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디즈니 캐릭터)
'''Jafar (جعفر)'''
'''"Genie, my second wish. I wish to be the most powerful sorcerer in the world!!"'''
'''"So long, ex-Prince Ali!"'''
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악역이자 1, 2편의 최종 보스.
2. 인물 특징
이름의 유래는 실존인물인 자파르 이븐 야하에서 따왔다.[3] 자파르 항목 참조.
책략에 능하며 교활하고 속이 좁은 성격에 마법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마법사로, 부하 겸 심복으로는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똑똑하고 성질 더러운 앵무새 이아고를 데리고 다닌다. 궁궐에서 술탄의 보좌관이자 수상, 법무대신을 지내면서 왕국의 2인자로 강력한 권력을 누리고 있었으나,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램프의 요정인 지니를 찾아 왕위를 찬탈할 계획을 세운다.
실사판은 튀니지계 네덜란드 출신 배우 마르완 켄자리가 맡았다.
터번 때문에 알기 힘들지만 대머리다.1편에서 노인 변장을 풀었을 때 나온다. 실사판에서는 아주 짧게 깎은 헤어스타일로 대머리는 아니다.
3. 목소리 출연
우리말 더빙판에서 자파 역으로 열연했던 원로 성우 김현직의 명연기도 회자되었다. 원판 성우인 조너선 프리먼은 진중하고 무거운 목소리와 광기로 물들어 시시덕거리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열연했다면 김현직은 시종일관 모든 모습에서 위엄있는 목소리로 더빙하여 최종보스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명연기를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다는 점이 팬들을 슬프게 했다.
4. 작중 행적
4.1. 알라딘(1992)
신비의 동굴[16] 을 찾기 위해 좀도둑 카짐[17] 을 고용해 사막으로 향하는 것으로 첫 등장. 좀도둑이 찾아온 황금 딱정벌레를 조립해 신비의 동굴을 찾지만, 동굴에 들어간 좀도둑 카짐은 동굴에 먹혀 끔살.
유일하게 램프를 신비의 동굴에서 꺼내올 수 있는 사람이 '진흙 속의 보석과 같은 자'라는 걸 알고는[18] 점을 쳐서 그가 알라딘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를 병사를 시켜 잡은 후에 감옥에 가두는데, 마침 알라딘과 함께 있던 자스민이 항의하러 오자 교수형 해버렸다고 둘러대었다. 이때 자스민과 알라딘이 눈이 맞았음을 짐작하고 이를 이용하여, 노인 죄수로 변장해서 알라딘에게 접근해 돈만 있으면 법을 바꿔 공주와 결혼할 수 있다고 꼬드겨서 감옥에서 탈옥시켜주었다. 알라딘을 동굴로 보내면서[19] 램프를 꺼내 오면 대가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신비의 동굴이 붕괴될 동굴 입구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는 알라딘에게 일단 램프부터 받아먹더니, 칼을 꺼내고는 "대가를 줘야지, 영원히 잠드는 대가를!"이라고 말하며 그를 찌르려다가 아부에 의해 실패. 하지만 알라딘의 손을 놓치면서 그대로 알라딘은 동굴 안으로 떨어졌다. 마침내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했으나 램프는 아부가 빼돌린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가 절망한다.
다시 왕궁으로 돌아간 뒤에는 이아고의 조언을 받아들여 왕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을 자스민 공주와 결혼하게 해서 왕위를 빼앗을 계획을 세웠으나, 램프의 힘을 빌어 알리 왕자로 위장한 알라딘이 나타나 자스민 공주에게 청혼하는 바람에 또다시 실패했다.
그날 밤 알라딘을 병사들을 시켜 납치하고 바다에 던지게 시킨 뒤, 다시 왕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과 공주의 결혼을 강제로 강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니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 알라딘에 의해 좌절되어 지팡이를 잃고 순식간에 반역자로 내몰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파는 알리 왕자가 알라딘이 소원을 빌어서 된 인물이란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그가 술탄의 경비병에게 연행되어가면서 알라딘의 허리에 찬 모자 속에 있는 지니의 램프를 보고서는 그제서야 알리 왕자가 알라딘인 것을 알아챘다. 수상 대신의 지위에서 순식간에 술탄의 눈 앞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힌 그는 연막탄을 써서 탈출해서는 이아고를 이용해 램프를 훔친다.[20]
우선 첫 번째 소원으로 "술탄이 되고 싶다"고 빌어서 지니에게 왕궁을 통째로 옮기게 시켰고, 두 번째 소원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되고 싶다"고 빌어 지팡이를 되찾고 전보다 더욱 강력한 마법사가 된다. 이윽고 마법으로 술탄과 자스민의 저항을 꺾고 알라딘이 지니에게 받은 것들을 전부 없애 알리 왕자에서 평범함 도둑 알라딘으로 돌려버린다.
원래는 이 부분이 자파 자신의 고유의 노래 "Why Me" 로 진행되었어야 할 장면이었으나 제작 과정에서 삭제되었다. 가사 내용을 보면 자신의 암울한 과거와 함께 무능한 술탄의 밑에 있어야만 하는 한탄이 나오는데, 이 가사의 내용이 자파를 이유있는 악당으로 만든다는 의견과 괜히 넣었다가 찌질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갈리는 듯 하다.[21] 이외에도 극의 초반에 다른 삭제곡인 "Humiliate the boy"도 있었다. 대신 앞서 알라딘이 알리 왕자로서 아그라바에 나타났을 때 나왔던 노래, '''<Prince Ali>'''의 가사를 개조해 부르면서 알라딘의 정체를 낱낱히 자스민 앞에서 폭로한다. 그리고는 알라딘 일행을 동사시켜 제거하기 위해 지구의 끝인 북극으로 보내버린다.[22]
세상 최고의 마법사가 되고 동시에 술탄이 되어 자스민을 시녀로 부리고 왕좌에 앉게 된 자파는[23] 세번째이자 마지막 소원을 결정한다. 그것은 자스민 공주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 그 다음엔 자신의 왕비로 삼는 것. 하지만 지니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거스르는, 즉 사랑에 관한 소원은 들어줄 수 없었기 때문에[24] 자파의 3번째 소원은 키핑된다.
알라딘은 양탄자의 도움으로 겨우 돌아오게 되고, 자파 몰래 램프를 빼돌리려 왕궁으로 잠입한다. 알라딘을 본 자스민은 알라딘에게서 자파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3번째 소원에 걸린 척 자파를 유혹한다. 이때 알라딘이 천천히 다가와 램프를 뺏으려다가 컵을 떨어뜨려 자파가 돌아보자 자스민 공주는 자파와 키스까지 해서 주의를 집중시키지만 자파는 공주의 황금 왕관에 비친 알라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수포로 돌아가 버린다. 이때 하는 대사가 나름 백미인데 '''도대체 널 몇 번이나 죽여야 하냐!'''이다. 이 때 공주가 알라딘을 도우려 마법을 방해하자 즉시 공주를 커다란 모래시계 안에 가둬 버렸고, 아부는 심벌즈를 치는 원숭이 인형으로 만들고, 양탄자는 올을 풀어서 실뭉치로 만들어 무력화시킨다.
자파는 자신의 궁전이 된 아그라바 궁전에서 돌아온 알라딘과 결전을 벌이지만 막강한 마법의 힘을 얻었고 지니 역시 주인인 자파를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알라딘을 그대로 발라버렸다. 불꽃으로 알라딘을 위협하다가, 알라딘이 “나와 직접 싸우는 게 겁나냐, 이 비겁한 뱀아?”라고 도발하자 “나보고 뱀이라고? 내가 얼마나 뱀 같아질 수 있는지 보여줄까?”라고 받아치며 거대한 코브라로 변해 알라딘을 제압하는 것이 백미.
그러나 위기에 처한 알라딘이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여 자파에게 '넌 대단한 마법사이긴 하지만 넌 어차피 지니보다 못한 2인자일 뿐이고, 너를 그렇게 강력하게 만들어 준 게 지니이므로 그가 다시 너의 그 능력을 도로 가져가 버릴 수도 있다'라고 도발한다. 자파는 이에 넘어가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보다도 몇천 배는 더 막강한 전지전능한 지니가 되게 해달라고 빌어 스스로 또 다른 거신 지니가 되었다. 덕분에 신의 능력을 지닌 진짜 전지전능한 최강의 존재가 되었으나, 지니들의 최대 약점인 '''램프 속에 영원히 갇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했기에 그대로 이아고와 함께 램프에 갇혔다.[25][26] 그리고 그 램프는 지니가 저 멀리 사막 한복판에 던져버렸다.
결국 이 작품에선 자기 꾀에 넘어가 자멸하는 3류 악당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나름 간지는 있어서 역대 디즈니 악당 순위를 꼽을 때 거의 다 들어간다. 특히 작중에서 항상 보이는 그 싸이코 웃음은 가히 압권이다.
4.2. 알라딘 2: 돌아온 자파(1994)
램프에 봉인되었지 죽은게 아니여서 2편에서 재등장했다.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에서는 대부분 악당은 1편에서 제거되고 2편에서는 주인공 일행끼리의 후일담을 다루거나 새로운 악당이 나타나는 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걸 보면 꽤나 이례적인 조치.
램프가 사막 한가운데에 버려진 후에 혼자 뚜껑을 열고 빠져나온 이아고에 의해 탈출할 수도 있었으나[27] , 본인이 이아고한테 폭언을 하는 바람에 배신당해 우물에 갇히고 만다.[28] 그러다 운좋게 어리숙한 도적인 아비스 말에 의해 다시 부활해[29] 복수를 노렸다. 교활한 계략과 마법의 힘으로 이아고를 배신하게 유도하고 알라딘과 공주, 술탄, 지니 등을 모두 사로잡아버리고야 말았다.
쟈스민으로 변신해 알라딘에게 사형을 선고한 뒤 아비스 말에게 세번째 소원을 빌어 자신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라고 시키지만 두 차례나 속은 아비스 말은 복수를 했으니 자신의 소원을 제대로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자파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이번에는 보물들이 사라지면 어떡하냐고 의심하며 꺼리고 화가 난 자파는 자신을 램프에서 풀어주지 않으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하겠다고 협박하는데 이아고 덕에 위기를 모면한 알라딘과 그의 동료들이 나타나 램프를 강탈하려 하고 자파는 용암 지대를 만들어 일행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때 이아고가 알라딘을 돕기위해 돌아오고 자파는 마법을 써서 그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이아고가 마지막 힘을 다하며 램프를 발로 차 용암속으로 빠뜨려 버리자 램프가 파괴되어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는다.[30]
여기서는 나름 머리는 전편보다는 더 썼지만 오만하게 행동하다 망해버렸다.
그래도 결코 무시못할 점이 극중 그 누구도 자파를 상대로 싸움조차 성립시키지 못했다. 진짜 이아고와 램프란 약점, 그리고 아비스 말의 욕심만 아니었으면 주인공 측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또 아비스 말이 자파한테 배신당할까봐[31][32][33] 일부러 자유를 말하지 않고 "니가 자유 얻고 나서 보물 취소하면 어떻게 해. 어차피 넌 지니여서 사람 죽이지도 못하는데 내가 왜 네 말 들어야 함?"이라는 식으로 깐족대자,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해 줄 수는 있지!"라고 응수하며 단 한 마디로 데꿀멍시켜 버린다. 따지고 보면 정말 카리스마 있고 강한 악당인데 참 취급이 안습하다. 물론 자파의 성격 자체가 교활하고 이기적인 성격이다 보니 신뢰를 못 받은 것이 큰 원인이라서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3편에서도 잠깐 언급은 되는데, 초반부 알라딘과 자스민의 결혼식장에서 뉴스 리포터로 변장한 지니의 분신이 그 결혼식을 취재하는 자리에 자파 가면을 쓴 지니의 다른 분신이 난입해 "이젠 자파도 없으니까요!"라고 외치고, 리포터 지니가 자파 가면 지니를 밀어내며 "아무 걱정할 게 없잖아요"라고 말을 맺는 개그씬.
4.3. 하우스 오브 마우스
하우스 오브 마우스에서 이아고와 함께 등장, 종종 나와 화력을 돋우는 데 한 에피소드에서는 도날드에게 미키의 대기실에 있던 스탠드램프를 갖고오라고 최면을 건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신데렐라 에서 나왔던 비비디바비디부를 랩버전으로 부르는 등 다양한 활약을 했다. TV스페셜 판인 하우스 오브 빌런에서 악당들의 리더가 되어서 하우스 오브 마우스를 점령하기도 했다.
4.4. 알라딘(2019)
원작과 마찬가지로 알라딘 실사영화의 메인 악역이며 튀니지 혈통 네덜란드 배우 마르완 켄자리가 연기한다. 개그끼도 있는 사나움과 온순함을 모두 지닌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엄근진한 성격이다.'''"사과를 훔치면 도둑이 되지만 나라를 훔치면 왕이 되지."'''[34]
원작처럼 술탄이 신임하는 최측근이자 왕실 대신[35] 으로 아그라바의 '''2인자'''. 원작에서는 '마법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영화에서는 '정치가'/'모사꾼' 이미지가 더 강하다. 술탄에게 충언이랍시고 정치적인 조언을 하긴 하는데, 당연히 나라를 위한 충언이 아닌 본인의 야심과 사욕을 채우려는 속내를 감춘 것이며, 술탄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법 지팡이로 세뇌를 걸어 조종해서 뜻을 이루려 한다.[36]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비의 동굴[37] 에서 램프를 꺼내오기 위해 '진흙 속의 보석과 같은 자'를 찾고 있었으나 적임자를 도통 찾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아그라바를 도시국가를 넘어[38] 강대한 제국으로 만들기 위해 인근의 우방국 '시라바드'를 침공하자고 술탄에게 진언하는데, 술탄은 이를 강경하게 기각할 뿐 아니라,[39] 정론을 거론하며 주제넘게 굴지 말라며 자파에게 호통을 치기까지 한다.[40] 이에 마법 지팡이로 술탄을 세뇌해 조종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그 타이밍에 마침 자스민이 들어와 실패. 부하들에게도 '아그라바의 '''2인자''' 정도면 됐지 왜 만족을 못 하시냐'는 소리를 듣는 등 풀리는 일이 없어 전전 긍긍하고 있다.[41] 그러던 차에 이아고를 통해, 자스민의 팔찌를 돌려주기 위해 궁에 침입하는 알라딘을 보게 된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궁의 경비를 뚫고 침입하는 알라딘의 능력과 그가 침입한 이유를 알고, 알라딘이라면 동굴에서 램프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이에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사막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그는 알라딘이 공주를 연모하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감히 넘보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며, 신비의 동굴에서 램프를 가져오면 공주를 반하게 할 만한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꾀어서 알라딘을 동굴로 보낸다.[42] 하지만 원숭이 아부가 실수로 동굴의 금제를 어기자 동굴이 무너져 갇힐 위기에 처했을 때 간신히 매달려 있는 알라딘에게 램프를 받고 그를 가차 없이 버리지만 동굴에서 나오기 직전 아부가 달려들어 램프를 훔쳐가는 바람에 이를 뒤늦게 알고 목표가 눈앞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에 격분하며 절규한다.
그가 이렇게까지 램프에 집착하는 이유는, 과거부터 불우한 시절을 보냈고 이로 인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갈망했던 것이 원인이다. 여기서의 자파는 유년기 시절을 알라딘과 다름 없는 빈민가 거지 출신으로 태어나 좀도둑으로 지냈으며[43] 도둑질을 하며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던 알라딘과 달리 아무도 깔볼 수 없는 정상으로 올라가겠다는 집념 하나로 극악한 감옥[44] 에서 5년을 버티고,[45] 여러 사람을 제거하며 복수와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된 입지전적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자파가 원하는 건 정상의 자리인 술탄이었지만 왕족이 아닌 탓에[46]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47] 술탄이라는 최고의 자리에는 오를 수 없는 십수년 동안 만년 '''2인자'''로 살게 됐고 이 영향으로 심각한 '''2인자''' 콤플렉스가 생긴 탓에 '''2인자'''라는 소리가 나오면 평소 냉철하던 이성을 상실하고 격분하는 지경이라[48] 무슨 소원이든지 이루어주는[49] 지니의 램프를 찾게 된 것이다.
이후 지니의 마법으로 왕자가 돼서 아무도 못 알아보는 알리 왕자(알라딘)의 행동거지가 여러모로 수상한다는 점, 알리 왕자가 말한 나라가 지도에서 전혀 찾을 수 없다는 점 등 지니의 마법으로 정체가 가려진 알라딘의 정체를 어느정도 눈치챈다. 만약 진짜 어느 나라의 왕자라고 하더라도 전쟁을 일으켜 아그라바를 부흥시킬 수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바라는 거라 자파 입장에선 진짜든 가짜든 상관 없기 때문에 그를 납치해 구속하여 바다로 떠밀어 죽이려 한다.
하지만 지니의 마법으로 알라딘이 탈출해서 돌아와 자신의 지팡이까지 부숴버리는 바람에 그간 행적이 탄로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바로 이아고가 가져온 열쇠로 탈출해 기어이 알라딘이 가지고 있던 램프를 훔치는데 성공하여 '''첫 번째 소원'''으로 '아그라바의 정식 술탄'이 된다. 하지만 정작 경비병들이 자스민의 말에 따르고 자신에게 등을 돌리자 '''두 번째 소원'''으로 '최강의 마법사'가 돼서 경비와 자스민의 호랑이를 소멸시킨다. 쟈스민이 램프를 훔쳐 달아나자, 이아고를 거대화시켜 램프를 가로챈 알라딘과 자스민을 제거하려든다.
술탄에 의해 도중 방해를 받아 지팡이를 난간 밑으로 떨어트리고 아이고의 마법도 풀려버린데다 언제나 자신을 '''2인자'''로 보고 무시하던 술탄에게 "네놈은 지팡이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니라!"라는 일갈까지 듣는다. 하지만 지니를 통해 이룬 2번째 소원에 의해 최강의 마법사가 되어 지팡이의 유무를 떠나 강대한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자파는 격분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염동력을 써서 회수한 후[50] 폭풍을 일으켜 알라딘과 자스민을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승리가 확실시 된 상황에서 원작처럼 알라딘이 '넌 지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그놈의 '''2인자 콤플렉스'''가 발동, '''세 번째 소원'''으로 지니에게 '나를 너(지니)보다 훨씬 강력한 최강의 존재로 만들어 달라'라고 빌고, 지니는 최강의 존재라는 소원에 딱히 어떤 특정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는 말은 없었으므로 자파를 원작처럼 자신보다 훨씬 크고 강한 붉은 지니로 만들어준다.
붉은 지니가 된 자파는 거대한 원기옥 같은 오브를 만들어 시라바드에 투척해[51] 쑥대밭으로 만드려하지만, 그 순간 지니에게 적용되는 '램프의 규칙'에 의해 팔에 황금 팔찌가 차이며 새로 생성된 검은 램프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봉인 되면서도 자신을 물리친 알라딘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램프에 갇힌다.[52]
이후 지니가 자파가 갇힌 검은 램프를 자기가 갇혀 있던 신비의 동굴에 던져 버리며 영원히 봉인되는 것으로 끝난다.[53]
불우했던 과거와 2인자 콤플렉스를 넣은 캐릭터 재구축은 훌륭하다는 평도 있지만 원작 애니메이션 자파 특유의 카리스마가 전부 증발돼 버린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우선 배우 마르반 켄자리의 외모부터가 원작의 자파처럼 날카롭고 사악한 인상[54] 과는 거리가 멀고 곱상하고 탄탄하고[55] 잘생겼다는 평이 많은데[56] 이는 훈남의 외모 속에 추악한 속마음과 야심을 숨긴 캐릭터로 재설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악역 특유의 날카로움과 카리스마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게다가 외모도 외모지만, 원작 자파 특유의 간사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살리지 못한 부드럽고 가냘픈 목소리가 좀 깬다는 평도 받는다. 목소리라도 날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느낌이었다면 실사영화의 음험한 설정을 살리기 좋았을 텐데, 너무 가냘퍼서 일부 관객들은 내시 목소리(...)라고 비꼬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일반관객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 이번 실사판의 자파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옥의 티라고 지적한다 . 차라리 가산 마수드[57] 나 사미 부아질라 같이 마른 체격의 나이 든 아랍계 배우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영화)에서 악당 연기를 했던 벤 킹슬리가 연기했으면 더 어울렸을 것이라는 평도 있다. 그나마 더빙판은 성우 정훈석이 카리스마 대신 야비함을 잘 살려 표현했다.
담당 배우인 마르완 켄자리는, 한 인터뷰에서 "자파가 2인자 콤플렉스와 권력욕이 강하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정말로 자스민에게 연심이 있었고 술탄을 정말 존경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58] 참고로 영화내에서 램프를 차지한 자파가 술탄더러 '바바(Baba)'라 지칭했는데, 이 단어는 원래 아랍어로 '아버지'란 뜻인데[59] 이쪽 문화권에서는 꼭 아버지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연장자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고 한다. 게다가 영화내에서 자파가 자스민의 눈치를 보는 장면이 종종 나오며, 애니판에선 마법으로 알라딘이 진흙속의 보석이란 걸 알아내서 감시한 거지만 실사에선 그런 묘사 없이 감시하라고 했는데 이게 알라딘과 자스민이 썸을 타니까 질투심에 견제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근데 저건 술탄의 캐릭터성 변화 때문일 수도 있다. 원작에서의 술탄은 자파가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선량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존경하기는 좀 어려운 성격인지라.[60]
4.5. 기타 작품
- 헤라클레스의 TV 시리즈에서 지하세계로 가 하데스를 만나서 알라딘과 헤라클레스를 없애기 위해 동맹을 맺는 크로스오버 에피소드에 등장하기도 했었다.[61]
- 후에 PS1 타이틀로 나온 알라딘:나시라의 복수에서 나시라라는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이 등장한다. 이 설정이 디즈니에서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다만 이 게임의 스토리 전개가 알라딘 1편의 오마주 성격이 강한 것을 보면 공식일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 킹덤하츠 시리즈에서도 악역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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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악당 2세들의 이야기를 다룬 TV 영화 디센던츠에서 아들이 나온다. 아들 이름은 제이. 배우는 부부 스튜어트.
5. 능력
5.1. 마법
램프를 얻기 전에도 자파는 위에 서술했든 주술사의 이미지가 강하며 각종 마법적 지식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강력한 능력은 사용하지 못했고, 자신의 권력에 더해 계획을 수월하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램프를 얻기 전까진 사실상 진짜 마법사라고 할 순 없고 기껏해야 지팡이를 이용해 최면술을 걸거나 그 외 간단한 마법도구를 약간 사용하는 것 정도. 하지만 이아고를 통해 지니의 램프를 얻게 되어 지니에게 자신을 지상 최고의 마법사로 만들어달라고 소원을 빌어 막강한 마법을 쓰며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부릴 수 있게 된다.
램프를 얻기 전 자파의 마법에 대해 좀 더 얘기하자면, 마법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알고 있고 각종 마법적 물건을 소지하고 다니는 등 전형적인 서양 전설 속의 사악한 마법사의 모습을 보인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뱀지팡이의 눈 부분에 장식된 붉은 보석을 바라보면 최면술에 걸려 자파의 말을 따르게 되는데, 완전 조종 수준의 강력한 위력은 아니며 정신이 몽롱해져 그 다음에 자파가 하는 말이 주입되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정도다. 작품에선 술탄에게만 쓰는데 가끔식 술탄이 스스로 최면술에서 깨어나기도 하고[62]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척 봐도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수준으로만 묘사된다.[63] 지팡이가 파괴되자 곧바로 최면이 풀리는 모습도 연출된다.[64]
아그라바 궁전의 숨겨진 방에는 약간의 노가다를 통해 즉석으로 작은 천둥을 일으키는 기계장치가 설치 돼있고 이것과 연결해 천둥의 힘과 술탄의 다이아 반지를 재료로 타인의 모습을 비추는 모래시계가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자파의 작품으로 보인다. 모래시계에 대고 진흙 속의 보석 같은 자를 찾으라는 주문을 외우자 모래 폭풍이 일어나며 마법 동굴과 알라딘의 모습이 나왔는데, 대상자가 알라딘에게만 해당되는지는 불명.
그 외에도 거지로 변장하여 알라딘을 꼬실때 자파의 이빨이 평소와 달리 매우 불균형하고 엉망으로 배열되어 있다가 가짜 수염을 빼자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 역시 일종의 마법 물건인듯 하다. 또한 품 속에 약물이 담긴 작은 병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것을 깨트리자 붉은 연막이 일어났다.
자파가 지니의 마법에 의해 최강의 마술사가 되면서 의복과 뱀지팡이의 모양도 좀 더 날카롭게 변형되는데, 뱀지팡이 자체에서 마법이 나가기도 한다. 자파 스스로도 입에서 불을 뿜거나, 거대한 코브라로 변신하는 등의 현란한 마법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5.2. 지니
이쯤 되면 마법만 있어도 최강이지만 위에서 서술한 대로 알라딘의 꾀에 빠져 스스로 최강의 존재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고, 결국 지니로 변해 램프에 속박되는 신세로 전락한다.[65]
알라딘 2에서 자파는 최강의 램프의 요정이 되었기 때문에 일단 램프에서 나오기만 하면 어떠한 마법이든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아부와 함께 소풍을 즐기던 지니를 손만 까딱거리면서 장난감마냥 가지고 노는 모습은 일품.[66] 그리고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고 알라딘과 궁정 사람들을 속이기도 한다. 그외 최후의 결전에서는 손과 눈에서 나오는 벼락공격을 하기도 하며, 땅을 변형시켜 용암지대로 만드는 등, 다른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빌 사이퍼라는 빌런처럼 디즈니 빌런 중 최강에 속하는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램프로 강해진 만큼, 램프 요정의 한계점도 명백히 지니고 있다는 것이 크나큰 약점이다. 일단 램프의 요정이기 때문에 자신의 램프를 소유한 사람에게 형식적이나마 복종해야 하며, 램프의 규칙 때문에 일정 한계선까지 램프 주위를 벗어나지 못한다.[67] 때문에 자파는 램프에서 해방되면 램프의 요정으로서의 힘이 어느 정도 저하되는 것을 감수해서라도 램프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원했으며[68] 이비스말에게 그 소원을 빌도록 명령했으나 그를 신뢰하지 않는 아비스말이 말하지 않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또한 자파는 램프의 요정이 됨에 따라 램프의 규칙뿐만 아니라, '''램프 그 자체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게 되었다.[69] 때문에 알라딘 일행은 자파의 램프를 손에 넣기 위해 그의 램프를 집중공략했고, 자파 역시 그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어전을 치뤄야 했다. 하지만 그는 역시 램프의 요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살생을 직접 할 수가 없었고, 결국에 알라딘 일행을 자신의 램프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 땅을 갈라 용암지대를 만들게 된다.[70]
하지만 용암지대에 발이 묶인 알라딘 일행과 달리, 날라다니는 이아고는 자파의 램프를 쉽게 탈취할 수 있었고, 자파는 그걸 막기 위해 번개마법을 구사하지만, 이아고가 자파의 램프를 용암지대로 떨어뜨려 녹여버린다. 자신의 목숨이나 다름없는 램프가 파괴되면서, 램프의 규칙에 의해 지배받는 램프의 요정인 자파 역시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소멸하고 만다.[71] 알라딘 1에서는 그야말로 램프 덕분에 최강의 힘을 얻게 되지만, 2에서는 램프 때문에 뭔가 일이 꼬이면서 결국 자기 자신도 죽게 되는, 그야말로 램프에 살고 램프에 죽는 인생이었다.[72]
5.3. 지략
디즈니 빌런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지략가다. 자파가 디즈니 빌런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와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진정한 이유다.
첫 등장 때부터 자신이 그토록 찾던 신비의 동굴을 눈앞에 두고도 일부러 좀도둑을 꼬드겨 먼저 들어가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고, 그 덕분에 끔살을 면했다. 이후에는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알라딘을 찾아내는데, 자스민과 알라딘이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자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알라딘을 속이는데 성공한다. 아부의 방해만 없었어도 알라딘을 죽이고 램프를 획득할 수 있었을 정도로 자파의 계획은 완벽했다.
2편에서도 좀도둑과 이아고를 잘 꼬드겨서 알라딘 일행을 궁지로 몰아넣게 만든다. 이런 점들을 보면 자파의 가장 뛰어난 재능은 '''사람을 꼬드기는 말솜씨'''라고 할 수 있다.
연기력과 임기응변도 뛰어나다. 알라딘을 체포했을 때 자스민이 항의하러 오자 능청스럽게도 어쩔 줄 몰라하는 연기를 하며 이미 처형 명령을 내렸다고 둘러대서 상황을 모면했고, 최면술이 들통나서 체포당하게 생기자 연막탄을 뿌려 도망가는 기지를 보였다. 또한 최면술의 도움도 있긴 했지만, 속으로는 반역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도 술탄에게 의심을 사기는 커녕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었을 정도로 본심을 철저하게 숨겼다.
이는 파실리에나 프롤로가 무시무시하다고 평가되는 이유와 같다. (프롤로도 콰지모도에게 너같이 흉측한 사람을 거두어줄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하거나, 파실리에는 초록색이라고해서 돈을 의미하는 걸로 유인했으나 사실은 나빈을 초록색 개구리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탐욕과 자만심 때문에 방심을 잘 하는 것이 단점이다. 알라딘을 극지방으로 보내면서 양탄자도 같이 보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자스민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신을 유혹하는데 아무 의심도 않고 넘어갔다가 하마터면 알라딘에게 램프를 뺏길 뻔했으며, 결정적으로 램프의 규칙도 깜빡하고 오직 힘을 추구해서 지니가 되는 소원을 빌었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5.4. 인재 대우
마법 외적인 능력을 말하자면 폭죽처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황금 풍뎅이 장치를 뒤쫓을 정도로 승마술이 뛰어나다. 또한 가짐이라는 좀도둑이나 이아고를 수하로 끌어들일 정도로 수완이 좋고, 계획이 이루어졌을 때 확실한 보상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이아고는 평소 자파가 본인을 칭찬해주길 기대하며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다녔다. 2편에서도 아비스말이라는 자가 본인을 깨우자 램프의 규칙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가 본인 뜻대로 움직일 정도로 카리스마와 총명한 모습을 보이고 램프에서 해방되기 위해 갖가지 재물을 창조해주었다.
이아고의 경우도 자기를 한번 배신했지만 의외로 탓하지 않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도 했다. 물론 이 경우 이아고의 협력을 얻는 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한 행동이지만... 그리고 결국 이아고는 또 배신한다. (물론 이 경우 이익을 위해 배신했다기보단 알라딘에게 감화되었다고 보는 게 옳겠지만)
다만 이런 식으로 모은 수하들이 충성심이 높은 건 절대로 아니다. 당장 자파의 가장 가까운 수하인 이아고는 2편 초반에 자파를 배신했고, 2편의 아비스말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파에게 등을 돌렸다. 그런데 이건 자파의 자업자득이다. 이아고는 평소 구박당한 서러움이 쌓여서고 아비스말도 자파가 보물을 준다고 해놓고 잔뜩 농락하는 바람에 믿지 않게 되었다.
충성심이라면 오히려 1편의 아그라바의 병사들이 더 높다. 평소엔 놓치기만 하던 알라딘을 자파가 잡아오라고 명령하자 단숨에 체포하고,[73] 풀어주라는 자스민 공주의 명령도 자파의 명령이라며 거부했다. 공주의 약혼자 후보로 참가한데다 등장부터 일반적인 귀족이나 타국의 왕족들보다 화려하고 부유하게 등장한 알리 왕자(알라딘)을 처리하라는 명령도 수행할 정도였다. 게다가 자스민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그 길고 복잡한 아그라바의 법을 간파하는 등 국무 대신으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다. 하층민 출신으로 왕국 2인자까지 올랐다는 설정이 괜히 있던 게 아닌 셈.
이런 점을 보면 평소 아그라바의 국정은 잘 처리한 유능한 인물이었지만, 표면적인 이미지 관리가 아니라 자기 진짜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 편마저 철저하게 이용할 뿐 진심으로 아끼지 않은 게 문제였다.
6. 여담
- 디즈니 역대 악당들 중 말레피센트 다음으로 위력적인 악당으로 뽑힌 적이 있다.
- Warhammer에서 중동을 모티브로 한 국가 아라비를 통일한 술탄의 이름이 자파르다. 교활하고 포악한 성격과 강력한 마법사라는 점에서 자파를 모티브로 한듯 싶다. 특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제국과 브레토니아에게 패배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것 또한 닮았다.[74]
- 평소엔 가는귀가 먹은 것도 혀가 짧은 캐릭터도 아니지만, 왕자로 위장된 알라딘을 부를 땐 알라딘이 쓰던 가명인 아바브와(Ababwa)를 꼭 아부부(Abubu)라고 불렀다. 알라딘이 정정해 주었는데도 호칭을 고치지 않는 걸 보면 일부러 비꼬는 의도가 분명하다. 아무래도 술탄이 되려는 자신의 음모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못마땅해서 그런 듯.[75] 사실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부르는 것은 미국 작품에서 그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하는 행위로 자주 나오는 클리셰이다. 알라딘을 죽이려고 마음먹으며 중얼거리는 '아부부 왕자에게 작별을 고할 때가 온 것 같군(I think it's time to say good bye to Prince Abubu)는 자파의 명대사 중 하나이다.
-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소원 항목을 가서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물건과 사용자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소원을 이루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악역이다. 이런 류의 매체에서 소원은 보통 주인공이나 선역만 이루게 되는데 비해 자파는 자기가 원하는 소원을 이룬 특이한 케이스. 다만 마지막 소원은 완벽한 삽질이라는 게 안습하다.
[1] 자파의 성격과 광기를 그대로 나타내주는 대사.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이 대사가 워낙 임팩트 있는지라 외우고 다니는 외국인도 있을 정도. 구글에 'I wish to be'까지만 쳐도 자동 검색어가 뜬다. 더빙판에서는 "'''지니, 두 번째 소원이다! 날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능력있는 마법사로 만들어다오!!'''"[2] 직역하면 ex-Prince는 ‘전(前) 왕자’ 혹은 ‘지위를 박탈당한 왕자’에 가깝다.[3] 그러나 실제 자파르는 교활하고 포악한 이 자파와는 달리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했던 위인이었다. 때문에 다양한 아랍 설화에서 주인공 혹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언자 등 선역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페르시아의 왕자의 악역 자파와 이 항목의 자파 등 그의 이름을 따온 캐릭터들은 간혹 악역으로 묘사된다.[4] 원작 성우. 후에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자파를 맡았다.[5] 뮤지컬 배우[6] 실사 배우[7] 디센던츠 배우.[8]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원더랜드'에서 자파를 연기한 배우.[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원더랜드에서 소년 자파를 연기했다.[10] 원스 어폰 어 타임 본편에서 자파를 연기한 배우. 이 시기에 나빈 앤드류즈는 다른 드라마에 출연해서 배우가 바뀌었다고.[11] 이 후에 같은 디즈니 빌런인 몬스터 주식회사의 '''워너누즈 사장(=왕게발 사장)'''을 연기하게 된다.[12] 디센던츠에서 자파를 맡았다.[13] 뮤지컬 배우. 포카혼타스에서도 포와탄 추장 역으로 노래를 불렀다. 후에 공주와 개구리에서 악당 파실리에를 더빙했다. (대사부분만)[14] 인어공주의 세바스찬, 미녀와 야수의 루미에, 라이온 킹의 라피키, 포카혼타스의 랫클리프 등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를 빛냈던 독일 배우. 2000년에 사망했다.[15] 라이온 킹의 스카,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프롤로도 연기했다.[16] 마치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말까지 한다.[17]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18] 동굴도 자신의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그런 한 사람 밖에 없다고 일침을 날린다.[19] 알라딘이 왜 당신이 직접 안 가느냐고 묻자 몸이 허약해서 못 간다고 둘러댄다.[20] 이 때 램프를 가로챈 이아고가 자신은 틀림없이 자파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파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너(이아고)에게는 10점 만점에 11점을 줘도 모자라"라고 드립을 친다. 그러나 자파가 이아고를 칭찬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21] 이렇게 자파가 속으로 열등감을 지녔고 고충이 있었다는 설정은 실사영화판에서 반영된다. 게다가 영화판에서는 과거 알라딘같은 좀도둑 출신이었으나 출세한 인물로 설정했다는 것은 덤. 제작진들도 은근히 이런 설정이 잘린 것이 아쉬웠던 모양이다.[22] 그러나 양탄자를 같이 보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결국 알라딘은 양탄자를 타고 쉽게 돌아와버린다.[23] 이 때 술탄은 꼭두각시 인형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이아고가 그의 입에 과자를 처넣으며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이전에 술탄이 틈만 나면 이아고에게 과자를 먹이곤 했는데 맛없고 딱딱하다보니 이아고는 그것을 싫어했었기 때문이다.[24] 지니는 사람을 죽여 달라는 소원, 죽은 사람을 부활시켜 달라는 소원,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강제로) 나를 사랑하게 해 달라는 소원 세 가지는 들어주지 못한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죽음으로 유도하거나 죽음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는 건 가능하지만 직접 죽일 수는 없고, "망자를 되살리는 것 자체는 가능한데 그렇게 했을 때 일어날 일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고(아마 언데드 형태로 되살아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감정과 자유의지를 강제로 조작하고 바꿔 달라는 류의 소원은 일절 들어줄 수 없다.[25] 정확히는 이아고는 도망쳤으나, 자파가 램프 안에 빨려들어갈 때 자파가 끌고 가 버렸다.[26] 여담으로 자파가 건 모든 마법이 풀린 직후에 둘이서 램프 속에서 티격태격 다툰다.[27] 이아고는 지니 자파처럼 마법으로 램프에 귀속된 존재가 아니라서 그냥 나갈 수 있었고, 이아고가 램프를 문질러주기만 하면 가능했다.[28] 이아고가 그간 쌓인 게 많았는지 노래까지 부르면서 램프를 친절하게 우물에다가 던져버렸다.[29] 아비스 말이 샤워를 하려고 찾아온 곳이 하필 자파의 램프가 던져진 그 우물이었고, 물을 퍼올렸더니 램프가 딸려 올라왔고, 아비스 말이 오~ 램프네? 하면서 그걸 또 문질렀다.[30] 램프의 요정은 램프에 종속되기 때문에 램프를 파괴하면 요정도 죽는다고 지니가 설명한다.[31] 초반부터 보물 달라는 아비스 말한테 어딜 감히 소원 말하냐며 화를 내며 번개를 쏘며 공격하지 않나, 소원 들어주겠다 해놓고선 오히려 통수쳐 죽을 위기로 몰아넣어 2개를 날려먹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아비스 말이 전설적인 침몰선을 보물로 달라고 하자 이 침몰선이 위치하고 있는 해저로 그를 이동시켜버렸다. 그래놓고 "살고 싶지?"라고 한 뒤 살려주는 걸 두번째 소원으로 쳤다. 이 때문에 아비스 말이 자유롭게 하면 보물 취소할까봐 못하겠다고 한 것도 자파에 대한 불신이 컸다는 증거다. 한마디로 애초에 신뢰 못 받을 짓을 했던 것. 특히 자파가 나중에 아비스 말을 죽이지는 못하더라도 죽는 게 낫겠다 싶게 만들 수는 있지라며 협박했던 모습을 보면 만일 아비스 말이 순순히 자파를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줬다고 해도 토사구팽으로 아비스 말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32] 만일 자파가 잠깐 자존심을 내려놓고 아비스 말의 소원을 제대로 들어주며 서로의 신뢰관계를 쌓기 시작하고 이후 아비스 말을 내가 자유의 몸이 되면 너에게 수상의 자리를 주겠다거나 온갖 보물들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여 신뢰관계를 더욱 굳건히 한 뒤 자신이 자유의 몸이 되도록 부탁하였다면 자유의 몸이 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컸을 것이고 이로 인해 알라딘 일행은 더욱 힘든 싸움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33] 다만 자유의 몸이 된 지니가 대신 과거 램프의 화신 지니시절의 신적인 힘을 잃고 한참 너프되게 된 예를 봐도 지니가 된 자파도 지니처럼 자유의 몸이 되었으면 힘이 현재의 지니 수준으로 너프되었을지 모른다. 다만 자파는 지니에게 빈 3번째 소원으로 인해 램프의 화신이 되기전에 지니의 소원으로 인해 인간 최강급 마법사가 되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자유의 몸이 된 상황이라고 해도 자유의 몸이 된 시점의 지니보다는 약간 강한 수준이 되었을 지도 몰랐을 것이다.[34] 원문은 정치인이라는 뜻의 statesman. 더빙판에서도 '정치인'이라고 말한다. 조금 뭉뚱그려 '지배자'라고 해도 뜻은 대충 통할 듯하다.[35] 자막으로는 '재상', 원문 표현은 'wazir'. Wazir는 아랍어로 대신, 재상 등의 의미이다. 아랍어권, 이슬람 문화권에서 술탄이나 칼리프 밑의 재상을 이르는 단어다.[36] 원작에서도 지팡이로 세뇌를 거는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원작에서는 마법에 쓰기 위해 술탄의 반지를 내놓으라거나 공주를 자신과 결혼시키라고 강요하는 정도로만 쓰는 반면 영화에서는 자파가 시라바드를 치자고 하거나 알리 왕자를 쫓아내려고 하는 등 정치적 공작질에도 자주 써먹는다.[37] 원작에서는 사막 한복판에 있지만, 여기서는 바위산 밑에 붙어있다.[38] 원작에서 아그라바는 도시국가이다.[39] 이 '시라바드'는 아그라바의 오랜 우방국일 뿐 아니라, 술탄의 죽은 아내(즉 자스민의 어머니)의 모국이다. 술탄이 시라바드 정벌을 찬성할 리가 만무하다.[40] 원작의 술탄은 순진하고 남을 잘 믿는 성격인데, 실사판의 술탄은 외모는 원작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으나 위엄 있고 주체적인 성격으로 나온다. 사실 하술하듯이 좀도둑 출신이지만 이 사회의 상식적(즉 초월자연적인 요소를 제외한)인 면으로 봤을때 아주 유능한 자파를 재상으로까지 승진시킨걸 봤을때 아주 현명한 군주라고 해도 될 지경.[41] 사실 부하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닌 게, 자파는 작중 왕족을 제외한 모두에게 공대받을 만큼 이미 차지한 지위도 상당했고 처소를 보면 제법 비싸 보이는 물건도 많은 만큼 지금까지 가진 것에 '''만족만 했다면''' 딱히 안 풀리고 있는 일도 없었다. 물론 그랬으면 영화 진행이 안 됐겠지만. 아무튼 이 말을 듣고 빡친 자파는 그 부하를 밀쳐서 우물 밑으로 떨어뜨려 버려 죽인다.[42] 자파 입장에서야 알라딘이 성공하면 좋은 거고, 실패해도 어차피 왕궁에 침입한 도둑놈을 처형하는데 수고가 조금 들어간 정도밖에 안 되니 손해 볼 게 없었다.[43] 알라딘과 대화할 때 그 알라딘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능숙하게 알라딘의 주머니에 있던 공주의 머리장식을 훔쳐 보란듯이 손에 걸어 보여주었다. 후반부에 알라딘이 갖고 있던 램프를 감쪽같이 훔치는 장면의 복선.[44] 아그라바의 우방국인 시라바드의 감옥이었다고 한다. 자파가 작중 틈만 나면 시라바드를 치자고 하는 것은 이때 감옥에서 시달린 원한으로 보인다.[45] 자파가 도둑 출신인걸 고려해보면 오래 갇힐 정도로 귀한 물건을 훔치거나 해서 오래 갇혀있었을지도 모른다. 덤으로 타국의 감옥에 갇혀있다가 아그라바에서 재상 노릇을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원래 시라바드 출신이었으나 감옥에서 풀려난 후 신분세탁을 하고 자기를 잘 모를 타국인 아그라바에 숨어들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한 끝에 아그라바의 재상 자리에까지 도달한게 아니었냐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그가 징역수로 살던 시절이 있던 시라바드라면 관리직 따기는 더더욱 어려울테니... 만약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자파는 매국노이기도 한 셈.[46] 더군다나 아그라바의 법률상 '왕족은 왕족하고만 결혼이 가능'하기에 심지어 자스민과 결혼해 술탄이 된다는 방법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러한 법률은 현실에선 유럽 군주국들에 존재했고 실제 중동 군주국들은 왕족의 결혼에 있어 유럽보다 좀 더 개방적이었음을 감안하면 어디까지나 서양 국가들의 정서에 맞는 설정이며, 그 이전에 서양 국가에서 제작한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오리지널 설정이다. 원작 알라딘은 알라딘의 모국의 법률에 대해 세세한 설정이 없다.[47] 다만 자파의 경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기도 뭣한게, 과거 타국에서 몇 년 동안 징역수로 살았던 전적까지 있는 자파가 아그라바에서 재상까지 되는데 정석적인 방법을 썼을 리는 만무하고(작중에서도 여러 사람을 제거하는데 복수가 동원되었다 하는 걸 보면 불법적인 방법도 많이 써왔을 것이다.) 개인적 원한으로 술탄의 반대에도 자꾸만 아그라바의 오랜 우방국을 치려하는 면모까지 보이기 때문이다(...)[48] 당장 2인자로 만족하라고 말한 부하를 빡쳐서 우물에 빠트려 죽인다.[49] 원작처럼 사랑에 빠지게 하거나 죽은 이를 되살리는 소원은 불가하며, 소원은 무조건 3개로 한정된다.[50] 이것으로 보아 '지팡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술탄 때문에 지팡이를 놓쳤을 때 이아고에게 건 마법이 풀린 걸 보면 지팡이가 있을 땐 마법 컨트롤을 더 잘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염동력 정도는 지팡이 없이도 쓸 수 있지만, 변신술, 폭풍 정도는 지팡이가 없으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51] 끝까지 시라바드를 노리는 걸로 보면 정말 어지간히도 시라바드에 대한 원한이 깊었던 모양이다.[52] 원작처럼 혼자 도망가려는 이아고까지 끌고 들어가는 것은 덤이다. 다만 원작의 경우 튀려는 이아고를 별 대사 없이 붙잡는 터라 사람에 따라선 '자파가 몸부림치면서 아무거나 붙잡으려 하다가 엉겁결에 이아고를 잡았나 보다' 정도로 느낄 수도 있는 반면, 여기에서는 아예 "앵무새, 넌 나와 같이 가야지!"라는 대사를 하며 붙잡기 때문에 어떻게 봐도 자파의 물귀신 작전이다.[53] 여담으로, 영화의 결말부에서 지니가 자유를 얻으면서 인간이 되는 바람에 영화 세계관에서도 원작 속편 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나마 대항이라도 해볼 존재가 없으니 상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다만 그냥 사막 한복판에 던져버린 원작과 달리 천년에 한 번 들어올까 말까하는 신비의 동굴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풀려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할 듯.. [54] 원작에서의 자파는 추남이란 설정이고 그림체도 얍삽하게 생긴 추남이다. 작중에서도 지니가 자파는 알라딘과는 다르게 키가 크고 못생긴 사람이라 판단하는 부분이 나온다.[55] 실제로 마르반 켄자리는 식스팩 복근이 있는 근육질 배우다. 누드 화보도 여럿 있는 편.[56] 실제로도 "자파가 알라딘보다 더 잘생겨보일 지경이다" "저런 훈남을 자스민이 왜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 감" 같은 평가도 있을 정도. 물론 드립이지만 진지하게 반박하자면, 실사판 자파는 외모가 아무리 훈남이어봤자 자스민이 싫어할 짓만 골라서 하는 수준이었으니 자스민이 거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57] 시리아 출신 배우로, 킹덤 오브 헤븐에서 살라딘을 연기했다.[58] 1인자 자리에 있어서 자파 본인의 2인자 콤플랙스를 늘상 자극했을 술탄을 '존경했다' 라고 한 걸 보면 자파가 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능력을 인정해 재상 자리까지 내어준 술탄에 대해 나름의 존경을 갖긴 한 모양.[59] 서구권의 파파(papa), 중국어의 바바(爸爸. 뮬란에서 주인공 뮬란이 아버지를 이렇게 부르는 장면이 한 번 있다.), 한국어의 아빠와도 비슷하다. 왜 이렇게 비슷한지는 엄마, 아빠, 가짜동족어 문서 참조.[60] 원작의 술탄은 인품은 착한 사람이지만 딱히 국정에 유능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고 성격도 다소 주책맞은 면이 있다.[61]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의논하여 본인들은 웬수같은 알라딘/헤라클레스 본인에게 지기만 했다는 것을 깨닫곤 자파는 헤라클레스를, 하데스는 알라딘을 상대하기로 했다. 아이디어는 좋은데다 싸울 때도 확실히 먹혀들었다. 문제는 옛날옛적에 들켰다는 거지. 주인공 측에서도 잔꾀를 부려 미리 서로 옷과 탈것을 바꿔서 나타났고,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62] 왕자로 변장한 알라딘이 오기 직전, 술탄에게 최면을 걸어 자스민을 자신과 결혼시키라고 하자 몽롱하게 "자네와 결혼을..." 하던 술탄이 갑자기 '뭔가 좀 이상한데?' 하는 표정을 짓다가 "자넨 너무 늙었잖아?"라고 팩트공격을 날리는 개그씬도 있다.[63] 이때문에 자파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만 술탄과 단 둘이 있을 때만 최면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막판에 자스민과의 결혼을 위해 사용한 최면술은 모든 계획이 틀어져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한 최후의 방법이었는데,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행동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자스민도 의아해 했고, 알라딘은 단숨에 진상을 파악했다.[64] 마법 수준이 이리 어중간해서 자파가 처음부터 술탄을 치워버리지 못하고 술탄을 가끔 조종만 하는 수준에서 그쳤던듯하다.[65] 자파의 램프는 지니의 램프와 색상이 다르면서 모양도 약간 다르다. 1편에서는 비슷하게 나왔지만, 2편에선 둥그스름한 지니의 램프보다 더 길쭉하면서 세련된 모양을 지니고 있다.[66] 다만 자파가 전작에서의 소원으로 최강의 지니가 되었기는 하지만 지니 또한 램프의 속박에서 벗어나면서 가지고 있던 마력을 대부분 상실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67] 일정거리 이상을 벗어나려고 하면 자파의 손목에 채워져 있는 수갑이 빛나며 램프로부터 멀리 떨어질 수 없도록 만든다.[68] 알라딘 2에서 지니가 램프에서 자유로워진 이후, 자신은 마력이 이전보다 떨어졌음을 설명한다. 다만 램프의 요정의 힘이 일정 부분 떨어진다 해도, 어차피 최강의 지니였던데다 이전에도 지니로부터 최강의 마법사로서의 능력을 얻었으므로 램프에서 자유로워진 자파는 그야말로 무적 그 자체일 것이다.[69] 지니가 주인공 일행을 자파로부터 구해주고 일종의 재정비를 할 때, 자파를 막아야 된다는 알라딘의 말에 자스민이 '어떻게 상대하냐'고 하는데 이에 지니는 '자파의 약점이 램프를 없애면 끝'이라고 대답한다.[70] 자파는 자신의 램프를 알라딘 일행으로 부터 차단시킬 뿐만 아니라, 용암지대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71] 처음에는 붉은 오오라가 자파를 휘감으면서 고통스러워하다가 전기스파크가 일어나며 해골이 드러나고 희미한 자파(붉은지니)가 빙빙돌다 터져서 흩뿌려진다. 그러면서 자파가 만든 용암지대, 하늘도 복구된다.[72] 이 부분을 통해 유추해보면, 알라딘 세계관에서 지니는 램프에 자신의 자유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함께 속박돼 있으며, 자유로워지면 목숨 또한 램프에서 풀려나게 되는 듯하다.[73] 다르게 말하면 그전까지는 어느정도 봐주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다.[74] 군세는 아라비가 제국과 브레토니아 연합군보다 더 많았지만 질적인면에서 상대가 될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패하기 시작한것이다. 특히 아라비인들은 자파르의 무능함과 폭정, 무모한 전쟁에 질려있었기에 전세가 불리해지자 연합군에게 항복하는 아라비 부족들이 증가했다.[75] 그 증거로 알라딘이 다시 거지가 되고 본인은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되어 더 이상 비꼴 필요가 없어지자 제대로 전 왕자 알리(Ex Prince ali)라고 부른다. 전 왕자라는 거 자체가 이미 비꼬는 의미라 굳이 아부부라고 안 하고 알리라고 부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