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냐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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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러시아 공수부대 ВДВ(V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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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트라팔가 해전 당시 영국 해군을 묘사한 그림으로,
수병 두 명이 이와 비슷한 줄무늬 옷을 입고 있다.
러시아어: тельня́шка(Telnyashka)
프랑스어: marinière(마리니에르)(혹은 tricot rayé(트리코 레예)[1])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군대에서 내의처럼 사용되는 가로 줄무늬 옷이다. 하계용은 민소매런닝이고 동계용은 긴소매다.
본래 선원들이 입던 선원복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를 프랑스 해군이 1858년 처음으로 수병들의 세일러복 속에 입을 피복으로 제식 채택한 뒤 몇몇 국가에 제식으로 퍼졌다. 이 중 한 곳이 제정 러시아 해군으로, 소련 해군에도 그대로 계승되어 계속 쓰였는데, 소련 시절부터는 만민평등을 내세운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수병 뿐 아니라 해군 장교들도 일상 근무복 속에 입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의 정예부대로 용맹히 싸운 해군보병들의 영향으로 타 군종에서도 텔냐시카를 정예부대의 상징으로 채택하였다. 때문에 해군보병대 출신 러시아인들은 다른 부대는 다 짝퉁이며 자신들이 진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군종에 따라 줄무늬의 색상이 다른데, 러시아군의 경우 대개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적갈색 - 국가근위대 소속 스페츠나츠(Спецназ МВД(Spetsnaz MVD))
연두색 - 국경수비대
남색 - 해군, 해안경비대
검정색 - 해군보병, 잠수함 승조원, 러시아 국가근위대 내무부
연한 파란색 - 공수부대(VDV)
러시아에서는 텔냐시카를 평소에도 그냥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인도 텔냐시카를 입고 다니면 다들 외국인이 아니라 고려인이나 중앙아시아 쪽 소수민족이라고 생각한다. 해군이나 공수군 등 출신이면 그것을 티내기 위해 계속 입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가격 대비 구하기도 쉽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라 이 쪽과 연관 없어도 사복으로 입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베이나 러시아 서플러스샵 등지에서 매우 쉽게 구할 수 있다. 구매처 예시
현재는 소련 해군의 영향을 받은 중국 해군, 폴란드 해군, 우크라이나 해군 등 여러 국가의 해군이 착용하고 있는데, 베트남 해군, 조선인민군 해군 등 일부 국가는 진짜 텔냐시카가 아닌 줄무늬 앞가리개를 세일러복에 부착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등장하는 스페츠나츠 캐릭터가 군복 안에 텔냐시카를 입고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 등장하는 레프 크라프첸코가 입고 있다. Rebirth 미션에서는 빅토르 레즈노프도 크라브첸코의 옷과 함께 입고 있다.
마찬가지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 등장하는 러시아군 지휘관인 로만 바르코프도 전투복 안에 텔냐시카를 입고 있다.
배틀필드 3에서의 러시아군 보급병도 군복 안에 텔냐시카 차림이다.
소녀전선AS Val(소녀전선)이 입은 속옷의 청백무늬도 러시아 공수군용 텔냐시카를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검열판에서 브래지어가 탱크탑으로 수정되어서, 검열판에서는 숫제 텔냐시카가 되어버렸다.(...)
크레용팝이 일본 싱글 앨범 <Dancing all night>발표 때 입은 복장은 어깨 끈이 있는 원피스 치마 안에 여러 가지 색깔의 텔냐시카를 받쳐 입었는데, 각 멤버들의 상징색인 빨강, 노랑, 파랑, 주황, 핑크색 베레모와 맞춰 입기 위한 것으로, 군복의 느낌은 아니다. (복장 전체는 게임 슈퍼마리오 브로스의 복장에서 따 온 것이라 한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선 캅칸의 정예 스킨인 빔펠을 보면 텔냐시카를 입고 있다.

[1] '줄무늬 스웨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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