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IFA U-17 월드컵 칠레/대한민국 대표팀

 


1. 개요
2. 선수 명단
3. 조별리그
3.1. 브라질 (2015/10/18, 코킴보 시립경기장): 승리
3.2. 기니 (2015/10/21, 라세레나 라 포르타다 경기장): 승리
3.3. 잉글랜드 (2015/10/24, 코킴보 프란치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 무승부
4. 16강전
4.1. 벨기에 (2015/10/29, 라 포르타다 경기장): 패배
5. 총평


1. 개요


2014년 9월에 태국에서 열린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승우의 대활약으로 8강전에서 일본을 탈락시키며, 4강 진출에 성공해 2015년 칠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4강전에서 시리아를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북한에게 1-2로 역전패당하며 우승은 실패. 북한 선수들이 이승우를 집중 봉쇄하고, 다른 선수들도 거친 태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기에 2015년 월드컵에서 이런 것을 대비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은 어려울 듯 싶다. 1년 뒤 만날 상대들이 이번 결승전 경기를 보고 연구할 게 뻔하니.
2015년 8월에 가진 조추첨에서 2015년 칠레 대회 조편성에서는 잉글랜드, 기니, 브라질과 한 조가 되었다. 브라질에게는 역대성적 1무 4패로 밀린 상황이며 2014년 8월에 가진 '코파 멕시코 대회' 경기에선 0-3으로 참패했으며, 2015년 9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 3번 우승으로 나이지리아(4회 우승) 다음으로 2번째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다만 세계대회 본선에서는 2007년부터 24개로 참가국이 늘며 17세 월드컵으로 이름이 바뀐 뒤로 브라질은 2011년 대회 4강(4위)를 차지한 게 가장 잘할 정도로 예전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1995~1999년 대회까지 3회 연속,2003-05년까지 2회 연속, 이렇게 모두 5번 결승에 올라 3번 우승하던 브라질을 생각하면 부진한 셈.
참고로 2007년 한국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에게 0-1로 지고 16강전에서 가나에게 0-1로 졌으며,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는 브라질은 멕시코와 스위스에게 0-1로 지고 일본을 3-2로 겨우 이기며 조 3위, 3위 간 순위 산정에서아랍에미리트(1승 2패)에게 골득실 1점차로 밀려 토너먼트에 탈락(종합 순위 공동 17위)하는 수모를 당했던 바 있다. 뭐 이걸로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심기일전, 다음 멕시코 대회 4위, 201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5위를 거둬들였긴 했다.

그렇다고 브라질은 이빨 빠진 사자처럼 우습게 볼 건 아니다. 예선인 2015년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U-17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는데 브라질은 1985년부터 2015년까지 15번 치룬 이 남미축구연맹 U-17 챔피언십에서 무려 11번을 우승하며 2번째 우승기록을 가진 아르헨티나(3번)와 1번씩 우승한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압도한다. 2000년대 와서도 6번 우승하며 2번 우승한 아르헨티나를 제쳤고 이번 대회 예선전인 2015년 남아메리카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우승한 만큼, 여전히 우승후보 강호다.
그나마 잉글랜드기니랑 할만하다는 분석이다. 2014년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몬 디알 풋볼 몽테규 대회'(U-16)에서 잉글랜드와 경기를 했었는데, 이승우가 골을 넣으며 1-1로 비겼었다. 잉글랜드는 클럽 리그가 발전되어서인지 유소년 대표팀 경기에는 큰 신경을 안쓰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이 대회 예선인 유러피언 U-17에서 자주 탈락했다. 그나마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2007년 한국대회와 2011년 멕시코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던 게 최고 성적. 2007년 대회 조예선에서는 잉글랜드는 북한, 뉴질랜드,브라질과 만나 브라질을 1-0으로 이기고 뉴질랜드전 5-0, 북한전 1-1 무승부로,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니는 1985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 뒤로 30년 동안 별다른 성적이 없다. 1995년 아프리카 U-17대회 3위로 1995년 에콰도르 대회에 참가(1승 2패 조예선 탈락)한 이후 20년만에 아프리카 U-17 대회 3위를 거둬 이 대회에 나오게 되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으로 주목을 받았던 장결희는 대회 개막 직전에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어, 칠레 현지에서 혼자서 귀국했다. 대체 선수는 차오연.

2. 선수 명단


번호
이름
영문 이름
포지션
소속팀
생년월일
1
안준수
AHN Joonsoo
GK
경기 의정부FC(U-18)
1998.01.28
2
박명수
PARK Myeongsu
DF
인천 대건고
1998.01.11
3
박대원
PARK Daewon
DF
경기 매탄고
1998.02.25
4
이상민
LEE Sangmin
DF
울산 현대고
1998.01.01
5
최재영
CHOI Jae Young
DF
경북 포항제철고
1998.03.18
6
장재원
JANG Jaewon
MF
울산 현대고
1998.04.21
7
박상혁
PARK Sanghyeok
MF
경기 매탄고
1998.04.20
8
이상헌
LEE Sangheon
FW
울산 현대고
1998.02.26
9
유주안
YOU Juan
FW
경기 매탄고
1998.10.01
10
이승우
LEE Seungwoo
FW
FC 바르셀로나
1998.01.06
11
차오연
CHA Ohyeon
MF
서울 오산고
1998.04.15
12
황태현
HWANG Taehyeon
DF
전남 광양제철고
1999.01.29
13
유승민
YU Seungmin
MF
전북 전주 영생고
1998.09.24
14
김진야
KIM Jinya
MF
인천대건고
1998.06.30
15
김승우
KIM Seung Woo
DF
서울 보인고
1998.03.25
16
윤종규
YOON Jonggyu
DF
경기 신갈고
1998.03.20
17
김정민
KIM Jungmin
MF
광주 금호고
1999.11.13
18
이준서
LEE Joonseo
GK
서울 오산고
1998.03.07
19
이승모
LEE Seungmo
DF
경북 포항제철고
1998.03.30
20
오세훈
OH Sehun
FW
울산 현대고
1999.01.15
21
이주현
LEE Juhyun
GK
경기 통진고
1998.12.06
감독 : 최진철

3. 조별리그



3.1. 브라질 (2015/10/18, 코킴보 시립경기장): 승리


국가
브라질
'''대한민국'''
점수
0
1
득점
-
장재원(78')
방송사
캐스터
해설
MBC
김정근
서형욱, 안정환
MBC Sports+(녹화)
신승대
이주헌
KBS N Sports(녹화)
김동민
한준희
SBS Sports(녹화)
이재형
장지현

그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10월 18일, 첫 조예선 경기에서 한국은 장재원의 득점으로 조 1차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브라질을 1-0으로 이겼다!''' 이는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세계 대회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이긴 쾌거.[1] 불과 한달 전에 국내에서 열린 친선대회인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브라질에게 경기력에서 현저하게 밀리며 0-2로 져서[2] 아무래도 우승후보 브라질은 포기하고, 기니잉글랜드를 잡아야겠다고 하던 예상을 뒤엎은 셈이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가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같은 날 벌어진 경기에서 1-1로 비긴 잉글랜드와 기니에 승점에서 일단 앞서게 되었다.

3.2. 기니 (2015/10/21, 라세레나 라 포르타다 경기장): 승리


국가
대한민국
기니
점수
1
0
득점
오세훈 (90'+2)
-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배성재
박문성
KBS N Sports(녹화)
김동민
한준희
MBC Sports+(녹화)
신승대
이관우

[image]



전반에 계속 밀리던 한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다 오세훈이 종료 직전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승을 거두고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재 조별 라운드 순위는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제끼고 1위.''' 단순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훌륭한 것이, 저 국가들을 상대로 현재까지 2경기 '''무실점'''이다.
굳이 경우의 수를 적자면 다음과 같다.
* 한국이 잉글랜드에 이기거나 비길경우 → 조 1위
* 한국이 잉글랜드에 질 경우
** 브라질이 기니에게 패하거나 비기면 → 조 1위
** 브라질이 기니에게 1점차로 이길 경우 → 잉글랜드에 1점차로 질 경우에만 조 1위, 아닐 경우 조 2위
** 브라질이 기니에게 2점차 이상 이길 경우 → 조 2위
경우의 수가 참으로 심플하기 그지 없다.

3.3. 잉글랜드 (2015/10/24, 코킴보 프란치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 무승부


국가
대한민국
잉글랜드
점수
0
0
득점
-
-
방송사
캐스터
해설
KBS2
최승돈
한준희
SBS Sports(녹화)
이재형
윤종석

이 경기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2점차 이상 패배를 하지 않는 이상 1위도 확정 될 수 있다. 여기서 1위를 거두게 된다면 A,C,D조 3위 중 한 팀과 붙게 되므로 2위로 올라가는 것보단 수월할 듯. 다만 A, C, D조의 3위 다툼이 혼전 상황이다.
결국 0-0으로 끝나면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만약 한국이 2위로 떨어진다면 F조 2위가 유력한 파라과이와 만나게 되었었다.

한편, 마지막 상대인 잉글랜드는 승점 2점으로 끝났으며 승점 4점을 얻은 네 팀인 칠레, 호주, 벨기에, 북한으로 정해지면서 잉글랜드는 결국 광탈했다(...).

4. 16강전


한국은 조 1위를 결정지으면서 A, C, D조 3위 국가 중 하나와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기니전을 치뤘던 라 포르타다 경기장에서 재개해 이동의 부담도 줄게되었고, C,D조 3위와의 경기가 확정된다면 일정에서의 우위까지 가져가게 된다.
A조는 크로아티아, 미국, 칠레 모두 3위 가능성이 있으나 크로아티아(승점2)가 조 1위이며 우승후보인 나이지리아와 맞붙는 관계로 승리는 어려워 보였으나 크로아티아가 느닷없이 나이지리아를 덜컥 잡아버리면 미국vs칠레전의 승자가 16강에 가게 된다.결국 크로아티아가 니콜라 모르의 활약으로 나이지리아를 2-1로 신승을 거두고,칠레가 미국을 4-1로 꺾어 칠레가 16강에 진출하였다.
C조에서는 독일과 멕시코의 조 1, 2위가 거의 확정된 상황으로 3위 다툼을 두고 호주(승점1)와 아르헨티나(승점0)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아무리 아르헨티나가 몰락했기로서니 호주에게 패할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아르헨티나가 패하며 3전패 광탈하고 호주가 조 3위를 차지했다.
D조에서는 온두라스가 전패로 탈락을 일찌감치 확정짓고, 1승 1무 상태이던 말리와 벨기에가 1,2위 경합을 벌였으나 마지막 3차전에서 1승 1패이던 에콰도르에게 벨기에가 0-2로 패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4.1. 벨기에 (2015/10/29, 라 포르타다 경기장): 패배


국가
대한민국
벨기에
점수
0
2
득점
-
반 캄프(10'),베레트(67')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배성재
박문성
KBS2
이광용
한준희, 장결희[3]

벨기에는 2007년 한국 대회에 처음 나와 1승 2패(튀니지 2-4패, 타지키스탄 1-0승,미국 0-2패)를 거뒀는데 3전 전승을 거둔 튀니지 빼고 미국과 타지키스탄이 같은 1승 2패였으나 골득실로 밀려 4위 꼴지로 탈락(3위 타지키스탄이 16강 진출)했었다. 역대 성적을 보면 별로 우려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를 일이었는데 결국...
전반 11분 요른 반 캄프에게 선취골,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고전했다.후반 24분 오세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만회골 찬스를 얻고 벨기에 수비수 로랑 르무앙이 이 반칙으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골대 오른쪽으로 낮게 슛을 날렸지만 벨기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경기는 졌다. 역대 최고성적 8강을 넘겠다고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힌 이승우는 패배에 주저앉고 슬퍼했다.
씁쓸하게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처럼 1명이 퇴장당한 벨기에에게 진 결과가 되풀이 되었다. 물론 1년전과 분위기는 정반대였고 성적도 전혀 딴판이었지만.
참고로 이 대회에 2번째 진출한 벨기에는 4강까지 올라갔다. 2007년 한국 대회에서 조예선 탈락하던 거랑 다르게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다.

5. 총평


피파 주관대회 사상 첫 2연승으로 1라운드 통과했지만 브라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것치고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16강이라는 성적이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다.

[1]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은 1999년 3월 28일, 잠실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2] 불과 한달 전 경기라, 브라질 팀의 선발 선수도 9명이 수원컵과 동일했다.[3]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일일 해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