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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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Renaissance'''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전성기를 의미하며 그 기간은 '''1989년 인어공주부터[1] 1999년 타잔까지다.'''[2] 작품성과 흥행, 수상을 모두 사로잡은 시기를 일컫는다. 흥행 면에서는 알라딘과 라이온 킹이 각각 1992년과 1994년의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타잔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달성하며 총 11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상 부문이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미녀와 야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는데 이는 애니메이션 장르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줌과 더불어 그 입지에 걸맞는 개선된 대우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후 2001년 장편 애니메이션 상 부문의 신설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2010년대에 들어 라푼젤을 시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세가 다시 회복되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인 '리바이벌'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특히나 2013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겨울왕국과 2014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된 빅 히어로까지 2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면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다시 왔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 역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해 상승적인 기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 르네상스 작품들 중에 전반기 4작품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은 그야말로 '''디즈니의 밥줄'''이라고 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캐릭터들도 이들이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도 이들이다. 디즈니 상품이 전시된 코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도 이들. 그에 반해 후반기 작품들은 뮬란 정도를 제외하고는 디즈니에게 상대적으로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3]
1966년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이후 CEO가 여러번 교체되었지만 이전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실패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지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후 테마파크 사업으로 연명해가던 디즈니[4] 는 1984년, 투자자 솔 스틴버그(Saul Steinberg)가 시도한 적대적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었고[5] 회사의 경영상태가 불안정해지자 월트 디즈니의 조카이면서 디즈니 이사회의 일원이었던 로이 디즈니[6] 는 백기사들을 포섭해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막는 동시에 월트 디즈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현 회사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자 하였다. 당시 디즈니 상황을 정리한 글
같은 해 투자자 시드 배스(Sid Bass) 및 그의 가족이 디즈니 지분 18%를 매입해 회사의 대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그후 시드 배스의 도움을 받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디즈니 경영진이 바뀌게 되어 외부 인사 3명이 들어오는데,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CEO였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월트 디즈니의 사위이면서 당시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던 론 밀러를 대신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로 부임했고, 마이클 아이스너와 함께 파라마운트에서 근무했고 훗날 드림웍스를 설립한 제프리 카첸버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으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근무했던 프랭크 웰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사장으로 취임을 한다. 이후 나온 타란의 대모험이 흥행 실패를 하고 말았지만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위대한 명탐정 바실과 올리버와 친구들을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1989년에 나온 인어공주가 북미 흥행 84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다음 해에 나온 코디와 생쥐 구조대가 북미 흥행 2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잠시 침체기가 있었지만, 그 다음 해에 나온 미녀와 야수가 1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수입 1억 달러를 넘긴 작품,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되었다. 아쉽게도 트로피는 경쟁작인 양들의 침묵이 가져갔으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이외에 음향상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곧바로 다음 작품인 알라딘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흥행 수입 2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더니 전 세계 5억 달러를 기록하여 신기록을 달성했다.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음향상과 음향효과상에도 후보에 있었다. 이후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흥행 3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었고 전 세계에서 7억 달러가 넘는 흥행과 함께 음악상과 주제가상까지 수상했다.
1994년에 사장 프랭크 웰스가 세상을 떠난 뒤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인 제프리 카첸버그가 경영권 싸움을 벌였고, 패한 제프리 카첸버그가 디즈니에서 나와 드림웍스를 설립하게 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서서히 저물어가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포카혼타스가 북미 흥행 1억 40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 3억 4000만 달러로 흥행에 성공했고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지만 라이온 킹 수입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평도 많이 엇갈렸다. 이후 노틀담의 꼽추는 북미 흥행 1억 달러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에 그쳤지만 해외 흥행은 2억 3000만 달러를 기록, 전 세계에서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상 후보에도 올랐다. 헤라클레스는 북미 흥행이 1억 달러를 넘지 못했고 전 세계 흥행도 2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뮬란은 전 세계 3억 달러를 돌파했고 타잔은 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제가상도 수상했다. 그리고 타잔을 끝으로 디즈니 르네상스는 끝나...는 줄 알았다.
3D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후 나온 환타지아 2000은 전 세계 9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첫 3D 애니메이션인 다이너소어를 내놓아 전 세계 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평은 많이 엇갈렸다. 이후 쿠스코? 쿠스코!,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은 전 세계 흥행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7] 그나마 릴로 & 스티치가 3억 달러, 브라더 베어가 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으나 보물성과 《카우 삼총사》는 제작비도 못 건지는 흥행 참패를 남겨[8] 디즈니는 한동안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았다. 이후 디즈니의 2번째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이 전 세계 흥행 3억 달러를 넘겼지만 평은 좋지 않았다.
마이클 아이스너가 이사회와의 불화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 CEO인 밥 아이거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픽사 애니메이션의 CCO였던 존 라세터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후 로빈슨 가족이 개봉했지만 좋지 못한 평과 함께 전 세계 흥행은 2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인 볼트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르며 기지개를 키더니, 오랜만의 2D 애니메이션인 공주와 개구리가 전 세계 흥행 2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조금씩 감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후 디즈니의 50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선택되어 나온''' 라푼젤'''이 6억 달러에 가까운 전 세계 흥행을 기록하였으며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다시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곰돌이 푸 2011도 제작비 정도로 벌어들였고 주먹왕 랄프는 전 세계 5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냈으며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도 올랐다.[9]
결정적으로 다음 작품인 '''겨울왕국'''이 전세계적으로 말도 안되는 대흥행[10] 의 잭팟이 터져 엄청난 흥행몰이로 라이온 킹의 흥행기록을 깨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였고, 토이 스토리 3가 세운 '''전 세계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매출액 기록'''도 다시 썼다.[11] 이로써 디즈니 리바이벌이 확실시되었고 현재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바이벌의 간판 프랜차이즈로 여겨지고 있다.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 북미와 흥행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던 일본에서는 2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고의 흥행을 거두며 10년만의 천만관객 돌파작이 되었다. 여태껏 디즈니 불모지였던[12] 한국도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 돌파에 약 7천만 달러[13]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서 대성공했다. 작품의 배경이 된 노르웨이[14] 에서는 50만 관객을 동원하며[15] 전체 인구 중 10%가 관람하였고 작품 배경이 된 노르웨이는 개봉 후 관광객 수가 40%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기업이 한 나라의 살림까지 먹여 살리고 있다.
겨울왕국은 최종적으로 북미 수익 4억 73만 8009달러, 해외 수익은 8억 7348만 천 달러로 총 12억 7421만 9009달러의 엄청난 흥행 수익을 달성했을 뿐만이 아니라[16]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디즈니의 부활을 알렸다. 이를 두고 타임즈 등 각종 외신에서는 겨울왕국의 찬사 외에도 '''"드디어 디즈니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디즈니가 감을 되찾았다!"''' 등의 환희에 가까운 평을 내렸다.
단순 요행이 아닌 차근차근 기술개발과 경영법을 혁신한 후 수작들을 배출해가며 이와 같은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룩했으니 당분간은 이런 좋은 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빅 히어로》는 동 시기에 개봉한 경쟁작 《인터스텔라》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디즈니 리바이벌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전 세계에서 총 수익 6억 5212만 7828달러를 벌어들여 '''2014년 중에 개봉한 모든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이 되었고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또한 도쿄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겨울왕국에 비교해 4배 가까운 양의 티켓을 팔았다.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합류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하면서 디즈니 리바이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로튼 토마토 지수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17] 주토피아는 중국에서 무려 2억 달러(위안으로는 15억 위안 이상)라는 어마어마한 수출을 남겨, 역대 애니메이션 중국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겨울왕국이 5천만 달러도 못 벌고, 빅 히어로가 8천만 달러 언저리 였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기록.
2016년 겨울왕국 이후 3년만에 개봉한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모아나도 전 세계 6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하였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작품성으로도 큰 호평을 받으면서 디즈니 리바이벌 바통을 터치했다.
그에 더해 2019년 11월에 개봉한 디즈니 리바이벌의 간판작의 후속작 겨울왕국 2는 전작의 '''역대 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을 계승하며 프랜차이즈의 흥행과 더불어 리바이벌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월 셋째주 기준 북미 기준 $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북미 흥행 애니메이션 3위와 $14억 달러를 기록했고, 그 다음 주에 역대 세계 박스오피스 10위 이내로 입성했다. 그로서 디즈니 리바이벌 작품들 가운데서 겨울왕국 시리즈는 흥행적인 부분에서도 큰 의미를 남긴 채로 디즈니 리바이벌의 2010년대를 마무리 하고 2020년대로 넘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개봉한 실사영화 뮬란의 갖가지 논란으로인해 디즈니에대한 여론과 이미지가 많이 싸늘해졌고 Band in China명단에 올라갔으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차기작품의 개봉일이 미뤄지는등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의 흥행과는 상관없이 2021년에 디즈니 리바이벌이 끝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한가지 유의해야 하는 점은, 흔히 말하는 '디즈니 리바이벌' 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들, 즉 '''장편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기 때문에 뮬란 실사영화의 평가와는 별 연관이 없다. '디즈니 르네상스' 를 얘기할때도 실사 영화에 대해선 얘기 하지 않는것과 같은 이치. 사실 뮬란이 중국과 관련된 논란으로 더 시끄러워서 그렇지, 뮬란처럼 관람객 평가가 처참하고 흥행에도 실패한 디즈니 실사 영화는 셀수도 없이 많다.
반대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존 라세터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떠난 점이다. 픽사의 경우 존 라세터 퇴사 이후에도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소울(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애니메이션 제작에 문제가 없다는걸 입증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경우 겨울왕국 2까지 존 라세터의 관여가 있었기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호평받느냐, 아니냐에 따라 이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앞길이 걸린거라고 예측하는 반응이 많다. [18]
위의 표에서 각각 코디와 생쥐 구조대(1990년 작)와 곰돌이 푸(2011년 작)가 빠져있는데 이는 이 작품들은 당시의 다른 작품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디와 생쥐 구조대는 1977년작 생쥐 구조대의 후속작으로서 디즈니 르네상스 이전의 1970~1980년대 작품들의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있고, 곰돌이 푸는 공주와 개구리를 제외하면 2005년 이후의 유일한 2D 애니메이션으로서 2000년대의 작품들과 더 유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 따라서 당대의 작품들보다 그보다 한 세대 이전의 작품들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보통 디즈니 르네상스와 디즈니 리바이벌을 이야기할 때 이 작품들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9]
볼트와 공주와 개구리는 작품성은 좋았지만 르네상스에 걸맞는 흥행까지는 동반되지는 못해서인지 리바이벌로 잘 언급되지는 않는다. 위대한 명탐정 바실과 올리버와 친구들처럼 전성기가 오기 직전 그 전조를 예고하는 작품들로 여겨진다.
주먹왕 랄프 2가 주인공의 민폐 논란과 캐릭터 붕괴, 조연인 프린세스들이 훨씬 더 부각되는 등의 주객전도로 꽤 단점이 많은 작품으로 나오면서 리바이벌에 넣어야하나에 대한 논란은 있다. 미국에서도 호불호가 워낙 심각하게 갈렸던지라 분석 기사들도 나왔을 정도. 한 때는 리바이벌이 벌써 끝났나하는 위기론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겨울왕국 2가 흥행과 평가 모두를 잡으며 리바이벌은 끝나지 않고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저렇게 보면 오히려 라이온 킹의 위엄이 드러나는데, 구매력을 기준으로 94년 당시 라이온킹의 흥행성적인 7억6천만 달러(나머지 1억 6700만 달러는 재개봉 수익이니 제외)를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2013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11억 9천3백만 달러, 2016년 돈으로 환산하면 12억 4천6백만 달러이다.
게다가 당시는 해외 시장에서 극장배급률이 현재보다 적었던 시절이라 월드와이드 수익이 더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 북미 흥행 성적은 3억1천만 달러, 이를 2013년 돈으로 환산하면 4억9천290만 달러에 달한다. 겨울왕국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4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겨울왕국 2"의 북미 박스오피스 스코어가 4억 7천7백만 달러다.
심지어 이건 시장 전반적인 구매력을 통해 환산해 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94년 당시 평균적으로 미국의 영화표값은 4.08달러, 2013년에는 8.13달러였다. 이 자료에는 안 나왔지만 2019년 미국의 평균 영화 표값은9.16달러였다.
보통 "북미 박스오피스"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항목은 생활수준과 문화가 비슷한 미국과 캐나다의 박스 오피스를 지칭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물가가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할 때, 세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을 위에 나온 평균 영화표값으로 흥행 수익을[20] 나누면 북미 시장에서 겨울왕국 2는 5천2백11만 명, 겨울왕국은 4천9백29만 명, 라이온 킹은 '''7천5백98만명'''의 관람객이 들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모든 관람객들이 같은 표값을 내고 들어왔다는 가정 하에 뽑아낸 수치이긴 하지만, 90년대 라이온킹 상영 당시와 달리 겨울왕국 시리즈는 표값이 더 비싼 3D나 4DX 상영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실질적인 차이는 더 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겨울왕국 2는 2019년 최고의 흥행작도 아닌 3위에 불과했고[21] , 겨울왕국은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2위와의 차이가 라이온킹보다 더 적다. 그만큼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선 희대의 흥행작이 라이온킹이었던 것.[22]
'''Disney Renaissance'''
1. 개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전성기를 의미하며 그 기간은 '''1989년 인어공주부터[1] 1999년 타잔까지다.'''[2] 작품성과 흥행, 수상을 모두 사로잡은 시기를 일컫는다. 흥행 면에서는 알라딘과 라이온 킹이 각각 1992년과 1994년의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타잔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달성하며 총 11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상 부문이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미녀와 야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는데 이는 애니메이션 장르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줌과 더불어 그 입지에 걸맞는 개선된 대우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후 2001년 장편 애니메이션 상 부문의 신설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2010년대에 들어 라푼젤을 시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세가 다시 회복되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인 '리바이벌'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특히나 2013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겨울왕국과 2014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된 빅 히어로까지 2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면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다시 왔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 역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해 상승적인 기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 르네상스 작품들 중에 전반기 4작품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은 그야말로 '''디즈니의 밥줄'''이라고 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캐릭터들도 이들이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도 이들이다. 디즈니 상품이 전시된 코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도 이들. 그에 반해 후반기 작품들은 뮬란 정도를 제외하고는 디즈니에게 상대적으로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3]
2. 역사
2.1. 르네상스 이전
1966년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이후 CEO가 여러번 교체되었지만 이전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실패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지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후 테마파크 사업으로 연명해가던 디즈니[4] 는 1984년, 투자자 솔 스틴버그(Saul Steinberg)가 시도한 적대적 인수합병의 대상이 되었고[5] 회사의 경영상태가 불안정해지자 월트 디즈니의 조카이면서 디즈니 이사회의 일원이었던 로이 디즈니[6] 는 백기사들을 포섭해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막는 동시에 월트 디즈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현 회사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자 하였다. 당시 디즈니 상황을 정리한 글
같은 해 투자자 시드 배스(Sid Bass) 및 그의 가족이 디즈니 지분 18%를 매입해 회사의 대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그후 시드 배스의 도움을 받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디즈니 경영진이 바뀌게 되어 외부 인사 3명이 들어오는데,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CEO였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월트 디즈니의 사위이면서 당시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던 론 밀러를 대신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로 부임했고, 마이클 아이스너와 함께 파라마운트에서 근무했고 훗날 드림웍스를 설립한 제프리 카첸버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으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근무했던 프랭크 웰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사장으로 취임을 한다. 이후 나온 타란의 대모험이 흥행 실패를 하고 말았지만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위대한 명탐정 바실과 올리버와 친구들을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2.2. 르네상스의 시작
1989년에 나온 인어공주가 북미 흥행 84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다음 해에 나온 코디와 생쥐 구조대가 북미 흥행 2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잠시 침체기가 있었지만, 그 다음 해에 나온 미녀와 야수가 1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수입 1억 달러를 넘긴 작품,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되었다. 아쉽게도 트로피는 경쟁작인 양들의 침묵이 가져갔으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이외에 음향상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곧바로 다음 작품인 알라딘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흥행 수입 2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더니 전 세계 5억 달러를 기록하여 신기록을 달성했다.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음향상과 음향효과상에도 후보에 있었다. 이후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흥행 3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었고 전 세계에서 7억 달러가 넘는 흥행과 함께 음악상과 주제가상까지 수상했다.
2.3. 르네상스의 끝
1994년에 사장 프랭크 웰스가 세상을 떠난 뒤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인 제프리 카첸버그가 경영권 싸움을 벌였고, 패한 제프리 카첸버그가 디즈니에서 나와 드림웍스를 설립하게 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서서히 저물어가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포카혼타스가 북미 흥행 1억 40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 3억 4000만 달러로 흥행에 성공했고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지만 라이온 킹 수입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평도 많이 엇갈렸다. 이후 노틀담의 꼽추는 북미 흥행 1억 달러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에 그쳤지만 해외 흥행은 2억 3000만 달러를 기록, 전 세계에서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상 후보에도 올랐다. 헤라클레스는 북미 흥행이 1억 달러를 넘지 못했고 전 세계 흥행도 2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뮬란은 전 세계 3억 달러를 돌파했고 타잔은 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제가상도 수상했다. 그리고 타잔을 끝으로 디즈니 르네상스는 끝나...는 줄 알았다.
2.4. 르네상스 이후
3D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후 나온 환타지아 2000은 전 세계 9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첫 3D 애니메이션인 다이너소어를 내놓아 전 세계 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평은 많이 엇갈렸다. 이후 쿠스코? 쿠스코!,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은 전 세계 흥행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7] 그나마 릴로 & 스티치가 3억 달러, 브라더 베어가 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으나 보물성과 《카우 삼총사》는 제작비도 못 건지는 흥행 참패를 남겨[8] 디즈니는 한동안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았다. 이후 디즈니의 2번째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이 전 세계 흥행 3억 달러를 넘겼지만 평은 좋지 않았다.
3. 디즈니 리바이벌
마이클 아이스너가 이사회와의 불화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 CEO인 밥 아이거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픽사 애니메이션의 CCO였던 존 라세터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후 로빈슨 가족이 개봉했지만 좋지 못한 평과 함께 전 세계 흥행은 2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인 볼트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르며 기지개를 키더니, 오랜만의 2D 애니메이션인 공주와 개구리가 전 세계 흥행 2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조금씩 감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후 디즈니의 50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선택되어 나온''' 라푼젤'''이 6억 달러에 가까운 전 세계 흥행을 기록하였으며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다시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곰돌이 푸 2011도 제작비 정도로 벌어들였고 주먹왕 랄프는 전 세계 5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냈으며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도 올랐다.[9]
결정적으로 다음 작품인 '''겨울왕국'''이 전세계적으로 말도 안되는 대흥행[10] 의 잭팟이 터져 엄청난 흥행몰이로 라이온 킹의 흥행기록을 깨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였고, 토이 스토리 3가 세운 '''전 세계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매출액 기록'''도 다시 썼다.[11] 이로써 디즈니 리바이벌이 확실시되었고 현재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바이벌의 간판 프랜차이즈로 여겨지고 있다.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 북미와 흥행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던 일본에서는 2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고의 흥행을 거두며 10년만의 천만관객 돌파작이 되었다. 여태껏 디즈니 불모지였던[12] 한국도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 돌파에 약 7천만 달러[13]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서 대성공했다. 작품의 배경이 된 노르웨이[14] 에서는 50만 관객을 동원하며[15] 전체 인구 중 10%가 관람하였고 작품 배경이 된 노르웨이는 개봉 후 관광객 수가 40%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기업이 한 나라의 살림까지 먹여 살리고 있다.
겨울왕국은 최종적으로 북미 수익 4억 73만 8009달러, 해외 수익은 8억 7348만 천 달러로 총 12억 7421만 9009달러의 엄청난 흥행 수익을 달성했을 뿐만이 아니라[16]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디즈니의 부활을 알렸다. 이를 두고 타임즈 등 각종 외신에서는 겨울왕국의 찬사 외에도 '''"드디어 디즈니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디즈니가 감을 되찾았다!"''' 등의 환희에 가까운 평을 내렸다.
단순 요행이 아닌 차근차근 기술개발과 경영법을 혁신한 후 수작들을 배출해가며 이와 같은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룩했으니 당분간은 이런 좋은 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빅 히어로》는 동 시기에 개봉한 경쟁작 《인터스텔라》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디즈니 리바이벌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전 세계에서 총 수익 6억 5212만 7828달러를 벌어들여 '''2014년 중에 개봉한 모든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이 되었고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또한 도쿄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겨울왕국에 비교해 4배 가까운 양의 티켓을 팔았다.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합류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하면서 디즈니 리바이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로튼 토마토 지수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17] 주토피아는 중국에서 무려 2억 달러(위안으로는 15억 위안 이상)라는 어마어마한 수출을 남겨, 역대 애니메이션 중국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겨울왕국이 5천만 달러도 못 벌고, 빅 히어로가 8천만 달러 언저리 였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기록.
2016년 겨울왕국 이후 3년만에 개봉한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모아나도 전 세계 6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하였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작품성으로도 큰 호평을 받으면서 디즈니 리바이벌 바통을 터치했다.
그에 더해 2019년 11월에 개봉한 디즈니 리바이벌의 간판작의 후속작 겨울왕국 2는 전작의 '''역대 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을 계승하며 프랜차이즈의 흥행과 더불어 리바이벌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월 셋째주 기준 북미 기준 $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북미 흥행 애니메이션 3위와 $14억 달러를 기록했고, 그 다음 주에 역대 세계 박스오피스 10위 이내로 입성했다. 그로서 디즈니 리바이벌 작품들 가운데서 겨울왕국 시리즈는 흥행적인 부분에서도 큰 의미를 남긴 채로 디즈니 리바이벌의 2010년대를 마무리 하고 2020년대로 넘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개봉한 실사영화 뮬란의 갖가지 논란으로인해 디즈니에대한 여론과 이미지가 많이 싸늘해졌고 Band in China명단에 올라갔으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차기작품의 개봉일이 미뤄지는등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의 흥행과는 상관없이 2021년에 디즈니 리바이벌이 끝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한가지 유의해야 하는 점은, 흔히 말하는 '디즈니 리바이벌' 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들, 즉 '''장편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기 때문에 뮬란 실사영화의 평가와는 별 연관이 없다. '디즈니 르네상스' 를 얘기할때도 실사 영화에 대해선 얘기 하지 않는것과 같은 이치. 사실 뮬란이 중국과 관련된 논란으로 더 시끄러워서 그렇지, 뮬란처럼 관람객 평가가 처참하고 흥행에도 실패한 디즈니 실사 영화는 셀수도 없이 많다.
반대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존 라세터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떠난 점이다. 픽사의 경우 존 라세터 퇴사 이후에도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소울(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애니메이션 제작에 문제가 없다는걸 입증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경우 겨울왕국 2까지 존 라세터의 관여가 있었기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호평받느냐, 아니냐에 따라 이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앞길이 걸린거라고 예측하는 반응이 많다. [18]
3.1. 르네상스와 리바이벌 간접 비교
위의 표에서 각각 코디와 생쥐 구조대(1990년 작)와 곰돌이 푸(2011년 작)가 빠져있는데 이는 이 작품들은 당시의 다른 작품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디와 생쥐 구조대는 1977년작 생쥐 구조대의 후속작으로서 디즈니 르네상스 이전의 1970~1980년대 작품들의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있고, 곰돌이 푸는 공주와 개구리를 제외하면 2005년 이후의 유일한 2D 애니메이션으로서 2000년대의 작품들과 더 유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 따라서 당대의 작품들보다 그보다 한 세대 이전의 작품들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보통 디즈니 르네상스와 디즈니 리바이벌을 이야기할 때 이 작품들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9]
볼트와 공주와 개구리는 작품성은 좋았지만 르네상스에 걸맞는 흥행까지는 동반되지는 못해서인지 리바이벌로 잘 언급되지는 않는다. 위대한 명탐정 바실과 올리버와 친구들처럼 전성기가 오기 직전 그 전조를 예고하는 작품들로 여겨진다.
주먹왕 랄프 2가 주인공의 민폐 논란과 캐릭터 붕괴, 조연인 프린세스들이 훨씬 더 부각되는 등의 주객전도로 꽤 단점이 많은 작품으로 나오면서 리바이벌에 넣어야하나에 대한 논란은 있다. 미국에서도 호불호가 워낙 심각하게 갈렸던지라 분석 기사들도 나왔을 정도. 한 때는 리바이벌이 벌써 끝났나하는 위기론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겨울왕국 2가 흥행과 평가 모두를 잡으며 리바이벌은 끝나지 않고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저렇게 보면 오히려 라이온 킹의 위엄이 드러나는데, 구매력을 기준으로 94년 당시 라이온킹의 흥행성적인 7억6천만 달러(나머지 1억 6700만 달러는 재개봉 수익이니 제외)를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2013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11억 9천3백만 달러, 2016년 돈으로 환산하면 12억 4천6백만 달러이다.
게다가 당시는 해외 시장에서 극장배급률이 현재보다 적었던 시절이라 월드와이드 수익이 더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 북미 흥행 성적은 3억1천만 달러, 이를 2013년 돈으로 환산하면 4억9천290만 달러에 달한다. 겨울왕국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4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겨울왕국 2"의 북미 박스오피스 스코어가 4억 7천7백만 달러다.
심지어 이건 시장 전반적인 구매력을 통해 환산해 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94년 당시 평균적으로 미국의 영화표값은 4.08달러, 2013년에는 8.13달러였다. 이 자료에는 안 나왔지만 2019년 미국의 평균 영화 표값은9.16달러였다.
보통 "북미 박스오피스"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항목은 생활수준과 문화가 비슷한 미국과 캐나다의 박스 오피스를 지칭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물가가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할 때, 세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을 위에 나온 평균 영화표값으로 흥행 수익을[20] 나누면 북미 시장에서 겨울왕국 2는 5천2백11만 명, 겨울왕국은 4천9백29만 명, 라이온 킹은 '''7천5백98만명'''의 관람객이 들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모든 관람객들이 같은 표값을 내고 들어왔다는 가정 하에 뽑아낸 수치이긴 하지만, 90년대 라이온킹 상영 당시와 달리 겨울왕국 시리즈는 표값이 더 비싼 3D나 4DX 상영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실질적인 차이는 더 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겨울왕국 2는 2019년 최고의 흥행작도 아닌 3위에 불과했고[21] , 겨울왕국은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2위와의 차이가 라이온킹보다 더 적다. 그만큼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선 희대의 흥행작이 라이온킹이었던 것.[22]
4. 관련 문서
[1] 애니메이션 부서에 국한된 게 아닌 회사 자체의 전성기를 논할 때 혹자는 88년 개봉한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를 르네상스의 시작점으로 보기도 한다.[2] 일부에서는 2000년까지라고 말하며 환타지아 2000이나 다이너소어까지를 디즈니 르네상스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디즈니 르네상스의 끝은 타잔이다.[3] 여담이지만 이 4작품 중 3작품이 디즈니 프린세스 작품들이고 라이온 킹도 2편부터는 프린세스가 나오기 시작했다.[4] 당시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키 마우스보다도 디즈니랜드 때문에 투자자들이 디즈니를 인수하고 싶어할 것이다고 분석하였다.[5]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코카콜라 역시 디즈니의 인수를 협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출처 또한 루퍼트 머독이 디즈니를 인수할 것이다는 루머도 존재했다. 출처 사실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당시인 1966년에도 디즈니의 인수 루머가 있었을 정도로 과거 디즈니는 이런 루머에 종종 관련이 되는 편이었다.[6] 디즈니 공동 창업주인 로이 디즈니의 아들로 디즈니 가문 중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회사에 몸담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는 경영진 중 한명이기도 했지만 월트 디즈니 사후 회사가 콘텐츠 제작을 소홀히 하고 점점 안정적인 테마파크 쪽에만 투자를 집중하자 ''''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니라 부동산 회사가 되어 간다''''고 비판하며 1977년 창의성이 상실된 회사에 회의감을 느끼고 사임했다가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막아내고서 회사가 안정의 상태를 되찾은 이후 월트 디즈니 피처 애니메이션의 회장으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7] 그래도 이 중 쿠스코? 쿠스코!는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8] 다만 보물성은 흥행이 처참해서 그렇지 평가가 좋으며,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도 올랐다.[9]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수상하였으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수상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어 주먹왕 랄프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꽤 있었다.[10] 당시 이사진은 개봉 전에 스탭들에게 '''"흥행 못해도 여러분들이 열심히 한 거 우리들이 아니 너무 상심말라"'''라고 말할 정도로 열악한 지원을 하였다. 여러모로 여타 디즈니 필름에 비해 기대를 받지 못하였지만 결과는 예상을 깨고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냈다.[11] 애니메이션으로는 두 번째로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들어갔다[12] 한국에서는 디즈니 르네상스 초기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까지는 극장 흥행에 성공했고 그 외에는 타잔 정도가 중박이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드림웍스의 작품들이 늘 반응이 좋았고, 겨울왕국이 나오기 전까지 디즈니의 작품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20위권 내에 단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픽사의 작품까지 넣는다고 쳐도 그 토이 스토리 3가 148만 명으로 간신히 20위권을 유지한 정도.[13] 해외 수익으로는 북미를 제외한 국가 중 최고의 수익을 거둔 일본 다음이며, 북미까지 포함해도 수익이 3위이다. 일본 개봉 전엔 중국, 영국을 가뿐히 넘기는 위엄을 보여주며 북미에 이은 2위를 지켰다. 게다가 상영 종료 당시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1위.[14] '''아렌델'''이라는 지명이 실제로 있다![15] 참고로 노르웨이의 전국 인구 수는 약 466만명이다.[16] 상영 종영당시 기준 전 세계 영화 중 역대 '''5위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이는 아바타, 타이타닉, 어벤져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었다.[17] 다른 디즈니 리바이벌 작품들은 90% 초반이거나 8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18] 존 라세터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감독이였던 제니퍼 리가 맡고 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제니퍼 리 채제의 시작격인 작품으로 겨울왕국 2까지는 존 라세터가, 이후부터는 제니퍼 리가 총괄을 맡는다.[19] 이 두 작품은 잘 만들어놓고도 후대에 묻혀버렸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생쥐 구조대(1990)는 북미에서도 재밌는데 이상하게 인지도가 적은 영화로 유명하고 곰돌이 푸 2011은 그냥 나왔다가 조용히 들어간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곰돌이 푸 시리즈 자체가 속편 영화들이 극장 개봉은 안 했어도 꽤 많이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다.[20] 물론 공정한 비교를 위해 라이온킹은 재개봉 수익 수치를 빼고 실제 94년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인 3억1천만 달러로 비교한다.[21] 1위는 역대 최고흥행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2위는 아이러니하게 같은 식구인 '''라이온킹''' 실사판이었다. 실제로 라이온킹 실사판은 역대 디즈니 실사판 리메이크작 중 1위로 무려 16.5억달러를 벌어들고 (2위는 미녀와 야수로 12.6억달러), 겨울왕국보다는 2억 달러를 더 벌어들였다.[22] 희한하게 94년도는 영화표값(4달러8센트)이 90년대 들어 가장 싼 수치였다. 92년의 경우 4달러15센트로 오히려 약간 더 비싸다. 참고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개봉 연도에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백설공주 등 고전작을 전부 포함해도) 라이온킹, 겨울왕국, 알라딘, 토이스토리 3까지 딱 네 작품이고, 이 중 위에 언급된 "티켓값 기준으로 나눈 북미 추정관객수"를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가 바로 라이온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