칼 페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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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작중 행적
3.1. 스나이퍼 엘리트
3.2. 스나이퍼 엘리트 V2
3.3. 스나이퍼 엘리트 3
3.4. 스나이퍼 엘리트 4
3.5. 스나이퍼 엘리트: 나치 좀비 아미 시리즈(좀비 아미 트릴로지)
3.6. 좀비 아미 4: 데드 워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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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Fairburne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의 주인공.

2. 설명


스나이퍼 엘리트 1편 당시에는 캐릭터 이름 변경이 가능했고 칼 페어번은 이름을 변경하지 않을 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디폴트 네임 이였다. 때문에 1편에서는 이름은 불리지 않고 대신 코드네임인 '이글 와치(Eagle Watch)'로만 불린다. 이런 탄생 배경 때문에 과거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게 없다. 즉 원래는 당대에 쏟아져나오던 수많은 슈팅 게임들의 주인공들이 으레 그렇듯 플레이어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컨셉이였던 것. 그러던 것이 후속작에서부터 그냥 칼 페어번인 것으로 정리된다.
시리즈 자체가 워낙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유명하고 성격도 평면적인 주인공이라 평범해 보이지만, 작중 행적을 보면 주인공 보정이 극대화된 인간 흉기라 할만하다.[1] 그리고 리부트 시리즈부터는 적군의 장기가 날아가는 걸 보여주는 시스템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추축국의 불알을 수시로 박살내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3. 작중 행적



3.1. 스나이퍼 엘리트


1945년의 베를린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게임 자체가 현실적인 스나이퍼 플레이 구현에만 집중되어있는 탓에 크게 줄거리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주로 비밀 정보원 접선, 요인 암살, 정보 획득 등 그저 2차 세계대전 중에 첩보원들이 했음직한 미션들을 수행해보는 것이 전부. 마지막 미션에서 공항을 사보타주하고 탈출하려던 찰나 적들이 대거 몰려와서 위기에 처하나 동료가 운전하는 비행기를 먼저 발진시키고 뒤에 남아서 엄호 사격을 좀 해서 몇킬을 더 기록한 다음(!) 그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완전히 이륙하기 전에 따라잡아 올라타고 탈출하는 것으로 끝...이긴 하지만 사실 모든 미션이 미션 종료시 이런 식으로 컷신이 나오기 때문에, 게임 그 자체의 진정한 엔딩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냥 몇차례 앞서 나오는 미션 종료 컷신이라고 봐야 한다.
실존하는 미국의 비밀 첩보조직 OSS의 요원(물론 칼 페어번은 가공의 인물)으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당시의 독일로 잠입하여 독일군...이 아니라 소련군(!?)을 상대로 사보타주를 펼치게 된다. 이렇게 된 까닭은 작중 칼의 역할이 종전 후 도래할 냉전을 대비해서 소련의 영향력이 더 커지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소련을 제외한 연합국(이라고 하지만 거의 미국)에게 더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사전 밑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칼의 주요 임무는 소련군 내지 소련군이 확보한 독일군의 주요 인사 암살 및 빼돌리기, 주요 시설 사보타주, 주요 정보 및 장비 탈취 등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소련군을 엿먹이는(...) 내용들로만 가득하다. 물론 순수하게 독일군을 상대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독일군의 자체적인 비중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임무 수행 장소가 아직 독일군과 소련군이 교착중인 지역이라 지나가던 독일군 한두놈 손봐주고 가던 길 가는 정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이니만큼 OSS로부터 보급은 빠방하게 지원받고 시작하는 편이지만 적진 한가운데에서 홀로 은밀히 수행해야 하는 임무의 특성 상 보급받은 무장은 얼마 못 쓰고 주고 현지에서 노획한 장비들을 주로 쓰게 된다. 물론 OSS에서 파견한 다른 요원들의 도움을 받거나 현지 레지스탕스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독고다이이기 때문에 주로 쓰게 되는건 미제가 아니라 소련제이고 종종 독일제를 주워다 쓰는 정도. 당장 작중 입고 다니는 군복 부터가 미군 군복이 아닌 독일군 군복인데 이는 칼 페어번의 주요 활동 무대가 독일인지라 독일군들의 감시를 피한 더 수월한 잠입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만에 하나 들통날 경우 미국과 소련의 사이가 서로 완전히 쫑나는 최악의 관계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독일의 소행으로 덮어버리려는 의도 때문이기도 하다.

3.2. 스나이퍼 엘리트 V2


전작의 리메이크작이라서 기본적인 틀은 전작과 같지만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잡혀있다. 여기에선 V2 로켓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며, 조사 과정에서 V2 로켓 개발과 관련이 있는 과학자들 중 친 소련파 과학자를 암살하고 친 미국파 과학자들을 구하려 하나 작전 도중 들키거나 회수 대상이였던 친 미국파 과학자를 잃는 등등 여러 생고생을 하며 정보도 거의 얻지 못한다. 하지만 다행히 결정적인 순간 정보를 얻어, 소련과 짜고 V2 로켓으로 런던을 파괴하여 연합국에 큰 손실을 입히면서도 그 책임을 나치 독일에게만 뒤집어씌워 다가올 냉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한 소련과 결탁한 울프 박사(Dr. Wolff)를 추적하여 V2 로켓을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도주하던 울프 박사도 제거하여 소련에 제대로 빅엿을 먹여준 후 마무리.
DLC에서는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기도 하지만 그게 진짜 히틀러인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처리된다.

3.3. 스나이퍼 엘리트 3


전작으로부터 3년 전의 프리퀄로서 1942년 아프리카 전선에서 독일군을 상대하는 미션이다. 전장이 전장인지라 이제야 소련군이 아닌 독일군과 이탈리아 왕국군이 주적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영국군과 영연방군을 보조할 목적으로 시작하였지만 중간에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이 발렌 장군(General Vahlen[2]의 지휘 하에 Landkreuzer P.1000 Ratte[3] 탱크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 과정에서 칼 페어번은 귀신과도 같은 임무 수행 능력 덕분에 적군인 독일군과 이탈리아 왕국군들 사이에서 Wüstengeist / 뷔스텐 가이스트 (사막의 유령) 라는 별명으로 공포의 대상으로 통한다.
함께 하던 동료이자 영국 SOE 요원인 브라우어(Brauer)의 희생을 겪고 라테 생산 공정에 잠입한 칼 페어번은 라테를 시설채로 폭파시켜 돌무더기에 묻어버린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발렌 장군을 찾아간 칼 페어번은 발렌 장군의 루거 권총을 주워서는 장탄을 딱 한발 장전해서 그걸로 발렌 장군의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주어서 마무리하고 자리를 뜬다.
역시 DLC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도 그게 진짜 히틀러인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처리된다. 이 히틀러도 유명한 썰대로 고환이 한 쪽이다.

3.4. 스나이퍼 엘리트 4


이번에는 전작으로부터 1년 후(1편과 V2로부터는 2년 전)의 시점으로 1943년 이탈리아에서 추축군을 상대하는 미션이다. 이탈리아에서 추축군의 신무기 개발이 진행중이라는 첩보를 받고 출동한 칼 페어번은 나치가 신형 대함 미사일 Hs 293를 개발중임을 알게 되고 이를 막으려 분투한다. 이번작에서는 불행히도 OSS가 일전의 임무 실패로 현지 지원책인 게릴라들과 사이가 틀어진 상태라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해당 미사일 개발 담당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게릴라의 도움이 필수적이였던지라 결국 칼은 게릴라가 주는 임무를 대신 수행해주고 신뢰를 얻는다. 이후 게릴라의 도움으로 해당 작전의 총책임자이지만 정체가 철저하게 비밀에 싸여있는 하인츠 뵘(Heinz Böhm) 장군의 오른팔인 한스 도프만(Hans Dorfmann) 소령을 생포해 얻은 정보로 미사일의 위치와 일정, 그리고 발사 목적을 얻게 되는데 주축군이 대함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유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연합군의 기함인 USS 앤콘 호와 함께 증발시켜 연합군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임을 알게 되고 미사일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하나 되려 들켜서 하인즈 뵘에게 붙잡히게 된다. 여기서 드러나는 진실은 뵘 장군의 오른팔인 한스 도프만이 사실은 하인츠 뵘이 위장한 신분이였다는 사실. 그러나 동시에 같이 붙잡혔던, 처음에는 칼 페어번을 신뢰하지 않았으나 같이 싸우면서 신뢰하게 된 게릴라의 리더 '엔젤'이 자신을 희생해서 칼 페어번을 구출해주고 칼 페어번은 탈출한다. 그리고 뵘은 여유롭게 미사일을 탑재한 제트 폭격기를 타고 아이젠하워의 기함을 저격하려 하나... 칼 페어번이 제트기의 엔진을 저격해서 제트기를 미사일째 폭파시켜 미사일과 함께 뵘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린다.
이후 DLC에서 나오는 전개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일 연합군에게 핵폐기물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방어하겠다는 죽음의 폭풍 계획을 저지하기도 했으며 해군 제독을 저격하러 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도 그게 진짜 히틀러인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처리된다.[4]

3.5. 스나이퍼 엘리트: 나치 좀비 아미 시리즈(좀비 아미 트릴로지)


아무래도 좋지만 이제서야 독일에서 독일군을 상대로 싸우게 되었다. 문제는 그게 좀비떼라는거지만(...). 기본 골자와 같지만 총통 벙커에 꿍쳐있던 히틀러가 오컬트 유물을 이용해 좀비를 대량생산했...다가 자기도 좀비의 공격을 받고 좀비가 되지만 뭔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성 있는 좀비로 다시 태어나 좀비들을 이끌고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어서 소속 관계 없이 남은 생존자들을 규합해서 좀비에 맞서 싸워나간다는 내용. 마지막에는 탈출하려던 생각을 일행과 함께 바꾸어서 원흉인 히틀러가 있는 베를린으로 돌아가 히틀러도 조지고 만악의 근원인 악마도 조져서 좀비 사태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이다.

3.6. 좀비 아미 4: 데드 워


악마의 하수인이 된 히틀러를 지옥으로 떨어뜨려 버렸지만 고생이 시작이라고, 전 유럽에 있는 독일 제 3제국의 잔재인 좀비떼들과 끝나지 않은 히틀러의 저주들을 처리해야 하는 생고생길이 열렸다. 그야말로 전 유럽의 죽음의 군대와의 전장을 일행과 함께 돌아다니며 싸우는데, 문제는 이게 지옥문이 아직도 안 닫혔다는 거다(...)덕분에 악마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하노마그 장갑차나 3호 전차 같은 기갑장비나 좀비 상어와도 싸우는 등 기상천외한 모험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인것 같다...

4. 기타


모델성우미국배우 톰 클라크 힐(Tom Clarke-Hill)이 담당했다. 한국에서는 그닥 인지도는 없는 배우로 Warhammer 40,000: Fire Warrior가드맨데포니아보조 등 조연 역할 위주로 활동하는 배우다. 단, 1편이 아닌 V2부터 참여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총을 엄청 좋아한다.[5]
여담으로 그간 칼 페어번 자체는 누구인지 별 설명이 없었다가 칼 페어번을 소개하는 스나이퍼 엘리트 4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아버지가 칼 페어번이 어렸을적 워싱턴 D.C.로 파견을 가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서 미국식 악센트를 사용한다며 소개하는데 이걸 보면 영국 혈통인 모양이다. 실제로 독일 첩보원이보낸 보고서중에 베를린에 있는 영국 대사관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냈다는 보고서가 있다. 작중에서 OSS 요원이 OSS로 올 용의가 있냐며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걸 보면 스나이퍼 엘리트 4 이후로 OSS로 소속이 바뀌는듯. 문제는 시간상 좀더 이전 이야기인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선 OSS 요원으로 언급된다는 점이다(...). 팬들도 이 부분에서 혼란을 느끼는 모양. 그래서 칼 페어번은 대체 어디 소속인지를 놓고 스팀 포럼에서 토론까지 했었다.
독일주재 영국대사관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독일어를 잘한다. 독일군의 서류나 집에서 오거나 부칠 예정인 편지, 유서를 읽는건 게임적 허용이라고 쳐도 죽음의 폭풍-잠입에서 선택 임무중 팔슈름예거에 가짜 통신을 보내서 함정에 빠뜨릴 때 보면 수준급이다.

[1] 혼자서 소총 한 자루만 갖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수십, 수백의 추축군도 모자라 기갑장비에 전투기까지 박살내는 것은 물론이고 적진에 잠입하기 위해 아무 안전 장비 없이 절벽을 오르거나, 벽에 매달린 채로 근처에 다가온 적을 잡아당겨 추락사시키기도 하고, 지붕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까지 한다. 다양한 총기를 노획해서까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의 피지컬도 좋다. 게임이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이게 정말 사람인가 싶을 정도.[2] 익히 알려져있다싶이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의 총사령관은 에르빈 롬멜 장군이며 발렌 장군은 가상의 인물이다. 발렌 장군을 처단해서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없는걸 보면 발렌은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의 총사령관이 아니라, 스나이퍼 엘리트 세계에서도 에르빈 롬멜이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의 총사령관이고 발렌 장군은 그 휘하에서 별개의 작전을 전담하는 역할이였던 것임을 알 수 있다(물론 앞서 서술했듯 가공의 인물이지만).[3] 실제로는 크루프라는 군수기업에서 개발 '하려고 했던' 물건이며 계획만 세웠을 뿐 시제품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4] 다채롭게 암살이 가능한데 수프 숫가락에 수류탄을 걸거나 어뢰 저장고에 적재된 어뢰를 넘어뜨려 폭사 시키거나, 유보트,기념식에 세워둔 독수리 석상 같은 무거운 물건을 떨어트려서 깔아뭉개기,제독이 노획한 권총에 총살 등등, 물론 도전과제까지 있는 시리즈 전통의 '''고환 터뜨리기'''도 여전하다.[5] 스나이퍼 엘리트 4의 여러 미션(로리노 조선소,죽음의 폭풍-말살)에서 무기고에 들어갈수 있는데 들어갈때 "워후...! 이게 뭐야 크리스마스가 일찍 온거같군..."이라며 엄청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