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루빈스키

 

'''아드리안 루빈스키
Adrian Rubinsky · アドリアン・ルビンスキー'''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O형
'''생몰년'''
SE 755. 8. 7. ~ SE 801. 6. 13. 20:40 (47세)
'''임기'''
SE 791. ?. ?. ~ SE 798. 12. 24.(7년)
'''가족 관계'''
도미니크 생피에르(정부)
루퍼트 케셀링크(아들)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페잔 자치령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최종 직책'''
페잔 자치령 란데스헤르(자치령주)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image] '''OVA''' 코바야시 키요시
[image] '''DNT''' 테즈카 히데아키
[image] '''OVA''' 박상일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바야시 키요시/박상일.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는 테즈카 히데아키.[1]

2. 상세


페잔 자치령의 5대 자치령주(란데스헤르, Landesherr)로 '검은 여우'라고 불린다. 마키아벨리즘의 화신 같은 인물로 음모와 술수의 대가.[2] 유일한 혈육으로 루퍼트 케셀링크가 있었으나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자 제거해 버린 냉정한 사람. 사실 루퍼트의 비뚤어진 증오를 보다 못해서 죽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신이 그의 생모를 버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나름대로는 루퍼트에게 선처해주었음에도, 루퍼트는 그 증오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신을 죽이려 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아들이 무슨 짓을 했건 간에 아들을 눈 앞에서 죽게 만들고, 죽어가는 아들을 보고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은 아버지인 루빈스키가 비정하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인하르트양 웬리에 대하여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 둘이 매우 젊은 나이에 전설이 되었다는 점을 높이 여기기 때문이다.[3] 선대 란데스헤르인 발렌코프가 갑자기 의문사하고 그가 란데스헤르가 될 때 나이는 36살이었는데 반대파는 50대의 경쟁자를 들이대면서 30대는 젊어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논리를 보였다. 그래서인지 그냥 나이만 처먹고 경험이란 이름으로 들이대는 것을 매우 혐오하다보니 겨우 20살 나이에 원수가 된 제국 최연소 원수인 라인하르트나 역시나 32살 나이로 동맹 최연소 원수가 된 양에게 흥미를 가졌다.[4]
그도 전략적으로 꽤 재능이 있어 보인다. 아스타테 회전 결과를 보던 중에 다곤 성역 회전을 떠올렸고 부하인 니콜라스 볼텍이 "라인하르트가 이 3단 포위전법을 어떻게 해결했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단번에 "각개격파 작전 밖에 더 없지 않나?" 해결책을 보였다. 그리고 동맹군들을 발전이 없다며 비웃었다. 더불어 이 위기를 넘긴 양 웬리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렇긴 해도 군인이 아닌 정치가이기에 직접적으로 병력을 지휘할 일은 없었다. 그리고 페잔에도 병력이 있긴 하지만 워낙 소수 병력이고 주로 우주해적 대비용이라 나중에 제국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더불어 무력으로 제국이나 동맹을 제압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던 페잔이었으니.

3. 작중 행적


가문 자체는 보잘것 없어서 그의 아버지는 겨우 장로회의 말석에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뛰어난 능력으로 지구교 총대주교의 신임을 얻어, 우주력 791년 차기 란데스헤르로 당선된다.
당선 이후 지구교의 계획대로 자유행성동맹은하제국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으면서 서서히 둘을 쓰러뜨리려 하지만 제국령 침공작전 계획을 제국에 흘린 것이 실책이었다. 제국은 침공한 동맹군을 섬멸하여 동맹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여기에 립슈타트 전역을 거치면서 집권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제국을 개혁하면서 제국의 국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동맹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를 거치며 없는 국력을 더 깎아먹게 된다.
그러자 루빈스키는 기존의 계획을 폐기하고, 지구교 총본산에 새로운 계획을 입안한다. 계획의 요지는 제국에 최대한 협력해서 로엔그람 공작이 우주를 통일하도록 도운 뒤 그를 말살하고 우주통일의 과실을 지구교가 독차지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지구교에 진정한 목표를 들키지 않기 위해 둘러댄 것이었고 진짜 목표는 따로 있었다.
루빈스키는 처음부터 지구교에 충성심이 없었고, 지구교의 목표의 실현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리하여 지구교에 통수를 치려 했으며, 나아가 곧 태어날 로엔그람 왕조 밑에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할 계획도 세워둔 뒤였다. 그 계획이라 함은 곧 우주를 통일한 로엔그람 왕조에 최대한 협력하여 동맹을 제물로 삼고, 페잔은 제국을 주인으로 섬기지만 지금처럼 내정자치권과 경제적 권익을 보장받는다는 것. 그리고 우주가 통일되면 제국의 군사력으로 지구교를 일망타진하는 것이 계획의 최종 목표였다.
그리하여 루빈스키가 제국에 동맹 침공의 명분을 주고자 황제 납치극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또한 구체제의 문벌귀족들을 포섭하여,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조직하도록 했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페잔 제국판무관이자 대제국 정보망의 총책인 니콜라스 볼텍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페잔의 정보망을 무력화하고, 이제르론 요새를 치는 척 하면서 전격적으로 페잔을 점령한다. 그 난리통에 루퍼트는 루빈스키를 죽이려고 했지만 도미니크 생피에르를 통해 미리 정보를 입수한 루빈스키는 루퍼트를 죽이고 지하로 잠적한다.
이후 지하에서 욥 트뤼니히트, 지구교단과 협력하여 반제국 테러활동을 벌인다.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데리고 지하로 잠적한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과 레오폴트 슈마허와도 연결되어 있었으며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때 제국군과 협상하러 갔다가 꼴사납게 쫓겨난 윌리엄 오데츠를 이용한 것도 루빈스키였고 로이엔탈로부터 도망친 엘프리데 폰 콜라우슈를 보호해준 것도 루빈스키였다. 여기에 내국안전보장국장 하이드리히 랑을 이용하여 노이에란트 전역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하이네센 동란의 배후도 루빈스키.
제국은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에서 루빈스키가 잠적한 이후 쭉 그를 쫓았으며, 우주력 801년 4월 29일 군무상서 오베르슈타인이 전 우주의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진료기록을 뒤져 가명을 찾아 루빈스키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발견된 루빈스키는 악성 뇌종양이 걸린 상태로 길어야 1년 밖에 살 수 없었다. 루빈스키를 체포한 오베르슈타인은 향후 제도 페잔으로 송환하여 재판 후 형을 집행할 것으로 공표했다. 체포된 루빈스키는 하이네센폴리스 잉글우드 거리의 병원에 수감되어 헌병대의 감시를 받는 처지가 되었다.
그 뒤 라인하르트가 하이네센으로 오자 그 사실을 알고 스스로 생명유지장치를 뽑아 자살한다. 그리고 그가 죽은 순간 그의 뇌파와 연동되어 최고평의회 빌딩 밑에 뭍혀있던 극저주파 폭탄을 터뜨려 하이네센폴리스 시가지를 파괴하고 카이저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 하였다. 이것이 루빈스키의 불 축제. 가뜩이나 쇠약해져 있던 라인하르트에게 타격이 되었으니 물귀신이 따로 없는 셈. 그의 시신이 있던 잉글우드 거리의 병원도 불타버렸기 때문에, 루빈스키의 시신도 불타 사라졌다.
그렇지만 소설 다 읽고 나면 처음 나올 때 흑막으로서 엄청 수상한 분위기를 풍긴 것 치고는 어째 별 일 안 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는 권력자가 권력을 잃고 숨어다니기 시작하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있어도 쉽게 펼치기 어렵다는 현실의 쓴맛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자치령주로 있었을 때 추진한 계획들은 몇 가지 중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순탄하게 전개된 것에 반해 도피생활시 추진한 계획들은 무리수와 과격한 방법을 동원해도 성과가 영 아닌 것이 대다수였다. 게다가 해당 방법은 이미 자치령주 시절부터 준비해온 각종 과정이 없었으면 아예 시도도 못할 수준이었다.[5] 하지만 최후의 일격인 루빈스키의 불 축제를 보면 그가 '''검은 여우'''라고 불린 이유를 충분히 짐작케 해준다. 심지어 루빈스키 검거 후 비텐펠트는 악마가 요괴에게 잡혔으니 인간으로선 둘 다 죽기를 바랄뿐이란 평을 했는데 그 오베르슈타인이 요괴라고 불린 반면 루빈스키는 악마라고 불렸으니 그의 존재가 얼마나 신 제국에게 위협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OVA에서는 초반기 행적을 보면 제국과 동맹을 균등하게 하려는 페잔의 정책에 따라 '균등화'를 꾀하는데 어째 거의 다 제국에 유리하게 몰아준 셈이 된다. 아스타테 회전의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카스트로프 동란을 일으킨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에게 아르테미스의 목걸이 비슷한 무기를 팔고는 "카스트로프 일은 그걸로 되었다. 아스타테 회전에서 제국군은 너무 일방적으로 이겼다."라고 해서 균등화의 한 일환임을 보여주었지만 아스타테 회전에서 함대 두개가 전멸하고 하나가 겨우겨우 살아남은 동맹군에 비해 카스트로프 동란에서 제국군이 입은 피해는 고작 함선 3000척으로 동맹군 기준으로 보면 1개 함대의 1/5~1/3 밖에 안된다. 게다가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엔 또 균형을 맞춘답시고 제국령 침공작전의 정보를 제국에 흘렸는데 이로 인해 와해된 동맹군 함대만 7개다. 즉 제국 함선 3000척 날려먹은거 VS 동맹 함대 10개 날려먹은거. 이게 균등이라 볼 수 있을까?

4. 기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대머리 흑인 중년 남성'''으로 등장하는데 '''코믹스판에서는 작가인 미치하라 카츠미의 취향에 의해 대머리 흑인 여성(이름도 여성쪽에 맞게 루빈스카야로 변경)으로 바뀌어 등장''',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를 던져주기도.
[image]
풀네임은 아드리아나 루빈스카야.[6] 방어력#s-2.1이 높은 복장에 몸매도 좋은 편인데, 검은 여우란 별명에 맞추려 했는지 눈매가 날카롭고 항상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다 입술의 화장빨과 대머리의 조화가 더해지니 이상한 쪽의(...) 이미지만 부각되는 처지.
이타카판 삽화에선 코믹스와 같은 작가가 그린 모습으로 원작대로 중년 남성 루빈스키로 나온다.
루빈스키만의 특징이라면, 음모와 모략을 꾸미는 것을 즐긴다는 점이다. 은영전을 뒤져보면 차오 유이룽,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등 모략의 달인들은 넘쳐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략을 꾸미는 것이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루빈스키는 모략을 꾸미는 것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략과 전략의 게임은 국가와 인간의 운명을 무형의 칩으로 삼아 이루어지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흥분은 술과 여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고, 세련된 권모술수를 예술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루퍼트는 이에 대해 "숨을 쉬는 한 남을 거꾸러뜨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작자"로 평했다.
원작에서는 대머리에 좀 우스꽝스런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카리스마가 있고 결단력이나 여러 모로 호탕한 면 때문인지 하급 공무원 시절부터 여자들이 넘쳤다고 한다. 누가 "란데스헤르 각하께선 미스트리스(정부)를 몇이나 두고 계시는지요?"라고 가볍게 묻자, 그는 별거 아니라는 투로 "열 명씩 묶어놔야 셀 수 있겠는걸."라고 답한 바 있다. 하긴 20대 초반에 이미 아들 루퍼트를 얻었던 인물이었으니. 정부로 도미니크 생피에르를 두고 있었다. [7]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에서는 OVA에 가깝게 나오는데, 스티브 잡스같은 검은 터틀넥 옷을 입고 있어 좀더 기업인같은 느낌을 준다. 측근 루퍼트 케셀링크로부터 두세력의 상황 보고를 들으며 "우주를 지배하는 것은 은하제국, 자유행성동맹이 아니다. 바로 나, 아드리안 루빈스키다."라고 말한다. 귀족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페잔 자치령주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배후로서 문벌귀족(특히 공작과 후작)들의 자존심에 자극을 주며 선동해서 반란을 일으키게 꼬드기고, 부추기고, 부채질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페잔의 물자와 자금, 정보를 공급시켜주겠다며 내전을 부추기는 등, 립슈타트 전역의 실직적인 흑막. 여기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그리고 그 둘 곁에 있는 오베르슈타인의 성향까지 꿰뚫어보면서 이들을 대립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을 세우고 '''베스터란트 학살사건'''마저 뒤에서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에서는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이자 흑막에 가까운 인물로 지위가 상승했다.

[1] 테즈카 히데아키는 OVA에서 크납슈타인의 함대의 엑스트라로 출연한 적이 있다.[2] 그만큼 자치령주 자리를 잃었음에도 제국 정부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3] 루퍼트가 율리안에 대해 우습게 보았을 때도 양의 양자며 라인하르트가 어릴적부터 군에 있었던 것을 사례로 들며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했을 정도다.[4] 페잔은 실리를 중시하는 것답게 지도자도 실용적으로 뽑는듯하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이긴 하지만 페잔 자치령의 자치령주는 세습되지 않으며 페잔의 장로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이 장로들이 실용적인 인물들을 뽑는 것으로 보인다. 루빈스키도 아들에게 세습시켜주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 아들을 측근으로 발탁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페잔 자치령주는 단순한 꼭두각시가 아니라 지구교단의 계획을 양지에서 실행하는 행동대장이기 때문이다. 지구교의 계획 완수를 위해서라도 무능한 인물이 자치령주가 되면 곤란하다.[5] 그렇지만 하이드리히 랑을 배후 조종하기도 하고 카스트로프 동란, 황제 납치 사건,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등 많은 사건에 개입했다. 물론 뒤의 3가지 사건은 그가 자치령주이던 시절에 벌인 것들이지만.[6] 참고로 아드리아나(Adriana)는 원조의 Adrian의 여성형에 해당하는 이름이다. [7] 3대 바람둥이는 로이엔탈, 포플랭, 쇤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