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스냅
1. 설명
핑거 스냅(Finger Snap)은 중지와 엄지를 이용해 손가락을 튕기는 행위를 말한다. 쉽게 말해 손가락으로 딱딱거리는 소리다. 국내에서는 명칭이 없어, '손 딱딱이'나 '손가락 딱소리' 같은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중지 끝을 엄지 끝과 지문 맞추듯 완전히 밀착시킨 다음 힘을 꽉 주고 엄지를 살짝 치우면 중지가 엄지손가락 뿌리 쪽을 때려 소리를 내는 것.
잘 모를 땐 핑거 스냅 마지막 동작에 검지가 앞으로 뻗어있는 모습을 보고 엄지와 검지로 내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손가락과 손가락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소리가 아니다. 정확히는 손바닥과 약지 혹은 약지와 소지가 맞닿으면서 만들어진 약간의 공간에 손가락(중지 끝)과 손바닥(엄지 뿌리 부분)이 부딪히면서 소리가 난다.물론 검지로도 소리를 내는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손 모양은 소위 말하는 따봉 모양이 된다.
약지만 대고 튕겼을 때와 소지를 함께 대고 튕겼을 때 소리가 다르다. 전자가 고음을 내기에 좀 더 수월하다.
대중매체에서는 뭔가를 모르다가 알게 되었을 때, 혹은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을 경우 사용한다. 손을 튕기며 소리를 치는 경우. 혹은 신호를 주기 위해 휘파람처럼 쓰이기도 한다. 최면 능력자가 상대에게 건 최면을 해제하는 트리거로도 쓰인다.먼치킨 성향이 있는 고전 배틀물에서는 일종의 만능스위치 기믹을 가지는데, 손가락을 튕기는 것을 신호로 다른 이들이 생각치 못한 일이 터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다.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들이 능력을 쓸 때 지포를 켜듯이 핑거 스냅으로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 주의사항
간혹 오래된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서양권 식당에 갔을 때 핑거 스냅으로 직원을 부르는 장면이 있다. 당시에는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절대로''' 서양권 식당에서 웨이터를 핑거 스냅으로 부르면 안 된다. 본래 핑거 스냅은 신분 제도가 남아 있을 때 하인을 부르는 용도로 쓴 것이라서,[1] 현대의 웨이터/웨이트리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한 모욕이다. 현대에 이랬다간, 서빙하는 음식에 웨이터가 몰래 침을 뱉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다. 비슷한 의미로 휘파람으로 부르는 것도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보통은 자기 테이블을 맡은 웨이터에게 소리 없이 눈길이나 살짝 한 손을 들어 표시를 해서 부른다. 정상적인 식당이라면[2] 웨이터가 식탁을 주시하며 대기하고 있으므로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웨이터가 정 못 알아들으면 말로 부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이모님 부르는 것처럼 '저기요'/'이봐요' 식으로 소리쳐 부르는 것도 핑거 스냅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예의에 어긋나고 근처에 지나갈 때 작게 부르는 정도다.
서양권에서는 가까이에 있는 낯선 이에게 뭔가 말을 하고 싶을 때에는 스냅 대신 무성음으로 '프스~(psst)'하면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정중한 표현은 아니지만 대략 '저기요'하고 용도가 비슷하다.
3. 핑거 스냅을 스위치로 사용하는 캐릭터
- 강철의 연금술사 - 로이 머스탱: 손등에 연성진이 그려져 있는 발화포 장갑을 끼고 핑거 스냅으로 화염을 연성해낸다.[3] 일본 만화의 캐릭터들 중에선 이 기믹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콜라보를 진행했던 마비노기에서도 로이 머스탱의 장갑을 끼고 히트 버스터를 사용하면 이 동작이 구현된다.
- 굉굉전대 보우켄저 - 아카시 사토루
- 그래비티 폴즈 - 빌 사이퍼: 빌이 퍼시피카라는 소녀의 아버지에게 시전했다. 그러자 퍼시피카 아버지의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의 기능들을 뒤섞어놓는 현실 조작이 이루어졌다.
- 기동무투전 G건담 - 도몬 캇슈: 샤이닝 건담일 때는 "거 ---암!"하면서 핑거 스냅으로 불렀으나 갓이 되면서부터는….
- 닥터후 - 닥터: 타디스의 문을 이렇게 열 수 있다. 닥터 자신도 10대 닥터가 될 때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다.
- 달빛천사 - 저승사자들: 주로 마술을 쓸 때. 특히 타쿠토는 미츠키를 풀 문으로 변신시킬 때 사용한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던전 앤 파이터 - 남성 거너: 캐스팅 모션으로 쓰이며, 가장 적절한 것은 레인저의 스커드 제노사이드, 메카닉의 로봇 일반 전폭.
- 데빌 메이 크라이 5 - V: 데빌 트리거를 발동해 나이트메어를 소환할 때 사용한다.
- 디지몬 프론티어 - 라나몬: 필살기인 레인 스트림으로 페어리몬을 공격할 때 사용한다. 손가락을 튕기자 검은 먹구름이 하늘에 나타나고 빗방울 화살이 떨어져 페어리몬을 사정없이 쳐갈겨서 처절하게 바다에 처넣는다.
- 마법사 프리큐어! - 끝없는 혼돈 권속 전원: 무법을 쓰거나 돈 요쿠바루를 소환할 때 튕긴다.
- 마블 코믹스 - 리전, 타노스: 특히 타노스는 핑거 스냅 관련해서 매우 유명한 캐릭터로, 모든 인피니티 젬을 다 모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튕겨 생명체의 절반을 몰살시켰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포일러, 스포일러,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핑거 스냅 문서 참조.
- 엑스맨 유니버스: 리전, 섀도우 킹
- 마비노기 영웅전 - 이비: 릴리즈 스킬을 사용할 때 튕긴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 래리 데일리: 핑거 스냅을 감지하는 기계[4] 라는 엉뚱한 사업 아이템을 만들다 쫄딱 망하고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면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 박물관에서 음악을 틀고 파티하는 중에 핑거 스냅으로 영화의 엔딩과 마무리를 장식하게 딘다.
- 붕괴3rd - 키아나 카스라나#s-3.4.1 네겐트로피가 투입한 우뢰기갑의 일제사격을 손가락을 튕겨 허수공간을 열어 빨아들인 뒤 되돌려보내 전멸시킨다.#
- 사이퍼즈 - 불의 마녀 타라, 삭풍의 빅터, 파문의 선율 리첼, 환멸의 루드빅: 타라는 공간발화를 쓸 때, 빅터와 리첼은 평타를 쓸 때 튕긴다. 리첼은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튕긴다. 루드빅은 베니쉬 스텝 사용시에 허이구, 하면서 튕긴다.
-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 황약사: 일반적인 형태와는 좀 다르지만 탄지신통도 어엿한 핑거 스냅으로 볼 수 있다.
- 소울 칼리버 6 - 자사라멜
- 수전전대 쿄류저 - 현신 토린: 주로 감탄하거나 포인트를 줄 때 쓴다.
- 스펙 - 니노마에 쥬이치: 손가락 스냅을 이용해 시간조절이 가능.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가고일
- 심쿵 프리큐어 - 레지나: 초능력을 사용할 때 손가락을 튕긴다.
- 아르카나 하트 - 파라세 루시아: 전투 준비시의 동작으로 핑거 스냅을 시전한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오티누스: 오티누스와 다른 마신들 전원은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세계 자체를 무로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실제로 행한 사람이 오티누스.
- 올림포스 가디언 - 제우스: 없는 살림에 오리라도 잡아서 대접하려다 오리를 놓쳐 어쩔 줄 몰라하는 노부부 앞에서 핑거 스냅으로 진수성찬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이 사실은 신이었음을 밝힌다.
- 원피스 - 페로나: 홀로홀로 열매의 능력으로 소환한 유령을 손가락을 튕겨서 폭파시킨다. 기술명은 '고스트랩'.
- 울트라맨 Z - 감마 퓨처: 핑거 스냅으로 티가, 다이나, 가이아의 환영을 소환하는 감마 일루전이란 기술을 사용한다.
- 이나즈마 일레븐 - 아후로 테루미: 애니판 한정으로 헤븐즈 타임을 시전할 때 핑거 스냅으로 발동시킨다.
-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 칸자키 토모요
-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 멋들어진 피츠캐럴드: 손가락을 튕기면 그냥 강력한 진공파가 방출돼 목표를 두동강낸다. 난사가 가능하다.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4기 - 아미가 스즈키[스포일러]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 기라힘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우르보사: 손가락을 튕겨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벼락을 날리거나 초대형 워커 바 나보리스 호의 주포의 발포 스위치로 쓴다.
- 클로저스 - 볼프강 슈나이더, 미래
-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웹툰) - 김영탁
- 토미카 히어로 레스큐 파이어 - 아오이 츠바사, 와타리 준[5]
- 파이널 판타지 10 - 시바
- 하마토라 - 나이스
- 해리포터 시리즈 - 퀴리너스 퀴렐 핑거 스냅 한 번으로 주변의 화염을 불러온다.
- 헬싱 - 투발카인 알함브라: 아카드가 자기가 설치해 놓은 카드 함정의 범위 내에 들어가자 손가락을 튕겨 폭발시킨다.
-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 - 웨이 체이쥰
- DC 코믹스 - , 헌터 졸로몬[6] , 에오바드 쏜, 믹시즈피틀릭: 손가락을 튕겨서 5차원 마법으로 멀티버스를 날리거나 복구하기도 한다.
- Fate 시리즈 - 아처(4차): 왕의 재보를 쓸 때 손가락을 튕긴다.
- Hylics - 주인공들: 기본 공격이 핑거 스냅이다.
-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 디스코드: 마법을 쓸 때 손가락을 튕기지만, 하지 않는 경우도 제법 있다.
[1] 적어도 구미권 사회가 문화적으로 격변을 겪기 전인 1960년대까지는 서양에서도 이러는 경우가 많았다.[2] 유럽여행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렇게 간접적으로 불러도 웨이터가 일부러 모르는 척 안 와서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게 종종 인종차별 사례로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서양 문화권 특성상 한국마냥 부르면 바로 와야 하는 건 아니라서 몇 분씩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 바로 안 온다고 무조건 인종차별은 아니다.[3] 정확히는 연금술을 이용해 가연성 물질로 공기 중에 도화선을 만들고 핑거 스냅으로 불꽃을 당겨(부싯돌 역할) 터트리는 것이다.[4] 한국판에선 '딱딱이'로 번역.[스포일러] 제키의 아버지[5] 변신 아이템인 제트 캘리버를 소환할 때 핑거 스냅을 사용한다.#[6] 3대 리버스 플래시로서 핑거 스냅으로 만든 음파 공격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