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매그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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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 Magnotta
(1982년 7월 24일~)
1. 소개
캐나다의 포르노 배우이자 악질적인 살인마. 후술할 내용에 의하면 상당한 관심종자로 보인다. 그가 저지른 살인 수법은 예전 미국의 '''밀워키의 식인종'''과 비슷한 면모가 있다.
2. 생애
루카 매그노타는 1982년 7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에릭 클린턴 커크 뉴먼(Eric Clinton Kirk Newman)이다. 그는 양성애자로 어릴 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16살에는 모델이 되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일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잘생긴 외모를 이용해 21세가 된 2003년에 포르노계에 입문해 게이 포르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포르노 배우 외에도 핀업 모델로서 활약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나름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젊었을 때부터 범죄의 싹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23살이었던 2005년에는 Sears Canada, The Brick, 2001 Audio Video를 상대로 세 차례 사기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그 사기 방식이 좀 희한했던 게 여자로 사칭해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1만 달러 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는 12개월 동안 보호 관찰에 처해졌다. 2006년 8월 12일에 그는 이름을 루카 로코 매그노타(Luka Rocco Magnotta)로 법적 개명했고, 그 다음 해인 2007년 3월에 17,000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 선고가 내려졌으나 12월에 파산이 면책되었다.
대부분의 악질적인 살인마들이 그러하듯이 그 역시도 동물학대부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아무 이유없이 익사시키거나 질식사시키는 등의[1] 학대를 저질렀고 심지어는 고양이를 산 채로 비단뱀에게 먹이는 등의 미친 짓거리들을 일삼았다. 그리고 그러한 동물학대 장면을 자기 혼자 보고 즐기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인터넷에다 동영상으로 올리는 짓거리까지 했다.
그 탓에 캐나다의 고양이 보호협회에서는 루카 매그노타에 대한 악명이 평소에도 자자했다고 한다. 그의 동물학대 영상을 본 사람들은 루카 매그노타의 이 미친 만행에 대해 거칠게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그 사실에 대한 반성이 없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뻔뻔하게 나가며 자신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거친 욕설을 쏟아냈다. 그리고 다음 대상은 '''동물이 아닐 거라고 말했다'''...
그의 연인이자 동료 포르노 여배우[2] 였던 니나 아르제노(Nina Arsenault, 1974년 01월 20일생)는 루카 매그노타가 평소에 살인, 식인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했으며 세간에서는 캐나다의 악질적인 살인마였던 칼라 호몰카(Karla Homolka, 1970년 05월 04일생)와 연인이었다는 썰, 미국 출신 전직 포르노 배우이자 살인자였던 티머시 보햄(Timothy Boham, 1981년 05월 27일생)과 동거한 적이 있었다는 썰 등이 퍼져 있었을 정도로 평판이 매우 안 좋았다.[3]
그러다가.....
3. 희대의 사건
'''(비위약한 사람은 이 문단을 건너뛰기 바람.)'''
그가 세상에 악명을 떨치게 된 계기는 바로 2012년에 저지른 범죄 때문이다. 그에게 희생당한 인물은 린준(Jun Lin, 林俊, 1978. 12. 30. ~ 2012. 5. 24.)이라는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린 준은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에도 편의점에서 10시간씩 일하며 성실하게 노력하던 인물이었는데 동성애자였다. 그런 그가 어떤 사이트에서 원나잇을 구하다가 루카 매그노타가 올린글을 보고 2012년 5월 24일에 그의 집에 가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전혀 알지 못했다.
린 준을 유인한 매그노타는 린의 옷을 벗긴 후 눈을 가리고 침대에 그의 양 팔과 다리를 묶어놓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린은 그저 좀 독특한 변태적인 섹스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매그노타는 아이스픽 모양으로 개조한 드라이버를 이용해 묶여있는 린의 온몸을 난자해 살해했다.[4] 그 뒤 매그노타는 칼로 목을 자른 다음 사지를 토막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으니.......'''
이 살인마는 그 토막낸 시체를 가지고 강간을 저질렀다. 또한 몸을 잘라 먹었고 자기가 키우는 개에게도 시체 조각을 먹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개가 어느 정도 시체를 먹고 난 뒤 매그노타는 시체 항문에다 음료수 병을 꽂고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으며 급기야는 시체의 손을 가지고 이상한 행동을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장면은 모두 동영상으로 촬영되었으며 인터넷의 엽기 사이트에다 업로드하는 미친 짓까지 했다는 것이다.[5]
이후 매그노타는 시체의 손발을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의 보수당, 자유당 중앙 당사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미친 짓을 저질렀고 몸통은 자기 아파트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고 한다.
4. 체포와 처벌
이런 미친 짓을 저지른 매그노타는 당연히 수배 대상이 되었고 체포를 피하기 위해 달아났다. 그렇게 여러 나라를 떠돌며 수사망을 피해다니던 매그노타는 결국 2012년 6월 독일 베를린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체포되었다.[6] 한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전혀 저항하지도 않았으며 순순히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것. 마치 자신의 범죄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걸 즐기는 것처럼.
독일에서 체포된 그는 캐나다로 신병이 인도되었다. 여담으로 독일에서 캐나다로 인도될 때, 민간 항공기로 이송하면 사람들이 매그노타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어 캐나다 군 비행기로 이송되었다.
2014년 재판을 받아 1급 살인죄와 시신 훼손죄를 인정받아 결국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그런데 더 믿을 수 없는게 피해자 린 준의 어머니가 보인 태도였다. 린 준의 어머니 두치귀는 추도문에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찌 그런 끔찍한 일이 자신의 아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가 놀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으나 점차 이 '악마' 루카 매그노타에게 동정심이 일었다."라고 말했다.링크 참조 아들이 그렇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는데 그 살인자에게 동정심이 일었다고 말한 게 많은 이들의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데, 과연 피해자 어머니가 대인배라고 해야할지는 참 애매하다.
5. 현재
25년 후 가석방 가능한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교도소에서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https://montrealgazette.com/news/local-news/letters-from-a-killer-luka-magnotta-appears-to-enjoy-his-hard-time 교도소 안에서 스무디도 맛있게 먹고 피자 파티도 자주 하며 주로 일광욕과 농구를 즐긴다고 한다. 팬들한테 편지를 자주 받는다고 한다.
2017년엔 교도소에서 결혼을 했다 https://nationalpost.com/news/canada/convicted-killer-luka-magnotta-to-marry-fellow-inmate-in-prison
6. 여담
여러모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여주인공인 캐서린 트러멜(샤론 스톤)을 오마주한 부분이 많다. 살인 방법[7] , 언론인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중 캐서린의 대사를 거의 그대로 따와서 쓴 것[8] , 담배를 피는 자세가 캐서린의 자세와 똑같은 것[9] , 그리고 폭력적인 전 애인이 있다는 것[10] 등. 매그노타의 모친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하던 영화가 원초적 본능이었다고 한다.
2019년 12월 18일, 그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들을 본 사람들이 그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다. 제목은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Don’t F**k with Cats: Hunting an Internet Killer)>이다.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루카는 배우를 지망했으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포르노 업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고양이를 죽이는 범행을 시작한 것이 29살 때부터였고, 30살이 넘으면 사실상 신인 배우치고는 나이가 많기에 사실상 데뷔는 어렵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유명세"를 목적으로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11] 루카는 평소 허세를 많이 부렸으며[12] 유명해지고 싶어 연쇄살인마의 아내 칼라와 사귄다는 헛소문을 "스스로" 퍼뜨리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철저히 성욕의 해소가 목적이었던 테드 번디나 제프리 다머와는 달리, 루카의 행동은 "유명세"를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점이 많다.[13] 그가 다른 연쇄살인범들과는 달리 유약한 성정의 소유자였다는 증거는 그의 살인수법에서도 볼 수 있다. 고양이를 죽일 때는 직접 살해 방식이 아닌 간접 살해 방식을 채택했고[14] 준 린을 살해하기 전에 안정제를 먹이는 행동도 그러하다.[15] 게다가 다른 연쇄살인범들과는 달리, 루카의 살해방식은 그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원초적 본능"을 오마주한 것이었다.[16]
또한, 진범은 자신이 아니라 "매니"라는 인물임을 증명하기 위해 장기간 거짓 카운셀링을 받았다는 점도 이러한 그의 유약한 기저심리를 잘 보여준다.[17] 그의 어머니 애니는 아직도 "매니"라는 진범이 있다는 아들의 주장을 믿고 있으며, <나의 아들:살인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에는 자신의 옛애인 레오에 의해 루카가 학대당했으며, 결벽증이 있는 자신과 폭력적인 할머니 아래에서 고통받았다고 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루카는 친구들에 의해 "게이, 계집아이"라는 놀림을 받아 왔으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영화를 보며 버티었다고 한다.[18]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도 살인을 정당화 시키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양이 애호가 커뮤니티 사람들의 자체 수사로 루카가 조기 체포당할 뻔했다는 점이다. 커뮤니티 사람들은 루카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가 고양이 살해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범행수법으로 미루어 보아 곧 사람도 죽일 것이라고 경찰 당국에 경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2년여간 철저히 무시했고, 결국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살인사건 영상을 본 커뮤니티 사람들은 범인이 루카 매그노타라고 신고하였으나 경찰은 이 역시 무시하고 결국 그는 도주하게 된다. 사건이 난항을 겪자 그제야 경찰들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19] 관심종자 루카는 일부러 증거를 여럿 남기나 경찰들의 삽질로 체포당하지 못하고, 그 사이 살해비디오에 일부러 남긴 영화 포스터 <카사블랑카>의 내용처럼 프랑스로 도주한다.[20] 몇번의 도주 끝에, 루카는 베를린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허무하게 체포당한다.[21]
종합하자면, 루카는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희대의 싸이코 살인마>가 아니라, 단순히 유명세를 얻고 싶어 영화모방 살인사건을 저지른 찌질한 관심종자에 불과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내내 사람들은 루카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일"이라고 말한다.[22]
[1] 고양이 두 마리를 비닐봉지에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흡입해 죽인 후 이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1 Boy 2 Kittens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는 짓거리를 했다고 한다.[2] 트랜스젠더[3] 그러나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에 의하면, 대부분은 루카가 스스로 퍼뜨린 헛소문이었다.[4] 사실 영화 <원초적 본능>을 오마주한 것이다. 실제로 그의 살해 비디오와 <원초적 본능>을 비교해보면, 살해 수법부터 비디오 앵글까지 영화와 똑같다. 살해도구인 드라이버 역시 영화에 나온 아이스픽과 유사한 모양으로 개조했음을 알 수 있다.[5] 일명 '1 lunatic 1 ice pick' 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동영상. 현재 이 동영상은 삭제되었다.[6] 해당 인터넷 카페의 점주인 카디르 안라이슬리(Kadir Anlayisli)에 의하면, 신체 일부를 캐나다 보수당과 자유당에 보냈다는 뉴스를 본 직후에 그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진짜 매그노타가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쓰레기를 치우는 척 하고 매그노타의 자리 주변을 서성거렸는데, 인터폴 사이트에서 자신의 수배 사진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확신하였다. 직후 그는 바로 인터넷 카페를 뛰쳐나왔는데, 우연히 경찰 후보생 8명을 밴에 태우고 지나가던 경찰을 만나 체포한 것.[7] 영화 초반에 캐서린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앞의 침대에서 남자에게 올라타 성관계 도중 아이스픽으로 남자를 찔러 살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매그노타 또한 영화 카사블랑카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 앞의 침대에서 린 준에게 올라타 아이스픽으로 살해하였다.[8] "살인은 흡연이랑 달라요, 끊을 수 있거든요."(Killing isn't like smoking, you can quit.) 이메일에선 you can '''actually''' quit이라고 썼다.[9] 다리를 꼰 채로 담배를 피며, 매그노타는 체포된 후 심문 도중에 거의 똑같은 자세로 담배를 폈다.[10] 캐서린에게는 매니 베스케스가, 매그노타에게는 매니 로페즈가 있다. 매그노타의 주장에 의하면, 매니가 자신을 스토킹했으며 전화번호와 집 주소를 바꿔도 계속해서 알아내 스토킹하고 자신을 학대했다고 하며,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매니 로페즈는 매그노타의 책임 전가를 위해 만든 '''가짜'''로 드러났다.[11] 어차피 자신이 유명배우가 되기는 글렀으니, 연쇄살인마라도 되어 유명해지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포르노 배우를 하던 무명시절부터 오랜시간 범죄를 계획해왔다. 미국의 연쇄살인마들은 몹시 인기가 많으며, 조금만 잘생겨도 러브레터를 받는다는 점도 범행동기에 기여했을 것이다. 실제로 루카는 교도소 안에서 수많은 러브레터를 받았으며 수감소 내에 데이팅 앱을 이용하여 결혼까지 성공했다.[12] 있지도 않은 자신의 팬사이트 수십개를 만들고,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는 등[13]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 원초적 본능, 캐치미 이프 유 캔의 주인공들의 행동을 따라한다거나, 일부러 잡히기 위한 증거품을 남기거나, 경찰에게 더미정보를 안겨주어 사수에 혼동을 준다거나,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말을 남긴다거나…등[14] 직접 손대지 않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거나, 물에 익사시킨다거나, 뱀이 먹게 한다거나...등. 살인 자체가 목적인 경우에는 직접살해 방식을 택하고 그 방식 또한 잔인하다.[15] 수사관에 의하면, 루카는 준린이 살해당하기 전 기절하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한다.[16] 이 방식은 꽤 철저한데, 촬영앵글부터 소품(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어야할 곳에 영화 포스터를 배치하는 등)까지 완벽하게 따라했다.[17] "매니"는 영화 <원초적 본능> 주인공 "캐서린 트러멜"의 폭력적인 옛 애인 이름이다. 루카는 매니에 의해 정신적, 육체적인 학대를 당해왔다고 그의 카운셀러들에게 주장했다. 하도 철저하게 뻥을 쳐서 카운셀러들은 모두 루카의 말이 진짜인줄 알았다고 한다. 친어머니에게도 범인이 자신이 아니라 "매니"라고 주장했다는 점도, "살인은 저질렀지만 가족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기저심리가 깔려있다.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매니"라는 인물이 실존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즉, 모두 루카의 뻥이라는 이야기.[18] 그리고 그 시절에 보았던 영화들을 오마주해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지르게 된다.[19] 이 수법이 매우 찌질한데, 휴가를 가서 그들이 한 신고를 못 보았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20] 이 역시 경찰이 밝힌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사람들이 밝혀낸 것이다.[21] 변장을 하지 않고, 수배중인 자신의 사진을 검색한 것을 미루어 보아 일부러 체포당한 것으로 추정된다.[22] 관심종자인 루카에게 관심을 주는 것은 철저하게 그의 바람을 이루어주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