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연방

 



'''은하연방'''
銀河連邦(ぎんがれんぽう · Galactic Federation
'''국가 개괄'''
'''국명'''
은하연방
'''국가 체제'''
민주공화제, 내각책임제, 연방제
'''국가 원수'''
종신집정관
'''수도성'''
알데바란 성계
제2행성 테오리아
'''수도 · 최대도시'''
?
'''국가 정보'''
'''인구'''
약 3000억 명[1]
'''공용어'''
?
'''경제'''
?
'''통화'''
크레디트
'''군사'''
은하연방군
'''기년법'''
우주력
'''역사 정보'''
'''국부'''
?
'''국가 존속기간'''
서기(A.D.): 2801 ~ 3110
우주력(SE): 001 ~ 310
'''주요 사건'''[2]
'''· SE 001''' 은하연방 건국
'''· SE 106''' 우주해적 토벌
'''· SE 310'''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건국, 은하연방 멸망
'''건국 이전'''
지구통일정부
'''멸망 이후'''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3]
자유행성동맹[4]
1. 개요
2. 역사
2.1. 건국과 황금기
2.2. 해적 전쟁
2.3. 쇠퇴와 멸망
3. 연방의 후계자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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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연방의 수도성 테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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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 1권 서장 《은하계사 개략》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13일 전쟁90년 전쟁을 거쳐 탄생한 지구통일정부시리우스 전역을 거쳐 멸망한 후, 90년간의 혼란기를 종식하고 전 인류가 하나로 통합되어 건국한 국가다.

2. 역사



2.1. 건국과 황금기


서력 2704년, 지구통일정부의 극심한 부정과 부패, 폭정에 시달리던 식민지인들의 봉기로 일어난 시리우스 전역으로 지구통일정부는 붕괴하였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식민지인들의 4인의 영웅, 라그랑 그룹은 식민지의 새로운 희망이자 인류의 영웅으로 거듭나며 온 우주의 권력을 손에 쥐었으나 칼레 팔름그렌이 죽은 후 권력다툼을 통해 모두 사망하고 만다.
라그랑 그룹의 붕괴로 구심점이 무너진 인류는 무려 100여년 간의 극심한 분열과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이 혼란은 서기 2801년에 들어 기존의 서력을 폐지, 본년을 우주력 원년으로 새롭게 정하며 알데바란 성계의 제 2행성 테오리아를 수도성으로 하여 은하연방을 건국함으로써 수습된다.
[image]
지구통일정부의 패망, 시리우스 전역으로 시작된 100여년 간의 혼돈을 통해 인류 문명은 발전성을 잃고 한없이 정체된 상태였으나 은하연방이라는 새로운 체제가 확립되며 인류는 평온을 되찾고 보다 먼 우주를 향한 발전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때는 그야말로 '''인류의 황금기'''로 인구가 3000억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과학과 문화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였다.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 모두 그리워하던 시대였다. 이 당시 좌우명이 "멀리, 더 멀리!"였다고 할만큼 우주로 더더욱 뻗어나갔다.

2.2. 해적 전쟁


그러나 지구통일정부 시절부터 모습을 드러낸 우주해적들은[5] 발전의 시대를 틈타 세력을 확장하여 악명을 떨치고 심지어 지역 정치가나 기업가들과 결탁하는 등 연방에 끼치는 피해가 점차 가중되었다. 우주해적이 활개치자 해적들이 출몰하는 항로에는 취항하는 우주선이 줄어들어 물자 보급이 지연되고 가격이 폭등하는 등 은하연방의 유통 시스템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웃기게도 연방과 우주해적의 싸움은 드라마로 나올 정도였는데 이때 우주해적들을 의적으로 묘사해놓은 게 많았다고 한다.
은하연방은 우주력 106년 대대적인 해적 토벌에 착수하여 M. 슈프랑 제독과 C. 우드 제독, 두 명장의 활약으로 불과 2년 만에 해적들이 소탕되었으나 해적 소탕에 나선 C. 우드 제독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 나는 눈앞의 유능한 적, 배후의 무능한 아군과 동시에 싸워야만 했다. 하물며 나 자신조차 언제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6]

다만 은하연방은 지구통일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군대를 통제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우드 제독은 이후 군을 예편하고 은하연방 정치인으로 활약하며 정치인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고집과 불의에 맞서는 점으로 정치계 썩은 자들과 갈등을 빚긴 했어도 명장으로서 이름은 길이길이 남아서 무려 600년 가까이 지난 은하제국에서도 명장 우드 제독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군대에서 흘러나올 정도였다.

2.3. 쇠퇴와 멸망


은하연방이 건국된지 200여년이 지나자 연방 내부의 암세포가 증식하기 시작했다. 권태, 태만, 피로, 소극 등 부정적인 감정이 연방을 지배했고 인류사회는 이른바 '중세적 정체,停滯,'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운 발명과 발견은 명맥이 끊겼고, 민주주의는 자정능력을 잃어 중우정치로 타락하고, 변경 성역 개발 계획은 폐기되었으며, 식민지는 버려졌다. 사회와 문화는 퇴폐 일로를 걸었고, 사람들은 타락하여 마약, 난교파티, 신비주의, 스피드, 폭력에 빠져들었으며, 범죄율은 나날이 증가했고 검거율은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도덕을 비웃고 생명을 경시했다. 이렇게 연방은 서서히 썩어들어가고 있었다.[7]
어떻게 보면 오히려 기술과 부가 지나치게 발전해서 삶의 목적을 상실해버렸기에 이렇게 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은하제국이 전근대적인 사회를 추구하는 것도 이와 연관됐을수도 있다. OVA에서는 역사가 E.J. 메켄지가 나와서 이러한 현상을 종교의 영향력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종교가 힘을 잃으니 절대적인 구세주는 없다고 생각되었고 그것이 연방의 성장기에는 스스로의 힘을 갈구하는 적극성의 원동력이 되었으나 정작 연방의 쇠퇴기가 도래하자 의지할 바가 없어진 사람들에게 어찌할 바가 없는 절망감을 안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러한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민주정치 스스로를 자정하게 하는 멀지만 바른 길보다는 단 한명의 사람의 능력으로 빠르게 해결하고자 하는 가깝지만 바르지 못한 길을 택했다는데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다. 그는 원래 은하연방의 군인으로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우주해적을 무자비하게 소탕한 것으로 민중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민중의 지지를 얻은 루돌프는 은하연방의 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자신만의 정당인 국가혁신동맹을 창당하고 몇 번의 선거 끝에 의회를 장악하고 국민투표로 수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헌법에 겸임 금지 조항이 없는 것을 이용해 의회의 추대를 받아 국가원수를 겸임했고, 마침내 종신 집정관의 자리에 올랐다. 몇몇 공화파 의원들과 반 루돌프파 의원들은 그를 비판했지만 대부분의 민중들은 그를 열광적으로 지지했다. 결국 루돌프는 이러한 지지를 바탕으로 우주력 310년 황제의 자리에 올라 스스로 은하연방을 무너뜨렸다. 은하연방이 무너지자 은하연방의 기년법 우주력도 폐기되었으며 우주력 310년을 1년으로 하는 새로운 기년법 제국력을 제정하였다.

3. 연방의 후계자


하지만 루돌프는 즉위 9년부터 열악 유전자 배제법 제정을 시작으로 비밀경찰조직 창설, 제국의회 해산, 열악 유전자 배제법으로 40억 명 살상 등의 폭정을 행했다. 그가 죽은 후 대규모 반란이 있었지만 제국의 진압으로 실패,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처형당하는 것으로 끝났다.
그런데 우주력 473년, 알레 하이네센이라는 한 공화주의자가 다른 공화주의자 40만 명과 함께 제국을 탈출한다. 그들은 1만 광년에 달하는 대장정끝에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유행성동맹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건국했다.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연방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민주공화제와 우주력을 부활시켰고, 이후 다곤 성역 회전을 시작으로 은하제국과 160년에 달하는 제국-동맹 전쟁을 벌이게 된다.

4. 평가


모티브는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보인다. 상당히 민주적인 체계를 갖췄으나 내부의 부패와 경제적 쇠퇴로 고생하다가 희대의 독재자가 나와서 망했다는 점.
전성기였던 인류의 황금기는 제국과 동맹 모두가 그리워했던 시대지만 동맹에서조차 은하연방 말기에 대한 평은 매우 박하다. 다음이 바로 그 평들이다.
후대의 역사학자 D. 싱클레어는 루돌프를 지지한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평했다.[8]

역사를 돌이켜 보았을 때, 민중이란 본래 자주적 사고와 그에 수반한 책임보다도 명령과 종속과 그에 따른 책임 면제를 선호한다. 루돌프의 등장은 이를 다시 한 번 예증하는 것이었다. 민주정치 체제에서 일어난 실정,失政,은 부적절한 위정자를 선택한 민중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지만, 전제정치에서는 그렇지 않다. 민중은 자기반성보다도 마음 편히, 무책임하게 위정자를 험담할 수 있는 처지를 선호하는 법이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16

또한 양 웬리의 아버지인 양 타이롱은 이렇게 평했다.

민중들은 고생하길 싫어했거든. (양 웬리: 고생하길 싫어해?) 그렇고말고. 스스로 노력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어디서 뚝 떨어진 초인이나 성자가 자기들 고생을 전부 혼자 짊어져 주기를 기다렸던 거지. 루돌프는 그걸 이용한 거야. 너도 잘 들어둬. 독재자는 독재자를 만들어낸 쪽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잠자코 지켜봤다면 공범이야.

율리안 민츠는 이렇게 평가했다.

'''"겨우 이 정도가 실현되기 위해, 500년의 세월과 수천억의 생명이 필요했던 거야. 은하연방 말기,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다면, 독재자에게 무제한의 권력을 부여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그들이 깨달았더라면...그리고, 시민의 권리보다 국가의 이익이 우선되는 정치체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지 과거의 역사로부터 배웠더라면 이런 희생은 치르지 않았겠지. 정치는, 그걸 가볍게 보는 자에게 반드시 복수하는 거야."'''


[1] 참고로 제국과 동맹에 페잔까지 모두 합쳐봐야 400억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 인구비는 사실 삼국지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후한의 인구가 추산 5~6천만인 반면 위촉오시대의 인구는 200만호, 800만 남짓으로 추정된다. 물론 호적 인구라 실제론 800만까지 줄었을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작중의 인구비가 실제라면 은하연방은 (미래의 시점에서) 중국사에서 한나라급의 황금기로, 후대의 혼란은 위진남북조시대에 비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2] 연방 연호인 우주력(SE)으로 표기함.[3] 실질적인 후계자[4] 스스로 은하연방의 후계자라고 주장한다.[5] 시리우스 전역 시기 지구통일 정부와 라그랑 그룹 모두 사략선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게 우주해적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6]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권 <여명편>, 김완, 이타카(2011), p.13[7]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말기의 골덴바움 왕조나 자유행성동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골덴바움 왕조는 은하연방에 비견될 정도로 막장국가가 된건 맞다. 그렇다고 해도 골덴바움 왕조는 지배층들이 이 꼬라지가 된 거지만 은하연방은 사회 전체가 이 꼴이 난 거니 더더욱 답이 없다.[8] OVA에는 싱클레어가 아니라 E.J 메켄지가 나와서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