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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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틀즈의 1967년 정규 8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3번 트랙이다.
2. 가사
3. 상세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사이키델릭 록 곡이다. 존 레논은 아들 줄리안 레논이 동급생 친구인 루시 오도널이 그린 그림을 가져온 것을 보며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했다.[1] 하지만 노래 제목의 앞 글자만 따오면 LSD가 되기 때문에 마약을 암시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2004년 폴 매카트니는 많은 비틀즈 곡들이 마약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는 정말로 LSD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에 있던 존 레논의 발언을 뒤집는 발언이지만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재조명에 대해 힘을 쓰고 있으며 레논과의 갈등은 비틀즈 해체 이후인 1970년대 초-중반에 끝낸 지 오래이므로 굳이 거짓말하면서 존 레논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므로 신빙성이 높다.[2]
루시 본인은 비틀즈랑 연계되는건 좋아했지만, 곡 자체는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다. 10대 시절 이 곡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가 마약에 대한 곡이라고 부정당하곤 그뒤론 굳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일반인으로 살았기에 자세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스 보든이라는 정원사와 1996년 결혼했다고 한다.
루시와 줄리언은 줄리언의 부모가 이혼한 이후 줄리언이 유치원을 떠나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1980년대 줄리언 레논의 공연장에서 한 번 만난게 전부라 한다. 그러다가 루시가 루푸스 투병 당시 줄리언이 병문안을 와서 해후했다고 한다.
존 레논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루시 오도널은 루프스 병으로 2009년 9월 30일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4. 매체에서
- 1974년 최초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유골에 이 노래의 제목을 따 루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발굴 책임자였던 도널드 조핸슨 박사가 이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발굴된 날 밤에 조사단원들이 캠프에서 쉬면서 테이프 레코더를 통해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반복적으로 틀며 감상했는데, 그 곡을 듣던 중에 조사단 일원 한 명의 제안으로 곡의 제목에 들어간 "Lucy"를 유골 주인인 여성의 이름으로 붙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문서 참고.
- 영화 아이 앰 샘에서 샘 도슨이 이 곡의 제목을 따와 딸의 이름을 지어줬다.
- 고래자리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로 된 행성에도 루시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5. 참여자
- 작사/작곡 - 레논-매카트니
- 보컬, 기타, 마라카스 - 존 레논
- 하모니 보컬, 베이스, 오르간 - 폴 매카트니
- 탬부라, 어기타 - 조지 해리슨
- 드럼 - 링고 스타
- 프로듀싱, 피아노 - 조지 마틴
6. 엘튼 존 버전
엘튼 존이 1974년에 커버했으며, 존 레논이 기타, 백 보컬 피처링을 맡았다. 백 밴드 연주로는 엘튼 존 밴드의 멤버들인 기타리스트 데이비 존스턴, 베이시스트 디 머리, 드러머 나이절 올슨, 퍼커셔니스트 레이 쿠퍼가 맡았다.
엘튼 존은 이 곡을 1974년 7~8월 사이, 미국 콜로라도에서 정규 9집 Capta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를 작업하고 있을 때 녹음했다.[3] 엘튼 존과 친한 사이였던 존 레논은 캐피털 음반사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했던 친구 앨 코리로부터 엘튼 존이 이 곡을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주는 안 해도 좋으니, 엘튼 존이 곡 작업할 때 옆에서 지켜볼 수 있겠냐고 하자 엘튼 존이 녹음하고 있던 스튜디오로 따라갔는데 결국에는 연주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4]
존 레논은 곡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했고, 코러스와 레게 리듬으로 잠시 변환하는 후반부 코러스에서도 백 보컬을 맡았다. 당시 존 레논은 이 곡의 기타 코드를 잊어먹어 엘튼 존 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 존스턴이 존 레논에게 다시 가르쳐주었다고 한다.[5] 엘튼 존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말고도 존 레논의 1973년 정규 4집 Mind Games의 수록곡 One Day (At a Time)도 커버했다.
1974년 11월 싱글로 발매되어 1975년 첫 주에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라 2주간 머물렀고, 캐나다 1위, 영국 10위, 호주 3위 등 차트 10위권 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두 곡은 《Capta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의 1995/96년 리마스터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존 레논은 엘튼 존 커버곡의 싱글 음반에 '닥터 윈스턴 오'부기'(Dr. Winston O'Boogie)라는 필명으로 표기되었다.[6]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One Day (At a Time)" 녹음을 마친 엘튼 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존 레논의 1974년 정규 5집 Walls and Bridges를 작업한 뉴욕의 레코드 플랜트 스튜디오에서 방문하고 앨범 녹음에 참여하여 수록곡 "Surprise, Surprise (Sweet Bird of Paradox)", 존 레논의 가장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 곡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에서 각각 백 보컬과 피아노, 해먼드 오르간 연주를 맡았다.
1974년 11월 28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한 엘튼 존 공연에 존 레논이 무대에 올라 같이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 I Saw Her Standing There, 이 곡을 불렀다. 공연 당시 엘튼 존은 곡을 부르기 앞서, 최고의 곡들 중 하나라고 했다.[7]
엘튼 존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라이브에서 1974년부터 1998년까지 가끔씩 불렀다.[8]
6.1. 참여자
- 보컬, 피아노, 하프시코드, 멜로트론 - 엘튼 존
- 기타, 백 보컬 - 존 레논
- 기타, 시타르, 백 보컬 - 데이비 존스턴
- 베이스, 백 보컬 - 디 머리
- 드럼, 백 보컬 - 나이절 올슨
- 튜블러 벨, 공, 마라카스, 탬버린, 콩가 - 레이 쿠퍼
- 프로듀싱 - 거스 더전
[1] 1971년 딕 카벳 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2] 매카트니 "비틀즈 음악은 마약영향 받아"[3] 10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Capta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4] Elton John: The Biography, 186 페이지[5] Elton John: The Biography, 186 페이지[6] 1974년 영국판 싱글 음반 정보[7] 엘튼 존 레논 -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1974년 11월 28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이브)[8]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라이브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