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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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toa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등장하는 초거대 야자집게[1] . 그리고 본작의 중간 보스. 성우는 저메인 클레멘트[2] / 이정열[3]
거대한 야자집게이지만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과 언어구사력이 좋다. 게다가 고대부터 존재해온 괴물들 중 하나.
작중 거주지는 바다 밑 세상인 랄로타이, 그 중에서도 조개껍질로 가려지는 어떤 동굴 같은 곳이다.[4]
아주 오래 전에 마우이와 싸우다 한쪽 다리를 뜯겼다.[5] 보물을 좋아하는지 아지트에 온갖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두고 있었고, 등껍질에도 보물을 잔뜩 올려놓고 있다.[6] 라푼젤의 마더 고델 이후로 오랜만에 단독 넘버를 딴 디즈니 빌런이다.
타마토아는 모아나의 안티테제격인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서 부르는 노래 Shiny의 가사를 보면 이러한 면이 잘 드러난다. 타마토아는 자신의 본모습보단 귀중한 보물로 꾸민 겉모습[7] 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타마토아는 과거에 적이었던 마우이의 문신을 따라해 자신을 꾸몄다고 실토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쉽게 휩쓸리는 존재이다. 그러면서 모아나에게는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모아나의 할머니의 메세지를 들먹이면서[8] 다 거짓말이라며 조롱한다. 즉 작품 내내 진정한 자신이 누군지 찾으려 하는 모아나와 정반대의 입장을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9]
마치 모비 딕의 주인공 에이허브 선장이 자기 다리를 앗아간 모비 딕을 원망하는 것처럼 마우이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꽤나 앙심을 품었지만 그러면서도 마우이의 문신을 따라하고 그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는 등 애증[10] 을 가지고 있다.[11] Shiny를 부르는 도중 마우이가 나타나고 낚시 바늘을 휘두르자 타마토아는 그야말로 턱이 빠질 지경이었다.
과거 몇 천년 전에 마우이와 타마토아가 싸웠던 것 같은데, 마우이는 이 싸움을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남겼다. 뜯긴 다리와 타마토아의 두려움을 고려하면, 과거에는 마우이가 타마토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을 수 있다. 실제로 Shiny를 부르던 도중 마우이가 나타났을 때, 타마토아는 저항할 생각도 못했고 머리를 껍질 속으로 숨기기 바빴다. 하지만 마우이는 변신하지 못했고, 타마토아는 수 천 년의 원한으로 복수한다.
그리고 마우이를 계속 '반신'이라고 부르며 조롱한다. 그러면서도 마우이의 문신이 꽤나 부러웠던 듯하고, 본인도 그것을 따라 자신을 치장했다고 실토한다. Shiny의 후반부 가사는 타마토아 본인이 마우이보다 훨씬 멋지다고 자랑하는 내용이다.
겉모습을 중시하는 한편, 그 겉모습을 마우이와 비교하며 열등감을 불태운다. 이렇게 마우이를 의식해서 그런지 유쾌한 척 하며 자기 자랑 늘어놓기 좋아하는 모습도 마우이와 닮았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점도 공통점. 앞서 말했듯이 타마토아가 모아나의 안티테제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점의 마우이 역시 타마토아처럼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암시하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성향으로 봐도 모아나는 이타주의, 타마토아는 이기주의의 정반대의 성향이다.
투박하고 폭력적인 외모에 비해 굉장히 느끼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갭이 특이하다. 다만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보여주자 눈이 뒤집어져서 말투도 목소리도 싹 바뀐걸 보면 평소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먹이를 갖고 노는 고양이같은 가학심 때문인듯.
타마토아는 화려하고 멋진 겉모습을 중시하는 캐릭터이고 그래서 온갖 황금으로 자신의 껍질을 장식했다.[12][13]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마우이가 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것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몸도 보물로 장식하고[14] 자아도취에 흠뻑 빠져 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칙칙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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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는 현란한 색으로 얼굴과 껍질을 빛낸다. 당연하지만, 일반 형태와 발광 형태의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일반 형태가 그저 거대한 집게처럼 보인다면, 발광 형태는 심해의 기괴한 생명체에 가깝다. 전반적인 발광 색감은 분홍과 푸른색. 얼굴에는 분홍의 비중이 크고, 등껍질은 집게발은 은청색, 다리는 푸른 줄무늬로 빛난다. 특히 금색으로 빛나던 등껍질은 은색에 가깝게 빛나면서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이게 퇴폐적인 모습을 상징한다고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있다. 타마토아를 비롯해 디즈니 빌런들은 종종 음험하게 번쩍이는 빛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우르슬라나 스카가 좋은 사례이다.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도 굉장히 유사하다.
타마토아는 자신을 금붙이로 치장했으나, 영화 속에서 황금을 주로 쓰는 문명은 보이지 않는다. 모투누이 사람들은 금붙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투이와 시나 족장은 물론이고, 모아나도 족장의 딸이지만 금붙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어떻게 타마토아가 이 금붙이들을 얻었는지에 대해 설명은 없다. Shiny의 가사에서 물에 잠긴 해적선의 보물을 언급하는데 카카모라의 보물 취향은 타마토아와 다른 것 같고... 모투누이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류라는 언급은 영화에 나오지 않으니, 모투누이 부족 외에도 제련 기술이 뛰어난 민족들이 존재하고 타마토아가 그런 사람들을 습격했을 수 있다.[15] 혹은 엄청나게 부유한 다른 왕국들이 존재할 수 있다.[16] 혹은 위의 이스터에그격으로 등장한 지니의 램프를 써서 얻었을거라는 가설도 있었으나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테 피티의 심장을 못얻을 이유가 없었을테니 어디까지나 농담.
타마토아는 테 피티의 전승 설화에도 나올 만큼 상당히 오래된 존재이고, 수 천년 동안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재물을 긁어모았을 수 있다.[17] 마우이가 테 카에게 패배한 이후 바닷 속으로 떨어진 마법 갈고리도 타마토아가 발견해 보물로 수집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마우이가 자기 갈고리를 가져간 건 틀림없이 타마토아일 거라고 생각한 걸 보면 옛날부터 보물을 긁어모으는 것으로 유명했던 듯. 야자집게는 원래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도둑게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이니 모티브와 잘 맞는 캐릭터성.
마우이가 자신의 갈고리를 찾기 위해 랄로타이에 왔을 때 첫 등장. 모아나가 반짝거리는 조개껍데기를 몸에 두르고 미끼로 나와서 주의를 끌려고 할 때 그녀에 뒤에 있던 보물더미가 움직이면서 모습을 드러낸다.[18] 상당히 위압적인 등장과는 달리 양쪽 눈을 번갈아가면서 보는 모아나에게 정신사나우니 하나만 보고 얘기하라고 하거나 모아나가 그에게 자랑을 늘어놓으려고 유도하니까 그런 유도에는 안 넘어간다는 듯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하다가 갑자기 환하게 웃으면서 기꺼이 얘기해준다고 하는 등 개그요소를 깨알같이 보여준다.
구전 설화에 등장할 만큼, 아주 오래 전부터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린 듯하다. 실제로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보여주자, 눈이 뒤집혀서 달려들었다. "갑각류(crustacean)를 위한 창조의 힘"[19] 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보면 테 피티의 심장을 이용해 자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 것을 꿈꾸는 것 같다. 테 피티가 실제로 했던 일을 생각해보면 타마토아가 그 심장으로 갑각류의 대량 번식이나 진화 같은 것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는데... 실은 "For '''a''' crustacean"이라고 단수형으로 지칭한 건 자신을 3인칭화 한 셈일 뿐, "한낱 갑각류인 자신에게 이런 위대한 힘이!"이런 느낌으로 한 혼잣말이다. "For crustaceans"라고 복수형으로 말해야 갑각류 전체를 위한 번영을 도모한다는 뜻이된다. 자기 할머니도 잡아먹는 이기적인 타마토아가 갑자기 갑각류 전체를 위한 생각을 한다는 해석은 이상하다.
모아나와 마우이가 열수 분출공의 수압으로 랄로타이에서 탈출할 때 분출에 휘말려 거꾸로 뒤집어져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데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 자신이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의 가재에 자메이카 억양으로 말했더라면 사람들이 일으켜 세워줬을 거라며 한탄한다. 제4의 벽을 깨뜨리는 캐릭터. 본편에서도 좀 애매하지만 제4의 벽을 깨뜨리는 부분이 있다. Shiny를 부를 때 화면을 향해 "Look it up."라고 말하는데, 노래 가사중 마우이를 뜻하는 'Demigod'(반신)과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십각목을 의미하는 'Decapod'라는 어려운 말을 쓰기 때문에 "모르면 검색해보라"는 메타발언이다. [20] 또 거꾸로 뒤집어지고 장면이 바뀌기 전에 "내 노래 어땠어?" 라고 물어보는데 이것도 노래를 들려줬던 모아나에게 감상평을 물어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객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이름이 세바스찬에 자메이카 억양으로 말하는 게였다면 너희도 날 도와줬을걸?"이라고 말하는데 이때는 아예 대놓고 집게발로 화면 방향을 가리킨다.
디즈니 계열에서 상당히 드문 괴물 빌런. 마우이가 자신의 문신으로 타마토아를 새겼을 만큼 타마토아는 강대한 괴물이며, 전반적으로 허영심 넘치는 캐릭터성 때문에 가려지기 쉽지만 몇 천년을 살아온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타라의 구전이나 마우이의 문신을 보면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하지만, 타마토아는 유일하게 직접 등장한 괴물이다.[21] 간혹 말레피센트나 우르슐라, 자파 등의 마법사들은 용이나 크라켄 등으로 변하지만, 타마토아는 그 자체로 거대 괴물이다. 헤라클레스와 싸우는 히드라도 거대 괴물이지만, 타마토아와 달리 대사와 노래는 없다.
영화 개봉 이전에는 영화의 주연 빌런처럼 보였으나, 등장 분량은 그리 길지 않다. 여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과 달리 이 영화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적대하는 빌런이 등장하지 않는다. 타마토아는 빌런보다 모아나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가깝다. 하지만 분량과 달리 비중은 매우 중요하며, 모아나와 마우이가 서로를 인정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된다.
노래 Shiny를 부르면서 마우이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뜯어보면 상당히 잔인하다. 농담이 아니라 마우이가 반신이 아니였다면 끔살 확정. 이 씬 자체가 생각하면 상당히 섬뜩한 장면으로, 모아나는 잡아먹힐 위기에 처해있고 마우이는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경쾌해 보이는 노래도 가사를 뜯어보면 가사가 시궁창인데다가 곡 자체의 분위기도 다른 노래들과는 달라서 약간 깨는 편.[22][23]
타마토아가 살고 있는 괴물의 세계 랄로타이는 초기 기획에서 '선조들의 영혼 세계'로 기획되었다는 점과,[24] 타오 타오 모나(TaoTao Mo'na)라는 타마토아의 이름과 유사한 원주민 설화에서 선조의 영혼들이 동물에 깃들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 모아나 영화 세계관에서 탈라가 가오리로 환생하는 직접적 환생이 드러나는 것을 모두 고려하면,기획 초기의 타마토아는 부활한 선조의 영혼으로 설계됐었을 수도 있다.
영화 후반부에나 등장하며 1차원적인 파괴신으로 묘사되는 테 카와는 다르게, 이 애니의 등장인물중 제일 빌런다운 성격을 지닌 캐릭터라고 볼 수있다. 실제로 모아나와 마우이가 갈고리를 챙겨 도망칠 때 그 둘을 쫓아가다 물줄기에 휩싸여 추락하는 묘사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타마토아의 의인화된 모습은 실제 야자집게와 좀 다르다. 실제 집게는 눈썹, 눈동자, 치아, 혀가 없다. 만약 디즈니가 이 영화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처럼 실사화한다면 타마토아는 에비라 같은 징그러운 모습으로 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양쪽 눈이 따로 움직이거나, 기이한 발광, 반짝이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은 현실의 야자 집게나 심해 생물답다.
자기 자랑이 심하고 허당같은 면모를 보이나 굉장히 잔인하고 사악한 중립 악의 성격이다. 이런 면 또한 전통적인 디즈니 빌런, 그중에서도 디즈니 르네상스의 빌런들이 연상되는 부분이다.[25]
스마우그에서도 모티브를 따왔다는 추측이 가능할 정도로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오래 전부터 존재한 강력한 괴물이며, 금은보화를 갑옷처럼 두른 채 잠들어 있었고, 말이 많고 허영심이 강하며 똑똑한 척 하며 주인공을 조롱한다는 점[26] , 주인공 일행이 괴물의 근처에 귀중한 보물을 찾으러 왔었으며 괴물도 주인공 일행에게서 뭔가 귀중한 것을 노리게 된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능글 맞은 노래를 부르면서 마우이를 조롱하고 때리는데, 사실은 마우이와 타마토아 모두 자신의 본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자기혐오가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토아타나(Toatana)라는 거대게가 등장한다. 몸색이 파랗고 온몸에 금은보화를 뒤집어 쓰고 있고 보물이 가득한 방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빼박패러디. 이름은 Tamatoa에서 아나그램으로 글자의 순서를 뒤집고 M을 N으로 바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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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트위터에 '타마토아'를 검색하면 타마토아의 외형과 목소리, 성격이 섹시하고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상당수 나온다. 마우이와 커플링을 맺는 '게우이' 등도 나올 정도. 이로 인해 타마토아의 외형을 의인화한 그림도 꽤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 최애는 타마토아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유를 살펴보자면, 전형적인 디즈니 빌런 캐릭터이지만 여태껏 본적 없는 '거대 게' 라는 특징,[27] 각종 빛나는 것들로 자신을 포장하며 멋있는 척 하지만, 사실은 그 원인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 등[28] 인간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이 매력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 더빙판과 자막판 모두 성우의 목소리와 발음이 섹시하다는 것도 포함.[29] 마지막으로 비교적 장난스럽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다 야광 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모습이 살짝 공포스럽고 기괴한 분위기를 띈다.[30]
2차 창작에서는 네모바지 스펀지밥의 집게사장과 엮이기도 한다.
즉, 타마토아가 작중에서 보여준 퇴폐적이고 강렬한 인상이 특유의 촐싹댐과 교묘한 조화를 이루며 '섹시한 게'가 되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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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toa
1. 개요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등장하는 초거대 야자집게[1] . 그리고 본작의 중간 보스. 성우는 저메인 클레멘트[2] / 이정열[3]
거대한 야자집게이지만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과 언어구사력이 좋다. 게다가 고대부터 존재해온 괴물들 중 하나.
작중 거주지는 바다 밑 세상인 랄로타이, 그 중에서도 조개껍질로 가려지는 어떤 동굴 같은 곳이다.[4]
2. 상세
아주 오래 전에 마우이와 싸우다 한쪽 다리를 뜯겼다.[5] 보물을 좋아하는지 아지트에 온갖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두고 있었고, 등껍질에도 보물을 잔뜩 올려놓고 있다.[6] 라푼젤의 마더 고델 이후로 오랜만에 단독 넘버를 딴 디즈니 빌런이다.
3. 성격
타마토아는 모아나의 안티테제격인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서 부르는 노래 Shiny의 가사를 보면 이러한 면이 잘 드러난다. 타마토아는 자신의 본모습보단 귀중한 보물로 꾸민 겉모습[7] 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타마토아는 과거에 적이었던 마우이의 문신을 따라해 자신을 꾸몄다고 실토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쉽게 휩쓸리는 존재이다. 그러면서 모아나에게는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모아나의 할머니의 메세지를 들먹이면서[8] 다 거짓말이라며 조롱한다. 즉 작품 내내 진정한 자신이 누군지 찾으려 하는 모아나와 정반대의 입장을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9]
마치 모비 딕의 주인공 에이허브 선장이 자기 다리를 앗아간 모비 딕을 원망하는 것처럼 마우이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꽤나 앙심을 품었지만 그러면서도 마우이의 문신을 따라하고 그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는 등 애증[10] 을 가지고 있다.[11] Shiny를 부르는 도중 마우이가 나타나고 낚시 바늘을 휘두르자 타마토아는 그야말로 턱이 빠질 지경이었다.
과거 몇 천년 전에 마우이와 타마토아가 싸웠던 것 같은데, 마우이는 이 싸움을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남겼다. 뜯긴 다리와 타마토아의 두려움을 고려하면, 과거에는 마우이가 타마토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을 수 있다. 실제로 Shiny를 부르던 도중 마우이가 나타났을 때, 타마토아는 저항할 생각도 못했고 머리를 껍질 속으로 숨기기 바빴다. 하지만 마우이는 변신하지 못했고, 타마토아는 수 천 년의 원한으로 복수한다.
그리고 마우이를 계속 '반신'이라고 부르며 조롱한다. 그러면서도 마우이의 문신이 꽤나 부러웠던 듯하고, 본인도 그것을 따라 자신을 치장했다고 실토한다. Shiny의 후반부 가사는 타마토아 본인이 마우이보다 훨씬 멋지다고 자랑하는 내용이다.
겉모습을 중시하는 한편, 그 겉모습을 마우이와 비교하며 열등감을 불태운다. 이렇게 마우이를 의식해서 그런지 유쾌한 척 하며 자기 자랑 늘어놓기 좋아하는 모습도 마우이와 닮았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점도 공통점. 앞서 말했듯이 타마토아가 모아나의 안티테제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점의 마우이 역시 타마토아처럼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암시하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성향으로 봐도 모아나는 이타주의, 타마토아는 이기주의의 정반대의 성향이다.
투박하고 폭력적인 외모에 비해 굉장히 느끼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갭이 특이하다. 다만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보여주자 눈이 뒤집어져서 말투도 목소리도 싹 바뀐걸 보면 평소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먹이를 갖고 노는 고양이같은 가학심 때문인듯.
4. 외모
타마토아는 화려하고 멋진 겉모습을 중시하는 캐릭터이고 그래서 온갖 황금으로 자신의 껍질을 장식했다.[12][13]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마우이가 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것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몸도 보물로 장식하고[14] 자아도취에 흠뻑 빠져 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칙칙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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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는 현란한 색으로 얼굴과 껍질을 빛낸다. 당연하지만, 일반 형태와 발광 형태의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일반 형태가 그저 거대한 집게처럼 보인다면, 발광 형태는 심해의 기괴한 생명체에 가깝다. 전반적인 발광 색감은 분홍과 푸른색. 얼굴에는 분홍의 비중이 크고, 등껍질은 집게발은 은청색, 다리는 푸른 줄무늬로 빛난다. 특히 금색으로 빛나던 등껍질은 은색에 가깝게 빛나면서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이게 퇴폐적인 모습을 상징한다고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있다. 타마토아를 비롯해 디즈니 빌런들은 종종 음험하게 번쩍이는 빛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우르슬라나 스카가 좋은 사례이다.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도 굉장히 유사하다.
타마토아는 자신을 금붙이로 치장했으나, 영화 속에서 황금을 주로 쓰는 문명은 보이지 않는다. 모투누이 사람들은 금붙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투이와 시나 족장은 물론이고, 모아나도 족장의 딸이지만 금붙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어떻게 타마토아가 이 금붙이들을 얻었는지에 대해 설명은 없다. Shiny의 가사에서 물에 잠긴 해적선의 보물을 언급하는데 카카모라의 보물 취향은 타마토아와 다른 것 같고... 모투누이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류라는 언급은 영화에 나오지 않으니, 모투누이 부족 외에도 제련 기술이 뛰어난 민족들이 존재하고 타마토아가 그런 사람들을 습격했을 수 있다.[15] 혹은 엄청나게 부유한 다른 왕국들이 존재할 수 있다.[16] 혹은 위의 이스터에그격으로 등장한 지니의 램프를 써서 얻었을거라는 가설도 있었으나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테 피티의 심장을 못얻을 이유가 없었을테니 어디까지나 농담.
타마토아는 테 피티의 전승 설화에도 나올 만큼 상당히 오래된 존재이고, 수 천년 동안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재물을 긁어모았을 수 있다.[17] 마우이가 테 카에게 패배한 이후 바닷 속으로 떨어진 마법 갈고리도 타마토아가 발견해 보물로 수집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마우이가 자기 갈고리를 가져간 건 틀림없이 타마토아일 거라고 생각한 걸 보면 옛날부터 보물을 긁어모으는 것으로 유명했던 듯. 야자집게는 원래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도둑게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이니 모티브와 잘 맞는 캐릭터성.
5. 행적
마우이가 자신의 갈고리를 찾기 위해 랄로타이에 왔을 때 첫 등장. 모아나가 반짝거리는 조개껍데기를 몸에 두르고 미끼로 나와서 주의를 끌려고 할 때 그녀에 뒤에 있던 보물더미가 움직이면서 모습을 드러낸다.[18] 상당히 위압적인 등장과는 달리 양쪽 눈을 번갈아가면서 보는 모아나에게 정신사나우니 하나만 보고 얘기하라고 하거나 모아나가 그에게 자랑을 늘어놓으려고 유도하니까 그런 유도에는 안 넘어간다는 듯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하다가 갑자기 환하게 웃으면서 기꺼이 얘기해준다고 하는 등 개그요소를 깨알같이 보여준다.
구전 설화에 등장할 만큼, 아주 오래 전부터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린 듯하다. 실제로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보여주자, 눈이 뒤집혀서 달려들었다. "갑각류(crustacean)를 위한 창조의 힘"[19] 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보면 테 피티의 심장을 이용해 자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 것을 꿈꾸는 것 같다. 테 피티가 실제로 했던 일을 생각해보면 타마토아가 그 심장으로 갑각류의 대량 번식이나 진화 같은 것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는데... 실은 "For '''a''' crustacean"이라고 단수형으로 지칭한 건 자신을 3인칭화 한 셈일 뿐, "한낱 갑각류인 자신에게 이런 위대한 힘이!"이런 느낌으로 한 혼잣말이다. "For crustaceans"라고 복수형으로 말해야 갑각류 전체를 위한 번영을 도모한다는 뜻이된다. 자기 할머니도 잡아먹는 이기적인 타마토아가 갑자기 갑각류 전체를 위한 생각을 한다는 해석은 이상하다.
모아나와 마우이가 열수 분출공의 수압으로 랄로타이에서 탈출할 때 분출에 휘말려 거꾸로 뒤집어져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데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 자신이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의 가재에 자메이카 억양으로 말했더라면 사람들이 일으켜 세워줬을 거라며 한탄한다. 제4의 벽을 깨뜨리는 캐릭터. 본편에서도 좀 애매하지만 제4의 벽을 깨뜨리는 부분이 있다. Shiny를 부를 때 화면을 향해 "Look it up."라고 말하는데, 노래 가사중 마우이를 뜻하는 'Demigod'(반신)과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십각목을 의미하는 'Decapod'라는 어려운 말을 쓰기 때문에 "모르면 검색해보라"는 메타발언이다. [20] 또 거꾸로 뒤집어지고 장면이 바뀌기 전에 "내 노래 어땠어?" 라고 물어보는데 이것도 노래를 들려줬던 모아나에게 감상평을 물어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객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이름이 세바스찬에 자메이카 억양으로 말하는 게였다면 너희도 날 도와줬을걸?"이라고 말하는데 이때는 아예 대놓고 집게발로 화면 방향을 가리킨다.
6. 기타
디즈니 계열에서 상당히 드문 괴물 빌런. 마우이가 자신의 문신으로 타마토아를 새겼을 만큼 타마토아는 강대한 괴물이며, 전반적으로 허영심 넘치는 캐릭터성 때문에 가려지기 쉽지만 몇 천년을 살아온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타라의 구전이나 마우이의 문신을 보면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하지만, 타마토아는 유일하게 직접 등장한 괴물이다.[21] 간혹 말레피센트나 우르슐라, 자파 등의 마법사들은 용이나 크라켄 등으로 변하지만, 타마토아는 그 자체로 거대 괴물이다. 헤라클레스와 싸우는 히드라도 거대 괴물이지만, 타마토아와 달리 대사와 노래는 없다.
영화 개봉 이전에는 영화의 주연 빌런처럼 보였으나, 등장 분량은 그리 길지 않다. 여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과 달리 이 영화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적대하는 빌런이 등장하지 않는다. 타마토아는 빌런보다 모아나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가깝다. 하지만 분량과 달리 비중은 매우 중요하며, 모아나와 마우이가 서로를 인정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된다.
노래 Shiny를 부르면서 마우이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뜯어보면 상당히 잔인하다. 농담이 아니라 마우이가 반신이 아니였다면 끔살 확정. 이 씬 자체가 생각하면 상당히 섬뜩한 장면으로, 모아나는 잡아먹힐 위기에 처해있고 마우이는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경쾌해 보이는 노래도 가사를 뜯어보면 가사가 시궁창인데다가 곡 자체의 분위기도 다른 노래들과는 달라서 약간 깨는 편.[22][23]
타마토아가 살고 있는 괴물의 세계 랄로타이는 초기 기획에서 '선조들의 영혼 세계'로 기획되었다는 점과,[24] 타오 타오 모나(TaoTao Mo'na)라는 타마토아의 이름과 유사한 원주민 설화에서 선조의 영혼들이 동물에 깃들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 모아나 영화 세계관에서 탈라가 가오리로 환생하는 직접적 환생이 드러나는 것을 모두 고려하면,기획 초기의 타마토아는 부활한 선조의 영혼으로 설계됐었을 수도 있다.
영화 후반부에나 등장하며 1차원적인 파괴신으로 묘사되는 테 카와는 다르게, 이 애니의 등장인물중 제일 빌런다운 성격을 지닌 캐릭터라고 볼 수있다. 실제로 모아나와 마우이가 갈고리를 챙겨 도망칠 때 그 둘을 쫓아가다 물줄기에 휩싸여 추락하는 묘사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타마토아의 의인화된 모습은 실제 야자집게와 좀 다르다. 실제 집게는 눈썹, 눈동자, 치아, 혀가 없다. 만약 디즈니가 이 영화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처럼 실사화한다면 타마토아는 에비라 같은 징그러운 모습으로 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양쪽 눈이 따로 움직이거나, 기이한 발광, 반짝이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은 현실의 야자 집게나 심해 생물답다.
자기 자랑이 심하고 허당같은 면모를 보이나 굉장히 잔인하고 사악한 중립 악의 성격이다. 이런 면 또한 전통적인 디즈니 빌런, 그중에서도 디즈니 르네상스의 빌런들이 연상되는 부분이다.[25]
스마우그에서도 모티브를 따왔다는 추측이 가능할 정도로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오래 전부터 존재한 강력한 괴물이며, 금은보화를 갑옷처럼 두른 채 잠들어 있었고, 말이 많고 허영심이 강하며 똑똑한 척 하며 주인공을 조롱한다는 점[26] , 주인공 일행이 괴물의 근처에 귀중한 보물을 찾으러 왔었으며 괴물도 주인공 일행에게서 뭔가 귀중한 것을 노리게 된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능글 맞은 노래를 부르면서 마우이를 조롱하고 때리는데, 사실은 마우이와 타마토아 모두 자신의 본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자기혐오가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토아타나(Toatana)라는 거대게가 등장한다. 몸색이 파랗고 온몸에 금은보화를 뒤집어 쓰고 있고 보물이 가득한 방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빼박패러디. 이름은 Tamatoa에서 아나그램으로 글자의 순서를 뒤집고 M을 N으로 바꾼 차이가 있다.
6.1. 의외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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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트위터에 '타마토아'를 검색하면 타마토아의 외형과 목소리, 성격이 섹시하고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상당수 나온다. 마우이와 커플링을 맺는 '게우이' 등도 나올 정도. 이로 인해 타마토아의 외형을 의인화한 그림도 꽤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 최애는 타마토아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유를 살펴보자면, 전형적인 디즈니 빌런 캐릭터이지만 여태껏 본적 없는 '거대 게' 라는 특징,[27] 각종 빛나는 것들로 자신을 포장하며 멋있는 척 하지만, 사실은 그 원인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 등[28] 인간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이 매력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 더빙판과 자막판 모두 성우의 목소리와 발음이 섹시하다는 것도 포함.[29] 마지막으로 비교적 장난스럽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다 야광 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모습이 살짝 공포스럽고 기괴한 분위기를 띈다.[30]
2차 창작에서는 네모바지 스펀지밥의 집게사장과 엮이기도 한다.
즉, 타마토아가 작중에서 보여준 퇴폐적이고 강렬한 인상이 특유의 촐싹댐과 교묘한 조화를 이루며 '섹시한 게'가 되어버린 것.
[1] 흔히 코코넛크랩이라고 부른다.[2] 리오의 나이젤, 맨 인 블랙3의 보리스 성우이자 개그 듀오 플라이트 오브 콩코드의 멤버. 마오리어 더빙판에서도 타마토아를 맡았다.[3]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비행기에서 엘 추파카브라 역을 맡았다. 재미있게도 본작에서 모아나의 할머니 탈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정영주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는 부부,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에서는 커플로 출연했다.[4] 바닷물이 있는 구간과는 안 보이는 경계면이 그의 아지트와 바닷물 사이에 존재하는듯. 노래를 부르며 자기 아지트로 떨어지는 물고기를 잡아먹을 때 이 부분이 확실하게 묘사된다. 물고기들이 타마토아의 아지트 구멍 위의 바닷물 속을 해엄치다가 몇 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해서 타마토아가 있는 쪽으로 떨어지는데, 물고기만 떨어지고 바닷물이 함께 안 떨어진다.[5] 오프닝인 탈라의 구전동화에서도 타마토아가 등장한다.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 죄로 봉인당하기도 전부터 존재했던 것을 보면 수천년은 살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우이와의 싸움도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리기 전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6] 나중에 마우이를 등 위에서 가지고 놀 때 뭔가 금덩이에서 튀어나가는데, 이는 뼈다. 뮤지컬 넘버 중에 진짜 고래 척추로 추정되는 뼈와 사람의 넓적다리골처럼 보이는 큰 뼈가 간간히 보인다. 고래야 바다동물이니 그렇다 치고도, 사람의 거주지와 엄청나게 거리가 있는 그의 아지트에 사람 뼈가 있는 걸로 봐서 예전에도 사람을 잡아먹은 전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7] 번쩍거리는 껍데기[8] 모아나와 타마토아의 할머니들이 각기 비슷한 조언을 했고 모아나는 이를 받아들인 반면 타마토아는 헛소리로 생각, 할머니를 잡아먹었다. 타마토아 본인이 말하기를, 할머니의 몸집이 너무 커서 다 먹는데 일주일이나 걸렸다고 한다.[9] 또한 작품 외적으로는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진정한 자신을 찾아라' 같은 말들이 그간 디즈니를 비롯한 여러 성장 서사에서 자주 나오는 교훈인지라, 그 모든 것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10] 혹은 증오 + 동경심의 양가감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11] 타마토아는 마우이를 두들겨 패는 도중 마우이 뒷목 아래쪽에 있는 '버려지는 아기' 문신을 드러내며 그의 아픈 과거를 흘린다. 우리말 번역에서는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직접 말하지만, 영어 원판에서는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간접적으로 밝힌다. 모아나는 이 광경을 보고, 나중에 마우이의 아픔을 위로한다.[12] 동작을 격하게 해도 몸에 붙은 보물들이 안 떨어지는 걸 봐서 정말 지 껍질 위에 한 땀 한 땀 새겨박거나 접착제 비슷한 거라도 공수해서 붙여놓은 듯하다. 스마우그처럼 보물 위에서 뒹굴며 보물이 자기 껍질에 달라붙게 한 것일지도.[13] 여담이지만 이 보물들 사이에서는 알라딘의 램프가 이스터에그로 끼어있다.[14] Yet I have to give you credit for my start, and your tattoos on the outside. For just like you I made myself a work of art/나도 한땐 너를 따라했었어, 네가 문신한 것 처럼 나도 나를 멋지게 장식해왔어[15] 아니면 이들의 배가 자신들의 보물을 싣고 타마토아의 영역을 지나갈 때 타마토아가 이것들을 노려서 자기가 가로챘다거나[16] 일단 테 피티의 심장 도난 사건 이후로 수 천년의 시간이 흐른 시대가 바로 모아나네 시대이니, 그동안 무수히 많은 다른 부족이나 왕국들이 새워지고 멸망하고를 반복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거기서 유독 제련 기술이 뛰어나거나 막대한 부를 가진 민족이나 왕국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7] 영화 초반부의 구전을 보면, 다른 괴수들과 함께 타마토아가 살짝 등장한다. 사실 모아나 같은 필멸자의 운명을 지닌 인간이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존재.[18] 즉 보물더미처럼 보이는 것이 타마토아의 등이었던 셈.[19] 한국판에서는 게의 시대를 연다는 식으로 번역되었다. 더빙판에선 '창조의 힘, 이젠 갑각류의 것이다!'라고 하는데 묘하게 웃기다.[20] 더빙판에서는 이런 뉘앙스를 살리기 어려웠는지 이 부분을 '넌 나를 절대로 못 이겨.'라고 평범하게 번역을 했다.[21] 게다가 당시 타마토아와의 전투가 상당히 큰 사건이었는지, 마우이의 문신들 중에서도 마우이의 몸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의외로 상당한 편. 문신의 크기만 놓고보면 갈고리로 섬을 들어올린 위업, 태양을 붙잡아둔 위업과 동등한 수준. 마우이는 갈고리가 없어도 모아나와 같이 여러 역경을 헤쳐나갈 능력을 지닌 영웅이다. 그렇기에 갈고리로 변신할수 없다는걸 깨달았음에도 타마토아에게 덤비지만 너무 간단하게 당해버린다. 즉 타마토아는 마우이의 갈고리가 없으면 절대 이길수가 없을 강적이란 뜻이 된다.[22] "너는 죽을 거야, 거야, 거야. 너의 상처받은 마음 (심장) 을 부숴버릴 시간이야."[23] 한국판 더빙은 "너는 끝, 이, 야, 너를 산산조각 내줄게, 네 가슴도"[24] 당시 타마토아는 목 없는 거인 전사로 기획됐다.[25] 실제로 Shiny 비하인드 영상에서 자파와 우르술라를 언급한다. 물론 자파와 우르슬라처럼 주인공을 끝까지 몰아붙이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자파는 램프를 얻었고 우르술라는 왕관과 삼지창을 얻었으나, 타마토아는 테 피티의 심장에 손조차 대지 못했다.[26] 다만 스마우그는 실제로 힘과 지혜가 넘치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존재지만, 타마토아는 겉으로는 그렇게 허세를 부려도 사실 자존감이 낮다.[27] 외형이 지나치게 게를 닮지 않고 인간적인 표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적당히 부분 의인화시킨 것에서도 이득을 본 듯하다. 가령 입이라던가.[28] 즉 화려하게 외양을 치장하는 것은 사실 자신의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은닉기제로 볼 수도 있다는 것. [29] 둘 다 들어보면 (섹시하다는 의미에서) 느낌이 꽤 비슷하다.[30] 같은 인기 디즈니 빌런인 파실리에의 Friends on the Other Side최후반부에 파실리에가 부두마법을 부릴때의 연출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