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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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母艦, helicopter carrier
헬리콥터를 주로 탑재하고 운용하는 항공모함의 한 종류.
2. 상세
종종 대잠전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 등을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헬리콥터 탑재를 기본으로 하는 이오지마급 강습상륙함이 등장하면서 LPH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헬리콥터 모함은 1950년도에 등장하였다. 당시에 헬리콥터가 등장했지만 이용할 플랫폼이 부족하였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등장한 것이 헬리콥터 항공모함이다.
현대전에서 헬리콥터 항공모함은 여러모로 중요한 병기이다. 주로 상륙작전에서 상륙군 부대를 해안으로 상륙시키는 역할을 하며 일부는 헬리콥터 등으로 공중기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무력투사와 상륙을 입체상륙전이라 한다. 입체상륙작전의 필요성이 나타나며 부각된 것이 헬리콥터 항공모함이다. 일반적인 항공모함은 고정익기 발착에 필요한 캐터펄트, 착함제동장치, 활주저지장치 등의 장치가 설치되있지만 헬리콥터 모함에는 그런 장치가 필요없다. 또한 항공모함은 무게가 10∼30톤에 달하는 무거운 함상기를 탑재하지만 헬리콥터 항공모함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6∼7톤 정도의 헬리콥터를 탑재하기 때문에 항공모함에 비하여 소형, 경량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도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3. 역사
3.1.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당시에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건조한 구식 항공모함이 많았는데 그러한 구식 항공모함을 버리지 않고 헬리콥터 모함으로 개조하여 사용했다.[4] 때문에 당시의 헬리콥터 모함에는 고정익기의 발착에 필요한 장치가 달린 것들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영미는 상황에 따라 고정익기를 탑재할 경우에 대비하여 이런 장비들을 제거하지 않고 헬리콥터 모함을 운용했다. 따라서 엄격히 보면 헬리콥터 모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그것들을 헬리콥터 모함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이런 엄격한 기준으로 분류한다면 헬리콥터만을 발착시키기 위해 건조한 것이나 고정익기의 발착장치를 제거하여 헬리콥터 전용함으로 개조한 것만 헬리콥터 모함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원래 항공모함이였다가 헬리콥터 모함으로 개조한 것은 특별히 '헬리콥터 항공모함'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5]
영국은 센타우르급 경항모 중 2척인 HMS 알비온과 HMS 불워크를 코만도 캐리어로 개조해 헬기 16대를 운영했으며, 미국은 이오지마급 LPH 최종함인 인천함을 헬기소해모함으로 개조해 MH-53E 소해헬기 8대, UH-46D 2대를 탑재했다.
3.2. 냉전시기
1960년대 미해군이 폴라리스 SLBM을 탑재하는 핵잠수함들을 구소련 근해에 배치시키자, 구소련은 1967년 모스크바급 항공순양함 2척을 건조한다. Ka-25 호르몬 대잠헬기 14대를 고물의 비행갑판에서 운용했으며, 이물엔 SA-N-3 대공미사일과 SUW-N-1 대잠미사일, 함포와 21인치 어뢰발사관(1980년대 철거함) 등의 무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투함이었다. 계획물량은 14척이었으나, 장기간의 작전지속능력이 떨어지고 항행 성능이 부족하며, 대잠헬기로는 대잠초계능력이 모자란다는 문제 등으로 2척을 건조하고 계획이 종료되고 키에프급 건조 계획이 이어진다.
이런 전방 무장구역-후방 헬기운용갑판 형태의 하이브리드형 대잠순양함의 원조는 의외로 이탈리아이다. 마찬가지로 지중해 방면의 구소련 해군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58년 2척이 건조된 안드레아 도리아급 순양함은 AB-212 대잠헬기 4대/시킹 2대를 운용하면서 Mk-10 테리어 2연장 대공미사일 발사기 1기, 76mm/62구경 오토멜라라 함포 8문, Mk-32 어뢰발사기 2기로 무장했다. 후속함인 비토리오 베네토급 2척은 동일한 무장을 유지하면서 대잠헬기 운용 숫자를 AB-212 9대/시킹 6대로 늘려 냉전기 지중해 방면 대잠방어망의 일익을 담당했다.
프랑스 역시 헬기를 4~8대 탑재 가능하고 함포와 대함미사일등으로 무장한 잔다르크급 1척을 1964년 건조해 2010년까지 운용했다.
냉전기 구소련 해군을 상대로 한 대잠작전이 큰 비중을 차지한 해상자위대 역시 대잠헬기 3대를 탑재한 하루나급과 시라네급을 각 2처, 총 4척 건조해 최근까지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그리고 이 군함들의 후계함을 경항모로 뽑아내고 있다.
냉전기 건조된 하이브리드 헬기항모들은 전통갑판형 항모에 비해 자체무장을 충실하게 갖추고, 대잠전을 주요 목적으로 건조됐다. 폴라리스에서 포세이돈/트라이던트 SLBM 탑재함으로 표적이 급격히 바뀌면서 활동해야 하는 해역이 급격하게 넓어진 구소련 해군의 모스크바급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탈리아나 일본 등 자국 근처를 주요 무대로 활동한 헬기항모들은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30년 이상 활동을 했다.
3.3. 수직이착륙기의 등장
대부분의 헬리콥터 항공모함은 오션급과 비슷한 규모의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소련의 모스크바급 헬기 항공모함 같은 대형 헬리콥터 갑판을 보유하고 있는 헬리콥터 모함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 군용기의 제작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작하며 개발된 해리어와 같은 수직이착륙기는 헬리콥터 모함과 항공모함을 나누는 기준을 불분명하게 만들었다. 해리어 같은 수직이착륙기는 고정익 함재기를 위한 부수적인 장비가 없어도 헬리콥터 모함에 착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늘날 순수한 헬리콥터 항공모함은 찾기 힘들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이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30여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는 동시에 8대의 해리어를 탑재할 수 있으며 LCAC와 같은 호버크래프트 등으로 해병대를 상륙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입체적인 해안가 상륙능력을 보유한 경우 강습상륙함으로 분류한다.
1960년대에 해리어의 등장은 여러 국가들에게 헬리콥터 항공모함을 경항공모함으로 분류하게 만들었다. 물론 국가별로 기준은 달라서 자국에서는 헬리콥터 항공모함로 분류해도 상대국에서는 경항공모함이나 준항공모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것은 자국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전력을 축소시켜 상대국의 견제를 피하려 하지만 상대국은 최대한 위협 정도를 강조하여 국방비를 늘릴 명분을 만들고 주변국과 함께 헬리콥터 모함을 보유한 국가를 압박하려 들기 때문이다. 한국어 위키백과 등에는 헬리콥터 모함이 대부분 경항공모함으로 분류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4. LPH
영국 해군은 LPH를 코만도 캐리어라고 명시하고 있다. 영국은 해리어 등의 수직이착륙기를 사용안하는 '''헬리콥터만을 사용하는 항공모함'''을 LPH라고 부른다.[6] 대한민국 해군이나 언론은 ‘대형수송함'이라고 번역하며 (LPH : Landing Transport Helicopter)라는 등급을 사용하고 있다.[7] LPH를 '''헬리콥터 탑재 대형상륙함'''이라 번역하는 언론도 있다.[8] 인터넷을 기준으로 LPH라는 단어에 대하여 설명하는 백과사전은 한국어 위키백과 이외에 검색되지 않는다.
5. 국가별 헬리콥터 항공모함 보유 수량[9]
6. 분류[10]
6.1. 헬리콥터 항공모함[11]
- 이즈모급
- 휴우가급
- 오션급 강습상륙함, LPH
-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LHA-R) Flight 1
- [12]
6.2. 강습상륙함: 웰도크(Well Dock)를 장비
- 독도급 대형수송함
-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 타라와급 강습상륙함
-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LHA-R) Flight 2
6.3. 스키점프대를 장비
6.4. 스키점프대와 웰도크(Well Dock)를 장비
7. 배수량 및 길이별 목록
- 항모, 헬기항모, 강습상륙함/배수량-길이별 목록 항목 참조.
8. 외부 링크
(네이버 두산백과)헬리콥터모함
(한국어 위키백과)헬리콥터 모함
(영어위키백과)Helicopter carrier
(네이버 두산백과)현대의 헬리콥터모함
항모 외전편 1. 헬기항모(상륙형 항모)
9. 관련 문서
[1] 관련 문서의 -(영어키백과)Helicopter carrier 문서- 참조, 관련 자료에서 사우디와 싱가포르의 자료는 일반 군수지원함이나 프리깃으로 추정되어 우선 제외함.[2] 영문위키 기준[3] 엄격한 분류에서 순수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분류되는 것들 \, 하지만 수직이착륙기를 장비하면 바로 경항공모함이나 항공모함이 된다.[4] 함재기가 대형화 되며 크기와 중량 모두 크게 늘어나서 기존 항공모함으로는 운용하는게 힘들어졌다.[5] 네이버 두산백과: 헬리콥터 모함[6] http://ko.wikipedia.org/wiki/LPH[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170&aid=0000000062[8]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2/11/21/201211210500012/201211210500012_1.html[9] 관련 문서의 -(영어키백과)Helicopter carrier 문서- 참조, 관련 자료에서 사우디와 싱가포르의 자료는 일반 군수지원함이나 프리깃으로 추정되어 우선 제외함.[10] 영문위키 기준[11] 엄격한 분류에서 순수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분류되는 것들 \, 하지만 수직이착륙기를 장비하면 바로 경항공모함이나 항공모함이 된다.[12] 2006년엔 그나마 탑재하던 해리어기들도 퇴역해서 지금은 헬리콥터만 운행하므로 거의 헬리콥터 모함급(...).[13] 영어권에서는 고정익기가 전무하고 회전익기만을 장비한 차크리 나루에벳을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분류하는 것 같다. 아니 2006년에 함재기인 해리어가 전량 퇴역한 상태라 헬리콥터 항공모함과 다를바 없다(...).[14] 일러스트리어스는 인빈시블급 항공모함 2번함으로 평소에는 해리어를 탑재하여 함대의 중요한 전력인 항공모함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션급 강습상륙함이 사용불능일 때 LPH로써 헬리콥터 항공모함의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