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야

 


'''FC 서울 No.17'''
'''김진야'''
'''(金眞冶 / Kim Jin-Ya)'''
<colbgcolor=#b5191a><colcolor=#fff> '''출생'''
1998년 6월 30일 (25세)
[image] 인천광역시 연수구
'''국적'''
[image] 대한민국
'''포지션'''
(좌우)윙어, 레프트백, 라이트백
'''신체'''
177cm, 체중 68kg
'''소속 클럽'''
인천 유나이티드 (2017~2019)
FC 서울 (2020~)
'''등번호'''
인천 유나이티드 - 13번
FC 서울 - 17번
'''국가대표'''
12경기 1골(대한민국 U-17/2015)
8경기 1골(대한민국 U-20/2016~2017)
14경기 1골(대한민국 U-23/2017~)
'''주발'''
오른발(양발)
'''학력'''
인천남동초등학교 (졸업)
광성중학교 (졸업)
인천대건고등학교 (졸업)
'''종교'''
개신교[1]
'''병역'''
병역특례[2]
'''별명'''
호나우진야, 스피드 레이서,
1. 개요
2. 경력
2.1. 유소년 시절
2.2.1. 2017년 : 1년만에 진가를 드러낸 최고의 유망주
2.2.2. 2018년 : 반쪽짜리 풀백
2.2.3. 2019년 : 3년차의 부진
3. 국가대표 경력
4. 플레이 스타일
5. 여담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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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C 서울 소속의 축구선수. 포지션은 윙어, 풀백이다. 인천 유스 출신 중에서는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선수.

2. 경력



2.1. 유소년 시절


[image]
인천대건고등학교 재학 시절.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에서 성장해 온 선수로,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그 이름을 알린 선수였다. 6세부터 10세까지 인천의 축구 클럽인 리틀 플라잉스 FC 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4학년 때 남동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후 인천의 산하 유스 팀인 광성중학교로 진학하여 활약을 이어나갔고, 인천대건고등학교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며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는 등 그 명성은 유명했다.
김진야는 대건고의 황금기가 시작된 2015년, 2016년에 인천 측면을 담당하는 핵심 선수였다. 어릴 때부터 함께 축구를 한 김보섭 등 동료들과 호흡이 절정이었기에 특히 그의 기량이 빛을 발했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 역할을 맡기도 하는 등 킥력도 인정받았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2.2.1. 2017년 : 1년만에 진가를 드러낸 최고의 유망주


2017년을 앞두고 인천의 우선 지명을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동기인 김보섭, 명성준과 함께 프로에 직행했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충만한 재능을 드러냈던 선수였던만큼, 인천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선수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후 인터뷰에서 송시우를 롤 모델로 삼고 있음을 밝히며, 송시우가 첫 시즌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 10개보다 하나 더 많은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고졸 신인치고는 비교적 앞자리의 등번호를 받은데다가 프로에 데뷔한 시기도 빨랐고, 심지어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까지 얻기도 했다. 6월 중순부터는 조커로 자리잡아 후반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가끔 아쉬운 판단이 나오기도 하지만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를 보여주고 활발한 수비 가담도 하는 등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7월 1일 광주 FC와의 경기에서는 문선민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예리한 크로스를 날리며 대건고등학교 선배인 김용환의 결승골을 도왔고, 본인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
9월 17일 FC 서울을 상대로 프로 통산 두 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고, 왕성한 활동량과 압도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괴롭혔으나 완벽한 찬스에서 헛발질을 하여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점차 자신의 플레이를 프로에서도 보여주고 있어서 높은 기대를 받는 선수.
리그 37R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인천은 고르단 부노자, 웨슬리 아우베스가 둘 다 퇴장을 당하면서 팀이 위기에 봉착했는데, 김진야는 그런 상황에서 '''혼자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중원과 수비 사이로 돌파해서 페널티 박스에 진입하기도 했고, 두 선수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자신이 인천의 희망임을 인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로 처음 맞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른 적응을 보여준 시즌으로, 자신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경기장에서 입증했다.

2.2.2. 2018년 : 반쪽짜리 풀백


U-23세 쿼터를 충족시킬 선수로 선택되어 개막전에서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활동량을 기반으로 상대 측면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고생시켰다. 다만 김동석이 경기장에서 사라지면서 패스를 많이 받지 못했고, 공격 상황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기형은 뜬금없이 김동석도, 콰베나 아피아-쿠비도 아닌 김진야를 전반 종료 후 교체하면서 역시나 욕을 먹었다.
이후 기회를 종종 받기는 했지만 뜬금없이 명단 제외가 되기도 하고, 교체 자원으로 짧은 시간을 부여받기도 하고, 풀백으로 나왔을 때는 물론 김진야도 실책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문제도 심했는데 정작 김진야를 45분만에 교체시키는 등 이기형의 김진야 기용 방식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다. 그러다가 포항전에서 풀백 출장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여 활동량과 스피드를 활용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서 그 다음 제주전에 교체로 투입되었고, 아길라르가 쏜 슛이 상대에 맞고 본인에게 떨어진 공을 그대로 차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그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다만 인천은 1 : 2로 패배해서 빛이 바랬다.
욘 안데르센 체제에서 주전 윙어로 낙점되어 경기를 소화하다가, 남준재를 선발에 포함시키기 시작하면서 우측 풀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시안게임에 수비수로 뽑혔기 때문에 경험을 더 주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비수로 갖춰야 할 능력이 부족하고, 아쉬운 판단이 나오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이야 원래가 윙어이니 괜찮지만, 공수전환 속도가 부족하다. 일대일로 상대를 막는 건 생각보다 괜찮지만 뒷공간을 자주 내주고 크로스를 많이 허용하는 점이 아쉽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이후 첫 경기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홈 경기에 좌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수비수로 뛴 것이 도움이 됐는지 이전보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부노자, 임은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무실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 면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돌파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며, 후반에 교체 투입된 쿠비와 2대 1 패스를 하면서 수비를 허물고 단독 찬스를 얻었으나 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되었다. 김동민이 기복이 심한 편이라 김진야가 당분간 정동윤과 함께 측면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풀백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전처럼 풀백에는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다. 뒷공간을 너무 노출해서 부노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다가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 지속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지션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드리블 돌파 부분은 확실히 좋지만, 왼발을 잘 못 쓰니 유의미한 공격 전개가 부족하고 공격적인 침투는 잘 하면서 정작 풀백의 본업인 수비에서는 부족함을 보이는 상황. 팬들은 차라리 김동민을 쓰고 김진야를 윙으로 쓰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감독은 굳이 라인업을 바꿀 필요를 못 느끼는 듯하다.
풀백 기용이 선수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점은 32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특히 잘 드러났다. 시종일관 위협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긴장시키고 같은 측면의 문선민과 호흡을 맞추거나 단독 돌파로 측면을 부수는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동시에 수비 복귀가 늦고 일대일 돌파 상황을 맞으면 거의 뚫리는 등 수비력은 여전히 프로 레벨에서 아쉽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쯤 되면 풀백 기용이 선수의 재능 낭비로 여겨지는 상황. 그럼에도 남준재의 복귀를 감안했을 때 김진야가 윙으로 다시 올라갈 일은 시즌 내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37R FC 서울 원정에서 풀백으로 뛴 경기 중에서는 최고라 부를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본인의 부족한 수비력은 김보섭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메우고, 대신 김보섭의 투박한 면모를 오버래핑으로 지원해서 채워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해온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을 경기 내내 펼쳤다. 막판에 억울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된 것은 흠이지만, 간만에 수비 안정화를 이룬 덕분에 인천이 승리를 거두어 개인의 시즌 마무리는 꽤 좋게 끝났다.

2.2.3. 2019년 : 3년차의 부진


이번에는 윙으로 돌아가나 했으나, 욘 안데르센이 인터뷰에서 김진야를 여전히 왼쪽 풀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인터뷰하면서 풀백으로 계속 뛸 전망이다. 팬들은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사실 인천이 윙어를 굉장히 많이 영입한 것을 볼 때 이미 예견된 일이기는 하였다. 그 자리에서 잘 성장한다면 엄청난 전력이 될 수 있겠지만, 수비와 안 어울리는 특성이 많은 선수라 우려는 끊기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예상대로 풀백으로 나왔는데 우려에 비해 수비적으로 꽤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반에는 공격 가담도 상당히 좋았으나 후반에는 오버래핑이 확 줄었던 게 아쉬운 대목. 그래도 점차 수비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2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플레이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는데, 수비 상황에서도 과거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으며 오버래핑이 이루어질 때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와 연계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었다. 아시안게임 때의 경험이 좋은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시작은 제법 괜찮았지만, 얼마 못 가 팀이 부진에 빠지면서 김진야도 다시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노출되기 시작했다. 5라운드에는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김대경이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는데, 공백기를 감안하면 무난한 모습을 보여 줘서 김진야 윙어 재기용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6라운드에서 바로 풀백 자리에 출전하면서 안데르센은 김진야를 딱히 올릴 생각이 없음을 다시 보여 주었다. 이 경기에서 수비는 괜찮았으나 전반 내내 오버래핑이 전무해서 안타까움을 샀는데, 후반전에 정훈성 투입 후 분위기가 변하자 장기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면서 후반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실 인천의 풀백이 워낙 문제인지라 김진야의 풀백 기용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선수를 죽이는 일이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허용준김보섭의 부진, 남준재의 부상이 겹치면서 김진야가 윙에서 안 뛰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결국 김진야를 풀백으로 쓰던 안데르센이 경질되고 이전부터 김진야의 윙 기용을 주장하던 임중용이 감독대행으로 올라왔다. 직후 FA컵 32강에서 남준재가 부상으로 빠지자 윙어로 투입되었고 번뜩이는 장면도 연출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소녀슛으로 날리고 말았다. 골 결정력 문제가 한두 번 제기된 문제는 아니라서 본인의 분발이 필요한 부분.
임중용 체제에서는 윙어로도 종종 나왔지만, 결국 다시 왼쪽 풀백으로 돌아갔다. 김동민의 폼이 불안한 점도 있고, 본인도 윙에서는 오히려 공격력이 살아니지 못하는 것이 원인. 이후로는 오버래핑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수비력은 아직 의문 부호가 남는다.
유상철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12라운드 대구 FC전에서는 같은 라인에 선 이준석의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한 편이라 우려가 있었고, 수비 시 종종 힘든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나름 잘 버텨 주었고, 후반전에 측면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 완벽한 크로스로 문창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 8경기 만의 득점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인천 내에서 U22 쿼터를 맡을 선수로는 제일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주전 풀백으로 나오고 있다. 수비력이 예전보다는 발전하기는 했으나, 종종 미스를 범하기도 하는데 크로스가 올라올 때 무심코 손을 들었다가 핸들링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3] 인천 풀백들 중 공격 기여도는 윙어 출신답게 가장 나은 편이지만, 세밀함 부족으로 인해 마무리 단계에서 공격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다. 그래도 침투 및 윙어와의 팀 플레이로 상대의 체력을 빼놓는 모습은 호평을 듣기에 충분하다.
공격적인 면에서 두드러지는 선수기는 하지만 계속 수비 면에서 공간을 내주는 바람에 점차 팬들에게도 좋은 평만은 듣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집중력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나오면서 더더욱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러다가 9월 1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김동민이 투입되면서 잠시 본인의 원 포지션인 우측 윙어로 이동했는데, 풀백 자리보다는 확연히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 경기에서 잠시 윙어로 뛰었다고 해서 다시 해당 위치로 돌아갈지는 미지수이지만, 유상철이 드디어 김진야를 윙어로도 실험할 의사를 보인 점은 다행.
유상철이 김동민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면서 서브로 밀려났는데, 윙어로 교체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윙어로 돌아가는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그리고 32라운드 강원 FC 원정에서 정말 오랜만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적인 움직임과 침투, 돌파는 좋았으나 윙어 김진야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족한 골 결정력이 또 드러났고,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긴 선발 윙어 복귀전이었다. 이어서 33라운드에는 우측 윙어로 나왔는데,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였으나 꾸준한 침투로 상대의 수비를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 윙어로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폼이 그다지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아예 공을 잡을 기회조차 줄어드는데다, 자신감이 줄어서인지 돌파 성공 횟수도 전보다 줄어든 상태. 그렇다고 해서 풀백으로 돌아가기에는 수비력 문제도 있고 기껏 정체성을 회복하려 하는 시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딜레마는 더 심해졌다. 뒤엉킨 포지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다려줄 필요가 있을 듯. 이런 부진한 경기력은 시즌 끝까지 이어졌고, 김진야의 팀 내 위상은 사실상 U22 쿼터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발로 쓸 뿐 크게 신임은 못 받는 위치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 매번 가장 일찍 교체되는 선수였으며, 최종전에서는 아예 41분에 명준재와 교체되기도 했다. 여러모로 안타깝고 힘겨웠던 시즌이었고, 선수 본인도 아쉬움이 남을 듯.
시즌이 종료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FC 서울로 이적한다는 단독 기사가 나왔고, 여러 루머와 정보통들이 확정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인천에서의 생활은 세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스 출신 선수를 사이가 안 좋은 구단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성토하는 팬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이적료도 꽤 많이 받았고 인천에서 정체된 기량을 보여주는 중이었기에 크게 불만은 없는 분위기. 선수 본인을 위해서라도 환경이 바뀔 필요는 어느 정도 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역시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선수와 주고받았다고 인정했다. 선수를 위해서도 좀 더 경쟁하고 도전해야하는 팀으로 보낼 필요가 있었고 구단도 자금과 더 확실한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2.3. FC 서울


단독 기사가 나온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오피셜이 나오지 않아 말들이 많았지만, 여러 축구 관련 방송에서 김진야의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되었다. 그리고 결국 2019년 12월 13일, 서울로 이적한다는 오피셜이 발표됐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23년까지라고 발표되었다.#
서울은 스리백을 중심으로 좌우 윙백에게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기 때문에 김진야의 장점이 좀 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고요한, 윤종규, 고광민, 이규로, 박민규까지 윙백이 갑자기 포화 상태가 되어 어떻게 정리할 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이규로를 대전 하나 시티즌, 박민규를 수원 FC로 보내 정리했다.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은 중앙에서 박스 투 박스로 뛸 수 있으며, 고광민은 좌우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오가면 된다. 윤종규와 김진야도 일단은 양쪽 윙백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김진야/고광민-고요한/윤종규의 더블 스쿼드로 큰 문제 없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최용수 감독이 3-5-2 대신 3-4-3이나 4백을 쓰면 훨씬 고루고루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니.
김진야는 원래 윙어, 혹은 윙포워드로 뛰며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돌파력이 가장 큰 무기였던 선수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좌측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윙어와 풀백을 오가다보니 두 포지션 모두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어쩌면 김진야의 서울행은 3-5-2 장인인 최용수에게서 윙백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지 모른다.

2.3.1. FC 서울/2020년


1라운드 강원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전에 측면 돌파 후 슛으로 팬들에게 인상을 주었으나, 그 이외에는 이렇다할 활약은 없었다.
5라운드 전북전에서 박주영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8라운드 울산전에서 롱패스를 환상적인 터닝 볼터치로 받아내었고, 이후 파울을 얻어내며 아크서클 앞에서 상대팀의 옐로카드까지 따냈다.당시 장면 인천에서의 모습과 같이 윙백보다는 윙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최용수 감독이 사퇴한 이후 김호영 대행체제에서는 포백 전술의 윙어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15라운드 강원전에서 교체 투입된 이후 빠른 측면 돌파 이후의 패스로 한승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25라운드 성남전에서 조영욱의 잔류를 확정짓는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팀이 역대급으로 망한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폼을 보여주며 한승규, 오스마르 등과 함께 올 시즌 서울에서 사람 노릇해낸 몇 안 되는 선수들 중 하나로 호평받고 있다.

3. 국가대표 경력



3.1. 연령별 대표팀


2015년 같은 대건고 소속인 박명수와 함께 최진철호의 일원으로 칠레에서 열렸던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는 개인기와 돌파의 나라 브라질 측면은 개인기와 돌파로 털어버리고 특유의 킬패스로 장재원의 선제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3.1.1.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철인'''
2018년 들어서는 김학범 감독에 의해 팀 동료 김정호와 함께 U-23 대표팀에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김정호는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지만, 김진야는 윙백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윙백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 선발되었다. 특히 좌우측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 김학범의 전술에 맞는 체력이 강인한 선수라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 같다. 다만 수비수로 나왔을 때 경기력이 썩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우려도 좀 있는데, 일단은 김문환과 좌우측을 각각 맡을 전망이다.
8월 15일 조별리그 1차전 경기인 바레인 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안에서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튀어 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며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공격이 주로 김문환이 선 우측으로 이루어져 공을 잡을 기회가 제한되기는 했으나, 활발하게 공수를 오가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경기를 무사히 치르면서 우려는 다소 불식시켰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적으로 강자로 분류되는 팀들이므로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8월 17일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김진야도 비판에 직면했는데, 그래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고 오버래핑 면에서 오른발잡이라는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여 상대적으로 비판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상황. 8월 20일 조별리그 3차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하게 됐는데, 팀 내에서는 김민재, 황의조 역시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김진야는 백업이 전무하여 풀타임을 뛰는 상황이라 결국 조별리그에서 가장 오래 출전한 한국 선수가 되었다. 키르기스스탄 전에도 말레이시아 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왼발 크로스가 전무하다는 점이 꼽혔다. 그러나 제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 혹사를 당하고 있는지라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평이나 이해 내지는 동정의 여론도 꽤 있다.
그리고 8월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서 공수양면을 김진야의 장점인 '''엄청난 체력량'''으로 커버했고, 최근 4경기 선발 경기에서 이란전에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다. 선제골 장면에서는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질좋은 패스를 넣어주면서, 이후 황인범의 도움으로 황의조가 득점을 기록하였다.
4경기를 연속으로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8강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우즈벡이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인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김진야도 고전했고 결국 역전패의 위기도 맞았지만 결국 황의조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전으로 돌입한 이후에도 그라운드에 남아서 계속 뛰어 독보적인 출장 시간을 기록하게 되었다.''' 대회 중간에 휴식 시간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철인이라는 칭호가 부족하지 않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좀비처럼 죽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연장전에 황의조가 얻은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다시 앞서나갔고, 김진야는 김정민과 교체되면서 간신히 몇 분의 휴식을 얻었다. 다만 연장으로 인해 20여분을 더 뛰었기에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수준의 휴식은 아니었다.
4강 베트남전에는 이진현을 활용하면서 김진야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으로 짐작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결국 김문환과 함께 '''또 선발로 출전했다.''' 강행군에도 아직 체력이 남았는지 이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었으며, 후반전에 다른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는 상황에서 루즈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팀의 기세 유지에 기여했다. 이시영이 투입되고 손흥민이 빠지면서 김문환이 좌측으로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문환-김진야가 수비와 공격 자리를 스위칭하면서 뛰기도 했다. 휴식을 결국 못 얻어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뛰었음에도 쥐 한번 나지 않고 경기력도 유지하는 괴물 체력을 과시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에도 '''또 선발 출전'''[4]해서 수비에서 공격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연장전까지 쉬지않고 뛰는 미친 체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종료 직전 근육경련을 보여 약간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와 함께 기복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어 향후가 기대된다.
대회 후 인터뷰에 따르면 전 경기를 다 뛰었는데 '''안 힘들면 거짓말'''이지만 금메달로 보상받았다고 말하며 피곤하지만 '''인천이 어렵기 때문에 팀을 위해 뛰어야 또 대표팀에 갈 수 있다'''며 여전히 쉴 생각은 없어보인다.
대회 종료 후, 폭스 스포츠에서 발표한 아시안게임 23세이하 베스트11에 왼쪽 윙백으로 선정되었다. 폭스 스포츠는 '후방에서 부터 한국팀의 에너지를 공급해주었고, 바레인전 대승에 기여했다' 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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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아시안게임 이후 김학범 감독이 면제를 받은 아시안게임 멤버들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여도 소집하지 않을 계획을 밝히면서 이후로는 연령별 대표에 뽑힐 일이 크게 없어보였다.[5] 그러나 위 서술과 달리 김학범 감독은 도쿄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며 병역면제 여부와 상관없이 소속팀들의 협조하에 구성가능한 최강의 팀을 만들겠다고 인터뷰했다. 이 때문에 2019년 8월에 발표된 김학범호의 명단에 송범근과 함께 아시안게임 멤버임에도 발탁되었다. 본래 김학범호는 FC 안양이선걸, 서울 이랜드서경주를 해당 세대의 주축 레프트백으로 기용하고 있었지만, 서경주가 부상으로 8월 명단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제주 유나이티드강윤성과 김진야를 뽑게 되었다. 해당 위치의 선수들이 흔하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금 김진야가 올림픽 팀의 주전 멤버로 올라설지도 모르는 상황. 그러나 소속팀에서 명확히 수비수로는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상황이라 김진야가 풀백으로 굳어지는 상황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3.1.2.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2020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된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조별리그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이후 강윤성과 번갈아 나오다가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본인의 장점인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공격 상황에서의 정교함과 수비 상황에서의 커버링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4. 플레이 스타일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 공격 자원이면서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 그리고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최대의 장점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스피드 레이서. 거기에 좌우 측면이 모두 가능하며 양발도 전부 쓸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범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승우와는 또 다른 스타일. 체력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체력 테스트를 할 때 항상 1위 내지는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백업이 없는 바람에 주 포지션이 아닌 레프트백 자리에서 전경기 풀타임 출전 하였다.[6]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히는 스피드로 인해 '치달형 선수'로 볼 수 있는데, 그런 선수들 중에서 상당히 특이한 템포로 드리블을 가져가는 편이라서 상대 수비수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센스도 갖추고 있고, 킥력도 고교 시절 세트피스를 가끔 담당했을 정도라서 다양한 무기를 지닌 선수이다. 체력도 입단 당시부터 팀 내 최상위권에 자리잡은 만큼 그 스피드와 파괴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라서 팀 입장에서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는 선수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순간의 미흡한 판단력이나 투박한 모습이 보이고, 피지컬 조건도 아쉽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는 피지컬도 본인의 노력을 통해 꾸준히 보완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다만, 수비력 자체는 아직 미흡해서 풀백으로는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서서 보여주는 일대일 마크는 생각보다 괜찮지만 언제 태클을 들어갈지를 정확히 잡지 못해 그 공백 사이에서 상대에게 돌파를 종종 허용한다. 공수전환이 느리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줘서 뒷공간을 많이 내주며, 때문에 2018 시즌에 고르단 부노자가 좌측 공간을 메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영리한 선수라 순간적으로 좋은 라인 컨트롤이나 위치 선정으로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해서 풀백으로 잘 성장할 여지는 있다만 윙어에 비해 본인의 재능을 많이 희생시킨다는 느낌이 있다.
허나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국대에서 수월하게 자리잡으려면 좌측 풀백에 적응하는 게 훨씬 빠른 길이다. 2021년까지도 벤투호 대표팀 레프트백은 이제 각각 29살과 31살이 되는 김진수 혹은 홍철을 제외하면 붙박이가 없어서 이곳에서 경쟁력을 발휘 한다면 성인 대표급 주전이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7]

5. 여담


  • 롤 모델로는 애슐리 영박지성을 꼽았다. 영은 자신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자신처럼 오른발잡이임에도 좌측 풀백 자리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라서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 대건고 졸업 사진을 잘 보면 교복 자켓에 써진 이름이 정우영이다.
  • 프로다운 인성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아시안게임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줬고, 그 외에도 그간 좋은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 FM 2019에서 꽤 좋은 수준의 랜덤 포텐인 -7.5 포텐[8] 을 받았다. 대건고 후배 정우영도 -7.5 포텐을 받았다.
  • 2018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 출전시간 1위를 기록했다.#
  • "차붐 이전의 진정한 축구 영웅... 1929년생 김진야를 찾아서" 라는 드립이 있다. #
  • 김진야의 아버지는 이강인의 아버지와 같은 조기축구회에서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 실제로 김진야와 마찬가지로 이강인 역시 어릴 때는 인천 유스팀에 있었고, 이 인연이 U-20 월드컵 종료 이후 이강인을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 초청할 때 큰 영향을 주었다.
  • 인천을 떠나면서 작별인사를 영상으로 남기고 갔는데, 무려 3분 50초나 인사를 진행했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떠났다. 사실 인천과 서울이 사이가 좋은 팀들은 아닌지라 팬들 중에서 김진야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인사에서 느껴지는 진정성 덕분에 다들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게 된 듯.

6. 둘러보기




[1] #[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3] 손을 올리는 습관이 예전부터 있어서 몇몇 팬들은 그 전부터 해당 동작에 우려를 표했고,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고 말았다.[4] 18일간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총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거의 모든 게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진정한 스태미나의 끝판왕.[5] 김진야는 98년생이고, 도쿄 올림픽 출전 제한 나이는 97년생부터.[6] 18일동안 7경기 총 682분, 경기당 98분을 소화하였다. 8강과 결승전에서의 연장전도 뛰었기때문에 경기당 출전시간이 100분에 육박하는 것이다.[7] 그에 반해 본래 김진야가 뛰었던 2선에는 손흥민은 말 할 것도 없고 황희찬, 이재성, 남태희, 권창훈, 나상호 등등이 이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에 김진야가 한단계 성장한다 하더라도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8] 전성기에 돌입할 때 최소 K리그 주전 혹은 빅리그 하위권팀 로테이션(120)~최대 빅리그 중상위권 팀 주전(150)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