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1. 개요
국내에선 1921년에 발표되어 1930년대에 크게 유행한 대중가요의 고전. 원곡은 1850년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미국인 제레미아 인갈스의 찬송 모음집에 수록된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라는 제목의 찬송가다.
이 노래가 1910년에 일본에 전래되어 미스미 스즈코(三角錫子)라는 여교사가 이 곡에 사고로 죽은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추모하는 본인의 자작시를 붙여서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眞白き富士の根)라는 진혼가로 바꾸었고, 그들의 추모식 때 그 학교 학생 4명이 불렀다.
국내에는 1910년에 기독교 신자 임학천이 아래에 적혀저 있는 가사로 작사를 하여 <이 풍진 세상을>이란 제목으로 박채선, 이류색 두 민요 가수가 1921년에 발표를 하였다. 여러 악보집에 여러가지 제목으로 실려 소개되었다. 이를 당시 여러 악사나 창가 가수, 민요 가수들이 불러 대중가요로 보급되었고 '탕자자탄가'(蕩子自歎歌) 등의 원래의 비탄조의 제목들도 '희망가'로 바뀌게 된다. 특히 1930년 국내 최초의 대중가수 채규엽(蔡奎燁)의 레코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이 노래는 통합된 제목이 없었다. 그리하여 가사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상을> 등으로 불리다 <희망가>로 불리게 된 것. 한 마디로 민중가요라고 볼 수 있다. 가사 또한 위 링크에 있는데 1930년대에 유행한 노래이기에 노래 가사 또한 참으로 암울하다.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을 노래했다고 보면 된다.
제목은 희망가지만 노래는 우울하고 비탄적인 분위기이고 가사 내용도 다분히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사회를 반영하여 슬픈 느낌이 난다. 그러나 듣는 방향에 따라선 단순한 비탄과 절망이 아닌, 세속을 초월한 진짜 행복과 희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철학이 담긴 노래로 들릴 수도 있다. 해방 후에도 1970-80년대 꾸준히 유행했다.
찬송가에서 유래해서 그런 건지, 복음성가로도 있다. '서로 사랑하자'라는 곡으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2. 가사
각종 희망가 시리즈를 들을 수 있다.
3. 대중매체에서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이정재[2] , 시라소니 등이 불렀다. 합성물에서는 가끔씩 이정재가 부른 버전이 소스로 쓰이는데, '이 풍진 세상 ㅈ까'[3] 나 ' 희망이 없다' 등이 대표적. 썩 잘 부른 건 아니라서, 그냥 음치 기믹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A New Road' 앨범에 3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들국화 3집 우리에 수록되어 있다.
영화 짝패에서 김기천 아저씨가 무엇을 준비하는 도중에 이 노래를 부른다.
검정 고무신(애니메이션)에서 코마개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또 기영이 아버지도 술 먹고 힘들 때[4] 종종 부른다.
가수 김종서의 6집 앨범 수록곡으로 박카스 광고에 나왔던 노래로 유명하다.
경성스캔들에서 한고은(차송주 役)이 어른이 되어 해후한 첫사랑과의 씁쓸한 만남 이후에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군함도에서 김수안(소희 役)이 이 노래를 부른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 김호중, 고재근, 정동원으로 구성된 ‘패밀리가 떴다’ 팀이 불렀다. #
송대관의 CCM음반인 '주님과의 약속'에도 서로 사랑하자가 실려 있다.
MC몽의 8집 앨범 'CHANNEL 8'의 수록곡 존버의 피쳐링 Jiselle의 후렴 파트에도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