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프급 강습상륙함
1. 개요
미국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강습상륙함. 분류기호는 LHD.
1980년대 부족한 상륙함과 기존 함정의 노후화로 인하여 LPH 이오지마급을 대체하기 위하여 건조된 함으로 1989년 1번함 취역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총 8척이 취역한 상태이며 모두 현역이다. 후속 함급인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이 1번함이 준공되어 시험에 들어갔고 2번함도 건조완료 후 3번함도 추진되는 만큼, 와스프급의 추가 건조계획은 없다.
2. 규모
만재배수량은 기존의 18,474톤의 이오지마급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41,150톤으로 배수량만 따지면 다른 국가에서 운용하는 대부분의 항공모함보다도 크며, 예외는 프랑스의 중형 원자력 항공모함 샤를 드 골(만재배수량 42,000톤)[1] 과 러시아의 어드미럴 쿠즈네초프(만재배수량 58,600톤), 그리고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만재배수량 약 70,600톤)까지 세 항공모함뿐이다. 역시 천조국은 씀씀이가 대범하다. 현 강습상륙함의 모태가 과거 미국이 상륙작전을 엄호하기 위해 투입하였던 호위항공모함에서 발달하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항공모함에 준하는 스펙을 유지하는 편에 속한다.
8척의 함명 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에식스급 항공모함을 건조하면서 사용했던 이름들이 많이 섞여 있다. 거기다가 헬리콥터뿐만이 아니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 전폭기까지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강습상륙함의 탈을 쓴 항공모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애초에 만재배수량부터가 웬만한 항공모함의 수준이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대령 계급의 해군 항해 혹은 항공병과 장교가 함장을 맡고 부장 또한 대령이 보임된다. 항공 대령만 함장이 될 수 있는 항공모함과 달리 강습상륙함은 수상함 출신 항해 대령도 함장이 될 수 있다. 물론 함장과 부장에는 항해/항공 양 병과에서 조합하여 보임하는 것이 관례.
3. 탑재장비
[image] 원본보기
와스프급은 최초로 LCAC 운용을 전제로 선체를 설계하였으며, 드라이 도크는 3척의 LCAC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와스프급은 바로 격납고와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되어 차량은 스스로 기동하여 상륙정으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하다.
와스프급은 2,074명의 전투병력과 필요한 지원장비를 탑재하며, 구체적인 장비내역은 M1A1 전차 5대, LAV-25 장륜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정도를 갑판 아래에 위치한 격납고 구역에 수용할 수 있다. 차량이 직접 이동하는 Ro-Ro 선형으로 스스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하다. 또한 완전한 수술장비를 갖춘 수술실 6개, 치과 4개, 600개의 환자용 침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적 운용 외에도 자연재해시 구조활동에도 매우 유용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이 펼치는 상륙작전에서 헬리콥터를 통한 항공강습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임무를 맡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임무에 맞게 병력 및 장비를 탑재하며, 공식위키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 통상임무
- 강습임무
- 해역통제
- AV-8B 해리어/F-35B 라이트닝 20기
- SH-60F/HH-60H 대잠 헬리콥터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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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렇게 많이 탑재하기에는 위처럼 와스프급의 항공기 격납고 자체의 한계가 있어서 갑판 계류를 하여야 한다.
4. 대폭 변경된 5, 8번함 및 후속 함정의 개발
5번함 바탄[4] 은 함정 건조공정에 모듈 조립방법을 채택하여 진수시에는 이미 75% 완공되기도 했다. 또한 바탄 함은 다른 함정이 준공 후 개장되어 여군 거주공간을 마련한 것과는 달리 동급함 최초로 처음부터 여군을 위한 시설을 갖춘 함정이 되었고, 해군 및 해병대 소속 여군 450명의 거주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8번함 매킨 아일랜드는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한 CODLAG 방식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증기터빈을 채택한 1~7번함과는 동력원이 다르다. CODLAG 방식은 대부분의 저속운항 상황에서는 디젤 발전기 및 전기 모터를 활용하고, 12노트 이상 항진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가스 터빈을 켜는 식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절감과 비슷한 식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이전의 증기 터빈 추진의 1~7번함이 하루 평균 35,000~40,000갤런(132,300~151,200리터)의 연료를 쓰는 데에 반해 8번함은 평균 15,000갤런(57,600리터)면 충분하다.
이 동력방식은 일단 아메리카급 1, 2번함에 계승될 예정이다. 사실 아메리카급 자체가 와스프급 8번함의 발전형이다.
2011년 현재 미 해군은 후속 함급으로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을 12척 건조하고 1번함을 2013년에 취역시킬 예정인데 만재배수량이 '''45,700톤'''인데다 원자력 추진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5] . V-22와 F-35를 운용할 예정이며 노후화된 타라와급 강습상륙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어쩐지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은 후속 함급으로 갈수록 점점 항공모함다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6]
2014년 4월에는 제7함대 소속의 6번함 보놈 리샤르[7] 가 세월호 참사 지원을 위해 훈련을 중지하고 급파되기도 했다.
5. 제원
'''1~7번함'''
'''8번함 매킨 아일랜드 (LHD-8)'''
6. 기타
- 미 해군 장교후보생들은 처음 배치받을 장소를 선착순으로 스스로 고를 수 있는 'Ship Selection' 행사를 진행하는데, 문제는 이 선택권은 성적순으로 주어진다. 때문에 좋은 중심 주둔지와 적당히 커리어 쌓기 좋으면서도, 노후화되지 않은 함선의 조건에 충족하는 인기 좋은 함선들은 보통 성적우수자들이 가져가고 인기 없는 함선들은 가장 뒤로 밀리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계열이 와스프급이며, 그 중 가장 인기가 없는 함선이 LHD-1 와스프라고 한다. 일례로 2016년 행사에서는 TO가 무려 3장이나 있었음에도 가장 마지막 생도까지도 단 한장을 선택하지 않는 위엄을 보여준 바가 있다.# 몇몇 증언들에 따르면 고난이도 임무와 노후화된 함선, 그리고 수많은 해병들 사이에 껴서 더부살이해야하는 최악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함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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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항에 정박중이던 본험 리처드 함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불명이나, 정비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여 불길이 크게 치솟았는데 메인 마스트가 쓰러지고 함교 쪽 갑판이 완전히 녹아서 구멍이 뻥 뚫릴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다. 화재는 7월 16일(현지 시간)에야 겨우 진화를 완료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자는 없으며,약 60여명(승무원 40명, 민간인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열피로(일사병), 화상 등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소화작업 중 소방장비들을 돌려쓰며 미군 2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NCIS의 조사 결과 방화로 밝혀졌으며 용의자인 수병이 체포되었다.# 결국 퇴역이 결정되었다. 기사
2020년 7월 12일, - 2020년 7월 18일, 3번함 커시어지 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에는 빠른 대응으로 대형 화재는 피했지만 미 해군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고된 해상 복무, 특히 COVID-19 사태로 인해 장기간 입항을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은 미군 수병들을 매수해서 방화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음모론도 있으며, 공교롭게 연이어지는 같은 급 함선의 화재로 인해 신빙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
- 구글맵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5번함 바탄.
- 2020년 12월 1일, 지난 7월 화재가 발생한 본험 리차드함의 스크랩을 결정했다.[8] 재건하는데에는 25억~32억달러와 5~7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나옴에 따라, 3000만달러와 9~12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폐기처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7. 미디어에 등장하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GTA San Andreas 산 피에로 지역에 등장하는 항공모함은 사실 와스프급을 모델로 디자인한 강습상륙함이다. 작중에서도 LHD-069 Amphibious Assault Ship로 부르지만 팬덤에서는 그냥 항공모함이라 부른다.
배틀필드 2에서 오만 만 등의 몇몇 맵에서 2번함 에식스가 등장한다. 함재기로 F-35를 운용하고 있다. 확장팩인 스페셜 포스의 Iron Gator맵으로도 등장한다.
배틀필드 3 멀티플레이에서도 역시 2번함 에식스가 등장. 하르그 섬이나 전작에 이어 다시 등장한 오만 만 등 상륙전이 벌어지는 맵에서는 거의 모두 등장한다. 함재기는 F/A-18E, 카칸드로의 귀환 DLC에서는 F-35B 운용.
배틀필드 4에서 또 등장. 3 시리즈 동안 개근한 오만 만에서 다시 등장한다. 또한 캠페인에서 2번함을 본딴 발키리가 등장한다.
건쉽 배틀의 항공모함들은 사실 다 이 와스프급을 모델로 하고 있다.
[1] 와스프급 8번함은 이보다도 크다[2] 통상적으로 40여명이 탑승하며 꽉꽉 채울시 완전군장 병력 55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다. 단순 추산으로 2310명이 동시강습 가능하다.[3] 배와 배에 배치되는 기체의 부대가 고정되지 않는 것은 항공모함도 같지만 항공모함에 배치되는 해군항공대는 서로 같은 기종을 사용하기에 배치된 부대가 바뀐 사실이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해병대는 임무별로 보유기가 서로 다르기에 쉽게 눈에 띤다.[4]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제의 잔학 행위인 바탄 죽음의 행진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이름이다.[5] 이미 준공된 1번함은 원안대로 가스터빈 방식이다. USS Tripoli로 이름이 확정된 2번함과, 3번함 이후의 발전형에서는 어떻게 될 지 결정된 것은 없다.[6] 아메리카급의 분류기호는 LHA이며 타라와급의 번호를 이어받아 1번함 아메리카는 LHD-9가 아니라 LHA-6이 된다. 와스프급의 LHD와는 성격이 다른 함종으로, 건조중인 함정에는 상륙용주정 운용을 위한 설비 자체가 없다. 즉 해병대 항공단을 운용하는 항공모함으로의 운용을 전제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군사작전이 중장비를 갖춘 중무장 전투부대를 강행상륙시키는 확률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 그런 쪽의 상륙용 주정 운용능력은 산 안토니오급이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7] 언론보도는 영어식 발음인 본험 리차드. 벤자민 프랭클린이 사용한 프랑스어식 필명이며, 미국 독립전쟁기 대륙 해군을 지휘하며 세계 최강 영국 해군과 맞선 존 폴 존스 제독의 기함의 이름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최강의 항공모함이었던 에식스급 항공모함 14번함의 이름에 계승되었다.[8] http://naver.me/xGnz1J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