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D. 증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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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작가 카토 모토히로가 코단샤의 계간지 '월간 소년 매거진 플러스'[1] 에 연재한 추리 만화. 현재는 이 플러스가 휴간하고 새로 만들어진 '월간 소년 매거진R' 에서 새로이 iff 편이 연재중이다.'''우리는 이와 같이 앞의 명제를 처음 조건에 따라 증명하였다.'''
2. 줄거리
자신과 타인에 무관심한 15세에 MIT를 졸업한 천재소년 토마 소가 일본의 고등학교에 입학해 밝고 씩씩한 같은 반의 클래스메이트 미즈하라 가나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1. 에피소드
Q.E.D 증명종료/에피소드 문서 참고.
3. 특징
연재 초기에는 본격적인 추리물에 가까웠지만, 가면 갈수록 교육용 만화(소위 학습만화)의 특성을 띠고 있다. 특히 논리와 수학의 개념들을 제법 자세히 다루는 에피소드들이 매우 많으며, 추리물의 형식을 빌어 이런 교양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림체도 초기의 소년만화풍의 날카로운 디자인에서 점점 벗어나 일상물 풍의 부드러운 그림체로 변화하였다.[2]
제목의 어원은 '''증명 종료'''라는 의미의 수학 용어 Q.E.D.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 Q.E.D.라는 글자가 다양한 연출로 등장하는 게 특징. Q.E.D를 마무리 대사로 쓰는 건 유명한 탐정 엘러리 퀸의 버릇인데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 이 문구를 넣을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편집자로부터 "김전일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같은 마무리 문구를 넣으라"는 조언을 듣고 생각해 냈다고 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옴니버스 적인 부분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는 다른 만화와는 달리 여러 인물들이 그려내는 시시콜콜한 사건부터 스케일이 큰 사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도 탄탄한데다 모든 에피소드가 '''한 권을 넘어가지 않고 완결된다는 점'''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범인을 잡고나면 해피 엔딩이 되는 여타 추리 만화와는 다르게 뒷 맛이 씁쓸한 열린 결말[3] 을 가진 에피소드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CMB 박물관 사건목록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 Q.E.D 팬들은 먼저 나온 본작보다 CMB에 더 열성인 게 아니냐며 우려했지만 Q.E.D iff라는 이름으로 본편이 다시 연재되면서 이런 우려도 사라졌다. 그리고 CMB 쪽이 2020년 10월을 기해 전 45권으로 완결이 예정되어 이후로는 온전히 Q.E.D 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4. 등장인물
4.1. 주역
4.2. 사키사카 고교 탐정동호회
"명탐정'들' 등장"에서 등장한 탐정 지망생들. 문제는 에나리만 그나마 지성인&정상인이고 나머지 둘은 바보라 사실상 원톱 체제. iff에선 같은 대학에 진학하여 여전히 탐정동아리를 설립해서 운영 중이다.
- 에나리 히메코
- 나가이에 코로쿠
- 모리타 오리사토
일명 '멀더'. 이쪽은 하인2(…).
- 히시다 마루오
모 사건의 용의자들 중 하나였으나 이후 탐정동호회에 가입해서는 하인3, 아니 노예(…)가 된다.[5]
4.3. MIT
4.4. 기타 인물
- 에리 프란시스
알렌의 비서이자 아내. 자세한 내용은 알렌 브레이드 문서 참고.
- 사키즈카 형사
미즈하라 경위의 부하 형사로 명탐정 코난으로 치면 타카기 와타루 정도의 포지션이지만 작중 비중은 그에 비하면 적다. 그래도 18권에선 그가 중심인 에피소드도 있고, 가나를 통하면 토마를 사건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걸 터득해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 타나바타 키쿠노
본 작가가 쓴 라이트 노벨 <잡는사람이 임자! 타나바타 키쿠노의 조사보고서(捕まえたもん勝ち! 七夕菊乃の捜査報告書)>에서 첫 등장한다. Q.E.D. 보다는 스핀오프 시리즈인 C.M.B. 박물관 사건목록의 주요인물로 등장하며, 공수도가 특기라 범인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하이킥으로 범인을 날려버린 사건이 경시청 내부에 알려지며 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나시다 슌지
내각정보조사실 소속으로, 정치계나 국제관계 등 스케일이 큰 사건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사건의 용의자로서 흔한 악당스럽게 냉랭한 엘리트 관료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해당 사건이 끝난 뒤엔 토마 일행의 협력자가 된다. 참고로 사무실에 3억 엔 사건을 비롯한 미제사건의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졍재계와의 '협상 카드'라고.
5. 오류
몇몇 오류가 있다. 이를테면 4권에서 클란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를 공격한다는 장면에서 '''MIT'''출신자인 토마와 로키가 원자력 발전소, 미사일 사일로 등을 걱정하는데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내용. 기술자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어지간한 중요 시설은 '''물리적'''으로 일반 네트워크와는 분리되어 있다. 즉 아예 물리적인 서버 자체가 따로 구축되어 있다. 은행권의 경우 인터넷 뱅킹 등으로 외부 전산망과 연결되어 있고 그 틈을 노릴 수 있지만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는 네트워크'''는 공개 전산망에 이어지는 회선 자체가 없다. 물론 폐쇄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위한 스턱스넷과 같은 공격기법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약정한 공격행위를 하는 것뿐으로 외부에서 원격 조종하는 개념은 아니다.
즉 직접 가서 네트워크를 연결해야 한다는 말인데, 일개 컴퓨터 프로그램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일반인의 통념이라면 모르겠는데 '''MIT''' 현역이 저런 소리를 하니.. 다만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다. 이런 전산망들은 전력 공급 제어 시스템이나 주요 국기기간시설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전산망같은 더 상위 시스템에 연결되어있고, 이 상위시스템을 해킹하면 아래쪽의 전산망에도 접근할 수 있게된다. 예를 들면 국방부->청와대 종합상황실->전력공사->원자력발전소 상황실. 이렇게 건너갈 수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설내에 전산망과 연결된 무선통신기기가 하나만 있어도 공격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국가단위로 외부와 차단된 북한의 광명망 서버도, 인터넷과 연결된 단말을 경유해 해킹한 사례가 있다.
또 다른 오류로 문화적 이해가 부족하여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예로 9권 '게임의 법칙' 에피소드를 들 수 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것이었는데, 폴란드계 미국인인 솔로몬과 그 아내 로지는 진심으로 사과할 때 고개를 숙이는 문화권 출신이 아니다. 이는 작가가 일본인이어서 생각할 수 있는 트릭이었다. 이처럼 MIT출신 소년을 주인공으로 놓는 바람에 다국적인 사건이 많이 생기는데 정작 작품에서는 일본식으로 표현되는 오류를 간혹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소소한 오류로 30권 '개밥그릇' 에피소드 말미에 이탈리아에서 벚꽃을 보고 감탄하던 일행들 뒤로 단체 관광객들과 가이드가 "저건 유다의 나무라고 합니다", "벚꽃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라며 분위기를 깨는 장면이 있는데 통칭 "유다 나무"라고 불리는 나무는 서양 박태기나무다.[6]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거나 항목의 사진을 참조하면 설명이 빠르지만 일단 설명하면 애초에 나무의 형태부터 다르고[7] 꽃 모양도 전혀 다르며 심지어는 꽃의 색깔도 박태기쪽이 훨씬 선명한 분홍빛이라[8] 구분 못하기가 더 어렵다.
49권에서는 막다른 골목에서 발사된 줄 알았던 총알이 사실 지근거리에서 소음기를 낀 권총을 통해 발사되었다는 트릭이 등장한다. 하지만, 소음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소음기는 격발음을 무음으로 만들어주는 장치가 아니다!''' 지근거리에서, 그것도 주변 사람들이 피해자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발포를 못 알아차리고 격발 장소를 착각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 더군다나 그 주변 사람들이 총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민간인도 아니고 흑사회 조직원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트릭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커버를 치자면 해당 트릭은 총소리를 못 들은 게 문제가 아니라 총알이 날아온 방향을 착각한 게 문제였고, 직전에 있던 난사소동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뿅.하는 소음기 총소리가 들렸다 하더라도 그 범인이 자신들 속에 있다고 의심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의 상처를 보고 날아온 방향을 짐작하는 게 더 정상적이긴 하다.
50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밀실에서 통나무를 철문 위로 비틀어 넣어 그걸 타고 빠져나오는 트릭이 등장하는데, 문제는 그 방법을 쓴게 '''젊은 여성과 초등학생 수준의 남자아이라는것'''. 정확히 말하면 남자 역도 선수가 와도 불가능한 방법이다. 작중 묘사 당연하지만 철문을 비틀어 열 정도의 통나무가 그렇게 가벼울 리가 없고 작중 묘사된 두께나 길이로 만 봐도 성인 남성 5-6명은 달려들어야 겨우 들만한 수준이다. 그런데 그런 통나무를 혼자서 들고 철문에 쑤셔박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트릭. 일본 만화를 보다보면 통나무의 무게에 대한 개념이 없어보이는 장면들이 꽤 나오는데[9] 이 에피소드도 그중 하나.
iff 초반에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요인이 과학적 요인이라고 여겨져 있다고 토마가 말하지만 러일전쟁은 일본의 과학력이 아니라 러시아 내부 사정 때문에 패배했다는 시각이 더 크다. 자세한 내용은 러일전쟁 문서 참고. 다만, 이건 토마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당시 러일전쟁에서 이기고 그게 과학 덕이라고 생각한 그 시대 사람들이 과학잡지들을 잔뜩 들여오기 시작했다.'는 식으로 언급된 거라 딱히 오류라고 보기는 힘들다.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NHK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2009년 1월부터 방영되어 10화로 완결되었다. 여 주인공 가나역에는 모닝구무스메의 멤버 다카하시 아이가 캐스팅되어 화제였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려내는데 실패하며, 그저 그렇게 완결되었다.[10] 한국에서도 드라마 리뷰는 그야말로 혹평일색[11] 으로 원작 팬들이 리뷰에 댓글을 달며 원작을 변호하는데 애쓸 정도다. 어쨌든 드라마의 흥행과는 관계 없이 고정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7. 기타
- 작가는 전에 일하던 출판사(에닉스)에서 정리 해고당하고 이 만화까지 망하면 만화가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그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왕창 팔린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12] 97년부터 2019년까지 장장 20년 동안 장수하며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13] 12년차인 2009년에야 코단샤 만화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장수 만화.
- 스핀오프 작품인 CMB 박물관 사건목록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고, 콜라보레이션 기획으로 두 작품의 주인공이 만나는 편도 있다. 이제까지 총 2번의 기획이 진행되었으며, 해당 단행본은 첫번째가 QED 28/CMB 6권[14] , 두번째가 최근의 QED 41/CMB 19권.[15] 특히 후자의 경우 예고편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뭇 팬들을 설레게 했었다. 가상의 국가간 법정분쟁을 두고 Q.E.D와 C.M.B의 주인공들이 서로의 재능으로 대결한다는 내용.#
- 일본에서는 각각 20권 돌파 기념, 드라마화 기념으로 일종의 특별편+가이드 북 격인 Q.E.D. 트릭노트, 트릭파일이 출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었다. 일본에서는 Q.E.D.와 C.M.B. 단행본이 같은 날 출시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발행되고 있었으나, 40권부터 C.M.B 18권과 같이 나오다가 42권 부터는 또 미묘한 텀을 두고 발매되고 있다.
- 작품 초반부에는 정상적인 시간 흐름을 따라갔지만 그 이후엔 다른 추리 만화들 처럼 사자에상 시공에 접어들었다. 이 쪽도 코난마냥 영원한 고등학생으로 남는가 했으나 Q.E.D iff가 발매되며 한 학년씩 진급, 작품이 처음 게재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한 학년 진급했다.(...)[16]
- 작품 자체의 소재가 일반인들은 접해보지 않은 개념들이 많아. 상당히 상식적인 면에서 읽어볼만하나.. 원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많기도 하고, 일본어 특유의 외국어 표기법으로 번역자가 그대로 해석해서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17]
8. 둘러보기
[1] 원래는 매거진 GREAT라는 이름이었으나, 2009년 매거진 Z라는 잡지가 폐간, GREAT에 흡수되면서 '매거진 이노'라는 잡지가 되었다가 이마저도 2011년에 폐간. 이노에서의 연재작들을 모아 새로 창간한 잡지가 매거진 플러스.[2] 학습만화의 성격이 있다고 해서 수준 낮은 작품으로 오해하지 말자. 좋은 작품이다.[3] 문헌오염에 망가진 과학자부터 사건 해결 이후 목숨을 끊는 피해자 까지 다양하다.[4] 성인 나가이에(長家)를 집의 복수형(Homes)로 해석한 것이라고. 이름인 코로쿠 또한 과거 일본에 셜록 홈즈가 현지화되었을 때의 명칭인 코무로 타이로쿠(小室泰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5] 개그 연출이긴 하지만 퀸(에나리)에게 펭귄 깃털 이불을 바치겠다고 남극까지 갔으나 깃털을 수집하다 지치고, 격려라도 받으려고 에나리에게 전화했으나 매몰찬 무시만 듣고는 낙담한다(…). [6] 이스카리옷 유다가 목을 매 자살한 나무라는 전승이 있다. 원래는 하얀 꽃을 피우던 나무였다고 하는데 "더러운 배신자가 목을 맨 나무"가 된것이 부끄러워 붉은 꽃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실제 유다가 목을 맨 나무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고, 박태기나무의 전승이 생긴지는 2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7] 박태기는 관목, 벚꽃은 교목[8] 개채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박태기 나무 꽃의 색깔은 소위 말하는 '''핫핑크'''색에 가깝다. 가장 연한 빛깔의 꽃도 일반적인 벚꽃보다 훨씬 진한 분홍색이다.[9] 특히 캠프파이어 장면에서 여고생 혼자서 통나무를 드는(..) 장면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10] CMB 14권에 따르면 작가의 부인이 이 드라마 덕분에 다카하시의 팬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11] 아이돌 출신의 연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심하게 발연기다. 게다가 드라마 전체가 설정만 가져와서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작품.[12] 판매 부수는 권당 4만부 정도. 잡지 레이블이 마이너한 편이라고 한다.[13] 격월간지 장기연재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있는 상태로, 실시간 갱신중이다.[14] 이 때는 지나가는 사이로, 서로 다른 사건을 쫓고 있었다. 사건이 성격이 각각 다르기에 둘의 지능에 우열을 매길 수는 없겠지만, 자기가 쫓는 사건이 아님에도 신라보다 진상 파악이 빨랐던 것으로 보이는 토마의 판정승이라 보는 의견이 많다.[15] 전편을 의식한 것인지, 이번엔 아예 각자의 두뇌를 한껏 활용하면서 말 그대로 정면충돌했다.[16] 4권 : 1st, april, 1999 / 12권 : 무지개 거울 2001년 겨울 / 19권 : 현자의 유산 2004년 6월 20일 / 29권 : 엘리펀트 2006년 이후 / 39권 : 그랜드투어 2010년 = 1975 + 35 / 최소 12년 동안 고2(...)[17] 예를 들면 연속체 가설에서 만화책에서는 "아레후"라고 나오지만 제대로 된 명칭은 알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