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승강전

 



1. 개요
2. 출전 팀
2.1. Champions Korea 하위 팀
2.2. Challengers Korea 상위 팀
3. 라인별 예상
3.1. TOP
3.2. JGL
3.3. MID
3.4. ADC
3.5. SUP
4. 경기의 진행
4.1. 1일차
4.1.1. 1경기
4.1.1.1. 1세트
4.1.1.2. 2세트
4.1.1.3. 3세트
4.1.2. 2경기
4.1.2.1. 1세트
4.1.2.2. 2세트
4.1.3. 패자전
4.1.3.1. 1세트
4.1.3.2. 2세트
4.1.3.3. 3세트
4.2. 2일차 - 승자전
4.2.1. 1세트
4.2.2. 2세트
4.2.3. 3세트
4.2.4. 4세트
4.3. 3일차 - 최종전
4.3.1. 1세트
4.3.2. 2세트
4.3.3. 3세트
4.3.4. 4세트
4.3.5. 5세트
5. 승강전 총정리
5.1. Griffin - 승자전 승리
5.2. MVP - 최종전 승리
5.3. KONGDOO MONSTER - 최종전 패배
5.4. Ever8 Winners - 패자전 패배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승강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 시즌 승강전과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며, 롤챔스 9위인 MVP에게 첫 경기 상대 지명권이 있는 것도 동일하다. 4월 17일/19일/22일에 걸쳐 지난 시즌처럼 3일간 진행되며, OGN에서 중계를 맡는다.

2. 출전 팀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승강전 참가팀'''
[image]
[image]
[image]
[image]
MVP
KONGDOO MONSTER
Griffin
Ever8 Winners

2.1. Champions Korea 하위 팀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 명


득실
비고
'''9'''
'''MVP'''
6
12
-14

'''10'''
'''KONGDOO MONSTER'''
2
16
-23
'''2R 전패, 5시즌 연속 승강전'''
시즌 전 롤드컵 선발전과 케스파컵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보여줘서 팬들과 관계자들이 중위권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 이 팀의 강점은 나름의 유기적인 한타 능력과 봇 듀오의 그나마 괜찮은 기량 정도지만, 이 팀을 승강전까지 끌고 내려온 문제점인 과한 오브젝트 집착 및 불안한 상체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잔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자신들이 불리한 상태에서도 드래곤을 욕심 내다가 이니시 걸려 줄줄이 터져나가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고, 그 과정에서 애드와 비욘드의 기량 저하가 눈에 띄게 많이 드러났다. 거기에 위너스와의 작년 서머 상대전적은 0:4로 전패인 것도 찝찝한 요소. 분명 2라운드에서 이안-파일럿-맥스 3인방이 어느 정도 팀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 줘서 역대 승강전 진출 9위팀 중 최다승인 6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bbq처럼 운영이 젬병이어도 라인전이나 개인기가 강한 팀이 유리했던 게 승강전의 전통이기 때문에 이대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무려 5연속 승강전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역대 최다 횟수 겸 최다 연속 승강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승강전에 연속으로 온다는 이야기는 과거 CJ가 그랬듯 현지화 문제와 관련이 있는 거라 절대 좋은 기록이 아니고, 실제로 이번 승강전에 참여하는 4팀 중 콩두의 전력 총합은 에버와 꼴찌를 다툰다. 심지어 콩두는 챔스에서 내려왔을 때는 강등당하고 챌스에서 올라왔을 때는 승격하기 때문에, 그 대단한 기록대로라면 또 강등당할 차례이다. 이 팀의 승리 방식은 레이즈가 라이너들을 풀어주면 캐리력이 있는 딜러 라인이 딜을 어거지로 넣어서 승리했던 방식이었는데, 레이즈가 1R 후반부에 간파당하고 플레이메이킹을 못 하게 되자 팀이 와르르 와해되며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로치는 소울 Mk.2 라는 평가에서 조금은 벗어나나 싶었으나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 시크릿 역시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알리스타를 제외한 다른 픽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콩두를 더 불안감으로 몰고 있는 것은 운영의 부재. 유리한 경기는 이기지 못하고 질질 끌리다 결국 역전의 기틀을 닦은 적군이 역전해내는 쫄보근성을 보여주며 지고, 불리한 경기는 적군이 스노우볼을 우장창창 뭉쳐서 냅다 내던지면 그걸 쳐맞고 고꾸라지는 운0의 모습으로 해설진조차 침묵시킨 경기가 꽤 많다. 거기에 승강전으로 오는 챌린저스 팀들이 운영이 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 결국 콩두가 지금껏 보여준 것들로만 보았을 때 믿을 건 2년 반 동안의 승강전 경험과 천정희 코치의 픽밴뿐이고, 3년 연속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쓰지 않으려면 본인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종합해 보면 bbq나 진에어 때와 달리 개인 기량이 폭발적으로 강하지 못해 작년 스프링 승강전에 비해 상당히 암울한 게 챔피언스 출신 두 팀의 현주소이다. 작년의 진에어와 bbq는 운영이 젬병일 뿐 테디-눈꽃 봇 듀오나 크레이지-템트 콤비라는 믿을 구석이 있었고, 나머지 멤버들도 역캐리 폼은 아니었기에[1] 개인 기량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운영의 비중이 낮은 승강전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MVP도 콩두도 개인 기량이 강한 팀은 절대 아닌데다가 오히려 내부 누수가 승강전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되는 부분도 있기에 여러 모로 불안하다. 롤챔스 승강전에 진출한 롤챌스 팀 역사상 정규시즌 최저순위이자 최저승률을 기록한 EEW가 승강전에 올라온 것이 호재이기는 하지만, 지난 승강전 당시 향로 메타에 최적화된 콩두 몬스터가 가장 먼저 롤챔스로 올라갔던 전적을 감안하면 메타 적응도 특면에서 EEW가 가지는 강점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초부터 팬들이나 일부 관계자로부터 스멀스멀 나온 '''2팀 동반 승격 & 강등'''이 ESC Ever와 MVP 동반 승격 때처럼 일어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2.2. Challengers Korea 상위 팀


'''2018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 명


득실
비고
'''정규시즌 우승'''
'''Griffin'''
14
0
+26
'''시즌 전승, 1R 무실세트 전승'''
'''포스트시즌 우승'''
'''Ever8 Winners'''
5
9
-6
'''3시즌 연속 승강전'''
2018 스프링 시즌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자동적으로 승강전 진출권과 1위 자리가 확정되어 Griffin이 승강전 티켓 한 장을 일찌감치 확보했고,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은 2등팀부터 5등팀 사이에서 남은 승강전 진출권 1장을 결정짓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1경기에서 EEW가 담원을 이기고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배틀코믹스를 이기는 대이변이 생겨, 처음으로 롤챌스 정규시즌 승률 5할 이하이자 5위라는 최저순위의 팀이 챔피언스 승강전으로 올라오는 것이 확정되었다.
케스파컵에서 여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나서 챌린저스 최강팀으로 도약하는데에 성공했다. 정글러 타잔은 왜 아이디가 정글의 왕인 타잔인지 제대로 보여주면서 KDA가 15를 돌파했고, 바텀의 바이퍼는 챔피언스 팬들도 감탄할 실력을 내내 보여주었고, 리헨즈는 스베누와 BPZ에서 호평받던 모습을 진화시켜서 챌린저스 최강의 바텀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탑 라이너인 소드는 비록 너구리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소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잘 풀릴 때는 자체적인 캐리가 가능한 탑 라이너다. 해설진들이나 그리핀과 스크림을 하는 팀들 역시 그리핀의 승격 전망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2] 하지만 이 팀에도 불안 요소는 있는데, 우선 SKT나 킹존의 느낌이 나는 라이너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밴픽 성향이 있으며 미드인 래더가 CJ의 캔디마냥 정글 - 바텀에 묻혀서 이긴다는 평이 의외로 있고, 실제로 챌린저스 미드 라이너들 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거기에 기대주였던 쵸비는 오히려 경기에 나와서 의아한 장면을 보이며 그리핀이 최초로 세트를 패배하기도 했다. 거기에 정규시즌 1위로 바로 승강전에 왔기 때문에 공식 경기 경험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것도 좋지는 않은 신호. 하지만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챌린저스 팀임에도 불구하고 승강전에 참여하는 4팀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 많아서 승격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역대 챌린저스 출신의 팀들 중에서 최저 승률이자 최저 순위로 승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8.6 패치가 프로씬에 엄청난 변동을 불러 일으키긴 했지만, 지난 승강전 당시 향로 메타에서의 콩두가 그랬듯 거기에 적응하느냐 마느냐 또한 실력. 정규시즌을 3연패로 끝내고 서머 시즌을 바라보다가 남의 도움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왔지만, 그 적응력 덕분에 3강으로 불리던 담원과 배틀코믹스를 그리 어렵잖게 꺾어내고 당당히 승강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바로 탑솔러인 우페가 지난 위너스의 헬퍼처럼 라인전에서 간신히 버티기만 할 뿐인 무미무취 스타일이라는 건데, 지난 승강전과 다르게 나머지 3팀 모두 탑솔러가 에이스인 팀이 아닌데다 챔피언스 출신 두 팀의 탑솔러들이 우페 못지 않은 맹물들로 평가되고 있어 그렇게까지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그리고 최병철 코치의 시류를 잘 읽는 밴픽 전략도 EEW의 승격 전망을 밝게 비추는 호재.
이번 챌린저스 팀들은 운영보다는 라인전과 한타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그게 약점인 MVP와 콩두가 동반 강등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평가된다. ESC Ever와 MVP가 동반 승격한 이후로 1년 반만에 다시금 동반 승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니만큼, 두 팀 모두 죽기살기로 덤벼서 자신들의 승격과 챌린저스 리그의 위상 상승을 위해 달릴 것으로 보인다.

3. 라인별 예상



3.1. TOP


1라운드는 장인 픽이 아니면 로치, 소울과 비교될 정도로 부진했고 2라운드 때 반등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SKT전에서 보여준 갱플랭크의 경기력은 파일럿-맥스가 상대 봇 듀오 뱅-에포트를 완전히 박살내놓으며 벌어온 귀중한 가산을 안일한 솔킬과 의아한 다이브각을 내주며 전부 탕진하는 탑 역캐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소울 Mk.3, 로치 Mk.2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래도 로치보다 확실히 나은 점은 포텐이 충분한 동시에 변수 카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픽을 잘 찾고, 그것이 잘 통하면 기존의 약점이 모조리 사라지고 캐리를 할 정도의 능력은 있다는 점 정도. 또 상대가 던져줬을 때 차근차근 받아먹는 능력도 로치보다는 애드의 우위이다. 그리고 승강전이 시작하기 전에 솔랭 순위를 2위까지 올렸는데, 이 점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도 변수.
이번이 승강전 4번째 시즌인데 그 4번의 시즌 동안 단 1번도 본인이 우세였던 적이 없다시피 했다. 시즌을 돌아봐도 로치는 그냥 우리가 아는 무장점의 바닥권 탑솔러 로치여서, 큰 기대감이 없고 오히려 역 스노우볼의 시작이 아닐까 팬들이 우려하는 상황. 시즌 초에 잠시 4K설이 돌 때 레이즈와 엣지 버스를 잘 타고, 라인전에서 수동적 픽으로 솔킬 역관광 성공하는 장면이 좀 보이면서 로치가 최악의 탑솔러를 탈출했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솔킬 허용과 하드 스로잉이 조화를 이룬 2라운드 MVP전을 보면 전혀 아니다. 무엇보다 메카닉 약점을 가리면 장점이 어느 정도 있긴 있는 애드와 달리 로치는 정말로 메카닉이 폐급일 때는 메카닉 외 요소가 좋다고 포장이 되었으나 메카닉이 아주 약간 향상되고 보니 현실은 소울급의 무툴 탑솔러였을 뿐이었다. 다만 마지막 경기 SKT전 다시 한 번 분전하면서 시즌 전체를 평균내면 애드보다 라인전 손싸움부터 완전히 터져버린 적은 더 적다는 옹호론은 가능하다. 애드보다만 메카닉이 낫다는 게 롤챔스 레벨에서는 제대로 된 장점이라고 볼 수가 없지만, 너구리가 탈락한 시점에서 메카닉만 보면 챌린저스 탑솔러 아래로 보이는 애드에 비해 정석 챔프폭이나 버티기 능력 면에서의 우위를 기대할 수도 있다.
아마추어 때부터 이도류라는 아이디로 솔로랭크 내에서는 유명한 탑솔러였고, 그 힘은 그리핀이 승강전으로 떨어졌던 작년 스프링에서는 영고라인으로, 씨맥의 영입으로 팀이 뜨기 시작했던 작년 서머에서는 에이스로, 이제는 팀을 받쳐주며 캐리도 하는 모습으로 증명이 이미 어느 정도 되었다. 하지만 그리핀 자체가 정글이나 바텀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보이다 보니 약간 반반을 가려는 모습도 있는데, 탑에서 애드나 로치를 찍어누를 기량 자체는 이미 충분한 선수이고, 탑에서 반반을 가주는 것은 오히려 콩두나 MVP가 원하는 시나리오일 수 있으니, 승강전에서는 상대를 오히려 찍어 누를 가능성도 있다.
소드처럼 뛰어난 메카닉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량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성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애드, 로치처럼 라인전 진득하게 버티고 한타에서 제몫을 해내는 성향쪽에 가까운데, 실제 챌린저스 결승전에서도 개인 기량면에선 BtC의 소아르에게 완전 찍혀 눌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타 단계에서는 나름 1인분을 톡톡히 해냈다. 물론 이게 bbq나 진에어 같은 팀이 승강전에 왔다면 크레이지/소환에게 찢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상대는 애드/로치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우페 역시도 가능성이 괜찮은 상황.
사실상 메카닉으로 승부를 보는 그리핀의 소드를 제외하면 나머지팀의 탑 라이너들은 애매한 라인전 기량을 보여주고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나마 메타가 탑이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메타가 아니란 점은 상대적으로 약한 탑솔러를 지닌 MVP, 콩두, 위너스 입장에선 다행일지 모른다.

3.2. JGL


한때는 팀의 최고 캐리 라인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호평이었으나 18 스프링 시즌에선 탑 애드와 함께 팀의 극복 요소로 뽑힐 정도로 기복이 매우 심해졌다. 물론 니달리같은 챔피언으로 창을 귀신같이 잘 맞히는 모습도 있고 갱킹 동선도 어느 정도 잘 짜는 모습도 있지만 한타에서의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와 의아할 정도의 과도한 오브젝트 집착은 결국 한계가 명확했던 애드와 함께 팀을 승강전으로 오게 만들고야 말았다. 하지만 비욘드는 포텐셜이 충분한 것도 사실이니 승강전에선 1부에서 보여줬던 기복들을 극복한다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KONGDOO MONSTER
    • U Jun : 레이즈에 비해서 활약도 미미했고 신인의 한계가 더 명확했던지라 평가하기가 애매하지만 신인 특유의 변수가 승강전에선 허를 찌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기에 이러한 모습이 나온다면 콩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Raise : 스프링 초반에는 뛰어난 갱킹 동선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자르반과 카밀에 한하는 굉장히 좁은 챔프폭과 한타에서의 무존재감으로 인해 그 훌륭했던 경기력이 다시 나오는 일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스프링 시즌 동안의 평가는 '왜 엄티한테 밀려서 쫓겨났는지 알 만하다'였는데, 챔프폭과 중후반의 존재감 부재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는지가 가장 큰 숙제.
좀 과장해서 표현하면 '승강전의 피넛'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으며, 팬덤에서도 승강전에서 제일 기대되는 선수를 뽑으라면 가장 먼저 타잔을 떠올릴 정도다. 기대치를 놓고 보면 로컨&키 콤비나 셉티드&말랑&기인 트리오 같은 역대 승격팀들의 괴물급 에이스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고, 만에 하나 승격에 실패하더라도 서머엔 무조건 1부 팀에 영입돼서 바로 볼 수 있을 선수라고 관계자들이 평가하기도 했다. 롤 케스파컵과 챌린저스 때의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주기만 해도 그리핀의 승격 전망은 밝다.
  • Ever8 Winners
    • Hoglet : 시즌 내내 밸런스형 균형 잡힌 시즌을 보냈으나 확실히 포스트시즌 주전 경쟁에서 쿠마에게 밀린 느낌은 있었다.
    • Kuma : 시즌 중반에 들어와서 신 짜오나 리 신 같은 공격적인 픽으로 포시에서 상대 정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PO 2라운드에서는 자크를 꺼내서 그동안 잘 못 다룬다고 평가받던 탱커형 정글도 잘 다룬다는 걸 보여주었다. 비욘드나 레이즈보다 현재 폼이나 기세 자체는 더 좋은 상황.

3.3. MID


MVP가 이번 승강전에서 쉽게 탈락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에 가장 큰 이유가 되는 라인이다.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는 탑, 정글과 함께 팀의 극복 요소로서 굉장히 부족한 역량을 보였지만 시즌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ROX나 KSV 같은 챔피언스 포스트시즌 경쟁팀들 상대로도 미드 캐리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력으로 돋보인 적도 꽤 있었고 경기가 패배하는 와중에도 이안은 돋보였다라는 평가가 제법 있는 편. 거기에 그리핀이나 콩두도 미드가 나름 괜찮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이안보다 좋은 평을 듣고 있지는 못하고, 어쨌든 팀의 중심 역할인 미드가 든든하다는 것은 MVP 전체의 입장으로 봐도 호재다.
  • KONGDOO MONSTER - Edge
5번이나 오는 승강전 내내 팀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물론 콩두라는 최약체팀이라서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고 팀 자체의 개판 운영 때문인지 엇갈리는 오더 때문인지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조이 메타 때의 모습이나 시즌 마지막 경기 SKT전에서 자신의 장인 챔프인 르블랑으로는 페이커의 탈리야를 상대로도 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메카닉면에선 여전히 쓸 만하지 않냐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현재 이안보다도 평가가 애매하고 래더와는 비교를 해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Griffin
    • Rather : 그리핀 내의 솔로 랭크 점수도 3위까지 올린 적이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리핀의 유일한 무색무취 컬러를 보여주는 라인이다. 본인은 아직 전승이 깨지지 않았고 탈리야 등 로밍 챔피언도 잘 다뤄서 바텀에 힘을 실어준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건 이미 멸망한 CJ가 무색무취 미드 라이너로는 아무리 좋은 바텀이 있어도 말짱 도루묵이라는 걸 두번이나 입증했다.[3]
    • Chovy : 그리핀에서 나온 신예답게 개인기량은 확실히 돋보였지만[4] 신예 특유의 과도한 자신감으로 한타 때 잘려먹히는 장면이 나와 BtC전에서 그리핀 최초의 세트 패배를 만든 제 1 원인이기도 했다. 과연 이 과도한 공격성을 잘 억누르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줄지가 키 포인트일 듯.
  • Ever8 Winners - SSUN
이번 승강전 미드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파 성향이 짙다. 물론 정석적인 픽이라고 볼 수 있는 탈리야 - 스웨인도 잘 다루지만, 역시 썬을 상징하고 필밴을 유도하는 카드는 애니비아 - 조이 같은 메타에서 정석이라고 볼 수 없는 픽이다. 거기에 시즌 중간에는 피즈 같은 픽을 꺼내서 담원을 찢어버린 적도 있었기에 이번 승강전에서 위너스의 핵심 라인으로 볼 수 있다.

3.4. ADC


  • MVP
    • MaHa : 라인전이 약하고 메카닉이 뛰어나지 않지만 팀적인 운영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기량면에서 마하는 자신의 약점인 라인전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물론 운영이나 한타에서의 안정성까지 잃어버렸기에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나마 유틸형 원딜 챔프인 애쉬/진의 티어 상승을 감안한다면 특정 경기 밴픽 구도에 따른 조커 기용 가능성이 있는 정도이다. 다만 파일럿이 PSG에서 진과 애쉬의 기량도 좀 끌어올렸고, 잘못 읽혀서 미리 밴당하면 망할 수도 있으니 이래저래 써먹기 쉬운 카드는 아니다.
    • Pilot : MVP의 게임 체인져. 정규시즌 2라운드 MVP가 중위권팀들을 잡고 반등을 한 이유는 딜러 라인인 이안 - 파일럿의 각성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파일럿은 OGN 주관 대회 역사상 2번째로 단일 선수 3회 펜타킬을 달성하는 등 폼이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2라운드 마지막에 탑 정글이 폭발해서 패배한 경기에서도 파일럿은 늘 딜을 잘 넣어주고 버티는 모습이 있었는데, 롤챌스 팀을 상대로는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 KONGDOO MONSTER - SSol
엣지와 함께 팀의 투톱 체제라는 평을 듣지만 18 시즌에선 상대적으로 본인이 주도적으로 뭘 만든다던지 좋은 경기력을 보였냐에 대해서는 꽤 논란이 있다. 그래도 콩두 팀 전체가 무너져내리는 가운데 홀로 분전하면서 게임이 무너지는 걸 어떻게든 질질 끌고 가기 때문에 여전히 콩두의 에이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뛰어난 메카닉에도 불구하고 또 결정적인 승리 찬스에서는 엣지나 레이즈보다 쏠이 무너지면서 끝나버리는 경기도 꽤 되기에, 두루두루 기량이 뛰어나지만 안정감은 약한 원딜러로 평가받는다.
2017 롤 케스파컵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눈도장을 찍더니 18 스프링에서 급부상한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새로운 핵심 캐리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메카닉을 자랑하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승격 못해도 롤챔스에서 무조건 볼 수 있을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힐 정도로 평도 매우 좋다. 챔피언 폭도 넓은 편이라 대세 픽들은 물론, 국내 최초로 카이사를 꺼내들거나 베인을 꺼내들어 승리하는 모습도 보였을 정도. 물론 챌린저스를 거치며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지는 아직 모르고, 당시 뱅은 아직 롤드컵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파일럿과는 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이번 18 스프링 시즌의 가장 공격적인 원딜로 꼽힌다. 라인전에서부터 무엇을 잡든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한타 때 적진으로 달려드는 경우도 부지기수. 이러한 공격성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지만, 불리해보이는 한타를 뒤집어버리는 화려한 캐리력을 선보이기도 하는 전형적인 양날의 검이다.[5]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케이틀린, 자야 등은 물론 카이사를 상대로 베인을 꺼내들어 승리하고, 루시안을 꺼내들어서 활약하는 등 챔피언 폭도 넓은 편.

3.5. SUP


  • MVP
    • Max : 팀의 이니시에이팅을 맡으며 슈퍼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변칙적인 선수이지만, 잔나나 카르마 같은 극 서포팅 챔피언을 잡으면 게임에서 존재감이 아예 사라졌던 모습을 자주 노출한 만큼 전투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챔피언 위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 Motive : 입단은 스프링 시즌이었으나 결국 로스터에 미포함되었던 선수로, 공식 데뷔전이 승강전일 가능성이 높아져 LCK 최악의 꼬인 커리어 스타팅을 선보인 선수. 말 그대로 프로씬 경력이 전혀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나, 1경기 상대를 메타 적응력이 뛰어난 EEW로 골랐으니만큼 변수 생성을 위해 조기 투입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알리스타를 제외하면 기복이 너무 극심하고, 1부뿐만 아니라 승강전까지 포함해도 최약의 서포터인 거 아니냐는 회의적인 평가가 많다. 전임인 구거가 너무 극단적으로 못해서 상대적으로 돋보인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이며, 챔피언스 기준 시야 지표도 최하위고 멘탈이 너무 약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바텀부터 터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SBENU KOREA 시절에도 뉴클리어와 함께 최하위 팀에 있기 아까운 실력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양질의 서포터. 변칙적인 챔피언 폭도 나름 가지고 있고 팀에서도 변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이라 MVP의 맥스와 비슷한 성향의 선수이다. 활약상으로 따지자면 챌린저스의 MVP 제도라 볼 수 있는 Man of the Match를 3번이나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데, 스프링 시즌 당시 리헨즈를 제외하고 서포터 포지션에서 MoM을 받은 경우를 전부 따져 봐도 베릴/조커/다람쥐 3명이 각각 한 번씩뿐이라 더욱 돋보인다.
  • Ever8 Winners
    • Lucifer : 맥스나 리헨즈에 비하면 무난한 서포터. 하지만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원딜을 잘 지켜주고, 갱킹 호응이나 교전시 커버 플레이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하는 편이다. 다만 무난하다는 점은 오히려 약점으로도 작용하는데, 팀이 불리할 경우에 주도적으로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 Aegis : 배틀코믹스와의 포스트시즌 최종전에서 밴카드 제재를 받는 걸 감수하고 영입해서 로스터에 등록한 멤버. 시즌 중 콩두 몬스터에서 나와 친정으로 돌아간 이유가 일절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지난 케스파컵에서의 평가 또한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6] MVP의 모티브와는 다른 의미로 평가가 불가능한 선수이다. 루시퍼에게 부족한 변수 창출 능력이 있다면야 식스맨으로서 활용도가 있겠지만, 뚜껑 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4. 경기의 진행


승강전 경기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승강전 경기들 중 초록색 부분부터 시작한다.
'''LoL Champions Korea 승격 or 잔류'''
↑ (승리)

↑ (승리)
'''승자전''' (5전 3선승제)
→ (패배)
'''최종전''' (5전 3선승제)
↑ (승리)
↑ (승리)

'''1경기''' (3전 2선승제)
'''2경기''' (3전 2선승제)
↓ (패배)
↓ (패배)
'''패자전''' (3전 2선승제)
→ (승리)
↓ (패배)

↓ (패배)
'''LoL Challengers Korea 강등 or 잔류'''
1경기/2경기/패자전은 3전 2선승제로, 매치 승리 시 롤챔스로 진출하게 되는 승자전과 최종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보기에는 복잡하지만 결과적으로 2승하면 승격하고 2패하면 탈락으로, 지난 승강전과 룰이 같다.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롤챔스 9위 팀인 MVP는 롤챌스에서 올라온 두 팀 중 한 팀을 지목해 1경기에서 상대할 권리를 갖게 되었고, 4월 16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공개된 리스트에 따르면 EEW를 선택했다.
1라운드와 패자전이 펼쳐지는 1일차는 김의중 캐스터, 이현우, 김동준 해설이 중계하며, 승격팀이 결정되는 2/3일차는 전용준 캐스터, 이현우, 김동준 해설이 중계하고 김의중 캐스터는 인터뷰어로 참여한다.

4.1. 1일차



4.1.1. 1경기


'''승강전 1경기 (2018. 04. 17.)'''
'''MVP'''
'''2'''
1
'''Ever8 Winners'''
×



×
×
'''승자전 진출'''
'''결과'''
패자전 진출
EEW가 롤챔스 시절에 MVP에게 유독 강했던 이유는 상체만큼은 1부에서도 강했던 덕분에 하체가 터지기 전에 MVP의 맛이 갔던 상체를 압살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모든 선수가 바뀐 시점에서는 하체는 덜 터지지만 상체도 기말셉 트리오 시절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아졌고[7] MVP도 이안 - 파일럿만큼은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가 있어서 이전처럼 상체를 박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1.1.1. 1세트


'''클템: 담원 잡고 배틀코믹스 잡고 그 저력이 나오고 있네요!'''

비욘드가 난데없이 삭발을 한 채 나와서 웃음을 유발했다. 삭발 얘기를 하다가 혼자 스윽 가서 자르고 왔다고. 에버가 사이온을 밴하자 해설이 애드의 사이온 승률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 실제로 현재 애드의 솔랭 사이온 승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4.1.1.2. 2세트



4.1.1.3. 3세트



4.1.2. 2경기


'''승강전 2경기 (2018. 04. 17.)'''
'''KONGDOO
MONSTER'''
0
'''2'''
'''Griffin'''
×
×
-


-
패자전 진출
'''결과'''
'''승자전 진출'''

4.1.2.1. 1세트


클템: 한타의 그리핀이라는 명성답게 그냥 한타에요!

콩두가 탈리야와 탐켄치를 중심으로 합류전에 뛰어난 스노우볼링형 조합을 꺼내든 반면, 그리핀은 미드 블라디로 대표되는 후반 한타지향형 조합을 꺼내들었다. 초중반 주도권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그리핀의 조합은 난이도가 높아보인다는 평가를 들었고, 실제로 게임 초반에는 콩두가 근소하게 앞서가는 흐름를 보였다. 그러나 중반부부터는 스카너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알리스타의 뒤를 잡는 플레이로 탑 교전에서 콩두 멤버 셋을 잡는 성과를 올린 그리핀이 흐름을 뒤집는데 성공하였다.
소드의 나르가 구인수의 격노검을 올리며 스플릿에 힘을 싣는 등의 모습도 있었지만 크나큰 압박이 나오는 구도까지는 나오지 않아서 콩두가 한숨 돌린다. 이윽고 후반부에 접어들어 그리핀은 바론/콩두는 장로 식으로 서로가 대형 오브젝트를 교환했고 콩두는 그간 쌓아뒀던 드래곤 버프+장로 버프를 앞세워 미드 라인에서 공성에 들어가는데, 이 때 늑대 소굴 쪽에 콩두의 시야가 없다는 걸 파악한 리헨즈의 알리스타가 사이드로 빙 돌아 자리를 잡고 그대로 기습 이니시를 걸어 콩두 전원을 띄워버린다. 즉시 소드의 메가 나르가 호응하며 그리핀이 귀신같은 한타로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미드로 쭉 밀고 올라가서 한타 한 번으로 넥서스까지 터뜨리며 첫 승을 거둔다.
초반 단계에서의 의문점이야 있었으나[8] 그리핀은 콩두 대비 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알고 있는 대로 해내는 모습을 보여 여전히 호평을 받았다. 반면 콩두는 이게 1부 리그 출신 팀 맞나 싶을 정도로 공성 단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시야 장악과 체크를 전혀 하지 않으며 연계 이니시를 허용해 거의 자폭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는데, 김동준 해설은 이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는지 말이 없어졌고 클템 해설은 공성할 때 알리가 옆으로 치고 들어올 게 뻔한데 콩두는 왜 기초적인 시야 장악도 안 했냐며 대차게 깠을 정도. 사실 콩두는 지난 스피링 시즌 당시 KDA며 타워링이며 드래곤이며 바론이며 세트당 딜량이며 모든 게 떨어지는 와중 시야 지표면에서는 완전히 노답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팀인데, 그 약점이 오늘 경기에서 제대로 터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 외에도 핵뚜벅이 스카너가 대놓고 뚜벅뚜벅, 하다못해 시야에 안 보이게 돌아서 걸어가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시야에 들어가서 전력질주 이니시를 걸려고 하는데 잘 큰 원딜을 버리고 혼자 도망가거나(...) 그리핀이 바론 시야 장악을 제대로 했는데 그 시야를 어정쩡하게 지우지 않아서 팀 전원이 부쉬 낚시로 허송세월하거나, 마법공학 점멸 든 알리는 100% 시야 허점을 찾아 파고들어서 이니시 거는데 사이드 시야를 하나도 먹지 않는 등, 오늘 콩두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4.1.2.2. 2세트


김동준: (탑에서 엣지가 리헨즈+바이퍼에게 허무하게 잘린 것을 보고) '''지금 콩두... 이게 무슨...'''

클템: '''그리핀은 플레이가 무슨... 말도 안 되게 당당해요.'''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콩두가 패한 경기였다. 화염용 1마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채 계속해서 얻어맞고 잘리고 던지면서 게임을 오픈한 끝에 결국 게임을 통째로 들어 내줬다.
해설진들의 콩두는 방향성도 정체성도 없이 게임을 하는 거 같고 그리핀은 말도 안 되게 당당하다는 시크한 평대로 콩두는 우왕좌왕의 연속이었고, 반면 그리핀은 자신들의 플레이는 문제가 없다는 듯 위풍당당하게 라인전, 한타, 운영 전부 압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나마 나르를 압박하며 로치가 활발히 움직였지만 다른 모두가 1인분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 역전은 무리였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깔끔한 완승이었지만 소드가 로치에게도 판정패 당하며 탑 라인의 불안함을 내비쳐 앞으로 탑 라인의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로치가 역전을 위해 계속 라인을 비우며 돌아다녀서 나중엔 나르가 회복하긴 했지만, 로치에게 이렇게까지 밀린다면 1부 리그의 쟁쟁한 탑솔러들에게 버티기라도 가능할까 의문점이 들 정도로 걱정스러운 플레이였다.

4.1.3. 패자전


'''승강전 패자전 (2018. 04. 17.)'''
'''Ever8 Winners'''
1
'''2'''
'''KONGDOO
MONSTER'''
×

×

×

'''챌린저스 잔류'''
'''결과'''
'''최종전 진출'''
EEW의 경우 비록 MVP에겐 지긴 했으나 '그래도 계속 뭔가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운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고 실제로 1세트는 그렇게 따냈다. 반면 콩두는 해설진들에게 그리핀이 지배자고 콩두가 도전자같단 혹평을 들으며 늘 보여주는 졸전의 모습으로 챔피언스에서의 14연패를 15연패로 연장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두 팀의 공통점은 미드, 원딜이 핵심 전력이란 점이 있으며 탑솔러들은 해당 리그에서 최하위 평을 받으며 제 역할을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EEW의 우페는 한타에서 좋은 존재감을 보였고 반면 로치는 빤쓰런(...)과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정글의 경우 콩두의 레이즈보단 EEW쪽이 플레이메이킹면에선 좋았고 서포터의 경우 EEW의 루시퍼가 좋은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폼이 굉장히 오른 모습을 보여준 반면 시크릿의 경우 FIN전에서 리헨즈가 하다못해 시야에 안 보이게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시야 안에 들어온 채 점멸도 안 쓰고 걸어서 접근하는데도 잘 큰 쏠을 버리고 혼자 도망가는 등 너무도 경악스러운 폼으로 팬덤에게 충격과 공포를 심어주었다.
기세를 탄 EEW가 반등을 할지 콩두가 마지막으로 1부 리그 출신의 자존심을 보여줄지의 싸움.

4.1.3.1. 1세트


EEW에서 서포터로 이지스가 선발 출전했다.

4.1.3.2. 2세트


위너스에서 정글을 호글렛으로, 서포터를 다시 루시퍼로 교체했고 콩두는 정글을 유준으로 교체했다.

4.1.3.3. 3세트


'''김동준: 너희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김의중: 우린 남는다!'''

콩두가 정글을 유준에서 레이즈로 다시 교체했다.
콩두가 모든 라인에서 갱플랭크, 올라프, 스웨인, 케이틀린, 탐켄치라는 현 메타 1티어 픽들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위너스가 트리스타나 하나 보고 가는 픽을 했지만 그 트리스타나가 견제력이 강한 케이틀린&탐 켄치 상대로 고통받으며 퍼블도 주고 팀의 호전성을 앞세우며 한타를 거나 대폭망 해버리면서 트리스타나는 딜 안 나오는 요망한 요들로 전락해버렸고 콩두는 탐 켄치를 이용해 계속해서 끊어먹기나 포탑을 깎아 이득을 착실히 챙기며 이 날 승강전 경기 중 가장 롤챔스 출신다운 경기력과 운영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콩두를 보면 로치에게 갱플랭크를 준 밴픽이 역시나 좋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18 승강전의 탑 라이너들은 무력을 앞세운 여포가 아니라 간손미에 가까운 선수들이 많아 해당 리그에서 그냥 '탱커 시키고 한타에서 1인분 하자.'같은 구도로 갔다 망한 케이스가 많은 공통점이 있는데 갱플랭크의 경우 갱플vs탱커 구도에서 탱커가 갱플의 성장을 말릴 수가 없고 궁극기를 습득하는 순간 숨만 쉬어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챔피언에 성장 포텐셜도 높아서 기량이 떨어지는 로치가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덜 수가 있었다.

4.2. 2일차 - 승자전


'''승강전 승자전 (2018. 04. 19.)'''
'''MVP'''
1
'''3'''
'''Griffin'''

×
×
×
-
×



-
최종전 진출
'''결과'''
'''챔피언스 승격'''
패자전 패자인 위너스를 상대로 2:1 승리인 MVP와 패자전 승자인 콩두를 상대로 2:0 승리인 그리핀임에도 MVP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좀 더 많은데, MVP의 1패는 사실상 패시브와 같다라는 인식 때문도 있긴 하지만 그보단 이긴 세트도 진 세트도 나름 납득할 만한 경과를 통해 승패가 결정된 MVP와 달리 그리핀은 상대편 콩두가 기가 막힌 시야 장악과 기가 막힌 운영, 직후 완전히 터진 멘탈로 자멸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쪽이 매우 잘하면 다른쪽이 못해보이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므로, 붙어보기 전에는 구도를 알 수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탑의 경우 소드가 챌린저스에서 보여줬던 무력 덕분에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그 소드가 나르를 잡고도 로치에게 힘을 생각보다 못 쓰는 구도가 나오며 그 로치를 구워삶았던 애드가 해볼 만하지 않을까란 얘기가 팬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정글의 경우 비욘드 역시 팀의 캐리 라인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경기 내용이 승강전 무대에서 나왔으나 여전히 기복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핀의 에이스 타잔 쪽으로 좀 더 무게감이 실린다.
미드는 이안이 역시 팀을 캐리해내는 딜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일단 지난 시즌에서도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탑레벨에서 검증되지 않은 래더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텀은 양쪽에 대한 평가가 팽팽히 맞서는데, 이안과 함께 스프링 시즌 중반부터 팀의 캐리 라인 역할을 든든하게 수행하고 있는 노련한 파일럿과 뛰어난 메카닉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형 신인 바이퍼의 원딜 구도, 스타일이 유사한[9] 맥스와 리헨즈의 서포터 구도가 흥미를 끌고 있다.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한타 능력을 최고의 장기로 내세운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선뜻 우열을 예측할 수 없는 매치라 볼 수 있다.

4.2.1. 1세트



클템: (그리핀은) '''지금 이안을 뚫을 수 없어요.'''

갱플랭크, 스웨인, 케이틀린을 가져간 MVP를 상대로 나르, 카시오페아, 카이사를 뽑은 그리핀은 반드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리드했어야 했다. 하지만 바텀은 그렇다 쳐도 탑은 라인전 및 1:1 보고 뽑는 픽인 나르가 갱플랭크를 상대로 라인전도 리드 못하더니 중반 정도부터는 1:1로 갱플에게 오히려 압도당했고, 미드에서는 이안의 훌륭한 무빙이 그리핀의 갱킹 시도를 2번이나 무위로 돌리고 오히려 스웨인을 키우는 결과로 돌아가면서 스웨인이 괴물로 거듭났다. 그리핀이 꾸역꾸역 버티면서 스웨인을 한 번 끊어내는 등 어떻게든 반격을 해보나 했으나 전황을 바꾸지는 못했고, MVP가 무난히 승리했다.

4.2.2. 2세트



김동준: 아, '''이래서 이런 조합을 꺼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MVP가 1세트와 비슷하게 후반 가면 무난한 조합을 가져갔고 그리핀은 탑에 보다 저돌적인 챔피언인 카밀을 넣고 미드는 집중 견제당한 상태에서 래더가 픽을 굉장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그니처 픽인 애니비아가 살았지만 팀 조합상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탈론'''을 꺼내들며 해설진과 팬덤에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초반은 라인전 상성상 탈론이 CS 10개 정도 밀리는 선이었지만 타잔의 자크가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퍼블을 가져갔고, 이후 무난하게 탈론이 6렙을 찍고 탑으로 로밍을 가서 자크&카밀&탈론의 다이브로 MVP의 세주아니와 갱플랭크를 잡으면서 탈론이 흥하기 시작한다. 상체가 이렇게 무너지며 MVP의 하체도 주도권을 뺏겼는데 탈론과 자크가 자꾸 다이브 압박을 주고 세주아니는 커버한다고 계속 지켜보기만 하면서 성장도 망해버린다. 그러자 탈론은 다시 탑으로 로밍을 가 갱플랭크를 잡아내고 탑 1차 타워까지 밀어낸다.
물론 그리핀은 조합이 올AD고[10] MVP의 조합이 무난하게만 버티면 굉장히 좋은 조합이라 후반부에 접어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20분경 그리핀이 레드 진영 레드에서 자크를 앞세워 기습 이니시에이팅을 걸며 점멸 빠진 이안이 전사하고 모르가나의 속박에 걸린 파일럿의 케이틀린마저 잡히면서 MVP가 한타에서 대패하고 그 직후 그리핀이 바론을 취하고 소드의 카밀과 래더의 탈론이 이안의 카르마를 다시 잡아내고 이득이란 이득은 다 본다.
이후 그리핀은 바론 버프를 받고 자크, 카밀, 카이사, 탈론이 차례대로 돌진 하며 MVP의 진영을 헤집어놔서 MVP는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그리핀이 27분만에 압승을 거둔다.
해설진들의 말마따나 그리핀의 '''전략의 승리'''가 매우 돋보인 경기였다.

4.2.3. 3세트



김동준: '''심상치 않은데요. 범상치 않은데요.'''

클템: '''약간 '총알 사이로 막 가' 이런 느낌이죠, 그리핀?'''

MVP는 탑 갱플랭크, 정글 자크, 미드 조이, 원딜 진, 서포터 벨코즈로 극대치 구도 조합을 그리핀은 정글 세주아니, 미드 카르마, 원딜 카이사, 서포터 모르가나에 마지막 탑으로 '''루시안'''을 꺼내들며 저돌적으로 나서겠단 의지를 보인다.
양팀의 센스와 슈퍼 플레이가 작렬했던 승강전 경기 치곤 굉장히 수준 높았던 경기였다. [11]
MVP는 맥스의 정화 벨코즈가 좋은 스킬 적중률과 딜로 존재감을 뿜어냈으나 그리핀도 모르가나의 슈렐리아, 카르마의 만트라 E를 받으며 미친 듯한 카이팅을 선보인 바이퍼의 미친 피지컬과 적절하게 궁극기를 작렬시키며 이니시에이팅을 계속 성공시킨 타잔의 수준급 역량이 매우 빛났다. 팬덤에선 세주아니 궁극기가 타겟팅인 줄 알았다는 칭찬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대단했다. 덕분에 대치는 강하지만 물리면 답이 없는 MVP가 그리핀의 저돌성에 결국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4.2.4. 4세트



클템: '''신입생 받아라!'''

전용준: '''이번 루키는 왜 이리 세?'''

김동준: '''명성대로다!'''

밴픽에서 MVP가 모르가나를 밴했고 알리를 선픽으로 가져오면서 바텀은 트리스타나, 알리스타 vs 카이사, 탐 켄치 구도가 되었다.
초반 비욘드가 솔용을 시도하다 타잔에게 걸려서 용을 못 먹은데다 점멸까지 빠져버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러나 그 이후 큰 사고가 안 생겼고 오히려 퍼블을 MVP가 챙긴 것을 시작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씩 승기를 가져가고 있었고 천천히 조여가면 유리해지는 상황이었는데, 맥스와 비욘드가 의아한 다이브를 시도하다 실패해버린다. 그 결과 그리핀에 3킬을 내주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탐 켄치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그리핀이 운영으로 MVP를 말려죽이기 시작했고, 더더욱 다급해진 MVP는 억지로 이니시를 걸어보지만 화력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애 무력하게 패배해버린다.
MVP의 트레이드 마크인 조합 컨셉을 신경쓰지 않는 기묘한 판단이 드러난 세트. 오히려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는 이 정도로 맹렬한 공격성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비욘드의 자크는 나름 명경기였던 3세트에도 옥의 티였다는 평가를 받더니 4세트에도 좋지 않은 판단력과 Q 명중률로 MVP 팬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했다.

4.3. 3일차 - 최종전


'''승강전 최종전 (2018. 04. 22.)'''
'''MVP'''
'''3'''
2
'''KONGDOO
MONSTER'''

×

×

×

×

×
'''챔피언스 잔류'''
'''결과'''
'''챌린저스 강등'''
이번 승강전에서 보여준 콩두의 불안한 경기력으로는 MVP와 그리핀 중 누가 최종전으로 내려오더라도 콩두가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결국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MVP와 데스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Griffin에게는 바로 며칠 전에 털린 경험이 있으니 콩두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의 두 팀의 상대전적은 MVP 2 : 3 KDM으로 콩두가 앞서고 있는 것 역시 호재.[12] 언제나 롤챔스 팀으로 승강전에 참여했을 때는 롤챌스로 강등되었던 징크스가 있는 콩두는 그 징크스를 깨고 다시 롤챔스 서머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롤챔스와 롤챌스를 오가는 동안 보였던 콩두의 특징은 일정 이상의 체급이 되는 팀 상대로는 쫄아서 뇌정지도 아닌 그 무언가를 보여주며 자멸한다는 것인데, MVP는 그 일정 이상의 체급에 아주 묘하게 걸쳐 있는 팀이라 콩두가 롤챔스 1라운드에는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도 세트를 따는 과정에서 제법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이전 라운드에서 콩두를 찍어눌렀던 그리핀보다는 아주 약간이라도 나은 상대라 볼 수 있다. MVP는 1약이던 콩두를 제외한 승강전 경합하던 중하위권 팀들 중에 가장 개인 단위부터 경기력 기복이 큰 팀이었는데, MVP의 기복이 아랫방향일 경우 그나마 콩두에게 기회가 있다.
MVP의 경우 그리핀과의 승자전에서 단단한 플레이로 1세트를 따내기도 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최종전에 오게 됐다. 승자전에서의 MVP의 문제점은 어떤 의미에선 콩두와 정반대인데, 콩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답답한 플레이로 자멸하는 반면 MVP는 스스로의 조급함 때문에 근거가 빈약한 플레이를 남발하다 크게 넘어져 코가 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은 콩두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며, 스노우볼링은 느리긴 하지만 전반적으론 자신들이 해야 하는 플레이를 그럭저럭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최종전의 중압감에 짓눌리지만 않으면 MVP의 무난한 압승이 예상된다.
또 하나 재미 있는 점은, 2018년 들어서 롤챔스 관련된 모든 경기의 5판 3선 다전제는 첫 경기의 승리팀이 그 이후 내리 3연패를 하면서 패배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13] 이 징크스 또한 유지될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4.3.1. 1세트



2017 스프링 시즌 이후 처음으로 미드 룰루가 나왔다. 콩두가 오른-스카너-룰루-자야-모르가나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쏠의 캐리력에 무게를 실어준 조합을 짠 반면, MVP는 카밀-자크-카르마-이즈리얼-브라움이라는 다소 색깔이 애매한 조합을 짰다. 콩두는 자야가 집중공격 룬까지 들면서 후반 가면 룰루와 모르가나의 보호를 받으며 캐리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전략을 짠 반면, MVP는 이즈리얼이 아무리 카르마+향로의 시팅을 받는다고 해도 후반에 캐리가 가능한 원딜은 아닌 만큼 극후반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조합이 되었다. 해설진들도 콩두의 조합이 더 좋다고 지적했고 MVP는 초중반 운영과 스노우볼링, 그리고 카밀의 움직임이 게임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초반에 스카너가 기습적인 바텀 갱킹으로 이즈리얼을 잡아냈으나 이즈리얼이 CS를 자야보다 잘 챙겼고 도벽을 통해 빠르게 수은장식띠를 뽑으면서 이후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MVP가 조금씩 스노우볼링을 굴리면서 1차 타워를 모두 깎아냈다. 그러나 조합에 불리함이 있다보니 “아직 만족할 만한 정도로 굴리지는 못했다.”라고 해설진이 지적하던 와중, 콩두가 인원 배분에 실수를 보이며 카밀+카르마 조합에 바텀이 조금씩 뚫리더니 급기야는 억제기까지 파괴되었다.
카밀+카르마가 쌍둥이 타워까지 공략할 생각으로 바텀에서 움직임을 취하고 이즈리얼-자크-브라움이 바론을 치며 콩두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했는데, 역으로 쏠의 자야가 바론 지역에서 트리플 킬을 먹으며 약속된 자야 캐리의 시간이 다가온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이후 오른-자야-모르가나가 바론을 먹는 데에는 성공하였으나, 카르마와 이즈가 바론을 먹은 셋을 정리해버리며 콩두는 바론 버프를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 와중 바텀 슈퍼 미니언이 쌍둥이 타워를 치는 상황까지 왔고, 부활한 카밀과 봉풀주 브라움이 텔레포트를 타고 쌍둥이 타워 웨이브에 합류, 카르마와 이즈도 바로 달려오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내며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버린다. “승강전인데 처절하게 장기전이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해설진의 예상은 경기 막바지에 난장판이 벌어지며 허무하게 뒤집혔다.
콩두의 스카너-자야-모르가나와 MVP의 자크-이즈리얼-브라움이 대치하는 도중 카밀+카르마가 오른+룰루를 압도하며 라인을 쭉 밀어내 버린 것이 승부의 흐름을 결정했다. 콩두가 한타 승리 이후 바론을 친 판단 자체는 그럴싸했으나, 콩두가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하나를 취하려고 하면 나머지 시야가 모조리 좁아지는 약점'이 이번에도 두드러졌다. 또 카밀+카르마에게 지나칠 정도로 실점을 많이 하며 휘둘린 점도 문제. 하다못해 바텀 억제기를 허무하게 내주는 막장 운영까지만 가지 않았어도 경기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단은 자야가 트리플 킬을 먹었기 때문에 경기가 아예 끝나지만 않았어도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다. 미드 룰루 카드도 후반 자야 캐리를 보고 뽑았지만 오히려 상대의 스플릿에 휘둘리는 원인이 되었다.
MVP도 운영 잘 굴리다가 게임을 망칠 뻔했다. 바론을 치며 상대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한 것까진 좋았으나 오히려 한타에 패배하며 크게 실점할 뻔했다. 만약 트리플킬 먹은 자야가 바론 먹고 무사히 귀환하였다면 이 게임의 승패가 뒤집혔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MVP는 바론 지역에서 한타 미스를 제외하면 운영의 흐름을 잘 잡고 상대를 휘두른 반면, 콩두는 게임 내내 나사 풀린 운영으로 허무하게 게임을 내줬다.

4.3.2. 2세트



초반 MVP가 탑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콩두는 탑 봇 스왑으로 라인전을 끝내는 선택을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이익을 가져오지 못했다. 조금씩 경기가 불리해지자 콩두는 어설픈 운영 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고 여겼는지 불리한 상황에서 5인 몰래바론을 시도하고,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MVP는 이후 멘탈이 흔들렸는지 콩두의 공격적인 올인성 운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족족 점수를 내주고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어버렸다.
해설진도 지적했지만 "이게 이득인지 모르겠다"라는 식의 5명 뭉쳐서 우르르 몰려가는 플레이를 콩두는 지속적으로 시행했고 이를 통해 스플릿을 하고 싶은 나르도 여러 번 끊어내고 오브젝트도 챙겼다. MVP 입장에서는 '아니 왜 이렇게 운영하지?' 싶은 것을 역으로 두들겨 맞아버린 셈.
애드의 나르가 3킬을 몰아먹고 블클-구인수-몰왕검까지 올리고도 콩두의 뒤 안 돌아보고 들어오는 압박에 스플릿을 거의 시도조차 못 했으며, 앞점멸 이니시를 계속 시도하다가 산화하는 등 잘 큰 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스플릿 할 생각으로 공격적인 템트리를 올렸는데 스플릿이 허용되지 않은 시점부터 나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니시 걸고 산화하거나 미니 나르로 툭툭 치는 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카이팅을 하자니 적 아지르+바루스의 사거리가 너무 길었고 차라리 나르+세주아니+사이온으로 이니시를 걸고 CS를 엄청나게 챙긴 자야가 마무리하는 흐름을 그린 것 같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뒤늦게 한타에 합류할 생각으로 템트리를 변경했으나 이미 공템 3개를 올린 시점에서 뒤늦게 탱을 둘러봐야 달라진 것은 없었다.
비욘드는 그나마 잘한다는 세주아니 들고도 뻘궁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상기 언급한 나르+세주아니+사이온의 이니시가 통하지 않은 것은 나르가 빨리 산화한 것도 있지만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하지 않은 점도 컸다. 게다가 마지막 바론에서 강타를 너무 빨리 쓰면서 허무하게 자크에게 바론 스틸까지 당해줬다.
결국 콩두의 뒤 안 돌아보는 운영이 MVP의 허점을 제대로 찌른 경기였다. 승강전 첫날 클템이 말했던 수준 높은 팀의 경기(롤챔스 결승 등)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팀이 유리하고,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팀의 경기(승강전, 챌린저스 등)에서는 확신을 갖고 뭐든 시도하는 팀이 유리하다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4.3.3. 3세트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깔끔하게 콩두를 압도한 MVP의 압승이었다. 콩두는 미드 1차 타워 농성에서 딱 한 번 비볐을 뿐[14] 경기 내내 손해만 보다가 게임이 끝나버렸다.
특히 초반에 갱플을 상대로 3인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너무도 깔끔하게 회피한 후 솔킬을 낸 장면에서 나르-갱플의 상성 구도는 박살나버렸고, 스노우볼이 무식하게 굴러갔다. 콩두는 이미 힘들어진 경기에서 따라잡기 위해 무리수를 연거푸 던졌으나 실패하면서 딱히 여기 적을 만한 장면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경기였다. 그나마 기억할 만한 장면은 상대 2차 타워 앞에서 스플릿을 하던 갱플랭크가 상대 5인에게 둘러싸였으나 현란한 무빙으로 생존한 것 정도.
클템&김동준 해설도 이번 승강전 시즌에 가장 기량 차이가 체감되었던 경기라고 이야기할 만큼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체급 차이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4.3.4. 4세트



극초반에 이미 MVP가 기분 좋게 출발한다. 탈리야가 상대 정글에 시야를 확보하러 들어갔다가 스카너와 카시오페아의 협공을 당해 죽고, 자크의 미드 갱은 스카너의 적절한 백업으로 자크 점멸만 빠지고 끝났다. 신지드는 챔프의 특성상 오른을 상대로 상대를 흔들어놓는 플레이가 필요한데, 상대 블루쪽에서 포위를 당하자 상대 2차 타워와 본진 타워 사이를 뚫고 나오며 생존하는 재미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 때 빼놓은 바텀 타워 체력을 바탕으로 봇 갱에 성공하고 화염 드래곤을 챙기는 데는 성공하나, 그 과정에서 뒷덜미를 잡혀 자크와 징크스가 죽어 다시 경기가 비등해졌다.
이후 경기는 지지부진한 채로 흐른다. 콩두는 주도권을 쥐고 타워 철거와 2화염용을 획득하나 스노우볼을 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드 한타를 대승하고, 5인 기습 바론에 또 성공하면서 우세를 잡는다. MVP는 바론을 빼앗긴 상태에서도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지만, 콩두가 바론과 탈리야 벽을 활용하여 탑 2차 타워와 억제기 타워까지 철거한다.
콩두가 유리함을 기반으로 봇 타워들을 철거하지만 억제기 공성에는 실패하고, MVP는 바론, 콩두는 장로를 동시에 먹는다. 3용을 쌓아둔 장로의 힘으로 콩두가 바텀 억제기를 미는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다. 하지만 MVP가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진격하는 과정에서 한타가 발생하고, 카시-스카너의 환상적인 궁 연계로 상대 징크스를 끊고 미드 억제기를 깨고 게임을 끝내러 간다. 콩두는 신지드의 센스로 던지기 존에서 상대 오른을 잡고 방어에 기적적으로 성공한다.
어느새 후반이 되고 골드 차이는 별 의미가 없는 상황. 바론 앞에서 또다시 열린 한타에서 스카너가 점멸 궁으로 상대 모르가나를 끊어내고 자크까지 상대 딜 + 바론 딜에 폭사하면서 MVP가 바론 장로를 모두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바론+장로로 경기를 끝내기는커녕 별 이익을 보지 못한다. 미드 억제기 깬 것 하나만 믿고 쌍둥이 타워 한타를 하기에는 이미 양팀 원딜이 너무 잘 큰 상황인데다 둘 다 사거리가 긴 챔프여서 멀리서 한방 툭툭 치는 것만으로 대치 구도가 확 기울 정도의 상황이었다. 탑 바텀의 라인 상황이 중요했는데 탑은 2차 타워가 남아 있었고 바텀은 지휘관의 깃발로 강화된 미니언이 MVP 진영까지 밀고 가서 쌍버프 타임을 지연시키고 콩두가 방어해냈다.
양측 대부분의 챔피언이 풀코어를 띄워서 챔프 조합보다는 한타 구도가 더 중요해졌는데, 이후 다시 젠된 바론 앞에서 탈리야 벽 + 자크 궁 콤보로 상대 케이틀린을 순삭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콩두가 U Jun의 커리어 첫승과 함께 5세트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한다.
뭔가 어설펐던 앞 경기들에 비해 롤챔스 승강전 역사상 최초의 5세트를 확정지은 경기답게 양팀 모두 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큰 실수도 없었고, 바론과 장로를 둘러싼 치열한 눈치 싸움과 화끈한 한타가 돋보인 경기. 김동준도 양 팀 모두 집중력이 엄청나다며 극찬할 정도였다. 특히 콩두는 이번 승강전 시리즈 처음으로 '잔류할 자격은 있음'을 보여주었다. 케이틀린과 징크스는 잘큰 원딜의 무서움을 보여주었고, 카시오페아와 탈리야도 각 챔프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경기를 했다. 스카너와 자크도 결정적인 이니시로 한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눈을 즐겁게 만드는 신지드였지만, 경기가 워낙 극후반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막판에는 존재감을 보여주기 힘들었다.
다만 1차전 Ever8전에 이어 또 마지막에 스펠을 들고 죽은 파일럿은 옥의 티. 탐 켄치가 있긴 했지만 그것과 별도로 또 중요한 순간에 스펠 반응이 늦었다. 그나마 다음 세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다전제 전체로는 파일럿이 쏠보다 나았으며 워낙 경기가 길어져서 이해하는 분위기기는 했지만 5세트 결과가 반대였더라면 후폭풍이 달라졌을 사건이기도 했다. 진에어 시절부터 잘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실수해서 아쉬움이 높았던 만큼 차기 시즌 피드백이 필요할 부분.

4.3.5. 5세트



역대 승강전 중 최초로 5전제 풀세트가 나왔다.
2분 50초쯤 자크가 미드 갱킹으로 아지르를 퍼블내며 MVP가 웃고 시작한다. 하지만 탑 지역 부쉬 와드에 노출된 것을 모른 채 뛰어든 MVP의 탑 정글 듀오가 세주아니의 역갱에 둘 다 터지고, 아지르가 숟가락 얻기에 성공하며 기울었던 미드 라인전도 균형을 맞춘다. 하지만 비욘드의 자크가 집요한 바텀 후벼파기로 모르가나를 잡아내고, 바텀 타워와 탑 타워를 깨고 징크스를 잡아내며, 이 와중에 용도 두마리 챙기면서 유리한 상황이 된다. MVP는 이후 화염용도 큰 무리 없이 잡아내고 징크스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지만, 스플릿 중인 나르를 견제하려고 바론을 치다가 미드 타워를 잃고 약간의 추격을 허용한다.
MVP는 오른만 순간이동이 있는 상황을 활용해 재차 바론을 트라이하고, 케이틀린의 덫으로 상대의 한타 시도를 봉쇄한 뒤 봉풀주 브라움의 강타까지 더한 더블 강타로[15] 세주아니의 스틸 시도를 허용하지 않고 사냥에 성공하여 이익을 굴려나간다.
바텀에서 스플릿을 하던 나르를 자르기 위해 MVP가 단체로 출격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콩두의 챔프들도 달리는 과정에서 '''벨코즈가 징크스를 순삭시켜버리고'''[16] 상대 미드 억제기 타워 공성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지르가 브라움을 찔러 죽이고, 아지르도 추격 과정에서 죽는다.
다음 바론 타이밍 대치에서 케이틀린 궁을 맞은 징크스가 반피가 되고, 벨코즈의 한방에 아지르 피가 빠지면서 MVP가 가볍게 바론을 먹는다. 이후 장로 앞 대치에서 강타 싸움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장로가 리셋되고 스틸을 위해 들어갔던 세주아니가 먼저 죽으면서 MVP가 또 후반 최강 더블버프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고, 벨코즈와 케이틀린의 폭딜로 세주아니를 또 녹여버리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잠시 추스른 뒤 탑 억제기 공성에 들어가 또 벨코즈와 케이틀린의 폭딜로 징크스를 녹여버린다. 콩두의 챔프들이 하나둘 쓰러지면서 MVP가 지독한 승부 끝에 잔류에 성공했고, 콩두는 승강전만 가면 리그가 바뀌는 과학을 또 이뤄내고 만다.
경기가 끝난 후 ADD와 Beyond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오프 더 레코드에 잡혔다. 특히 비욘드는 권재환 감독이 토닥일 정도로 서럽게 울었다.

5. 승강전 총정리




'''챔피언스 승격/잔류'''
'''Griffin'''
'''MVP'''
'''챌린저스 강등/잔류'''
KONGDOO MONSTER
Ever8 Winners
그간 1부 경험을 가지고 운영으로 양학했던 스베누와 CJ 등의 영향으로 챌린저스의 전반적인 운영 능력이 챔피언스의 그것을 많이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 승강전에서 대충 어떤 느낌인지 직접적으로 비교가 가능했다. 물론 세부적인 완성도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상당한 레벨까지 향상되어 최하위권과는 충분히 비벼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 평균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그리핀과 EEW 둘 다 잘 보여줬다.
챌린저스 최하위권 시절부터 서서히 다듬어 온 그리핀만의 공격성과 코치진 보강의 효과는 눈부실 정도의 발전을 이뤄냈고, 지난 시즌 챌린저스에 겨우 살아남은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그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로 승격하는 드라마를 썼다. 반대로 EEW의 경우 정규 시즌에 승률 반타작도 못 하고 '서머 파이팅'을 외쳤던, 남의 힘으로 포스트시즌에 겨우겨우 올라탄 5등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류를 잘 타고 전술전략을 잘 세워서 승강전에 오르고 두 세트를 따냈다. 홀사장이 2016년부터 계획한 큰 그림은, 그렇게 2016 서머 승강전 이래로 착실하게 성과를 보여 오고 있는 것이다.

5.1. Griffin - 승자전 승리


이 팀이 과연 1년 전 이맘때 스폰서와의 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뒤 간신히 창단하고 롤챌스 승강전까지 내려갔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 시즌 중 관계자들에게 수없이 언급되며 챌린저스를 보지 않던 사람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고, 그런 소문들이 설레발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승자전에서 1세트를 내 준 후 시종일관 압도적인 포스를 보이며 3연승을 내리 따내고 당당하게 1부 리그인 챔피언스에 합류했다. 이러한 화제성의 반작용으로 일부 넷상에서는 상당히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기도 했지만, 그러한 잣대가 무색하게 자신들 스스로 승강전의 무게감을 극복해 내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챌린저스 패왕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수많은 팀들이 밟았던 전철을 생각해 봤을 때, 결국 팬들이 그리핀에게 가장 많이 가졌던 의구심은 '2부 출신 팀이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1부 팀들의 경험을 당해낼 수 있겠냐'라는 것이었다. 특히 승자전 상대가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선발전 경험까지 있는 MVP였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으며, 비록 시즌 초반에 너무 흔들려서 승강전으로 내려왔지만 후반기에는 폼이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6승을 챙겨 역대 승강전 멤버 중 가장 높은 승수로 참여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리핀은 개인 기량에서도 팀적 완성도에서도 1부 출신 팀들을 압도하고 너무나도 가볍게 승격했다.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날카롭게 잡고 인원 분배에 잔실수를 심하게 하지 않는 좋은 운영을 선보였고, 클템이 미리 밑밥을 깔아둔 교전 능력은 이번 승강전에 참여한 4팀 중 가장 좋았다. 오히려 콩두가 예상 이상으로 그리핀 앞에 위축되었으며, MVP도 디테일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약점을 그대로 찔리면서 그리핀에게 당하고 말았다. MVP와 콩두가 그리핀의 교전 능력에 미리부터 기가 죽어서 오히려 챔프 조합에 맞는 자신들의 템포를 유지하지 못하고 필요 이상으로 조급해졌다는 것이 중론.
원투펀치인 타잔과 바이퍼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타잔은 혹시 그리핀이 잔류하더라도 즉시 1부팀 스카웃감이라는 평가답게 성공한 챌린저스 출신 정글러 선배인 비욘드를 거의 모든 측면에서 압살했다. 클템은 세주아니 궁을 던지는 '스냅이 좋다'라는 희대의 포장을 남겼고[17] 실제로 육식과 초식을 막론하고 갱킹/운영/한타 등 모든 부문에서 밸런스를 갖춘 만능 정글러라는 평가가 많다. 바이퍼의 카이사는 사실상 게임을 터뜨린 수준이라 챔피언스 포스트시즌 프레이의 카이사보다 더 4연 시리즈에 대한 밴픽 의구심이 많았을 정도. 케스파컵 진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고, 로컨-룰러-테디 등 선배 챌린저스 출신 원딜들과 비교해도 범상치 않은 인재라는 평가다.[18][19] 또 다른 에이스 리헨즈의 경우 스베누 시절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여전히 이그나나 투신의 데뷔 초기처럼 공격성이 가끔 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시크릿은 물론 맥스조차 압도하였다.
그리핀에서 유일하게 이번 승강전에서 타 미드 라이너들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던 래더는 평가는 낮음에도 적어도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며 이로서 그리핀은 기본 기량 차이가 나는 팀을 상대하지 않는 한 뚜렷한 약점이 없는, 팀으로서도 상당히 단단한 상태이다.
다만 승강전 과정에서 라인전을 그리 압도하지는 못했던 건 불안 요소. 바텀은 밀리는 상성 가지고 반반 맞추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지만 솔로 라이너들은 압박하는 상성에서 CS를 벌리지 못한 경우가 좀 눈에 띄기도 했다. 한타를 아무리 잘해도 라인전에서 밀리면 한수를 지고 들어가는 셈이다. 당장 MVP도 한타는 잘했지만 그 한타를 보여줄 기회가 얼마 없었다. 챔스급 팀이라면 손과는 별개로 적어도 머리 속으로는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므로 운영면에서 비교우위를 얻기도 힘들다. 물론 승강전이라는 무대가 주는 중압감 특성상 모든 기량을 선보이기 어렵고[20] 아직 시즌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므로 무리한 설레발을 칠 필요가 없는 만큼이나 괜히 그리핀의 행보를 비관할 필요 또한 없다.

5.2. MVP - 최종전 승리


EEW에게 2:1로 역전승하며 나쁘지 않은 기대를 받았으나 그리핀에게는 1:3 패승승승으로 휩쓸리더니, 콩두와의 대결에선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세트에 걸친 접전 끝에 결국 승리하여 잔류했지만, 이런 불안한 상태 그대로 서머 시즌에 돌입한다면 역시나 승강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호재인 점은 솔로 라이너인 애드와 이안의 폼이 어느 정도 괜찮은 수준까지는 올라왔다는 것. 이안은 1R엔 팀의 추락과 함께 심각한 폼 저하를 노출했지만 2R에 극적인 상승세를 타며 승강전에서도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애드는 정규시즌엔 오락가락하는 폼으로 불안정한 모습이었지만 솔랭 순위값을 하듯 승강전에선 역대급 경기력으로 팀을 하드캐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딜러인 파일럿도 최종전 4세트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전반적으로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들을 순수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 예전 MVP의 문제점이었던 딜러진의 애매함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팀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MVP의 밥줄이었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예전만 못한 것이 그 원인이라 볼 수 있는데, 라인전을 고친 것도 좋고 딜러진의 약세를 극복한 것도 좋지만 반대급부로 그나마 좋았던 팀 호흡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으니 전체적인 득실로 따지면 사실상 제로썸이다. 하지만 강등된 두 팀에 비해서는 비교적 개선 목표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고, 개개인의 전투력이 향상됐으니 이를 승리 공식으로 엮어낼 수 있는 팀워크를 다시 잘 다진다면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선발전을 노리던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5.3. KONGDOO MONSTER - 최종전 패배


승강전까지 떨어져서도 여전히 의아한 판단과 15분 이후 멸망전을 고정적으로 보여주던 콩두는, 최후의 최후인 MVP전 4세트에서야 간신히 스프링 초반의 경기력 일부를 되찾으며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긴 경기 직후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너무나 늦게 되찾은 경기력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패배하고 챌린저스로 강등되고야 말았다. LCK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전무후무한 5연속 1부 승강전의 마무리는 그렇게 씁쓸하고 초라하게 끝나버렸다.
개인으로 보면 서포터인 시크릿은 우려대로 반박이 불가능한 최악의 기량을 선보였고, 나머지 다섯은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꼽기가 뭐했다. 오히려 기존의 구멍이던 로치가 최종전 3세트 역적질을 감안해도 평균적으로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딜러진 원투펀치는 우려대로 다른 팀 상대로 상대적 비교우위를 끌어내지 못하고 가뭄에 콩 나듯 활약했으며, 정글러들은 유준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둘 다 기복이 심했다. 딜러진 빼고 다 갈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2번째 강등 당시만 해도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막막한 지경이었는데, 이번 3번째 강등은 그보다 한 술 더 떠서 리그의 전체적인 상향평준화와 본인들의 상대적 하향평준화로 인해 로치 빼고 싹 갈아치운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리라는 보장이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다. 밴픽 외의 부분이 미흡한 천정희 코치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하기도 뭐한 것이, 2018 스프링 시즌은 사실상 버린 시즌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성장한 멤버가 없고 팀워크도 계속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
진짜 어디부터 어떻게 손대야 되는지 도저히 답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 극단적인 예로 선수들을 잔뜩 받아들여 10인 로스터를 꾸린다 해도 워낙에 기존 멤버들의 상태가 메롱하기 때문에 자체 스크림이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스크림 성적이라도 압도적이었다던 스베누 쪽이 더 나아 보일 지경이며, 스프링 승강전 때의 향로 메타와 같이 콩두의 팀컬러에 딱 맞는 메타가 기적적으로 다시 찾아 오지 않는 한은 6연속 승강전의 가능성마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정말로 콩두는 다음 승강전에 진출하는것 마저 실패한다.'''

5.4. Ever8 Winners - 패자전 패배


비록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2등과 3등을 꺾고 기분 좋게 승강전에 올라왔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불안 요소들이 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한꺼번에 터져나오며 동반 승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사전 예상을 보기 좋게 깨 버리고 패자전 패배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되었다. 우페는 로치의 갱플랭크에 제대로 봉쇄당하며 장점을 전혀 못 보여주었고, 썬은 애니비아와 조이가 밴당하자 팬덤의 예상과 달리 완전히 색깔을 잃었으며, 쿠마와 하이브리드는 공격성으로 이득만 본 것이 아니라 손해도 꽤 많이 본 데다가 바텀 라인전을 쏠에게 털리며 패자전 3세트에서 완전히 존재감이 없어졌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역시나 아직 덜 다듬어진 팀적 완성도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기량도 어느 정도 있고 팀 차원의 전술전략을 실행할 줄 아는 유기적인 감각도 있으나, 해설진들의 말대로 짧은 경력으로 인해 개개인 단위부터 좁은 챔프폭을 보이며 밴픽 전략이 획일화되었고, 역시나 경험 부족의 여파인지 디테일이 부족해서 작전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면서 말려버리는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 잠재력은 있으나 그것을 매치 승리와 롤챔스 승격으로 구현하기에는 뭔가 모자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결국 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모든 경기마다 1세트씩을 따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기고 있을 때는 어떻게든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판을 뒤집지 않고 마무리지으려 노력했고, 지고 있는 중에도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탈출구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를 보여 주는 등 졌지만 잘 싸운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다. 이 팀은 코치진의 경험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에 조합된 신생 팀이나 다를 것이 없으며, 비록 이리저리 흔들리며 고유의 팀 컬러를 제대로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각 매치업마다 따낸 1세트에서 운으로 승강전에 올라온 게 아님을 증명해 냈다. 이번 승강전의 경험을 기반으로, 승강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서머 시즌에 보완해서 다음 승강전으로 올라온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1] 굳이 역캐리할 멤버를 찾자면 엄티와 블레스였는데 그 둘은 집어 던져서 문제지 피지컬은 괜찮은 편이었다. [2] 클템은 유튜브를 통해 챔피언스 팀들이 그리핀과의 스크림에서 그 동안의 챌린저스 팀과는 다르게 강함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승강전이 챔피언스 출신 팀들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킹존의 프레이 역시 개인방송에서 그리핀은 무조건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3] 단 탈리야를 잡았을 때만큼은 예외. 챌린저스에서 래더의 탈리야의 성적을 제외하면 탈리야의 승률은 밑바닥으로 추락한다. 라인전은 물론, 로밍 및 궁극기 활용 부분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지각변동으로 적을 밀거나 끌어오는 플레이 또한 일품. 그리고 다른 챔피언을 잡았을 때는 방심하거나 안일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탑이나 바텀 커버 플레이는 매우 좋으며, 라인전도 준수하게 하는 편이다. Man of the Match를 4번이나 받은 것은 그냥 받은 것이 아니다.[4] 단 초반 라인전에서는 약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5]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롤챌스 포스트시즌 2라운드 4세트이다. 바론을 먹은 뒤 카이사로 앞점멸을 해서 폭사한 장면도 나왔지만, 그 다음 한타에서는 썬의 탈리야가 없는 4대5 한타에서 과감한 궁극기 활용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6] 타릭을 위시한 탱커 숙련도는 그럭저럭이지만 그 외에는 잘 하지 못하는데다 지원 능력이나 시야 장악 능력에서 별다른 특이사항을 보여 주지 못했다.[7] 탑은 에이스인 기인이 불안 요소인 우페로 바뀐 시점에서 말할 것도 없으며, 정글도 쿠마가 아무리 공격적이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말랑에 비빌 바가 못 된다.[8] 밴픽의 문제가 컸다. 초중반 주도권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미드 블라디와 같은 합류전 구도에 약한 한타지향형 픽은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타에 대한 그리핀의 자신감이 담긴 밴픽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나, 콩두보다 초중반 스노우볼링을 잘 굴리는 다른 팀들에게도 이러한 전략이 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9] 플레이메이커+사파 성향.[10] 단, MVP 조합에 탱커는 세주아니 하나뿐이었고 카이사가 구인수-내셔를 올리는 아이템 빌드를 탔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11] 김동준은 옛날 스타 해설할 시절부터 OME 경기에는 말이 없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경기력이 좋으면 덩달아 매우 신을 내는 타입.[12] 상대전적이 앞서는 이유는 1라운드에서 콩두가 MVP를 2대0으로 잡았기 때문인데 그 때는 MVP의 폼이 워낙 엉망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MVP가 승리했으며 이번 승강전의 경기력을 보면 MVP에게 좀 더 우위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13]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KT vs SKT 패승승승, AFs vs KT 패승승승, KZ VS AFs 패승승승, 롤챔스 승강전 승자전 Griffin vs MVP 패승승승[14] 로치의 힘으로 비비긴 했지만 이 한타에서 애드의 갱플이 엄청난 슈퍼 플레이로 상대 타워를 홀로 돌파하며 더블킬을 따내 무섭게 성장해버렸다. 탑솔들이 서로의 딜러진을 전부 학살해버렸기 때문에 나온 자강두천 드립은 덤.[15] 이전 세트에서 비욘드가 강타 실수로 부담스러워 할 것을 도와준 것으로 보이고, 결과적으로 비욘드가 자신감 있게 오브젝트 트라이를 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었다.[16] 이 때 상황이 징크스가 칼날부리 → 레드쪽을 거쳐 돌거북이 있는 라인으로 혼자 내려갔는데 하필 이안의 벨코즈가 레드 옆 부쉬에서 살짝 모습을 보여줬다가 다시 부쉬 안으로 들어간 다음 풀콤보 한 번으로 징크스를 그냥 녹여버렸다. 너무 순식간이라 해설진도 당황했다.[17] 혹한의 맹습으로 들어가면서 옆으로 틀어 궁을 날려 상대 주요 챔프를 저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18] 룰러와 테디는 데뷔 초기에는 게임 초중반 단단함에 비해 한타에서 좀 기복이 있었고, 로컨은 반대로 탁월한 한타 능력에 비해 라인전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바이퍼는 그런 뚜렷한 약점이 아직까지는 드러나지가 않고 있다.[19] 물론 그리핀이 아직 롤챔스 최상위권 팀(kt, 킹존, 기인 합류 후 아프리카 등)과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므로 아직은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20] 어쨌든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상대 팀의 노림수에 잘못 걸려들고 말리면 다음 1개 시즌을 더 2부 리그에서도 보내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리그제는 물론 롤챔스나 롤드컵 토너먼트에 비해서도 선수들 기량이 얼어붙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승강전을 통한 승격과 강등이 활발한 해외 리그에서도 많았던 모습. 김대호 감독 역시 AMA에서 탑 라이너인 소드의 공격성을 다소 심하게 억제시켰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