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1. 개요
2. 방식
2.1. 승률 우선
2.2. 승자승 우선
2.2.1. 커먼 게임 룰
2.3. 득실 우선
2.4. 추가 경기 진행
2.5. 특수 룰


1. 개요


Tiebreaker[1]
여러 경기를 갖는 스포츠 리그, 특히 토너먼트와 같은 단판 결과가 아닌 누적 승 수와 누적 승점 같은 전체 결과를 보는 페넌트레이스식 리그전에서 승 수 또는 승점이 동률인 복수 팀 중 누가 더 나은지 가려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기준이 되는 제도다.
주로 경우의 수라는 말을 쓰는데, 정확히 말하면 경우의 수는 확률 계산법이고, 그 확률 계산법에서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타이브레이커다.
미국 의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가부동수일 경우 의장이 가지는 캐스팅보트를 두고 Tie-Breaker Vote라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50:50으로 딱 나뉠 수 있는 미국 상원에서 타이브레이커 투표가 나오곤 한다. 미국 상원의장은 미국 부통령이므로 투표결과가 50:50일 때 부통령이 결정하는 쪽으로 결판이 난다.

2. 방식


리그별, 종목별로 다양한 타이브레이커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2.1. 승률 우선


무승부가 존재하는 스포츠에서 흔히 쓰는 방법 중 하나. 타이브레이커 용도로는 아니지만, 프로야구에서 자주 쓰인다.[2] 2009년 프로야구에서 '승 수/경기 수'로 승률 계산법을 바꾸면서 '무 = 패'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승 수/(승 + 패 수)'로 승률 계산을 하기 때문에 지는 것보단 비기는 게 조금 나은 편이다.

2.2. 승자승 우선


동률 팀 간 맞대결 전적이 있을 경우, 그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인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이기는 방식이다. 만약 세 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 동률인 팀 모두 각각의 맞대결 우위를 판단하여 적용한다.[3]
축구에서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회로 라리가가 있으며, 그 밖에 UEFA[4], AFC, CAF 주관 대회들도 승점이 같으면 가장 먼저 꺼내드는 게 이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프로야구 퍼시픽 리그에서도 승률 다음으로 꺼내드는 게 이거다. 한국은 1~2위간 동률이면 사용하지 않는다.

2.2.1. 커먼 게임 룰


NFL, FBS처럼 리그 내 모든 팀과 동일하게 경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리그에서 쓰이는 방식으로, 동률이 된 두 팀의 각각 정규 시즌 상대 팀 중 두 팀을 모두 상대한 팀 간의 승률로 가리게 된다. 예를 들면, A 팀이 10승 5패, B 팀이 10승 5패로 동률인데, 정규 시즌에 A 팀과 B 팀을 모두 상대해본 팀이 C, D, E, F 4팀이 있다고 하자. 이 경우 'A vs C, A vs D, A vs E, A vs F' 4경기 승률과 'B vs C, B vs D ,B vs E ,B vs F' 4경기 승률을 각각 추려서, 승률이 높은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이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NFL도 이것은 후순위로 꺼내드는 것이다. NFL의 타이브레이커는 맞대결에서 승자승[5] 같은 지구/컨퍼런스[6] 팀들 간 승률 다음으로 꺼내든다. 그래서 사실상 드래프트 순위 결정에서 주로 쓰이지만, 워낙 경기수가 적은지라 앞선 승률이 모두 동률일 때도 드물지만 나오기 때문에 여기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전체적으로 시즌이 압도적인 한두팀 빼고 전력이 비슷하면 5할 언저리에서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 팀들이 잔뜩 몰릴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이 다음 단계까지 내려갈 때도 나온다. 그래서 NFL 타이브레이커는 시즌 동안 상대했던 팀들의 시즌 성적까지 따지는 단계까지 뒤에 마련되어 있다.

2.3. 득실 우선


경기 승패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때 경기의 질을 따지는 것으로 득점에서 실점을 뺀 수치가 높은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이긴다.
경기 수가 적은 게임에 주로 적용하며 주로 FIFA 월드컵 등 축구 대회의 조별 리그에 가장 많이 쓰인다. 프로배구의 경우는 세트 득실을 따지기도 한다.
이것의 어레인지 판으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다. 이 방식은 홈, 원정 1번씩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축구 대회에서 주로 쓰인다.

2.4. 추가 경기 진행


간단하게 '''"그럼 지금 당장 결판 내!"''' 즉석에서 동률 팀 간의 단두대 매치를 벌여서 이긴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이기는 방식이다. e스포츠의 재경기 규정이나 세리에 A의 시즌 종료 후 단판 플레이오프가 대표적인 예다.

2.4.1. MLB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은 미국 4대 프로리그 중 유일하게 타이브레이커를 단판 경기로 결정하는 리그로, 지구 우승이나 와일드카드 등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공동 순위를 이룰 경우 추가경기를 1경기 편성해 승부를 가르게 된다. 이 경기는 정규시즌에 포함되며, 추가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정규시즌 성적에 적용된다. 이 때문에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163번째 경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규시즌의 연속이므로 40인 로스터가 적용된다.
타이브레이커 경기의 홈경기 개최권은 우선 상대전적을 확인해 상대전적이 앞서는 팀에게 홈경기를 제공하며, 상대전적이 동일할 경우에는 지구 내 팀과의 전적>리그 내 팀과의 전적>리그 내 팀과의 후반기 전적 순으로 확인한다. 리그 내 팀과의 후반기 전적마저 동일하면 각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한 경기씩 더해가며 전적을 확인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팀에 홈경기 개최권을 부여한다.
과거 내셔널리그는 타이브레이커를 3판 2선승제로 치렀던 바가 있으나(총 4차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951년 타이브레이커'''이다.) 현재는 양대리그 모두 타이브레이커 게임은 단판제로 치른다. 혹시나 3팀이 동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대비한 규정도 있으나[7] 현재까지 이 규정이 실현된 적은 없다.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 타이브레이커는 15번밖에 열리지 않았으나[8]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으로 타이브레이커가 개최되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3번의 타이브레이커 모두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명승부가 나오며[9] 메이저리그 흥행에 톡톡히 기여했다. 3년 연속 타이브레이커로 불타오른 흥행에 고무받은 것인지는 몰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를 두 장으로 늘리고 두 팀끼리 단판승부를 벌여 DS 진출팀을 결정하는 방식을 공식적으로 취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에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중부지구의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타이브레이커가 두 경기 치러지는 희귀한 기록이 세워지게 되었다.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예전에는 4심제로 경기를 진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포스트시즌에 준하여 6심제가 적용된다.[10]

2.4.2. KBO 리그


1982년 원년부터 있었던 제도로, 전기리그나 후기리그가 끝났을 때 최고승률팀이 2개 생기면 추가 경기를 편성해서 승부를 가리고는 했다. 1986년 후기에 베어스와 타이거즈가 공동 1위를 하여 3전 2선승제로 후기리그 우승팀을 가렸다. 자세한 내용은 1986년 한국시리즈 참조. 이후 계단식 플레이오프 도입으로 타이브레이커 게임이 사라지고 승자승으로 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20 시즌에 타이브레이커 게임의 부활이 결정되었다. 두 팀이 공동 선두라면 1위를 가리는 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지 않으며, 두 팀간 타이브레이커 게임으로 정규시즌 1위를 가린다.

2.5. 특수 룰


타이브레이커용 별도의 경기 방식을 갖는 것. 위 재경기 방식의 축소판이다. 예를 들어 홈, 원정 축구 경기에서 2경기 정규 시간이 끝났는데 무승부가 되고 득실도 똑같다면, 2경기가 종료된 그 구장에서 바로 연장전에 들어간다. 연장전에서 이기거나, 연장에서 승부가 안 날 경우 승부차기로 들어가서 이기면 바로 타이브레이커를 이긴 팀에게 주는 것.
컬링의 경우에는 DSC(드로우 샷 챌린지)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컬링 리그전때는 경기 전에 당구 시작때와 비슷하게 양 팀에서 자유롭게 하우스로 드로우를 한 뒤 (한번은 시계방향, 한번은 반시계방향) 그 거리를 더해서 더 낮은 팀에게 1엔드의 후공을 주는 LSD(라스트 스톤 드로우)라는 걸 한다. 근데 이게 단순한 선후공 가리기가 아닌게, 만약 리그 전이 끝난 다음 여러 팀이 동률이 되고, 동률팀간 승자승을 가릴 수 없을 때, 이 LSD 값을 이용해 순위를 정한다. 즉, 리그전 전경기의 LSD 값을 평균내서 더 작은 팀이 윗 순위를 갖는 것이다.[11]

2.6. 동전 던지기


개중 가장 최악이었지만 과거에는 있었던 일.[12] 그냥 추첨을 통해 진출 팀을 결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복불복이다. 최악이긴 하지만 위에 언급된 모든 기준이 동일하다면 어쩔 수 없다.
조명 기술의 부재 등으로 경기 속개가 불가능했던 과거에는 의외로 흔했다. 축구에서 승부차기가 생긴 배경이 바로 동전 던지기로 인한 타이브레이커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1]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무승부는 보통 draw라고 하지만, 승점 등의 성적이 동률인 경우는 tie라고 부른다.[2] 프로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승률을 이용한다. 승수가 높아도 승률이 낮으면 낮은 순위로 배정된다...지만 2008년 이후로 승률이 높으면 승수 역시 많거나 적어도 같으니(일단은 적지는 않으니), 승수가 최우선, 승률로 타이브레이커한다고 아는 경우도 적지 않다.[3] 2팀이면 맞대결 전적 1번, 3팀이면 A vs B, B vs C, C vs A, 이런 식으로 팀 수에 팩토리얼을 계산한다.[4] UEFA 유로 1996부터 적용.[5] 같은 디비전이면 한 시즌 두 번 맞붙기에 이것도 같을 수가 있다. 만일 세 팀 동률인 상황이면, A팀이 B, C팀을 상대로 모두 이겼다면 A팀이 타이브레이커를 가져간다. 만약 A가 B에 승리/B가 C에 승리/C가 A에 승리인 경우에는 다음 항목으로 넘어간다.[6] 지구 내 1위팀을 가릴 때는 지구 팀간 승률을, 와일드카드 팀을 가릴 때는 컨퍼런스 팀간 승률을 따진다.[7] 우선 위의 홈경기 개최권 규정으로 1~3번까지의 순번을 정한 뒤 순번대로 A,B,C 중 한 자리를 선택한다. 이후 A와 B의 경기를 A의 홈구장에서 진행하고, 경기가 끝나면 앞 경기의 승자의 홈구장에서 C와의 경기를 진행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타이브레이커 승리팀이 된다.[8] 재미있는 것은 20세기 오랫동안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했던 두 팀,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지막 우승은 모두 타이브레이커를 거쳐 이루어졌다. 컵스는 1908년 내셔널리그 우승 타이브레이커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WS에 진출했고, 인디언스는 1948년 아메리칸리그 우승 타이브레이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WS에 진출해, 두 팀 모두 우승했다. 그리고 수십 년 넘게 우승을 못했고, 한 팀2016년에 결국 우승하게 되었으나, 한 팀은 여전히 우승을 못 하고 있다(...).[9] 200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 '''연장 13회 2점차 역전 끝내기 승리''', 2008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 '''1:0 경기(CHW 짐 토미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 2009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 '''연장 10회 1점씩 주고받고 12회에 끝내기 희생플라이'''. 3경기 모두 초접전이 펼쳐졌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에 2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2008년에는 패배하고 2009년에는 승리했다.[10] 그래서 그런지 '원 게임 플레이오프'라는 이름으로도 간혹 불리며 타이브레이커 게임은 대부분 포스트시즌 경기로 쳐주는 편이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정규시즌 경기로 취급하기 때문에, 여기서 거둔 성적이 정규시즌 전적에 반영되고, 선수들의 개인 기록에도 반영된다.[11] 다만, 커트라인에 걸린 두 팀이 동률일 경우에는 이 DSC로 정하지 않고 별도의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4강전을 벌이는 대회에서 리그 전이 끝났을 때 2~6위가 모두 동률이고 승자승까지 같다면, 평균값이 가장 작은 두 팀이 2,3위, 가장 큰 팀이 6위가 되고, 남은 두 팀이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12] 하지만 하마터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다시 나올뻔 했다. H조에서 일본과 세네갈이 승점 4점, 4득점, 4실점에 맞대결까지 2-2 무승부로 동률인 상황이 발생하고, 결국 일본이 옐로 카드를 2장 적게 받음으로써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에서 처음 도입한 페어플레이 제도가 없었더라면 동전 던지기로 16강 진출국을 가리는 진풍경이 나왔을 것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