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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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집게'''
Coconut crab
이명: 코코넛크랩
''' ''Birgus latro'' ''' Linnaeus, 1767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상과
참집게상과(Paguroidea)

뭍집게과(Coenobitidae)

야자집게속(''Birgus'')
''''''
'''야자집게'''(''B. la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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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초부터 를 사냥하는 모습. 다리로 게의 등껍질을 '''뚫어버리는''' 사냥 기술이 압권.

무려 까지 제압한다.[1] 야자집게가 나무를 타는 능력을 이용해 야간을 틈타 자신보다 몸집이 큰 새가 나무 위에서 자고 있을 때를 노려
습격해 사냥을 하는 등 상당한 포식자임이 드러났다.(관련 2017년 11월 13일자 신문)
1. 개요
2. 상세
3. 식용
4. 기타


1. 개요


십각목 참집게상과 뭍집게과에 속하는 갑각류. 집게 중에서는 대형종으로 몸 길이 13cm~40cm, 무게 4kg~17kg로 보고가 다양한 편이다. 수명은 대략 60여년. 최대 사이즈는 몸길이 60cm, 경간(다리 길이 포함)은 최대 1m라고 한다.(#)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생물은 아니지만, '''현존하는 육상 무척추동물 중 최대크기종'''이라는 나름 글로벌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생물이기도 하다. 또한 산소 농도 21%의 현생 지구환경에서 외골격을 가진 육상생물의 몸 크기 최대 상한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갑각류 중에 제일 큰 종은 키다리게 라고도 하는 일본거미게다.[2]
친척은 집게왕게이다.

2. 상세


다른 종류의 집게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갑각이 매우 단단해서 성체는 패각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3번째 보행각도 보행에 이용한다.[3] 집게의 힘이 무지막지한데, 체중의 90배에 달하는 힘을 낼 수 있는 구조다. 17kg에 달하는 초대형 개체는 '''1톤쯤은 우습게 넘어가는 악력을 낼 수 있고''' 이보다 작은 4kg급의 소형개체조차 300kg이 넘어가는 악력을 낼 수 있다. 당연하지만 코코넛이 주식인 지라 이런 엽기적인 악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물론 인간의 손가락 도 손쉽게 아작낼 수 있다. 두꺼운 외골격 덕분에 방어력까지 상당히 높은데 서식 지역에는 이걸 잡아먹을만한 포식자가 없는 관계로 천적은 인간 뿐이라고 한다[4]
주로 남서태평양의 섬에 많이 서식하며 서식지의 북방한계선은 일본오키나와 제도라고 한다. 주로 먹는 것은 코코넛, 또는 (자가보호를 위해) 이 든 열매를 섭식한다. 그래서 영어명이 '''Coconut''' crab이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다른 갑각류들처럼 먹을 수 있다면 식물성 먹이 뿐만 아니라 죽은 동물의 사체도 먹고 새 같은 짐승을 사냥하기도 하는 등, 분해자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나무를 타는 능력이 여타 갑각류에 비해 뛰어난 편이며, 평상시에는 나무 위에 올라가거나 지상의 돌 틈 사이에서 쉬곤 한다.
유생 시절에는 근해에서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살다가 해변으로 올라와 조개껍데기에 들어가서 집게같은 생활을 하고 후에 갑각이 단단해지면 조개껍데기를 버리고 평생을 육지에서 사는데, 이때 아가미가 퇴화되기 때문에 성체 상태에서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익사한다. 그래서 이 녀석들의 삶에서 가장 위험한 고비가 수정된 을 물 속에 풀어놓는 일이라고 한다.

3. 식용


야자 열매같은 섬유질을 듬뿍듬뿍 먹고 자라서인지 주요 천적인 인간한테는 주요한 별미거리지만, 앞서 기술한 독열매를 먹는 습성으로 인해 해당 요리를 잘못 먹고 골로 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독이 있는 야자집게는 익히면 붉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속설일 뿐이다.
보통 통째로 굽거나 삶아 먹는데, 먹어 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보통 우리가 먹는 바닷게와는 상당히 다른 맛이 난다고 한다. 정글의 법칙에 나온 바에 의하면 몸통의 살은 단맛이 감도는 쫄깃한 바닷가재에 가까운 맛이며, 게장은 구수한 크림파스타, 리소토 맛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4년 11월 14일 정글의 법칙 방송분에서 작은 개체들은 영양가가 없어서 게장 맛이 쓰다고 한다. 제대로 된 게장을 맛보기 위해서는 큰 개체를 잡아야 한다. 큰 개체는 을 품기 위해 영양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저 야자집게를 요리해 먹는 남태평양 일대에서나 오키나와 등지에서는 방송에 나온 그 국수같은 내장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상기한 독 열매를 먹는 습성 때문인 듯.
큰 덩치 때문인지 식용 뿐만 아니라 애완용으로도 유통되고 있다. 야자집게가 서식하는 현지에서는 야자집게를 직접 잡아다가 마당에다 풀어 키우는 사람들도 있고,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외국으로도 종종 수출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의 몇몇 펫 샵에서 유통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실제로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 IUCN 적색목록에서도 '''자료 부족'''으로 뜬다. 다만 '''서식지에서 무분별한 남획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들어, 태평양의 몇몇 국가에서는 지역별 및 시즌별로 포획이 금지되고 보호되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야자집게의 서식지 주변 도로에서 집게가 그려진 마름모꼴 교통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보통 "서행, (집게가 도로상에 있으면) 우회하시오" 따위의 표지판과 함께 붙어 있는데, 호주의 차고 넘치는 동물 보호 사례 중 하나. 제법 주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생물인지, 가끔 이 친구들이 민가에 흘러들어와 사람들이 남긴 음식을 훔쳐먹기도 하고 반짝이는 금속에 관심이 유난히 많아 식칼 및 식기류 따위를 가져가기도 하기 때문에 Robber crab라는 애증 섞인(?) 별명이 있다.[5] 코코넛을 먹기 때문에 야자 도둑(Palm Thief)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4. 기타


포켓몬스터오기지게모아나타마토아의 모티브가 야자집게이다.
중국 북송 시대에 편찬된 책인 태평광기(太平廣記)를 보면 마치 산이나 섬으로 착각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게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두 편이 실려 있는데, 아마 동남아와 남태평양을 오가는 중국의 뱃사람들이 이 야자집게를 보고 지어낸 허풍들이 태평광기에 실려 그 크기가 섬처럼 어마어마하게 불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섬처럼 거대한 게)
호주 북서쪽의 크리스마스 섬 야영지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하던 가족이 음식 냄새를 맡고 몰려온 50여마리의 야자집게에 포위되기도 했다. 다만 인간에겐 큰 해를 끼치지는 않는 녀석들인지라 파티 진행에 지장은 없었던 듯.#

[1] 이 동영상의 새는 가넷이다.[2] 그러나 그 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거미게가 길이로는 야자집게보다 훨씬 크지만 실재 동물의 크기 지표인 몸무게로 따지면 거미게가 최대 19kg, 야자집게가 17kg으로 별로 차이가 안난다.[3] 일반적으로 집게 종류는 첫번째와 두번째 보행각만 보행에 사용하며, 세번째와 네번째 보행각은 패각을 고정하는데 사용한다. 왕게 역시 세번째 보행각을 보행에 사용한다.[4] 악력 1톤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집게를 써보기도전에 붙잡힐정도로 피지컬 차이가 넘사벽이다 보니 인간을 어떻게 해 보겠다고 달려들지도 않는다.[5] 한국에서도 도둑게라는 종이 있는데, 도둑게 역시 집에 들어와서 음식을 훔쳐 먹는다는, 유사한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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