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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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페르시아의 왕자시리즈 3부작의 첫 작품.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했으며, 시간의 모래라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모래에 얽힌 왕자의 이야기이다. 3부작이라고는 하지만 단일작품으로도 훌륭한 완성도와 스토리를 보여줘 많은 사람들이 명작으로 인정하고 있다. 단 어쩐지 소도둑같이 변해버린 왕자의 얼굴은 좀 혹평을 받은 모양이다.
기존 작품에서 난무하던 잔혹한 연출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원작자인 조던 메크너의 감수 아래 미로와 트랩을 돌파하는 재미를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이 작품의 목표였다고 한다.[1] 혹시 실패해도 시간의 모래를 사용하여 실패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도 적당해졌다. 다만 전투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미흡한 느낌이다.[2] 액션과 어드벤쳐 게임의 과도기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실제로도 액션보다는 퍼즐과 플랫포머의 요소가 더 강했다.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였으며 여덟개 부문에서 DICE 상을 받았다. 판매량도 높았지만 PS2 게임들 중 최고의 리뷰를 받은 게임에 대해 유비소프트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폭발적인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속편을 개발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판매량이었다.
도스판 오리지널에서 시간제한에 쫓기던 왕자는 이번에는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시간의 모래를 회수함으로써 시간의 단검으로 시간을 10초 이전으로 돌리거나 멈출 수도 있고,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흐르게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게임플레이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레벨 디자인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지원하도록 구성되었다.
1.1. 현지화
2004년, 유비소프트코리아에서 현지화를 해줬다. 그것도 '''음성까지 완전 한국어'''이다! 성우들의 더빙 연기는 그야말로 '''초월더빙''' 사례로 뽑힐 정도다. 또 대사 하나 하나에 센스를 보여주는 등 엄청난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한다.[3]
이 현지화는 2004년에 패키지로 발매된 판본만 해당된다. 스팀에서 발매된 버전은 현지화가 빠져 있는 영문판이다.
1.2. 각 기종별 차이점
여러 기종으로 나왔지만 기종마다 살짝 다른 점이 있다.
이 게임의 패키지를 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Xbox판을 권장하는 편이다. 그야 당연히 클래식1뿐만 아니라 '''클래식2'''도 특전으로 나온다. 심지어 위에 써놨듯이 클래식1은 '''클리어 특전'''이다! 이 게임은 클리어하고 남는 특전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허무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는데 Xbox판만은 그렇지가 않다. 심지어 프레임도 Xbox판이 훨씬 부드럽고,프레임저하가 없다.[9]
2. 등장인물
왕자
파라
고관
3. 관련 용어
시간의 모래
모래 괴물
4. OST 목록
2003년11월 3일 OST가 발매됐다. 목록출처는 위키피디아. 몇몇 곡은 제목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므로 목록을 볼 때는 주의바란다.
5. GBA판
특이하게도 게임보이 어드밴스로도 이식됐다. 게임큐브판과 연동이 가능하다. 연결하면 왕자의 체력이 회복된다고 한다. 다른 기종들은 평판이 높은데 비해 GBA판은 많이 묻히는 편이다. 10점 만점에 7점,또는 랭크 C+ 정도를 받는 등 나름대로 평작인듯 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체력이나 데미지가 RPG게임처럼 숫자로 되어있고 아이템도 이것저것 얻어서 사용하는 점 등이 있다. 다른 기종과는 다르게 모래탱크가 없고 게이지를 소모하여 시간을 되돌리는 방식이 되었다. 원래 왕자는 게임을 진행할수록 옷이 허름해져서 조금씩 벗었는데 비해 GBA판은 아예 처음부터 벗고 시작한다. (...)
모래 괴물을 흡수하는 시스템은 건재하나 적을 얼리거나 하는 등의 필살기들은 사라진듯 하다. 다른 기종 버전의 수준을 기대했다간 실망이 클 것이다.
6. 평가
7. 비판
7.1. 버그
버그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쉽게 보이는 편이다, 버그의 예시로는 벽에 끼이는 버그[10] 나 적이 움직이지도 않고 공격도 무시하는 버그, 그리고 스토리 진행상 파트너인 파라와 만나지 않는 상황인데 플레이 도중에 떡하니 있는 버그 등이 있다.
7.1.1. 학문의 전당 버그
위의 버그들은 게임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들이지만, 예외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2 버전'''에는 매우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한다. 이 버그는 학문의 전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버그에 걸리면 '''게임 진행이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버그에 걸리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 버그에 걸리더라도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다행히 존재한다. 위 영상은 루리웹에 올라온 해당 버그를 해결하는 방법인데, 글에 적혀 있듯이 엑스박스 버전이기 때문에 실제로 버그에 걸리진 않았고 해당 버그가 걸렸다는 가정하에 촬영한 영상이다.
7.2. 전투 관련
무적시간이 없다는 점을 전투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 무적시간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데도 적들이 계속 공격하여 데미지만 입고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의 단도로 모래괴물을 흡수할 때 공격을 맞으면 흡수는 했으나 게이지가 채워지지 않는 안습한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의견에 대해선 넘어진 상태에서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인 전투를 위한 제작의도라는 반박이 존재한다.[스포일러]
또한 웹진들의 리뷰에서는 오히려 전투의 단점으로 전투가 반복적이라는 점과 아래의 카메라 시점 관련 문제를 지적하였다. 즉, 사람들마다 전투의 단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7.3. 카메라 시점 관련
카메라 시점이 불편할 때가 있다. 앞을 보려고 시점을 초기화시켰는데 뒤를 보여준다거나, 어떤 장소에선 시점을 돌리려고 하면 자꾸 원래 시점으로 되돌아가거나 아예 시점이 발광(...)하기도 한다. 또한 전투시엔 적절한 시점에서 전투를 보여주지 않거나 벽쪽을 보여줄 때가 있다.
7.4. PC판 AMD 계열 CPU 실행 문제
AMD 계열 듀얼코어 이상의 CPU로 플레이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인데, 사운드는 제대로 재생되지만 게임의 속도가 대략 2배가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해결책은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Auto Calibration기능을 이용해서 CPU를 단일코어로 만들어주면 된다. 전사의 길에도 동일한 문제가 존재한다.
8. 스토리
'''엔딩까지의 설명이 포함되어있으니 주의!'''
↓더빙판 오프닝 영상
게임의 내용은 '''진짜''' 페르시아의 왕자가 나와서 아버지인 샤라만 왕과 함께 술탄의 도시 아자드로 향하던 도중 인도를 습격하게 된 것이 발단이다.
내부의 첩자를 심어놓고 성문을 열게 만들어 함락은 말그대로 삽시간에 이루어져 인도의 왕인 마하라자는 죽고, 마하라자 왕의 딸이자 공주인 파라는 포로가 된다. 왕자는 그곳의 보물창고에서 시간의 단도를 얻게 되고, 그것은 고관이 배신의 대가로 원하던 것이었지만 왕은 단도는 아들의 첫 전쟁에서 취한 첫 전리품이기에 줄 수없다고 거절한다.
고관의 원래 목적이나 다름없었던 시간의 모래시계조차 왕은 자신의 친구인 술탄 왕에게 선물해버린다. 지못미 고관.
하지만 모래시계에 흥미를 가지는 술탄에게 모래시계를 열 수 있는 것은 단도라는 말을 꺼내게 되고, 왕자는 아무것도 모른채 모래시계를 열지만...고관이 기다리던것은 그것으로 시간의 모래가 퍼져나가 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래의 저주를 걸어 괴물로 만든다.
왕자는 단도를 지니고 있었기에, 고관은 특수한 지팡이의 마법 덕분에, 파라는 메달이 있었기에[11] 각자 모래 괴물이 되지 않았다. 시간의 단도를 통해 왕자는 곳곳의 세이브 포인트에서 미래의 환상들을 보게되는데 잘 보면 '''왕자가 죽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
왕자는 파라와 함께 모든 것을 되돌리기위해 모래시계가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파라를 완전히 신용하지 못했던 왕자의 머뭇거림으로 인해 모든 일은 허사가 된다.[12]
후에 왕자를 대신하여 파라 홀로 단도를 들고[13] 모래시계로 향하지만 겨우 따라잡은 왕자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리게 되고, 눈이 뒤집힌 왕자는 고관이 뭐라 할 새도 없이 단도를 모래시계에 쑤셔넣고, 모든 것이 리셋된다. 페르시아군이 인도를 공격하기 전날밤으로 돌아간다.
'''오프닝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인도습격 전날 밤으로 돌아간 왕자는 파라가 있는 성으로 몰래 들어와 파라에게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일을 말해준다. 그리고 여기서 또 밝혀지는 사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나레이션들은 모두 왕자가 파라에게 이야기를 해준 것'''이었다. 즉, 그 나레이션을 듣는 대상은 게이머가 아니라 파라였다는 소리다.[14][15]
하지만 워낙 말도 안되는 이야기여서 파라는 왕자를 믿지 못하는 눈치다. 하지만 고관이 배신자라는 것까지는 믿게 되는듯 하다.[16]
결국 왕자와 고관은 서로 싸우게 되고, 전투에서 승리한 왕자는 고관을 죽이게 된다.[17]
파라는 왕자의 이름이 뭐냐고 질문하는데 왕자는 "'''카코 루키아(kako lukia)'''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말한 뒤 돌아가면서 게임은 끝난다. 이는 파라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말해준 두려움을 쫒아내는 주문이다. 작중에서 왕자는 파라에게 이를 듣는데, 맨 마지막에 파라와 파라의 어머니만이 아는 비밀 주문을 말함으로써 왕자는 자신이 파라에게 지금까지 해준 이야기가 전부 사실임을 증명한 것이다.
'''카코 루키아(kako lukia)'''라는 단어가 매우 인상 깊었기 때문인지 이 작품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주옥같은 명대사로 뽑히고 있다. 오죽하면 실사 영화에서 이 대사가 나오지 않았다고 투덜거리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1편만으로도 깔끔하게 끝맺음이 되지만, 게임이 히트작이 되면서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
9. 영화화
디즈니에 의해 이 게임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판이 제작되었고, 한국기준으로 2010년 5월 27일 개봉했다. 자세한건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영화) 항목 참조.
10. 리메이크
2020년 9월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통해 공개됐다. 유비소프트 인도 지부(뭄바이, 푸네)에서 제작하며 게임 엔진은 앤빌넥스트 2.0 이다.
하지만 전세대 콘솔을 보는 듯한 낮은 그래픽 퀄리티에 실망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며, 공개 영상도 비추 폭탄을 맞고 있다.
가격은 4만원대로 책정되었지만, 이것마저 리메이크판의 성의없는 퀄리티에 비하면 매우 과분한 프라이스라는 게 소비자들의 거의 공통되는 의견이다. 그나마 공개 이후에 그래픽이 개선된 인게임 스크린샷을 공개하여 만회하려 노력하고 있다.
결국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수많은 팬들, 유저들의 항의와 피드백을 통해 좀 더 나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발매일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유비소프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처음엔 2021년 1월 21일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있었지만 1차 발매연기로 3월 18일로 연기 되었다가 재차 연기된것으로, 추가적인 개발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팀이 리메이크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2차 연기는 발매일 미정으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이유는 기존의 유비소프트 인도 지부가 아마추어 팀이고 개발 경험이 풍부하지 못해서 해당 게임을 개발 경험이 많은 팀에서 개발하도록 한다고 한다.
[1] 원작자인 조던 메크너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에 질려있었으나, 유비소프트 측에서 왕자의 아크로바틱 영상을 보여주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메크너는 처음에 단지 조언자의 역할을 맡기로 했지만 이후 팀원으로 고용되어 스토리와 각본 작업을 맡게 되었고, 결국 성우 감독까지 하게 된다.[2] 많은 사람들이 단도로 흡수하는게 귀찮다고 지적한다. 후반가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게 최후반이라...[3] 사실 영문판 더빙이 조금 부족하긴 하다. 특히 나레이션으로 계속해서 듣게되는 왕자 목소리는 더빙판은 거의 동화구연을 듣고있는듯한 과장되고 리드미컬한 목소리가 흥미를 끌지만, 영문판의 경우 너무 딱딱하고 책읽는 느낌이라 무시하게 된다. ~[4] 왕자 도트 그래픽은 클래식 2이다.[5] 얻는 방법은 처음으로 검을 새것으로 바꾸게 됐을때 파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틈새에 빛이 보이는 곳을 파괴한후, 레버가 있는 곳까지 진행. 돌리는 형식의 레버가 있는데 옆에 있는 벽을 깨부수면 된다. 깨부수고 나오는 문에 들어가면 저장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나오는 부제는 '오래된 비밀', 진행도는 40%이다.[6] L3 누른채로 X□△○△X□○[7] 스테이지1 리메이크 포함[8] 다른 기종은 클리어 특전 그런거 없다.[9] 게다가 Xbox판도 한글화가 되어있으니 한글판 여부는 신경 안써도 된다.[10] 간혹 땅에 끼어서 낙사할 수도 있다.[스포일러] 극후반에는 시간의 단도를 뺏기고 새로운 검을 얻게되는데 이 검은 적을 제압하고 모래를 흡수할 필요 없이 모래괴물들이 그냥 터져나간다. 시원시원해졌다는 평도 있지만 그동안 그렇게 귀찮았던 시간흡수가 사라지자 되려 액션이 너무 쉬워지고 밋밋해졌다는 반응도 다수 존재. [11] 정식발매판 메뉴얼에는 활의 힘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쓰여져 있지만 후속작으ㅡ로보건대 메달의 힘이 맞는 듯 하다.[12] 그도 그럴 것이, 둘이 온갖 고난을 함께 했지만 정작 파라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를 죽게하고 나라를 망하게 한 왕자는 원수다. 사실 왕자도 파라를 믿었지만 한 세이브포인트에서 파라가 배신하는 것 같은 환상을 보는 바람에 파라를 의심하게 된다.[13] 단도는 왕자가 모래의 저주를 받지않게 지켜주던 물건이기에 자신을 지켜주던 아뮬렛을 두고 간다. 이는 전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14] 이야기의 진행이 왕자가 누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왕자가 계속 나레이션으로 당시의 상황이나 심정을 설명해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15] 특히 왕자가 죽었을때 정색을 하며 "아뇨 아뇨. 그런 일은 없었어요." 라거나 "잠깐, 그렇게 된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거나 게임을 멈췄다가 재개할때 "그럼 계속할까요?"라고 하는 등, 마치 정말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이어가는 것 같은 부드러운 연출이 매우 인상 깊다.[16] 사실 고관이 참다참다 못해 폭발해서 본심을 말한 것이긴 하지만[17] 오리지널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악역이었던 마법사 쟈파의 약할을 맡은 고관(Vizier)이 등장하는 걸로 정통적인 페르시아 왕자의 룰(?)은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