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축구(남자)/B조
1. 개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B조의 결과 및 내용을 소개하는 문서.
- 전력을 고려할 때 가봉의 조 최하위가 유력하며 멕시코, 대한민국, 스위스가 3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툭출난 강팀은 없는 조이지만, 전력이 엇비슷한 3팀이 물고 물리게 될 가능성이 큰 조이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이 대회의 진정한 죽음의 조라고 부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홍명보 감독 또한 "최악의 조 편성"이라고 평했다. 조금만 삐끗하면 나가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조라고 할 수 있다.
2. 제 1경기: 멕시코 VS 대한민국
- 경기 전 예상
'''대한민국 : 호구 왔는가?'''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조우한 양 팀이다. 멕시코는 A매치 상대 전적에선 5승 2무 4패로 한국에 근소하게 우세이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은 한국을 단 1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올림픽 축구 전적은 2승 1무로 오히려 한국이 우세다. 특히 멕시코는 한국이 정부 수립 이전에 출전했던 1948 런던 올림픽 때도 3 : 5로 완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해 세계구급 비난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때문에 멕시코는 이번 만은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는 입장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특히 멕시코가 톱 시드 팀들 중 가장 중량감이 약한 팀이고 대회 전 평가전에서 이미 일본이 멕시코를 1 : 0으로 격파했던 팀이기 때문에 멕시코에 비기거나 질 경우 또 한술 더 떠서 일본이 스페인을 이겨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비교당하게 될 것이 뻔하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 경기 결과
그리하여 결국 한국은 멕시코와 0 : 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가 끝나자 홍명보 감독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왜냐하면 같은 날 일본이 스페인을 1 : 0으로 격침시키는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일본한테도 진 멕시코를 못 이겼다고 까인 것이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이 경기도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빌빌거렸던 그 멕시코가 이후 경기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며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한국만 멕시코에 패배하지 않은데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우리가 잘 했구나 하고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지독한 코리안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서 속이 쓰릴 듯하다. 이후 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어 금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정작 한국은 또 못 이겼기 때문이다. 언제쯤이면 올림픽 축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 지긋지긋한 코리안 징크스를 탈출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후 한국과 멕시코는 4년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또 조별리그에서 재회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한국이 1 : 0 승리를 거두어 올림픽 축구에서만큼은 멕시코의 천적임을 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3. 제 2경기: 가봉 VS 스위스
4. 제 3경기: 멕시코 VS 가봉
5. 제 4경기: 대한민국 VS 스위스
'''2006년 독일 월드컵 리벤지 매치'''
- 경기 전 예상
양 팀의 순수 전력은 한국이 우세하다. 물론 스위스가 유럽에서도 아주 핫바리 팀인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대표팀은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6년 전과 마찬가지로 심판 판정이다. 더구나 이 경기는 악명높은 FIFA 회장 제프 블라터 그 영감탱이가 직관한다고 한다. 주심이 과연 회장 눈치를 안 보고 제 소신껏, 양심껏 판정할 수 있을지가 심히 염려된다. 더군다나 블라터 할배는 '''스위스인'''이까지 하다.
- 경기 결과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마침내 후반 12분, 남태희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불과 3분 후, 스위스의 역습 상황에서 에메가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 와중에 박주영은 스위스 선수 미첼 모르가넬라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1] 이른바 '박주영 장풍 사건'이다. 그렇게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19분, 김보경이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의 2 : 1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4점으로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1골이 뒤져 2위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인 가봉에게 패하지만 않는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2경기 모두 골 결정력에서 심히 부족한 점을 드러냈기에 반드시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축구는 기본적으로 골을 넣어야 하는 스포츠이기에 수비만 잘 해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한편, 박주영과 마찰이 있었던 미첼 모르가넬라는 경기가 끝난 후 소셜 미디어에서 한국인들과 설전을 벌이다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마구 쏟아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스위스 선수단장이 모르가넬라를 즉각 퇴출, 귀국 조치에 처했고 또 한국 측에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주최국인 영국은 이번에도 대회 운영에서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또 대한민국과 북한을 혼동하는 사고를 저지른 것이다. 출처[*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북한 혼동 사례가 벌써 3번째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게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6. 제 5-1경기 : 스위스 VS 멕시코
7. 제 5-2경기 : 대한민국 VS 가봉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그나마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이 아니었다면 큰 일 날 뻔했다. 그 덕분에 단 2골만 넣고도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는 기본적으로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수비만 잘 해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냉정하게 말해서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선 멕시코가 시종일관 라인을 뒤로 물린 상태로 경기를 했고 3차전 가봉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때문에 수비가 크게 위협받을 일이 없었던 측면도 있다. 정말 한국의 수비가 탄탄한지는 토너먼트에서 좀 더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8강 진출엔 성공했지만 조 2위를 차지하게 된 탓에 편한 사다리를 걷어차버리고 가시밭길을 걷게 되었다. 8강전에서 영국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4강전 상대가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이다. 코칭 스태프가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여담으로 경기후 같이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과 오바메양이 사이좋게 인사하는 모습이 잡혔다. 둘이 AS모나코에서 뛸 동안은 오바메양이 박주영의 백업이었으나 훗날 오바메양이 아스날로 이적하는 등 둘의 입장이 완전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1] 몸싸움 중에 박주영이 살짝 모르가넬라의 오른발을 밟았는데 모르가넬라가 '''왼발을 붙잡고 그라운드를 오버스럽게 뒹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