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인당

 



[image]
'''Perussuomalaiset[A]
Sannfinländarna[B]'''

'''약칭'''
PS[A], Saml.[B]
'''한글명칭'''
핀인당
'''상징색'''
금색 (보조색)
'''창당일'''
1995년 5월 11일
'''이념'''
핀란드 내셔널리즘
국민보수주의
우익대중주의
반이민, 반이슬람
유럽회의주의
복지 우월주의
경제 내셔널리즘
'''정치적 스펙트럼'''
우익 ~ 극우
'''주소'''
Iso Roobertinkatu 4 FI-00120, 헬싱키
'''당 대표'''
유시 할라아호
'''당원 수'''
13,000명(2020년 기준)
'''노르딕 조직'''
노르딕 자유
'''유럽 정당'''
정체성 민주당
'''의회 의석 수'''
'''38석 / 200석'''
'''유럽의회 의석 수'''
'''2석 / 14석'''
'''웹사이트'''

1. 개요
2. 당명
3. 역사
4. 이념


1. 개요


핀란드국민보수주의, 우익~극우 정당.

2. 당명


국내에서는 '진정한 핀란드인'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번역이다. 당명이 perus와 suomalaiset의 합성어인데, 뒷부분인 suomalaiset의 뜻은 핀인이다. 그러나 핀인은 핀란드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민족의 하나로, 스웨덴인 등 소수민족을 포함한 핀란드인 전체와 동일시할 수 없다. 즉 '진정한 핀란드인'이라는 번역은 틀린 번역이다. '핀란드인'으로 번역되려면 뒷부분이 suomalainen이어야 한다.[1] 사실 perus 또한 뜻은 '기본적인', '일반적인', '원리적인' 등을 의미하므로 정확히는 '보통 핀인'이 맞겠으나, 영어명인 True Finns에 맞추다 보니 '진정한'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줄여서 '참'으로 번역한다.
과거에는 당명을 직역한 True Finns를 영어명으로 이용했으나, 이 표현이 오히려 인종주의적이나, 나치적이다 등의 비판을 받게 되면서 2011년부로 Finns Party로 바꾸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이에 맞춰 '핀인당'으로 번역한다.

3. 역사


1995년 핀란드 농촌당의 후신으로 창당되었다. 창당 초기에는 별 존재감 없는 군소정당에 그쳤으며, 1999년 총선에서는 단 1명만 당선되어 원내 9당이라는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3년, 2007년 총선에서 의석 수를 비록 미미하지만 2석씩 불리더니, 2011년에는 단숨에 39석을 얻어 원내 3당에 등극했다. 다만 2015년에는 1석을 잃어 38석 밖에 얻지 못했지만, 여러 정당이 난립한 결과 일단 형식상으로는 원내 2당이 된 상태.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핀란드도 포퓰리즘 광풍을 피하지 못했으며, 2015년 총선 직후 유하 시필래 내각에 동참하면서 처음으로 공동여당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당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결국 2년 만에 연정을 탈퇴하게 되었다. 이후 당내 내분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2018년 12월 이슬람 계열 이민자들에 의해 오울루 아동성범죄 사건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반등했다.[2]
그리고 2019년 4월 총선에서 사민당과 1석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핀인당이 지난 총선 때와 같이 중앙당, 연합당과 우파연정을 이루면 과반을 넘기 때문에 우파내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3] 그리고 지난 번 여당이었던 중앙당의 표가 많이 깎였고(무려 18석을 잃었다) 핀인당의 득표가 전체 2위, 우파 중 1위기 때문에 이렇게 연정된다면 총리는 핀인당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그러나 중앙당이 핀인당을 버리고 사민당과 연정을 함으로써 집권에 실패, 야당이 되었다.

4. 이념


프랑스국민연합, 독일독일을 위한 대안, 스웨덴민주당과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우익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분류된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이들처럼 친복지적 면모가 상당하다.[4]
언론들 중에는 아예 이 당을 '극우'로 넣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극우라고 봐도 무관한 위의 예들과는 달리 나름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면모가 많다. 설상 유럽회의주의라는 공통점은 있어도 이민을 기를 쓰고 반대하는 다른 나라의 '극우' 정당들과는 달리, 취업이민에 찬성하며, 핀인으로 동화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민을 나름 환영한다. 아예 이민에 대해서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닌, '핀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에둘러 말한 점을 보면... '''물론 난민과 불법체류자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이게 아니면 딱히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이 이민을 반대한다.
내부적으로는 당명 그대로 핀인 민족주의를 주장하는데, 이 점에서는 핀란드 최대 소수민족인 스웨덴인의 반발을 부르기도 한다. 핀란드의 스웨덴인은 겨우 5%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특별성을 인정해 스웨덴어를 공동 공용어로 지정하고, 때문에 핀인들 또한 스웨덴어를 의무적으로 배워야 한다. 이 당이 특히 반대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 '왜 핀인들이 소수민족의 언어를 강제로 배워야 하는가?'며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래서 스웨덴어를 공용어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한다.
핀란드 민족문화에 기반한 전통적 가족주의을 지향한다. 그래서 페미니즘에 부정적이며, 동성결혼에 매우 강하게 반대한다. 단순 이민 이슈와 달리 다문화주의에는 매우 부정적이다. 그래서 이슬람 전통복장에 대한 강한 규제를 지지한다. 당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며 어퍼머티브 액션 제도 자체가 또다른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범죄에 대해서도 강경한 엄벌주의를 지지하며, 강경한 안보정책을 주문한다. 학교에서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애국주의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유럽 연합, 나토, 솅겐 조약에 적대적이다. 핀란드는 유럽 연합과 달리 나토에는 가맹하지 않았는데[5] 핀인당은 핀란드 주요 정당들 중에서 극좌 정당들과 함께 나토 가입에 극도로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러시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핀인당이 내세우는 내셔널리즘이 사실 모순되는 점은 '''러시아와 관련된 이슈에서는 오히려 국경 완화와 무비자 논의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러시아와 관련된 이슈에서는 전혀 내셔널리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6]
[A] A B 핀란드어[B] A B 스웨덴어[1] "핀란드인"과 "핀인"의 차이는 말하자면 "한국인"과 "한민족"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2] 실제로 2015년말에 핀인당의 지지율이 수직추락하여 2018년 12월까지도 핀인당의 지지율은 8~9%에 불과했으나 2019년 4월 총선 득표율은 17.5%로 두배 가까이 올라갔다.#[3] 사민당, 좌파당, 녹색당이 다 뭉쳐도 과반이 안 된다.[4] 다만 여타 극우정당이 표방하는 것처럼 진짜로 진보라고 보긴 무리가 있고 복지 쇼비니즘에 가깝다.[5] 유럽 극우 정당들은 본래 내셔널리즘을 기반으로 하기에 세계화를 통해 내셔널리즘을 해체하려고 하는 미국 중심 세계화에 반대한지라 어느정도 반미 성향이 있어왔다. 다만 지금은 내셔널리즘에 기반한 우파포퓰리스트도널드 트럼프가 정국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크게 반미성향을 안 드러내는 것 뿐이다.[6] 사실 유럽의 극우 정당들은 친러 성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처럼 극우 정당과 러시아간에 뇌물이 오고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