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권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여권'''
中華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護照
Passport of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mage]
'''발급 국가'''
[image]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발급 기관'''
[image] 홍콩특별행정구 입경사무처
'''중국어'''
'''中華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護照
香港特別行政區護照
香港護照'''
'''영어'''
'''Passport of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assport of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Hong Kong Passport'''
'''한국어'''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여권,
홍콩특별행정구 여권,
홍콩 여권'''
1. 개요
2. 상세
3. 대만 입국
4. 발급 자격
5. 무비자 혜택
6. 발급
7. 여권 내부
8. 이중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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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특별행정구 경제무역대표부 서울사무소 홈페이지
홍콩 특별행정구의 여권. 중국 국적을 보유하고 동시에 '''홍콩 영주권을 보유했을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홍콩은 일국양제 법칙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이지만 중국 공민이라고 무조건 홍콩에 거주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홍콩 영주권을 증명하는 별개의 여권이 나온다. 따라서 중국 여권과는 다른 문서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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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까지 발행된 BDTC 여권.
영국령 홍콩 시절에는 1980년대 후반까지 영국 속령 여권(British Dependent Terriorties Citizen)이 발급되었다. 중영공동선언 이후 홍콩 반환이 확정되자 영국 정부는 홍콩 속령 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영국 여권을 소지하기를 원하는 홍콩 속령 시민권자들에게 BNO라고 불리는 영국 국민(해외) 여권을 발급해주었다. 발급 대상은 1997년 7월 1일 이전까지 홍콩 영주권이나 영국 속령 시민권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다. BNO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국 여권 문서 참조.
반환 이후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되었지만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본토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여권도 별개로 나오게 되었다. 중국계 조상을 가진 홍콩 영주권자들은 반환 후 이 홍콩 여권을 받았으며, 영국계 조상도 없고 BNO도 없는 사람은 영국 해외 시민(British Overseas Citizen) 여권을 받았다.[1]
법적으로는 홍콩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중국 국적이다.[2] 하지만 홍콩 여권을 가진 사람은 행정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적과는 별개의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입국신고서나 비자 신청 등 국적을 적어야 할 서류에도 '''People's Republic of China'''가 아닌 '''Hong Kong'''이나, '''Hong Kong SAR''' 등으로 적는다. 또한 중국 국적자라 할지라도 홍콩 여권 소지자는 본토에 후커우(호적)이 없기에 본토 중앙정부에 대한 납세 의무도 없다.

3. 대만 입국


홍콩인이 대만에 입국하려면 대만 당국으로부터 중화민국 대만지구 출입허가증을 받아야 왕래할 수 있다.
허가가 나서 대만을 갈땐 여권은 신분증에 불과하고 출입경심사는 이 허가증으로 이루어진다. 아예 허가증에 전자여권 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인적사항이 세부적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여권은 자국에서 출입국심사를 받을 때를 제외하곤 거의 필요하지 않다.
홍콩인은 도착비자 형태로도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4. 발급 자격


발급 자격은 '''홍콩 영주권을 가진, 중국 국적자이다.''' 홍콩은 영주권이 시민권과 동일하여 외국인들도 7년동안 합법적인 비자로 홍콩에 거주하면 홍콩 영주권을 부여받고 똑같이 홍콩 시민으로서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중국 국적이 없다면 홍콩 여권만큼은 발급받을 수 없다. 이럴 경우 홍콩 영주비자, 즉 '''초록색 스티커를 해당 국적자의 여권 마지막 장에 붙인다'''. 타국 여권을 가진 홍콩 영주권자는 홍콩 입국 시 내국인[3] 줄에 서서 홍콩 ID카드를 사용한다. 또는 "여권 마지막 장을 내고"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다. 물론 해외 여행시에는 홍콩인이 아닌 본국 여권의 국적자로 취급된다.[4]
중국 국적자의 경우 홍콩에서 7년 거주하고 영주권을 받으면 자신의 기존 중국 여권을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으로 재발급 받을 수 있으며, 홍콩 여권으로 출입국하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중국은 외국인의 귀화를 받지 않는 나라인데 부모나 조부모 중에 중국인이 있거나, 중국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 특별한 경우에는 중국 국적으로 귀화할 수 있고, 귀화 후에 홍콩 영주권을 취득하면 홍콩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국적 홍콩 시민과의 결혼했을 경우에는 귀화 신청을 할 수도 있는데, 한국인의 경우에는 국적법 때문에 국적포기 절차를 밟고 귀화 수속을 마칠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한다.#

5. 무비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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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특별행정구 여권으로는 현재 169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서 중국보다 훨씬 많으며,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은 국가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잘 사는 선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는 아직도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하다. 홍콩같은 타국의 속령 혹은 자치 지역이 미국에 무비자 입국 혜택을 받으려면 우선 속령 지역의 주권국이 비자 면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주권국인 중국이 가까운 시일 이내로 그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무비자 방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중 하나가 해당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거부율이 3% 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이 2016년 현재 4.61%의 입국 거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입국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지역 중에서는 최하위권의 입국 거부율이다. 그래서 말만 비자를 요구하지 미국 비자 악명이 무색하게 별로 까다롭지도 않게 군다. 실제로 센트럴의 미국 총영사관에 가면 비자가 금방 나온다. 그리고 중국 본토인은 비자를 가지고 있어도 2년에 한번씩 EVUS로 업데이트를 해줘야하는데 홍콩인은 10년간 업데이트를 해줄 필요도 없다. 잘사는 곳인 홍콩 시민이 미국에 불법체류할 일 자체가 없어서 입국거부를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이 통과되면서, 미국 비자 발급도 과거에 비해 어려워질 전망이고 앞으로 중국인과 같은 비자발급이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문서 참조.
중국 연예인이나 부호들이 홍콩 주민이 되는 절차를 밟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국 대륙 여권보다는 홍콩 여권을 쓰는 것이 해외를 다닐 때 훨씬 편리해지기 때문. 실제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게임대회 등에서 중국 출신 프로게이머들이 비자 문제로 입국을 못해서 불참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대표적인 예가 탕웨이로 본토 출신이지만 인기 연예인이 된 뒤 홍콩 영주권을 취득해 주민이 된 케이스에 속한다.
홍콩 여권 역시 현재 나오는 여권은 모두 전자여권이라서 외국인 특히 중국인이 멋 모르고 엉뚱한 여권을 썼다가는 당장 해당 국가 이민국에 끌려가 조사받는다. 그래서 지금은 아직도 사진 부착식이 대부분이라 위조가 쉬운 대만 여권을 주로 갖다 쓴다. 의외로 대만인 행세가 통하는 모양이다. 말도 똑같은 표준중국어이고 생김새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해 외관 상 구별이 잘 안 되는데 과거 조선족이 한국여권 위조해 쓴 것과 비슷하다. 물론 세부적으로 보면 발음이 조금 다르다든가 하는 차이가 있어 금방 잡힌다.
중국 본토에 방문할 경우 별도의 허가서가 필요하다. 이는 대만인이 중국 본토를 갈 때와 비슷한 제도이다. 대만의 경우 하나의 중국에 따라 홍콩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기에 홍콩 여권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여행서를 발급받아야 대만 입국이 가능하다. 한 때 대만은 홍콩 국적자가 연속으로 6개월 이상 대만에 머물면 자국민으로 간주하고 병역의 의무 등을 부과했다고 한다. 따라서 대만에서 유학 생활을 하거나 거주하는 홍콩 남성들은 6개월이 넘어가지 않도록 대만에 있다가 홍콩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대만이 2019년 이후 징병제를 폐지하면서 이는 옛 이야기가 되었다. 또한 홍콩인이 대만인과 혼인후 1년이상 대만에 거주하면 대만 여권을 발급해주기에 아예 홍콩 -대만의 이중국적자가 되는 경우도 생겨났다.출처[5]
이러한 무비자 혜택과 높은 위상 때문에 많은 중국 연예인들이 홍콩으로 이주하여 홍콩 여권을 받거나,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에 정착하여 원정출산을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여권의 낮은 위상 때문에 정기적인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자 위상이 높은 홍콩 여권을 받으려고 거주지를 옮기는 것인데, 이 빈도가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홍콩으로의 원정출산을 금지하였다. 홍콩 역시 중국 본토인들의 입경에 대해 매우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6. 발급


홍콩 여권은 공식적으로 중국 외교부에서 발급하지 않고 홍콩 입경사무처(Hong Kong Immigration Department) 라는 별도의 부처에서 발급한다. 중국 외교부는 명의만 빌려준다. 홍콩 내에서 신청할 경우 여권신청서와 여권사진, 홍콩 영주권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여 입경사무처 사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경우 10일 정도 걸린다.
해외에서는 홍콩 대표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경우 홍콩경제무역대표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 때도 지참서류는 동일하다.

7. 여권 내부


中華人民共和國外交部請各國軍政機關對持照人予以通行的便利和必要的協助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requests all civil and military authorities of foreign countries to allow the bearer of this passport to pass freely and afford assistance in case of need.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는 이 여권 소지자를 지장없이 통행시켜주며 필요한 모든 법적보호를 제공할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앞 커버에는 만리장성의 그림이 새겨져있다. 신상정보면 바로 앞 페이지에는 중국 외교부 명의의 메시지가 적혀있으며, 홍콩 시민권자들에게 모든 법적보호를 보장해달라는 내용이다. 이 문구는 간체가 아닌 번체로 적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중국 본토인용 여권에 적힌 것과 완전히 동일하다.

8. 이중국적


중국은 공식적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자국민의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지만, 특별행정구인 홍콩 여권 보유자는 예외적으로 이중국적이 허용된다. 만약 중국 국적자인 홍콩 영주권자가 한국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이 아이는 대한민국 - 홍콩 이중국적자가 된다.
또한 대만인과 결혼해서 대만에 1년이상 거주시, 대만 여권도 취득가능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적법과 중국 국적법으로 인해서 불가능하다.

[1] 영국 여권이지만 말만 영국 여권이고 영국 내에서 거주의 자유나 노동, 학업의 자유는 없다.[2] 홍콩 여권에 국가는 CHN, 국적은 Chinese라고 적혀있다. 본토 중국인과 다른 점은 여권 번호가 H 또는 K로 시작한다.[3] 정확히는 홍콩시민[4] 한국인이 홍콩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중국 정부, 한국 정부는 이를 귀화이중국적으로 보지 않으며, 남성의 경우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도 예외없이 부여된다.[5] 그 외 방법도 있고, 홍콩인이 대만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외국국적 재외동포들이 한국국적을 취급하는 것 만큼이나 까다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