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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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허드슨과 NEC 홈 일렉트로닉스에서 PC 엔진의 후속 게임기로서 코드명 "테츠진" 또는 "Iron Man"[1] 으로 개발해 1994년 12월 23일 자로 일본에 49,800엔의 가격으로 출시한 게임기. "FX"의 "F"는 "Future"의 약칭이며, X는 미지수 X로 미지의 세계를 가리킨다고 한다.
2. 사양 및 성능
- CPU: NEC V810 21.475 MHz 32비트
- 그래픽 처리 장치
- VDC (Video Display Controller):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70 2개
- 최대 표시 색상 수: 1,677만색(트루 컬러)
- 해상도: 가로 256 또는 341, 세로 240(프로그레시브) 또는 480(인터레이스)
- 최대 스프라이트 수: 128개
- 최대 백그라운드 화면수: 6면+동영상 1면
- 그래픽 효과: 회전, 확대, 축소, 반투명 효과
- VCE(Video Color Encoder):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61
- PC 엔진의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60을 업그레이드한 칩셋이다.
- Motion JPEG 디코더: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71
- VDC (Video Display Controller):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70 2개
- 사운드: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30
- PC 엔진의 CPU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80에서 사운드 처리 장치 부분만 분리해 ADPCM 처리 기능을 추가한 칩셋
- PC 엔진과 동일한 기능의 웨이브테이블 6채널+최대 샘플 주파수 31.5 kHz 4 비트 ADPCM 2채널
- 메모리
- 메인 RAM: 2 MB
- 공용 RAM: 1 MB(백그라운드 생성, CD-ROM DMA, 동영상 디코더, ADPCM 등)
- VRAM: 256 KB
- CD-ROM 버퍼: 256 KB
- 기타: 허드슨-세이코 엡손 HuC6272 메모리 컨트롤러
원래는 꽤 괜찮은 스프라이트 표시 기능과 3D 렌더링 기능이 있는 HuC6273 그래픽 프로세서를 개발해 넣을 예정이었으나 늦어진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PC 엔진을 상세히 알고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인 이와사키 히로마사의 블로그에 따르면 NEC와 허드슨의 PC-FX 개발진은 3D 게임 트렌드를 보지 못하고 PC 엔진의 연장선상에서 개발하다가 플레이스테이션을 발표하자 그 때야 뒤늦게 개발을 시작했다고 했다. 잡지와의 인터뷰[2] 에서도 폴리곤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허드슨의 창업 멤버이자 프로그래머인 나카모토 신이치는 "지금은 모두 폴리곤으로 바라보고 있군요. 폴리곤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데, 그러는 점으로 PC-FX는 동영상 기능이라는 다른 관점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일까 싶습니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실제로도 동영상 처리를 위해 전용 처리 프로세서 HuC6271 Motion JPEG 디코더를 달아 동영상만큼은 타 기종을 압도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그 기능은 같은 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CPU에도 내장한 기능이다. HuC6273 그래픽 프로세서는 나중에 <PC-FXGA>라는 기기에 겨우 들어갔는데 이에 자세한 것은 아래 내용 참조.
PC-FX에 탑재한 CD-ROM 드라이브는 초기형은 1배속이고, 말기형은 2배속이다. NEC의 PC-9801 컴퓨터와 연결하여 PC98용 CD-ROM 드라이브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직접 사용한 경험상 당시의 같은 금액으로는 4배속 Teac CD-ROM 드라이브를 구매할 수 있었고, 성능의 차이도 당연히 확연하며, 일부 CD는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다수 있다(예: 필립스 골드 540 MB/640 MB 1X).
후속기라지만 세가 새턴과 메가 드라이브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하위 호환 기능이 없다. 당시 16비트~32비트 게임기 시대에는 하위 호환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웠다.[3]
3. 설명
NEC의 게임들은 거의 NEC 홈 일렉트로닉스에서 판매했는데, 당시 NEC의 자회사로서 정작 게임 제작과 판매를 겸한 NEC 인터채널을 통하는 게임 발매는 거의 안 해서 사람들을 의아해하게 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NEC 홈 일렉트로닉스는 게임 개발보다는 주로 게임기와 게임들의 유통 판매를 맡았고, NEC 인터채널은 NEC 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NEC 애버뉴 등 각 그룹내에 흩어진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통합해 1995년 10월에 설립한 자회사이므로 기억이 뒤엉킨 의견으로 보인다.[4]
PC-FX 발매 당시의 TV 광고. 콘셉트가 몹시 비범하다(...). PC-FX의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동시 발매 게임 3개를 개략적으로 보여준 것이 특징.
문제는 동영상의 품질은 자본과 역량이 결정하는지라 게임마다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NEC에서 내놓은 작품들은 우월한 화질의 동영상을 보여주지만, 다른 중소 제작사의 게임들은 그러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다. 소비자들에게 동영상 재생 능력으로 호소하기 위해 NEC 홈 일렉트로닉스를 필두로 모에를 노린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들을 잔뜩 발매했다.(대표적으로 퍼스트 키스 시리즈..) 이 때 NEC에서 뭔가 착각했는지 게임기 마케팅을 애니메이션의 유려함으로 강조하였고, 이를 PC-FX의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게임회사에서 게임과 상관없는 애니메이션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손들기도 했다.
미소녀가 잔뜩 등장하거나 마치 한 편의 애니를 감상하게 하는 듯한 콘셉트의 게임은 '''일부 계층'''에게서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당시 게임의 주류는 3D 기술을 십분 활용한 게임들이었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의 장점은 물론 변변히 내세울 만한 게임조차 없었고, 도키메키 메모리얼도 이식을 고려했으나 애니메이션 때문에 중단했다.
그래서 나온 타이틀들은 만화인지 게임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여서 '''오타쿠 하드'''로 완전히 낙인 찍혀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서 외면당했다. NEC는 그렇게 고전을 계속했다.
초기 타이틀들에는 그나마 화려한 동영상 연출이 있어 독자적인 무언가를 갖고 있으나, 말기로 갈수록 동영상의 질조차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보다 낮은 작품도 나왔다. 오프닝 영상은 그나마 선전했더라도, 게임으로 들어가면 심지어 슈퍼 패미컴급 이하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들도 있었다.[5]
더욱이 게임 발매의 한 축을 담당했어야 한 허드슨조차 PC 엔진 시절과 달리 런칭 타이틀 2개를 야심차게 발매한 후에는 뒤로 빠지고 시장을 관망한 상태로 이어졌고, 거의 말기에는 애니메이션 게임들과 칵테일 소프트 같은 성인용 PC 게임을 주로 제작하던 회사들에서 기존에 PC로 발매한 게임들의 마이너 이식판에 목을 맸다.
NEC 관계자와의 인터뷰 때, 담당자는 허드슨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길 바라면서 천외마경 3 같은 대작 RPG 타이틀의 개발 재개와 발매를 빙 둘러서 재촉한 듯한 말도 했지만, 허드슨에서는 당시에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슈퍼 패미컴 그리고 닌텐도 64 같은 타사 게임기에 게임 발매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6]
게다가 NEC도 또한 1995년에 MIPS Technologies 사에서 R4300i 기술을 허가받아 1996년부터 경쟁 게임기였던 닌텐도의 닌텐도 64에 훨씬 높은 성능의 64비트 CPU인 VR4300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거리를 두었다.
게다가 발매 예정 게임들은 언제 발매할지도 몰랐던 데다가, 미소녀 게임으로 편향하면서 지친 유저들이 등을 돌리면서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1998년 6월, 결국 NEC에서 드림캐스트 개발 참가 및 PC-FX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끝났다. 그 때까지 출시한 게임 수는 고작 '''62개''', 판매 대수는 11만 1천 대[7] 로서 완전히 망했다.
PC-FX는 미국의 아타리 재규어에 견줄 수 있는 일본 최악의 게임기로서 흑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953년부터 라디오 사업으로 시작해 텔레비전, VCR 사업을 통해 전성기였던 NEC 홈 일렉트로닉스는 PC-FX 사업을 마지막으로 2000년 3월 31일에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이 기종에 게임을 낼 예정이었거나 주저했던 개발사들은 세가 새턴으로 몰렸고, 다른 의미로 전설이 됐다.(...)4. 기타
NEC가 PC 회사인 점을 살려서(?) PC에서 PC-FX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확장 카드 'PC-FXGA'를 발매하기도 하였다. PC-9801용(C버스)과 DOS/V(IBM 호환기종)용(ISA 버스) 두 가지가 있는데[8] , 전자는 그나마 구하기 쉽지만 후자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고배속 CD-ROM 드라이브로 빠르게 읽어들일 수 있고, 하드 디스크를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어 저장 용량의 압박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로는 출력을 못하고 컴포지트나 S-Video 단자 입력을 받는 별개의 모니터를 필요로 하고, 별도의 전원 어댑터까지 요구한다. 유사한 케이스로 3DO 게임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확장 카드인 3DO Blaster가 있는데 이쪽은 그래도 윈도우 기반이며 화면을 모니터에 띄울 수도 있다.
PC-FXGA DOS/V 버전을 리뷰한 영상.
이 PC-FXGA의 특징이라면 상술 내용처럼 개발이 늦어져 본체에 탑재하지 못한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 3D 성능은 대략 플레이스테이션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발 환경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인디게임 FX 유니트 유키의 오프닝에서 JEC사에서 만든 FX 엔진이라는 게임기가 언급되는데, 실제로 PC 엔진 및 PC-FX를 만든 NEC사 및 두 게임기 이름의 패러디.
4.1. 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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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피(ロルフィー, Rolfee)는 소위 PC-FX의 "애니메이션 전략"을 대표하는 이미지 캐릭터로서 1995년 5월에 NEC에서 발표하였다. 디자인 역시 애니메이터인 타다노 카즈코가 담당하고, 성우는 당시 신인이었던 오오노 마리나[9] 가 담당. 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 <となりのプリンセス ロルフィー>(이웃의 프린세스 롤피)를 1997년 7월 25일에 발매하기도 했는데, 게임 속에서의 나이는 12~13살이다. 풀네임은 'ロルフィー・リリアン'(롤피 릴리언).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로리 계통 캐릭터로서 광고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날리고 다녔다.
- "롤피와 함께 애니메로 놀자."
- "애니메 게임으로 함께 놀자. ♥"
- "아무도 모르는 롤피의 비밀을 가르쳐 줄게. ♥"
5. 게임 목록
발매일(1994년 12월 23일)에 동시 발매 게임 3개(배틀 히트, 팀 이노센트, 졸업 Ⅱ)가 나온지 4개월 동안(!) 신작 게임이 없다가 이듬해 3월에 드디어 발매한 게임이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Queen of Queen」[10] 이라는 매우 백괴스러운 라인업을 보여준다. 게임 발매 목록을 보면 1996년, 1997년에 더 많은 미소녀 게임들을 발매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의 미소녀 게임은 세가 새턴에도 동시에 출시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하기 위해 굳이 세가 새턴이 아닌 PC-FX에 손을 대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상술 내용대로 후기로 갈수록 허드슨의 작품이 줄어든 현상이 발생한 것도 특징. 가장 많은 게임을 발매한 해가 1996년으로서 24개이다. 이 밖에도 괴작으로 여겨지는 게임이 또 있는데, 바로 버블보블 시리즈의 미소녀 모에 버전(...)인 듯한 액션 게임 "칩짱 킥!(チップちゃんキック!/Chip Chan Kick!)"이다.
아래는 발매일자에 따라 정렬한 대표작들. ANIME FREAK 시리즈를 휴넥스에서 6판까지 내놓았지만 게임이 아니기에 (...)제외한다.
- 1994년 12월 23일
- 1995년
- 1996년
- 1월 26일, 도키메키 카드 파라다이스-사랑의 스트레이트 플러쉬, 소네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 2월 23일, 파워 돌스 FX, 코가도 스튜디오
- 3월 8일, 은하아가씨전설 유나 FX 슬픈 세이렌, 허드슨
- 3월 15일, 상하이-트리플 트리트, 액티비전
- 3월 22일, J.B. 해롤드의 블루 시카고 블루스, 리버힐 소프트
- 3월 29일, 미라큘럼:더 라스트 리벨레이션, 레이포스
- 3월 29일, 슈퍼 리얼 마작 PV, 세타
- 4월 25일, 슈퍼 파워리그 FX, 허드슨 소프트 [12]
- 4월 26일, 데어 랑그릿사 FX, 메사이어
- 5월 17일, 보이스 파라다이스, ASK 코단샤
- 5월 31일, 아가씨 수사망, 헤드룸
- 6월 6일, 속 첫사랑 이야기, 도쿠마 서점
- 6월 28일, 허공표류 닐겐츠, 마이크로 캐빈
- 7월 12일, 천지무용! 양황귀 FX, NEC 인터채널
- 7월 26일, 여신천국 II, 휴넥스
- 8월 8일, 동급생 2, 엘프 개발, 플라이트 플랜 이식
- 9월 13일, 칩짱 킥!(チップちゃんキック!/Chip Chan Kick!)[13] , 사이버테크 커스텀
- 9월 26일, 코믹 로드, 스튜디오 오프사이드
- 9월 27일, 컁컁바니 엑스트라 DX, 칵테일 소프트
- 9월 27일, 블루 브레이커 ~검보다 위대한 미소~, 휴넥스(새턴으로도 발매)
- 10월 11일, 이상한 나라의 안젤리크, 코에이
- 10월 25일, 빨간망토 차차 ~떠들썩한 패닉 레이스~, NEC 홈 일렉트로닉스
- 11월 8일, 파랜드 스토리 FX, TGL
- 12월 6일, 안젤리크 스페셜 2, 코에이
- 12월 20일, 파이어 우먼-전조, 휴넥스
- 1997년
- 1월 24일, 바운더리 게이트:왕국의 딸, 팩 인 비디오
- 3월 14일, 마지막 황제, 니혼 어플리케이션
- 3월 28일, 드래곤나이트4, 엘프
- 4월 25일, 스파클링 페더, 휴넥스
- 5월 23일,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칵테일 소프트
- 6월 27일, 알바레아의 소녀, 기믹하우스, 매지컬크래프트
- 7월 4일, 혹성 공격대 리틀 캣츠, 패밀리 소프트
- 7월 25일, 이웃의 프린세스 롤피, 윙즈
- 8월 8일, 초신병기 제로이거, 윙즈
- 10월 24일, 미니멈 나노닉, 폴스타
- 11월 26일, 칵테일 팩, 칵테일 소프트
- 12월 12일, 오! 나의 여신님, 휴넥스
- 1998년
- 1월 16일, 졸업 R ~Graduation Real~, NEC 애버뉴
- 2월 20일, 루루리 라 루라, NEC 인터채널
- 3월 20일, 지지마라! 마검도Z, 필 인 카페
- 3월 27일, 테키파키 워킹 러브, 스튜디오 오프사이드
- 4월 2일, 안젤리크 천공의 진혼가, 코에이
- 4월 27일 퍼스트 Kiss☆이야기, 휴넥스(PC-FX의 마지막 출시 게임)[14]
6. 대한민국에서
모국인 일본에서조차도 고전한 게임기인지라 인접국가인 한국에서의 취급은 더 처참했는데, 게임라인(대한민국 게임잡지)의 독자 가운데 한 명이 "PC-FX 관련 정보는 왜 맨날 2페이지? 페이지 좀 늘려주세요."라고 요청하자, 기자가 "저도 가슴이 아프지만 나오는 정보가 없어서 늘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하였다. 그나마 이 게임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한국의 잡지는 슈퍼게임이 유일하다. 더욱이 슈퍼게임에서 PC-FX 관련 정보를 자주 가지고 다룬 이유는 18금과 18추 게임들을 발매한 하드이기 때문에 널널한 복장(?)의 미소녀들이 나오는 게임 화면을 싣는 거만으로도 애들의 코묻은 돈(...)을 뜯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 편집부의 오산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하겠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써 보진 못했지만 말은 많이 들어 주야장천 까인 게임기라 할 수 있다.
[1] 각각 일본어와 영어로 철인(鐵人)을 의미한다.[2] PC 엔진팬 1994년 8월호 12 페이지[3] 슈퍼 패미컴에 호환칩을 넣으려다가 구조가 복잡해져서 취소한 일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일. 그래도 아타리 7800과 메가 드라이브처럼 하위 호환 기능이 있는 게임기도 나왔는데, 당시에는 일대 혁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아타리 7800은 사실상 게임큐브와 Wii와의 관계처럼 아타리 2600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기종이었으며 세가 메가 드라이브는 초창기 플레이스테이션 3 처럼 하위 호환을 위해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 프로세서를 물리적으로 탑재할 수 밖에 없었다.[4] PC-FX 자체는 후술한 것처럼 모에 게임 위주로 유명하지긴 했는데, 좀 다른 측면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드림캐스트 말기에 쏟아진 에로게들의 게임기 전연령 버전 이식은 상당수가 NEC 자회사인 NEC 인터채널의 손을 거쳤다(...). NEC 인터채널은 2004년에 NEC 그룹에서 <인덱스>라는 일본 IT기업에 30억 엔에 매각하면서 사명에서 <NEC>를 뗐다. 2007년 인덱스는 인터채널 로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제외한 게임과 영상의 사업부 및 관련 지적 재산권을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전부 매각했다.[5] 일부 게임은 정말로 '''PC 엔진''' 정도로도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으로 만들어놨다. 명색이 32비트인데 8비트 게임기랑 다를 바가 별로 없는 것은 큰 문제.[6] 이미 FX의 저조한 보급률을 파악하여 결국 3탄의 개발을 취소하였고, 새턴으로 제4의 묵시록을 제작 발매하여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7] 아사히 신문 2001년 12월 1일 석간, 위크엔드 경제 제765호 "그 실패가 이렇게 태어났다."[8] 당초에는 PCI용도 발매 예정이었지만 개발 취소된 모양.[9] 이후로는 주로 에로게 위주의 커리어로 활동하는 성우가 되었다.[10] 실사 여자 레슬러들이 나오는 게임.[11] 상술했듯이, 그나마 수작으로 분류한 위의 3개를 발매하고 3달 만에 발매한 게임인데, 실사 여자 레슬러들이 나와서 싸우는 작품이다. 콘셉트도 그렇지만 게임 영상을 보면 괴작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X 유저들에게 이런 게 먹혔을 리 없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FX 유저들의 반응을 아직도 볼 수 있다(...).[12] 이게 허드슨에서 PC-FX용으로 낸 마지막 작품이다.[13] 해당 링크 열람 시 일본어 주의. 플레이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게임은 상술했듯이 괴작(?)답게 온갖 서비스신이 난무하는 미소녀 버전 버블보블이다(...). 그런데 게임 플레이는 스노우 브라더스에 더 가깝다. 성우진만큼은 화려한데, 칩(チップ)은 혼다 치에코이고, 챕(チャップ)은 코오로기 사토미이며, 아리나(アリーナ)는 마츠이 나오코, 와루비트(ワルビット)와 그 일당인 마론(マロン), 미리(ミリー), 무나(ムーナ), 메루(メル), 몰리(モーリー)는 각각 마츠모토 야스노리, 미즈타니 유코, 오리카사 아이, 야지마 아키코, 타카하시 미키, 아사미 준코로 포진했다.[14] 분명 광고는 FX 런칭시절부터 했는데, 나오기는 1998년이 다 되고 PC-FX가 철수할때가 되어서야 나왔다(...). 성우 미즈하시 카오리의 명목상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