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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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karpov I-16 'Ishak'[1]
Полика́рпов И-16
폴리카르포프 항공기 설계소에서 제작한 소련 공군 최초의 저익단엽 전투기.
1930년 초반부터 소련에서는 단엽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고, I-15의 성공적인 개발로 공산당의 인정을 받아 항공기 설계 사무소를 세울 수 있었던 니콜라이 폴리카르포프도 이 단엽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애초에 I-15 자체도 단엽기 개발하기 전에 혹시 실패하거나 개발에 차질이 있을지 모르니 안전빵으로 해보자고 추진된 사업이었기에 결국 궁극적으로 나올 모델은 단엽전투기였다.
폴리카르포프도 I-15 개발을 마치자 바로 I-16 개발에 착수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 소련의 공업기술력, 그 중에서도 경합금을 위한 광물채굴과 이를 제련하는 기술이 그야말로 안습이었다. 당대 유럽 전투기들이 듀랄루민으로 보다 가볍고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었다면 소련은 여전히 자작나무에 특수공법을 가하고, 천을 위주로 제작하고 있었으며 간신히 주익에 강철튜브와 알루미늄을 대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소련이 오랜 기간 항공기를 개발해온 짬밥은 무시할 수 없어 기체의 개념 자체는 상당히 진보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랜딩 기어를 격납할 수 있는 최초의 전투기였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비행기는 최대한 공기의 저항을 줄여야 속도가 빨라지고 잘 난다. 랜딩 기어는 이착륙할 때를 빼면 비행에는 필요없기에, 접을 수 있다면 공기저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I-16과 등장 시기나 성능 등이 비슷한 Ki-27, A5M와 같이 여러 국가의 단엽 전투기의 랜딩기어가 고정식이었다.
일단 I-16 이삭의 위치는 복엽기에서 단엽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도입된 과도기적인 기체였고, 당시 성능을 보면 여느 다른 국가의 전투기에 비해 꿀리는 부분이 없었다. 문제는 '''과도기'''에서 괜찮았단 점이고, 소련의 높으신 분들이 그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전투기가 워낙 짜리몽땅하게 설계되어 조종사가 잠깐 한눈만 팔아도 균형을 잃어버리는 전투기였는데, 이 단점이 아이러니하게도 '''역으로 이점(…)'''이 돼서 일반적인 단엽기들이 못하는 저속 기동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날아가던 중에 뱀이 똬리 틀듯 휙휙 꺾어버린다거나, 보통 전투기는 불가능한 롤(Roll)이나 루프(Loop) 기동이 된다거나(…). 선회력만 따지면 일본에서 자랑하던 제로센을 능가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2]
초기 모델의 경우 무장이 7.62mm 기관총 2정뿐이었지만, 차차 개선되면서 나중에는 2정의 20mm ShVAK 기관포까지 장착하게 됐다. 그 외에 폭탄적재도 안되게 되어 있던 기종을 급강하 폭격이 가능하도록 개수하기도 하고, 로켓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게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해준 것도 있지만 전장에서 필요에 의해 즉석에서 '''마개조'''가 이뤄진 버전도 제법 있다.
최초 데뷔는 스페인 내전이었다.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이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프랑코 파에 각종 군수물자와 장비들을 지원하자, 소련은 당시 집권세력인 공화당 세력에 군수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했고, 여기에는 소련의 신예 기종이던 I-16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I-15와 같은 복엽기를 먼저 파견했는데 확실한 공중우세 및 성능이 얼마쯤 되는지 간보기 위해서 나중에 I-16도 같이 보냈다. 그 결과 전투에서 I-16은 독일군의 복엽기 He 51, Ar 68보다는 월등한 성능, 이탈리아의 복엽기 CR.32와는 대등하거나 좀 더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국민당 공군을 바르고 다녔다. 당시 항공 소식통들은 보잉 P-26과 비슷한 외형으로 “보잉”이라 부르기도 했고, 국민당은 라타(Rata), 공화파는 모스카(Moska)라 불렀다. 특이한 점은, 당시 공화당 세력을 지원한 소련군 조종사들이 구사했던 전술이 흔히 루프트바페 조종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에너지 파이팅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소련군 조종사들은 이탈리아 혹은 독일 공군 전투기나 폭격기보다 고고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급강하해서 공격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아무리 절륜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해도 태생적으로 단엽기인 만큼 복엽기에 비교해 도그파이팅을 전개할 경우 꼬리가 잡힐 수 있었기 때문에 속도를 이용한 에너지 파이팅을 시도한 것이었으며, 이 덕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제는 호되게 데인 독일군이 Bf109 초기형을 투입하면서 개털렸지만 소련군은 그 전까지 기록한 전과에 현혹되어 오오 I-16 오오! 그러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일전쟁 당시에도 중국군이 I-15와 함께 구매하여 실전에 투입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전투기들에 비해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 일본군이 경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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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힌골 전투에 출동한 I-16.
실제 I-16이 일본군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할힌골 전투이다. 빠르고 기동성이 워낙 좋다보니 일본군에서 위협적인 적이란 평가를 얻었다.[3]
그 외에 핀란드와의 겨울전쟁에도 주력기로 투입됐다. 핀란드는 여러 국가에서 수입한 전투기로 이에 대응했는데 이 전쟁에서 미국이나 영국에서 애물단지 취급받던 F2A 버팔로가 대등하게 맞서는 바람에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독소전쟁이 개전할 때까지 I-16은 소련공군의 수적 주력이었다. 과거 스페인 내전의 기록으로 인해 독일공군 상대로 해볼만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지만… I-16은 계속 I-16이었던데 비해, Bf109는 몇 단계 진보한 '''중기형'''들이었다. 그 결과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 가릴 수준의 교환비를 보여주며 신나게 털려나갔다.
다만 소련군에서도 독일군과의 일전이 점점 다가온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고 I-16이 노후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알고 있었다. 때문에 기존의 I-16과 I-15 등을 대체하기 위하여 신형 전투기들의 개발과 배치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 결과물들이 바로 Yak-1, LaGG-3, MiG-3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체들의 배치 상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 성능 또한 상당히 의심스러웠으며 나중에 후속기체들이 나오고 나서야 그럭저럭 따라가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대조국 전쟁 개전 직전까지 소련군을 휩쓸었던 대숙청으로 인하여 스페인 내전 등을 경험한 유능한 조종사들이 대거 사라진 상황에서 소련 공군이, 그것도 개전 초기 완벽한 기습을 걸어온 루프트바페를 패퇴시키고 소련 영공을 방어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독소전 초기, 소련의 보리스 사포노프라는 용자는 이 전투기로 Bf109를 포함한 독일군 비행기 다수를 격추하여 소련 영웅 칭호를 받았다. 총 격추수가 17대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I-16으로 넘사벽 독일 전투기들을 이겼다는 '''말도 안 되는''' 전과를 올렸기에 기억되고 있다. 이후 최신기체들이 배치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최신기체는 독일군과의 전선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지역과 같이 별로 중요도가 높지 않았던 곳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도 전투기로 사용됐다.
여담으로 즈베노-SPB를 골치아파하던 루프트바페가 Bf109로 처리하려했으나 역으로 즈베노에 탑재되있던 I-16에게 격추되며(!) 역관광을 당했다.
스페인 내전 중에는 스페인의 항공기 제작사 CASA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생산하기도 했다. 내전 종료 후 공화파 I-16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은 국민당파는 공화파로부터 포획한 기체와 자국에서 생산한 기체를 합쳐 비행대대를 편성해 1952년까지 운용했다.
Polikarpov I-16 'Ishak'[1]
Полика́рпов И-16
1. 제원
2. 개요
폴리카르포프 항공기 설계소에서 제작한 소련 공군 최초의 저익단엽 전투기.
3. 상세
1930년 초반부터 소련에서는 단엽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고, I-15의 성공적인 개발로 공산당의 인정을 받아 항공기 설계 사무소를 세울 수 있었던 니콜라이 폴리카르포프도 이 단엽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애초에 I-15 자체도 단엽기 개발하기 전에 혹시 실패하거나 개발에 차질이 있을지 모르니 안전빵으로 해보자고 추진된 사업이었기에 결국 궁극적으로 나올 모델은 단엽전투기였다.
폴리카르포프도 I-15 개발을 마치자 바로 I-16 개발에 착수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 소련의 공업기술력, 그 중에서도 경합금을 위한 광물채굴과 이를 제련하는 기술이 그야말로 안습이었다. 당대 유럽 전투기들이 듀랄루민으로 보다 가볍고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었다면 소련은 여전히 자작나무에 특수공법을 가하고, 천을 위주로 제작하고 있었으며 간신히 주익에 강철튜브와 알루미늄을 대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소련이 오랜 기간 항공기를 개발해온 짬밥은 무시할 수 없어 기체의 개념 자체는 상당히 진보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랜딩 기어를 격납할 수 있는 최초의 전투기였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비행기는 최대한 공기의 저항을 줄여야 속도가 빨라지고 잘 난다. 랜딩 기어는 이착륙할 때를 빼면 비행에는 필요없기에, 접을 수 있다면 공기저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I-16과 등장 시기나 성능 등이 비슷한 Ki-27, A5M와 같이 여러 국가의 단엽 전투기의 랜딩기어가 고정식이었다.
일단 I-16 이삭의 위치는 복엽기에서 단엽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도입된 과도기적인 기체였고, 당시 성능을 보면 여느 다른 국가의 전투기에 비해 꿀리는 부분이 없었다. 문제는 '''과도기'''에서 괜찮았단 점이고, 소련의 높으신 분들이 그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전투기가 워낙 짜리몽땅하게 설계되어 조종사가 잠깐 한눈만 팔아도 균형을 잃어버리는 전투기였는데, 이 단점이 아이러니하게도 '''역으로 이점(…)'''이 돼서 일반적인 단엽기들이 못하는 저속 기동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날아가던 중에 뱀이 똬리 틀듯 휙휙 꺾어버린다거나, 보통 전투기는 불가능한 롤(Roll)이나 루프(Loop) 기동이 된다거나(…). 선회력만 따지면 일본에서 자랑하던 제로센을 능가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2]
초기 모델의 경우 무장이 7.62mm 기관총 2정뿐이었지만, 차차 개선되면서 나중에는 2정의 20mm ShVAK 기관포까지 장착하게 됐다. 그 외에 폭탄적재도 안되게 되어 있던 기종을 급강하 폭격이 가능하도록 개수하기도 하고, 로켓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게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해준 것도 있지만 전장에서 필요에 의해 즉석에서 '''마개조'''가 이뤄진 버전도 제법 있다.
최초 데뷔는 스페인 내전이었다.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이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프랑코 파에 각종 군수물자와 장비들을 지원하자, 소련은 당시 집권세력인 공화당 세력에 군수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했고, 여기에는 소련의 신예 기종이던 I-16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I-15와 같은 복엽기를 먼저 파견했는데 확실한 공중우세 및 성능이 얼마쯤 되는지 간보기 위해서 나중에 I-16도 같이 보냈다. 그 결과 전투에서 I-16은 독일군의 복엽기 He 51, Ar 68보다는 월등한 성능, 이탈리아의 복엽기 CR.32와는 대등하거나 좀 더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국민당 공군을 바르고 다녔다. 당시 항공 소식통들은 보잉 P-26과 비슷한 외형으로 “보잉”이라 부르기도 했고, 국민당은 라타(Rata), 공화파는 모스카(Moska)라 불렀다. 특이한 점은, 당시 공화당 세력을 지원한 소련군 조종사들이 구사했던 전술이 흔히 루프트바페 조종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에너지 파이팅 방식이었다는 점이다. 소련군 조종사들은 이탈리아 혹은 독일 공군 전투기나 폭격기보다 고고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급강하해서 공격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아무리 절륜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해도 태생적으로 단엽기인 만큼 복엽기에 비교해 도그파이팅을 전개할 경우 꼬리가 잡힐 수 있었기 때문에 속도를 이용한 에너지 파이팅을 시도한 것이었으며, 이 덕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제는 호되게 데인 독일군이 Bf109 초기형을 투입하면서 개털렸지만 소련군은 그 전까지 기록한 전과에 현혹되어 오오 I-16 오오! 그러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일전쟁 당시에도 중국군이 I-15와 함께 구매하여 실전에 투입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전투기들에 비해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 일본군이 경계했다고 한다.
[image]
할힌골 전투에 출동한 I-16.
실제 I-16이 일본군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할힌골 전투이다. 빠르고 기동성이 워낙 좋다보니 일본군에서 위협적인 적이란 평가를 얻었다.[3]
그 외에 핀란드와의 겨울전쟁에도 주력기로 투입됐다. 핀란드는 여러 국가에서 수입한 전투기로 이에 대응했는데 이 전쟁에서 미국이나 영국에서 애물단지 취급받던 F2A 버팔로가 대등하게 맞서는 바람에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독소전쟁이 개전할 때까지 I-16은 소련공군의 수적 주력이었다. 과거 스페인 내전의 기록으로 인해 독일공군 상대로 해볼만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지만… I-16은 계속 I-16이었던데 비해, Bf109는 몇 단계 진보한 '''중기형'''들이었다. 그 결과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 가릴 수준의 교환비를 보여주며 신나게 털려나갔다.
다만 소련군에서도 독일군과의 일전이 점점 다가온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고 I-16이 노후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알고 있었다. 때문에 기존의 I-16과 I-15 등을 대체하기 위하여 신형 전투기들의 개발과 배치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 결과물들이 바로 Yak-1, LaGG-3, MiG-3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체들의 배치 상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 성능 또한 상당히 의심스러웠으며 나중에 후속기체들이 나오고 나서야 그럭저럭 따라가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대조국 전쟁 개전 직전까지 소련군을 휩쓸었던 대숙청으로 인하여 스페인 내전 등을 경험한 유능한 조종사들이 대거 사라진 상황에서 소련 공군이, 그것도 개전 초기 완벽한 기습을 걸어온 루프트바페를 패퇴시키고 소련 영공을 방어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독소전 초기, 소련의 보리스 사포노프라는 용자는 이 전투기로 Bf109를 포함한 독일군 비행기 다수를 격추하여 소련 영웅 칭호를 받았다. 총 격추수가 17대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I-16으로 넘사벽 독일 전투기들을 이겼다는 '''말도 안 되는''' 전과를 올렸기에 기억되고 있다. 이후 최신기체들이 배치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최신기체는 독일군과의 전선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지역과 같이 별로 중요도가 높지 않았던 곳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도 전투기로 사용됐다.
여담으로 즈베노-SPB를 골치아파하던 루프트바페가 Bf109로 처리하려했으나 역으로 즈베노에 탑재되있던 I-16에게 격추되며(!) 역관광을 당했다.
스페인 내전 중에는 스페인의 항공기 제작사 CASA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생산하기도 했다. 내전 종료 후 공화파 I-16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은 국민당파는 공화파로부터 포획한 기체와 자국에서 생산한 기체를 합쳐 비행대대를 편성해 1952년까지 운용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초기형이 공용 트리 3티어, 후기형이 4티어로 나오며, 프리미엄 4티어 다목적기에서도 Type-29 사양이 등장한다. 특히 러시아 서버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기종으로, 2016년 12월 28일 기준으로 초기형은 2천만 소티, 후기형은 2천 5백만 소티만큼 출격했다.
- 워 썬더에서는 소련과 중국트리에서 나오며 저랭크를 갈아버리는 OP 병기중 하나이다. 심지어 후기형인 27식 부터는 주익에 20mm 쉬박기관포 2정이 장착되어 자기보다 더 높은 랭크의 전투기도 기동전으로 박살내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체. ShVAK의 준수한 화력과 밀리지 않는 선회력이 잘 어울러져서[4] 폭격을 하러 땅에 붙은 폭격기, 전투기가 많은 리얼리스틱 지상전에서는 4랭크까지는 먹어준다. 실력만 출중하다면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5] 대신 3,4랭크부터는 종이비행기 수준이라서 2마리부터는 조심해야 한다.
-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도 연합군 정규라인업 소련트리 6레벨 기체로 등장했다. 성능은 동티어 항공기중에선 그나마 쓸만한 편이다. 6레벨 기체 중에선 드물게도 접이식 렌딩기어를 사용하다보니 속도스텟이 약간 더 높다. 다만 화력이 안습하고 방어력이 제로기와 동급수준인지라 조금만 피탄당해도 Hp가 순삭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사실 6레벨 기체들이 다 이런특성이라 딱히 단점은 아니다.
- 중국에서 개봉한 중일전쟁 배경 영화 대폭격 에서 대만국기가 그려진 i-15와 i-16이 등장한다. 작중내에서 i-15은 일본기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속절없이 격추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i-16은 나름대로 접이식 랜딩기어를 장비하고 있기에 작중 후반부에서는 쉬카스 기관총으로 1대1 헤드온 공격으로 제로센을 격추시키거나 일본 폭격기 G3M을 여러대 격추시키는 대활약을 한다. 물론 태생이 경전투기라는 점을 영화에서 완벽하게 고증하여 제로센의 기관포를 몇대 얻어맞고 속절없이 격추당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 영화 마이웨이에서 잠깐 등장한다. 노몬한에서 탈출할 때, 갑자기 나타난 I-16이 주인공 일행을 향해 기총소사를 한다. 이후 중국인 저격수 쉬라이의 아리사카 소총 한방에 엔진이 손상되어 리타이어해버린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I-16은 엔진을 덮은 장갑이 매우 얇은데다 방열구멍까지 잔뜩 뚫려 있어서 피탄되면 쉽게 불이 붙거나 엔진이 무력화되었다. 극중 상황을 보면 조선인 병사들이 쓰던 일본군의 38식 장소총을 받아온 것 같은데, 아리사카 소총은 실제로는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며 그런만큼 소총의 기능은 충실히 하는 물건이었는데다(국내의 쓰레기 이미지는 대다수가 대전 말기의 급조품(last ditch model)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행기가 정면으로 다가오는 상황인 만큼 엔진을 향하여 조준하는 것 또한 비교적 쉬웠을 것이다. 다만 99식의 7.7mm였으면 모를까 군용 볼트액션 소총의 탄환치고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 6.5mm가지고 엔진블록을 관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 유녀전기 극장판에서는 소련 모티브 답게 루시 연방의 전투기로 등장하며 폭격기[6] 를 호위하면서 203 마도대대의 발을 묶어두고 몰아붙인다.[7] 하지만 케니히, 노이만을 필두로한 제3, 제4중대가 원호하면서 역으로 발을 묶는 동안, 바이스를 필두로한 제2중대가 고고도로 올라가면서 관통 술식으로 저격하자 결국 폭격기가 모두 격추되면서 퇴각한다.
- 모바일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인 Gunship Sequel WW2에 소련군 1티어 무료 전투기로 등장한다.
5. 둘러보기
[1] 또는 'Ishachok'. '이삭'은 러시아어로 '나귀'라는 뜻이다. 그 밖에 스페인 내전에서 국민군측은 'Rata(쥐)', 공화군측은 'Mosca(파리)'라는 별명을 붙였으며, 겨울전쟁과 계속전쟁에서 이 전투기를 상대한 핀란드군은 'Siipiorava(날다람쥐)'란 이름으로 불렀다.[2] 첨언하자면, 지속선회 능력은 밀릴지 몰라도, 상술한 특징덕에 순간선회능력은 확실히 이쪽이 뛰어나다.[3] 아이러니하게도 최초로 I-16을 지급받은 국민당 에이스이자 명교관이었던 가오즈항은 출격시에 엔진 시동이 안걸리는 바람에 폭격당해 사망했다.[4] 100kg짜리 폭탄을 두 개 달고도 웬만해서는 밀리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서 제공부터 잡고가는 것이 유리하다.[5] 특히나 지상리얼은 항공기들이 땅개에 눈이 팔려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뒤를 쉽게 잡을 수 있다. 쉬박으로 빠르게 격추해주자.[6] 모델은 전간기에 만들어진 폭격기인 투폴레프 ANT-40[7] 그 중 노이만은 마력을 두른 총검으로 주익을 썰어버리는 기행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