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1. 개요
2. 설명
3. 기타
4. 사용
5.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6. 관련 문서

국화군(Asterid)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해바라기속(''Helianthus'')
학명: ''Helianthus annuus''.

1. 개요


영어: Sunflower
일본어: 向日葵(ひまわり),日車(ひぐるま)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해를 닮은 노란 꽃이 상당히 인상적인 식물이다.
유럽에 처음 들어왔을때는 그 압도적인 자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씨앗을 워낙 많이 품는 데다 어디서든 잘 자라기에 금방 평범해졌다. 실제로 해바라기가 있는 곳에는 다른 해바라기가 지천에 깔려있다.
일반적으로 꽃이라 인식되는 부분은 일종의 얼굴마담이고 실은 수십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이루어진 두상화서다. 그렇기에 씨가 빽빽히 모이는 것이다.

2. 설명


[image] -왼쪽이 씨앗, 오른쪽이 겉껍질인 열매
흔히 말하는 해바라기씨가 정확히는 씨앗이 아닌 열매이다
비목질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상당히 커서,원산지에서는 기본 4~8미터, 최고 기록은 12m나 되며 꽃의 지름 또한 80cm까지 된다고 한다.[1] 씨앗도 기름을 짜거나 식용으로 기르는 품종의 해바라기 씨앗은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에 가까운 매우 거대한 씨앗을 자랑한다.
키가 커지면 익어가다 머리가 무거워져 목이 부러지는 참사가 생긴다. 이 시들어가는 모습이 싫어서 조기에 뽑아버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 씨는 원 바깥쪽부터 익는데, 어지간히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한 그루만 심어 자가수분을 할 경우 속빈 씨가 꽤 많이 나온다고 한다.
심어놓고 가만히 냅두면 참새나 동박새 등이 날아와서 거덜을 내버린다. 게다가 얄밉게도 잘 익은 씨만 골라서 껍질까지 벗겨서 먹는다. 이 때는 먹는다고 정신이 팔려 있어서 가까이 가도 잘 모르니 역관광을 시킬 수도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겨울 해바라기 씨앗 같은 걸 뿌려두고 참새가 날아오면 단박에 소쿠리로 가둬버리는 함정을 파기도 했다. 수확해도 보관 잘못하면 쥐들에게 또한 홀라당 털릴 수 있다.
비슷한 식물로는 단풍잎돼지풀과 뚱딴지가 있다. 특히 뚱딴지는 해바라기속에 속하고, 꽃마저 '작은 해바라기'라고 할 정도로 닮아 있다.

3. 기타


세계적으로 이름에 자가 들어가는 꽃이라 많은 사람들이 '''하루종일 해를 바라본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한자 명칭도 '向日葵'이고 영어이름도 Sunflower에 학명도 Helianthus니 전세계적인 오해인 듯. 봉오리를 피우는 영양소 합성을 위해 봉오리가 피기 전까지만 해를 향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며, 꽃이 핀 후엔 그냥 그대로 있는다. 꽃에는 광합성 기능이 없으니 당연히 주광성도 없다. 식물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는 모두 녹색을 띤다.
이런 소문 때문에 능력도 별로이면서 힘 있는 윗사람만 바라보며 아부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또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더 연약해지면 민들레. 실제로 해바라기의 꽃말 역시 '일편단심'을 의미한다. 다만 해바라기 송이 수에 따라 꽃말이 약간씩 달라진다. 4송이라면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당신만을 바라본다."이며 그 유명한 해바라기 999송이는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바라본다."
러시아에서는 식용유의 재료로 중요하게 쓰인다. 소련의 국화였으나 현재는 캐모마일로 바뀌었다.
방사선 제거 효과가 뛰어나서 후쿠시마에서는 원전 사태 이후 해바라기를 식재하는 경우가 매우 늘어났다고 알려졌는데 루머다. 제거 효과는 없고 그저 해바라기가 원래 희망의 상징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인 듯하다.

4. 사용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지만, 본래는 해바라기씨를 얻기 위해 재배해왔다. 씨앗은 간식이나 사료나 약, 혹은 기름을 짜는 데 쓰기도 한다. 수천개의 꽃들이 모인 꽃인 만큼 꿀도 많아서 벌이 자주 모이고 실제로 해바라기꿀도 있다. 기원전 2600년 전에도 아메리카 원주민이 키워온 흔적이 있는 작물. 해바라기유는 사순절 금식기간에도 허용된 몇 안되는 기름이라 러시아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식용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용도 때문에 전문 농장도 있으며 스페인의 해바라기 전문농장과 기름은 꽤 유명하다. 중국, 터키에서는 간식으로도 흔하게 먹는다.[2] 터키에서도 많이 먹어서 터키에 축구를 보러간 샤다라빠작품에서 언급하고 있다. 초코 과자로서는 겉에 초코 코팅을 입힌 과자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최소한 1990년대부터 있던 과자다.
미국 MLB 선수들이 경기 중 즐기는 간식이기도 하다. 군것질거리도 되면서 입안에 가득 넣고 껍질을 까서 먹는 재미가 있어서 긴장감을 풀기 좋기 때문.[3] 경기가 끝나면 덕아웃 바닥이 먹다 뱉은 해바라기씨로 뒤덮일 정도여서[4] 아예 해바라기씨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한 바닥으로 교체를 해놨으며, 수비를 하러 나갈때도 주머니에 넣고 까먹으면서 그라운드에 껍질을 뱉기 때문에 잔디 관리에 해가 될 정도라고.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도 벤치에서 까먹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5]
해바라기씨는 사람 외에 여러 동물들도 좋아하고 특히 애완동물 중에는 햄스터가 무척 좋아한다. 사람이 햄스터와 친해지는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해바라기씨가 없는 사료를 주고, 손가락으로 햄스터에게 해바라기씨를 주는 행동을 반복하면 햄스터가 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나중에는 사람이 가까이 가기만 해도 해바라기씨를 달라면서 다가온다. 다만 너무 많이 주면 돼쥐가 되니 주의. 한편 앵무새도 마찬가지로 해바라기씨를 좋아한다.

5.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두 연못 요정 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이 요정 세계에서는 해가 지고 동이 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 어느날 이들은 동이 틀 때 그들은 아폴로 신의 모습에 반해서 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동 틀 때 연못 밖으로 나오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바다 신에게 알리면서 동생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언니는 아폴로의 환심을 사려고 했으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폴로는 그녀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아폴로를 기다리다가 그 자리에서 해바라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해바라기가 유럽에 전래된 것은 신대륙 발견 이후이므로 후대에 창작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이야기로는 두 형제가 해의 신을 숭배하고 있었는데, 형이 해의 신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동생을 살해한 다음 해의 신에게 찾아갔으나 그 사실을 눈치챈 해의 신은 형을 떨어뜨려 죽여 버렸으며, 그 뒤 그 형의 영혼이 해바라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이야기론 클리티에란 요정이 헬리오스를 사랑했으며 헬리오스는 레우코토에란 왕족의 공주를 사랑했다. 이걸 본 클리티에는 질투에 눈이멀어 레우코토에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레우코토에의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였고 레우코토에는 처형당한다. 이 기막힌 상황에 헬리오스는 레우코토에를 살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그녀를 나무로 만들었다. 그리고 배후에 클리티에가 있단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클리티에는 레우코토에가 없으니 헬리오스가 자신을 사랑해 주겠다며 좋아했지만 이걸 알고 있는 헬리오스는 화가 치밀어 놀라 그녀에게 비난과 욕설을 하며 다시는 널 안 볼 것이라고 차갑게 쏘아붙이며 멀리 가버린다. 자신의 잘못을 안 클리티에는 헬리오스에게 용서를 구하며 울면서 빌었지만 화가 난 헬리오스에게는 소용이 없었고, 요정들 역시 그녀의 만행을 알고 그녀와 멀어지며 홀로 두게 하자 결국 그녀는 외롭게 굶어 죽는다. 그녀가 죽은곳에 피어난 꽃이 해바라기라고 한다. 헬리오스는 레우코토에를 오레가노로 환생시켰다고 한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이 이야기를 다뤘는데 두 작가(홍은영,서영수) 버전에 왜인지 레우코토에는 나오지 않는다.
단, 해바라기는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지라 고대 그리스에서 해바라기를 알기는 어려운 일이다. 본래 이름에 헬리오스의 이름이 붙던 헬리오트로프(Heliotrope)나 혹은 금잔화로 변해버렸다는 전승이 있으며, 이 전승이 그리스에 해바라기가 전래된 후에 좀 더 이미지에 어울린다는 이유로 옮겨갔거나[6], 아예 후대에 가필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7].

6. 관련 문서


  • [설명]
  • 해바라기유
  • 해바라기씨
  • 소련

[1] 기후 조건이 안 맞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2~3m 정도로 자라고, 조건에 따라 키도 4m 가까이, 꽃의 지름도 6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간혹 있다.[2] 중국에서는 해바라기 씨앗을 과자(瓜子, 꽈쯔) 라고 부른다. 유명한 해바라기씨 전문 브랜드로는 洽洽(챠챠) 가 있으며, 미국에도 수출한다. 한국에도 많은 양이 정식수입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한번쯤 사먹어 보길 바란다.[3] 사실 예전에는 씹는담배가 긴장감을 푸는 용도로 자주 사용되었다. 비시즌중에 금연인 선수들도 경기중에 담배를 씹을 정도였지만, 메이저리그하면 씹는 담배를 연상할 정도가 되었고 청소년들이 따라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보스턴시에서는 아예 스포츠시설 내에서의 씹는담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였으며, 구단에서 해바라기씨 제품 스폰서들을 받아 선수들에게 제공하기까지 하며 장려하여 성공적으로 대체를 시켰다.[4] 2박스가 한경기에 소모된다고 한다. 선수당 5~10봉지씩 먹는 셈인데, 일일히 하나하나 빼먹는게 아니고 씹는다고(chew)할 정도로 입에 넣고 대충 씹다가 뱉어버리기 때문에 침과 섞여서 바닥이 엄청나게 더럽다고 한다.[5] 한국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미국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덕아웃에서 곧잘 먹었다. 해바라기씨 때문에 생긴 해프닝도 있는데 한번은 경기 중 해바라기씨를 까먹고 껍질이 입에 묻어 손으로 털어냈는데, 이를 도루 사인으로 착각한 1루 주자 이승화가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 당하는 일이 있었다. 어리둥절해 하던 로이스터 감독은 전말을 듣고는 웃고 말았고 이후론 풍선껌을 애용했다.[6] 페르세포네 신화에서도, 본래 페르세포네가 저승으로 내려가 불모의 기간이 되는 계절은 그리스에서 밀을 키울 수 없는 여름이었지만 다른 지역으로 전래되면서 겨울로 바뀐 경우가 있다.[7] 관상용으로 자주 키우는 꽃인 칸나아메리카가 원산지고, 이 꽃이 스리랑카에 전래된 건 16세기의 일이지만, 금방 이 꽃에 대해 석가모니와 연관된 전설이 만들어진 바 있다.[설명] 본 대사가 등장하는 영화 제목이 "해바라기"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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