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쿠라 레이
[clearfix]
1. 개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등장 인물. 성우는 이토 시즈카. 실사판 배우는 사카타 리카코.
로사 페티다 앙 부통 9권 이후는 로사 페티다. 토리이 에리코의 쁘띠 쇠르(여동생)이며, 시마즈 요시노의 그랑 쇠르(언니)이자 실제 외사촌 언니. 33권에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를 졸업한 후, 릴리안 여대가 아닌 타 대학 '''체육대학'''에 입학했다.
아버지는 하세쿠라 이사오(支倉德), 어머니는 하세쿠라 카즈키(支倉佳月). 고모는 시마즈 리츠(島津律), 고모부는 시마즈 코우타(島津甲太). 그리고 리츠와 코우타의 딸이 시마즈 요시노이다.
어머니들인 리츠와 카즈키는 릴리안 여학원에서 매우 절친한 친구 관계로 거의 둘이 사귀는 관계까지 갈 정도였다. 그런데 어떤 사건[1] 을 계기로 하여 리츠는 오빠 이사오의 친구 코우타와 사귀게 되었고, 카즈키는 리츠의 오빠 이사오와 사귀게 되면서, 두 집안이 서로 완전히 뭉치게 되었다.
한편 레이의 외가인 시로타(代田) 집안은, 토도 시마코네 집안이 대대로 주지스님을 맡아 운영해오고 있는 절인 쇼구지(小寓寺)의 단가(檀家)[2] 중 하나이다.
2. 보이쉬?
외모부터 '''보이쉬'''하다. 짧은 숏컷에 키도 크고 이목구비도 시원하게 잘생긴 쪽으로, 후배들은 가끔 착각해서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는 듯. 신문부가 선정하는 '''미스터 릴리안 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3][4]
거기다 '''검도'''가 집안에서 태어나 학교에서도 부활동으로 검도부에 들어 있고, 검도 2단으로 실력도 출중해 단체전에선 계속 대장으로 출전하고 있고, 작중에선 우승 1번에 준우승 1번을 했다. 이를 보면 도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실력자. 근처의 불교계 남학교인 하나데라 학원에도 여검사로 소문이 난 모양이니, 보이쉬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장부 수준.
2.1. 괴리
하지만 실제 취미는 제빵, 제과, 뜨개질, 십자수, 순정 소설 읽기 등등인 그야말로 정진정명의 소녀심을 가진 '''소녀'''이다. 레이의 방 책장에는 극중의 소녀소설 브랜드인 코스모스 문고가 책장에 빼곡하게 꽂혀 있고, 소식지를 정기구독하고 있기도. 요시노와 이미지가 반대인 탓에, 신문부가 두 자매의 앙케이트지 내용이 서로 바뀐 줄로만 알고 물어보려다가 기회를 못잡자 그냥 자의로 거꾸로 게제하기도 했다.
그리고 황장미 혁명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겉보기와 달리 정신적으로는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무슨 두부멘탈이라는 건 아니고, 평범한 소녀 수준. 다만 요시노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면이 있으며, 이 점은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술 후의 요시노가 검도부에 입부하는 것을 반대한 이유가, 요시노의 건강을 걱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요시노가 도장에 있으면 자신이 견디질 못해서'(뭘 하든 계속 요시노를 의식하게 될 거라는 의미)였다. 이 사실을 고백하면서 요시노의 품에 안겨서 울기도 했을 정도로.
다만 겉모습 및 검도를 하는 등의 이미지 탓에 또래 사이에서 성격도 남자다울 거라는 선입견을 받아 왔고, (겉으로는) 가녀리고 병약한 소녀인 요시노와의 대비도 되어 그런 이미지가 고착화되었다. 황장미 혁명의 시발점도 사실 이 선입견에 의한 해프닝이 간접적인 원인이었다.
3. 개인사
연재 초기부터 수난을 겪는다, 황장미 혁명의 피해자로 당시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어서 혼잣말로 내용을 중얼거리면서 유령처럼 교내를 떠돌아다니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고, 정신을 어느 정도 수습한 뒤에도 자신이 나약하기 때문에 요시노가 자신에게 신물이 나 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러나 후쿠자와 유미를 통해 요시노의 의지와 말을 전해듣고 마음을 다잡는다. 요시노의 수술이 끝나고 다시 등교한 뒤, 요시노의 요청으로 다시 로사리오를 걸어주어 자매 관계를 회복했다.
언니 토리이 에리코의 사고인 '옐로 로즈 사태' 때는, 츠키야마 미나코의 역작 <옐로 로즈>를 보면서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며 멘탈이 쪼개지는 모습을 보인다.
요시노가 검도부에 들겠다고 했을 때도 요시노를 만류하려다가 요시노의 역린을 건드려 버리는데, 레이의 단순한 걱정에 의한 말실수 같아보였고 요시노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생각했지만, 레이는 훨씬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검도부라는, 요시노와는 연관이 없었던 자신만의 영역에 요시노가 들어온다면 분명 요시노를 걱정해서 편애하거나 또는 엄격하게 굴거나 하게 되는 것이, 여전히 자신이 나약하다는 사실을 다시 돌아보게 되어 무서웠던 것. 냉전에 들어가고 레이의 입에서 "우리 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요시노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고 요시노의 설득[5] 에 넘어간다.
이로서 거의 레이의 성장은 다 끝나버리고… 전반적으로 비중이 없어진다.(…)
그래도 3학년 후반에 들어선 시마즈 요시노에게서 완전하게 자립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첫발로 릴리안 여대 가정학과가 아닌 '''외부 대학 체대에 응시'''한다. 이에 레이도 독자들도 요시노와 큰 마찰을 빚을 줄 알았지만, 요시노는 의외로 잘 넘어가 주었다. 되려 레이가 자신의 앞에서는 늘 아리마 나나에 대한 이야기를 일부러 피하고 숨기려고 하는 요시노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마침내 졸업식 날 요시노와 나나가 레이의 앞에서 의식을 하기로 해놓고도 앞에서 밍기적거리자, 참지 못하고 요시노와 나나를 강제로 붙들어서 로사리오를 떠넘긴다.
4. 공기
전반적으로 황장미 일가에서도 가장 이미지가 흐릿하고 존재감이 없다. 언니인 에리코나 여동생인 요시노의 캐릭터성이 너무 강해서 묻혀버렸다는 평. 오죽했으면 황장미 공기화의 주범은 레이라 지목될 정도.
겉보기에는 멀쩡하고 믿음직해 보이지만 몹시 허당이라는 재밌는 특성이 있다. 이런 레이를 잘 아는 요시노와 에리코는 '집중하면 눈앞밖에 보질 못하는 외곬수', '중요한 때엔 일을 맡기기 힘든 타입'이라고 평한다. 발렌타인 때의 초콜릿 전달 관련 에피소드나, '황장미 그림 일기'에서의 일기를 쓰는 처량한 모습, 타누마 치사토의 머리 스타일 변화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던가 등등 꽤나 자주 노출되는 특성. 단독으로 나올 땐 거의 항상 이런 얼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미, 사치코 등과 엮이면 그냥 믿음직한 선배, 친구로만 나오다 보니, 묘하게 외전에서는 깨알같은 개그로 맹활약하지만 홍장미 위주의 메인스트림에 끼면 단물이 쭉 빠져서 나오는, 재미가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배분적으로도 황장미 자매의 사건들은 초반에 집중되고 중반 내내 정말 레이에게는 아무 일도 없이[6] 흘러가버린 것도 문제다. 달리 따로 뭔가 한일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진짜 전-혀 없어서.
5. 인간관계
5.1. 토리이 에리코
토리이 에리코의 여동생. 에리코가 학기 초부터 레이에게 한 번에 꽂혀버렸다.
레이는 요시노가 고등부에 입학하면 바로 여동생으로 삼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몸이 약한 요시노가 산백합회에 들어가는 것은 힘들어요."라고 우물쭈물했다. 그러나 "그런 이유는 제쳐두고, 일단 내 여동생이 되면 어떨지 생각해 봐."라며 거세게 치고 들어오는 에리코에게 함락당한다.
그 뒤로 에리코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생활을 보낸 것 같지만, 요시노에게도 늘 그래왔던 거라서 익숙했는지 즐겁게 잘 지낸듯. 옐로 로즈 사태 때는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5.2. 시마즈 요시노
시마즈 요시노의 언니이자 진짜 외사촌 언니. 어릴 적부터 고종사촌 여동생 요시노와 붙어다니면서 몸이 약한 요시노를 지켜주고 돌보곤 했다. 어렸을 적에는 항상 아픈 요시노를 위해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릴리안 여대에서는 의사가 될 수 없다[7] 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보호-피보호 관계와 다르게 정작 정신적인 면에서는 정반대로 레이가 요시노에게 의존하는 형국이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극중에 고생을 겪는다. 어떻게 보면 에리코 이후의 황장미 메인 에피소드는 모두 레이의 정신적 독립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5.3. 오가사와라 사치코
끈끈한 우정으로 엮인 사이. 성격도 취미도 영 다르고, 산백합회에서 만나기 전에도 별 안면이 없던 사이로 친해질 만한 계기가 없어 보이지만, 사토 세이의 장난에 속아 넘어가서 서로 호칭에서 '~양'을 떼고 부르게 된 사건 이후로 그냥 자연스레 가까워진 듯. 백장미 패밀리의 쁘띠 쇠르 자리가 비어버렸던 관계로 산백합회의 막내가 서로 둘뿐이기도 했고. 본편에서 밀어주는데에 비해 2차 창작에서는 묘하게 인기가 없는 커플링이기도 하다. '공주와 기사'라는 너무 전형적 구도가 나와서 재미가 없다는 평.
장미님이 된 뒤의 산백합회에서는, 이래저래 히스테릭하고 까탈스러우며 태생부터 아가씨(오죠사마, 요조숙녀)라 일반 상식에 어두운(…) 사치코와 달리 평범하게 믿음이 가는 선배이며, 유일하게 사치코와 대등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라 주로 상담대상이 된다.
5.4. 마츠다이라 토코
사치코조차도 곤란해하는, 등장 초기의 지나치게 생기발랄한 마츠다이라 토코를 능숙하게 조종했다. '나는 저런 타입엔 익숙하거든'하면서 요시노를 가리키는 식으로 유미(와 독자들)를 단숨에 납득시키기도.
6. 기타
호소카와 카나코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가장 키가 컸… 으리라 생각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에서의 작화는, 1~2기에서는 숏컷과 큰 키 이외에는 그다지 남자 같은 부분이 없어보이지만 맨 위의 이미지처럼 3~4기에선 완전히 미청년풍으로 작화가 바뀐다. 교복으로도 치마 입은 남캐 같은데, 사복까지 입으면 답이 없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 4기의 마지막 편에선 장미 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안 나온다. 사실 마지막 편은 유미와 토코의 이야기라 나설 거리가 없긴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한마디씩 내뱉은걸 생각하면 안습.
보이시한 외모의 갭 모에에 일편단심이라는 여성향의 모에 요소를 두루 갖춘 캐릭터라 다른 작품이었다면 메인 히어로(?!)급을 꿰어차겠지만, 이 작품에는 세이 님이라는 희대의 개캐가 계셔주시는지라 여러 모로 묻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중점적으로 사모하는 팬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7. 2차 창작
동인에서는 "요시노~"라고 하며 원작에서보다도 더 강화된 팔불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사실 "요시노~"는 원작에서도 수시로 튀어나오는 대사. 이런 속성 탓에 헤타레이[8] 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존재감이 없는 것을 이용한 자학 네타도 많이 보인다. 지못미.
[1] 소설 36권 스텝 참고[2] 일정한 절에 속하여 시주를 하며 절의 재정을 돕는 집, 또는 그러한 사람.[3] 그리고 다음해 신문부는 "해봐야 또 같은 사람이 수상할 뿐"이라고 해당 앙케이트 기획을 폐기했다(…). 레이가 졸업했으니 새로 시작하려나.[4] 그래서 그런지 우리에게 누님 캐릭터라든가 귀여운 아가씨 캐릭터로 자주 접하던 이토 시즈카의 보이스가 이 캐릭터에게는 엄청나게 낮은 톤으로 들릴 것이다. 실제로 보이스 톤이 무척 낮다.[5] '나를 자기수련의 하나라고 생각하라'고 넘겨버린다.[6] 시마즈 요시노는 졸업한 토리이 에리코의 습격과 여동생 만들기 과제가 생기지만.[7] 이 이야기를 보면, 릴리안 여대에는 의대가 없는 듯하다.[8] 헤타레+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