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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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글루스 블로거 류난의 사진으로, 이런 형태의 풀빵은 사라졌다고 해도 될 정도로 보기 힘들다. 사먹으려면 전국을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
1. 개요
2. 상세
3. 종류


1. 개요


판으로 된 틀에 액체 밀가루 반죽을 부어 굽는 음식을 일컫는 말. 과거에는 약간의 밀가루와 많은 물로 밀가루 풀을 만들어 만든 빵이었기에 풀빵이라 이름붙었다.[1]퀄리티는 요즘의 풀빵보다 조악했다고. 주로 리어카, 포장마차 등의 노점이나 건물 틈새의 작은 점포에서 즉석에서 만들어 판다.
보통 소 등을 안에 넣는다. 풀빵 틀의 형태와 들어가 있는 속에 따라 이름이 정해진다. 예) 피자 붕어빵[2]
이름은 빵이지만 발효과정이 없고 박력분을 쓰므로 케이크와 같은 제과류에 가깝다.

2. 상세


오방떡, 붕어빵(잉어빵), 국화빵, 계란빵, 호두과자, 땅콩과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 타코야키 역시 이 범주 안에서 설명할 수 있다. 국내의 풀빵류는 대체로 일제시기 일본에서 건너온 오방떡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길거리에서 풀빵을 많이 판다. 틀은 보통 윗판과 아랫판으로 구성되지만, 뚜껑을 덮지 않는 경우도 있다.(타코야키) 상하 틀로 구성된 경우 뒤집어서 양면을 굽게 되어 있다.
풀빵 장사는 소액으로 길거리 창업을 할 때 군고구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기술도 금방 배울 수 있고, 반죽과 팥소 등 재료는 도매점에서 그냥 사서 쓴다. 프렌차이즈의 경우 본점에서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 모든 재료를 고급화하고 혼합 역시 직접 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곳도 보인다. 특히 이 경우 노점도 있지만 점포를 열어서 장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당연히 같은 종류의 풀빵이라도 기술의 숙련도와 정성에 따라 맛의 편차는 어마어마하다. 나란히 서 있는 풀빵 노점인데 한 쪽만 유독 줄이 길게 서있는 경우가 허다한 경우도 이 때문이다.
풀빵은 종류와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좀 나는데, 특히 붕어빵과 더불어 그 지역의 물가를 대변하기도 한다. 게다가 가격이 싸고, 바로 먹으면 배가 따뜻해지고 든든해지므로 겨울철 간식으로 주로 애용된다. 또한 6,70년대엔 시골에서 상경한 젊은이들이 밥 대신 풀빵 몇 조각으로 끼니를 떼우고 일터로 나가곤 했는데, 이에 유래된 말이 '''눈물 젖은 풀빵'''.[3]
또한 식거나 눅눅해지면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물론 베이킹 소다파우더 배합에 따라 덜 눅눅해지게 만들 수도 있고, 이렇게 돼도 식성이 좋거나 먹을 사람은 먹는다.
여담으로, 사진과 같은 풀빵은 부평역 인근 포장마차나 점포에서 판매중이다. # 부평 풀빵으로 검색해보라.
2009년 MBC에서 제작한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편은 서울에서 두 아이와 함께 풀빵장사로 생계를 잇는 싱글맘이 위암에 걸려 투병한 6개월을 기록으로 남긴 작품이다. 국제 에미상 다큐부문 수상작. 그녀는 결국 그해 7월 임종했고, 두 아이는 언니 부부가 맡아 기르고 있다고.

3. 종류



3.1. 특산품


각 지역이나 관광지 등에서는 간혹 상징이나 특산물의 모양을 본딴 모양틀로 만든 풀빵을 팔아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풀빵틀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따로 있다.
등등...
[1] 여기서 말하는 풀은 점성이 있는 접착제 풀을 말한다. 과거에는 곡물의 찰기를 이용해 반죽을 만들어 풀로 이용했다.[2] 물론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피자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토마토 소스 기반에 옥수수 통조림이나 완두콩 정도가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공치즈라도 넣어주면 감사할 정도.[3] 전태일이 밥을 굶으면서 일하는 어린 여직공들이 안쓰러워 차비로 풀빵을 사주고 자기는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다 통금시간을 어겨 자주 경찰서에 잡혀갔었다는 일화를 보면 결코 웃을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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