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아머

 


1. 개요
2. 해설
3. 개발 배경
4. 로봇물 메카로서의 특징
5. 기종

ComBat Armor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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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엄니 다그람에 등장하는 보행식 전투병기들의 통칭.

2. 해설


바퀴무한궤도 대신 둘, 넷, 또는 여섯 개의 다리가 달려있어 걸어다니는 기갑차량이다. 다리가 둘인 타입의 경우 대부분 인간처럼 양팔도 달려있어 인간형에 가깝다. 다리가 넷 또는 그 이상인 타입들은 대개 거대한 주포가 달린 회전식 포탑이 달려 있어, 다리 달린 전차처럼 생겼다. 대개 전고 10미터 내외이며 인간형은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콕핏이 있고, 보행전차형은 전차처럼 포탑과 차체 안에 승무원이 탑승한다.
주무장은 리니어건이라 불리는 레일건이며, 그 외에는 체인건·미사일·로켓·연막탄 등을 부무장으로 사용한다. 주로 실탄 화기 위주의 무장이며 빔 병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3. 개발 배경


지구연방군은 SC(Space Century) 140년대 중순에, '보행 전차'를 실용화한 병기를 민간 병기 제작사에 공모한다. (이 시점에서는 '보행 전차'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차의 이미지가 강했던 듯 하다.) 이에 대해 전차 제작사인 아비테트 사와 항공기 제작사인 솔틱 사가 제출한 두 모델이 최종 심사 대상이 되었는데 솔틱 사의 모델은 거의 완벽한 인간형이었으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 때문에 실용화에 실패했고, 구조적으로 단순한 네 다리 보행형인 말 그대로의 '보행 전차' 형인 아비테트 사의 실험형 모델이 군에 의하여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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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솔틱 라운드페이서, 우측: 아비테트 크랩 거너)
이 실험용 4족 보행 전차인 아비테트 “컴뱃 아머”가 이후 제1세대 CB 아머를 주도한 아비테트의 F44 시리즈의 모체가 되었으며,[1] F44A 크랩 거너, F44B 테킬라 거너, F44D 데저트 거너 등으로 이어지는 제1세대 CB 아머는 전차 메이커인 아비테트에서 개발된만큼 전차와 다를 바 없는 조종법이었고, 따라서 구식화되었어도 파일럿 운용이 유리한 장점 때문에 끊임없이 사용되고 있다. 가격대 성능비가 2세대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에 비해 제2세대 CB 아머의 대표격은 물론 솔틱 사의 2족 보행형 CB 아머이다. 수중용이던 솔틱 H404S 맥케렐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었고, 이후에는 마침내 실용화에 성공한 완벽한 2족 보행형 CB 아머 솔틱 H8 라운드페이서가 등장한 것이다. 라운드페이서는 크랩 거너보다 약 5년 후에야 실용화된 것으로서,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실전 투입도 늦어졌다. 4족 보행형에 비해 양 손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각종 무기를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고, 주행속도 및 점프력도 훨씬 강화되어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단점은 2족 보행이라 안정성이 떨어지고 파일럿 양성이 어렵다는 점이다(솔틱의 콕핏은 전투기 조종석과 비슷한 복잡한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솔틱이 전투기 제조사인만큼). 게다가 차체가 작아 대형 엔진을 탑재할 수 없어 가용출력이 1세대 기체들보다 낮다는 결점도 있다. 때문에 1세대 기체들의 주포인 강력 리니어 건을 2세대는 사용할 수 없어, 출력을 낮춘 간이판인 “핸드 리니어 건”이란 무장을 장비해야 했다.
어쨌든 전차와 비행기라는 양대 병기 개념이 이 『태양의 엄니 다그람』에서는 일단 공존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솔틱 사의 CB 아머는 파일럿이 기본적으로 1인으로 콕핏의 형태 및 계기판들도 전투기와 비슷한 형태이다. 반대로 아비테트 사의 전통은 2인 파일럿 체제를 기본으로 한다. 심지어 결국 개발해낸 2족 보행형 CB 아머인 아비테트 T10A, T10B, T10C로 이어진 블록헤드같은 경우에는, 2족 보행형임에도 불구하고 파일럿이 2인이다. (시리즈가 많은 이유는, 뒤에 X 네뷸라 대응형도 개발되었기 때문.)
라운드페이서로 시작해서 다그람, 블록헤드, 그리고 솔틱의 H8RF 코치마로까지 이어지는 2세대 CB 아머 이후에도... 아이언풋 사에서 개발한 CB 아머 전문 킬러(?) CB 아머인 F4X 헤이스티라든가, 아비테트 F35C 블리자드 거너, 솔틱 HT128 빅풋 같은 한랭지에서 설상(雪上) 전투를 위해 개발해낸 특수 CB 아머들로 이어지는 제3세대 CB 아머들도 있다. 데로이아 해방전에서 탄생한 다그람과 같은 X 네뷰라 대응기체도 등장하게 된다. 연방측에서는 블록헤드가 최초의 X 네뷸라 대응기체이다.
3세대 CB 아머는 대형 1세대 기체들의 주무장인 리니어 건(레일건)을 주무장으로 장비하는 데 성공한 고출력 기종들이며, 여기에 X 네뷸라 대응 처리 여부도 2세대와 3세대를 나누는 기준에 포함시키기도 한다.[2] 환경 요인인 X 네뷸라를 세대 구분 기준에 포함시킨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역사상 CB 아머들끼리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전장은 데로이아였으니 X 네뷸라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지의 여부는 극히 중요한 기준이다.[3]

4. 로봇물 메카로서의 특징


컴뱃 아머는 대개 전고 10미터 내외로 로봇 아니메에 등장하는 로봇치고는 작은 편이다. 땅에 누우면 시내버스 정도의 길이이며, 서 있으면 아파트 3층 높이 정도다. 사람과 비교하자면 성인 남성의 5배 정도의 높이. 이와 비슷한 아니메 로봇들로는 성전사 단바인에 등장하는 오라 배틀러(대개 7~8미터 내외),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레이버(7~10미터 내외),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암 슬레이브(8~10미터 내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발키리 배트로이드 모드(12.7미터) 등이 있다.
그러면서도 중량은 비교적 많이 나가는 편으로, 대개 공중량이 20~30톤 내외이다. (참고로 전고가 다그람의 2배인 건담이 공중량 43톤이다. 다그람을 단순히 2배로 키우면 공중량은 8배, 즉 160톤 정도가 된다.) 좀더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렇게 중량을 좀 높게 설정한 듯 하며, 극중에서도 컴뱃아머의 중량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태양의 엄니 다그람은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소위 리얼로봇 아니메의 원조라 불리는 작품으로, 극중 등장하는 컴뱃아머들의 디자인은 상상 속의 군용 로봇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특히 인간형의 머리통이 없는 로봇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이처럼 완전히 비인간적인 머리를 갖고 있는 로봇은 다그람에 등장하는 컴뱃아머 및 이후 장갑기병 보톰즈에 등장하는 스코프독 같은 아머드 트루퍼, 그리고 전투메카 자붕글에 등장하는 워커머신 중 몇 종류 정도다.[4]
여담으로, 설정상 작은 로봇이지만 실제로 극중에서 그 작은 느낌은 거의 전달되지 않으며, 그냥 건담이나 마징가 제트 정도 크기의 거대 로봇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작화가들이 항상 20미터 내외의 거대로봇만 그리던 사람들이라, 설정상의 스케일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반면 플라모델로는 작은 로봇이라는 장점을 살리며 승승장구했는데, 건담 같은 모빌슈트는 플라모델화할 때 1/100 스케일과 1/144 스케일로 만들면 대략 두정고 15~20센티미터 정도로 전시하기에 딱 좋은 크기가 되지만 다그람 같은 컴뱃아머는 그것과 똑같은 크기로 만들었을 때 스케일이 1/48과 1/72가 된다. 밀리터리 모델러라면 이게 왜 장점인지 당장 눈치챘을 텐데, 1/48(전차 스케일)이나 1/72(항공기 스케일) 스케일로 만든 로봇 플라모델은 밀리터리 플라모델의 디오라마용 소품을 그대로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1/48 스케일은 보병 모델을 만들 때 가장 대중적인 밀리터리 스케일로, 소품인 드럼통, 제리캔, 보병용 각종 총기 등의 플라모델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 다그람 아니메에 등장하는 각종 소화기들(기관총, 바주카 등)이 2차대전풍의 구닥다리인 이유가 모델러를 위한 배려란 설이 있을 정도다. 또한 로봇 파일럿의 미니어처를 만들더라도 1/100 스케일로는 얼굴도 안 보이는 수준이지만 1/48 스케일로 만들면 눈코입까지 그려넣을 수 있다. 실제로 타카라는 데로이야 세븐의 피규어 플라모델을 판매했으며, 이 역시 인기가 좋았다.

5. 기종


사진은 일부를 제외하면 설정화의 프로포션을 100% 재현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는 맥스 팩토리의 플라모델(1/72 스케일)의 사진이다.
  • 크랩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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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오른쪽 네 발 달린 CB 아머가 크랩 거너다.)
제작사: 아비테트
전고: 12.22 미터
공중량: 35.3 톤
제네레이터 타입: 신메르와 제로 KA x 1
제네레이터 출력: 59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39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351 분
무장: 리니어 캐논 x 1, 30mm 기총 x 1, 12.7mm 기총 x 1, 7연장 튜브형 미사일 포드 x 2
승무원: 3명
작중 시점에서 이미 구형인 CB아머. 4족보행형으로 보행전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동체 중심부에 전차의 회전포탑 같은 리니어 캐논 1문을 장비하고 있다. 개량형으로 데킬라 거너, 사막형으로 개조된 데저트 거너, 한랭지용으로 개조된 블리자드 거너가 있다. 4족보행이라 다른 CB아머보다 무게중심이 안정적이고 사막 같은 험지에서 움직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다리가 약점이라 공략당하면 잘 쓰러진다. 둔해 보이지만 의외로 점프해서 덮치거나 회피동작도 취할 수 있다.[5]
이미 구형인데도 널리 쓰이고 있는 이유는 수리보급이 용이한 점도 있지만 장갑이 튼튼해서인듯 하다. 크랩 거너의 두꺼운 장갑에 대한 언급이 몇 차례 등장하며, 솔틱과 교전하며 미사일 직격이나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수 차례 맞았음에도 멀쩡히 반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장갑이 얇은 기체 하부가 약점이라 이 부분을 공략당하기도 한다. 물론 고출력 리니어건을 가진 다그람 앞에서는 얄짤없다. 애당초 다그람에 엔진을 두 개나 탑재해 리니어건을 쓸 수 있게 만든 이유가 크랩 거너 등의 전차형 컴뱃 아머를 효과적으로 사냥하기 위해서였다.
잊기 쉬운 부분으로, 아비테트 F44 계열 컴뱃 아머들의 주포(전차포)는 다그람과 마찬가지로 리니어건이다. 즉 다그람도 이들의 주포를 조심해야 한다.
  • 데킬라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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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거너의 바리에이션. 사막형 크랩 거너로, 사막 위장색으로 도색되고 양 옆에 화물 랙이 추가된 걸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다. 허나 화물용 랙에 샌드백과 기관총을 설치해 간이 포좌로 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여기에 기관총 사수 팀을 배치해 차량 아랫면을 노리고 접근하는 적 보병을 견제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했다.
  • 데저트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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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아비테트
전고: 15.87 미터
공중량: 36.7 톤
제네레이터 타입: 신메르와 제로 KC x 1
제네레이터 출력: 70.5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2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366분
무장: 리니어 캐논 x 1, 30mm 기총 x 1, 9연장 튜브형 미사일 포드 x 2
승무원: 3 명
사막용으로 만들어진 크랩 거너 계열의 기체. 다리가 6개로, 높은 출력을 갖춰 사막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다리로 인해 무게중심이 안정적이라 험지에서 굴리기에 이만한 기체가 없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으며, 사막에서 잘 걷지 못하는 다그람을 일방적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 블리자드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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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아비테트
전고: 10.37 미터 (숙였을 때 3.82 미터)
공중량: 29.65 톤
제네레이터 타입: 알라나코프 RM6C x 1
제네레이터 출력: 57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5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320 분
무장: 리니어 캐논 x 1, 30mm 기총 x 1, 7연장 튜브형 미사일 포드 x 1, 3연장 연막탄 발사기 x 2
승무원: 2 명
크랩 거너 계열의 한랭지 사양 기체. 눈밭에 발이 빠지지 않게 넓적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4족보행이지만 4족보행동물처럼 움직이는 크랩 거너와는 달리 데저트 거너처럼 곤충에 가까운 형태로 움직인다. 다른 형제 기체들과 달리 리니어 캐논이 회전포탑이 아닌 자주포처럼 고정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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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데로이아 독립전선
전고: 9.63 미터
공중량: 20.12 톤
제네레이터 타입: 예일 M7bg x 2
제네레이터 출력: 제네레이터 1기당 32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55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225 분
무장: 리니어건 x 1, 20mm 체인건 x 1, 연막 발생기 x 4
옵션무장: 9연장 미사일 발사기
옵션장비: 터보잭 (리니어 캐논 x 1), 행글라이더
승무원: 1 명
데로이아 기술로 만든 컴뱃아머로, X 네뷸라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물 속에 들어가도 침수가 되지 않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고급기종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H8 라운드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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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솔틱
전고: 10.02 미터
공중량: 21 톤
제네레이터 타입: 롤스 로이스 N8E x 1
제네레이터 출력: 54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5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324 분
무장: 리니어건 x 1, 25mm 체인건 x 4, 9연장 미사일 포드 x 1
옵션무장: 시작형 매그런처 x 1
옵션장비: 행글라이더, 위장수트, 실드
승무원: 1 명
유럽[6] 기업인 솔틱에서 만든 2세대 양산형 컴뱃아머로, 지구연방군의 제식 기종이다. 극중에서는 라운드페이서라는 이름은 거의 쓰이지 않고 그냥 "솔틱"이라 부른다. 우리가 특정 차량을 "벤츠"나 "BMW"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셈.
극중에서는 다그람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야라레메카로 나오지만, 이는 데로이아의 X 네뷸라의 영향 때문이며 사실은 성능이 양호한 좋은 범용 기체다. 주인공인 크린 카심 역시 원래는 라운드페이서의 파일럿이었다.
전신을 파트별로 분해하여 운송한 뒤 야전 상황에서 전문 기술 없이도 재조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조종도 비교적 쉽다고 한다. 또한 기체가 파괴될 때는 캐노피가 제거되며 좌석이 사출된 후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사출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제조사인 솔틱이 전투기 메이커였기 때문인 듯.
자세한 내용은 솔틱 문서를 참조하자.
  • H102 부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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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솔틱
전고: 9.38 미터
공중량: 19 톤
제네레이터 타입: 말타이 S03 사드 x 1
제네레이터 출력: 50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6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240 분
무장: 매그런처 x 1, 6연장 미사일 포드 x 2, 안티아머라이플 x 2
승무원: 1명
극 중반에 등장한 신형기로, 라운드페이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량화 컴뱃아머다. 출력이 낮은 편이라 리니어건은 탑재할 수 없고, 대신에 콕핏 양쪽에 미사일 포드가 달려 있다(머리의 일부이다). 이 때문에 측면 시야가 가린다며 싫어하는 파일럿도 많았다고 한다.
라운드페이서가 다그람에게 연패하자 경량 고기동 기종인 부시맨을 투입해 성과를 보려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고, 결국 지구연방도 제대로 X 네뷸라 대응 처리가 된 기종을 개발해 투입하게 된다.
  • T10C 블록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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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아비테트
전고: 11.78 미터
공중량: 31.1 톤
제네레이터 타입: 롤스 로이스 N9-PW-500 x 1
제네레이터 출력: 61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51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190 분
무장: 매그런처 x 1, 6연장 미사일 포드 x 1, 더블 20mm 머신건 x 1, 2연장 안티CB아머 라이플 x 2
승무원: 2명
T10B 블록헤드 컴뱃아머에 X 네뷸라 대응 처리를 가한 기종으로, T10B보다 주행속도가 빠르고 출력도 높다(그 대신 작동시간이 200분에서 190분으로 줄어들었다).
T10B는 솔틱의 경쟁사인 아비테트가 처음으로 만든 2족 컴뱃아머로, 다른 컴뱃아머와의 전투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기종이라 리니어건의 피탄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장갑을 자랑한다. 물론 그만큼 무겁지만, 제네레이터 출력을 높였기 때문에 기동성도 나쁘지 않다.
제작사가 아비테트였기에 복좌식이 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직렬복좌형 조종석을 지니고 있으며 전방석은 동체 흉부에 설치되고 후방석은 머리에 설치되는 독특한 설계를 채용했다.[7] 역시 복좌식이며 직렬복좌형 조종석을 채용한 솔틱의 HT108 빅풋이 전방석과 조종석을 모두 머리에 집중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다.
극중에서는 다그람보다도 나중에 롤아웃된 최신형 기종으로, J.로크가 이 기종을 보고 "이런 촌구석에 이런 최신 기종이?" 하고 놀라는 장면도 있다. 다그람의 진정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기체로 첫등장시 다그람을 엄청나게 고전시켰고, 사용부대의 능력도 뛰어나서 크린 카심이 다그람과 함께 항복하는 등 태양의 엄니를 멸절시킬 뻔했으나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이렇게 좋은 전과를 내는 기체인지라 지속적으로 채용되어 다그람을 힘들게 만든다.
  • F4X 헤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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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아이언풋
전고: 8.94 미터
공중량: 29.96 톤
제네레이터 타입: 롤스 로이스 N13GF x 1
제네레이터 출력: 68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7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275 분
무장: 리니어건 x 1, 안티CB아머 라이플 x 1, 9연장 로켓 포드 x 1, 연막 발생기 x 3
승무원: 1명
라운드페이서를 제치고 지구연방 차기 제식 컴뱃아머로 도입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아이언풋이 제작한 기종. 기능을 우선하고 거기에 형태를 맞춘 기종이라, 좋게 말해 좀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머리가 없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며, 조종석은 머리 대신 동체 흉부에 설치되어 있다. 탑승 해치도 전차의 그것과 비슷한 형태. 팔도 마치 유인원처럼 긴 팔이 되어 있어 일반적인 인체비례에서 벗어난 독특한 형태가 되어 있다.
오른팔의 대형 리니어건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수 있는 기체인데, 오른팔에 이처럼 무거운 포가 달려 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머지 무장은 모두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남는 공간인 동체 오른쪽에 콕핏이 있다. 이처럼 특이한 형태를 가진 기체라서 일반 공수용 헬리콥터로는 운반할 수 없고, 다각형 CB와 같은 대형 수송헬기(본피쉬)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주포(오른팔 리니어건)의 위력이 발군이라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기체.
극중에서는 이 기체가 배치된 직후에 데로이아 군 기지 대부분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아이언풋은 거의 전부 데로이아 해방군에게 접수되어 그 총구를 지구연방군에게 돌리게 된다. 마지막까지 (독립군이 해산된 후 흡수된)데로이아군에 배치된 주력 기종으로 나오는 등 사실상 독립군의 주력 양산기 포지션. 작중 다그람이 수리중일 때 크린이 한번 탄 적도 있다. 해치 형태의 콕핏이나 연막탄 발사기 등을 장비해 연방군의 주력기인 솔틱 계열 기체들과는 달리 전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인 점도 특징이다.
라운드페이서와 마찬가지로, 극중에서는 기체명인 헤이스티로 불리는 일은 거의 없고 그냥 제조사 이름인 "아이언풋"으로만 불린다.
아이언풋과 관련된 명언으로 주인공 크린이 말한 "아이언풋이나... 다그람이나... 다를 건 없어!(アイアンフットだって... ダグラムだって... 同じだ!)" 가 존재. 상기한 이벤트로 크린이 수리 중인 다그람 대신 아이언풋을 타고 나갔을때 했던 말이다. 이 말을 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아이언풋이 파괴되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기 때문.

  • HT108 빅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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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솔틱
전고: 11.64 미터
공중량: 27.04 톤
제네레이터 타입: 롤스 로이스 N13F x 1
제네레이터 출력: 63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8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231 분
무장: 2연장 리니어건 x 1, 6연장 미사일 포드 x 1, 2연장 연막 발생기 x 2
옵션장비: 위장수트
승무원: 2명
원래는 솔틱이 라운드페이서의 뒤를 잇는 제식기로 개발하던 기종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발이 중단되어 있던 것을 갑자기 소량 생산해(78기) 데로이아로 가져왔다. 빅풋이란 이름대로 설원이나 빙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체였던지라, 카르낙 산맥에서 이용하기 위해 투입된 것.
솔틱 기체로서는 특이하게도 복좌식이라는 점이 특징인데, 직렬복좌형 조종석을 지니고 있으며 전방석과 후방석이 모두 머리에 몰려 있는 설계이다. 역시 복좌식이며 직렬복좌형 조종석을 채용한 아비테트의 T10C 블록헤드가 전방석과 후방석을 각각 동체 흉부와 머리에 따로 나누어서 설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H404S 맥케렐
[image]
제작사: 솔틱
전고: 8.4 미터
공중량: 19.92 톤
제네레이터 타입: 롤스 로이스 N14SG x 1
제네레이터 출력: 53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2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316 분
무장: 7연장 튜브형 미사일 포드 x 2, 대 CB아머 라이플 x 8
승무원: 1명
작중 등장하는 유일한 수중용 CB아머. 거대한 건식 잠수복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아이언풋의 헤이스티와 마찬가지로 유인원과 같은 긴 팔을 가지고 있다. 환경의 제약이 있기 때문인지 많이 쓰이진 않았으며, 심지어 무장도 리니어건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CB아머에 비해 굉장히 빈약하다. 수중에서 튀어나와 기습하는 용도 외엔 용도가 없는 정도. 참고로 맥케렐은 고등어라는 뜻.
  • AG9 니콜라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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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사바로프
전고: 9.36 미터
공중량: 15.69 톤
제네레이터 타입: 알라나코프 RM2A x 1
제네레이터 출력: 38 포인트/초
최대주행속도: 40.8 킬로미터/시간
연속 작동시간: 457 분
무장: 2연장 리니어 캐논 x 2, 6연장 튜브형 로켓포드 x 2, 30mm 기총 x 6
승무원: 1명
지대공 전투용 CB아머. 매우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팔이 없고 널찍한 동체에 다리만 달려있다. 팬 사이에서 별명은 빅잠. 설정상으로는 솔틱의 라운드페이서 및 맥케렐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개발되어 그것들보다 한 발 먼저 완성된 기종으로서 최초의 2족보행형 CB아머였지만, 극중에서는 작품 최후반부에 딱 한번 등장했다. 설정에 따르면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 바로 라운드페이서보다 여러모로 성능이 낮아서 본래는 사장될 예정이던 기종이 방산비리로 납품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발과정도 사실 뒤숭숭했던 것이, 솔틱의 기술을 산업 스파이를 통해 입수하여 개발이 시작되었기 때문.
장갑이 약하지만 기동성은 높다고 하며, 특이하게 생긴 동체는 전차의 회전포탑처럼 회전하면서 전방향으로 사격을 가할 수 있다.
[1] 컴뱃 아머는 이 실험용 보행전차의 모델명이었으나, 이후 아비테트의 모든 보행전차 제품을 일컫는 일반명사로 차용되었으며 심지어 경쟁사인 솔틱의 2족 보행 모델들도 컴뱃 아머로 불리게 된다. 현실에서 비근한 예를 찾아보자면 소니워크맨이 대성공하자 이후 모든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실제 제조사를 불문하고) 일반 대중이 워크맨이라 부른 것과 비슷한 경우.[2] X 네뷸라란 데로이아가 위치한 항성계를 둘러싼 성운인 X 성운(네뷸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성운 안에서는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 장치의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악화된다. 아마 어떤 전자파의 영향인 듯 한데 극중에서는 당연한 사실인 듯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아무튼 이 때문에 데로이아에서는 라운드페이서 같은 지구제 컴뱃아머들은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데로이아에서 개발된 다그람은 X 네뷸라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하도록 만들어졌기에, 초반~중반까지는 다른 컴뱃아머를 압도하며 높은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 또한 X 네뷸라의 영향으로, 데로이아에서는 미사일이나 레이저 같은 하이테크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다그람의 세계는 지구에서 다른 항성계(데로이아)까지 순식간에 데려다주는 여객기 같은 우주선이 있는 세계인데도 보병들이 소총을 들고 싸우고 로봇들이 체인건이나 로켓포 따위를 주무장이라고 장비하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다시 말해 X 네뷸라는 이 작품에서 건담의 미노프스키 입자에 해당하는 설정인 셈.[3] 솔틱 라운드페이서의 경우 X 네뷸라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장갑을 모두 벗겨내거나 경량화 버전(부시맨)을 투입하는 등 고육책을 택해야 했을 정도다.[4] 가사라키에 등장하는 이슈타르 마크 2 역시 비인간형 머리를 가졌지만 작품이 너무 마이너해서... 여담으로 보톰즈와 가사라키도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 작품이다. 취향일지도?[5] 이는 극중 등장하는 모든 CB아머의 특징이기도 하다. CB 아머는 크기가 작다는 설정을 살린 것인지, 극중에서 사람보다 더 민첩한 동작을 보여주며 도약, 은신 등도 쉽게 해낸다.[6] 극중에서는 지구가 통합되었기 때문에 유럽이 아니라 "메돌 주(州)"이라 불리지만, 현실의 유럽에 해당한다.[7] 현실의 Mi-24 헬리콥터와 비슷하며, 실제로 Mi-24를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 다그람이나 솔틱 역시 헬리콥터를 본뜬 머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