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츠 신고
1. 개요
일본의 前 야구선수. 일본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KBO 리그, 대만 프로야구 리그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으며 은퇴 전에는 마지막으로 일본 독립리그 니가타 알비렉스 BC[2] 에서 활동했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투수코치로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복귀했고 2020년 시즌부터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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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수 시절
3. 지도자 시절
2013년 시즌 종료 후, 다승왕 루키와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특급 거포를 데리고도 리그 꼴찌를 한 야쿠르트의 신임 투수코치로 발탁되었다. 하지만 이후 몇년간 야쿠르트의 투수진이 외국인 투수들과 몇몇 불펜을 제외하면 육성이건 영입이건 말그대로 멸종상태(...)라 팬들에게 그다지 평은 좋지 않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쩌리 언더핸드 투수였던 야마나카 히로후미를 줏어와 선발로 키워낸 것, 사이드암 투수인 아키요시 료를 우수한 중간계투로 육성한 것 이외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3]
2016년 시즌 종료 후 2군 감독으로 보직을 옮긴다. 구단 수뇌부에서 지도자감으로 보고 있는 거라는 관측이 있는데, 마나카 미쓰루 감독이 2016 시즌 후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전 감독이자 마나카 감독 시절 시니어 디렉터로 프런트 업무를 수행하던 오가와 준지가 1군 감독으로 복귀함으로서 타카츠도 2군 감독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
3.1.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 시절
2019년, 여름 난조로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자 오가와 준지 감독이 사임을 선택하고 타카츠가 새로운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9월 26일 결국 후임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타카츠는 해외리그에서 감독을 하는 역대 2번째 KBO 출신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4] 2020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한다.
개막 이후 7월까지는 2위를 달리면서 순항했지만 팀 전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기 시작한 8월 이후부터는 급격히 추락했고 결국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군 감독 첫 시즌인 초짜 감독이 첫 해부터 얇은 뎁스와 약한 팀 전력을 가지고 대이변을 만드는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니...
10월 기준 '''그 야쿠르트 팬들에게 욕을 먹는 수준'''이다.[5] 9월에는 오가와 야스히로가 8이닝 1실점을 한 상태로 9회에 8대1로 넉넉하게 이기고 있자 오가와를 완투승 시키겠다고 9회에 오가와를 올리면서 '''아무도 불펜 대기를 시키지 않다가''' 오가와가 9회에만 아웃카운트 2개 잡고 6실점을 하면서(...) 8.2이닝 6실점을 기록하게 하는 일도 있었다. 결국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2점차가 되자 뒤늦게 마무리 이시야마를 올려서 세이브 조작. 결국 선발의 QS를 날려먹은 데다가 다 이긴 경기를 쓸데없이 접전으로 만들어서 마무리까지 써먹게 되었다(...). 그 외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ERA 7~10점대를 찍으면서 일본에서 통하지 않음이 증명된 선발 용병 이노아와 쿡을 뜬금없이 불펜으로, 그것도 팽팽한 상황이나 살짝 부진한 상황에서 추격조, 롱릴리프로 내다가 초중반부터 경기를 말아먹는 일도 빈번하면서 초짜감독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1년차인 것을 감안하기는 해야 한다. 감독 부임 3년만에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이구치 타다히토도 1~2년차때는 온갖 욕먹을 짓을 하다가 3년차 때 정상적인 운영을 하면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참고로 '''타카츠도 1사 번트, 쓰리번트는 시킨다.'''[6][7]
4. 투구 스타일
일본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기교파 마무리 투수"''' 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활동하던 15년동안 4번의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고, 2012년까지 286세이브로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8] 특히 큰 경기에서 활약이 컸다. 그가 현역 생활을 하는 동안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의 헹가레 투수는 항상 다카쓰였을 정도. 그의 일본시리즈 통산 성적은 11경기 16⅔이닝 2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야쿠르트 팬들은 신고를 '''"미스터 제로"'''라고 불렀고, 훗날 임창용이 야쿠르트의 철벽 마무리로서 이 칭호를 물려받게 된다.
클로저로서는 이례적으로, 구위가 상당히 안 좋은 투수이다. 사이드암에 매우 느린 구속을 자랑하며, 싱커와 커브가 특기. 평균 직구 구속은 120km/h 중반 정도로, 프로에서는 매우 느린 축에 드는 편. 다만 젊은 시절 최고 구속은 140km이 나온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절묘한 컨트롤과 완급조절만으로 커버하는''' 것이 다카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싱커를 이용한 범타처리에도 능하며, 직구와 여타 구종의 구속 차이가 '''무려 40~50km/h 가까이 나기 때문에''' 타이밍을 뺏기면 속절없이 헛스윙이나 범타가 된다. 배트를 휘둘렀는데 공은 한참 뒤에 지나가는 귀신같은 광경을 한국에서도 몇 번 볼 수 있었다.[9]
또한 뚜렷한 투구습관이 없는 것도 장점. 직구와 커브, 싱커가 모두 완전히 똑같은 팔각도에서 나오기 때문에 타자로서는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OX퀴즈를 하는 기분. 땀을 뻘뻘 흘리며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는데 정작 던진 공은 80km/h짜리 초슬로커브라 보는 이는 만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을 느끼게 된다.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주자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 투수, 특히 마무리투수로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부분이나 결국 실점은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대작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은 전성기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팬들은 다카쓰가 등판하여 장작놀이하는 모습을 '''다카쓰 극장'''이라고 부른다. 똥줄은 타들어가지만 대체로 엔딩은 해피엔딩. 주자를 많이 내보내지만 실점하지 않는다는 점은 위기 관리능력과 더불어 장타를 맞지 않는 요령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또한 느린 구속으로 인해 반발력이 약해 쉽게 장타가 나오지 않는 점도 한 몫 한다.
하지만 안정감이 중요한 마무리 투수로서 주자를 내보내는 것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큰 단점이다. 실제로 2008년 히어로즈에서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시 감독이었던 김시진은 "마무리 투수로서 구속이 너무 느려서 주자를 내보낼 시 도루 허용률이 높아져서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였다.
5. 여담
야쿠르트 스왈로즈 팬으로 잘 알려진 성우 마츠자키 레이가 타카츠의 오랜 팬이라고 한다. 일반인 신분으로 타카츠에게 보냈던 팬 레터가 2000년 팬북에 실리기도 했다고.
우리 히어로즈과 입단 교섭을 위해 한국에 왔을때 목동 야구장 부근의 식당에서 구단 관계자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이 식당에 들어왔다고 한다. 이를 본 구단 관계자가 일본인들같다고 하자. “일본인이라면 나를 몰라볼리가 없다”고 말했다는데 실제로 잠시 후 그 일본인들이 테이블로 찾아와 “혹시 타카츠 선수 아니신가요..”라고 물어보고 맞다고 했더니 놀라고 반가워했다고 한다(...)
조용훈이 박명환야구TV에서 밝히길 맥주를 엄청나게 좋아했다고 한다. 다카쓰에게 한수 배우라고 방졸로 붙여줬는데 배운거라고는 술밖에 없다고(...) 그렇게 술을 좋아했는데도 나이 마흔셋까지 프로무대에서 뛴 것을 보면 나름 대단한 셈.
6. 관련 문서
[1] 독립리그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소속 야구단.[2] J리그 축구팀인 알비렉스 니가타와는 모기업(NGS그룹)과 연고지(니가타)가 같은 팀이다.[3] 아키요시는 2018년 시즌 후 내야수 야치 료타와 함께 니혼햄 파이터스로 2:2 트레이드 되었는데, 이때 야쿠르트로 입단한 2016년 파리그 신인왕이었던 타카나시 히로토시가 망한 반면(당연한 수순이다. 이 선수 삿포로 돔에서 피홈런 1위 찍을 정도로 홈런을 많이 맞던 선수였다. 나루세 요시히사 같은 케이스인데 왜 데려간건지.), 아키요시는 마무리를 맡으면서 니혼햄의 불펜 주축으로 자리잡았다.[4] 최초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이자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감독이었던 미키 캘러웨이[5] 이 팀은 17년에 100패를 하냐마냐 할 때도 그냥 욕을 안 하고 응원해줄 정도로 호구수준의 팀이었다. 물론 일본인들이 튀는 것을 워낙 싫어하다 보니까 최대한 참고참다가 한 명이 폭발하니까 다같이 폭발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17년보다 더 운영을 못 하는 듯.[6] 이구치가 감독 2년차에 1사 번트에 꽂혀서 제대로 말아먹은 적이 있는데, 3년차에 들어서면서 1사 번트는 병살과 삼진 둘 중 하나밖에 못하는 선수가 타석에 있는 경우같이 아주 가끔 한다. [7] 다만 타카츠는 1군 투수코치로도 딱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고, 타카츠가 2군 감독을 하면서 야쿠르트 팜이 더 나빠졌다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2군 감독으로도 한 게 없었다. 선수 은퇴하고 바로 감독이 된 이구치와는 달리 이미 코치, 2군 감독 시절 지도자로써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거기다가 독립 리그긴 하지만 타카츠는 1군 감독도 해 본 사람이다.) 팬들이 더 빠르게 폭발한게 아닌가 싶기도.[8] 이 기록은 이와세 히토키에 의해 깨지게 된다.[9] 이는 프로야구 매니저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난다. 구속이 20(...)대....팀덱+12를 받아도 구속이 40을 못 넘는다. 대신 구위 제구 변화구 정신력이 모두 80을 넘는 '''컨트롤과 완급조절만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그대로 적용시 놓았다. 물론 재평가 이후엔 대폭 너프가 되어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