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2010년)
1. 개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화갑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을 규합하여 창당한 정당.
김대중이 만든 같은 이름의 정당의 이름을 쓴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민주당과는 차별화를 표방하며 '''"전라도에서 민주당 간판만 달면 이긴다는 오만을 꺾겠다."'''는 자신감을 표방하여 선거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이라는 두 당으로 인해 지방선거에 난항을 치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였다.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민주당계 정당의 적통 세력이라고 띄워주기도 했다. 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온 김경재 전 의원이 변희재와 친분이 있기 때문.
2.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평화민주당은 전라도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은커녕 지방의원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국민참여당은 유시민이 노무현 후광 말고도 자기 자신의 정치력이 어느 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야권연대에 성공했지만, 평화민주당은 한화갑을 비롯하여 주요 인사 대부분이 정계에서 이미 존재감을 잃은 상황이어서 유권자에게도 어필하지 못하고, 야권연대 대상으로 고려될 정도의 힘을 쓰지도 못했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자신들을 지지해주리라 믿었으나 이희호 여사는 이들에게 철저히 무관심했다. 결국 호남 유권자들의 표마저 얻지 못하고 망했다(...)
3. 이후
결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 한화갑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구심점이 사라지자 그대로 국민행복당에 흡수합당되었다. 이후 한화갑의 뒤를 이은 한영애 대표가 이 당의 비례대표에 출마했으나, 그 국민행복당도 총선에서 득표율 2% 미만으로 해산되면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1년에는 정재복[1] 의 건국당을 합병하였다. #
이 당이 해산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통민주당이 나타났다가 다시 망했다. 한화갑, 김경재, 한광옥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면서 확실히 민주당과 연을 끊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뒤의 두 명은 실제로 새누리당에도 입당하였고,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도 계속해서 친박 행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