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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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 경기며 16개국이 본선에 진출해 1라운드는 조별리그, 2라운드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2. 개최 도시
3. 진출 국가
- 브라질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진출 했으며 그 때문에 남미 지역 예선 티켓이 종전 3장에서 2장으로 줄었다.
- 아시아의 경우는 지난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모두 4강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 3.5장에서 3장으로 줄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플레이오프라는 기회를 얻지도 못하고 그대로 탈락했다.
- 북중미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멕시코와 지난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온두라스가 본선에 직행했고 3위 미국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콜롬비아에 2 : 3으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뉴질랜드가 예선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정선수 출장 시비에 휘말려 실격되는 바람에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피지가 뉴질랜드 대신 올라온 바누아투를 꺾고 본선에 첫 진출을 했다.
4. 조 편성
4.1. 시드 배정
포트 배정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과거 5회 올림픽 성적과 올림픽 대륙별 최종예선 성적을 반영한다. 괄호 안의 숫자는 2016년 4월 피파랭킹이다.
4.2. 조 편성 결과
(괄호 안은 16년 4월 피파랭킹)
우리나라와 같은 C조에 속한 멕시코는 전 대회 우승팀이자 지난 대회 같은 조였고,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팀이다. 다만 월드컵에서의 호성적과 분데스리가의 위용에는 맞지 않게, 지난 4번의 올림픽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도 뽑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벤더 형제, 닐스 페테르센을 뽑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이라는 것만으로도 방심하긴 힘들 것이다. 조 최약체로 예상되는 피지를 상대로 8:0 점수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제 다음 경기에[1] 따라 8강 진출이 결정될 것이다. 조 1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D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2]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아르헨티나가 아닌 포르투갈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시아 최초의 톱시드 선정의 쾌거를 올린 일본은 그다지 조편성이 좋지 못하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유럽 예선 1위의 스웨덴에, 올림픽 축구에서 유달리 강한 나이지리아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차라리 톱시드 못딴 한국이 조 편성 더 수월하다는 부러운 반응을 보이는 중. 다만 이 조도 의외로 올림픽 본선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팀은 없다. 콜롬비아와 스웨덴은 4번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1996년 올림픽 축구에서 금메달을 땄던 나이지리아조차 2004 올림픽과 2012 올림픽에서는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와일드 카드로 혼다 케이스케나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를 후보로 꼽고 있다.[3]
5. 대한민국
6. 브라질
2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치욕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2경기 동안 득점조차 못하며 금메달은커녕 목메달도 못 걸 뻔하다가 덴마크전에서 활약하면서 금메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브라질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3연속 4강에 진출해서 2008년에는 동메달, 2012년에는 은메달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둘 다 그 대회 우승팀에게 덜미를 잡혔다.[4]
그 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5:4로 승리하면서 미네이랑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금메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7. 경기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A조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B조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C조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D조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결선 토너먼트
8. 결과
9. 기타
- 경기가 열리는 곳 중에 가장 골 때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기피하고 싶은 경기장인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이 있다. B조 조별리그에 배정되어 있어서 이 조에 걸리는 순간 어떤 팀이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B조에는 아시아 챔피언 일본,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 유럽 챔피언 스웨덴, 남미예선 준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콜롬비아가 묶이면서 완전히 죽음의 조가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망했어요.
- 그리고 브라질은 지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의 안좋은 추억을 의식했는지, 미네이랑을 브라질의 경기 일정과 전혀 관계없는 C조 경기와 C조와 D조 진출 국가간의 경기와 동메달 결정전에 배정했다.
- 브라질은 이번 금메달을 위해 네이마르를 와일드카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6월에 열릴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인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시킬 생각이라 브라질 축구협회와 FC 바르셀로나간의 신경전이 심해질 전망이다. 다만 리오넬 메시의 선례가 있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그나마 현실적으로는 높아보이는 상황이다.[6] 결국 네이마르는 코파 센타나리오에 참가하지 않았고 브라질은 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며 이젠 올림픽 금메달 하나만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됐다.
- 2014 월드컵 4강전 참패, 2015년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등 잇달아 흑역사를 쓰고 있는 개최국 브라질로서는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이번 리우 올림픽 축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간절할 듯하다. 브라질이 원하는 대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오랜 염원을 이룰지, 아니면 또다시 흑역사를 갱신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첫경기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그다지 좋지 못한 시작을 했다. 거기다 2번째 경기인 이라크전도 무재배를 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도 3번째 경기인 덴마크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가까스로 조 1위 8강행에 성공했다.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2:0으로 꺾고, 4강에서는 온두라스를 6:0으로 학살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독일과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브라질의 올림픽 축구 역사상 첫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 한편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비행기 티켓을 못 구해서(...) 1차전 일본전에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다. 다행히 델타 항공에서 사정을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띄워줘서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도착. 하지만 현지적응은 커녕 휴식도 없이 바로 호텔에 짐만 풀고 경기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입장에선 매우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을 듯했지만... 그러고도 일본을 5-4로 이겼고, 나중에는 3.4위전까지 진출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 독일 감독이 다름아닌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사건[7] 인 히혼의 수치의 주범인 호르스트 흐루베슈다! 참고로 당시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도 가담했었다.
-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게 패했는데 이로서 아르헨티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패한 이래 20년 만에 본선에서 패했다. 2000년과 2012년에서는 지역예선 탈락했다고는 해도 올림픽 남미 지역예선이 살벌함이 극에 달하는 데다가[8] 2004년 이후 아르헨티나는 지역예선만 통과하면 우승할 정도의 거물이었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감독이 훌리오 올라르티코에체아인데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 세르히오 바티스타와 같이 아르헨티나 팀의 최후방 수비수로 활약했다. 마라도나도 그렇고 아르헨티나는 1986년 월드컵 우승멤버가 감독이 되면 이상하게 팀을 망친다.
- 신태용호의 올림픽 대표팀 단원들은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개막식 전날 리우에서 약 1500km 떨어진 사우바도르에서 예선 경기를 치뤄야 했기 때문이다.
- 최근 우승경험국 두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4년, 2008년의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같은 승점의 온두라스에게 1골이 부족해 골득실차로 떨어졌고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 역시 한국과 독일이 탈탈 털어버린 피지를 상대로 고작 5골(...) 밖에 못 뽑은 데다가 피지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는 등 대 굴욕을 당하고 한국과의 맞대결마저 패하며 승점이 모자라 떨어졌다. 2승 1무의 한국, 1승 2무의 독일에 비해 1승 1무 1패의 멕시코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브라질과 나이지리아는 아주 재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 브라질: 2008년 동메달 → 2012년 은메달 → 2016년 금메달
- 나이지리아: 1996년 금메달 → 2008년 은메달 → 2016년 동메달
브라질은 가면 갈수록 메달의 급이 높아진 반면 나이지리아는 가면 갈수록 메달의 급이 낮아졌다.
[1] 다음 경기는 멕시코전이다.[2]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은 청소년, 올림픽 대표팀의 실력이 성인 대표팀의 명성과 비교하여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반면 아르헨티나는 청소년, 올림픽 대표팀도 성인 대표팀의 명성에 걸맞는 이름값을 한다. 게다가 대한민국 대표팀은 청소년, 올림픽, 성인 불문하고 남미 팀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 때문에 비록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해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되면... 그냥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조1위는 커녕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한국팬들은 안도했다.[3] 최종적으로는 수비수인 후지하루 히로키, 시오타니 츠카사와 공격수인 고로키 신조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4] 참고로 2008년 우승 국가인 아르헨티나 팀은 전승 우승, 2012년 우승 국가인 멕시코 팀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5] 승부차기 승리 및 패배는 무승부로 처리한다.[6] 바르셀로나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리오넬 메시의 차출을 반대했다. 그러나 메시 본인의 출전 의지가 컸고 과르디올라가 구단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간의 다툼을 중재하면서 출전하게 되었고, 덕분에 금메달을 따오면서 바르샤는 본의 아니게 큰 이익을 봤다.[7] 승부조작. 이 사건으로 인해 모든 축구 국제대회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동시에 치러지는 걸로 개정된 계기가 된 큰 사건이었다.[8] 그 쟁쟁한 팀들 중에 2팀 밖에 못 올라온다. 일례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싹쓸이하던 2004년 이후부터 남미가 4강에 못 간건 2012년의 우루과이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