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G20 서울 정상회의

 


1. 개요
2. 각종 촌극들
3.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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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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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12일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상회의.
OECDAPEC, ASEM 등 참가국 규모가 비슷한 정상회의는 몇 번 열렸기 때문에. 참가국들의 국제사회 비중이 가장 큰 행사 정도로 생각하자. 이전까지 G20을 개최한 나라는 G7 소속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 3국 뿐이며, 非G7 소속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최초이다.
G20의 상설기구화를 확정한 2009년 미국 피츠버그 회의에서 2010년 개최국으로 캐나다대한민국을 결정해 한국의 제5회 G20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었고, 이 회담에서 다룰 주된 내용은 미국과 중국의 환율 문제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전쟁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두 나라의 환율 문제는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G20이 열리기 1개월 전에 열리는 세계 지식 포럼에서 이미 전초전이 시작. G20 본편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무렵 중국은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개최국인 한국의 목표는 이러한 환율 문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여 자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이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미국과 중국이 치고받는 동안 이리저리 끌려 다닐 가능성도 있다. 다만 2010년 10월 23일 전초전 격으로 경주시에서 개최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통해 환율전쟁을 끝내기로 임시합의를 맺으면서 한국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졌다. 향후 전망은 긍정론에 회의론도 적지 않지만 결과는 일단 지켜봐야 할 일이다.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공식 홍보영상

캠페인송 Let's Go
개최 결정 이후 이미지 광고가 G20을 개최하면 선진국이라는 투의 표현이라서 지나치게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사실 이런식의 행사는 코엑스 같은 대규모 회의 시설을 보유한 대형 건물과 확실한 치안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확실히 G20 개최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이지만, 이 회의가 열린다고 해서 한국이 선진국이 되고 경제문제는 전부 해결되어 세계에 위상이 우뚝 솟는 마법의 회의까지는 아니다. 한 한국인 출신 기자는 블룸버그지의 지면을 빌려 'G20에 미친 나라'라며 부정적 사설을 내비치는 등 과도하게 신경을 집중하는 것을 비판하는 시야도 있다. 심지어 동 대회 개최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반세계화 시위까지 격렬히 벌어져 온 시내가 화염병 천지로 뒤덮였다.
정부는 1987년 KAL 858 폭파테러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단체의 테러행위와 더불어 세계정상회의 때마다 벌어지는 진보단체의 반세계화/반자본주의 폭력시위 등을 염두에 두고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군, 경찰, 각종 특수부대(특공대나 SWAT)의 경비와 훈련을 강화하며, G20 개최 한 달전부터 코엑스 주변은 철통 경호를 감행해 해당 구역에서 시위를 금지했다. 2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때도 같은 모습이 재현되었다.
당시 박정수 대학강사는 홍보 포스터에 이명박 대통령을 로 비유하는 그림을 그려 풍자하는 바람에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검찰에 불려가 벌금형을 받았고, 이 사건은 언론에서 표현의 자유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영국 저항화가 뱅크시까지 그를 풀어주자고 팬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해당 풍자화 기법이 뱅크시의 그림체와 비슷하여 그 사람이 그린게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다.
또한 86 서울아시안게임 및 88 서울올림픽 때처럼 '미관정화식 정책' 때문에 노점상과 노숙자,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탄압이 이어졌고, 테러에 대한 경찰과 언론인들의 지나친 경각심으로 인해 서바이벌 게이머들도 간접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정상회의 전 발생한 해군 부사관 출신의 밀리터리 매니아의 보여주기식 수사 희생으로 인해 경찰은 대다수 건전한 서바이벌 게이머들을 '사제총기 소유자' 및 '테러 용의자' 로 간주하였다. 처음엔 미군 전투식량의 발열팩을 폭발물이라며 그것을 떡밥으로 네이버에게 블로그 및 카페의 비밀글까지 볼수 있는 권한을 받아 그것을 근거로 자택수사했다. 게다가 운영하는 카페에 올라왔다던 '''수류탄 제조법 및 군에서 유출했다는 실탄과 대검은 죄다 모형 내지는 사비로 구입한 생존용 나이프였다!''' 언론과 경찰의 보여주기식/위협조성 수사에 엄한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당해 버린 것.[2]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에 서바이벌 관련 자료 등을 올린 블로거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 고등학생이 만든 사제총기가 K2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하는 언론인들의 호들갑으로 서바이벌 매니아들은 운 나쁘게도 잠재적 테러분자로 사회에 낙인이 찍혔다. 다만 사제총기 제작 자체가 불법이고 몹시 위험한 행위인 것은 사실이다.
비슷한 이유로 서울지역 내 공기총들이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압류당하게 되었다. 불법도 아닌 총기를 압류한다는건 조금 심한 처사가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초중고 등 일선 학교에선 G20 옹호 포스터와 글짓기 등 프로파간다식 과제들을 학생들에게 무차별 강요했고, 중등임용시험을 치는 사범대학생들이 시험 시행일이 당겨져서 불만이 심하다. 중등임용시험은 무려 2주나 시행일이 앞당겨졌다. 그런데 초등임용시험은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뒤로 밀렸다. 특히 금년에는 충격적인 임용TO 감소까지 겹치는 바람에 그야말로 피눈물을 흘렸다. 또 G20의 영향으로 인하여 수능이 11월 18일로 1주일 연기되었다. 이건 2005년 APEC 정상회담 때도 있었던 일로 아마 그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통통제도 실시했다. 지하철 2호선은 12일 오전 0시부터 밤 10시까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했고, 같은 시간 동안 코엑스 사거리~봉은사 삼거리 구간(봉은사로)과 봉은사 삼거리 구간~현대백화점 삼거리 구간(아셈로) 교통은 전면 통제되었다.
주최국은 참가국들과 협의를 거쳐서 다른 국가들을 더 초청할 수 있다. 보통은 해당 지역의 지역국가연합 의장국들이 초청받는데, 이번 G20에는 ASEAN 의장국인 베트남이 초청받았으며, 그 외에도 2, 3개국을 더 초청한다. 지금까지는 경제력이 10위권의 스페인과 15위권인 네덜란드가 초청받았다. 그러나 유럽권 국가들이 많이 참가한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는 네덜란드 대신 싱가포르를 초청했다고 한다.
G20 회의 기간 중 외규장각 서적들을 프랑스로부터 돌려받게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 국내법상 '반환'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5년간 자동 갱신 임대 형식으로 돌려받게 되었다. 이에 '실리를 택한 것이다', '소유권을 명확하게 우리쪽으로 돌리지 못했다'라는 논쟁이 일었다. 어쨌간에 외규장각 서적들은 100여 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2. 각종 촌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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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기간 중에 G20 정상들이 총집결한 코엑스 일대는 일반 경찰과 전투경찰은 물론이고 실탄을 장전한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부대원들까지 주변 일대에 쫙 깔렸을 정도로 보안이 무척 삼엄했는데도, 기인이자 엽기 인터넷 방송인인 진워렌버핏이 코엑스 입구 근처에서 "아프리카 방송 김이브님 결혼해주세요" 라고 쓰인 도화지를 들고 소리 지으며 난동을 벌였다. 그것도 이틀 연속이나... 난동 후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TV 뉴스에 방송되기도 했다. 만약 저 돌발행동이 테러범의 행위로 오해받았다면 대테러부대원들의 사격을 받고 벌집이 될 수도 있었다.
회의 기간 중 서대문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하필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탓에 미관 문제를 우려로 처리장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주민들의 음식쓰레기 배출을 되도록 자제해달라는 방침을 밝혀 해당 지역주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실 음식쓰레기 수거 자체는 계속했다고 한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을(를) 자제해 주십시오 참고. 이말년은 2010년 11월 12일 야후 금요웹툰을 통해 이를 깠다.# 게다가 서울시는 분뇨처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까지 해서 분뇨수거차량이 모습을 감췄다.#
인터넷 상에서 츄리닝 입었다고 구속했다라는 것은 구라이므로 선동당하지 말자. 대신 '단체'의 이름이 있는 의상을 입으면 불심검문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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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회의의 경제 효과는 450조원에 225만명 고용 창출이란다. 진중권은 트위터에 계산해 보니 국민 1인당 천만원이니 G20 끝난 다음에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자고 글을 올렸다.
스포츠서울스포츠서울닷컴도 터무니없다고 깠다. 꼴랑 이틀 한 것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압도적으로 제친다는 저 수익이 어떻게 나오는 거냐며...
2010년 12월 21일 PD수첩의 취재결과 '''450조 경제효과라는게 이 G20 정상회의로 제2의 세계대공황을 막았고 그 때문에 실업율이 10% 미만이 됐기 때문'''이란다.
또한 감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고 감을 철사줄로 매달아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3]
그리고 서울시는 줄리아 길러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의 캐리커처 인형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입히는 병크를 터트렸다. 링크[4] 이것만으로도 개망신인데, 고작 변명이라고 한 말이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같은 유럽권이라 생각해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했다"'''라서 전세계에 개무식 인증을 했다. 결국 대판 까이고 나서야 급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인형옷을 회의 참석 때 입고 온 서구식 검정 정장으로 대체했다.
여담이지만 슈팅게임 갤러리출신의 명작 슈팅게임인 소괴기의 스토리는 G20을 북한의 기습에서 지켜내기 위해 선제공격을 가한다는 스토리이다. '''그리고 이 회의에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를 줄 기회는…연평도 포격 사태 때문에 완벽하게 묻혀버렸다….'''

3. 그외




G20 국제 회의 도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질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리고 오바마는 특히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하라고 기회를 주었지만 그 어떤 한국 기자도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결국 질문을 한 기자는 한국 기자가 아닌 중국 기자 루이청강으로 오바마는 그 중국 기자의 질문에 답한 후 한마디를 했는데 한국 기자들에게 실망했다는 내용이다. 그야말로 나라망신이다.
G20 정상회담이 유난히 욕을 먹은 것은, 회담 그 자체라기보담은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는데 정부가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친 탓이 크다. 심심하면 TV 광고 내보내는 건 그렇다 쳐도, 현수막 등의 설치가 불법인 곳에까지 홍보용 현수막을 잔득 걸어놓는가 하면, 경찰공무원들이 G20 홍보용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메고 근무하도록 했으며, 위에서 언급한 과도한 조치들까지 더해 그야말로 욕을 알아서 번 것이다. 이러한 과잉홍보의 피드백 탓인지, 이듬해 열린 핵안보정상회담은 간단한 TV 광고만 약간 하고 크게 홍보를 하지 않고 치렀다.
현대자동차는 행사 당시 정상들을 태웠던 에쿠스 리무진 3대를 경매에 부쳐 판 뒤, 수익금 전액을 UNICEF기부했다.# 이 리무진들은 의전차량으로 사용됐음을 기념하기 위해 아날로그 시계, 차량용 매트, 실내슬리퍼, 키홀더 등 실내와 외관에 G20 정상회의 스페셜 로고를 새겨 넣어 특별히 제작되어 양산형(?)보다 소장가치가 높다.

[1] 청사초롱을 도안화했다.[2] 물론 미군의 전투식량은 엄연히 법으로 위험소지가 있다고 하는 물건이고, 이 외에도 잘못된 점이 있는 사람들이 잡혔으니 이 점에 대해선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잘못은 잘못이니까.[3] 사실 사소한 것도 타국 국가원수에 해가 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4] 여담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스트리아 태생인데, 당시 세계 지리에 어두웠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주댁'이라고 불렀고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을 보고 '사위 나라 도와주러 왔는갑네' 했다고 한다(정작 진짜 장인 나라독일과 함께 승전 연합국에 의해 점령, 관리되고 있어서 파병하지 못했다). 60여 년 전과는 정반대로 착각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