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호
1. 제원
2. 개요
2018년 9월 9일 북한 정권 창립 70주년 열병식(일본의 시사통신사가 촬영한 영상)에 등장한 폭풍호.[1]
함경북도의 류경수 전차 공장에서 생산된 북한의 신형 전차다. 2002년 2월 16일 평양 교외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는 신형 전차가 있다는 소식이 서방권 정보기관들에 알려져 M-2002라 불렀던 전차로, 2010년 4월경 사진이 공개되었으며, 8월 17일에 이것이 '폭풍호'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처음 폭풍호가 언론에 공개될 때에는 T-72 전차의 개량형으로 알려져 있었다. 중국의 Type-85 전차와 유사해 보이나 단지 외형적으로 참고만 한 것일 뿐 기존의 천마호 전차를 기반으로 개조한 것이며 현수장치 등 기존의 천마호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개발
폭풍호 전차는 1990년대 북한군의 천마호 전차를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 로동당 군수 산업부 소속의 제2 경제 위원회와 제2 국방과학원의 주도로 개발되었다. 전차의 생산이나 최종 조립은 류경수 전차공장이 맡았지만 북한의 몇몇 공장도 계획에 참여하여 생산작업에 함께 했다. 모든 공장은 제2 경제 위원회 산하 제2 기계산업국 소속으로 함경남도 신흥에 위치한다. 구성품과 서브 시스템은 전국 각지에 분포된 공장에서 공급되었으며 일부 구성품은 중국, 러시아, 동유럽 등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측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차는 류경수 105 전차 사단에서 운용 중이다. 천마호 1,400대를 교체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제난과 자연재해 등으로 그 수량에 도달하기 어려울것으로 보이며 2013년 초까지 250대 생산 했다는 자료(제인스)와 2010년 까지 최소 500대를 생산했다는 자료(위키피디아 영문)가 공존하고 있다.
북한의 국영 무역회사인 조광무역회사의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수동장전식 125mm 전차포로 무장한 4인승 전차로, 포탑과 차체를 복합장갑 및 반응장갑으로 보호받는다고 한다. 수출가는 420만 달러. #
뜬 소문에 그쳤던 북한의 T-72 보유 관련하여 적어도 T-72를 연구용으로 소수 보유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모 일본인 블로거의 김정일의 예전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을 시찰하는 기록영화에서 발견된 T-72 우랄형 관련 분석글, 번역 요약글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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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호의 포탑은 천마호 전차를 기반으로 개조하여 전방에는 쐐기형 장갑판 모듈을 볼트로 장착하고, 기동성 증대를 위해 보기륜은 한쌍이 추가되며 측면 기준 6개다. 포탑의 양측면에는 경사진 장갑 모듈을 덕 붙였으며, 후방에는 작은 포탑 버슬을 부착하였는데 중국산 전차인 85식, 88식, 96G식 등의 설계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포탑 후면 버슬의 용도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컴퓨터 사격통제 장치가 탑재 되어 있는지 아니면 승무원의 개인장비와 탄약을 저장하거나 대전차 고폭탄으로 부터의 부가 방호를 제공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포탑 후면 버슬 상부에 해치 2개가 있으며, 양 측면에 여분의 궤도와 저장 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저장을 위한 고리는 버슬 후방면과 후면 버슬의 모서리를 따라 용접되어 있다. 다양한 저장 컨테이너는 포탑 후방 상부와 포탑 버슬 후면에 붙어 있는것 처럼 보이며 포탑 상부의 해치는 천마호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또한 스노클 관을 이용하여 강을 도하하는 것이 가능하다.
폭풍호의 주포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115mm 2A20이나 125mm 2A26으로 추측된다. T-62 계열 전차에 포탑에 125mm 포를 장착하는 것은 주포 구격과 사격 반발력에 대한 기술적인 제한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천마호 전차의 탄약 기본 적재량은 40발이지만 폭풍호 포탑 후면 버슬에 몇 발의 포탄을 탑재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주포 이외에 무장으로 7.62mm PKT 동축 기관총을 탑재하며 상부에 KPV 14.5mm 기관총과 9K111 파곳 대전차 미사일, SA-16 맨패즈가 설치된다. 또한 포탑 양측면에는 연막/고폭 수류탄 발사대가 장착되어 있다. 상부 기관총으로 12.7mm DShK 대신 14.5mm KPV가 장착되어 있는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헬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포탑에는 적외선 탐조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열영상 조준경이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주포 위의 직사각형 박스에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상관측센서 마스터가 포탑 위 전차장 해치 뒤에 있는것으로 보아 현대식 컴퓨터 사격통제시스템이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폭풍호의 차체와 엔진 부품은 T-72를 일부 모방하고 T-62와 유사한 계열에 속하며 85식를 모델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폭풍호의 조종석은 현대 전차들과 다르게 T-62처럼 좌측에 위치한다. 우측에는 차체탄약고가 있을것이다. 새로운 탄약고를 확보할만큼 포탑이 대형화되거나 거대한 포탑 버슬을 장비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폭풍호의 탄약배치와 활용은 천마호의 것과 같으리라 생각된다. T-54 계열부터 T-62에 이르기까지 차체 탄약고는 서방전차의 것과 달리 예비탄약고가 아니며 T-54 계열은 7발, T-62은 2발에 불과한 준비탄을 쓰고 나면 바로 사용해야 하는 제2의 탄약고이다. 로드휠과 구동스프로켓과 같은 현가장치는 T-62 전차의 구성품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드스커트가 탈락된 모습을 보면 T-72처럼 상부지지륜(리턴 롤러)가 추가되어 있다. 궤도는 T-54/55/62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금속 힌지 궤도를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폭풍호의 경사판은 부가 장갑에 의해 방호되며, 사이드 스커트가 장착되어 있다. 차량 앞과 오른쪽에는 대전차 고폭탄으로부터 운전실을 방호하기 위해 고무 플레이트와 강판이 장착되어 있다. 외부 연료탱크 탑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5. 사건 개요
5.1. 2010년 4월 공개된 신형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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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장갑이 증설된 디테일에 주의)
T-62를 개량한 북한의 천마호를 극한까지 개량한 물건으로, 주포는 115밀리와 125밀리 둘 중 하나로 추정되나 국내의 밀덕들과 국외의 전문가[2] 사이에선 115mm 활강포 탑재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에 대해 기존에 제기되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
즉 한국군의 K1을 상대할 경우 115mm 활강포로는 초기형 K1의 전면장갑조차도 격파하기 힘들다. 덤으로 현재 이 녀석이 폭풍호가 아닌 천마호의 최종개량형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제기되는 점을 보면, 신형 주포는 신형 전차에 달아주느라 모자란걸지도.125mm 포탄은 여지껏 북한이 사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탄약체계로 도입할 경우 보급계통의 부담이 매우 큰데다, 서방 3세대 전차에 씨알이라도 먹힐 포탄을 신형 포탄으로 구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데 비해 보급에 부담이 올게 확실하다. 정작 125mm로 K-1계열이나 M-1계열같은 가상적국의 3세대 MBT를 상대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북한군이 125mm 체계를 포기한 것도 이해가 간다. 현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공격능력을 보유하려면 아예 서방측의 120mm 활강포를 달아야 한다만 이는 북한으로선 아예 길이 없다."
포탑 위의 대공기관총은 북한군 전차가 다 그렇듯 14.5mm KPV이고, 특이한 사항으로는 포탑이 좀 더 효율적으로 전면 재설계되었다. 버슬형 준비탄 보관대의 증설이 이루어졌다고 추정될 정도다. 또한 사통장치가 기존의 북한군 전차에 비해 진보되었으며 증가장갑도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옛날에 공개된 천마호에 장착된 반응장갑이 아니라 구 소련군이 사용한 바 있던 BDD라는 증가장갑과 유사한 형태로 추정된다고. 2010년 북한군 퍼레이드에서는 천마호 전차에도 이녀석이 장착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게다가 승무원에게 협소했던 원본 T-62 차체를 뻥튀기한 것도 아닐텐데 신형주포를 장착함으로써 내부가 얼마나 더 좁아졌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그러나 태생이 2세대 전차라는 한계는 분명하며 한국군이 1,000대이상 운용하고 있는 K-1 전차만 되어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 2선급 전차인 M48 계열도 105mm 강선포를 탑재한 A5나 A5K같은 모델이라면 "먼저 쏘고 먼저 맞추는 쪽이 이기는" 수준의 활약은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115mm 활강포의 명중률이 영 시원치 않고 M48A5K의 사통장치가 꽤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풍호가 M48A5K를 먼저 발사해서 명중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북한의 신형 전차로는 K1 계열 차량들이나 K2 전차, 미군이 운용하는 M1 에이브람스 계열 차량에는 당연히 상대가 안 된다.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의 분석
2010년 4월경 이글루스의 어느 밀덕 블로거가 공개된 사진 몇장을 토대로 추측성 포스팅을 썼는데 군사전문지 밀리터리 리뷰 2010년 7월호와 굉장히 흡사한 결론이 나왔다.(이 링크는 현재 삭제됨)
5.2. 2010년 10월 공개된 신형 전차
선군호 문서 참조
5.3. 2012년 4월 15일 공개된 전차들
2012년 4월 15일은 김일성의 탄생 100주년 기념일, 소위 '태양절'로 이날 북한 당국은 김정은이 친히 임석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고, 조선인민군의 모든 군장비를 전시했다고 자칭하는 '무장장비관' 개관 행사를 벌였는데, 이때 위에 언급한 두 종류의 전차에 대한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두 종류의 전차 모두 2010년 퍼레이드 때보다 장갑이 보강된 것으로 추정되어 한국군에게 큰 위협이 되리라는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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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장비관 전시실에 진열된 전차, 자행포, 장갑차들. 사진 좌측열 맨 앞에서부터 천마호 라형 1대[3] , 천마호 마형 1대, 2010년 4월에 공개된 속칭 폭풍호 2대(앞쪽의 것이 천마-215, 뒷쪽의 것이 천마-216)[4] , 2010년 10월에 공개된 속칭 선군호 1대가 전시되어 있다. 선군호는 포탑 정면에 2010년 10월에는 없었던 반응장갑 블록이 추가되었다.
5.4. 2013년 7월 27일 열병식
2013년 7월 27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북한은 자기들이 승리한 소위 '전승절'이라며 역시 김정은 임석 하에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는데, 북한군의 많은 신형장비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예전에 공개되었거나 도입이 확인된 장비만을 공개하였다. 전차는 선군호는 결국 나오지 않고, 천마호 가형과 폭풍호만 등장했는데, 폭풍호는 전차장 좌석 앞에 2연장 대전차 미사일이, 포탑 후방에는 화승총 MANPADS가 설치되는 등 선군호와 유사한 개량을 받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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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015년 10월 10일 열병식
201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도 등장했다. 전차 중 선군호는 등장하지 않고, T-34, T-55와 폭풍호만 등장했는데, 이것으로 볼때 선군호보다 폭풍호 쪽이 실제 주력전차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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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 위의 2연장 대전차미사일 or 열압력탄두 대보병미사일 발사기, MANPADS 발사기가 이전에 비해 좀 더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5.6. 2017년 3월 땅크병 경기대회
김정은이 신설한 북한판 탱크 바이애슬론인 '조선인민군 땅크병 경기대회 2017'에 PT-76, T-55, 천마호 등과 함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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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장 대전차미사일 발사기가 포탑 위에서 포탑 측면으로 이동하여 보다 실전적인 개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 포탑 위의 대공기관총이 2연장으로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5.7. 2017년 4월 15일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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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땅크병 경기대회 때 찍힌 사진처럼 2연장 화승총 MANPADS용으로 포탑 우측 후방에 별도의 조준장치와 선회장치를 갖춘 발사대를 설치했고, 2연장 불새 대전차 미사일 발사기는 포탑 좌측에 역시 별도의 선회장치를 갖춘 발사대로 이동하여 보다 실전적인 개량이 확인되었다. 포탑 위 기관총은 기존 14.5 mm KPV에서 2연장 AGS-17 계열 유탄발사기 총탑으로 변경되었는데 KPV가 맡던 대공사격을 맨패즈가 할 수 있으니 보병 상대로 보다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것이다. 고화질 사진이 나오며 유탄발사기를 제외한 이들 보조무장은 모두 RWS인 것이 드러났다.[5] 폭풍호는 승무원이 4명이고 포탑에는 3명이 탑승하므로 보조무장을 운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일각에선 선군호는 부속 장비들이 줄어드는 반면 폭풍호는 백화점을 차리는 것을 두고, 125mm 2A46 라피라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군호는 제대로된 대전차전에 투입하고 115mm 주포의 한계 때문에 현대적인 대전차전 수행이 불가능한 폭풍호는 다목적 보병전차로 써먹으려 하는거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저렇게 백화점을 차리는 방식은 포탑 부피와 무게도 증가할 뿐더러 추가적인 장갑 부착을 할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주포는 아예 더미이거나 고폭탄과 대탄 위주의 운용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차 위에 올린 대전차미사일 발사튜브의 경우 운용개념 자체를 소련/러시아의 건런처 미사일 시스템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독자적 포발사 미사일 시스템을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발사 미사일로는 125mm 주포에서 사용가능한 9M119 Svir(AT-11)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지만 이미 구소련은 1980년대에 115mm용 포발사 미사일인 9K118 Sheksna(AT-12 Swinger)을 운용하는 상황이었으므로 현재로써는 북한이 건런처를 보유하지 못한채 소련의 건런처 운용을 모방하여 대전차전을 수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선군호를 전차전을 담당하는 신형 주력전차로 그 외의 용도로는 BMPT 터미네이터처럼 다목적 보병전차로써 폭풍호를 이원화해서 운영할 것으로 보였었다.
5.8. 2018년 2월 8일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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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8년 2월 8일 열병식에서 선군호도 폭풍호와 똑같이 2연장 MANPADS, 2연장 ATGM, 2연장 유탄발사기를 달고 등장하여, 위에서 한 예상은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폭풍호 자체는 작년과 변화 없는 상태로 등장했다.
5.9. 2018년 9월 9일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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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열병식 때와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6. 정리
기존에는 폭풍호의 주포가 115mm 또는 125mm이냐,확장된 포탑후부가 버슬형 준비탄 탄약고인지에 관해 논쟁이 있었으나 현재는 폭풍호가 115mm이고 선군호가125mm인 것으로 거의 확정적인 상태이다..다만 확장된 포탑후부가 크기로 인해 버슬형 준비탄 탄약고가 아닌것은 확실하다. 확장된 포탑후부가 무언인지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
6.1. 포의 종류와 상관없이 포탑 후부에 주요 전자장비를 밀집 배치
폭풍호가 115mm 활강포건 125mm활강포건 포탑 버슬에 탄약을 둘 경우 사진으로 식별되는 형상 내에는 충분한 탄약을 두거나 이를 꺼내 쓰기가 절대 쉽지 않고, 공간 자체가 좁기까지 하다. 또한 증설된 전자장비 상당수가 후방 버슬 주변에 밀집됐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사격통제장치나 신형 무전기 및 각종 전자장비가 집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기존의 T-62 포탑 내부 레이아웃 자체가 거의 유지되고 있다고 추정되는 포탑 전방부 형상으로 볼 때, 버슬 외에는 '''추가된 전자장비를 안정적으로 넣을 자리가 사실상 없다'''. 또한 이들 장비와 함께 양압장치를 포함한 화생방 집단보호장치 등이 함께 설치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K-1 전차 역시 포탑 후방 바스켓을 개조해서 이곳에 화생방 집단보호용 양압장치 겸 에어콘을 장착하는 PIP 개조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 경우 준비탄의 운용이나 탄약수의 활동 편의는 기존의 62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적어도 10년 4월에 확인된 전차 선군호는 그렇고, 10년 10월에 새로 확인된 전차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종합전투력 측면에서는 신형탄약의 탑재를 전제로 해서 이 개선안이 가장 높은 전투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단순한 공방성능만으로는 얼마를 개량하든 한국군 기갑부대와 효율적인 교전이 쉽지 않지만, 전자장비 및 통신장비, 교란장치[6] 등은 그런 교전 효율성을 대폭 올릴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6.2. 실제로는 없다?
재미교포로 자주민보에 북한 관련 글을 꾸준히 기고하던 통일학연구소장 한호석은 2013년에 무장장비관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폭풍호는 실제로는 없는 전차고, 밀덕과 군사전문가들이 폭풍호라고 예상한 전차는 사실 천마-215형과 천마-216형, 또는 '천마 5호'로 알려진 전차"라고 주장하였다. 위에 나온 북한군 무장장비관 사진에서 왼쪽부터 각각 천마-98형, 천마-214형, 천마-215형, 천마-216형, 선군호라고 했다. 2차 출처 실제 해당 차종을 "폭풍호"로 지칭하지 않고, 폭풍호와 선군호를 합쳐 선군 A, B, C형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폭풍호와 선군호의 차대가 보기륜 6개로 동일한 크기인 것도 이 분류의 신빙성을 높여준다.
첨언하자면 현재 한호석이 참관하고 자주민보에 올린 게시물 링크는 깨진 상태다. 하지만 구글링 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한호석은 온 지구가 북한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아주 극단적인 종북주의자이며 군사 문제에 대한 전문성도 상당히 의심스러운 인물이니 걸러서 들어야 한다.[7][8] 하지만 북한 내부의 물건들을 대강이라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라고 보면 된다.
'''폭풍호란 명칭 자체가 탈북자의 책에서 처음 등장한 이름으로 북한내부에서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다.'''
6.3. 기타
북한군 최정예 기갑사단이라는 류경수 105 땅크 사단에만 배치했다고 한다. 후세인 정권 시절 전선 부대를 제치고 이라크 혁명수비대에 신예 전차가 우선 배치되었듯이 이들이 공세적 무기라기보다는 수세적, 정치적 무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탈북자들 중심으로 장갑 증가에 따른 무게 감소를 위해 T-62의 특징 중 하나인 자동 탄피 배출장치를 제거했다는 증언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단 공개된 영상과 사진 내에서는 포탑 뒤편 위쪽에 T-62의 탄피 배출구가 그대로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판 탱크 바이애슬론인 땅크병 경기대회의 2017년 영상에서 폭풍호가 사격한 후 주포가 상승하고 탄피 배출구가 열리는 것이 목격되어 이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 현재 해당 영상은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이 약관 위반으로 해지되어 볼 수가 없다.
첫 등장했을 때 외국에서는 폭풍호에서 '호'를 호랑이로 번역하여 스톰타이거로 번역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외국에서는 귀찮아서 포-호 라고 줄여 말하려고도 한다.
7. 둘러보기
8. 관련 문서
[1] '폭풍호'라는 명칭은 사용되지 않으며 '천마-215'와 '천마-216'이 정확한 명칭이라는 증언이 있다.[2] 밀리터리 리뷰 2010년 7월호의 폭풍호 기사.[3] 라형이 아닌 마형에서 증가장갑만 떼어낸 형일수도 있다.[4] 이 2대도 고해상도 사진으로 보면 연막탄 발사기 배열이 앞쪽 차량은 1x4, 뒷쪽 차량은 2x2로 각각 달라서 다른 타입으로 생각된다. 열병식에서도 두 가지 차량이 각각 별도의 제대를 구성하고 열병했다.[5] 별도의 관측카메라와 전선이 붙어있다.[6] 두 전차 모두 포탑 상부에 전면과 측면을 향한 적외선 교란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장치된 것이 보인다.[7] 어느 정도냐면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NLPDR 그룹 사이에도 "이 양반은 오바가 좀 심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8] 다만 북한은 북미불가침협정(혹은 북미평화협정) 체결 이전까지는 핵과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햇볕정책과는 상관없이 결국 대륙간탄도탄 기술을 확보해서 미국이 협상장으로 나오게끔 강요할 것이다라는 예측을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했다. 미국의 유일한 선택지는 북미직접협상을 통한 관계개선 뿐이라고 했는데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어느 정도 맞아들어가는 면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