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 Is Murder
1. 음반
1.1. 개요
1985년 발매된 스미스의 2집 앨범. 1985년 2월, 모리세이의 주관이 확실히 드러난 앨범인 본작을 발표하면서 기어이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른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서 296위에 랭크되었다.
앨범커버는 베트남전에 참가한 군인인 Michael Wynn을 찍은 1967년 사진이다. 원래 그의 철모에 적혀 있는 글은 “Make War Not Love” 였지만 커버사진엔 “Meat Is Murder”로 바뀌었다.
타이틀은 육식에 대해 노골적인 혐오를 드러낸다. 모리세이와 조니 마 모두 비건계 채식주의자로 고기 뿐 아니라 우유 등 동물에게서 나온것은 먹지 않는다.
1.2. 트랙 리스트
1. "The Headmaster Ritual" 4:52
- 스미스의 대표곡. 절묘한 코드 진행[1] 과 리프가 매력적인 곡이다. 조니 마는 작곡 당시엔 의식하지 못했지만 비틀즈의 Day Tripper와 흡사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곡을 만들 때에도 다분히 조지 해리슨적인 곡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학교 생활이 힘들던 모리세이가 맨체스터 학교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학교 폭력과 체벌의 끔찍함을 묘사한 곡이다.
- 라디오헤드의 커버버전이 있다.
- 라이브에서 공연할 때 이 곡의 인트로를 연주하다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Marie's the Name) His Latest Flame'로 새는 장난을 친 적이 있다.(...)[2]
4. "What She Said" 2:42
5. "That Joke Isn't Funny Anymore" 4:59
6. "Nowhere Fast" 2:37
7. "Well I Wonder" 4:00
- 이별에 관한 노래다. 'Please Keep Me in Mind'라는 구절을 반복하는 모리세이의 목소리와 시크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곡. 곡 마무리에 곡이 페이드 아웃되며 들려오는 비 소리도 여운을 남긴다.
- 첫번째로 싱글컷.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의 심정을 다룬 곡이다. 항의하든 침묵하든 간에 어쨌든 한 대 맞는다는 부조리함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앤디 루크의 베이스라인과 조니 마의 빼곡히 들어찬 기타 선율이 백미. 때문에 공연에서 좀 더 빠른 템포로 자주 연주했다. 라이브 버전의 아웃트로가 좀 더 박력 있고 화려하다.
- 더 킬러스가 그들의 곡 "Jenny Was a Friend of Mine"에서 이 곡의 그 유명한 베이스라인을 베꼈다.
- 80년대 러시아 락 밴드인 키노의 대표곡인 "Перемен(변화)"가 이 곡의 표절이라는 이야기는 러시아 웹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야기다. 사실 키노를 위시한 당시 러시아 락 밴드들이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또 저작권 문제를 민감하게 여기지 않다 보니... 비교 영상
- 육식을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노래. 먹히기 위해 죽는 동물들을 애도하고 있다. 모리세이는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인 폭력은,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잔혹한 행위의 연장선임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2. 게임
더 스미스와 PETA가 콜라보레이션 한 게임. 제목은 1문단 음반에서 따온 것.
도살장에서 고기가 될 뻔한 가축들을 구출하는 게임인데, PETA치곤 할만하단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