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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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3. 개발사
4. 운용
6. 불침번 찰리
7. 매체


1. 제원


U-2 기준
전장
8.17m
전폭
11.4m
전고
3.1m
익면적
33.2㎡
엔진
쉬베초프 M-11D 5기통 성형 엔진
출력 125마력
자체중량
770kg
전비중량
1,030kg
최대탑재중량
1,350kg
최대속도
152km/h
항속거리
630km
최대상승고도
3,000 m (31,825 ft)
상승속도
2.78 m/s (2,926 ft/min)
익면하중
41kg/m² (31 lb/ft²)
무장[1]
후방 포탑에 ShKAS 7.62mm 기관총 1정
300kg 이하의 폭장 가능

2. 개요


У-2, По-2
Polikarpov Po-2 (폴리카르포프 Po-2)
'''옥수수 탈곡기 (Кукурузник, 쿠쿠루즈닉)'''[2]
'''밤의 마녀들 (Die Nachthexen)'''[3]
1928년 소련에서 개발된 다목적 복엽기이다. 1928년부터 1952년까지 무려 3만여대가 생산되었다. NATO 코드명은 'Mule'이다.

3. 개발사


1920년대 들어서 소련군은 당시 운용중이던 U-1 훈련기[4]를 대체하기 위한 U-2 훈련기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니콜라이 폴리카르포프[5]는 1928년 1월 U-2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첫 비행에 성공했다. 1928년 생산이 시작되었고 1929년부터는 레닌그라드의 23호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Po-2의 초기 명칭은 U-2였고, 1944년 개발자인 폴리카르포프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이름을 따서 Po-2라고 명명된 것이다.

4.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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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소련군은 Po-2를 군사 훈련과 조종사 양성을 위한 훈련기, 수송기나 연락기로 운용했다. 또한 당시 소련의 집단농장에서 농업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6]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Po-2는 기존의 수송기나 연락기, 정찰 업무 외에도 포병관측과 전선통제, 삐라 뿌리기같은 심리전 등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대전 초기 Po-2는 당시 기준으로도 낙후된 전투기로, 목제 프레임에 캔버스 천으로 동체를 만들고, 무장도 후방기총 한 정밖에 없었다. 이에 소련군은 Po-2를 단순히 훈련과 지원용으로만 운용했다. 그러나 Po-2가 가진 엄청난 STOL 능력 덕분에 이를 전투용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무장을 달 수 있도록 개조에 들어갔다. Po-2의 주익 아래쪽에 폭탄창을 달아 50kg이나 100kg짜리 항공 폭탄을 실을 수 있게 되었고, 후방의 항법사의 좌석에 7.62mm ShKAS 기관총을 장착해 자체적인 방어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Po-2는 300kg 가량의 폭탄을 실을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경폭격기로 개조된 Po-2들은 독일군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독일군 입장에서 이 복엽기들은 매우 짜증나는 물건들이었다. 소련군은 Po-2를 야간 폭격기로 써먹었는데, 칠흑같은 밤에 우선 가능한 고고도로 올라가서 불빛을 찾은 뒤 엔진을 끄고 글라이더 방식으로 활공을 시작하여 소리를 없앤 뒤 저고도로 날아와 독일군의 비행장이나 진지에 폭탄을 떨어트리고는 엔진을 켜서 유유히 날아가버리는 방식의 전술을 사용했다. Po-2는 매우 느리지만 극도로 조용했고, 저고도로 접근했기 때문에 사실상 인력 관측에 의존하는 조기경보 자체가 의미가 없었고. 또한 Po-2의 동체는 목재였기 때문에, 소이탄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대공화기에 피격당하더라도 구멍만 숭숭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전술로 Po-2는 당시 동부전선에서 이미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독일군 병사들을 밤마다 괴롭히는 악동들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아래에도 나오는 밤의 마녀들의 활약은 대단하여 나치군은 밤에 담배도 못 피우고 꽁꽁 숨어있었다고 한다. 담뱃불 하나 켰다가 온 부대가 폭격을 맞았기 때문. 그리고 폭격 임무를 맡지않는 지원기들도 위협적이였는데, 정찰과 포병관측 그리고 전선통제 임무 때문에 매우 위협적이라서 육군과 공군 모두 격추시킬려고 노력했는데. 지상에서는 상술했듯이 관측이 힘들었고 포착을 하고 대공포를 아무리 쏴제껴도 목제 캔버스라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고 하늘에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많은 루프트바페 파일럿들은 겉보기엔 볼품없어 보이는 Po-2를 격추시키는데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Po-2의 순항 속도는 110km/h이고 그 당시 운용되던 일반적인 전투기들에게는 실속이 일어나는 속도라서 영국 해군의 복엽뇌격기 페어리 소드피시와 같이 격추를 시도하다 실속이 일어나 슬랩스틱은 기본지사에다가 햇병아리 조종사들과 베테랑 에이스 파일럿이라도 한순간에 실수를 하면 지상과 충돌하여 심하면 주님곁으로 향하는 참 뭣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후속작으로는 안둘기라고 불리는 An-2가 있으며, 이놈도 국군의 골칫덩어리 중 하나이다. Po-2와 마찬가지로 엔진 켜면 시끄럽다고는 하나 엔진 끄면 소리는 당연히 없고 활강거리가 매우 긴데다가 저공비행을 하면 구식 레이더에는 잘 안잡힌다.

5. 밤의 마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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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 야간 폭격기 연대의 대원들.
소련군에서 Po-2를 주 기체로 운용한 부대로는 제588 야간 폭격기 연대(제 46 친위 야간폭격 비행연대)가 있다. 이 부대의 특이점은 모든 비행 조종사들이 여성으로 구성된 여군 부대였다는 점이다.[7] 이들은 모두 10대~20대의 자원자들로 구성되었으며, 1942년부터 종전까지 총 24,000회의 출격을 기록했고 23,000톤의 폭탄을 독일군에게 퍼부었다. 거의 모든 파일럿들이 각자 800여번의 출격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23명이 소비에트연방영웅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30명이 전쟁 기간 중 전사했다. 이들은 주로 야간에 편대를 이루어 독일군의 비행장이나 기지를 기습했고, 독일군은 이들에게 '밤의 마녀들(독일어: Nachthexen; 러시아어: Ночные ведьмы)' 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였다. 이는 당시 여성들로만 구성된 부대가 올린 전과치고는 엄청난 것이었고, 당시 경시되던 여군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588외에도 소련군에는 여성파일럿들로만 이뤄진 부대가 더 있었는데 586은 야크기를 주력으로 사용했고 587은 Pe-2를 운용했다. 물론 이 외에도 일반 남성 부대에 들어간 여성 파일럿들도 있었다.
소련의 여성 야간폭격부대에 서술된 글

6. 불침번 찰리


북한군 또한 6.25 전쟁에서 소련군과 같은 방식으로 다수의 Po-2를 운용했다. 단 한대의 Po-2가 평양의 미군 공군 기지를 습격하여 11대의 P-51 머스탱을 파괴하는가 하면, 단 두대만으로 수원 공군기지에 주기되어있던 9대의 F-86 세이버를 파괴하고 심지어 한명의 조종사까지 부상입히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큰 전과를 내는 등 만만찮은 피해를 입혔다.
유엔군은 Po-2가 밤마다 날아와 괴롭힌다면서 '불침번 찰리(Bedcheck Charlie)'라 부르며 매우 귀찮아했다. 심지어 1953년 5월 3일에는 야간에 저공으로 침투한 Po-2를 격추시키기 위해 F-94 스타파이어가 출격하여 추격하던 도중, F-94가 실속 속도인 180km/h까지 속도를 낮추는 바람에 실속하여 지면에 충돌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Po-2는 제트기를 격추한 유일한 복엽기(...)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7.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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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썬더에서 1티어 복엽기로 등장한다. 평소에는 얻을 수 없고 매년 할로윈 레이싱 이벤트에서 특정 등수 안에 들면 획득할 수 있다. 워 썬더 내의 모든 항공기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느리다. 이 점을 이용해 엄청난 예능플레이가 가능한데,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Po-2로 갖가지 기행을 벌이는 워 썬더 유저들을 볼 수 있다.[8]
도미네이션즈에서 산업 시대의 첫 번재 전투기와 비행기 전술성 병력인 나이트 위치의 모델로 등장한다.

[1] U-2VS 기준[2] Po-2의 별명이다. [3] 독일군이 붙인 별명이다. 이유는 아래 후술.[4] 영국의 애브로 504 복엽기의 카피 버전[5] 1892-1944. I-15I-16같은 전투기를 만든 소련의 항공 기술자이다.[6] 옥수수 탈곡기라는 별명도 여기서 나왔다.[7] 소련군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여성들을 비전투원에 한정시키지 않고 여성 특유의 침착함, 정밀함등을 높게 평가하여 전투원으로 활용했고, 이 여성들은 주로 공군의 전투기나 폭격기 조종사, 방공포병, 저격수 등으로 활약했다. 전투기 조종사이자 에이스인 리디아 리트뱌크나 저격수인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독일군 회고록에 나오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첫날 '''첫 전투에서부터 독일전차의 기습을 받고 결사항전하다 전멸한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져 독일군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알려준 방공포대''' 등이 그 예시이다.[8] Po-2를 격추하려고 접근하던 전투기가 오히려 Po-2의 속도를 능가해 오버슛하는 일이며, 후방에 달린 7.62mm 기관총으로 꼬리에 붙은 전투기를 격추하기도 한다. 심지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그 명성을 재현하듯 폭탄을 싣고 비행장을 습격하기도 한다! 거기다 '''Ho229'''가 정면에서 날개 끝(윙팁)에 꼬라박았는데, '''Po-2는 살아남고 Ho229는 공중분해당하는''' 스탈리늄의 나무버전 스탈린우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