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식 전차/문제점

 


1. 개요
2. 가격 문제
3. 방호력 문제
4. 화력 문제
5. 심각하게 낮은 연비
7. 전차장 조준경의 시야 제한
8. 쏘기 불편한 대공기관총


1. 개요


우선 90식 전차가 여러 문제를 야기한 까다로운 중량 제한 ROC에 걸리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전장 환경이 중량급 전차에 불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를 중심으로 산야와 하천, 시가지, 논이 펼쳐져 있는 일본의 작전 환경은, 비슷한 작전 환경에 직면해 있던 K1 전차[1][2]를 제외하면, 당시 제작되던 많은 수의 서구권 3세대 MBT에 비해 가벼운 MBT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즉, 일본의 환경으로 인해 중량에 큰 제한이 걸린 게 일차적인 문제의 원인이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수방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의 군사 역량 환경 상, 지상군 특히 그 중에서도 기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힘들고 필요성 또한 낮게 체감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자위대가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방대한 영역을 자랑하는 일본 본토를 지키고, 대만이나 한국 그리고 미국 등 역내 우방국의 방위 활동에 보조를 담당하는 현재의 일본의 방위 구상에서 굳이 전차를 무겁게 만들 필요도 없고, 전차의 생산과 개량에 큰 돈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비슷한 사정으로 엄격한 중량 제한이 걸려있던 K1 계열 전차들이 E1과 A2로 개수되면서 북한/중국의 거대한 기갑 세력에 맞설 필요성으로 인해 중량에 크게 무리가 안 가는 소프트 스펙을 중심으로[3] 제법 큰 개량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90식 전차는 90년 당시의 배치 사양에서 통합전장 시스템으로의 편입을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 장착을 제외하면 이렇다한 개수를 받을 수 없었다.

2. 가격 문제


당대 3세대 전차 중 평균 혹은 평균 이상 수준의 전자장비와 공방성능을 갖추었으나, 전차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것을 90식 전차 하나만을 위해 완전히 독자개발하여 생산했기 때문에, 개발비용과 초기 생산비용으로 매몰된 비용이 매우 컸고, 이 때문에 90식 전차의 최종 양산 가격은 7억 9천만엔이라는 제법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1990년 최초 도입 당시에는 양산으로 말미암은 가격하락이 이뤄지지 않아 13억엔이라는 당시 최고가의 전차 중 하나였다. 비슷한 시기 등장한 한국 K-1 전차의 가격이 1987년 기준으로 9억 5천만원이었으나, 이후 개량 과정을 거치며 K1 전차만을 위해 개발-생산된 국산 부품들의 비중이 커지고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K1A1은 47억원으로 상승했으며, K1A2 사양을 기준으로는 2017년 기준 70억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갔고, 2020년대 초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상승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니, K1 전차와는 반대의 행보이다. 하지만 이렇게 낮아진 가격이 여러 개량으로 가격이 치솟은 K1 전차의 2010년대 말 가격에 수렴하는, 즉 사양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배치 후 10년 정도된 2000년대 초반 시점에서도 1년에 10대가 채 안 뽑히고 있었고, 결국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예 후속차량으로 10식 전차가 등장해버렸다.
그 결과 90식 전차의 초도발주분 200량과 동일한 수량으로 국내 조달한 이탈리아아리에테 전차는 대당 가격이 90식 전차의 절반 이하인데, 이는 아리에테 전차에 도입한 기술과 부품들이 아리에테 전차 하나만을 바라보고 개발 및 생산된 기술과 부품들이 아니라, OF-40 계열 차량들이나 센타우로 계열 차량 등 기존 생산된 차량들에 적용된 기술과 부품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가격 억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4]

3. 방호력 문제


90식에서 크게 문제로 지적 받는 건 측면 장갑이다. 전면 장갑은 등장 당시 체급 대비 양호한 편으로, 250m 거리에서 90식의 주포인 120mm Rh-120 활강포로 발사된 JM-33 날탄과 JM-12A 대전차고폭탄에 견디도록 설계가 되었으며, 이를 실험으로 확인했다는 방위성과 육자대의 기록이 공개되어있다. 다만 해당 실험의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아서 진위여부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3세대 이상 전차는 자탄 방호가 가능하므로 90식이 저정도의 방호력이 나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정면 방호력에 방호력 설계를 집중하는 바람에 측면 방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한데, 비슷한 급에서 K1 계열은 초기형 SAP 장갑 장착시 전면 방호력이 400mm대 후반으로 제한되지만, 측면 방호력은 RPG-7V에 대해 완전방호능력을 갖추도록 되어있다. 반면 90식은 전면에서 500mm대의 방호력을 가지는 대신에 측면에서 RPG-7V 방호가 완벽하게 제공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89식 IFV의 35mm 기관포의 APDS 방호는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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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식 전차가 차체 전면에 지뢰 제거용 도저 블레이드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포착되곤 하는데, 이런 도저 블레이드는 90식 뿐만 아니라 레오파르트 2 계열, M1 에이브람스 계열, T-90 계열 등 웬만한 MBT들에는 장착이 가능하다. 도저 블레이드를 장착할 경우 APFSDS에 대한 실질 방호능력 향상은 크게 기대하기 힘드나, 대전차고폭탄 등 화학탄에 대한 방호력은 유의미하게 늘어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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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 측면 장갑은 레오파르트2 전차와 유사한 구조로 복합장갑재가 넓게 삽입되어 있어 방어범위는 넓으나 두께는 레오파르트2에 비해 얇은 편이다. 실제로 작전요구성능의 방어력은 35mm 분리철갑탄에 대한 방호성능이었으며,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다소간에 논란은 있으나, 방위성에서 89식 보병전투차에서 발사한 APDS 탄에 대한 방호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차체 하판의 장갑은 20mm의 균질압연장갑으로, 평균적인 3세대 MBT 수준이다. 차체 측면의 경우 전반적 방호력에 크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RPG-7V 등 기본적 대전차 수단에 대한 방호가 힘들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전차가 대전차미사일 등 유효한 대전차 수단으로 무장한 적에게 측면이나 후면을 내주는 것이 치명적인 행위인 건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전장에서 MBT가 직면하는 시가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측면이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미군의 M1 에이브람스의 TUSK 킷이나 영국군 챌린저 2의 TES 킷, 레오파르트 2의 레볼루션 킷과 같은 측면 방호력 보강을 중심으로 시가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생존성을 크게 보강해주는 시가전 키트가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 정부 차원에서 이런 개량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없어 90식에는 이런 개량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즉, 1980~90년대에 상정한 냉전식 소모전 상황에서 일본 본토 방위라는 개념에는 90식 전차가 적합하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온 전장 환경의 변화에 맞춘 개량의 미비로 현대 전장에서 작전 능력에 대한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4. 화력 문제


90식의 주포는 서방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라인메탈 120mm 활강포로, 좀 더 자세히는 120mm L/44 활강포다.[6] 120mm L/44 활강포는 레오파르트 2A5에 이르기까지 레오파르트 2 계열 전차의 주포이다. 또한 이 주포를 라이센스 및 개량한 M256 계열 주포가 미국M1A1의 주포이며, 대한민국의 K1A1의 주포는 이 M256을 다시 한 번 라이센스 및 개량한 KM256 주포이다. 90식 개발 초기에는 일본제 독자 생산 120mm L/44 활강포가 제안 됐으나, 첫 프로토타입 제작 이후 성능 자체는 탁월하나 지나치게 높은 단가와 품질 관리 문제 등으로 라인메탈제 120mm L/44를 라이센스 생산하는 쪽으로 결정됐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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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33탄 (앞쪽) 과 JM12A1탄 (뒷쪽)
탄약은 독일제 DM33A1 120mm APFSDS 탄과 DM12A1 HEAT탄을 각각 JM33, JM12A1이라는 제식명으로 라이센스 생산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중 JM33의 원본인 DM33A1의 경우 분명 북한군의 폭풍호/선군호 급의 최신예 전차들은 물론, 러시아 극동군이나 중국군의 양적 주력인 T-72A나 T-80B 급의 전차들에는 유효하나, 러시아군의 극동 전력이 더욱더 강화된 T-80U와 초기형 T-90 그리고 T-72B2 이상의 최신예 T-72 계열 전차들로 점차 대체되고 있고, 중국군 또한 99식A2를 비롯한 최신예 전차들을 증차하고 있는 상황이라 화력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DM33A1에서 대폭 개량된 DM43 조차도 구식이 돼서 2km 거리에서 RHA 기준 650mm 내외의 관통력을 지닌 M829A2/DM53/K276급 포탄이 120mm L/44 주포 포탄의 표준이 된 상황에서 현재도 90식은 JM33을 주력 날탄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에 관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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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독일에서 개발된 DM33을 개량한 DM33A1의 라이센스판인 JM33의 관통력은 RHA 기준 2km에서 500~510mm로 추정되는 정도로 이는 미국에서 1989년 개발한 M68A1 105mm L/52 주포용 M900 열화우라늄 APFSDS나, 2010년대 초 한국에서 개발한 KM68A1 105mm L/52 주포용 K274N 텅스텐 APFSDS의 관통력인 RHA 기준 2km에서 520mm 내외의 관통력 보다 약간 떨어진다. 즉, 현재에 와서는 120mm L/44 활강포를 채택한 90식과 105mm L/52 강선포를 채택한 K1이 관통력에서 우위를 다투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탄약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이유로 일부 밀덕후들은 90식 전차의 주포 메이커인 신일본제강이 정식으로 라이센스한 것이 포신뿐이라는 설을 근거로 약실 규격은 일본 독자적으로 만들어서 다른 NATO 120mm탄을 사용 안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주포 자체가 120mm L/44 라인메탈제 활강포를 라이센스한 것이기 때문에 유사시 M829A1~A2나[8] K276, DM53, KE-W 등의 우방국 규격 120mm L/44 주포용 AFSDS도 도입해 사용은 할 수 있으나, 유사시 탄약 수급 계획은 기밀이기 때문에 알려진 바가 없다.

5. 심각하게 낮은 연비


90식은 미츠비시가 개발한 자국산 1,500마력 디젤 엔진을 달고 있는데 기원은 구 일본군 어뢰정의 엔진에서 시작 된 것으로 알려졌다. 74식 전차에서 750마력짜리로 완성되어 장착됐고 90식에서는 더 높은 출력을 달성하기 위해 수냉식으로 구조를 바꾸고 추가로 슈퍼차저를 장착하는등 여러 부분을 손봤으며 그 결과 74식과 같은 21,500cc의 배기량에서 1500마력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행정 구조 특유의 문제로 연비가 M1의 가스터빈엔진에 근접하는 수준이 되버렸다. [9]
일단 90식의 연비는 대외 기밀 사항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267m/L수준이며 그 동급의 엔진에 비슷한 (1160리터) 연료를 탑재한 레오파르트2가 항속거리 500km 정도인 것을 고려한다면… 90식이 레오파르트2보다 연비가 약 1.5배 나쁘단 단순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첨언하자면 야지작전시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는 기쁜(?)일이 있다.이를 보고 일본에 석유 나오냐고 까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10]

6. 전무한 개량


20년이 넘은 지금도 성능에 개선점이 전혀 없다. 1호 차량이나 지금 생산되는 차량이나 스펙이 완벽하게 똑같다는 소리. 그 20여 년 동안 미군M1을 M1A2까지 개량했고, 대한민국 국군K1을 K1A2까지 개량했으며, 초기형 K1 역시 K1A2의 개량방식을 적용하여 K1E1으로 개수 중이다.[11] 업그레이드로 주된 지상군 위협인 러시아 극동군관구는 보유전차를 T-72 계열에서 T-90T-80U로 대거 교체한 상태지만 90식은 이들 전차를 효과적으로 격파할 능력이 부족하다.
개량을 안한 이유는 높은 도입 비용에 비해 적은 도입 수량과 수송·기동의 한계 때문에 방위청 기술연구본부는 90식 전차에 대한 업그레이드나 개량을 실시하는 대신 그 예산으로 10식 전차라는 별도의 전차 개발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식 전차가 등장한 지금 역시 개량 계획은 없고 그나마 노트북과 안테나 몇 개 박아서 C4I 체계에 편입한 것 뿐. 전차 따위 개량할 돈으로 차라리 공자대, 해자대원 밥이라도 한 끼 더먹이자는 강렬한 의지(?)가 엿보인다.[12] 일본 내에서도 90식 전차의 개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특히 NBC 방호장치와 BMS와 같은 C4I체계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다. 일본 방위성의 공식입장은 90식에 개량공간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것에 대한 반박이나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방호력 개선을 위한 장갑재 개선이나 외부 장갑 추가등도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외부에서는 10식처럼 모듈 장갑을 만들어서 붙이라는 말도 많다.
전차자체도 개량이 없다는게 문제지만 포탄에 대한 개량도 없으며 90식 전차가 사용 중인 JM-33은 관통력이 현재 사용중인 한국군의 105mm 날탄인 K-274보다 조금나은 수준이다.[13]문제는 90식이 이 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것. 독일 연방군에서 구식 탄으로 분류되는 DM-33을 그대로 라이센스하여 쓰고 있는 상황이니 주변국의 전차 방호력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시대에 뒤쳐지는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신형인 10식 전차가 나오면서 철갑탄-3라는 신형 APFSDS탄이 나왔지만 포구압력이 견디지 못한다는 이유로 90식에서는 호환이 안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어서 같은 구경의 동종 주포를 갖고도 포탄을 양분해야하는 군수지원의 불편함조차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90식의 새탄을 개발할 예산이 없다면 독일등 같은 라인메탈 120mm를 쓰는 다른 나라의 탄을 사오거나 라이센스 생산하라는 의견이 많다.

7. 전차장 조준경의 시야 제한


전차장용 조준경의 시야가 전방 180도로 한정되어 있다. 바로 뒤로 차장용 큐폴라가 있어 후방 180도를 보는건 불가능한 것. 포수가 표적을 공격하는 동안 전차장은 다음 표적을 찾거나 위협을 찾는 것, 그리고 여차하면 더 위험한 쪽으로 표적을 강제지정하던지 하는 것이 기본인데, 전차장의 시야가 제한된다는 것은 은근히 큰 문제점. 후속작인 10식에서는 수정되었다.

8. 쏘기 불편한 대공기관총


포탑 상부에 달린 12.7mm 대공기관총이 전차장과 포수 해치 사이의 애매한 곳에 위치하여 둘 중 어느 자리에서도 쏘기가 불편하다. 실상은 원래 STB-1처럼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무인 대공기관총을 달려고 그 자리에 달았는데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푼이라도 줄여보려 리모콘식 기관총은 포기했지만, 설계변경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 그냥 달려 있다. 기관총을 제대로 쏠려면 전차장이나 포수 중의 누군가가 아예 밖에 나가서 쏴야 한다.이를 고려해서인지 10식 전차에서는 다시 전차장쪽으로 옮겨졌다.
[1] 전투중량 기준 105mm L/52 KM68A1을 장착한 K1/K1E1을 기준으로 51.1톤, 120mm L/44 KM256을 장착한 K1A1/K1A2를 기준으로 53.2톤으로, 90식의 표준중량 50.2톤과 유사한 수치를 보인다.[2] 설명을 하자면, 한국 또한 강원도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는 산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으며, 그나마 평야가 있는 경기도 등 서부 지역에는 하천들과 논과 시가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환경이다. 즉, 일본처럼 중량에 엄격한 ROC를 걸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의 기갑차량들도 가혹한 수준의 중량 ROC를 통과해야 했다.[3] E1과 A2 개량의 중심은 통합전장 시스템을 비롯한 전자전 기기와 관측/사통 장비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의 증강이었다. 챌린저 2의 TES 키트나 M1 에이브람스의 TUSK 키트와 유사한 시가전 패키지의 도입과 APS의 도입 그리고 향상된 양압장비와 강화된 파워팩 그리고 신형 복합장갑 장착 등의 하드 스펙 증강을 이룰 것을 목표로 E2/A3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4] 다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방위 환경 상 많은 수의 전차가 필요한가?"라는 근본적 원인으로 인해 초도발주분 200량에서 생산이 중단됐고, 거기에 더해 이탈리아의 경제 사정이 겹쳐져 많은 돈을 기갑에 투입하기 어려워져 아리에테 또한 큰 개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Mk.2 개량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이탈리아를 둘러싼 여러 악재들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5] 슬랫아머의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6] 서방권 3세대 MBT의 핵심 중 하나가 이 주포이다. 나머지 특징은 복합장갑과 헌터 킬러 기능. 동구권 전차들에서는 125mm 활강포가 이 역할을 맡고 있다. 서방권 내에서도 120mm 강선포를 쓰는 영국의 챌린저 시리즈, 그리고 105mm L/52 로열 오드넌스 L7 주포를 개량한 KM68A1 주포를 사용하는 대한민국의 K-1 전차 등의 예외도 있다.[7] 이 일본제 자체 생산 주포 설계안이 나중에 10식 전차 개발 당시 일본제 120mm L/44 주포 채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8] 다만 열화우라늄탄인 M829 계열 탄을 일본에서 사용할 가능성은 적은데, 일본은 두 번의 원자폭탄의 폭격 이후 핵폐기물 등 핵무기 관련 사안들에 있어서 만큼은 매우 까다로운 취급 규정을 정해놓고 모든 원자력 관련 물질들을 인명 살상 병기에 이용하는 것을 막아놨기 때문이다.[9] 초창기에는 세라믹 엔진을 사용할 계획도 있었으나 문제는 세라믹 엔진이라는 분야 자체가 거의 흑역사가 되다시피 해버려서…[10] 더욱 놀라운 것은 74식의 행동반경이 도로주행시 300km에 불과했기에 90식(디젤엔진)이 50km 정도 늘어난 것을 가지고 기술 개발의 승리 등으로 칭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74식이 리터당 200m에 불과한 초허접 연비이긴 했지만 말이다.[11] 한마디로 K1 전차 시리즈는 다 3.5세대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반면 90식은(...)[12] 하지만 말은 반쯤 과장으로, 자위대 중 제일 예산을 많이 배정받고 입김이 제일 센 곳이 오히려 육상자위대이다.다만 최근에는 점점 해상자위대로 무게가 쏠리고 있기는 하지만...[13] 오히려 신형 K-274N이면 JM-33보다 관통력이 소폭 더 우세하다. 다만 K-274N 양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지만 하지만 링크에서 언급되는 점을 보면 신형 K274 날탄 즉 K-274N은 실전배치하여 운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