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우로
1. 개요
이탈리아군의 8륜 정찰 장갑차. 105mm 저반동포를 장비한 'B1 센타우로(Centauro)[1] 정찰 장갑차'와 TOW 대전차미사일 및 25mm 기관포를 장비한 'VBC 프레치아(Freccia)[2] 보병전투차'의 두 가지 버전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이탈리아군과 스페인군이 운용하고 있다. 덧붙여 이름의 유래는 켄타우로스. 전차와 장갑차의 중간적 성격을 지녔다는 점을 반인반마의 종족인 켄타우로스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2. 파생형
2.1. B1 센타우로(Centauro) 정찰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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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우로의 기본형인 B1 센타우로 정찰 장갑차. 사진에 나온 차량은 유고슬라비아에서 평화유지군 활동 중인 이탈리아군 사양의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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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비스트에서 구현된 차장석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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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비스트에서 구현된 포수석 내부
센타우로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B1 센타우로 정찰 장갑차(La B1 Centauro (autoblindo), Centauro 105)'는 52구경 105mm 저반동포를 탑재하고 탄약 40발을 장전할 수 있으며 3세대 전차 수준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여[3] 헌터 킬러 능력을 획득하였다. 주포는 날탄을 사용할 시 2000m에서 직각으로 400mm, 1000m에서 450mm의 관통력을 자랑한다. 부무장으로는 최대 2문의 7.62mm 대공기관총(MG3)을 큐폴라에 장비할 수 있다.
보통의 105mm L7계열 전차포가 쏘는 날탄이 2km에서 60도 각으로 일반 철갑탄이 420mm, 열화우라늄 철갑탄이 470mm 정도의 관통력을 보인다는 것에 비하면 성능이 낮지만, 센타우로의 주포는 정규 전차포가 아닌 최신기술 및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저중량 장비나 작은 설치공간을 가진 장비로도 개발 당시 현용 전차포탄을 사용가능하도록 설계된 저반동포로 분류되는 것이므로 이 정도만 되더라도 쓸모가 있다.
그래도 105mm 전차포로는 날탄을 쓴다 하더라도 현대의 주력전차를 상대해내기 어려운 등 근본적으로 여러모로 한계가 있으므로, 이탈리아군은 개량에 착수하여 현재는 120mm 활강포를 장착하여 화력을 높인 신형 센타우로를 내놓은 상태이다.
그 외에도 155mm 곡사포를 탑재한 장륜형 자주곡사포 사양이라든가, 76mm 함포를 실은 장륜형 자주대공포 사양 등등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모양.
2.1.1. 센타우로 120 정찰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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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Centauro MGS(Mobile Gun System) 120 mm.
주포로 120mm 저반동 활강포를 장착하여 화력을 높인 신형 센타우로. 기존의 센타우로가 대전차전에서 점차 성능상의 한계를 보이게 되었기 때문에 개발된 것으로서, 오만군에 9대 수출되었다. 화력 뿐만 아니라 방어력도 강화하여 포탑 전면에 복합장갑을 적용하여 40mm 철갑탄을 방어할 수 있다.
2.1.2. 센타우로2 정찰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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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Centauro 2 MGS(Mobile Gun System)
최신 개량형으로 주포로 120mm 저반동 활강포를 탑재하고 포탑 및 차체를 재설계하여 기존보다 차체가 약간 커졌다. 때문에 엔진도 720마력으로 출력을 강화하였으며, 포탑을 교체하여 부무장으로서 40mm 자동유탄발사기 1문 또는 12.7mm 기관총 1문을 RWS를 통해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탈리아 육군이 약 150대 가량 구매 예정이다.
2.1.3. 센타우로 155/39 LW 자주곡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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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우로의 차체에 39구경장 155mm FH70 곡사포를 주포로 탑재한 포탑을 올린[4] 장륜형 자주곡사포. 괴이한 생김새에 비해서 성능적으로는 평범한 물건이라고 한다.
주포의 포신이 짧은 편이기에 사거리가 짧다는 문제가 있으나, 이 점에 대해서는 오토멜라라사가 개발한 볼케이노 대지상타격용 장거리 유도포탄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한 대로 성능은 별로 특이할 것이 없으나 CAESAR·FH-77BW 아처·2S35-1 Koalitsiya-SV-Ksh·K105HT 차륜형자주포 등의 간이적인 장륜형 자주곡사포에 비해서는 자동화와 발사속도에서 이점이 있고(장갑차의 차체를 사용하였다는 점 덕분에 트럭의 차체를 사용한 차량들에 비해서 이러한 이점이 생긴 것이다. 그 외에도 운용인원이 차량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부수적인 이점도 있다.), 한편 궤도식 자주곡사포에 비해서는 가격과 유지비에서 이점이 있다고 한다.
2.1.4. 드라코(Draco) 자주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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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우로의 차체에 오토멜라라 76mm 함포[5] 를 주포로 탑재하고 대공레이더를 장비한 포탑을 올린 장륜형 자주대공포.
이쪽은 위에서 소개한 155/32 LW와는 반대로, 생긴 것은 평범한데 성능이 괴악한 물건이다. 주포로 탑재한 것이 평범한 대공기관포가 아니라, 고속정이나 초계함 등에 많이 탑재되는 오토멜라라사의 76mm 함포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궤도식 자주대공포인 오토마틱과 동일한 특징이다. 오토마틱 역시 오토멜라라사의 76mm 함포를 주포로 탑재하고 있었다. 또한 탑재한 주포만이 특이한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포탄 역시 특이해서, 일반 근접신관 포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DART 대공요격용 유도포탄을 사용한다.
이 차량은 오토멜라라사의 76mm 함포에 대한 '''근성과 집착'''(…)을 잘 보여주는 물건이기도 한데, 과거 20세기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물을 먹었던 전적이 있던 오토마틱의 후예가 21세기에 들어와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군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주대공포의 후계 차량을 선정하려 하기 시작하자, '''근성이 넘치는''' 오토멜라라는 이번에도 또 다시 과거의 오토마틱처럼 76mm 함포를 실은 물건을 내놓은 것. 역시 육체는 단명이어도 근성은 영원한가 보다.
다만, 2020년대 들어서 무인기나 드론에 의한 중고도 폭격 위협이 커짐으로 인해서, 중고도 대응이 가능한 이런 물건이 쓰일 기회가 적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2.2. VBC 프레치아(Freccia) 보병전투차
센타우로의 보병전투차 사양인 'VBC 프레차 보병전투차(Il Veicolo Blindato Medio (VBM) Freccia)'는 엘리콘 25㎜ KBA 기관포와 7.62㎜ 동축기관총(MG3), TOW 대전차미사일 발사기 등을 장비한 TC-25 포탑을 탑재하였다. 승무원은 3명이지만, 차체 뒤에는 무장병력 6명~8명이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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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우로의 보병전투차 사양인 VBC 프레치아 보병전투차. 사진에 나온 차량은 이탈리아군 사양의 차량으로, 로마 시내에서 촬영한 사진이라고 한다.
장륜 장갑차치고는 장갑도 준수한 편이지만 역시 궤도식 장갑차만은 못하다. 하지만 빠른 속도를 이용해서 기계화보병을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빠르게 수송하는 능력은 뛰어나며, 이는 해안선이 엄청나게 길어서 방어할 곳이 많은 이탈리아의 실정에 매우 적합하다.
3. 러시아군의 센타우로 도입
2012년 8월 23일, 이탈리아가 개발한 2대의 센타우로 장갑차가 러시아에 들어왔다. 이 장갑차들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2012년 9월 23일에 시작되는 테스트는 2013년 3월에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드리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직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나 현지생산, 합작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6]
러시아에 도착한 차량들은 센타우로의 기본형인 'B1 센타우로 강행정찰차'와 보병전투차 사양인 'VBC 프레시아 보병전투차'이며 각각 1대씩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내의 군수기업들의 반발로 인하여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사실 러시아군은 이미 병력수송 경장갑차+정찰 장갑차 플랫폼인 부메랑이 개발이 마무리 되어가는 단계이고 부메랑이 생산에 들어가면 센타우로는 아무런 역할도 못할 것이 뻔하다.
4. 요르단군의 센타우로 도입
B1형 다수가 요르단에 팔렸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업그레이드를 받고 넘겨진다고.(링크)
5. 매체에서의 등장
- 아머드 워페어에서 7티어, 9티어, 10티어로 등장한다. 구축전차는 7티어와(105mm) 9티어로(120mm) 등장하며 드라코도 9티어로 등장한다. 자주포는 10티어로 등장한다.
- 워썬더에서 B1 기본형이 5랭크 구축전차로, 반응장갑 장착형이 6랭크 구축전차, 120mm 활강포를 장착한 MGS형이 7랭크로 등장한다. 차륜형 기동전투차답게 도로상에서의 기동성이 좋고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되어 기동간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고 포의 성능도 BR대비 우수하나, 정찰장갑차답게 낮은 방호력과 야지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참고.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1] 이탈리아어로 읽으면 '''ʧen'tauro''' 라고 읽는다. 즉 본래는 '첸타우로'라고 읽는게 맞으나(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탈리아 공군의 전투기인 G.55 첸타우로와 동명의 이름이다) 콩글리쉬로 잘못 읽어서 발생한 표기가 본 문서의 문서명에도 쓰이고 있는 '센타우로'.[2]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탈리아 공군의 전투기인 G.50 프레치아와 동명의 이름이다.[3] 이탈리아군의 주력전차인 C1 아리에테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다.[4] 사실 이탈리아군은 1990년대부터 155mm 곡사포를 센타우로 차체에 얹어서 사격 시험을 한 적이 있었다. 다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해서 관둔 모양.[5] 고속정이나 초계함 등에 많이 탑재되는 함포로서, 자동 사격이 가능하지만 연사력은 분당 100발을 좀 넘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자동화기로서의 구조를 자체적으로 갖추지 않고 그 대신 별도의 자동장전장치에 의존하여 자동 사격을 실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통은 '기관포(機關砲, Autocannon)'가 아닌 '속사포(速射砲, Quick-Firing Gun)'로 분류한다고 한다.[6] 호므호므한 블로그: 러시아에 도착한 이탈리아제 장갑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