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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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전 에르디아가 부족이던 시절에 족장이었던 인물로, 거인의 힘을 지닌 유미르 프리츠를 앞세워 에르디아 제국을 건설한 초대 프리츠 왕이다.
프리츠는 이 사람의 이름이지 유미르의 본연 성이 프리츠가 아니다. 카롤링거 왕조나 아바스 왕조 등처럼 프리츠의 후손들 식으로 같이 부르다가 성으로 굳어진것 같다.유미르 프리츠의 남편이며 시나, 로제, 마리아의 부친이며 아홉 거인을 탄생시킨 근원이다.
원작에서는 무려 122화쯤 가서야 등장했으나 애니에선 2기 엔딩 황혼의 새 덕에 좀 더 빨리 출연했다.[2]
2. 작중 행적
마레에게 지배당하지만 나름 권력을 가지고 있던 부족장이었다. 허나 인정따윈 개나 줘버린 잔인한 성격이라 결혼식때 사라진 돼지를 훔쳐간 사람[3] 을 찾기 위해 노예 전원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들겠다는 협박까지 했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노예들은 유미르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자유라는 이름의 형벌로 그녀를 산에 풀어서 사냥당하게 한다.
그러다 우연히 거인의 힘을 얻은 유미르를 아내로 삼고[4] 딸까지 낳으며 그녀를 이용해 막강한 거인의 힘으로 맹위를 떨치며 나라를 세우고, 마레 제국을 멸망시킨다. 그러다 항복으로 무릎을 꿇은 마레 장수 중 하나가 창을 던져 죽이려 하자 유미르가 대신 맞아 쓰러졌고 잠시 동안 충격에 빠지나 그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결국 자신의 폭언으로 인하여 유미르가 충격을 받아 자기 몸의 재생을 자포자기하고 죽자, 정작 유미르의 사망과 그 이후에 감당해야 할 일[5] 에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는지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딸들에게 에르디아를 위한답시고 '''엄마 유미르의 시체를 먹으라 한다.''' 이후 유언으로 자손들에게 딸들의 등뼈를 먹여 거인을 계승시키라 하고 '''이것이 바로 아홉 거인의 진실이다.'''[6]뭐하고 있지? 일어나라... 네가 창 정도로 죽진 않다는건 알고 있다. 일어나서 일해라. '''너는 그러기 위해 태어났다. 나의 '노예' 유미르여.'''
그리고 얼마 안지나 990 B1 년대에 유미르와 자신의 딸들인 마리아, 로제, 시나 앞에서 임종을 맞이할 때[7] 다음의 유언을 남겼다.
그렇게 그는 사망했는데 프리츠 왕가의 시발점격 인물이지만 정작 역사에는 제대로 초대 왕이라고 기록되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아내 유미르 프리츠가 프리츠 왕가의 시조 겸 초대 왕으로 추존된 것 같은데, 이에 대해 팬덤에선 딸들(마리아, 로제, 시나)이 어머니를 노예 취급하고 자신들에게 식인까지 시킨 아버지를 프리츠 왕가 족보에서 의도적으로 기록말살형을 시켜버렸고[9] 후손들도 이를 반복했던게 아니냐는 추측이 존재한다.[10]딸들아, 아이를 계속 낳아라. 유미르의 피가 끊기면 안된다. 딸들이 죽으면 등뼈를 손자에게 먹여라. 손자가 죽으면 그 등뼈를 아이로부터 아이에게. 내가 죽고서도 우리의 에르디아는 이 세상의 대지를 거체로 지배하고 '''나의 거인은 영원토록 군림할 것이다. 나의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영원히.'''[8]
3. 평가
기본적으로 왕가 체제로 전환하기 전 부족 농경 사회의 부족장으로서의 정책을 극도로 가혹하게 시행하였다. 이는 노예들의 혀를 잘라 상류층과 병사들과의 소통을 막았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외교적인 면에서는 약탈을 당연시하도록 정책을 짠 것으로 보인다.
유미르 프리츠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철천지 원수'''인데, 돼지를 놓아줬다는 이유로 자기 부족에 속한 노예일지라도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린 여자아이를 웃으면서 죽이려 드는 점에서 폭군과 암군의 기질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물론 돼지가 프리츠가 지배할 당시 농경 사회에서는 중요한 식량이었겠지만, 도망간 돼지를 부족민들끼리 협력하여 잡아오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농경 사회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할 어린 나이의 순수한 여자아이를 범죄자로 여겨 웃으며 추방시켰다는 점에서, 자신의 기분을 맞출 노예로 봐야 직성이 풀리는 뒤끝을 보여준다. 그에게 학대당한것은 어지간히도 트라우마였는지, 먼 미래에 좌표에서 엘렌 예거에게 위로를 받자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부족과 왕국을 다스리는 역량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거인의 힘이 있을 때는 의기양양해하다가, 정작 유미르 프리츠가 자신의 폭언으로 인해 거인의 힘과 더불어 삷을 포기했을 때 마레 제국으로부터의 보복을 비롯한 유미르 사후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지 않은 것을 보면[11] 쓸데없이 운만 좋은 인간이다. 거인의 힘이 없었을 경우 왕가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닌 권력의 단맛에 취하기 위해 부족과 왕가를 가혹한 노예제 안에서 악용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멸하게 되는 무능한 암군이자 폭군으로 평가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제 파악이 안 됐는지 거인의 힘에 취해 에르디아인이 세계를 거인으로 지배할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여 선민사상 및 인종차별을 프리츠 왕국의 정책적 기조로 삼아 마레 제국과의 전쟁을 막긴 커녕 가속화시켰으니, 거인의 힘이 없더라도 막장인데, 강력한 힘이 생기니까 더 막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의 안티테제격 반면교사라 할 수 있다. 이 사람만 아니었어도 에르디아와 마레는 이토록 치고받으며 싸울 리가 없었을 테니까. 말이 필요없는 절대악, 인간말종이자 만악의 근원.
게다가 공적인 면에서도 막장인데 사적인 면에서도 막장인 것이, 엄연히 유미르 프리츠가 발견한 거인의 힘을 자신의 힘이라고 말하면서 유미르를 세뇌한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빼앗아야 직성이 풀리는 듯하며, 잔혹한 노예제를 시행하여 유지한 것을 볼 때 다른 사람의 위치가 자신보다 높아지거나 자신에게 거역할 만큼 성장하는 일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비롯한 국력을 남용하였으며, 세상은 전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고 남의 것이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보아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이코패스이자 극도의 나르시시즘일 가능성이 높다.
진상이 드러나기 전 에르디아인과 프리츠 왕가에게서는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듯한데, 부족 체제에서 왕가 체제로의 전환기에 유미르에게서 얻은 거인의 힘을 이용하여 경작지를 넓게 개간하고 도로와 다리를 만들어 교통을 발달시켜 프리츠 왕가를 부흥시키고 지켜온 공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마레 제국의 입장에서는 조국을 멸망시킨 원흉인 만큼 당연히 원한 관계다.
심지어 좌표에 와 있는 그의 현 후손은 자유의지를 중시하여 온 만큼 유미르의 자유 의지를 완전히 앗아간 프리츠의 만행에 극도로 분노하였다.[12]
요약하자면 독자들의 평가는 최악이지만 작중 인물들에게는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달리 보면 에르디아 후손들 입장에서도 칼 프리츠와 마찬가지로 만악의 근원 중 하나라 볼 수도 있다.
결국 이 인간의 생전의 만행이 알려지면서, 이전까지 빌런 취급받던 칼 프리츠가 이전까지의 프리츠 왕가의 독주를 막은 평화주의자였다는 재평가를 받는 등 반사이익을 얻게 되었다.[13]
4. 주요 사건
[1] 좋게 말해야 정실부인이지 유미르가 창에 맞아 죽을 때까지 노예 취급했다.[2] 누군가의 시체를 먹는 세 아이(마리아; 로제; 시나)의 뒤에 선 남자 겸 위 프로필 이미지에 뜬 남자가 바로 프리츠였다.[3] 결혼식에서 돼지는 그냥 빠져나간 것으로 보였지만, 135화에서 결혼식 전날 밤에 유미르가 일부러 돼지우리의 입구를 열었다는 반전이 나온다.[4] 이때 말하는 걸 보면 자신의 아기씨를 받을 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고 말했다. 유미르를 인격체로서 아끼거나 사랑한게 아니라 도구, 노예 취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5] 마레 제국의 보복 등.[6] 좌표세계에서 보이는 길을 통해 정황을 살펴보면 시조를 포함한 아홉거인은 마리아+로제+시나의 등뼈를 먹고 탄생한 것이며 원래 거인은 유미르 1사람이었으나 그 다음엔 3으로 그 다음엔 9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모종의 이유로 아홉거인 이후에는 무지성 거인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7] 참고로 그 자리에 있던 그의 딸들 중 한 명인 로제 프리츠는 대놓고 표정이 안 좋게 묘사된다. 다른 한 명인 마리아 프리츠는 그의 손을 잡는 등 나름 최소한의 가족애는 있다는 연출이 나오지만.[8] 이때 왕의 유언이 적힌 말풍선을 엘런의 아니라는 외침이 적힌 말풍선이 위에 겹쳐지면서 엘런이 왕의 말을 부정하는 연출이 되었다.[9] 대신 그 자리에 어머니를 초대 왕으로 추존하는 식으로 매꾼 것 같다.[10] 그런데 그 탓에 역사에서 이 인간이 제대로 남지 못한 것에 더불어 이 인간의 악행도 죄다 유미르에게 누명이 씌워져 버렸다.[11] 대책을 세워놓았더라면 모든 것을 예상했다는 듯 웃으면서 딸들에게 유미르 프리츠를 식인하라고 말했겠지만, 정작 프리츠가 보인 모습은 유미르의 자살에 극도로 당황하여 몸을 먹으면 힘을 물려받겠지 하고 겨우 딸들의 식인에 국운을 전부 거는 도박을 감행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죽으면서 세 자매에게 남긴 유언을 보면 그 도박은 성공했고, 역으로 딸들과 그 미래의 왕가 후손들에게 유미르의 피(힘)가 사라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어머니의 운명(자신(세 자매)들이 죽으면, 그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먹히고, 그 후손들은 조상을 먹어야 하는 것)을 행하라'''고 유언이랍시고 남긴 막장이고 최악의 군주이며 남편이자 아버지였다.[12] '''"끝이다! 내가 이 세상을 끝내주마!!''''[13] 물론 칼 프리츠도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희생을 강요하는 등 군주로서는 좋지 않지만, 적어도 이전까지의 프리츠 가의 군주들이 폭군이였는데다, 그 빌리 타이버도 칼 프리츠의 희생은 전쟁을 막은 영웅으로 평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