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쏘우 사건
1. 개요
위키백과에서 정리된 내용.
2010년 12월부터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서 올라왔던 고양이 학대 인증 사건. 이름에서 보이듯 범인이 영화 쏘우의 살인마 직쏘를 모방해서 벌인 일이다.
2. 설명
12월 9일 'Catsaw'라는 유동닉이 야옹이 갤러리에 출현, '차차'라는 이름의 고양이에게 극도의 동물 학대를 가한 것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의 고양이는 아래턱이 통째로 날아가고[1] 출혈이 많은 상태에서 '''살아 있었다! 문제의 사진(혐짤 주의)'''.
그는 냥갤(야옹이 갤러리)의 고양이 애호가들을 비난하며 자신에게 욕설이나 비난을 하지 않고 설득하는 것에 성공할 경우 고양이를 살려주겠다고 협박했다. 발음상 다분히 직쏘를 연상시키는 아이디와 더불어 글의 어투, 범행 수법 등으로 추정컨대 영화 《쏘우》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기 전 원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며 디시인사이드 관리자가 삭제한 것인지 본인이 삭제한 것인지는 의문이나 관리자에 의한 삭제로 추정된다.
이미 관련 단체로 제보가 들어가고 경찰에도 신고되었으며 지상파 뉴스에서도 대대적으로 언급되었다.
우선 범인이 잡히지 않았으므로 범인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일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1차 예고 이후 일이 엄청 커진데다 자신이 올리지도 않은 '2차 예고' 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니 똥줄 타기는 했을 듯...
게다가 게임을 진행한다는 이유도 '고양이 갤러리 사람들이 정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지 테스트'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어떤 동물협회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사람이 행한 일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글쎄...
3. 서울광장 시위 퍼포먼스
2012년 10월 12일 각종 동물 사랑 협회에서 서울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협회장은 이러한 동물학대 사건이 가볍게 다뤄질 게 아니라며 2차 예고라든지 캣쏘우를 모방하고 사칭하면서 마치 장난스럽게 여기는 네티즌들을 비판했다. 시위의 목적은 동물 학대법 강화와 동물 학대 전과가 있는 사람에 대한 동물 사육권 박탈 법 개정 요구.
4. 수사 난항, 결과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인은 못 잡았다.'''
참고로 디시인사이드는 (지금은 그냥 ip만 수집하는것과는 달리) 그때 당시만해도 제한적 본인확인제 사이트인지라 유동닉의 경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피는 확보할 수 있었으나, 당시에 게시물이 올라온 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삭제가 되었고 거기다 사이버 수사대가 수사에 들어가 신분을 확보하기도 전에 서버에 저장된 정보가 삭제되어서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2010년 12월 29일, 동물사랑실천협회 및 PETA 아시아 지부 공동(둘 모두 에코파시즘 단체)으로 캣쏘우에게 5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국내에서 동물학대범에게 현상금이 걸린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용의자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전부 무관한 사람으로 밝혀졌고 '''진범이 끝내 잡히지 않아 이제 이 사건의 전말은 미궁으로 끝나게 되었다.'''
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설령 경찰이 체포한다 하더라도 만약 증거를 인멸하고 '내가 한 짓이 아니다'라고 잡아뗄 경우 처벌할 방도가 없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단기간의 경우 컴퓨터 파일 등을 꺼내어 복구하는 기술이 있지만 이 경우 충분히 컴퓨터를 버리고 도주 내지는 증거 인멸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 즉, 설사 범인을 잡는다 해도 증거 재판주의에 따라 증거가 인멸된 순간 범인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소멸되어 버린다. 고양이 사체라도 찾아서 분석하고 부검해서 확실한 증거가 나올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울 것이다.
동물학대 사실과 관계없이 '혐짤 유포 자체가 범죄가 아니냐' 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현재 혐짤은 처벌 근거가 없다.
5. 사칭 낚시
우선 미리 알아둘 것은 현재까지 확인된 캣쏘우 본인이 올린 글은 '''저 차차 학대 인증글 단 한 개 뿐이다.''' 인터넷에 퍼져있는 캣쏘우 2차, 3차는 전부 '''캣쏘우의 이름을 사칭한 다른 유동닉들의 낚시'''일 뿐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낚시글로 익일인 12월 10일 캣쏘우를 사칭한 유동닉이 차차는 이미 죽였고 이번에 자신이 제시한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클로로포름으로 다른 고양이도 죽이겠다고 2차 예고를 했으나 '''말했다시피 낚시다.''' 그럼에도 이것을 진짜 캣쏘우 2차 예고라고 믿는 사람이 많아서 결국 12월 11일 10시 2차 예고는 자작극이었다고 해명한 글이 올라왔다(지금은 삭제되었다).
여담인데 클로로포름 같은 위험 약품은 일련번호마다 누가 구입했는지 등 유통 경로가 철저하게 관리된다. 사진에서 클로로포름 일련번호가 드러났고 만약 진작에 저 2차 예고가 낚시란 것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저 낚시글 올린 사람이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받았을지도(…).
2차 낚시 사건 이후 고양이 갤러리는 '세 번째 게임', '네 번째 게임' 등의 온갖 낚시들이 난입하여 난장판이 되어버렸으나 올라오는 족족 삭제당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올라오는 족족 삭제해버려서 그중에 진짜 캣쏘우가 있었을 수 있었으나 확인을 못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6. 범인 헛지목
NCSI 삽질로 괜한 사람이 범인인 '캣쏘우'라며 지목된 사건. 고양이 동호회에서도 그를 언급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의 실명, 싸이월드 주소, '''전화번호, 얼굴 사진''' 모든 것이 다 털렸다. 신상털기와 마녀사냥의 실태를 실감할 수 있는 예시.
심지어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해당 인물을 고발했고 경찰 조사까지 받은 끝에 혐의를 벗어났다. 이로 인해 '''경찰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네티즌의 선동으로 무고한 사람을 조사하냐'''는 비판이 일었다. 심지어 정작 캣쏘우 본범도 못 잡아서 경찰이 삽질만 했다는 비판도 있다. 본인은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조사를 해보는 것이 맞다. 조사도 해보지 않고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들이 2차 사칭 직쏘를 조사하는데 시간을 보내느라 오리지널 직쏘(?)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있었을 듯하다.
결국 12월 21일 해당 인물의 인터뷰가 올라왔다.[2] 해당 인터뷰에서 '2차 사건이 진짜 캣쏘우'라고 잘못 적시되어있으나 실제 캣쏘우 본인이 올린 글은 차차 글 단 한 개 뿐이며 그 이후 캣쏘우 2차, 3차라고 나온 글은 '''전부 캣쏘우의 이름을 사칭한 유동닉의 낚시다.'''
7. 패러디?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여러 패러디가 생겼다. 시작은 식물 갤러리에 올라온 PlantSaw의 글. 안녕하신가 식물 갤러리 사람들. 은 사실 합성이다.
이것이 빵 터졌는지 이후 각종 패러디가 디시인사이드 전 갤러리에서 올라오고 있다.
milsaw: 안녕하신가 기갑 갤러리 사람들.
DroneSaw: 안녕하신가 저그 유저들.
HapSaw: 안녕하신가 합성갤 사람들.
PhoneSaw : 안녕하신가 스마트폰 갤러리 사람들. 결국엔…….
이 외에도 불곰쏘우, 오덕쏘우, 치킨쏘우 등등 별 해괴한 패러디들이 봇물 터지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매드클럽 소속의 황태환 작가가 이 사건을 '고양이 커넥션'이라는 이름으로 오마주했다. 여기서 볼 수 있다.
8. 해외사례
이와 유사한 사건이 2012년 캐나다에서 있었다. 한 유투브 이용자가 새끼 고양이 2마리를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압축팩에 담아 질식사시키는 영상을 게시하였다. 이후 질식사한 고양이를 인형처럼 가지고 노는 영상, 곧이어 다른 새끼 고양이를 욕조에 익사시키는 영상, 비단뱀에게 먹이로 주는 영상을 게시하였다.
영상을 보고 게시자를 추적해오던 이용자들의 수사요청이 있었지만 관련 당국은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고양이에 이어 실제 사람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영상이 게시되고 그 시체가 발견되고 나서야 수사가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추후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중이다.
9. 이후
2019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10. 관련 사건
[1] 쏘우 시리즈의 리버스 베어 트랩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2] 고양이 '차차' 학대 용의자 유씨 "자살하려 했다" -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