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
1. 개요
'''투고타저(投高打低)'''
야구에서 리그의 투수의 능력이 타자들 보나 뛰어나 리그 전체적인 득점저하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당연히 투수들의 기록은 전반적으로 좋고, 타자들의 기록은 평균보다 나쁘다. 일단 출루가 적다보니 경기 시간이 조금은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포스트 시즌 등에서는 정규 시즌과는 다르게 경기 수가 적고 정규 시즌 종료 후 오래 쉬고 나오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게 투고타저가 지속되는 경우가 꽤 있다.
반대 개념으로 타고투저가 있다.
물론 이 현상이 심화되면 비하적 의미로 투신타병이라 칭하기도 한다.
보통 리그 평균자책점이 4.20을 넘기지 못하거나, 타율이 .260을 넘기지 못하면 투고타저로 불린다.
2. 대표시즌
2.1. KBO
가장 심했던 년도로는 리그 평균자책점 기준 1986년 시즌이 있다. 우선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이 꼴랑 3.03에 불과했다. 당시 통일구 도입 이후 1:0 또는 2:1 스코어가 속출해 투신타병 소리까지 들었던 2011~2012 일본프로야구보다 더 심한 수준이다. 당시 7개팀 중 5팀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였고, 나머지 두 팀은 3점대였다. 당시에 3할을 넘긴 타자가 단 4명(장효조, 이광은, 김종모, 김봉연)뿐이었고, 타격왕이었던 장효조의 타율이 0.329였다. 김봉연은 그 해 21개의 홈런으로 역대 최소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하였으며, 김봉연 외에는 모두 20홈런을 넘기지 못하였다.[1] 이런 타자들의 상황과는 달리, 투수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10승 이상의 투수가 14명이었고, 이 시즌이 선동열이 0.99점의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해이기도 하다.
1993년 시즌 또한 1986 시즌에 준하는, 역대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 리그 OPS를 기준으로 하면 1986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오를 정도다. 리그 평균타율 또한 역대 유일한 0.250 미만 시즌으로 0.247을 기록했다. 8팀 중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이 세 팀이며 네 팀이 3점대, 꼴찌인 쌍방울도 딱 4.00이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986시즌과 유사하고, 평균자책점 2점대 이하 투수도 1986시즌과 동일한 18명이었다. 선동열이 0.78로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한 해이기도 하다. 3할타자는 단 7명이었으며 홈런 3위 장종훈이 꼴랑 17개를 치는데 그쳤다.[2] 그 와중에 롯데 자이언츠는 한시즌 126경기동안 팀홈런 29개(!)[3] 를 기록하는, 다른 의미에서 역대급 기록을 수립했다. 한 팀의 모든 타자들이 시즌 내내 끊어치기로 단타를 노리거나 번트를 대지 않는 한, 앞으로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정리 해보면 1983, 1984, 1986, 1989시즌과 1993~1996, 류현진이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했던 2006년[4][5] , 오승환 등 수준급 투수들이 전성기를 맞은 2012년이 있다.[6] 이 중 역대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은 1점대 이하 투수가 무려 6명이나 나온 1986년, 그리고 1993년은 그 중에서도 가장 투고타저가 심했던 해로 꼽힌다.
투고타저의 지표는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피OPS 등 여러가지로 판단할 수 있지만 야구는 점수를 내기 위한 스포츠니만큼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투고타저의 순위를 판단해본다면 1986년(7.34)>1993년(7.38)>1984년(7.68)>2006년(7.90) 정도의 순서이며, 외국인 제도를 도입과 여러 타자들의 발전속도가 빨라진 1990년대 후반부터는 2006년 7.90점을 제외하고 평균 득점이 8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한편, 2019년에 KBO 사무국이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추며 타고투저가 상당히 약해졌다. MLB는 타율은 낮지만 홈런 페이스는 역대 최고인데 반해, KBO리그는 타율 홈런 모두 페이스가 매우 좋지 않다. 특히 홈런 수는 거의 30프로가 넘게 급감했으며 득점, 타율, BABIP, 장타율 등 모든 타격지수가 2011년의 수준으로 회귀해버렸다.[7] 그에 반해 평균차책점 5점대에 달하던 전에 비해 4점 초반에 가깝게 거의 1점 가까이 줄었다. 선수들의 2018년 성적과 2019년 성적만 비교해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가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고, 규정타석을 만족한 3할타자는 34명에서 18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다만, 최상급 타자들의 기록 중 홈런 빼고는 큰 변화는 없었는데, 양의지의 타율 .354, 제리 샌즈의 113타점, 그리고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197안타와 이정후의 193안타는 여느 시즌에 기록했더라도 충분히 1위가 가능한 기록이긴 했다. 따라서 2019 시즌 이전까지 거품이 있던 타자들은 이후 줄줄이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2.2. MLB
라이브볼 시대 이후 역대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을 1968년으로 꼽는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 데니 맥클레인은 31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최후의 시즌 30승을 기록했고, 내셔널 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 밥 깁슨은 평균자책점 1.12를 거뒀다.[8]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의 칼 야스트렘스키는 .301라는 성적으로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이 투고타저 양상을 해결하면서 야구의 인기를 올려보려고 온갖 머리를 싸맨 끝에, 마운드 높이를 올리고, 1973년부터 아메리칸리그에 지명타자제를 도입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런 투고타저 기조는 1980년대까지 지속된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서 투고타저로 돌아섰고, 특히 2014년 시즌은 근래 들어 가장 심한 투코타저 시즌이었다. 미첼 리포트와 바이오제너시스 스캔들 이후 PED 복용자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는 과정에서 타자들의 거품이 대거 빠졌고,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투수들의 기록이 향상됐다. 리그 평균 득점이 4.24까지 떨어질 정. 하지만 2016년~2017년 각 구단들이 스탯캐스트를 도입하면서 '타자의 타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땅볼보다는 뜬공이 효과적'이라는 소위 '뜬공 혁명'을 통해 타자의 스윙 궤적이 어퍼스윙으로 변화하며 리그 타율 자체는 큰 변화 없지만 타자의 홈런수가 급증하였고 그 결과 에이스급 투수들이 줄줄이 털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시즌부터는 완전히 타고투저로 변화하였다.
2.3. NPB
NPB의 2011~2012시즌은 대표적인 투고타저 시즌이었다. 이 때 NPB 사무국에서는 선수들의 국제대회 적응이라는 명목으로 내세워 기존에 구단별로 구매하여 사용하던 공인구를 교체, 통일구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인구를 보급했지만, 이 공인구가 기존 공인구보다 탄성이 많이 떨어지는 물건이었고, 결국 2011시즌과 2012시즌 NPB는 극심한 투고타저, 아니 '''투신타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당시 투고타저는 정말 심각해서, 2011시즌 3할 타율 달성자는 양대리그 12개 구단 합쳐서 단 '''9명'''.
3. 이유
의도적으로 투고 현상을 유도하는 방식이 있는데 바로 마운드 높이. 마운드가 높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고 타자에게 불리하다고 한다. 리그가 지나치게 타고현상이 오래 가는 경우 쓰는 극약처방이다. 하지만 국제대회 기준과 리그를 같게 유지하기 위해 그대로 두기도 한다. 물론 자주 바뀌면 좋을 건 없으므로 함부로 바꾸지는 않는다.
다른 이유는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 설사 사무국이 원한다고 해도 매년 일정하게 타격과 투구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의 넓이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말도 있다. 비디오 판독과 실제 심판 판정 결과를 비교하여 심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생기면서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 욕도 먹고 고과도 나빠지기 때문에 확실한 스트라이크만 인정하니 존이 좁아진다는 것.
메이저리그에서는 약물 사건이 있은 후에 약물 정책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즉 약물시대가 비정상이고, 타고가 줄어든게 정상이라는 말.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견해이다. 약물 파동 이후 투고타저가 심화된 것은 스트라이크 존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투수들의 구속이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MLB] 메이저리그, 계속되는 투고타저 왜?
메이저리그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 구간별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에 대해서는 [인사이드MLB] 구속의 시대 그리고 류현진을 참조할 것. ‘현대 선발투수들은 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할까’에 대해 명예의 전당 투수인 데니스 에커슬리는 “타자들이 더 커지고 더 강해졌으며, 더 뛰어나졌기 때문(bigger, stronger, better, and they hit better)”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의 투수들은 하위 타선을 상대로는 힘을 빼고 던지다 안타를 맞게 되면 다시 파워 게이지를 높여 이닝을 마무리했던 반면, 지금은 하위 타선에게 맞는 안타더라도 홈런이 되기 쉽다.[인사이드MLB] 150구,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즉, 과거에는 타자들의 수준이 낮았고 실력 편차도 컸기 때문에 하위 타자 상대로는 힘빼고 던져도 별 상관 없었다. 따라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자들의 실력이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현대에는 항상 긴장하며 강속구를 뿌려대야 하니, 짧은 이닝밖에 소화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이 스테로이드 시대의 한가운데인 2001 시즌이 높을까, 2017 시즌이 높을까. 2001 시즌에 2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45명이고, 2017 시즌에는 15명에 불과하다.[9]
공인구 반발력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 일본프로야구에서 반발력이 낮은 통일구를 도입한 이후 2011~2012년 극단적인 투고타저가 닥치기도 했고, 2012년 투고현상을 겪은 KBO에서 시즌 종료 후 기준 이하의 공인구 반발력 회사들이 적발된 것이 기사화 되었다.
아니면 단순히 투수들의 수준이 야수들의 수준에 비해 높아서 그럴 수도 있다. 대표적 예시가 NPB. 투수들은 평균 AAA~AAAA급을 왔다갔다 하는데 타자들은 AAA급이니 일반적인 공으로는 투고타저가 지속된다.
4. 투고타저에 대한 인식
일반적으로 야구 운영 관계자들을 비롯해 팬층에서도 선호하지 않는 리그 상태로 인식된다. 라이트 팬들을 끌어모으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트 팬은 1점, 2점씩 짜내어 승부하는 경기 전체를 보는 경우가 드물고 직관적인 스탯인 홈런과 같은 타격스탯 경쟁에도 크게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타고투저에 비해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장의 이유를 들어보면,
1. 홈런이 잘 터져줘야 야구를 잘 안보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2. 일반팬들은 1점, 2점씩 짜내어 승부하는 경기 전체를 보는 경우가 드물다.
3. 기록경쟁 같은 재미를 뽑아내려면 타고가 흥행에 좋다.
등이 있다.
4.1. 반론
이에 대해 반론하면, 1993년 KBO 역대 리그 OPS 최저기록을 세웠는데도 처음 KBO가 경기당 8천명을 돌파했던 해가 되었다. 다음해 투고시즌 1994년에도 8천명 이상, 1995년은 전해보다 더 투고였지만 아예 경기장 1만명 돌파라는 업적을 세웠다. 2012년에는 2006년 이후 투고가 가장 심했던 시즌인데 역대 프로야구 경기당 인원 13000명을 돌파한 유일한 해로 여전히 기록되어있다.[10]
만약 정말 타고가 팬을 불러들인다면 어떤 리그든 타고를 유도해서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투고시즌은 아예 사라지고 지금 타고라고 생각하는 시즌조차 평균이 되버렸을 텐데 그런일은 생기지 않고 있다.
5. 정리
반론에서 든 평균관중 사례는 리그의 흥행 요소가 단순히 타고투저 혹은 투고타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90년대 KBO 리그의 경우 타고투저 투고타저라는 개념조차 희박했을 때였으며, 직관 관중수는 오로지 소속팀 성적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시절이었다.[11] 반론에서 예시로 들어간 1993년은 LG 트윈스가 신바람 야구의 원조로 오랫동안 리그 2위를 유지하면서(최종순위는 4위) 100만 관중을 돌파하였고, 6위 롯데조차도 승패마진 -1에 그쳤을 정도로 하위 2팀을 제외하면 승률 인플레가 있었던 시기였다. 1994년은 그 LG가 우승까지 차지했던 시기였고, 그제껏 하위권을 전전해 리그 평균관중수를 깎아먹던 태평양이 리그 2위를 기록하면서 인천 관중이 대폭 증가했던 시기였다. 이 당시 태평양의 관중동원 기록은 같은 연고지인 SK가 우승했던 2007년에나 경신이 되었다. 1995년은 정규리그 1위가 OB 베어스, 2위 LG 트윈스, 3위 롯데 자이언츠, 4위가 해태 타이거즈였다. 3만 관중이 동원 가능했던 세 팀이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는데 당연히 평균관중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2012년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매년 인기가 높아져가던 KBO 리그가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의 복귀라는 화제성으로 그야말로 화룡점정을 찍은 해였다.
정리하자면 리그가 타고투저냐 투고타저냐 하는 것은 보는 재미는 어떨지 몰라도 리그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도 어느 정도껏이어야말이지 2011~12년 일본프로야구의 투신타병 상태나, 2014년부터 KBO리그에 닥친 심각한 타고투저는 오히려 리그 흥행에 별반 도움이 안 되는 요소이다.
다만 확실히 라이트팬이나 일반인들에 대한 노출 빈도는 타고투저쪽이 투고타저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해당 사례로 1990년대 초 파업사태로 맛이 갔던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린것이 맥과이어-소사의 홈런왕 경쟁이었으며, 베리 본즈의 MLB 한시즌 최다홈런기록 경신때도 그러했다. 우리나라도 이승엽의 한시즌 최다홈런 경신, 아시아 홈런 신기록 경신이나 통산홈런 기록 경신때 리그 자체의 인기와 별개로 언론상의 노출빈도가 굉장히 높았다. 즉, 종목을 불문하고 리그를 이끌어가는 스타 파워가 일반인들에 대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농구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도 마이클 조던이라는 이름은 알고,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이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은 알며, 골프에 문외한인 사람이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 이 스타 파워를 야구쪽에서 어필하기에는 앞서 언급된 사례들을 감안할 시 타자보다 투수쪽이 유리하다.
6. 관련 문서
[1] 한 시즌 144경기 제체로 환산하면 28홈런이다. 이 정도도 144경기 체제에서는 아무리 투고타저라도 홈런왕이 되긴 어려운 수치이긴 하다.[2] 장종훈은 전년도인 1992년에 홈런 '''41개'''로 당시 기준으로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수립했었다. 1992 시즌에 홈런 17개로는 홈런 10걸 안에 들지도 못했다.[3] 물론 이 해 롯데는 중심타자 박정태가 시즌 중반 발목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불운이 있었다. 이 해 홈런왕에 오른 삼성의 김성래의 홈런 수가 28개였다. 144경기 체제로 환산하면 32홈런.[4] 참고로 2006년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이대호는 26홈런을 기록했는데, 144경기 체제로 환산하면 29.7홈런이다. 아무리 투고타저라고 해도 홈런왕이 되기 어려운 수치.[5] 사실 이 투고타저는 리그를 지배했던 타자인 이승엽이 일본진출을 한 뒤인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그리고 이승엽처럼 50홈런 타자였던 심정수도 부상과 부진에 빠지기도 했고.또 류현진 말고도 훌륭한 투수들이 많이 등장하던 시기였기도 했고, 김성근과 선동열 등 투수선호 감독들의 최정상급 불펜 라인 구축과 김경문 감독의 발야구 등 여러모로 스몰볼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6] 국내 최고의 타자였던 이대호의 일본 진출도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직전 시즌이었던 2011시즌도 투고타저였던 점도 있고. 이 투고타저는 2013시즌에 완화되지만 2014시즌은 갑자기 타신투병으로 변화된다...[7] 2011시즌은 투고타저.[8] 참고로 데니 맥클레인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밥 깁슨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당해 월드 시리즈에서 맞붙었다.[9] 다만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 감소에 대해서는 투수 보호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선발 및 마무리 투수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셋업이나 릴리프, 스토퍼 등의 계투 체계가 분화하고 발전하였고, 투구 수가 혹사를 가늠하는 척도로 기능하며 일정 투구수 이상 던지는 것을 제한하는 식으로 투수에게 피로를 주지 않고자 하는 경기운영은 현대 야구의 기본 중 기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자연히 투수들이 과거에 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게 된 것.[10] 단 이 예시는 부적절할 수 있는데, 2013년부터는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1군에 입성하여 평균을 내면 분산될 수 밖에 없다.[11] 물론 현대 유니콘스가 수원을 연고지로 삼던 시절같은 예외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