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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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조커의 등장인물.
주인공인 아서 플렉의 어머니.[2] 홀로 아서를 키우면서 힘든 삶을 살다가 은퇴했으며, 건강도 좋지 않다. 30년 전 토머스 웨인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했다고 한다. 토머스 웨인의 열렬한 지지자다. 아서를 해피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들이 데이트를 하고 왔다는데 누구랑 했는지도 물어보지 않는 등 아서에게 큰 관심을 갖진 않는 것 같은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아서와 함께 허름한 아파트에서 사는 노인으로, 제대로 거동을 하지 못해 아서가 수발을 들며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토머스 웨인을 지지하고 있기에 지금의 가난한 자신과 아서를 보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 굳게 믿으며 쉴새없이 토머스 웨인에게 편지를 쓰지만 답장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아서가 그녀가 토머스에게 보내려던 편지에 자신과 토머스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 어머니에게 따진다. 어머니는 아서에게 사실은 아서가 자신과 토머스의 내연관계에서 낳은 아들임을 밝히고, 이에 아서는 토머스를 만나러 웨인 저택으로 찾아간다.
아서가 웨인 저택으로 찾아갔으나 알프레드 페니워스는 페니 플렉은 웨인 저택에서 예전에 일했지만 망상장애 환자여서 해고당했고, 아서는 토머스의 아들이 절대 아니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내쫓는다.
충격을 먹은 아서는 알프레드를 목조르다가 겁먹은 브루스 웨인을 보고는 도망쳐버리고 돌아와보니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병원으로 실려가는 꼴을 보게 된다. 아서가 집을 비운 사이에 광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아서를 의심하던 형사들이 와서 페니를 추궁했는데 패닉에 빠져 발작을 하다가 운이 없게도 머리를 부딪쳐버린 것.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후, 아서는 포기하지 않고 토머스를 찾아가나 토머스에게서 역시나 페니가 정신병자라는 것, 아서가 토머스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과 한술 더 떠서 아서가 페니의 양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토머스의 무례한 말에 멘붕하며 현실을 부정하며 결코 인정하지 않던 아서는 웃음발작이 도져 웃고 있다가 토머스에게 주먹으로 맞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담 병원에 찾아간다.
병원의 기록서를 찾은 결과, 토머스의 말은 사실이었다. 거기다가 알고보니 그녀가 '''아동 학대를 한 막장 부모였다는 사실마저 밝혀진다. 부모가 없던 아서를 입양해서는 방치했고, 그로 인해 그녀와 같이 지내던 남자친구가 아서를 학대하는 데에도 무시했다.''' 어린 아서는 라디에이터에 묶인 채 영양실조에 머리를 비롯한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뒤늦게 발견되었다. 아서가 뇌손상으로 자꾸만 웃음이 멋대로 터져나왔던 것은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해 머리를 다쳤기 때문이었던 것.
진실을 깨닫고 분노한 아서는 완전히 허탈해져서는 병원으로 찾아가 침대에 누워있는 페니에게 매정하게 대하며 그녀를 모멸하고는 '''베개로 질식시켜 죽여 버린다.'''Hey, Penny. Penny Fleck. I always hated that name. Remember you used to tell me that my laugh was a condition, that there was something wrong with me? There isn’t. That’s the real me.
아서: 이봐, 페니. 페니 플렉 씨. 난 항상 그 이름이 싫었어. 내가 웃는 게 어디 잘못된 증상이라 말했던 거 기억해? '''틀렸어. 그게 진짜 나야.'''
Oh, happy.....
페니: 오, 해피.....
Happy? Hm, I haven’t been happy one day out of my entire fucking life.
아서: '''해피?''' 허어, 난 엿같은 삶 내내 단 하루도 '''행복(Happy)'''했던 적이 없었는데.
You know what’s funny? You know what really makes me laugh? I used to think that my life was a tragedy. But now I realize, it’s a fucking comedy.
아서: 웃긴 게 뭔지 알아? 날 진짜로 웃게 만드는 게 뭔지는 알아? '''난 항상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거든. 그런데 알고 보니 X같은 코미디였을 뿐이었어.'''
3. 평가
한 도시를 뒤흔든 '''악마'''를 탄생시킨 원흉 중의 한 사람으로, 결과적으로 보면 자식을 향한 학대의 업보는 가해자에게 되돌아온 셈이었다. 페니 플렉을 포함한 그 어떠한 건장하고 난폭한 부모라도 어디까지나 수명이 정해진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늙어가며 아서보다 위압감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아서는 페니에게 쌓인 원한을 살인 외에도 폭력이나 무관심, 의절 등으로 되갚아주려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부모에게 원한을 가진 자녀가 커서 온갖 방법으로 보복하는 일은 실제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1] HBO 드라마 식스 피트 언더의 루스 피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1의 메이드 캐릭터 모이라 오하라를 연기했으며, 할리 베리 주연의 캣우먼에도 출연한 바있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바니 스틴슨의 어머니 역으로도 알려져 있다.[2] 첫 티저 예고편이 나왔을 땐 아서가 페니를 씻겨주는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아내로 오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