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넨 가문
House Harkonnen[1]
직위는 남작으로 지에디 프라임 행성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가문의 상징은 푸른 그리핀. 작중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멘타트인 파이터 드 브리즈, 페이드 로타 하코넨 등이 있다. 작가에 따르면 모델은 나치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하코넨"이란 이름은 핀란드에 실제 존재하는 성씨에서 따온 이름이다. 작중 설정도 고대 지구의 핀란드 출신이라고 한다.[2]
음모와 흉계가 판치는 등, 어려가지로 악덕을 구현화한 것 같은 가문으로 작품의 시점에서 등장하는 가문의 수장은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블라디미르의 아버지이자 선대 남작인 드미트리 하코넨 때에는 아라키스를 영지로 하사받는 등 꽤나 잘 나가는 가문으로, 초암공사에서 상당한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하코넨 가는 듄 세계관에서의 중요사건의 하나인 버틀레리안 지하드에서 아트레이드 가와 코리노 가문과 더불어 대활약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코린 전투[3] 때 기계들이 인질로 잡은 인간들을 무시하고 공격하라는 아트레이드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였다가, 그로 인해 배반자로 몰려 추방당하고 만다.[4] 이후 하코넨은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초암 공사에서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비교적 최근에야 간신히 랜드스래드에 소속된 대가문의 지위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과거 때문인지 하코넨은 코린 전투가 끝난지도 1만년이 넘게 지난 작품의 시간대까지 아트레이드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가문의 본거지인 지에디 프라임은 행성 거의 대부분이 공장지대로 되어있는 막강한 공업행성인데, 공업을 발전시킨 대가로 바다가 바짝 마르고 폐수 웅덩이만 남는 등 공해가 극심하다고 한다.[5] 실제 하코넨 가의 주 수입원은 지에디 프라임이 아닌 다른 행성들에서 나오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라키스에서 채취하는 스파이스와 랑키베일에서 생산되는 고래 모피가 있다. 특히, 고래 모피는 하코넨 가문에게 권세를 돌려준 기반이기도 하다.
아트레이드 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코리노 가와 작당하여 아트레이드 가를 아라키스로 불러들였으며, 하코넨과 사다우카 연합군이 아트레이드 가를 공격해 아트레이드 군을 전멸시키고 레토 아트레이드 공작을 살해한다. 하지만 폴 아트레이드가 무아딥의 이름하에 프레멘을 규합하여 하코넨의 스파이스 채취를 방해하여 아라키스의 스파이스 생산량이 바닥을 치게 되고, 이를 조사하기위해 하코넨 남작과 황제가 아라키스에 찾아왔을 때 총공격을 가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과 후계자들이 모두 사망하고 하코넨 가문은 사실상 멸망하게 된다.
하지만 5부 듄의 이단자에서 마일드 테그가 어린 던칸 아이다호를 데리고 갔던 하코넨의 비 공간이 블라디미르 이후에 만들어진 것을 보면 직계는 아니지만, 방계는 계속해서 이어져왔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제시카가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과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딸[6] 이었고, 그 혈맥은 제위를 차지한 아트레이드 가문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즉, 거니 할렉이 레토 아트레이드 1세의 첩인 레이디 제시카를 하코넨의 첩자로 의심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것은 아주 틀린 사실은 아니었으며 이 모든 것은 베네 게세리트의 집단인 교모단이 의도한 시나리오라는 것이 작품 중간부에 밝혀진다. 폴 아트레이드가 하코넨에게서 탈출한 다음에 교모단이 말하던 구세주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하고 사막의 메시아가 된 폴이 자신의 조상인 아가멤논부터 레토와 제시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상들을 메시아의 힘으로 보면서 밝혀진다.
제시카, 즉 폴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은 하코넨 남작도 몰랐다. 듄 1권 제2막에서 '''"그리하여 하코넨이 하코넨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한 것은 다름아닌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원작에서는 사악하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이성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1984년 영화판에서는 그야말로 사이코 집단으로 묘사된다. 특히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경우 피부 질환이 추가된데다가 툭하면 괴성을 지르고 웃는 등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글로수 라반은 마땅한 대사도 없이 실실 웃거나 소리만 지른다. 그나마 페이드 로타가 덜 괴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판과 가장 유명한 소설 1부 때문에 악역으로서 비중이 클 것 같지만 의외로 소설 1부와 듄의 아이들 빼곤 큰 비중이 없다. 듄의 메시아에선 완전 멸망했기 때문에 나올 건덕지도 없다. 그나마 듄의 아이들에서 하코넨 남작이 엘리아의 사념을 조종하는 식으로 악역의 역할을 보여준다.
[image]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의 하코넨 가의 상징. 원작에서는 파란 그리핀이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붉은색 산양 머리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7]
웨스트우드의 게임에서도 하코넨 가문은 기본적으로 악역으로 묘사된다. 아예 가문 설명에서부터 '''사악한 하코넨(Evil Harkonnen)'''이라고 언급될 정도. 게임 내에서 하코넨은 전형적인 화력중시형 진영으로 묘사된다.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의 하코넨 가의 음악들은 록이나 메탈 분위기의 곡들이 대부분으로, 대표적인 곡인 'Harkonnen Force'를 들어보면 대충 저 집안이 어떤 분위기인지가 짐작이 갈 것이다. 배틀 포 듄에서의 수장은 라칸 하코넨 남작이며 라칸의 아들들인 건셍 하코넨과 코펙 하코넨은 아버지의 자리를 노리면서 서로를 죽이려하는 막장들이다. 미션 후반에는 둘이 내전을 일으켜서 한쪽의 편을 들어 싸워야 한다.
듄 2의 엔딩에서 다른 가문들은 그래도 황제를 죽이지는 않지만[8] 하코넨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황제를 죽인다'''. 흠좀무.
듄 2000에서도 사악한 포스를 뽐낸다. 멘타트인 하이트는 여성 포로를 남작에게 '''저녁식사입니다, 남작님!'''이라고 하며 심장 플러그를 뽑음과 동시에 던져주거나 아트레이드의 멘타트를 잡아놓고 고문해 정보를 뽑아내고 아트레이드 공작의 '''손'''을 잘라다가 남작에게 보내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 하코넨 가문은 그 유닛들부터 상당히 악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차량인 기계톱(Buzzsaw)부터가 이름 그대로 '''거대한 원형톱으로 보병 유닛들을 잘라 죽이는''' 장갑차[9][10] 이며, 2개의 화염방사기가 따로따로 돌아가는 화염 탱크(Flame Tank)나 잉크바인 독액[11] 이 든 깡통을 집어던져 독극물 지대를 만드는 잉크바인 투척기(Inkvine Catapult)[12] 등 아무리 봐도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유닛들이 가득하다. 사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 전투적인 성향은 엔지니어에게도 옮았는데 하코넨 엔지니어는 다른 엔지니어와 달리 방어를 위해 권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공격력은 눈꼽만큼이다. 동업자들에게나 효과적일 정도. 이후 케인의 분노에 나오는 스틸 탤론의 컴뱃 엔지니어의 원형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력한 무력을 가진 이미지를 풍기는 것에 비하여 실제 게임을 해보면 3진영중 정면 힘싸움에서 최약체고 오히려 견제형 종족이다. 초반 싸움에서 기계톱의 힘으로 잠깐 강했다가, 중기갑 유닛들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미노타우르스로 힘싸움을 하는 아트레이드, 코브라로 전선을 형성하는 오르도스와 달리 하코넨은 전선 유지가 안되고 연약하게 쥐어 터진다. 그래서 초반 기계톱으로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끊임없는 견제로 흔들며 우위를 가져가야 하며, 정직한 반반 힘싸움을 가면 진다. 게임 패키지를 사면 매뉴얼 등에서 하코넨은 강력한 힘이 장점이라는 식으로 써있는데다 유닛들의 비쥬얼도 험악하다보니 그걸 믿고 정면싸움이 강한 종족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전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초반 경전차 싸움에서 3종족중 가장 강한 기계톱의 힘으로 승기를 잡은 뒤, 사르두카 막사를 올려서 사르두카와 기계톱, 어설트 탱크로 전선을 밀어붙여서 유리함을 유지하는 전술이 일반적. 아트나 오르도스 입장에서는 하코넨의 푸쉬를 막기 위해서 킨잘이나 박격포로 버텨야 하는데, 잉크바인 투석기로 보병라인을 제거해가면서 계속 푸쉬해야 한다. 이렇게 상대를 밀어붙여 놓고, 익스의 인필트레이터로 건물테러를 하거나 기계톱으로 스파이스를 지워서 상대를 가난하게 만드는 등의 플레이를 한다. 사실상 하코넨 유닛이 힘싸움에서 다 조금씩 나사가 빠져있기 때문에 보조가문인 사르두카가 메인으로 힘싸움을 하고, 하코넨 유닛은 사르두카를 보조하는 플레이에 가깝다. 조금이라도 압박을 느슨하게 했다가 미노타우르스나 코브라 다수가 쌓여 사르두카 라인이 녹기 시작하면 정면싸움이 약한 하코넨은 미래가 없다. 때문에 보조가문도 사르두카는 필수이며 프레멘 피데아킨으로 하코넨에 치명적인 미노나 코브라를 나오는 족족 잘라줘 쌓이지 못하게 하던지, 익스를 사용해서 건물을 테러한다. 후반지향인 길드는 거의 안쓴다.
스토리에 있어서도 세 가문중 가장 막장으로, 막장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진행하면서 라칸 남작을 큰 아들인 코펙이 틀레이락스산 독약으로 독살한 후 그 자리를 자기가 차지하고, 이에 반발한 차남 건셍이 다른 가문과 한창 전쟁 중인 와중에 아라키스에서 병력을 빼서 고향 행성 기디 프라임에 쳐들어가 내전을 벌인다. 그리고 코펙은 그런 동생을 환영하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핵 미사일'''인 데스 핸드로 응답한다. 그것도 '''모성인 기디 프라임 한복판에''' 투하한다. 가히 막장의 최종 단계.
하코넨의 잔혹함과 광기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한 서브 미션에서는 어느 마을이 돈이 없어서 세금을 안낸다는 이유로 '''전차와 군인들을 몰고가서 마을을 갈아엎고 강제로 세금을 거둔다.'''[13] 뿐만 아니라 기디 프라임과 관련한 어떤 미션에서건, 처형대에 줄줄이 달린 뼈들을 맵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와 그 영향을 크게 받은 게임에서는 심장 플러그라는 기구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하코넨 가문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기디 프라임 출신 사람들의 가슴에 달려있는 물건이다. 이 마개는 심장에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하코넨 가문에게 수틀리는 짓을 하거나 밉보이면 뽑혀서 죽게 된다. 일례로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 하코넨 가문 플레이시 근거지까지 완전히 밀렸을 때 나오는 게임 오버 영상에서 플레이어가 심장 플러그를 뽑혀 죽기도 한다.
세라스 빅토리아의 대괴물전투용포 할콘델의 원래 명칭은 '하르콘넨(ハルコンネン)'으로 1에서 따온 것이다. 오역으로 인해 얼토당토않은 이름이 되고 만 것.
1.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 듄에 등장하는 가문
직위는 남작으로 지에디 프라임 행성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가문의 상징은 푸른 그리핀. 작중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멘타트인 파이터 드 브리즈, 페이드 로타 하코넨 등이 있다. 작가에 따르면 모델은 나치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하코넨"이란 이름은 핀란드에 실제 존재하는 성씨에서 따온 이름이다. 작중 설정도 고대 지구의 핀란드 출신이라고 한다.[2]
음모와 흉계가 판치는 등, 어려가지로 악덕을 구현화한 것 같은 가문으로 작품의 시점에서 등장하는 가문의 수장은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블라디미르의 아버지이자 선대 남작인 드미트리 하코넨 때에는 아라키스를 영지로 하사받는 등 꽤나 잘 나가는 가문으로, 초암공사에서 상당한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하코넨 가는 듄 세계관에서의 중요사건의 하나인 버틀레리안 지하드에서 아트레이드 가와 코리노 가문과 더불어 대활약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코린 전투[3] 때 기계들이 인질로 잡은 인간들을 무시하고 공격하라는 아트레이드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였다가, 그로 인해 배반자로 몰려 추방당하고 만다.[4] 이후 하코넨은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초암 공사에서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비교적 최근에야 간신히 랜드스래드에 소속된 대가문의 지위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과거 때문인지 하코넨은 코린 전투가 끝난지도 1만년이 넘게 지난 작품의 시간대까지 아트레이드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가문의 본거지인 지에디 프라임은 행성 거의 대부분이 공장지대로 되어있는 막강한 공업행성인데, 공업을 발전시킨 대가로 바다가 바짝 마르고 폐수 웅덩이만 남는 등 공해가 극심하다고 한다.[5] 실제 하코넨 가의 주 수입원은 지에디 프라임이 아닌 다른 행성들에서 나오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라키스에서 채취하는 스파이스와 랑키베일에서 생산되는 고래 모피가 있다. 특히, 고래 모피는 하코넨 가문에게 권세를 돌려준 기반이기도 하다.
아트레이드 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코리노 가와 작당하여 아트레이드 가를 아라키스로 불러들였으며, 하코넨과 사다우카 연합군이 아트레이드 가를 공격해 아트레이드 군을 전멸시키고 레토 아트레이드 공작을 살해한다. 하지만 폴 아트레이드가 무아딥의 이름하에 프레멘을 규합하여 하코넨의 스파이스 채취를 방해하여 아라키스의 스파이스 생산량이 바닥을 치게 되고, 이를 조사하기위해 하코넨 남작과 황제가 아라키스에 찾아왔을 때 총공격을 가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과 후계자들이 모두 사망하고 하코넨 가문은 사실상 멸망하게 된다.
하지만 5부 듄의 이단자에서 마일드 테그가 어린 던칸 아이다호를 데리고 갔던 하코넨의 비 공간이 블라디미르 이후에 만들어진 것을 보면 직계는 아니지만, 방계는 계속해서 이어져왔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제시카가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과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딸[6] 이었고, 그 혈맥은 제위를 차지한 아트레이드 가문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즉, 거니 할렉이 레토 아트레이드 1세의 첩인 레이디 제시카를 하코넨의 첩자로 의심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것은 아주 틀린 사실은 아니었으며 이 모든 것은 베네 게세리트의 집단인 교모단이 의도한 시나리오라는 것이 작품 중간부에 밝혀진다. 폴 아트레이드가 하코넨에게서 탈출한 다음에 교모단이 말하던 구세주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하고 사막의 메시아가 된 폴이 자신의 조상인 아가멤논부터 레토와 제시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상들을 메시아의 힘으로 보면서 밝혀진다.
제시카, 즉 폴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은 하코넨 남작도 몰랐다. 듄 1권 제2막에서 '''"그리하여 하코넨이 하코넨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한 것은 다름아닌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원작에서는 사악하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이성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1984년 영화판에서는 그야말로 사이코 집단으로 묘사된다. 특히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경우 피부 질환이 추가된데다가 툭하면 괴성을 지르고 웃는 등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글로수 라반은 마땅한 대사도 없이 실실 웃거나 소리만 지른다. 그나마 페이드 로타가 덜 괴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판과 가장 유명한 소설 1부 때문에 악역으로서 비중이 클 것 같지만 의외로 소설 1부와 듄의 아이들 빼곤 큰 비중이 없다. 듄의 메시아에선 완전 멸망했기 때문에 나올 건덕지도 없다. 그나마 듄의 아이들에서 하코넨 남작이 엘리아의 사념을 조종하는 식으로 악역의 역할을 보여준다.
1.1. 게임에서의 모습
[image]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의 하코넨 가의 상징. 원작에서는 파란 그리핀이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붉은색 산양 머리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7]
웨스트우드의 게임에서도 하코넨 가문은 기본적으로 악역으로 묘사된다. 아예 가문 설명에서부터 '''사악한 하코넨(Evil Harkonnen)'''이라고 언급될 정도. 게임 내에서 하코넨은 전형적인 화력중시형 진영으로 묘사된다.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의 하코넨 가의 음악들은 록이나 메탈 분위기의 곡들이 대부분으로, 대표적인 곡인 'Harkonnen Force'를 들어보면 대충 저 집안이 어떤 분위기인지가 짐작이 갈 것이다. 배틀 포 듄에서의 수장은 라칸 하코넨 남작이며 라칸의 아들들인 건셍 하코넨과 코펙 하코넨은 아버지의 자리를 노리면서 서로를 죽이려하는 막장들이다. 미션 후반에는 둘이 내전을 일으켜서 한쪽의 편을 들어 싸워야 한다.
듄 2의 엔딩에서 다른 가문들은 그래도 황제를 죽이지는 않지만[8] 하코넨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황제를 죽인다'''. 흠좀무.
듄 2000에서도 사악한 포스를 뽐낸다. 멘타트인 하이트는 여성 포로를 남작에게 '''저녁식사입니다, 남작님!'''이라고 하며 심장 플러그를 뽑음과 동시에 던져주거나 아트레이드의 멘타트를 잡아놓고 고문해 정보를 뽑아내고 아트레이드 공작의 '''손'''을 잘라다가 남작에게 보내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 하코넨 가문은 그 유닛들부터 상당히 악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차량인 기계톱(Buzzsaw)부터가 이름 그대로 '''거대한 원형톱으로 보병 유닛들을 잘라 죽이는''' 장갑차[9][10] 이며, 2개의 화염방사기가 따로따로 돌아가는 화염 탱크(Flame Tank)나 잉크바인 독액[11] 이 든 깡통을 집어던져 독극물 지대를 만드는 잉크바인 투척기(Inkvine Catapult)[12] 등 아무리 봐도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유닛들이 가득하다. 사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 전투적인 성향은 엔지니어에게도 옮았는데 하코넨 엔지니어는 다른 엔지니어와 달리 방어를 위해 권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공격력은 눈꼽만큼이다. 동업자들에게나 효과적일 정도. 이후 케인의 분노에 나오는 스틸 탤론의 컴뱃 엔지니어의 원형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력한 무력을 가진 이미지를 풍기는 것에 비하여 실제 게임을 해보면 3진영중 정면 힘싸움에서 최약체고 오히려 견제형 종족이다. 초반 싸움에서 기계톱의 힘으로 잠깐 강했다가, 중기갑 유닛들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미노타우르스로 힘싸움을 하는 아트레이드, 코브라로 전선을 형성하는 오르도스와 달리 하코넨은 전선 유지가 안되고 연약하게 쥐어 터진다. 그래서 초반 기계톱으로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끊임없는 견제로 흔들며 우위를 가져가야 하며, 정직한 반반 힘싸움을 가면 진다. 게임 패키지를 사면 매뉴얼 등에서 하코넨은 강력한 힘이 장점이라는 식으로 써있는데다 유닛들의 비쥬얼도 험악하다보니 그걸 믿고 정면싸움이 강한 종족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전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초반 경전차 싸움에서 3종족중 가장 강한 기계톱의 힘으로 승기를 잡은 뒤, 사르두카 막사를 올려서 사르두카와 기계톱, 어설트 탱크로 전선을 밀어붙여서 유리함을 유지하는 전술이 일반적. 아트나 오르도스 입장에서는 하코넨의 푸쉬를 막기 위해서 킨잘이나 박격포로 버텨야 하는데, 잉크바인 투석기로 보병라인을 제거해가면서 계속 푸쉬해야 한다. 이렇게 상대를 밀어붙여 놓고, 익스의 인필트레이터로 건물테러를 하거나 기계톱으로 스파이스를 지워서 상대를 가난하게 만드는 등의 플레이를 한다. 사실상 하코넨 유닛이 힘싸움에서 다 조금씩 나사가 빠져있기 때문에 보조가문인 사르두카가 메인으로 힘싸움을 하고, 하코넨 유닛은 사르두카를 보조하는 플레이에 가깝다. 조금이라도 압박을 느슨하게 했다가 미노타우르스나 코브라 다수가 쌓여 사르두카 라인이 녹기 시작하면 정면싸움이 약한 하코넨은 미래가 없다. 때문에 보조가문도 사르두카는 필수이며 프레멘 피데아킨으로 하코넨에 치명적인 미노나 코브라를 나오는 족족 잘라줘 쌓이지 못하게 하던지, 익스를 사용해서 건물을 테러한다. 후반지향인 길드는 거의 안쓴다.
스토리에 있어서도 세 가문중 가장 막장으로, 막장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진행하면서 라칸 남작을 큰 아들인 코펙이 틀레이락스산 독약으로 독살한 후 그 자리를 자기가 차지하고, 이에 반발한 차남 건셍이 다른 가문과 한창 전쟁 중인 와중에 아라키스에서 병력을 빼서 고향 행성 기디 프라임에 쳐들어가 내전을 벌인다. 그리고 코펙은 그런 동생을 환영하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핵 미사일'''인 데스 핸드로 응답한다. 그것도 '''모성인 기디 프라임 한복판에''' 투하한다. 가히 막장의 최종 단계.
하코넨의 잔혹함과 광기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한 서브 미션에서는 어느 마을이 돈이 없어서 세금을 안낸다는 이유로 '''전차와 군인들을 몰고가서 마을을 갈아엎고 강제로 세금을 거둔다.'''[13] 뿐만 아니라 기디 프라임과 관련한 어떤 미션에서건, 처형대에 줄줄이 달린 뼈들을 맵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와 그 영향을 크게 받은 게임에서는 심장 플러그라는 기구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하코넨 가문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기디 프라임 출신 사람들의 가슴에 달려있는 물건이다. 이 마개는 심장에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하코넨 가문에게 수틀리는 짓을 하거나 밉보이면 뽑혀서 죽게 된다. 일례로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 하코넨 가문 플레이시 근거지까지 완전히 밀렸을 때 나오는 게임 오버 영상에서 플레이어가 심장 플러그를 뽑혀 죽기도 한다.
2. 헬싱에 등장하는 무기
세라스 빅토리아의 대괴물전투용포 할콘델의 원래 명칭은 '하르콘넨(ハルコンネン)'으로 1에서 따온 것이다. 오역으로 인해 얼토당토않은 이름이 되고 만 것.
[1] 잔인한 가문의 이름을 찾던 프랭크 허버트가 전화번호부를 뒤지던 도중 Härkönen이라는 이름을 보고, 당시 한창 미국과 냉전중이던 악의 제국 러시아의 느낌이 충만하여 따왔다고 한다. 러시아가 아닌 핀란드 이름이긴 하지만, 독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2] 핀란드도 한때 추축국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비록 소련에게 빼앗겼던 영토 회복이 목적이었기에 최후반에는 독일 뒤통수를 후려치긴 했지만…[3] 조합 이전 시대(B.G.) 88년에 시그마 드라코니스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로, 버틀레리안 성전에서 기계들과 벌인 마지막 전투이다. 이 전투를 계기로 살루사 세쿤더스 출신의 코리노 가문이 패권을 잡았다. 코리노라는 이름도 이 전투에서 따온 것.[4] 다만 프랭크 허버트가 듄 1부를 썼을 때는 코린 전투에서 겁쟁이로 몰려 추방당했다는 설정만 있었을뿐 자세한 내막은 알려져있지 않았다.[5] 다만, 브라이언 허버트에 의하면 의외로 흑맥주가 특산품이라고 한다. 심지어 레토 공작도 좋아한다.[6] 본디 하코넨 남작이 진성 후로게이여서 베네 게세리트가 하코넨 남작의 씨를 얻는데에 꽤나 고생했다고 한다.[7] 다만 어원이 된 핀란드어의 하카(Harka)라는 단어는 숫소를 가리키는 단어이다.[8] 아트레이드는 항복 조약에 강제로 서명시키며, 오르도스는 황제를 골라로 대체한다.[9] 다크 레인의 제국군이 운용하는 슈레더와 비슷하다. 단 기계톱은 세로된 날이나 슈레더는 날이 가로다.[10] 일단 다른 가문의 대보병 경차량처럼 기관총을 장비하고는 있지만 이건 차량에 데미지를 더 잘 준다. '''대보병무기는 어디까지나 톱날이다.'''[11] 잉크바인(Inkvine)은 하코넨의 본거지 행성인 기디 프라임의 토종 덩굴식물이며, 노예굴에서 채찍으로 자주 사용된다. 이 덩굴로 만든 채찍에 맞으면 사탕무처럼 새빨간 흉터가 생기며 몇년 동안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 아트레이드 가문의 거니 할렉도 노예굴 출신이라 이것에 맞은 흉터가 있다.[12] 정말로 고대 투석기처럼 깡통을 지렛대 원리로 집어던진다. 형성된 독극물 지대를 밟은 보병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간다.''' 참고로 잉크바인이 떨어진 지역에 총포를 쏘거나 불을 붙이면 잠깐동안 불길이 일어나서 더 많은 피해를 입힌다.[13] 그런데 강제로 세금을 걷으면 돈 없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과는 다르게 5,000 크레딧을 준다. 마을 사람들이 하코넨 가문을 상대로 사기를 친 걸까? 사실 적어도 마을이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을 운영비는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하코넨은 그런 것에는 관심없이 착취했으니 마을에 필요한 밑천을 강제로 조공받아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