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마리스칼
1. 개요
스페인의 애니메이터이자 아티스트.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다.
2. 상세
스페인 디자인 감성을 물씬 풍기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마리스칼은 1970년대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구와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조각과 회화, 애니메이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창의력을 선보였다. 그런 그의 창의력의 시작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앓고 있는 난독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글을 읽지 못하는 그에게 그림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글 대신이었다. 실제로 난독증 때문에 인터뷰하기 까다로운 사람 중 한명인데 질문지를 봐도 읽고 답할 수가 없기 때문.[1]
3. 활동
3.1. 캐릭터
하비에르 마리스칼이 그린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늑대인지 개인지 구분도 안 가며 손으로 대충 그린 듯한 이미지 덕에 '''올림픽 사상 가장 도발적인 캐릭터'''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코비의 성공으로 2000년 하노버 엑스포의 마스코트 디자인 의뢰까지 받은 마리스칼은 트윕시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트윕시는 1995년 하노버엑스포조직위에 제출된 유명 디자이너 20여 팀의 작품을 제치고 선정되었다. 또한 트윕시의 인기는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식을 줄 몰라 독일 TV에서 트윕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도 EBS를 통해 방송되었다.
3.2. 디자인
‘미투(Me Too)’시리즈로 불리는 마리스칼이 디자인한 어린이 가구는 그림책에서 바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훌리안 의자(Julian Chair)는 가구가 될 수 있고 장난감이 될 수 있는 유아용 의자며 그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걸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3.3. 영화 '치코와 리타'
1948년 쿠바 음악의 황금기 시절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멜로 애니메이션 영화다. 자세한 것은 치코와 리타 문서 참고 바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스페인의 거장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과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마리스칼, 쿠바 재즈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가 합심해서 제작한 영화라 보는 내내 아름다운 재즈 음악의 선율과 스페인 특유 감성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