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ook Back In Anger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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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오아시스의 싱글.
1996년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앨범에서 네 번째로 싱글컷되었으며 UK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Some Might Say에 이어 오아시스의 두 번째 차트 1위 곡.
오아시스가 보여주는 브릿팝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써, 축구장에서 부르는 송가가 되었다. 이 곡은 그들의 공연에서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노엘 갤러거가 부른 최초의 앨범 트랙이자 최초의 싱글이며, 때문에 앨범 발매 당시 "리암 갤러거라는 훌륭한 싱어가 있는데 괜히 억지로 불러서 곡을 망치는거 아니냐?"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었다고 한다. 하지만 발매 후엔 노엘이 아니면 이만큼 소화할 수 없었을거다라면서 완벽하게 노엘의 노래가 되었다.[4] 또한 노엘 갤러거의 인기가 급상승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곡이기도 하다.
곡의 전체적인 주제와 분위기는 폴 웰러의 Wings Of Speed를 표방했으며, 곡의 구성과 전개 등은 존 레논의 Imagine과 비틀즈의 Let It Be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 후렴구에 오버더빙된 기타 리프들이 있는데 데이빗 보위의 All The Young Dudes 등이 섞여 있다. 곡의 기타솔로 부분은 프라이멀 스크림의 Damaged에서 따왔다. 녹음할 때는 조니 마가 준 Fender 스트라토캐스터에 1963년 산 VOX AC30을 물려 녹음했다고 한다.[5]
1995년 (WTSMG 발매 전) 공연에서 노엘이 부른 버전을 들어보면 가사도 약간씩 다르고 곡 구성도 살짝 다르다. 노엘 답지 않게 오래동안 숙려한 노래인 셈.
내한공연[6] .
노엘은 2집을 준비하면서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둘 중에서 하나를 자신이 부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다만, 동생이 그걸 곱게 볼 리는 없기 때문에, 리암에게 "니가 둘 중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하나 골라, 나머지 하나는 내가 부를테니까"라며 선택권을 주었고 리암이 Wonderwall을 선택하여 노엘이 이 곡을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95년 당시 유명 음악 잡지인 NME에 실제로 나온 기사이다.[7] 노엘이 Wonderwall을 부르겠다고 하자 리암의 입술이 앞으로 쭈욱 늘어졌다 한다.
도입부는 존 레논의 Imagine에서 가져왔다. 또한 비틀즈의 Let It Be에서 코드 전개를 따왔다. 이러한 표절 논란에 대해 노엘 갤러거는 '존 레논에 대해 관심은 눈꼽만치도 없는 십대 꼬마아이가 이 노래를 듣고 imagine을 듣기 시작할 거 아냐? 그러면 된 거 아냐?'라고 반응하기도(...) 또한 이 곡을 쓸 시기 노엘은 말 그대로 마약에 찌들어있어서 정확히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또 그런만큼 존 레논과 관련된 요소들이 있는데 뮤직비디오에서 노엘이 쓰고 나온 빨간색 안경[8] 은 존 레논이 자주 착용하던 것과 흡사하며 가사 중 'So I'll start a revolution from my bed' 부분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부부의 평화주의 퍼포먼스 'Bed-In'[9] 을 연상시킨다.
"stand beside the fireplace, take that look from off your face"라는 구절은 노엘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난로 옆에 서서 사진을 찍어 줄 때, 뚱한 표정을 짓던 노엘에게 '그런 표정 하지 마라'고 했던 기억에서 비롯된 가사다.
'please don't put your life on the hands of a Rock n roll band, who'll throw it all away.'라는 구절은 어느 날 노엘이 길을 걷다 오아시스의 문신을 몸에 새긴 팬을 보고 '저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며 쓴 가사라고 한다. (....)
요시이 카즈야(吉井和哉)라는 가수가 일본어로 번안해서 부른 버전도 있다. 유튜브에 찾아 보면 나온다.
2017년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직후 맨체스터의 세인트 앤 스퀘어에 모인 추모객들이 이 노래를 즉흥적으로합창했다. 노엘 갤러거 역시 이 영상을 보고 '이것이 음악의 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최한 'One Love Manchester' 자선 콘서트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추모객들이 불렀다.
무한도전 400회 비긴 어게인 특집에서 노홍철이 평소 좋아하는 곡으로 소개된 적 있다. 나몰라? QUIZ에서 홍철이 바에서 가장 많이 신청하는 팝송이라고 밝혔고 유느님도 진짜 좋아하는 곡이라고. 다만 가사는 영어라서 잘 모르는지 후렴구를 그냥 나~나나나나나~ 이렇게 불러버렸다.
뮤직 비디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촬영되었다.
드러머였던 토니 맥캐롤은 이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노엘에 의해 밴드에서 퇴출당했다.
오아시스 히트송들이 그렇듯 돈룩백 역시 어쿠스틱 버전이 존재하는데 이 버전을 좋아하는 팬들도 꽤 있는 편. 원곡보다 따뜻한 분위기를 띈다. 원곡보다 한키 낮으며 노엘이 어쿠스틱 기타를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리듬기타를 담당하기에 기타 솔로 파트도 노엘이 하지 않는다.[10] 리드기타는 원곡과 마찬가지로 깁슨 es-335 같은 세미할로우계열 기타를 쓰지만 한키가 낮으며 분위기에 맞춰서 멜로디도 다른데 이 솔로 파트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 오아시스 후기, 하이 플라잉 버즈에선 라이브 때 원곡 버전보단 이 어쿠스틱 버전을 조금 더 많이 했다. 노엘이 이 버전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한키 낮기도 하고 기타솔로도 안해도돼서 편해서 그런건지는 정확한 이유는 없다.
2. 평가
3. 샐리는 누구?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but don't look back in anger,
I heard you say
- Don't Look Back In Anger의 가사 중
위의 가사에 등장하는 샐리가 누군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노엘의 옛 연인이라는 설, 스톤 로지스의 곡 'Sally Cinnamon'의 Sally를 뜻한다는 설[12] , 팬들을 뜻하는것이라는 설 등이 있으나, 노엘이 직접 언급한 말에 따르면...
'''그런 거 없다'''. 여기에 더불어서 노엘은 2005년 발표한 싱글 'Lyla'에 나오는 라일라는 샐리와 자매지간이라며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I don't actually know anybody called Sally. It's just a word that fit.
나는 샐리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도 몰라, 그냥 (노래에) 맞는 단어일 뿐이야.
- 노엘 갤러거
또한 Lock The Box 인터뷰에 따르면 ,리암이 "So Sally can wait"라는 가사를 붙여주기 전에 노엘은 "So Jim will fix it"이라고 흥얼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둘이 옥신각신하다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노엘은 처음에 "So Jim will fix it"이라 흥얼거렸으나, 리암이 들어와 "지금So Sally can wait이라 한거야?"라 물었고, 노엘은 아니라 했다. 그러자 리암은 "그럼 그렇게 불러"라고 말했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어는 최근 근황을 물을 때 오아시스와 인터뷰를 해서 그 가사가 리암의 작품이라고 말해야겠다고 했다. 사실 이미 리암이 95년도 인터뷰에서 "So Sally Can Wait이라는 가사 있지? 그거 내가 만든 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참고로 'Jim Will Fix It'은 지미 새빌이라는 사람이 여러 물건을 고쳐주는 영국 TV쇼의 제목이다.I had the chords for that song and started writing it. (중략) I was strumming away on the acoustic guitar, and our kid (Liam Gallagher) said, 'What's that you're singin'?" I wasn't singing anyway, I was just making it up. And our kid said, 'Are you singing 'So Sally can wait'.' And I was like – that's genius! So I started singing, 'So Sally can wait.' I remember going back to the dressing room and writing it out.
그 노래(Don't Look Back In Anger)를 위한 코드가 있었고, 작곡을 시작했지. 나는 어쿠스틱 기타로 스트러밍을 하고 있었고, 그때 우리 애 (리암 갤러거)가 말했어, "지금 뭘 부른거야?" 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았어, 그냥 곡을 만들고 있는 거였지. 그러더니 우리 애는 말했어, "'So Sally can wait'이라고 부른 거야?". 나는 속으로 '그거 좋은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나는 'So Sally Can wait.'이라고 노래했고, 드레싱룸에 가서 그 곡을 쓴거야.
- 노엘 갤러거, 2007년 8월 영국잡지 Uncut
96년 그들의 최대 공연인 넵워스에서. 12만 5천명이 모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곡은 폴 웰러의 Wings Of Speed같은 분위기를 담고자 만들어진 곡이며, 샐리의 법칙을 담아낸 노래다. 노래에서 나오는 샐리는 샐리의 법칙을 은유하고 있으며 당시 오아시스를 둘러싼 공기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노엘이 표현하고자 했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날들에 대한 향수' 등이 이 곡과 Champagne Supernova, Hey Now! 등에 예고하듯 담겨져 있다.
노엘은 2집 앨범 이후로 더이상 보여주고 싶은 음악이 없다고 생각했고, 1996년 넵워스 공연이 끝난 뒤엔 더더욱 자신들의 활동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한다. 만약 그럴 용기가 있었더라면 2집만 내고 접었을 거고 실제로도 멤버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하나, 리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멤버들은 오아시스를 당연히 계속 하고 싶어했다고. 결국 본인들은 물들어 올 때 노젓자는 심정으로 바로 다음 앨범을 준비했다고 하며 훗날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언급한다.
4. 가사
5. 관련 문서
* 2017년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