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1. 천으로 둘러싼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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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포장마차
이동수단인 마차에 포장을 한 것.
서부개척시대에 일가족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황무지,사막등을 이동하는데 편의를 위해 천을 덮어씌운 것으로 위 사진과 같은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마차에 온 일가족과 모든 가재도구를 다 싣고 이동했기 때문에 크기가 굉장히 크다. 버번 위스키와 함께 개척시대의 상징.
이 때문에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소재로 삼는 서브컬처에서 자주 등장하고, 서부개척시대 배경게임에서는 보스 유닛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에서는 마을회관으로 변신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C&C시리즈의 MCV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마을회관을 짓고 싶으면 포장마차 유닛을 원하는 위치로 옮겨 전개하는 것. 대부분의 문명은 시대 업그레이드에 따라 포장마차를 한 대씩 더 생산할 수 있으며 최초 게임 시작시에는 포장마차가 아닌 마을회관으로 시작하지만 게임 옵션에 따라 처음부터 덩그러니 포장마차 한 대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2. 이동식 먹거리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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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屋台(やたい)
영어: cart bar(주류 판매), snack cart(주류 미판매)
설치와 철거가 비교적 쉬운 간이 먹거리 판매대를 의미하는 말.
1번과 전혀 다른 개념이지만[1] 한국에서는 그대로 부르고 있다. 애당초 이 문단의 포장마차에는 말(馬)이 있었던 적도 없다. 이 때문에 이걸 응용한 농담도 가끔 나온다. '포차'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많은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영업 방식이다. 그래서 특정 국가나 민족, 문화권 사이에서 독자적으로 기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 서양에서는 주로 트럭을 마개조한 푸드트럭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포장마차라고 하면 1의 항목보다 2의 항목이 압도적으로 유명하다.[2]
한국에서는 보통 손수레에 비와 햇빛을 가리는 천막을 치고 여러 종류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판다. 요즘은 기동성을 극한으로 살려서 아예 트럭이나 봉고차 등을 마개조해서 푸드트럭을 운용하기도 한다.[3]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버스 터미널 앞에 주로 포진해 있다.
술을 파는 곳도 있고 안 파는 곳도 있다. 보통 붕어빵 가게는 포차에 있는 경우가 많다.
노점이 아닌 엄연히 건물에 입주한 가게이면서도 노점 분위기를 일부러 내면서 일반 포장마차와 같은 음식을 파는 형태의 식당이나 술집은 '실내 포장마차'라고도 한다. 1의 원래 의미를 생각해보면 매우 괴상한 단어가 탄생한 셈인데(...) 어떤 실내 포장마차는 가게 안에 진짜로 포장마차를 들여 놓는 곳도 있다고.
피아노 곡 크시코스의 우편마차(Csikos Post)를 포장마차와 헷갈린 네티즌이 있다.
2.1. 국가별 양상
같은 포장마차이지만 나라별로 대우가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는 건물에서 장사하는 게 아니면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선 정식 등록을 거쳐서 엄연히 소득세를 납부하고 구청에서 위생, 영업시간 등을 엄격하게 규정하는 당당한 '정규 업종'이다. 포장마차로 유명한 하카타가 주무대인 아빠는 요리사도 그렇고 심지어 세세한 거 잘 안따지는 청년 만화 신장개업에서조차 분명히 구청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는 언급이 나온다. 하나의 엄연한 정식 사업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터치를 받지 않는다. 물론 앞서 서술한대로 정식 등록도 하고, 세금도 꼬박꼬박 납부하면서 정기적 검사도 받는 등 다른 정식 업종들과 다를 바 없는 철저한 관리를 받고 의무를 준수한다.
2.2. 드라마에서
드라마에서는 무언가 상심하거나 안 좋은 일을 겪은 주인공이 포장마차에서 홀로 소주를 마시고, 우연히도 타이밍 좋게 그 옆을 지나가던 이성이 거나하게 취한 주인공을 위로해주거나 다독이는 장면이 클리세. 특히, 돈이 부족하다고 설정되어 있는 서민 주인공의 억울함과 설움을 삭히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돈 많은 악역이 억울함을 삭히는 모습은 바에 혼자 앉아, 혹은 으리으리한 자기 집에서 위스키를 콸콸 따라 마시는 모습으로 표현되는지라.
문제는 20세기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런식의 포장마차가 종종 보였지만 요즘엔 이런 포장마차를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어 졌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장면이 나오니 시청자 입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드라마의 모습을 보고 주인공처럼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는 모습을 비슷하게 따라해보려는 시도를 하는데(특히 외국에서 관광온 한국 드라마 팬들) 실제로는 어지간한 식당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사먹는 것보다 더욱 비싼게 포장마차다. 이건 좀 극단적인 예시지만 어지간한 포장마차의 음식 가격은 식당에서 파는 가격과 비슷한데 양은 적은 편이다.
2.3. 법적으로
한국에서는 기후적인 요인과 야외에서 먹는 문화를 터부시한 전통이 남아서인지 대체로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좋지 않게 보는 분위기가 강하며 아직 정식 등록까지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포장마차는 불법이며 따라서 철저히 단속을 한다. 때문에 단속반 공무원들과 포장마차 주인들의 마찰은 심심하면 터지곤 한다.
예외적으로 일산신도시의 경우 '''모든''' 포장마차를 구청에 등록시켜 모조리 관리한다. 포장마차의 고질적인 탈세 문제도 등록비+자리사용비를 받아서 어느정도 해결하고[4] 영업허가, 영업위치[5] , 심지어 포장마차 설비까지도 관여한다.[6] 그리고 업종 특성상 위치가 좋으면 억대 수입을 올리는게 쉽기 때문에 임대 기간도 정해져있다.[7] 노점상들을 로테이션 시켜서 최대한 공평하게 자리를 나눠 사용하는 것[8] . 시민들 입장에서는 통행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포장마차의 위치를 설계했기 때문에 대로변으로 포장마차가 난립해서 지나다니기조차 힘든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위생점검까지 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으며, 포장마차 상인 입장에서도 불법영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주변 상인들에게 방해받지 않으며 당당하게 장사할 수 있어서 만족하며 공무원들도 각종 단속 시즌마다 극성으로 유명한 노점상인들과[9] 투닥거릴 일이 없어진데다 시의 수입원까지 되니 일석삼조다.
하지만 이건 매우 희귀한 케이스이고, 대부분의 포장마차는 등록되지 않은 불법 영업. 관련 노점상 단체들과 공공기관이 항상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산의 예시처럼 아예 관리 받고 세금을 내는 대신 정규 사업으로 승격시켜주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노점상 단체들이 '서민 드립'을 내세우며 관리 및 세금 납부 등을 거부하기 때문에 상황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주변 상권의 상인들도 '생돈 들여서 가게내서 장사하면 호구냐'며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길거리에 존재한다는게 널리 퍼진 인식이지만, 주택 단지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물론 원칙대로라면 이는 불법이지만, 부녀회나 관리부 등등 해당 단지의 행정을 책임지는 측과 협의를 하면 당당히 들어올 수 있다.
2.4. 포장마차에 대한 통념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운영하고 서민들이 이용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지만, 목 좋은 상권에 위치한 포장마차의 수익은 일반인들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포장마차 주인이 얼마 안 가서 집을 사서 단지 주민이 되더니 집을 한 채 더 사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자릿세이니 보호비 명목으로 딴지거는 조폭도 있다. 오히려 조폭과 연계해서 장사를 하는 기업형 노점상이 흔하며 이로 인해 통상 있을 수 없는 '''자리에 대한 권리'''를 만들어내 이 자리를 사고팔기까지 한다.[10] 인터넷에서도 노점넷 같은 곳만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글이 자리 매매글이며 지하철 역 근처, 특히 그 주변 사거리 횡단보도 앞 같은 명당자리는 몇 억을 호가하기도 한다.
배째라식으로 운영하는 포장마차도 있다. 예전에 롯데백화점 주변 포장마차 노점들에게 롯데 측이 돈 줄테니까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더니만 '''1개당 수 억대'''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보도 된 바 있다. 그 밖에 전철연처럼 막장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2000년 초반 부천역 근처 노점상들이 차에 방화를 하는 통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주변 상가 및 가게주들이 대놓고 폭력 포장마차, 용역깡패와 다를 바 없다며 용역깡패가 사람죽인다고 이전에 걸려있던 걸개를 떼어버리고 달아버린 적도 있다. 그 덕인지 몰라도 한달 가까이 역 주변에 포장마차들이 얼씬거리지 않은 적도 있다.
그 밖에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포장마차들이 많은듯.[11] 그런데 일본인에게 두세 배 값을 매겨서 팔아치웠더니 저렴하다(...)면서 맛있게 먹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오는데다, 관광경기 침체의 여파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바가지는 커녕 점점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
2.5. 포장마차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
보통 이런 캐릭터들은 성실하다는 이미지여서 주변에 좋은 인상인 경우가 많다.
- 독고탁 - 포장마차 - 주간만화 연재분인 작품, 1화를 보면 땅부자 사장님의 대학생 아들인데 아버지의 졸부근성때문에 가출해서 포장마차를 차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서민들의 애환...은 거짓말이고 도시화에 따라서 삭막해지는 서민정서를 비극적으로 지켜보는 작품.
- 마스터 셰프 - 마비노기
- 미스티아 로렐라이 - 동방 프로젝트: 칠성장어구이
- 안즈(히나마츠리) - 히나마츠리(만화): 라멘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다.
- 오소마츠 상 - 치비타: 오뎅포장마차. 오소마츠 군때도 그렇게 어묵을 좋아하더니 커서 직접 가게를 차렸다.
- 우라메시 유스케-유유백서: 에필로그에서 라멘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다.
- 치비타-오소마츠 상
- 카와이 세이야, 찬차이 - 엘리트 건달
- 쿠온지 우쿄 - 란마 1/2: 오코노미야키 - 엄밀히 말하면 쿠온지 우쿄의 포장마차는 란마의 아버지 겐마가 약혼사기를 치고 들고 나른후 팔아치웠다(...)
- 하찌(원피스) - 원피스: 타코야키
- 호이 코우 로우(망한 이후)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라면
- 소영 - 클로저스
- 토마스(성룡), 데이비드(원표) - 쾌찬차 - 엄밀히 말하면 푸드트럭에 가깝다.
- 이가사키 요시타카 - 수리검전대 닌닌저: 오뎅[12]
3. 고유명사
3.1. 노라조의 디지털 싱글곡
3.2. 프로레슬러 유동원의 링네임
문서 참조.
3.3.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
포장마차(메이플스토리) 참고.
3.4. 삼양식품에서 나온 인스턴트 라면
1987년 농심의 너구리에 대항하는 인스턴트 우동으로 발매하였다. 이후, 2006년에 단종되었으나 2010년도에 재발매되었다.
이래저래 너구리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어려웠던듯.
3.5. 황인욱의 싱글곡
[1] 그래서 영어/일본어로는 명칭이 다르다.[2] 다만 서부 영화를 보며 자란 세대들은 1번 항목의 포장마차 역시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3] 주로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같은 과자/빵, 디저트[4] 목이 좋은 자리일수록 훨씬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에 등록비도 비싸진다[5] 포장마차가 땅에 고정되어있는 형태이다. 허가서에도 도로명+포장마차 위치번호로 등록되어있다[6] 기본적인 조리기기가 제공됨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위생검사를 받게 되어있기 때문에 조리기기에 녹이 슬어있거나 하는 등의 비위생적인 업소가 없다[7] 좋은 자리일수록 저소득층 위주로 배분해서 형평성을 고려했다[8] 왠만하면 기본적인 조리설비까지 전부 제공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리를 옮길때마다 권리금운운하는 분쟁이 벌어지지 않는것도 큰 장점[9] 노량진의 경우 억대 수입을 올리는 노점상인들이 해당지역의 폭력조직과 연계해서 불법노점을 철거하러 온 시청 공무원들을 두들겨 팬 사건까지 있었다.[10] 이 인간들은 자기 땅도 아닌데서 무단으로 장사를 하고 그걸 돈으로 사고 팔고 있다는 것[11] 과거 명동의 경우 한국인들도 기겁을 할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했는 데 거기서 더 바가지를 씌웠다(...)[12] 에필로그에서 포장마차는 킨지가 물려받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