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별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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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이따금 돼 먹지 않은 화풀이를 하며,'''

'''너무나 어리석었던 나를 곱씹으며,'''

'''한때나마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긁으며 살아간다.'''

'''이런 나에게도 언젠가 모든 것이 평온하다고 느껴질 만큼 회복되는 순간 다시금 행복해지길 바라며......'''

- 희나리

네이버 웹툰 별의 유언의 조연급 등장인물.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살인을 업으로 삼은 여인
2.2. 꿈을 꾸기 전
2.3. 꿈을 꾸고 난 후
3. 성격
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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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상징색은 갈색 및 크림색. 이름은 '아직 다 마르지 아니한 장작' 의 순우리말. 나루와 키가 같다. 동쪽 곧은 나무의 숲에 은둔해 사는 몇 안 되는 아이들 중 하나.
못지 않게 중성적인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를 한 소년. 길고 새하얀 옷소매 가 달린 갈색 옷을 입고 있다. 최초 등장은 무늬와 함께 5화에서였다.

2. 작중 행적



희나리의 행적을 바탕으로 별의 유언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입체적이고도 매우 미묘한 심리묘사가 핵심이 되는 정교한 캐릭터로서, 충분한 인생경험이나(…) 공감대 없이는 정확히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2.1. 살인을 업으로 삼은 여인


41화에서 소개되는 내용. 희나리를 있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달래와 함께 TS 사례 중 하나로, 여인의 몸으로 '''타인의 삶을 앗아감으로써 자신의 배를 채우는 슬픈 직업'''을 가졌다. 작중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다른 살인청부업자들의 의뢰를 받아서 복면을 하고 목표를 살해한 후 도주하는 방식인 듯. 살인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 암살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희나리는 "조금 부끄럽지만 나는 그녀를 어머니라 칭한다" 고 독백했다. 즉 이 이야기는 전생이 분명히 아니다.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그녀가 상대방의 함정에 걸렸는지 화살을 맞고 죽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이때 희나리를 있게 한 그녀의 유언은 다음과 같다.

"참으로 독하게 살았다... 이 몹쓸 오른팔은 진작 망가졌어야 했다. 그러니 다음 생에는 제발 '''살인만은 하지 않고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1]

"

그렇게 희나리는 꿈에서 깨고 자신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 왜 태어나서 왜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으나 현실은... 망했어요.

2.2. 꿈을 꾸기 전


희나리가 처음 섬에서 눈을 떴을 때에는 별이와 흡사했다. 하루하루가 그저 행복했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쁨에 겨웠던 시절이 있었던 것. 그가 별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옛날 모습을 투영하는 것을 보면, 그도 갓 태어났을 때에는 별이처럼 순수하고 천연에 가까운 마음씨를 가졌던 듯.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날 때부터 오른팔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마음에 깊은 그늘이 된다.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도 심해지지도 않고, 여전히 오른팔을 쓰질 못했던 것. 물론 자신을 있게 한 그녀의 유언 때문이었으나 아직 꿈을 꾸지 않은 그로서는 그저 '''"비뚤어질테다!"''' (…)로 이어졌으니... 이 때문에 오히려 희나리의 팬들이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아마도 이 점이 독자들의 연민과 안쓰러운 마음,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섬 아이들이 희나리의 아픈 점을 하도 찔러대니 성격이 날카로워지는 건 당연지사. 본인 스스로도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을까" 라며 자괴감에 빠지며, 자연스럽게 외톨이의 길을 걷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몹시 어둡고 비틀린 성격이 되고 만다. 그저 안습.
다행히, 친구들이 없어도, 희나리에게는 초록색 소녀(이하 '누나' 라 함)가 남아서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 주었다. 마치 어머니나 자상한 누나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그의 곁에서 늘 따뜻하게 위로하고 돌보아 주었던 것. 희나리도 겉으로는 츤츤거리고 무뚝뚝하게 대하지만 실상은 은근히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던 듯하고, 나중에 독백한 것을 참고로 한다면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친구"''' 로 여기고 있었다. 누나가 없었더라면 희나리는 과연 어디까지 엇나갔을지 상상조차 불가능.(…)
누나의 조언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 줄 능력이 있다는 가리온에 대해 전해듣게 된 그는, 곧 지독한 방랑벽을 가진 가리온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한동안 고생하지만, 어느 여름날 자신이 그렇게 찾던 그 가리온이 그의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희나리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팔이 아픈 희나리를 안쓰러워 한 가리온은 그의 팔의 상처를 슬쩍 치료해 주고 조용히 자리를 뜬다. 아이들이 하도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들볶아대는 통에 서둘러 몸을 피한 것이다.[2] 희나리가 자신의 팔이 치료되었음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가리온은 사라진 상태.
원래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멀쩡하게 움직이는 오른팔을 보며 감격에 들뜬 희나리는 신나게 숲으로 돌아가지만, 이내 가리온이 자기 인사조차 받지 않고 도망치듯 사라졌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 자신의 평생의 소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 준 과도 같은 존재에게 일종의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듯.[3] 즉 다정한 가리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로 희나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을 뿐인데, 희나리는 그걸 값싼 동정(…)쯤으로 이해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해서 그야말로 혼자서 '''열폭'''했던 것. [4]
다시 가리온을 찾아다닌 희나리는 도중에 나루를 만나게 되고, 희나리가 그렇게 찾아다녀도 못 찾던 가리온을 단 3일만에 붙잡아 대령한다.(…) 다시 만난 자리에서 희나리는 가리온의 멱살을 잡지만, 가리온의 입장을 알게 되자 그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 사실상 그 때부터 이미 가리온의 따뜻함에 완전히 감화된 듯하며, 이 때만 해도 가리온을 신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가리온 및 나루와 친해진 희나리는 숲으로 돌아가는 걸 무기한으로 미루고 그들과 함께 들판에서 지내게 된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시절이 다시 찾아왔지만, 마음 한켠에는 가리온에 대해 빚지고 있는 듯한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었다. 그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희나리는 기적을 간절히 바라기 시작한다. 불행히도 나루는 희나리를 과대평가한 것인지(…) 아니면 뭔가 오판을 한 것인지, 기적을 쓰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아마 희나리 정도면 그 정도는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깨닫게 될 거라고 판단했던 듯.
어느 겨울날, 희나리는 한 아이가 가리온에게 건넨 나무 열매를 가리온이 받아먹고 피를 토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이미 그때 희나리는 가리온에게 섬에 떠도는 괴담[5]을 들려주며 조심하라고 걱정해줄 정도로 '''가리온 바라기'''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희나리는 이성을 잃고 눈이 뒤집혀서 달려들었고, 그 아이가 씨익 웃는 모습을 보고는 완전히 빡돌아서 그대로 바다에 처넣어 버린다. 그 아이가 죽어서 옥가루로 변하던 그 순간 오른팔에서 다시 피가 나기 시작했고, 자신을 있게 한 사람에 대한 꿈이 시작되었다.

2.3. 꿈을 꾸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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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난 희나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 후 깊은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살인을 하지 말라고 태어났는데, 살인을 하고 나서야 그걸 깨달았던 것'''. 사실 유언의 내용만으로 보자면 희나리는 누구보다도 올곧고 반듯한 아이가 되어야 하겠으나, 후회하기에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그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왜 사는지 알지 못했으니, 자신의 팔에 대해 애초에 누굴 원망할 처지도 아니었고, 기적을 바라는 것 자체도 가당치도 않았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후회스러움, 죄책감이 한데 어우러져 멘탈붕괴가 일어나고, 그 와중에 죽을 고비를 넘긴 가리온이 거꾸로 자신에게 괜찮냐고 안부를 묻자, 희나리는 그의 시선에서 '''숨 막히도록 무서운 감정'''을 느껴서 그 길로 도망치듯 숲으로 향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사이 누나조차 자신을 기다리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고...
다시 숲에서 은둔하며 혼자 자신의 잘못과 과거의 실수들, 마음의 상처들, 행복했던 추억들 등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며 반추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끔 들판으로 다시 나오긴 하지만, 별이를 비롯하여 엄한 아이들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하는 등 막장짓을 하는 걸 보면, 희나리가 삶의 무게를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반쯤 자포자기한 듯 보인다.
사실상 삶의 목표가 없어졌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간절하게 뭔가를 바라며 살게 되었다.[6] 나중에 나루와 대화하는 내용을 보면, 별이를 바다에 빠뜨린 일로 나루와 만났을 때, 심지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했던 듯하다. 그러나 식겁한 나루의 진심을 담은 격려를 듣고 한번 더 살아갈 용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희나리가 어느 날 모처럼 들판으로 나왔을 때 이내와 함께 웃고 떠드는 한 꼬맹이를 발견한다. 다음 날 별이와 대면하게 된 그는, 별이에게서 먼 옛날 자신의 순수했던 모습을 발견하고는,[7] 증오심을 느낀 나머지 기적을 써서 땅을 까뒤집어 별을 '''생매장'''시키려고 하지를 않나... 아예 바닷속에 집어던지질 않나... 어그로를 끄는 행동만 골라 해서 수많은 안티를 형성했다. 이 와중에 '''개나리''', '''까나리'''라는 경이로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분노한 무늬와 대판 싸우기도 하지만, 황급히 말리러 온 가리온에 의해 저지당한다. 가리온과 매우 서먹하고 어색한 상태였던 그는, '''"나를 절대 용서하지 말라"''' 며 가시돋친 목소리로 가리온의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린다.[8] 가리온 지못미. 이후 기적을 써서 자신을 쫓아와 기다리던 나루에게 불꽃싸다구(…)를 맞고, 애정 섞인 대화를 몇 번 나눈 뒤 원래 지내던 숲으로 돌아갔다.
어느 날 갑자기 희나리가 은둔해 있던 숲으로 나루가 찾아온다. 그는 예전에 희나리가 자신에게 부탁했던 것들을 들어주기 어렵게 됐다고 말하면서 우회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희나리는 나루가 그의 소원을 이루었다는 것을 직감한다. 나루는 희나리에게 가리온과 화해할 것을 권유하고, 그대로 멘붕테크를 타던 희나리는 결국 마음을 정하고 가리온에게 찾아간다. 이때 희나리의 말투를 보면, 거칠고 신경질적인 모습 이면으로, 친구로서 나루를 위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
가리온을 만나러 가던 길에 잠들어 있던 별이를 만난 희나리는 별이를 깨워 일으켜 준다.[9] 그는 별이에게 '''"네가 옳았고 내가 틀렸어"''' 라며 정식으로 사과하고, 화가 나면 자신을 바다에 빠뜨리거나 뺨이라도 한 대 후려치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물론 별이 성격에 그런 걸 받아들일 리는 없고. 이후 별이가 자신을 깨워주어 고맙다고 말하자 희나리의 얼굴에 언뜻 따뜻한 미소가 스쳐간다. 물론 곧바로 다시 츤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가리온과 만난 희나리는 잠들어 있는 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천천히 털어놓는다. 마치 동정받는 것 같아 가리온에게 엉뚱하게 화를 내던 옛날에 비하면, 하늘님에게 동정받는다고 느끼면서도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눈물을 글썽이며 미소짓는 지금의 희나리는 무척 많이 성숙한 듯. 그러면서 그는 하늘님이 그러하듯이 자신 역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가리온을 깨운다. 이후 구체적인 묘사는 없지만 지난날의 오해와 감정을 모두 털어내는 훈훈한 시간을 가진 듯.
최종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가리온의 연에 그가 그림을 그려준 것으로 나온다. 참으로 뜻밖의 재능이라(…) 무늬와 나루가 당황할 정도.

3.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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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미묘하고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성격의 인물.''' 전체적으로 "그저 착하고 그저 순수하고 그저 구김살 없는" [10]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어딘가 비틀리고 고뇌하며 음울하고 부정적인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어 작품의 입체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대충 읽으면 '''"쟤 왜 저래?"''' 식의 반응밖에 나오지 않지만[11] 천천히 읽어보면 그만큼 더욱 더 강한 몰입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초반에는 독자들에게 전형적인 악역이라는 식의 반응을 얻었으나, 이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워할 수 없는 아이" 라거나 "안아주고 싶은 아이" 라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었다. 즉 전형적인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의 모범적인 사용 예시.
가리온과 달리 희나리는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를 염려하고, 계산하며, 그것을 걱정한다. 전체적으로 매우 분석적이면서도 사색적이며, 상당히 내성적인 캐릭터다. 이내를 "마녀" 라 부를 만큼 그녀와도 친하지 못한 관계다. 일례로, 등장인물들이 다 함께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할 때에도 희나리는 참여하지 않았다.
나루와 대비되는 점으로서, '''섬에 대해서 굉장히 안 좋게 생각한다'''. 지겹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가 툭툭 쏘아붙이는 말들은 비록 뒤틀리고 냉소적이며 음침하긴 하지만,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으며, (작가 공인으로) 적어도 틀린 말은 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상당히 거칠고 예민하면서도, 굳이 드러내 보이지 않아도 그와 대화하는 상대방이나 독자들은 그의 그런 행동 뒤에 은은하게 깔려 있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와 같이 겉모습과 본모습의 차이를 이렇듯 오묘하고도 극적으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은 작가의 인간에 대한 통찰 및 스토리텔링 역량에 좌우되는 것이다. 복잡한 캐릭터의 설정을 적절히 살려낸 작가의 역량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 캐릭터.
아무튼 정리하면, 별이와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자기 자신을 알고 절망한데다가 친구까지 못 지킨 한마디로 '''별이 암울 버전'''.

4. 여담


앞서 서술했듯 희나리의 숨겨진 재능이 밝혀지기도 했다. 가리온과 정식으로 화해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 가리온과의 대화를 고려하면, 희나리가 정말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어쩌면 이것인지도.
베도 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캐릭터로서 외모 및 의상, 헤어스타일이 살짝 변했다. 일단 의상의 경우 지금은 크림색의 옷소매가 달린 갈색 옷이지만 예전에는 그런거 없고 그냥 올 브라운 스타일이었다. 외모의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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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이처럼 부드럽고 선한 인상의 미소년으로 그려졌었다. 특히 눈매가 날카롭게 치켜 올라간 지금에 비해 동안 느낌이 들 정도로 앳된 티가 나는 인상. 헤어스타일도 볼륨감 있는(…) 지금보다 더 극도의 직모였다. 희나리의 성격을 고려하면, 지금의 불안하고 날카롭고 짜증스러워 보이는 이미지가 더 잘 어울린다. 참고로 베도 시절엔 말하는게 더 밉상이였고(....) 왠 여자도 하나 대동하고 다녔다.
내용상 불분명한 점으로서, 희나리가 꿈을 꾸고 난 이후 상처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통일성 있는 전개가 없다. 꿈을 꿀 당시 상처에서 다시 피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고, 무늬가 희나리에게 "너 피 냄새 나거든" 이라고 말한 부분도 그렇고, 완벽히 회복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오른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며, 나중에 가리온과 화해할 때에도 오른팔이 멀쩡히 회복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옥의 티로서, 작품 중에서 그의 다친 팔이 왼팔로 그려진 한 컷이 있다. 41화 참조.

[1] 웹툰에서도 이 부분의 대사가 강조되어 있다.[2] 그러나 가리온의 느린 걸음걸이를 감안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몸을 숨기는 기적을 썼을 수도 있겠다.[3] "가리온님 당신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누리고 있었으니까. 당신은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저 혼자 그것을 동정하는 것이라 여기며 화를 냈고... 당신의 다정함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런 식으로 당신을 깎아내려 합리화시키는 제가 너무 못나고 한심해서..." - 희나리[4] 희나리도 이런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었고 그런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꼈다. 즉 팔 때문에 받은 상처 때문에 생각이 비뚤어졌고, 또 그런 모습에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비뚤어진 건 아니라서 열폭-자괴-상처-더 열폭의 무한루트에 치여온 것(...)[5] 기적을 지닌 자를 죽이면 그 기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내용의 괴담. 근거없는 뜬소문이다.[6] "모든 것이 평온하다고 느껴질 만큼 회복되는 순간 다시금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다가오지 않을 미래의 그 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 그것이 내가 아직 이 세상에 남아있는 이유 아닐까." - 희나리[7] 이때 그가 별이에게 했던 말은, 희나리 자신이 과거의 자신에게 직접 해 주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다. 즉, 네 자신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기적을 바라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 별이를 바다에 빠뜨린 후의 대사를 감안한다면, 자기 자신은 결국 가리온에게 짐이 되고 말았다는 자조가 섞여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8] 단행본 판에서는 여기서 '절대로' 라는 표현이 삭제되었다.[9] 이 시점에서 희나리는 별이로 상징되는 과거의 자신과 화해했거나, 내지는 과거의 자신을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다. 자기혐오의 수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10] 사실 그런 면에서 작품의 주요 인물들 중 과 함께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찬찬히 보면 정말 딱할 정도로 뒤틀리고 어긋난 사연에 치이고 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 뿐, 그 근본이 나쁜 캐릭터는 절대 아니다. 기적을 바란 이유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가리온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라는 점 하나만 봐도 사실 대단히 이타적인 면이 분명 있는 캐릭터라는걸 알 수 있다.[11] 즉, 가리온을 무척이나 존경하고 위하면서도 거꾸로 늘 그에게 상처를 주고 그를 원망한다던가, 자신을 염려하는 가리온에게 뜬금없이 두려움을 느낀다던가, 별이에 대해 과거의 못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까칠하게 반응하면서도 그렇다고 무작정 증오하지만은 않는다던가, 기타 등등.[12] 그림 자료 출처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