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특급
1. 개요
'''탑승 영상.'''[2]
'''1995년 오픈 당시 CF.'''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에 위치한[3] 다크라이드 롤러코스터. 위험한 우주 공간을 자유자재로 좌석이 회전하는 우주 열차가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컨셉의 스릴 롤러코스터다. 아트란티스 설계를 맡았던 '''인타민''' AG의 작품으로 약 100억 원의 건설비를 들여[4] 1995년 1월 27일에 개장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어트랙션. 지구를 출발한 특급열차가 태양계 행성들을 지나 목성에 불시착한 우주선 주변을 맴돌다 금성 주위를 격렬하게 통과해 지구로 돌아오는 스토리.
명칭에 걸맞게 어트랙션 전체 테마가 매우 뚜렷하고 테밍도 잘 되어 있어 '''신밧드의 모험''', '''환타지 드림''', '''드래곤 와일드 슈팅''', '''T 익스프레스''', '''로스트 밸리''', '''드라켄''', '''플라이 벤처''', '''파에톤''', '''더블 락스핀''', '''렛츠 트위스트'''와 함께 '''우리나라 테마파크 어트랙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5] 이상하게 공룡 테마를 추가한 후룸라이드나 중세 유럽 테마를 박살낸 파라오의 분노 등 어드벤처 시설과 달리 확고한 정체성을 유지 중이다.
2. 이용 안내
신장 120cm 이상, 65세 미만의 이용객만 탑승할 수 있고 좌석이 자유자재로 회전하기 때문에 멀미가 심한 사람은 탑승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고속도는 35km/h지만 회전하는 좌석, 잦은 급커브, 다크라이드의 특성상 체감 속도는 훨씬 높은 편.
운행하는 열차가 단 1대[6] 뿐인데다가 탑승장도 지하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하는지라 환타지 드림과 마찬가지로 회전율이 영 좋지 않다.
아트란티스, 후렌치 레볼루션과 더불어 어마어마한 대기시간을 자랑한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보다 무섭지 않으면서 재미와 스릴은 상당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기 때문. 그래서 1시간 대기는 기본이고,[7] 사람이 많으면 대기시간이 3~4시간까지 달하기도 한다.[8] 그나마 대기열 일부가 지하에 있어 체감 대기시간은 짧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9]
기본적으로 한 좌석에 두 명이 타게 되어 있는데, 좌석의 회전 속도는 같이 탄 사람의 몸무게 차이에 좌우되기 때문에 혼자 탄다면 평소보다 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체중이 꽤 나가는 사람이 혼자 탔을 경우, 커브 구간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빙글빙글 돈다. 반면에 체중이 비슷한 사람끼리 같이 탔을 경우 회전 속도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며, 앞이나 뒤 차량의 탑승자들도 같은 상황일 경우 직선 구간에서는 네 사람이 잠시 동안 마주보고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가끔 자신이 탄 좌석의 회전축이 고장나 한 방향으로 고정되어 전 구간을 통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탄 좌석의 앞 또는 뒤도 회전축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탑승 시간 내내 서로 뻘쭘하게 마주보고 타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급경사 트랙이나 360도 회전 같은 특수트랙은 없지만 깜깜하고 좁은 지하 공간을 잘 테밍된 우주로 십분 활용하고, 구간구간의 급격한 속도 변화, 얼기설기 얽힌 트랙과 터널을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는 스릴, 커브 구간마다 비클이 급격하게 꺾이면서 좌석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 같은 느낌으로 승부를 본다. 특히 '''구불구불한 급커브를 격렬한 급가속으로 통과해 빨간색 행성 주위를 크게 돌다가 정거장으로 진입하는 후반부 구간은''' 이 시설의 하이라이트다.
아트란티스, 후렌치 레볼루션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이지만 매직패스 예약이 저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의외로 혜성특급의 매직패스를 예약하는 사람은 많이 없기 때문. 성수기에도 운이 좋으면 여유있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할시 안에서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탑승 가능하다.
3. 여담
- 롤러코스터 특성상 뒷자리로 갈수록 체감속도와 차량 스핀 강도가 증가해 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 혼자 탑승한다면 우측 좌석에 앉는 것이 좋다. 좌측에 앉게 되면 한 쪽 방향으로만 사정없이 좌석이 회전하기 때문에[10]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우측에 앉으면 좌측에 앉았을 때와 달리 적절한 스핀과 튕겨나가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두 사람이 탑승한다면 좀 더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우측에 앉는 것도 팁.
- 다크라이드라는 특성상 다른 어트랙션보다 테밍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그만큼 테밍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는 롤러코스터이다.[11] 롤러코스터 탑승 시 이용객은 평소보다 긴장하거나 여기저기로 주의가 분산되는데 이를 이용해 테밍만 잘해도 더 큰 스릴을 선사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도 롤러코스터는 여기저기 있지만 제대로 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롤러코스터는 얼마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단순히 롤러코스터의 속도가 빠르거나 특수트랙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스릴을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
- 2018년 4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비클 도색을 새로 하고 큐라인의 그림 대부분은 영상으로 바뀌였으며[12] 라이드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열차의 진동이 확연히 감소해 승차감도 개선됐으며 LED가 아닌 일반 전구를 많이 배치하여서 호평이 많다. 특히 마지막 구간의 서울 야경과 롯데월드타워의 그림은 꽤 괜찮게 꾸민 편. 하지만 사라진 사운드나 효과도 있다.
- 아트란티스 다음으로 매직아일랜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 기종이다. 자이로 삼형제 중 제일 인기 있는 자이로스윙도 혜성특급 앞에선 한 수 접을 정도.[13] 자이로드롭이나 자이로스윙보다 탑승에 대한 공포는 적으면서 적절한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다.[14]
- 2019년 개화기 시즌에는 ‘별밤급행열차’라는 별칭도 달고 운행했다.
4. 둘러보기
[1] 뒤에 보이는 노란색 놀이기구는 자이로스핀이다.[2] 리뉴얼 후 탑승 영상이다. 기존의 탑승 영상들과 달리 트랙이 보일 만큼 전체적인 밝기가 밝아졌고, 흔들림 또한 적어졌다.[3] 환타지 드림 맞은 편에 있다.[4] 자이로드롭과 함께 매직아일랜드 놀이기구 건설비용 순위중 공동 3위이다. 2위는 환타지 드림(150억원), 1위는 아트란티스(330여억원)[5] 문서에 없는 것을 포함한다면 와일드투어, 썬더폴스 등도 해당.[6] 성수기에는 2대[7] 몰론 비수기 오전에 가면 2~30분 내로 탈 수 있다.[8] 이 정도면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도 등지에서 롯데월드까지 오는 시간과 맞먹는다.[9] 외부대기열이 4열 이상 늘어서 있으면 기본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10] 특히 열차의 속도가 빨라질 수록, 열차 뒷자리로 갈 수록 정도가 심해진다.[11]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해주자면 테밍이란, 특정 시설(또는 다크라이드)의 컨셉에 맞게 벽화나 조형물,애니매트로닉스 등을 이용하여 시설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12] 유니버스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13] 평균 대기시간, 탑승객의 연령 분포와 선호도를 보면 혜성특급이 우위에 있다.[14] 결론으로 말하자면, 혜성특급의 인기 비결은 적당히 무서운 스릴과 매우 넓은 이용 연령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