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학
1. 설명
體育大學. 체육을 공부하는 단과대학. 체대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체육학과(스포츠학과), 스포츠산업학과, 스포츠과학과(사회체육과), 스포츠지도학과 등으로 나뉜다.[1] 대학에 따라서 각기 수업이 다르고 선택할 수 있는 학과에 따라 진로도 다르다.
단, 99학번까지는 흔히 말하는 운동선수들은 체대에 많이 가지 않았다.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기학과인 법학과나 경영학과로 몰렸다. 대표적인 예로 박용택이나 김동주 등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출신이고, 최희섭은 한술 더 떠서 한때 서울대학교랑 맞먹었다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이다![2] 물론 강의는 아무도 들으러 가지 않았다. 이후 규정이 바뀌어 체육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만 체육 특기자를 선발하도록 했고[3] 선수들도 체육 계열 학과로만 들어가게 됐다. 일본과 영국과 미국에서는 생활체육이 많이 자리잡혀 있기 때문에, 고교야구 선수가 꼭 프로야구 선수 지망생이 아니라서[4] 체육특기자 입학생들이 여전히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역시 인기학과인 상경계로 많이 가는 듯하지만 인문계, 사회계, 법학과도 상당히 많이 가고, 체육계로 가는 학생도 꽤 있다. 그러나 이공계로 가는 경우는 다나카 에이스케, 와타나베 케이타 처럼 극소수. 거기다가 타나카는 프로야구에 올인한 게 아니라 취준도 병행했고, 와타나베는 프로만을 지망하는 바람에 체육특기생 지원조차 하지 않아서 뒤늦게 원서만 내면 들어가는 대학에 일반 입시[5] 로 들어간 케이스.
정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기자가 아닌 일반 수험생[6] 의 경우에는 수능을 마친 뒤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는 게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실기비중이 상승하여 "성적은 학교를 고르고 실기는 합격을 가른다"는 말이 생길 만큼[7] , 1년 정도 학원에서 수능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몇 학교들은 옛날 생각하면서 "수능 끝나고 학원 다니라"는 구시대적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을 모셔 와서 동의를 얻는 일이 절대다수. 보통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는 것이 보통이며 진로를 빨리 정한 경우 중학교 시절부터 학원에 다니는 경우도 많다.
체대입시 학원에서는 일반적인 체대 입시에서 보는 세부과목이나 특기를 준비하는데, 애초에 특기자 전형은 티오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일반 수험생과는 상관없다. 참고로 서울대는 엘리트 체육에 무관심한 편이라[8] 그런 식으로 입학하기는 힘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체육대학교는 특기자들로만 채워진 곳이다.
ROTC와 함께 학교에 행사 있고 그러면 체대생을 차출한다.
체대생이 교양수업 들으면 학과 장학금 못 받는다고 할 정도로, 교양수업에서는 명문대의 비운동부 학생이 아닌 이상[9] 밑바닥을 깔아주는 경우가 많다. 체대생들이 많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이걸 이용해서 3학년쯤까지 전공학점을 다 채우고 나머지 기간은 교양만 듣는 경우도 있다고. 보통 인문학 계열 교양과목에서 상대평가를 하면 체대생과 예대생들이 밑바닥을 깔고, 자연대생과 공대생들이 중간을 차지하는데, 그 위에 인문대생이 있는 것. 물론 공학인증 과목이면 좀 얘기가 달라진다. 애초에 거의 다 공대생이니...
간혹 머리 좋고 게으른 학생들이 학점세탁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전공 점수 안 좋은 인문대생들이 교양과목은 A+를 독식하는 경우 이런 케이스를 의심해야 한다. 단, 이 경우에는 반드시 머리가 좋고 게으른 학생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에서 대학교는 가야겠고 성적은 본인이 희망하는 과와 안 맞아서 적당히 성적 되는 과로 오긴 왔는데, 막상 해보니 전공 학업수준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흥미가 없고 오히려 교양과목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거나 더 잘할 수 있는 주특기 과목이 있는 경우, 전체적인 학기 평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점수를 못 받을 가능성이 높은 전공과목은 적당히 하고 잘 받을 가능성이 높은 교양과목에 더 몰빵하는 경우이다. 스포츠로 치면 중위권 팀이 승산 없는 강팀과의 경기는 소극적으로 무승부를 최선으로 하는 결과로 걸어 잠그고, 자신보다 약한 팀에게는 다득점으로 양학하려고 공격적인 원사이드 경기로 밀어붙이는 승점 전략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어쨌든 대학에서는 이런 것을 학점세탁이라고 한다.
예체능 3대 단과대학 중 역시 교양 바닥을 까는 음악대학이나 미술대학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특기생(운동부) 비율이 많은 편이라 더 심하다[10] .
체대생들은 중학생, 고등학생, 군인, 운동선수와 더불어 고기 뷔페 주인 입장에서 가장 꺼려지는 사람들 중 하나다.
흔히들 체육을 전공하면 선택할 직업이 적을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엄청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11]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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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서 경찰관이 누락되어 있으며 경찰관과 경호요원은 아무 스포츠나 되는 게 아니고 격투기 종목만 가능하다.
학과 특성상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골프, 스키, 럭비 등 다양한 운동의 실기 수업들을 수강할 수 있다.
2019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수 총 1만2천595개 중에서 체육 계열은 411개 개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전부 취소되는 등 2021학년도 입시를 제대로 치룰 수 없게 됐다. #
2. 학과
체육교육과는 체육대학이 없는 종합대학(예. 서울대학교)에서 체육학과 취급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사범대학에 속해 있다.
2.1. 체육(학)과
검도학과, 태권도학과, 축구학과 등 스포츠 종목명으로 불린다. 해당 종목의 운동선수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전업 운동선수(엘리트 체육인)들이 일반적으로 진학하는 학과이며, 운동을 진지하게 배우고 싶은 학생들도 종종 진학한다. 대학에 따라서 전문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을 구분하기도 하고 같이 학과생활을 하기도 한다. 한양대는 엘리트선수들보단 일반적인 체대입시생들로 이루어져 체육학문을 공부하는 경향이 크고 경희대의 경우 반반, 용인대의 경우 한양대의 반대다. 경희대와 한양대의 경우 일반 체대입시생들이 가는 정시 전형에 실기반영이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에 수능평균 '''2등급대''' 정도의 학생들이 준비한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전문 운동선수들이 소속되는 학교이기 때문에 체육대학의 간판학과로 취급된다. 선배나 재학생이 올림픽에서 메달이라도 타올 때마다 총장에게 예쁨받는 학과다.
아시안게임 종목이었던 전남과학대학교의 이스포츠학과나 명지대학교의 바둑학과도 엄밀히 말하면 엘리트 유망주 육성 학과이므로 체육학과에 포함되는데, 막상 체육계에서는 몸을 쓰지 않는 종목을 좀 많이 천시하는 경향이 강해서 같은 체육학과로 취급해주지 않는 경우가 매우매우 많다.
성비는 종목마다 다르다. 전통적으로 구기종목[12] 은 남초, 예술종목[13] 은 여초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종목에 남녀 부문이 신설되며 아주 약간이나마 성비차가 줄어들기도 했다.
체육학과 중에서 마사과는 특별하게도 교육부에선 재활학과로 취급받기도 한다. 승마를 통한 재활이 많아서 그렇다나? 아무튼 승마 선수가 되려는 학생이 주로 진학하지만 커리큘럼에 재활학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선후배 위계질서가 카스트 제도 급이고 체육 계열 학과들의 온갖 똥군기의 시발점이 되는 학과이다. 체육대학의 온갖 악습은 엘리트 체육학과의 악습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후술하겠지만 똥군기가 심한 체육대학에서도 그 수준이 가장 심하다.
2.2. 스포츠과학과(부)
과거에 사회체육학과(사체과)라고 불리던 학과이다. 사회체육지도사, 스포츠 영양사, 퍼스널 트레이너 등 운동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고 선수들을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체육이론, 스포츠지도, 영양학 등 .
-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의 경우에는 수시로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 출신들을 모집하고, 정시로 일반 체대입시생을 모집하는데 정시 전형의 경우 실기 성적의 고저를 떠나 최소 수능성적 2등급 중후반대 이상은 갖추어야 경쟁력이 있다. 아무래도 두 대학 모두 체육학과나 체육교육과가 존재하지 않아 스포츠과학과 혹은 스포츠과학부가 교내 유일한 체육대학이고, 대학 자체도 인서울 상위권 대학인데다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등과 함께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스포츠 전문 특성화학과이기 때문에 사회체육과 중에서 상당히 높은 등급을 요한다.
- 동국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광운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 수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스포츠과학부에 세부적으로 체육전공, 레저스포츠전공, 운동건강관리전공이 있다.
- 중앙대 스포츠과학과
-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 한양대 ERICA 스포츠과학과
- 대진대 스포츠과학과
- 한국교통대 스포츠과학과
- 한경대 스포츠과학과
- 상명대 스포츠과학과
- 순천향대 스포츠과학과
- 부산대 스포츠과학과
2.3.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쉽게 말해 체육대학 버전의 경영학과이다. 정부의 체육 정책,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 선수의 권리를 대행하는 에이전트, 스포츠 협희 등 스포츠 관련 산업 분야를 위한 경영/행정 전문가를 양성한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는 한양대와 연세대, 한국외대 스포츠산업학과이다. 한양대와 연세대에는 수능 평균 1~2등급대의 학생들이 지원한다. 한국외대도 글로벌캠퍼스의 간판학과라 불리는만큼 입결이 매년 오르고있다. 스포츠산업과의 경우 특히 실기 반영비율이 상당히 미미하니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2.4. 스포츠의학과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2.5. 스포츠지도학과
스포츠 현장의 전문적인 지도자(경기지도자, 생활체육지도사, 응급구조사 등)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경희대학교, 공주대학교, 국민대학교, 동아대학교, 명지대학교, 용인대학교, 우석대학교, 을지대학교, 전주대학교, 중원대학교, 중부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한국체육대학교 등에 존재한다.
2.6. 해양스포츠학과
해양 스포츠를 가르치는 학과이지만 수상안전지도자, 수상인명구조원을 양성하기도 하는 학과. 수영, 잠수, 요트, 조정, 수상오토바이를 배울 수 있다. 커리큘럼이 수영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 수영선수 유망주, 해군/해병대 지망생이 선호하는 학과이다.
- 부경대학교 - 해양스포츠학과
- 영산대학교/해운대캠퍼스 - 해양레저관광학과
- 한국해양대학교 - 해양체육학과
- 한서대학교 - 해양스포츠학과, 레저해양스포츠학과
- 세한대학교 - 해양레저학과
2.7. 체육선교학과
개신교 산하의 종합대학교에도 체육학을 가르치는 학과가 존재한다. 주로 이들은 선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외에서 선교를 하면서 문화예술적인 기여도 동시에 하는 특성상 체육학에 능통한 선교사를 양성하려는 것이다. 선교학과 참조.
2.8. 산업잠수과
잠수부(스쿠버 다이버)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 - 산업잠수과
3. 대학 종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체육대학, 특수대학으로 분류되어 평가 열외를 받는 대학만 선정한다.
3.1. 통폐합, 폐교
-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로 변경
4. 똥군기
'''체대의 인식이 최악인 이유'''[14] . 위 이미지들을 보면 알겠지만, 웬만한 중고등학교 교칙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규칙들을 자랑한다."신입생을 이런 식으로 교육시키라고 교수들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다."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선배들이 만든 전통일 뿐,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경찰학과, 부사관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음악대학, 사범대, 해양대, 미술대학,[15] 경호과, 예술대학 등과 더불어 '''군대놀이와 똥군기가 심한 학과'''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몸을 단련하는 사람들이 오는데다 무력을 숭상하는 대학의 분위기상 저 학과들 중에서도 똥군기의 최고봉을 달린다. 특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이런 경향은 심해진다. 관련 기사[16] . 외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예전 4년짜리 학군단을 상상하면 될 듯 하다. 학군단도, 체육과도 요새 이 정도는 아니고 수도권 지역이나 입결이 어느 정도 높은 학교의 부조리 및 똥군기는 거의 다 사라졌다. 이른바 '''집합'''이라는 것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군 입대 시기까지 규제하는 곳도 있다. 전문대학의 2년짜리 스포츠레저과에서는 1년 차이로 군대놀이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의 특기자 학생선수들은 오랫동안 운동한 탓에 부상 및 수술 후유증으로 군대를 못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제2국민역을 받는 일은 드물고, 대개 사회복무요원이 된다.
2000년대부터 연초에 기사들이 늘 나왔지만, 2009년 기사에는 딱히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관련 기사.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이 방관, 아니 조장을 한다는 것이다. 출처.
2014년 들어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숭실대, 서울여대, 경희대, 덕성여대 등이 보도되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계속 나오고는 있는데, 카톡이 보급되고 2013년에 갑을 문제 등이 터지면서 관심이 커졌다. 거기다가 2014년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하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이 체육계 이미지 악화에 한몫 했다.
2016년에는 '''연세대학교'''마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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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태에 정다정이 일침을 가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말해 버리면 결국 체대에서 정말로 저렇게 시키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어느 똥군기 고발 사진을 보면, 똥군기를 잡는 선배들이 '''"정다정은 웹툰 작가인데 뭘 안다고 끼어드냐"[17] 면서''' 욕하는 장면이 있다.
체대에서 아싸로 가면 정말 편하게 생활이 가능하지만, '''잃는 게 많다'''. 체육업계의 특징 때문에 일종의 연줄이 있어야 도움이 되는데 그 부분에서 많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18]
그나마 2010년 중반부터 체육대학의 똥군기 문제가 SNS와 미디어를 통해 공론화되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인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의 똥군기는 많이 사라진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권 대학들은 그 악명이 대단하니,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체육계열에 꿈이 있다면 씁쓸하지만 현 체대의 모습을 직시하는 게 좋다. 반면교사로 삼고 체육인들이 고쳐나가야 할 일이다.
체육특기자로 체대에 들어간 경우는 똥군기가 더욱 심하다. 이 경우는 전과나 편입학을 하지 않는 한 대학 생활은 거의 못하고 본인의 운동부 생활이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운동부의 똥군기는 일반 체대보다 훨씬 심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고려대'''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줄빠따 체벌을 하는 게 당연시됐으니... 1990년대에 연세대학교가 모교인 박철순도 "허리 아래가 시꺼멓게 멍들 때까지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런 똥군기 문제는 교육비와 직업문제와 더불어 어린 체육 인재들이 체육계 진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문제이다.
대학 운동부의 악습 때문에 명문 대학에서 "제발 우리 학교 와 달라"고 했는데도 포기하는 케이스가 실제로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승엽과 박진만이 있다. 이승엽은 한양대, 박진만은 고려대 진학이 결정됐다가 프로로 발길을 돌렸는데, 공식적으로는 체육 특기자 수능 상한선인 40점(200점 만점)을 넘기지 못해 진학이 좌절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또한 고려대 야구부에서는 구본원이라는 신입생이 구타를 못 견디고 자살까지 했다. 수험생 중에 고려대를 못 가서 자살하는 학생도 종종 나오는 판인데, 이 사람은 고려대 때문에 자살을 한 것. 참고로 이 선수는 드래프트에서 SK에 지명받고 고려대로 진학했던 유망주였다.
'''더불어 구타를 당하면 필연적으로 부상이 따라오기 마련이고, 이런 부상이 악화되어 체육인의 길을 포기하게 되는 인재들이 상당히 많다.''' 당장 위에서 언급한 최동원도 3주 가까이 입원했고, 유망주로 입학한 대학생이 지속적인 기량 저하를 겪다가 은퇴하는 게 다반사다. 똥군기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경기력 향상은 그저 개소리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
똥군기 문화는 운동선수가 정신질환을 얻게 되는 계기라는 주장도 있다. 이호성 살인사건이나[19] 광진구 클럽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는 등,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근절해야 할 악습이다. 실제로 저런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이 정신질환적 기질을 보였다는 건 이미 여러 연구결과로 확인된 바이다.
'''똥군기는 운동선수가 원한을 얻는 가장 큰 원인이다.''' 상술했듯이 유망주가 체대를 재학하면서 구타 때문에 얻은 부상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고살기 위해 일은 해야 하므로 경찰공무원, 교정공무원, 소방공무원, 군인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하다못해 흥신소나 조폭이 되기도 한다. 운동쪽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라서 공부나 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성공한 사람도 좀 있다. 스포츠신문의 기자가 되거나, 그런 분야가 아닌 일반 언론인이 되어서 (자신을 망가트린) 체육계 인물을 집중 취재하기도 하여,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선배와 갑을관계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종종 프로에서 잘나가던 운동선수가 이런 원한관계 때문에 크게 몰락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즉시전력 수준의 유망주는 체대 이후의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원한관계를 피하기 위해 후배에게 구타하는 것을 기피하기도 한다.
회춘(웹툰)이 체육대학의 현실을 제대로 고증했다.
5. 체육대학 출신 인물
체육대학, 체육학과 등 체육을 전공한 인물들. 가나다 순으로 정리.
- 곽민정 -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 김경숙 -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
- 김민구 -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 김윤희 -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 김해진 -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 박선영 -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
- 박소연 - 단국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 박인비 - 광운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현 스포츠융합과학과)
- 김동범 - 수성대학교 스포츠레저과
- 손연재 -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 신수지 -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 이대훈 - 용인대학교 태권도경기지도학과
- 이상민 -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
- 이상호 -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
- 이숭용 -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 이운재 -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 임춘애 -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
- 차준환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 최태원(야구) - 경희대학교
- 허수경 -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
- 후지타 후미타케 - 쓰쿠바대학 체육학과
[1] 이상은 커리어넷 기준.[2] 그러나 중퇴하였다.[3] 이 때문에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되었던 서울시청 축구단과 배구단이 99학번을 끝으로 특기자 선발을 중단하고 몇 년 더 연명하다가 해체되었다.[4] 일본의 예를 들면 야구 선수들 절대 다수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시엔 본선 출전이지 프로 진출이 아니다.[5] 즉 한국의 일반 이과 정시와 같다.[6] 그렇다고 해도 보통 취미로 운동은 한 경우가 많다. 안그러면 굳이 체대를 왜 선택하겠는가.[7] 즉 공부실력이 뛰어나고 내신과 수능 점수가 높더라도 운동신경이 둔하다거나 체육을 못하면 '''절대 체대에 진학할 수 없다.''' 이는 음대나 미대도 마찬가지다.[8] 체육교육과만 있을 뿐 체육대학은 서울대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 축구부에 한해 특기생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강신우, 이용수, 황보관이 이 시기에 서울대에 입학했던 경우.)[9] 특기생 운동부야 공부 대신 체육을 했지만 일반학생들은 학교가 어지간한 지잡이 아닌 이상 공부도 못한 건 아니기 때문. 그리고 그 어지간한 지잡이면 비단 체대생만 공부를 못한 게 아닌지라...[10] 예체능 계열 중에 교양과목 A이상을 얻어가는 경우도 있고 예체능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니 일반화시키지는 말자. 다만 하위권 대학으로 갈 수록 대부분 그런 것은 맞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11] 물론 취업 루트가 다양하다는 말은 명확한 취업 루트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12] 축구, 야구, 농구 등 하지만 배구 같은 예외도 있다.[13] 체조, 피겨, 싱크로나이즈 등[14] 그래서 파시스트 양성소라는 오명까지 얻었다.[15] 음대와 미대도 기본적으로 도제식 교육을 하는데다, 집단 과제도 많고 졸업 후엔 인맥빨이 매우 중요해지는지라 똥군기가 횡행하기 쉽다.[16] 운동부다. 수능 쳐서 입학한 일반 학생과는 관련이 없다. 게다가 일반 학생은 얼굴도 모르는 감독과 코치가 가해자다. 체육학과 정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생들과는 마주칠 일이 없다.[17] 정다정이 고졸인 탓에, 아마 그들에게는 "고졸 주제에 뭔 대학 생활에 간섭하냐" 이런 생각이 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다정은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 간 게 아니다. 정다정은 '''(최전성기 시절의)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출신이다. 당시 부산외고는 '''SKY를 120명은 기본으로''' 보내던 학교로, 영어, 국어, 사회 내신 성적만 보는 지금과 달리 국영수 '''입시''', 특히 '''수학 시험 문제까지 영어로 적힌 시험'''(영어 시험도 당연히 All 영어로 적혀 있었다.)을 쳐서 들어오던 시기였다.[18] 비단 체육업계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업계나 의대, 간호대, 한의대, 약대 등의 의료업계 등도 마찬가지로 졸업 후 진로가 하나로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싸로 가면 잃는 게 많다. 때문에 이런 똥군기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순응하게 되는 분위기로 간다고 한다.[19] 김성한 구타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태-KIA로 이어지는 해당 팀은 이러한 '''인권 유린이 심각했던 팀이었다. 괜히 저런 인간이 나온 게 아닌 것.''' 이 사건은 선수의 '''머리'''를 '''사랑의 매라는 명목'''으로 '''배트'''로 때린 김성한 감독 뿐만 아니라 '''그런 행위를 두둔한 선수단'''이 문제를 더 크게 키운 사건이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엄격하고 빡센 군기 문화가 KIA로 바뀌고 나서도 그대로 이어져 있었다는 빼도박도 못할 증거이다. 해태로 트레이드되는 선수들이 괜히 트레이드 거부 파동을 일으킨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