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9
작년 성공적인 리빌딩을 이룩하면서 LCK 두 시즌 모두 석권했지만 국제 대회인 MSI와 롤드컵 우승에 실패하면서 아직까지 갈길이 멀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개개인의 피지컬이나 실력은 뛰어난 팀이니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최대한 주전들을 유지할지 아니면 약간 변화를 줄지가 관건이다.
페이커는 이미 3년 계약이고 테디, 레오, 고리는 2년 계약. 클리드, 에포트도 잔류 확률이 높다. 주전 기회를 잡지못한 크레이지, 하루는 팀을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마타도 서서히 은퇴를 바라봐야하는 나이이기에 그대로 로스터가 유지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11월 19일, 에포트가 2년 재계약했으며 에포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마타와 한번도 출전 못한 크레이지, 김상철 코치가 FA로 풀렸다. 또한 같은 날 창단부터 팀을 지도하던 김정균 감독과 19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칸, 클리드 역시 FA로 풀렸다.
11월 20일, 하루도 계약이 종료 되었다. 동시에 제파 코치마저 팀을 떠나게되면서 그야말로 다음 시즌 전망이 어두운 상황. 과연 이들을 대체할 A~S급 선수와 코치진을 데려올지 의문.[1] 같은날 밤, 클리드가 팀을 나온지 하루만에 젠지로 이적했단 소식이 들리면서 T1 팬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2][3] 안그래도 현재 나와있는 정글 매물도 많이 없어서 제대로 치명상을 입어버린 샘.
그리고 클리드가 밝힌 이적의 이유를 통해 T1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었다. 워낙 인기팀이다보니 각종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방송 의무 시간도 갖기에 할당량을 채우느라 정작 편하게 연습할 시간과 개인 시간이 부족해서 서머 초반 5연패를 기록하는등 선수 개인에게 편안한 연습의 환경이 제공되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T1팀의 자리가 독이 든 성배라는게 공공연히 알려지게되었다. 따라서 현재 T1의 연습환경이 폭로된 현재 외부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부담스러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까지 입단해야되는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당장의 선수수급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4] 즉, 이에 대한 대처를 못하게되면 어쩌면 2018년을 능가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어 위험해졌다.
게다가 현재 클리드를 빼앗긴 시점에서 불만이 폭발해 LCK에 대한 투자 가치를 잃고 LCK 시드권을 포기, 페이커를 앞세워서 LCS에 안정적으로 안착할거라는 찌라시까지 돌고 있는 상황까지 돌았으나 11월 21일 오후 10시, 에포트의 다년 재계약 소식과 함께 커즈 영입을 알렸다. 클리드가 나간 현재 LCK 내에서는 가장 좋은 정글러라는 평가를 받고 또 솔랭에서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만족하는 분위기.
11월 26일 김정수 전 담원 코치가 T1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게되었다. 2018 롤드컵에서 IG 우승을 이끌어낸 감독이며 2019 시즌에는 담원을 롤드컵 8강까지 올려보낸 명장이기에 김정균 전 감독이 떠난 팀 입장에선 호재. 게다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재밌는 점은 김정수 감독이 2019시즌 담원 게이밍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계약이 무산되고 SKT와 계약한 코치가 Zefa 이재민이다. 2020시즌에는 역으로 김정수가 T1으로, 이재민이 담원으로 향했다.
ESPN에 김정균 전 감독이 VG, 칸이 FPX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ESPN을 통해 보도가 되었지만 한 동안 오피셜이 확인 되지 않다가 12월 16일 칸은 FPX에 이적 하였고, 12월 17일 김정균 감독이 VG에 이적 했다. 만약 칸이 2019 롤드컵 우승팀 FPX로 가면 이것 또한 큰 타격인데 일각에선 FPX의 현 탑솔러 김군과 맞트레이드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5][6]
이후 탑에는 로치가 들어왔음이 밝혀졌으며[7] , 연습생이었던 탑 칸나, 정글 엘림, 원딜 구마유시, 서포터 쿠리가 로스터에 등록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0 시즌을 준비하는 T1은 내부 육성과 가능성 있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을 택하며 검증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2019 시즌의 안티테제가 되었다.''' 기존 연습생들 모두 솔랭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를 받고는 있으나 솔랭전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처럼 이들의 포텐셜을 터트려 주면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목적 중 하나이자 팬들이 2020시즌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페이커와 테디를 제외하면 모두 만 20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로스터이고 김정수 감독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부분에서는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또다른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롤드컵 청부사라 불리는 김정수 감독은 매우 강한 상체 라인업을 선호하고 그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능력 또한 검증된 감독이다. 이에 따라 어떤 라인업으로 상체를 구성할지도 관심사를 받고 있다.
추가로 지난 시즌 스플라이스에서 전력 분석관으로 활동한 'Tolki' 개리 미알라헤를 전력분석팀장으로 영입하고, 'Hajin' 박현선 분석관,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코치를 맡은 'Moment' 김지환 코치를 영입하며 코칭 스태프와 전력 분석 면에서도 보강을 마쳤다. 대다수 유럽, 북미, 중국 팀들은 압도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별도의 전력 분석 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인데 비해 LCK에서는 주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가 밴픽을 맡다보니 의외의 조합이나 조커 픽이 나오기 힘든 구조였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한 전력 분석가들을 영입하면서 LCK에서도 깜짝 픽과 특이 조합을 T1이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2. 2019 LoL KeSPA Cup ULSAN
8강전 젠지전은 이겼지만 4강 샌드박스전 3:1로 지면서 페이커와 테디를 뺀 모든 라인에서 비판이 일고있다. 마치 18시즌 페이커와 뱅이 생각난다는 말도있다.
케스파컵에 4강 탈락을 하면서 얻은것은 칸나와 쿠리의 데뷔전, 현재 가장 위협적인 젠지를 꺾었다는 업적은 달성했지만 스토브 리그때부터 우려했던 탑의 약점과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 미스들이 샌드박스전에 모조리 나타나면서 아직까지는 신인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포터마저 롤드컵 이후 불안한 가운데 그나마 핵심 코어인 미드, 원딜이 버티고 있어서 다행인셈.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상체 싸움이 중요한 이번 시즌에서 탑이 계속해서 약점으로 잡히는 것이 큰 약점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특히 테디에 대한 캐리 비중이 가중되고 있고 거기에 에포트 역시 불안한 폼이 되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칸나가 좋은 라인전과 한타 능력을 보이면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것과 불리하다 싶은 상황일 때도 좋은 운영과 한타 집중력을 보이는 것은 아직까지 강점으로 볼 수 있다.
이후 KT, 젠지, DRX전을 모두 승리하며 순항중이다. 물론 젠지와 DRX전은 2대1 승리로 득실이 유리한편은 아니지만, 상위권 두팀을 이긴 것과 신인인 칸나의 성장세와 에포트 역시 자주 끊기는 등 불안정했던 모습을 떨쳐내며 POG까지 차지하는등 안정화 되가는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덕분에 1라운드 그리핀전을 마친 현재, 1위인 젠지와 승패 동수/1게임 승리차까지 따라잡고 2위를 기록, 샌드박스까지 3연속 싹쓸이를 하고 1위를 찍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각성한 아프리카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였다.
올 시즌은 18시즌처럼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며 수비적인 게임을 펼치는데, 방패로 내리친단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안정감있으면서도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초반의 불안정성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다시 붙은 DRX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2위와 3위 간의 격차를 확연히 벌렸고 1위인 젠지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경기는 1라운드 1대2로 패배를 당했던 한화생명과의 대결이다. 한화생명과의 경기 1세트에서 미드 라인 1차 2차 3차 타워 억제기 쌍둥이 타워까지 전령이 연속 5박치기를 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2세트 다소 초중반 몰빵 픽을 하는 바람에 뒤가 없어 결국 패한다. 3세트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마지막 한타에서 이즈리얼을 폭사시키면서 매치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10승 2패 득실 +14가 되었고 다음 젠지전에서 2대0 승리시 공동 1등까지 올라 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담원과의 경기에서 2대0 셧아웃을 당하며 완패했다. 지금 T1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인데, 플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 모두의 약점이 터져나왔다.
칸나는 무력형 탑솔러의 대표격인 너구리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했고, 커즈 대신 나온 엘림은 2세트 전부 자르반만 픽했지만 이렇다 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이커는 크고 작은 판단 미스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테디는 이번 시즌 역대급으로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에포트의 오락가락하는 폼은 덤.
지금 시점에서 T1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복이다. 고점일 때는 젠지, DRX도 박살낼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저점일 때는 아직 폼이 망가져 있던 10위의 그리핀에게도 한 세트를 내주는 등 아프리카만큼은 아니지만 플옵이 확정된 상위권 세 팀 중 가장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에 폼이 오락가락하는 거야 아직 적응이 안 된 거라고 넘길 수 있지만, 시즌 막바지인 지금은 기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T1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면 기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여담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원격으로 진행되면서 승자 인터뷰도 원격으로 팀 연습장에서 하는데, T1은 인터뷰를 트로피 진열장 앞에서 해서 주르륵 늘어선 우승 트로피들이 주목을 끌었다.
4월 9일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는 2:0 셧아웃을 따냈지만 다음날인 KT와의 통신사더비에서 2:0 셧아웃을 당해 여전히 기복이 있는게 드러나고 있는 흠이 남아있는 상태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인 4월 15일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는 2:0셧아웃을 따내 순위결정에 유리한점을 따냈다. 이후 4월 16일 DRX가 APK에게 한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2위로 마무리되었다.
3.1. 포스트시즌
3.1.1. 플레이오프 2라운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상대는 담원과의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올라온 DRX. 현 DRX는 도란이 너구리를 꺾으면서 포텐이 제대로 터진 상태이고 다른 라이너들도 물이 오른 상태인데다가 씨맥과 쵸비는 작년에 번번히 T1에게 막혀서 준우승을 했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복수심에 차 있을 것이다. T1은 2라운드에서 있던 경기력의 기복을 얼마나 개선했고, 포텐이 터진 도란을 상대로 칸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 아니면 맞칼챔을 잡고 뚫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1세트는 DRX가 아칼리 카운터용 미드 갱플-바텀 빅토르-탐 켄치라는 변수 픽을 꺼내들었고 탑에서는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칸나가 역으로 솔로킬을 내고 전령 교전 대승으로 확실히 앞서나간다.그러나 이후 이니시가 삐걱대면서 용 교전에서 상체가 죄다 죽으면서 다시 불리해지지만 DRX의 무리한 바론 오더를 기회 삼아 페이커의 바론 스틸에 이어 전원 에이스를 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쉽게 1세트를 가져온다.
2세트에는 칸나에게 제이스를, 테디에게 아픈 손가락인 세나, 에포트가 한번도 쓴 적이 없는 세트를 쥐어주고, DRX는 미드 칼리-바텀 직스-서폿 AP 자르반이라는 극단적인 변수픽을 꺼내든다. 그리고 칸나는 칼챔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갱킹을 당했는데도 점멸 없이 상대의 2점멸을 빼며 살아가는 기행을 선보이더니, 재차 갱킹에서는 아껴놓은 점멸을 써서 도란을 퍼블내고 동귀어진하는 슈퍼플레이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칸나가 점점 미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스플릿 구도에서 도란을 다시한번 솔로킬을 내면서 사이드를 완벽하게 잡았고, 연이어 끊어먹으면서 승기를 잡는다. DRX가 세나를 자른 틈을 타서 다시 바론을 쳐보지만 1세트와 똑같이 최악의 판단이 되면서 결국 1세트와 똑같이 바론에다가 에이스까지 나면서 승리를 확실시 했고, 최후의 바텀 한타에서 페이커의 폭탄 배송이 진영을 가르면서 에이스, 2:0으로 크게 앞서간다.
3세트에서는 다시 세나를 잡는데 이어 DRX는 다시 바텀 직스를 돌리는 선택을 했고, 초반 커즈가 돌거북 타이머 버그로 인해 동선 낭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게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칸나가 연속으로 파이고, 세나의 맛을 살리지 못한 운영으로 인해 직스가 걷잡을 수 없이 크면서 대치구도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지경까지 갔고, 결국 세나가 직스 궁 한방에 터지는걸 시작해서 DRX를 막을 힘을 잃으면서 3세트를 내주게 된다.
4세트에서는 서로서로 정석 구도로 가는 밴픽을 짰다. 5분 경 미드 강가지역 교전에서 미리 합류한 에포트의 힘으로 페이스 체킹을 하던 표식과 앞서 점멸을 미리 빼놓은 쵸비까지 잡으면서 코르키가 편하게 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게임이 반쯤 터져버렸고, 탑에서는 도란의 실수를 잘 캐치한 칸나가 다시 솔로킬을 낸다. 또한 전령 지역에서 정찰하던 그라가스를 코르키의 기가막힌 폭탄 배송 활용으로 다시 잡아내고 전령까지 챙기면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결국 사이드는 오른이 편하게 밀고, 루시안은 오른을 막을 수가 없는 DRX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고, DRX는 3용을 내주긴 했으나 3:3 동수 교환으로 어느정도 비비는데는 성공했지만 미드지역 한타에서 CC 연타를 맞고 폭사한 아펠리오스를 시작으로 한타를 대승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바론을 먹고 바텀으로 밀고 들어가서 다시 직전 한타처럼 아펠을 폭사시키고 르블랑을 제외한 전원을 잡으면서 3:1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마치게 된다.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칸나가 도란을 4연 솔킬을 내면서 완벽하게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커즈도 표식을 승리한 세트 내내 농락을 하며 압살해 탑-정글을 완벽하게 박살을 냈다. 또한 에포트도 신인왕을 수상한 케리아의 집중마크에 성공했고, 테디는 역대급 폼을 보여주며 명불허전이었다.
이로써 T1은 '''LCK 결승 10회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3.1.2.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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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지각으로 인해 1페이즈 벤 카드 2개를 상실하게 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로 인해 CEO 조 마쉬가 격분하여 라코를 성토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가나 염려되었으나 정작 페이커는 밴 카드 잃은건 별 상관 없다며 쪽잠을 청하는 등 타격을 입진 않은 모습이었다.김동준: '''T1의 전설적인 행보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정말!!'''
이현우: '''10번의 결승! 9번의 우승! 1번의 준우승! 정말 미친 크레이지 커리어!!'''
김동준: '''Victory 9!!!!'''
그렇게 1세트가 개시되고, 젠지는 정글 3밴을 때려박으며 지난 경기에서 페이커 견제해 봤자 드넓은 챔프폭에 기별도 안 갔음을 느꼈다는 점과 클리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허나 T1은 그레이브즈를 뽑아 대응했고, 뒤이은 픽에서 젠지가 최상급 위력을 뽐낸 바루스를 가져가지 않자 이마저 낼름 주워먹었고 비록 오른을 젠지가 가져가긴 했으나 탑 사일러스를 가져와 대처하는 등 밴카드 잃은 거 맞는지 의문이 들 만큼 최선의 밴픽구도를 만들어냈다. 그나마 하드탱커가 없어 조합의 안정성이 살짝 떨어졌지만 공격력과 기동성, 유연한 상황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합이었고 게임이 시작되자 커즈의 그레이브즈가 레드를 먹고난 다음 아군 정글 캠프를 모두 도는 정석루트가 아닌 빠르게 치고나가 적 칼날부리를 빼먹는 날빌루트를 탔는데... 이게 그런데 와딩하러 나온 비디디의 뒤를 잡게되는 행운이 겹치며 2분만에 퍼블을 먹는 대박이 터진다.
이 시점부터 그레이브즈의 성장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고, 불리한 구도로 흘러가자 드러누워버린 젠지를 포킹으로 신명나게 두들기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록 칸나의 사일러스가 무리한 시야장악을 시도하다 두 번 짤리기도 하는 등 다소의 악재는 있었으나 계속 젠지의 시야를 차단하고 팔이 짧은 젠지의 조합을 원거리에서 두드려댔고 바론이라도 치는 거 아닌지 위험을 무릅쓰고 나온 클리드의 렉사이를 응징하는 등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3억제기를 밀어내고 승기를 잡는다. 젠지도 클리드가 분전하면서 용을 연거푸 빼앗아오며 용싸움이 7꽉을 가버리고 레벨이 많이 오른 오른의 단단함을 앞세워 딜러진의 성장시간을 어떻게든 벌어놓았으나 T1이 마지막 바론을 둔 싸움을 이겨 오른과 렉사이를 잡아버리고 젠지의 진영으로 돌격하여 넥서스 점사로 승부를 마무리한다.
좀더 압도적으로 이길 수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칸나, 커즈의 쓰로잉과 에포트의 불안정한 스킬샷, 탐식의 망치를 두 번 구입해버린 페이커의 자잘한 집중력 등등이 문제가 생겨 좀더 오래 끌린 감이 있었다.
2세트에서도 밴픽의 유리함을 안고 시작했다. 여전히 파랑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고맙게도 젠지가 또 풀어준 바루스를 1픽으로 잽싸게 주워담았고, 뒤이어 코르키, 카르마를 가져와 다시 한 번 지옥의 포킹조합을 완성한다. 정글 3밴이 또 들어갔지만 이번엔 그 틈사이로 올라프가 풀려났기에 이를 갖추면서 저격밴도 별 효과를 보지 못 하게 만들었다. 반면 젠지는 오른과 자르반 질리언 이즈리얼을 가져가서 그냥 딜은 이즈가 다넣고 나머진 보조하고 이니시만 걸겠음을 천명해놓고 서폿을 갈리오로 가져가는 해괴한 판단을 하면서 게임이 시작되자 라인전 초반부터 바루스 카르마 조합이 젠지 바텀을 두들겨패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불행히도 초반에 칸나가 0.2초 차이를 극복 못 하고 한대를 못 때려 간발의 차이로 솔킬을 내주는 악재가 터졌지만 첫 용 한타에서 젠지 진영이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2킬을 헌납받아 만회하였고 이어서 벌어진 바텀 4인 다이브로 테디 에포트가 모두 잡혀버렸지만 그 틈을 타 1라운드 그리핀전 2세트를 보는것처럼 탑미드 포탑을 긁어버려 손해를 메꾸는 등 나쁘지 않게 흘러갔다. 그 뒤로 젠지가 탑 갱을 노려 사일러스를 잡아버리지만 T1도 바텀에서 점멸 없이 비전이동까지 빠진 이즈리얼을 날카롭게 노려 빼먹고 빠지는 모습이 나오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젠지도 불리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음에도 이 때까지는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듯이 똘똘 뭉쳐 미드를 수비하고 협곡의 전령이 타워조차 건드리지 못하게 봉쇄했으며 T1의 미드 1차를 밀고 바루스의 점멸까지 소모시키는 등 어찌어찌 분전했다. 헌데 룰러가 방금 점멸을 뺀 데다 이미 0/1/2가 된 바루스가 뭐가 그리 무섭다 여겼는지 삼위일체를 올리지 않고 얼어붙은 건틀릿을 맞추는데, 이는 2세트 이즈리얼이 다 때려잡아야 하는 젠지의 조합을 감안하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선택이었다. 젠지가 비록 분전하고 있더라도 이미 페이커의 코르키가 23분에 CS 270개를 배터지게 먹고 고연포까지 3신기를 맞춘 상태였는데 딜템을 가서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딜을 집어넣어도 모자랄 판에 상대팀에 잘큰 AP 딜러가 있음을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었으며 이를 곧 T1이 처절하게 응징해버린다.
23분부터 이미 코르키의 평타와 미사일 포킹만으로 이즈리얼의 피를 60% 빼버리는 퍼포먼스로 스타트를 끊더니 지속적으로 미드지역에서 어그로를 끌다 한타가 열리게 되었고, 이때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칸나가 뺏은 오른궁과 돌진기를 이용해 날카롭게 달려들어 질리언부터 터트려버렸고 반대편에서 테디 또한 오른+자르반+갈리오 궁을 혼자 다 받아내면서 그 와중에도 이즈리얼을 노려 부패의 사슬을 맞추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장렬히 전사했으며 발이 꽁꽁 묶인 이즈리얼은 도망도 못 가고 도끼에 찍혀 사망했다. 기세좋게 테디를 문 젠지였지만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아무도 없어진 꼴이었고 자르반까지 코르키에게 마무리당하면서 예봉이 꺾인다.
T1은 바로 바론으로 향했고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오른과 갈리오의 방해를 뚫고 바론을 섭취했으며 허겁지겁 텔을 타고 앞비전을 들이박은 룰러에게 AP 딜러 둘 앞에서 얼건을 올린 대가가 바로 이것임을 가르쳐주듯 칸나가 마나 다 떨어져가는 반피 사일러스로 달려들어 스킬 두 번, 평타 두 번 돌림만으로 풀피 이즈리얼을 순식간에 뚝딱 썰어먹었다.
이 기점으로 젠지는 종소리 들렸다는 클템의 언급답게 완전히 허물어져서 저항다운 저항한번 못 해보고 차곡차곡 밀려나더니 빨강 진영 억제기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대패하며 T1이 두번째 세트까지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3세트. 젠지가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걸 뒤늦게나마 깨달았는지 바루스를 1페이즈 막밴으로 자르고,[8] 2페이즈에서 코르키까지 자르면서 포킹 조합을 구성하지 못 하게 막는다. 그러나 여전히 사일러스는 남아 있었고 오른과 아펠리오스, 아지르 등을 가져오며 T1에서 활용할 카드는 아직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특히나 젠지가 드러눕기 용도로 잘 이용해오던 오른까지 가져온 터라 조합의 안정성도 보강된 것은 덤.
3세트가 시작되자 T1은 더욱 움직임이 안정적이고 집중력을 가다듬은 반면 젠지는 두 세트를 내준 압박감에 짓눌린 탓인지 갈수록 집중력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탑라인에 두 명씩 몰린 싸움에서 T1이 먼저 제이스를 잡아 퍼블을 가져가고 오른도 전사하는 교환을 했으나 이어서 오른 6렙에 딱 맞춰 탑갱킹에 성공하여 우세를 점한다.
이후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그동안 오브젝트 싸움에서 클리드에게 번번히 밀린 커즈가 처음으로 스틸에 성공하였고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 젠지를 몰아붙여 3:2 승리를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위험한 위치에서 귀환을 타던 제이스까지 잡으면서 젠지의 멘탈이 갈라지고 있음을 드러나게 해 주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람용을 두고도 싸움이 벌어졌고 이번에도 커즈가 용 스틸에 성공하고 젠지를 쫒아내며 제이스를 또 포위해서 때려잡는 등 제이스를 푹 썩혀버린다.
그나마 젠지가 미드지역에서 클디디가 힘을 발휘하여 세주아니의 궁으로 기습을 가해 협공으로 페이커에게 첫 데스를 안겨주며[9] 기세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나 했지만, 이미 오른과 2렙차이가 벌어진 제이스는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뒤에 지원을 오는 팀원을 믿으며 죽어라 포킹을 넣었지만 30% 정도 피를 깎는 것에 그치는 절망적인 격차를 보여줄 뿐이었다. 그 직후 칸나도 이미 클리드까지 도착한 1:2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공하여 궁극기 + 점멸을 활용한 평타 두 방만으로 제이스를 박살내버리며 눈앞에 보일듯한 로열로더의 레드카펫을 깔아버린다.
우물로 복귀한 오른이 강타로 바꿔 드는 것을 신호로 T1의 바론사냥이 시작되고 2강타와 에포트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클리드의 침투가 이루어지기 직전 바론을 가져온다. 한타에서도 세주아니와 볼리베어를 때려잡아 승리를 거두고 궤주하는 젠지를 뒤쫒아 제이스를 다시 잡아내는 등 완벽하게 T1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 버린다. 젠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바다용 앞에 모여 한타를 유도했지만 오른 하나 걷어내기도 벅찬 상황에서 상대가 될 리 없었고 T1은 드래곤을 치는 척 개피에서 무시하고 개돌하여 젠지의 챔피언들을 모조리 쓸어담는다.[10]
절대적으로 유리한 와중에도 T1은 서두르지 않았고 타워를 차례대로 깎으며 거리를 두고 견제하는 젠지를 상대로 조심스레 대치했고, 이번에는 점멸+수은+초시계 등의 삼중 생명보험으로 떡칠한 테디의 아펠리오스가 최전방에서 꼬리를 흔들어 몸니시를 유도했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탓에 달려들었던 젠지를 또 메다꽂으며 미드 고속도로 및 추가 바론 섭취를 해낸다. 이 시점에서 골드차이는 1만 3천에 11킬을 먹은 아펠리오스가 괴력을 뿜어내는 터라 사실상 프로 선수들이 아니라 다이아급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면서 미드모여를 하더라도 T1이 질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만다.
그럼에도 T1은 지독하게도 사이드라도 뚫으려 깔짝대는 젠지를 보는 족족 응징했고, 제이스가 8데스를 하는 순간에는 지켜보던 T1의 팬 입장에서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는 탄식이 흘러나올 만큼 지난해 여름 샌드박스를 보는 것과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T1은 그대로 파랑 진영 바텀으로 들이닥쳤고, 마치 포탑이 고장난 듯 오른이 계속 타워에 얻어맞으면서도 견디면서 타워를 밀어내고 젠지의 챔피언들도 아펠리오스의 월광포화 포킹으로 밀어내면서 쌍둥이를 철거하고 게임을 마무리하며 그렇게 Gen.G를 최종 스코어 '''3:0으로 압살''', '''V9''' 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결승전에서 이상한 밴픽, 결승 직행이라는 유리한 이점을 살리지 못한 Gen.G를 상대로 밴픽과 플레이 모두 엄청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김정수 감독이 원했던 상체위주의 공격적인 성향 변화가 성공적임을 드러냈던 결승이었다.
3.1.3. 스프링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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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컸던 리빌딩 시즌이지만 정규시즌 2위, 리그 우승, 신인 발굴 및 팀 컬러 전환 등에 모두 성공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스프링은 어떤 의미로는 작년 드림팀이라고 불렸던 2019년의 본인들보다 확연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작년과 달리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통일된 오더로 인한 후반의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1라운드를 지배했고, 김정수 감독의 체질 개선을 통해 한타력은 유지한 채 초반 상체의 공격적인 운영과 그로 인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도입하려던 2라운드는 중간에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 이기고 들어가는 밴픽과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9번째 우승이라는 새로운 전설 달성에 성공했다.
굳이 남은 과제가 있다고 한다면,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자잘한 실수와 칸나가 가끔 라인전에서 계산을 잘못해 당하는 솔킬의 빈도를 줄여 예전 SKT T1 시절 임팩트와 같은 뛰어난 밸런스형 탑라이너가 되는 것. 모든 라인에 부침이 없이 고루고루 잘해준다면 서머 시즌, 더 나아가 이번 롤드컵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T1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까지였다.'''
4. 2020 Mid-Season Cup
자국 리그 1위와 4위, 타국 리그 2위와 3위가 묶이는 식의 대진표에 의거하여 T1은 LCK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한 담원 게이밍, 이번 2020 LPL 스프링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Top Esports, 작년 2019 LPL 써머와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펀플러스 피닉스와 대전을 펼치게 되었다.
여기서 T1의 경기 이전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담원에게 LCK 스프링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패배한 T1은 해당 대회에서 복수극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 LPL과 관련해서 TES와는 재키러브와 테디의 바텀 대결 구도 및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띵구'로 더 많이 알려진 중국 유명 미드라이너 나이트 vs 페이커와의 대결 매치가 성사되었고, FPX와의 대결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바텀에는 LWX와 테디의 맞대결, 미드 라인에는 역체미 페이커 vs 2019 세체미 도인비와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며 특히 탑 라인에는 T1 출신자인 칸 vs T1의 탑 계보를 이을 신예 칸나의 대결이 일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개막전 FPX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기대감을 모았으나 담원에게 경기를 내주고, 단두대 매치인 TES와의 경기에서 페이커가 나이트에게 압살당하고 무리한 바론시도로 지는 바람에 '''조 4위(꼴찌)'''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그대로 탈락하였다.
T1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눕는 노재미게임 기질, 경기마다 널을 뛰는 기복, 그리고 對 담원전 약세 등의 요소가 모조리 터진 결과였다. 국내리그의 압도적인 챔피언으로서 기대를 모았다가 허무하게 무너진 모습은 거의 2019년 초여름을 상기시키는 수준. 다만 전체적으로 패배의 요인을 분석하자면 크게 메타해석과 인게임 집중력 두가지로 나눠볼수 있는 경기였다.
* '''메타해석'''
10.10의 패치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현재 가장 떠오르는 픽과 아이템은 리메이크가 된 오공과 죽음의 무도 였다. 죽음의 무도는 원래 체력흡혈에 깡공격력과 쿨감만 있던 아이템이라 아트록스나 피오라같은 흡혈과 쿨감이 필수적인 탑 브루저들만 가는 아이템이었는데 패치로인해 방마저가 오르면서 브루저뿐만 아니라 원딜들이 피바라기 대신, 또는 수호천사같은 생존템 대신 갈 수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거기다 거듭된 원딜 버프로 인해 더이상 원딜의 메리트가 비원딜보다도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원딜의 캐리력이 조금 더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메타였다.
그런데 T1은 원딜 대신 자신들이 작년에 G2에게 당했던 야스오 그라가스 바텀을 꺼냈고[11] 초중반에 어느정도 잘 굴리긴 했으나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 초반에 말린 원딜에게 그대로 당하는 사태가 2번 연속 벌어지며 조별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거기다 대회에 오공을 쓸 수 있었던 LPL과 달리 버그도 딱히 없던 오공을 플레이오프 내내 글로벌 밴시킨 LCK여서 그런지 오공을 픽하지도,잘 대처하는 모습도 보이지 못했다.[12]
* '''인게임 집중력 차이'''
어느 순간 T1이 기존에 리그에서 하던 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초중반에 유리하고 중후반에 밀리는 픽들을 구사하면서 중후반 집중력이 해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작년에 G2와 IG라는 초중반에 매우 강력한 팀들을 상대하다가 나가 떨어진 기억이 많았기에 이러한 밴픽이 이해는 가지만 문제는 그동안 해외팀들이 가만히 앉아서 놀고 있지는 않았다는것, 초중반에 이기지 않아도 중후반에 잘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했고 거기에 더해 중후반까지도 적극적으로 싸움을 유도하며 오히려 중후반에 한타집중도 차이를 내버리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서머부터 프랜차이즈가 진행되면서 더이상 강등이라는 압박감도 다소 사라지고 점수 1점에 목을 메는 상황이 초반에는 크게 사라지게 되었으니 T1은 스프링보다 더 빠른 유행픽과 더 다양한 조합을 써보며 맞아도보고 대응도 키우는게 중요한 쟁점으로 남겨졌다.[13] LCK는 자체 리그에선 밸런스있는 픽과 정석적인 운영으로 승점을 챙기려하고 정작 국제대회에서 한번도 쓰지 않은 변수픽을 실험하는 이상한 경향이 작년부터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뒤집어 리그 내에서는 다양한 변수픽을 사용해 운영법과 대처법을 몸소 느끼고 국제대회에선 리그에서 사용했던 변수픽들과 정석운영을 활용하여 해외팀들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그나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으로 본다.
요약하자면 DRX와 함께 리그내에서 그나마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마침내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해내면서 LPL조차 경계대상 1호였던 T1이 스프링 초반처럼 메타 적응과 원딜 티어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남들이 보기엔 메타와 맞지 않는픽과 성급한 운영을 보여주며 최초로 조별 탈락을 하였다.
5.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MSC에서 LCK가 LPL에게 패하면서 서머 리그는 롤드컵과 직결되는 리그이기에 패배의 쓴맛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김정수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또한 이번 MSC를 통해 배운 것이 많았다고 한 만큼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냐가 향후 롤드컵의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MSC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 준 경기력 자체는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중후반 이후의 운영과 한타에 대한 역할 수행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T1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리그 개막을 2주 앞두고 제출한 공식 로스터에 서브 미드이던 고리가 빠지고, 아카데미의 클로저가 콜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6월 1일에 고리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5.1. 1라운드
5.1.1. 1주차
첫 매치부터 DRX와 경기를 치뤘고 1:2로 패배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슬로우 스타터'의 특징처럼 상당히 저점인 폼을 가지고 경기를 치루었다. 오히려 이번 년도에 데뷔한 칸나가 그나마 1경기를 제외하고 본인의 맡은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면서 경기를 끌고 갔는데 나머지 4명이 자잘한 실수들을 유발하며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다. 페이커는 라인전은 무난하게 가는데 중간에 실수를 여럿 범하며 게임을 불리하게 만들었고 커즈는 표식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했으며 마지막 보험인 테디는 MSC의 여파가 남아 있는지 스프링 때의 원딜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에포트는 리그 초반에 보여주던 스킬 미스와 쓰로잉이 한꺼번에 터지며 이번 경기에서 최저점을 찍은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원래 T1은 초반에 죽쑤다 폼을 회복하여 결국엔 플옵까지 가는 전략을 항상 해오던 팀이라 차라리 한번 최저점을 찍고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것.
다음 경기인 한화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급차이가 확실히 보여지는 경기였다.
한화와 T1은 각각 두두, 케드, 미르와 쿠리라는 신인들을 내보냈고 이미 검증받은 칸나 커즈 페이커가 상대라인을 압살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단점도 여실히 드러났는데, 2세트 잭스로 합류텔만을 주야장천 쓰면서 스플릿보단 한타를 선택한 것이라던가, 쿠리의 자잘한 실수들이 반복된 것 등이 지목받았다.[14]
5.1.2. 2주차
2주차 첫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는 패승승으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1세트에는 커즈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폼을 보이면서 리 신을 픽했으나 존재감이 없었고, 그 때문에 레오나가 이니시를 섣불리 걸지 못하면서 상대 아펠리오스에게 당해 패배했지만, 2세트에는 엘림을 출전시켜 강한 정글링으로 에포트의 발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주었고, 그 덕에 에포트는 알리스타로 마음대로 이니시를 걸고 다녀 한타 때마다 아프리카를 박살내는 데 앞섰다. 페이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초반 로밍을 통해 T1의 설계를 잘 이끌어주었고, 칸나는 개인 기량에선 기인에 밀렸지만 말리진 않으면서 잘 버텨주었으며, 테디도 칼리스타를 활용해 한타에서 적절히 보조 역할을 잘해주면서 아군 포탑 파괴 0, 드래곤 4:0, 킬 스코어 21:1로 거의 퍼펙트 게임을 완성시키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3세트에도 엘림을 출전시켜 에포트를 다시 풀어줬고, 미드에서는 페이커의 아지르와 함께 연속으로 3킬을 내버리면서 미드를 말렸고, 한타 때 테디의 미스 포츈 궁 활용도 뛰어났다. 계속해서 스노우볼을 굴리던 와중에 아프리카의 호수비도 여러 차례 나오며 잠깐 위기인가 싶기도 했지만 화염 드래곤 영혼을 챙긴 뒤 아프리카의 본진을 공략하며 승리를 챙겼다.
아프리카전에서 승리를 따낸 T1은 다음팀인 샌드박스와 대결을 하게 되었다. 라인업으로는 저번 아프리카전 2세트이후와 동일하게 정글러는 엘림으로 출전을 하게 되었다. 1세트는 테디의 칼리스타와 에포트의 블리츠클랭크의 그랩연계로 승리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페이커의 도박성 다이빙도 있었지만 정신을 차렸는지 마지막 한타때의 어그로 핑퐁으로 다소 불리했던 경기를 승리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로 T1은 2020서머시즌 처음으로 2:0승리를 따게 되었고, 단독으로 칸나가 POG를 타게 되었다. 2주차까지의 행보를 보면 MSC이후 공격성을 끌어 올리려는 모습이 보이면서 스프링때와는 다른 공방패턴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5.1.3. 3주차
담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했다.
1세트는 탑에 모데카이저를 두면서 나머지 4명이 공격적인 조합을 꺼내들었고 담원은 미드,정글은 맞춰 가되 바텀은 사리면서 중후반 한타 조합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바텀과 오브젝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하긴 했으나 바텀을 완전히 박살 내지는 못했고, 3용까지 쌓아놓은 상태에서 용쪽 구도를 제대로 잡지못하고 2용까지 거저준게 큰 독으로 돌아왔다. 뒤이어 페이커가 점멸 이니시를 걸며 이즈리얼을 물었으나 수은이 이미 나와있던 이즈가 도망가버리며 한타를 대패하였고 그 후에도 조합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2세트는 바루스를 주고 이즈리얼과 르블랑을 가져오며 상대 리신 신드라를 견제하려 했으나 텔을 든 르블랑과 달리 애초부터 상대를 죽일 생각으로 점화를 들고온 신드라가 르블랑을 압박하며 미드 주도권을 쥐었고 리신, 신드라, 바루스, 쓰레쉬라는 르블랑이 들어가서 딜하기 매우 어려운 구성이라 르블랑이 줄타기를 시전하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하지만 테디의 이즈리얼을 필두로 어거지로 4용까지 챙기긴 했으나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를 대패하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전체적으로 두 팀을 놓고 보았을때 담원이 상대적으로 폼과 메타 이해가 매우 좋은 상태였다. 트페가 없는 이상 미드가 로밍이 아닌 라인전과 한타를 중요하게 여기는 메타이고 아무리 초중반에 불리해도 마치 뒤가 없는 것처럼 오브젝트 주변을 장악한다던지, 정글 미드가 함께 라인전을 펼치는, 예전 담원이 보여주는 기가막힌 오브젝트 한타력을 T1전에 그대로 보여주었다. 반대로 T1은 미드를 공격적으로 하되 정글이 미드가 아닌 오브젝트나 사이드 라인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했고 페이커는 페이커대로 점화가 아닌 텔을 드는 선택을 해 운영에 초점을 더 기울인 전략을 구사하였다. 그로 인해 아무리 초반에 이득을 보아도 원래 들어오면 안되는 오브젝트 싸움을 걸어서 피지컬로 이긴다던지,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인데도 먼저 시야 장악을 통해 드래곤을 빼먹고 도망가는 전략이 나오니 T1입장에서는 초반전략을 쓸수도 후반전략을 쓸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젠지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되었다. 오랜만에 커즈가 출장한건 덤. 1세트 때는 젠지의 스노우볼 조합에 완전히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혀졌지만 볼리베어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한 몫했다. 그러다보니 커즈는 올라프를 잡았음에도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고, 게임 내내 볼리베어가 터트리는 식으로 게임이 전개된다. 그러던 중 젠지의 바다 영혼 드래곤과 바론이 동시에 나온 상황에서 T1은 상대에게 바다 영혼도 불사하고 바론을 치는 선택을 하는데, 바다 영혼을 획득한 젠지의 추격 속 커즈가 가까스로 바론을 먹고 시간을 벌게 된다. 그러던 중 37분 경 장로 드래곤 한타가 일어났고, 젠지 쪽에서 점멸로 테디를 노리던 클리드의 볼리베어가 켈린의 바드 궁에 같이 묶여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칸나가 뺏은 케넨 궁으로 역이니시를 대박으로 걸면서 꽝 붙은 한타가 성립돼 아펠리오스와 아지르의 프리딜 구도가 나왔고, 이 한타를 승리하고 장로 드래곤을 챙기면서 게임을 끝내버렸다.
2세트 때는 외려 T1이 스노우볼 조합으로 대응, 페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커즈의 세트가 온 협곡을 휘젓고 다니면서 젠지의 진영을 공략했고, 중간중간 칸나의 적절한 이니시와 테디의 미스 포츈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고 불과 약 25분 만에 게임을 승리한다.
5.1.4. 4주차
7월 9일 목요일에 설해원 프린스를 만나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상 체급 차이로 승리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 1세트 8분 경 니달리를 픽한 커즈가 레드를 먹으러 오는 플로리스를 물고 에포트가 닻줄 견인으로 잡아당긴 다음 퍼블 킬을 테디의 이즈리얼이 먹으면서 이즈리얼의 성장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하지만 설해원의 스노우볼 조합이 아직 힘을 발휘할 시기였기 때문에 2용까지는 내주는 선택을 하고 3용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3용이 나오기 전 타이밍에 탑에서 칸나의 오공이 익수의 일라오이를 솔킬 내더니, 테디의 이즈리얼이 드래곤을 뺏어오고 오공이 궁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은 다음 페이커의 아지르의 슈퍼 토스까지 환상적으로 연계되는 입롤 한타를 선보이면서 게임을 크게 뒤집는다. 이후에는 T1의 분위기로 전개되며 급성장한 이즈리얼이 앞으로 들어간서 딜을 퍼붓는 구도가 나왔고, 그대로 게임을 정리해버렸다.
2세트에는 설해원이 초반 미드 연속 갱으로 미드를 집중 공략하면서 페이커의 리산드라가 밀리는 형국이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 커즈의 올라프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전령을 강타도 없이 뺏는 그야말로 정글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12분 쯤에는 설해원의 탑 3인 다이브를 칸나가 미키의 르블랑을 데려가고 죽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밀리던 미드 간 격차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잘 큰 오공이 또 다시 활약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 바론까지 먹고 27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가장 큰 수확은 서머 내내 저점이었던 커즈의 폼이 확실히 회복되었다는 것. 엘림으로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확실히 가능하지만 브레이크가 과하게 고장난 듯 쫓기는 플레이를 하다가 지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커즈가 플레이할 때는 T1의 경기가 좀 더 스마트하다는 느낌이 있어보인다는 게 중론. 그리고 니달리, 올라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전의 공격성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도 호재.
하지만 7월12일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2:1로 패배하며 비상이 걸렸다.
3경기모두 T1이 정상적인 폼이 아닌것을 짐작할수있었는데 커즈는 경기 할때마다 잼구와 본인의 영혼이 왔다갔다하는지 폼이 저조한채로 엘림과 교체당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이상하리만큼 교전을 회피하면서 오브젝트를 다 퍼주는 운영을 하였다.
패배의 원인을 지목하자면 다이나믹스전을 너무 얕보고 픽을 수동적으로 고르면서 한번 어디까지 누워야 경기를 질수 있는지를 판단한듯한 밴픽을 준비 해온 것과 그 픽을 수행하기위해 모든 오브젝트 한타와 교전을 회피하는 운영을 펼친 점이 지목될 수있을것이다.
2세트는 루시안상대로 제이스 선픽, 조이 상대로 오리아나 후픽이라는 라인전에서 밀리는 픽을 2개나 들고가면서 정글은 또 니달리를 미리 선택해 바텀 제외 모든 상체라인이 밀렸고 상대가 천천히 와주길 바랬던 T1이 오히려 빠르게 승점을 챙기는 다이나믹스를 말 그대로 구경만 하면서 오브젝트를 하나 둘 내주는 끝에 경기를 패배하였다.
3세트는 2세트보다 더 심각했는데 이번엔 룰루라는 대놓고 바텀캐리 픽을 미드에게 쥐어주었고 2세트와는 다르게 엘림이 출전하여 초반에 이득도 많이 보면서 경기를 굴려나갔다.
그런데 신나게 스노우볼을 굴리던 찰나 갑자기 전령앞 한타를 회피하더니 드래곤 교전도 뒤늦게 합류하면서 시야적으로 먹을 수 없는 구도가 3번이나 일어나면서 용을 몽땅 내줬고 게다가 상대가 몰래 바론할 생각을 아예 예상하지 못했는지 바론도 내준대다가 마지막 장로도 먹히고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테디가 앞에서 받아치려다가 그대로 사망하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오늘 T1은 이상하리만치 교전을 회피하는 자세를 취했다. 분명 T1이 초반에 불리한 상성이지만 초반에 잘 굴린만큼 맞붙으면 비등비등한 조합이라서 결국은 피지컬 차이나 누군가의 실수 한번으로 결정되는 한타로 이어질텐데 그러한 변수를 만들기 싫었는지 전령은 거의 손도 대지 않았고 애초에 드래곤 쪽에 신경도 쓰지 않았는지 시야 관리가 아예 되지 않았다.[15]
이 경기로 인해 T1은 '후반가면 우리가 이겨'라는 패턴이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고[16] 김정수 감독과 전력분석관이던 Tolki의 입지도 많이 내려갈 예정이다.[17][18]
결론적으로 이번 경기로 인해 기존 LCGay라고 불리는 운영을 제일 잘하고 마지막까지 전략으로 내보인 T1이 중위권팀인 다이나믹스에게 그대로 침몰당하면서 이제부터 예전 LCK전략은 말그대로 원딜 몰빵전략, 탑바텀 라인스왑 전략같은 한때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 사용하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시대 전략으로 남게되었다.
5.1.5. 5주차 1경기
KT와의 경기에서 1세트는 무난하게 승리,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을 해내며 2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T1은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조이,르블랑,볼리베어등 잘 쓰지 않던 픽들을 대거 사용했고 오브젝트 컨트롤중 인원수 차이가 나서 싸울 수 없는 교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먼저 시야를 잡아놓고 손쉽게 오브젝트들을 가져갔다.
비록 현재 입지가 좋지 않는 KT가 손이 미끄러지면서 2세트를 어부지리로 가져간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다이나믹스와 경기를 치른지 불과 4일만에 정반대의 운영과 픽들을 사용하면서 경기를 가져갔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
5.1.6. 1라운드 총평
최근 몇년간 서머에서 안좋은 초반 성적을 거둔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1라운드 6승 3패로 꽤 순항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에도 명과 암이 극명하게 나뉘는 게 현실이다.
가장 크게 향상된 점이라면 역시 칸나의 급성장.솔로킬을 1라운드에만 무려 19회나 기록하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칼챔으로 엄청난 무력을 행사하며 너구리, 기인 등 LCK 탑급 탑솔러들에게도 그다지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
하지만 문제점이 스프링 때에 비해 산재해 있다. 분명 스프링 2라운드/플레이오프를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머 때 다시 소위 줄건줘식 눕롤로 메타를 역행하는 이상한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는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고 졌을 땐 더욱 허무하게 졌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가장 큰 문제는 커즈의 부진. MSC 때부터 폼이 망가진게 여기까지 굴러왔고, 한때는 육식형 정글러라는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게 전반적으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이브를 실패하거나, 동선을 읽히거나, 오브젝트 관리에도 실패하는 등 기복이 너무나 심한 모습을 보인다.
캐리 라인인 페이커-테디의 폼도 스프링 같지는 않다는 평. 우선 페이커는 팀에 플레이메이커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매번 아지르, 트위스티드 페이트 같은 챔피언만 주력 챔으로 쓰면서 본인의 장점인 챔피언 폭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고, 테디 같은 경우에는 장기전 경기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스프링 때는 없었던 뇌절을 심각하게 저지르기도 한다. 에포트 같은 경우에는 자신에게 너무 많은 짐이 주어질 때 가끔씩 스로잉을 하는 경우가 있는 편.
물론 그러고도 6승을 한건 다행이지만 3패가 각각 DRX, 담원, 다이나믹스라는 점이다. 특히 DRX와 담원은 강력한 공격성을 지닌, T1과 스타일이 완전히 반대되는 스타일인데다가 플레이오프에 가면 무조건 만날 확률이 100%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플레이오프에 가면 무조건 저 두 팀한테 지게 될 것이다.[19]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T1의 스타일은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고 말하는 만큼, 스프링 시즌처럼 2라운드에는 기복을 줄이고 팀 스타일을 확고하게 다져놓아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5.2. 2라운드
5.2.1. 5주차 2경기
젠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패했다.
1세트는 라스칼의 카르마를 뺏어오기위해 칸나에게 카르마를 쥐어주고 선픽 오리아나를, 그것도 후픽으로 아칼리를 선택하는 밴픽을 진행했다.
패배의 요인은 크게 2가지 사건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극초반 기민한 발놀림을 들고 최대한 라인전을 버티려고 한 페이커가 초반에 칼날부리에 와드를 박던 습관을 오리아나가 제대로 캐치하여 초반부터 체력을 깎아놓으며 사실상 라인전 주도권을 너무 일찍 넘겨주었던 점이다. 이 스노우볼이 결국 바텀 갱을 실패한 T1이 자연스럽게 전령을 넘겨주면서 더 빨리 미드 체력이 깎여나갔고 결국 14분경 미드 포탑이 날아가게 되었다. 두 번째는 22분경 드래곤 교전중 페이커가 점멸과 궁극기를 잘못 사용하면서 이즈리얼이 간신히 살았고 거기에 참지 못한 T1이 정비전 다시 교전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 한타를 걸다 이즈리얼에게 3킬+현상금을 내주면서 원딜을 너무 키우게 된점이다.
2세트는 T1이 니코와 카밀을 가져가면서 다시 한번 교전 이득을 보기위한 픽을 구성했는데 문제는 젠지가 리 신, 조이라는 상대보다 초반에 강한 픽을 가져갔고 동시에 바텀은 이기는 상성을, 탑은 무난하게 버티는 오른을 선택했다. 사실 T1이 이 조합으로 승리하기 위해선 극초반에서 최소 중반 전까진 올라프와,니코가 상대 리신,조이를 최대한 틀어막든 이기든 둘중 하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나중에 아이템이 나온 이즈리얼과 카밀을 이용해 스플릿, 강제 이니시를 걸면서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는데 전령쪽에서 크게 사고가 터지며 상체 주도권이 아예 날아가버리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이 났다.
현 시점 가장 비판받는 선수들은 당연하게도 정글, 미드인 커즈와 페이커. 커즈야 서머 초반부터 폼이 내려갔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페이커는 거의 비디디 상대로 초반부터 거의 한게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세트에 라인전을 하기전 상대 칼날부리 근처에 와드를 박는 습관때문에 안그래도 라인전이 약한 아칼리를 그것도 후픽으로 들고 라인전 내내 뚜드려 맞다가 결국 미드 타워가 먼저 부서졌고, 드래곤 교전 중에서도 좀 더 집중했다면 잡을 수 있었던 것을 그대로 날려버린것도 모자라 바로 직후 교전에서도 무리하게 들어가서 이즈리얼에게 킬을 몰아 주는 등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다.
커즈는 리 신, 볼리베어, 니달리등 숙련도가 많이 떨어지거나 현 메타에 부합하는 정글 챔피언들을 사용하지 못해서 T1의 전략 및 밴픽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경기만 하더라도 리신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올라프 선픽이 아니라 리 신, 르블랑 같은 19년도의 T1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텐데 골라봐야 올라프와 트런들 원툴 체제로 항상 경기를 해왔고[20] 게임 내에서도 수비적인 RPG 정글링과 맞물려 라인전이 불리한 픽들을 미드가 가져가니[21] 상대 입장에서는 초반에 매우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총평을 하자면 T1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면서 변화를 가져가려 했던 경기지만 역시 하루아침에 스타일을 바꾸기는 무리였고 선수들의 단점만 더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칸나에게 카르마 같은 지원형 챔은 선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 픽이라는 것만 증명되었고, 커즈는 클리드에게 내내 밀리기만 했으며 페이커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라인전을 반반도 못 가는 모습[22] 과 한타 때마다 실수를 연발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테디도 자잘한 실수와 더불어 또 본인이 캐리롤을 홀로 짊어져야 하는 소위 진에어 시절 기억만 잔뜩 떠올리게 되었고 에포트도 이니시를 홀로 담당하다 보니 뇌절 이니시나 과감한 이니시 과정에서 중간에 끊기는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상당수 드러나게 되었다.
5.2.2. 6주차
6주차는 1경기만 편성되었는데 그 한 경기가 항상 T1을 껄끄럽게 만들었던 한화생명이다. T1이 현 순위표를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기세상으로 2:0이 나와야 깔끔하다는 외부 평가도 이어졌다.
결과는 2:1 승리였지만 그다지 썩 달갑지 않은 승리이기도 했다. 1세트에는 kt 전 이후 오랜만에 페이커가 조이를 픽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탑에서 레넥톤을 상대로 퀸을 꺼내는 등 많이 준비한 모습이 보였지만, 한화생명이 밴픽에서 카이사까지 자르는 등 테디를 집중저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즈리얼을 상대로 자야를 꺼내는 선택을 하면서 밴픽이 마무리된다.
초반 상대 탑 갱을 잘 막아내었고 전령을 챙겨 미드 라인에서 소소한 이득도 얻어오는 모습을 보였지만, 18분 경 페이커의 조이가 상대 cc연계에 폭사당하면서 퍼블이 나오더니, 바텀 라인에서 칸나의 퀸이 두두의 레넥톤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위기가 커지나 싶었지만 T1이 지체하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바론 트라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손해를 곧바로 메꿨다. 이후 한타에서 또다시 페이커가 끊기긴 했지만 상대 3명을 잡아내면서 크게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 리헨즈의 바드가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T1 챔피언들이 싹다 쓸리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되며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에는 1세트에 상대가 활용한 갈리오-니달리-바드를 자르고 또다시 조이를 픽, 탑에서 카밀, 정글 볼리베어, 바텀에서 애쉬-판테온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칸나가 실수로 소환사 주문을 정화에서 순간이동으로 바꾸지 않고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두두의 뇌절을 정확히 캐치해 시즌 20호 솔킬을 내버리면서 정화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첫 용을 먹은 뒤에는 애쉬-판테온을 뽑아놓고도 초반에서 아펠리오스-노틸러스에게 라인전을 오히려 밀리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게임에 점차 차질이 생겼고, 오브젝트 주도권도 점점 넘겨주게 되어 탑에서 포블까지 내주게 된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기세를 정확히 캐치하고 한타에서 교환 구도를 만들어내거나, 판테온의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사이드 라인 다이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사이드에서 이득을 보는 구도를 만들어낸다. 이후 4번째 용 타이밍에 한타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오면서 4번째 용은 내주었지만, 주력 딜러인 칸나의 카밀이 상대 아펠리오스의 딜링을 버텼고 볼리베어는 컨디션이 괜찮아서 물러나는 척 대기하다가 궁극기로 한화생명의 진영을 제대로 덮치면서 딸피였던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녹이고 아펠리오스까지 녹여버리며 에이스를 띄우고 승부의 추를 맞췄다.
3세트에는 바텀에서 이즈리얼-바드를 내주고 미스 포츈-노틸러스를 가져오는 픽을 했고, 탑은 카밀 유지에 정글 '''카서스'''에 미드 세트로 조합을 구성한다. 전체적으로 카서스 단독 AP 조합 구성으로, 과거 커즈가 카서스 장인이었던 것과 10.14 패치 버프로 픽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성공을 거두었다.
초반 페이커가 세트의 장점 중 하나인 라인전을 이용해 미르와의 딜교를 꽤 세게 해준 이후 상대의 탑 갱에 칸나가 죽었지만 정글링 속도가 빠른 카서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카정과 용 사냥으로 순식간에 6레벨 달성, 미드에서 칸나가 기습 로밍으로 사일러스를 킬 내며 계속 밀리던 바텀에서의 구도를 상체 게임으로 맞춰줬다.
이후 미드에서 다시 킬을 내고, 커즈가 탑 갱으로 모데카이저를 킬내고 바텀에서 미스 포츈이 잘렸지만 상대의 카정을 보고 또 킬을 내버리며 더이상 커즈를 막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3번째 용 타이밍에 페이커에게 한화생명이 한타를 걸었으나 엄청난 무빙으로 상대 스킬들을 다 피해내더니 T1 본대의 합류까지 시간을 벌었고 한타 구도에서 승리하며 3용을 챙긴다. 그 후 커즈는 미친듯이 아이템을 뽑아내기 시작했고 4용 한타에서 숨어있던 페이커가 대미장식으로 이니시에 성공, 4:0 교환으로 바다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챙겨온다. 더 이상 승리에 대해 망설일 필요가 없었고 결국 커즈를 앞세워 쭉쭉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냈다.
가장 나아진 점이라면 역시 밴픽. 1세트부터 퀸과 조이를 꺼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2세트에는 아예 바텀도 애쉬-판테온을 꺼내보는 등 화끈한 시도가 이어졌고, 3세트에는 정글-미드를 카서스-세트로 완성시켜 상당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선수들 개개인의 폼도 조금씩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페이커는 조이로 줄타기 운영을 하다가 자주 잘려 숙련도 부분에선 의문이 있었지만 3세트 미드 세트를 픽하면서 라인전 단계부터 꽤 괜찮았고 어그로 핑퐁도 좋았으며, 에포트에게 편중되어 있었던 이니시 문제도 해결해주는 등 요근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커즈도 숙련도 의문이 있던 볼리베어로 2세트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3세트에는 카서스로 캐리하면서 과연 과거 공격적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부분.
하지만 바뀌어 가는 팀이라지만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드러나는 팀 전체의 불안정성은 계속 개선될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강이라고 불리는 팀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오늘처럼 밴픽적으로 이것저것 계속 시도하면서 기복을 조금씩 줄이고 플레이 스타일을 안정화 시켜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아직 2라운드에 만나지 않은 상위권 팀인 담원과 DRX는 시즌 막판 가야 만나므로 그전까지 오늘 같은 밴픽에 대해 얼마나 경험치가 쌓이고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 거기에 테디-에포트의 바텀 라인은 점점 안 좋은 모습만 더 드러나고 있으며, 특히 테디는 그래도 캐리력을 일정 수준까지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5.2.3. 7주차
7주차 매치는 kt와의 통신사 더비와 야마토 매직의 샌드박스. kt의 원딜러인 에이밍은 인터뷰에서 '현재의 T1은 알기 쉬운 팀'이라며 T1의 외부 평가에 대한 관점도 확실히 드러났으므로 철저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
kt 전에서는 페이커 대신 생일이 지나 나이제한이 풀린 클로저를 선발 출장시키는 강수를 두었고 이게 제대로 적중했다.
클로저가 들어가자 1세트 밴픽부터 달라졌는데, 페이커가 없으니 상대도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딱히 견제할 이유가 없어졌고 칼리스타 밴만 유지한 채 카서스와 바드, 갈리오와 사일러스를 견제했고, 오히려 T1 쪽에서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밴하는 신기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바텀은 자야-라칸으로 상대의 애쉬-럭스를 맞상대, 탑에서 케넨을 상대로 칸나가 카운터로 블라디미르를 꺼내드는 강수를 둔다. 클로저는 오리아나 상대 조이를 가져갔고, 커즈는 볼리베어를 가져온다.
초반 바텀에서 역갱을 당하며 위기가 되던 그림이었고 양 팀 미드의 합류전이 중요했는데 kt가 앞서던 상황에서 쿠로가 미드 라인으로 복귀하는 실책을 저지르고 클로저만 바텀에 내려온 결과 프로 첫 킬을 포함해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면서 조이가 급성장한다. 이후 탑에서 칸나가 소환을 솔킬내며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고 한 라인 더를 시전한 칸나는 잘렸지만 바텀에서 커즈의 적절한 다이브로 쿠로를 잘라내었고 이걸 기점으로 2:0으로 밀리던 용을 2:3으로 뒤집어버렸다.
이후 미드에서 대치를 하던 와중 T1 상체가 바텀에 간 사이 kt가 자야-라칸에게 싸움을 연다. 그 결과 자야-라칸이 잡히긴 했으나 스킬셋을 다 퍼부은 kt였고 이어 도착한 T1 상체가 5명 중 4명을 쓸어버린다. 이 때를 기점으로 오브젝트 관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고 바텀에서 칸나가 몸니시를 열어 케넨을 터트린 이후 클로저가 쿠로를 견제하다가 킬까지 내버리고 본대까지 쓸어버리면서 에이스를 내고 1세트를 가져간다.
클로저는 팀 내 유일 노데스로 세트를 마무리했고 데뷔와 동시에 POG까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보다 더 데뷔를 좋게 할 수가 없는 상황.
2세트에도 클로저를 기용했고 이번엔 아칼리를 픽했다. 바텀은 아펠리오스-쓰레쉬, 탑과 정글은 카밀과 세트로 구성하였다.
초반 스맵의 레넥톤의 막강한 힘으로 갱을 갔던 커즈와 칸나까지 모두 쓸렸으나 바텀에서 쓰레쉬와 함께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던 테디의 아펠리오스가 2킬을 먹어버리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kt의 4용 영혼을 막았고 카밀도 사이드 운영을 하기 시작, 흔들리는 유칼까지 잘 캐치해 내면서 게임이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kt는 바론을 치는 선택을 했지만 테디에게 바론을 스틸당하면서 게임이 완전히 꼬였고 이에 T1은 한타를 대승해 그대로 게임을 끝내며 오랜만에 테사기 엔딩이 나왔다.
동부의 왕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도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4위를 사수했다. 이 날도 클로저가 선발 출전했는데, 두 세트 모두 조이를 픽하여 깔끔한 모습을 보였고 2세트에 온플릭을 솔킬 낸 장면은 2세트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
1세트 샌드박스가 아직 10.14 패치인 LCK에서 10.15 패치부터 급부상한 소나-럭스를 바텀에 내려보내는 초강수를 두었는데, 그 과정에서 소나-럭스 듀오의 카운터인 블리츠크랭크와 테디의 칼리스타와 아펠리오스를 잘라준 것을 빼면 밴 페이즈에서 OP들이 많이 풀리면서 최종적으로 카밀-볼리베어-조이-이즈리얼-바드라는, 중계진들도 T1의 픽을 더 좋게 보는 등 이보다 더 좋은 OP 조합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조합을 짠다.
초반 탑에서 카밀이 죽고 바텀 쪽에서 커즈의 볼리베어를 물며 한타가 시작되었는데, 바드의 궁과 스턴의 연계로 럭스와 소나, 정글로 나왔던 헤카림을 모조리 쓸어버리면 대승한다. 이 과정에서 테디의 이즈리얼이 2킬을 먹어버리며 테디의 성장을 막을 수가 없게 되었고, 곧바로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에포트의 4인궁과 커즈의 E-R 콤보, 테디의 정조준 일격까지 제대로 들어가면서 또 이즈리얼이 트리플 킬을 먹어버렸고 17분 만에 무라마나+삼위일체 콤보에 수은 장식띠까지 사오며 전성기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찾아오게 되며 T1이 맵을 완전히 장악했다.[23] 이후 무자비하게 넥서스까지 파괴되며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는 전체적으로 테디-에포트의 바텀 듀오가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호재. 에포트는 바드 궁의 좋은 적중률로 항상 뭉쳐다녀야 하는 상대 조합을 확실히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테디도 테사기 모드가 초반부터 언제든 발휘될 수 있다는 듯 이즈리얼로 엄청난 포킹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는 테디가 잘 안쓰던 애쉬를 쓰고 오랜만에 커즈가 렉사이를 픽하면서 주인공이 되었다. 초반 칸나와 클로저가 라인전을 잘해주자 정글 풀캠프를 돈 뒤 적극적으로 갱킹을 하며 이득을 보았고 그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바론 둥지 강가에서 서밋을 솔킬내는 장면은 압권. 칸나도 솔킬을 추가했고 클로저도 미드 갱킹 회피 이후 온플릭을 솔킬 낸 장면도 게임의 흐름을 더욱 굳히는데 큰 영향을 주는 등 T1 입장에서는 새로운 흐름인 '''미드-정글 중심의 스노우볼과 전 라인 주도권'''이라는 현 메타에 맞는 플레이가 나오며 경기력적으로도 꽤나 희망찬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7주차에 접어들면서 점점 테디의 캐리력이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 현 메타에 맞게 너무 후반 캐리력을 바라보는 모습보다는 애쉬 같은 챔프도 꺼내들면서 라인전부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때로는 바텀에서 버티는 역할을 하면서 본인은 한타 때 적절한 카이팅 구도를 잡아주면서 상체 캐리로 가는 그림으로도 연결되고 있어 스타일도 조금씩 맞춰가면서 폼도 자연스럽게 올라오고 있다. 에포트도 그동안 아쉬웠던 스로잉을 줄이고 클로저의 투입으로 자신에게 몰렸었던 이니시의 부담이 사라지자 테디와 함께 라인전을 더욱 공격적으로 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이니시도 부담없이 잘 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2.4. 8주차
8주차에는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이는 설해원과 서머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한 다이나믹스와 만난다. T1의 현재 흐름상 두 경기를 모두 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 체급차이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따낸다.
경기를 요약하자면 서머 초반, 샌드박스전에서 보여준것처럼 체급차가 너무 많이 나서 티어차이가 나는 솔랭경기를 보고있는것 같다는 평이 지배적.[24]
한편 8월 8일 kt와 한화생명의 경기에서 kt가 한화생명에게 1세트를 내주어 T1의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8월 9일 다이나믹스 전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1세트 다이나믹스가 클로저 4밴을 준비하면서 확실히 클로저가 껄끄럽다고 느낀 듯 했고, 이에 따라 클로저는 르블랑 상대로 신드라를 픽하게 된다. 상체는 오공과 올라프로 구성해 상대 제이스-자르반에 맞섰고, 하체는 이즈리얼과 카르마로 구성하여 케이틀린-럭스 조합에 맞섰다.
8분쯤 바텀에서 이즈리얼과 카르마가 먼저 킬을 따내면서 T1이 기분 좋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 물론 커즈가 전령 심리전 과정에서 중간에 잘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클로저가 상대 자르반의 집요한 갱킹 공세를 적군 와해로 계속 막아내면서 큰 손실 없이 게임이 흘러갔다. 3용은 다이나믹스에게 넘어갔지만 오공이 용 세금을 확보하는 이니시로 2킬을 따면서 게임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4용 타이밍에 오공의 바텀 위치를 파악한 다이나믹스가 빠르게 용을 먹었고, 카르마까지 잘라냈지만 신드라를 한 끗 차이로 못잡자 T1이 미드를 밀었다. 하지만 다이나믹스가 5용 째를 챙겨오면서 게임이 조금씩 대등해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미드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커즈의 올라프를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물면서 한타가 열렸으나 순간적으로 케이틀린이 앞포지션을 잡은 것을 포착한 칸나가 궁극기로 케이틀린을 터트려 버렸고, 6용째와 바론을 확보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다이나믹스도 르블랑으로 백도어 작전을 구사하는 등 주사위를 던졌지만 T1이 다이나믹스의 본대를 점차 쓸어버리는 그림이 나왔고 르블랑도 합류했지만 T1이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는 오랜만에 커즈가 '''카직스'''를 꺼내들었고 칸나의 카밀과 클로저의 조이가 다시 풀렸다. 바텀은 애쉬-노틸러스 조합을 완성했고 다이나믹스는 탑 피오라와 정글 세주아니, 미드 카르마로 국밥을 들이키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케이틀린을 뽑은 다음 고맙게도 모르가나를 안 가져가고 럭스를 픽한 결과, T1이 경기 내내 스노우볼을 굴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초반 커즈의 탑 갱킹으로 T1이 퍼블을 가져가고, 바텀에서도 노틸러스의 닻줄로 럭스를 킬낸다. 이후 6렙 타이밍에 다시 럭스를 킬내고, 탑에서 상대 세주아니가 탑 갱을 왔다 실패하자마자 커즈가 다시 한번 탑 갱킹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T1은 탑을 공략하는 선택을 했고, 전령까지 풀어버린 이후 3인 다이브 성공과 포블까지 가져오면서 칸나의 발이 풀렸고 마침 칸나가 텔을 바텀에 써준 결과 바텀에서도 킬, 다이나믹스도 반격을 위해 텔로 바텀에 집결했지만 피오라는 오자마자 애쉬 궁 맞고 스턴을 당했고, 카르마의 만트라로 어떻게든 쫓아갔지만 이동기가 있는 카밀과 노틸러스는 각각 갈고리와 Q-E 콤보로 탈출, 애쉬도 점멸로 사거리에서 탈출하며 게임이 터진다.
이후에는 T1의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이어졌다. 전 라인 모두 두들겨 패면서 18:1이라는 압도적인 킬스코어를 만들어내면서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다이나믹스에게도 승리를 거두면서 이제 동부 팀 체급으로는 T1을 절대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한 한 주였다. 9,10주차는 서부 리그 팀들과의 맞대결만 남아있으므로 이제 본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증명할 타이밍이다.
5.2.5. 9주차
9주차에는 한경기만 편성되어 있는데, 그 한 경기가 아프리카 프릭스 전으로, 사실상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매치다. 더불어 클로저의 서부 리그 첫 시험대인 만큼, 클로저의 진짜 기량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맞이한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매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8월 13일 기준으로 젠지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더불어 작년 서머에 거뒀던 11승도 돌파했다.
그야말로 전 라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아프리카를 흔들었다. 칸나는 1세트 루시안으로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활약을 보여줬고, 2세트도 레넥톤으로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잘 해주면서 기인의 존재감을 지워버렸고, 커즈도 스피릿의 동선과 수를 전부 읽으면서 볼리베어와 세트로 깔끔한 갱킹과 한타 때 앞라인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했다. 클로저는 두 새트 모두 조이로 라인전 우세와 더불어 한타 때마다 계속 포킹 데미지를 넣어주면서 앞라인 녹이기에 주력했고, 테디도 그동안 안쓰던 세나를 두 세트 내내 픽해 라인전도 안 밀렸고 한타 때도 궁극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포트는 레오나로 자신 있게 이니시를 열고 탱 역할도 같이 해주었고, 노틸러스로는 갱 호응과 더불어 한타에서 세트와 앞라인에 서주면서 딜러들의 쉬운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주는 등 전 라인에서 고른 활약으로 말 그대로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5.2.6. 10주차
이제 남은 대진은 진짜 3강 팀인 담원과 DRX. T1의 진짜 시험대가 될 수 있는 무대이며, 향후 플레이오프의 향방도 볼 수 있는 경기. 다행히 T1에겐 아프리카 전 이후 일주일이라는 준비기간이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준비로 저 최상위 두 팀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결국 2:0으로 패배했다. 서로 연승을 이어가고있는 두 팀이었지만 담원이 빠르게 승리를 굳히면서 차이를 벌려갔다.
1,2세트 모두 밴픽이 담원에게 먹히는 양상을 보였는데 담원의 릴리아 선픽을 보고 고른 커즈의 카직스가 2,3픽 카밀,트페로 인해 은신플레이와 다른 라인 주도권이 불편한 상황이 이어졌고 2세트 또한 테디의 세나를 카운터 칠 바텀 직스라는 픽과 후반 보험 카사딘을 꺼내며 관계자들이 봐도 담원이 유리하다는 픽을 골랐다.
인게임에서는 초반엔 서로 팽팽한 라인전을 이어갔지만 1세트는 탑에서의 교전 대패와 드래곤 싸움에서 에이스, 2세트에서는 드래곤 교전에서 비등비등한 결과와 마지막 바론앞 한타 대패까지, 소소한 이득은 볼지언정 전체적인 큰 틀에서 한타를 전부 패배하였다.
이번경기에서 담원은 드래곤을 2개까지는 그냥 주고 전령이나 본인들의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1,2세트 모두 T1조합이 후반에 크게 유리한 픽도 아니었고 오히려 카사딘,직스나 카밀,트페같은 T1입장에서 준비해온 전략을 완벽히 카운터 치는 조합을 들고 나온데다 한타를 T1보다 더 잘한다고 본인들이 판단해 이러한 운영을 간것으로 보인다.
동부팀을 연속으로 때려잡으며 T1은 어느정도 완성된 팀원 간 케미, 일원화된 오더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강팀 담원과의 인게임 상황에서 침착하지 못한 전투와 운영이 발목을 잡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즌 마지막 매치인 DRX와의 매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감독입장에서도 골치 아픈것이 클로저를 쓰자니 쵸비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못 잡으면 라인전 반반에 운영이 미숙한 미드라이너가 되버리고 페이커를 재기용하자니 그동안 보여왔던 오더의 불협화음과 초반 주도권이 없어 커즈의 톰과 제리 기술이 또다시 발현될 가능성이 있으니 어느쪽이든 결점이 존재한다. 클로저가 쵸비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가져와서 커즈를 풀어주거나 페이커가 '''플레이오프의 페이커''' 모드가 되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DRX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최종 4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하였다.
1세트에서는 커즈가 정글 릴리아를 처음 기용하며 9승 0패의 릴리아의 가호를 받는 선택을 하였고 DRX는 이블린이라는 비주류 픽을 꺼내 들며 두팀 모두 정글 라인이 주목을 받는 픽을 하였다.
그런데 초반 인베때 손해를 본 이블린이 뛰면서 달려오는 릴리아에게 첫킬을 내주며 주도권을 넘겨주었고 쵸비의 갈리오도 이렇다 할 이득을 보지 못한 채 아칼리의 성장만 가속한 데다 신기하게 이블린의 갱킹을 회피하는 칸나의 슈퍼플레이까지 겹치며 DRX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좋은 T1이었지만 김정수 감독은 방금 POG를 받은 클로저를 보내고 플레이오프 시즌이 다가오는 페이커의 폼과 팀의 합을 테스트하기 위해 페이커를 기용하는 전술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에서 갈리오를 잡은 페이커는 의문이 드는 점멸 활용과 콜이 엇갈린듯한 텔레포트를 선보이며 초반에 유리하던 상황을 그대로 넘겨주는 운영을 보였고 거기에다 커즈와 에포트 역시 합이 맞지 않는 한타와 이니시를 보이며 경기를 패배하였다. 분명 페이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정글과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잘라먹는 플레이가 전부 통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망하는 운영을 취한것은 엄청난 잘못이였고 이로인해 게임에서 패배하였다.
다시 3세트, 클로저가 재기용되면서 아칼리를 아지르 상대로 뽑는 선택을 하였는데 이번엔 DRX가 탑과 바텀에서 무리한 다이브로 경기 주도권이 확 넘어가 버렸고 중간에 T1이 상대 진영까지 쳐들어가서 킬을 내려는 모습 때문에 DRX가 회복을 하긴 했으나 결국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클로저의 미끼 역할을 제대로 물며 한타를 대패하면서 T1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를 승리했음에도 여론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인데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외국팬들도 늦은 시간에 페이커가 나온 소식을 듣고 LCK를 챙겨본 사람도 많이 있을뿐더러 패배후 다시 강판 당하는 모습이 팬입장에선 매우 가슴 아픈 사태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2경기에 출전후 다시 클로저를 기용한다는 사실을 팀차원에서 미리 합의한 전략이기 도 했고 패배한 경기가 페이커의 독단적인 잘못도 아닌데다 2세트 밴픽이 미스 밴픽이라는 평가가 나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페이커가 출전하면서 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결과가 발생하면서 페이커에게 모든 책임을 독박씌우기 쉬운 구성이 완성되었다.
패배를 했을때는 당연히 지금보다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었겠지만 승리 알고리즘 중 가장 나쁜 결과물이 나온셈인데, 클로저가 1세트에서 승리하고, T1이 결과적으로 승리했을때를 기준으로 가능성을 열어보면
- 2:0 승리시
클로저-클로저
클로저의 가능성이 검증완료되고 상상속의 페이커의 폼을 기대할 수있는 여론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음.
클로저-페이커
가장 좋은 시나리오. 클로저의 가능성 검증과 페이커의 팀합과 폼을 보여주는 매치. 어그로가 가장 낮음
클로저의 가능성이 검증완료되고 상상속의 페이커의 폼을 기대할 수있는 여론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음.
클로저-페이커
가장 좋은 시나리오. 클로저의 가능성 검증과 페이커의 팀합과 폼을 보여주는 매치. 어그로가 가장 낮음
- 2:1 승리시
클로저-페이커-페이커
2세트에 등판해서 패배했으나 스스로 마무리를 지은 페이커와 1세트를 승리하면서 클로저를 검증할 수 있는 매치
클로저-페이커-클로저
클로저가 2승을 가져가고 페이커만 패배투수가 되는 여론 형성. 이긴 경기지만 패배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후폭풍도 심하고 가장 많은 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25]
클로저-클로저-페이커
2세트에서 패배한 클로저와 T1을 구하기위해 페이커가 출전하는 듯한 스토리가 생성되는 매치.
이중에서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운명을 받았기에 선수본인이나 팀관계자 입장에선 골치아픈 상황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2세트에 등판해서 패배했으나 스스로 마무리를 지은 페이커와 1세트를 승리하면서 클로저를 검증할 수 있는 매치
클로저-페이커-클로저
클로저가 2승을 가져가고 페이커만 패배투수가 되는 여론 형성. 이긴 경기지만 패배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후폭풍도 심하고 가장 많은 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25]
클로저-클로저-페이커
2세트에서 패배한 클로저와 T1을 구하기위해 페이커가 출전하는 듯한 스토리가 생성되는 매치.
5.3. 포스트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무리하면서 작년 서머처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와일드 카드 매치로 경기를 진행한다.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로, 서머시즌에 세트 전적 4:1, 매치 전적으론 진적이 없는 팀이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T1이 경기를 이긴다는 예상이 우세한 상황.
아무래도 DRX와의 경기를 봤을때 페이커보다는 클로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편이다. 3판 2선으로 진행되는 와일드 카드라 한 세트 하나하나 소중한 매치업이기도하고 클로저가 아직까지는 본인의 역캐리로 게임을 지는 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전으로 출전할것으로 예상된다. 만약에 페이커가 나온다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젠지와의 경기에서 지고있을때 분위기 전환용으로 한번 정도 출전하거나 다른 상위 경기에서 마지막 최후의 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RX전으로 인해 페이커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태라, 팀 분위기에 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만약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중이라면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변수가 될 것이다.
5.3.1. 와일드카드
아프리카의 경기에서 2:1로 패배하며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1세트는 예상대로 클로저가 출전하였고 아프리카에서는 드레드가 선발 출전하였다.
밴픽은 T1이 각각 루시안, 올라프, 조이, 케이틀린, 레오나를 선택했고 아프리카는 아칼리, 그레이브즈, 트위스티드 페이트, 미스포츈, 노틸러스를 골랐는데 밴픽 단계에서는 탑,미드,바텀 주도권이 T1에게 있고 정글픽만 아프리카가 주도권이 있어서 T1이 유리한 밴픽으로 진행되었다.
게임은 역시 밴픽대로 3번째 드래곤까지 챙겨가며 운영적으로 이득을 보는 T1이었는데 문제는 T1 바텀이 라인전이 유리한 픽을 잡았음에도 이기지 못했다. 결국 바텀이 반반을 가버린 상태에서 아프리카가 탑에 힘을 몰아주는 운영을 취하니 정작 용은 다 내주었지만 탑, 미드, 바텀의 성장은 비슷한 상태로 흘러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미드 대치중에 클로저가 실피인 노틸러스를 잡겠다고 점멸 앞돌진을 하다가 미스 포츈의 궁에 T1이 휩쓸리면서 5:0 에이스를 당해버렸고, 완전히 주도권을 틀어잡은 아프리카가 다시 한번 한타를 이기면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2세트는 클로저를 내리고 페이커를 기용했는데 아프리카가 이번엔 미드 트페를 상대로 아우렐리온 솔을 픽하며 밴픽을 변칙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1세트에 너무 취했는지 플라이가 정화대신 점화를 들면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다가 손해를 자꾸보면서 게임이 이상해지더니 결국 트페의 운명으로 연달아 손해를 보면서 1세트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3세트 T1은 바텀의 폼이 밀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체를 몰아주는 세나, 레넥톤, 카서스, 세트를 픽했는데 아프리카가 이번엔 탑 칼리스타로 밴픽을 돌려버렸다. 칼리스타가 탑으로 기용되며 레넥톤을 픽한 이유인 탑 주도권도 날아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초반 갱킹이 그리 좋지 못한 카서스로는 칼리스타를 잡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탑 칼리스타 픽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한 번만 잘 잡아낸다면 탑 주도권도 되찾고 탑에서부터 흔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고나서 곧장 문제가 터졌는데, 페이커가 조이의 수면을 맞았음에도 계속 점멸을 아끼다가 허무하게 킬을 내주었고, 딸피인 세트의 귀환 타이밍을 노려서 블루팀 우물을 향해날린 미스틱의 이즈리얼의 눈 먼 궁극기가 정글을 돌던 커즈를 죽인 것이다. 결국 이 두 데스로 게임의 향방이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애초에 상체 주도권을 이용해 게임을 굴려야하는 T1인데 초반부터 안일한 플레이와 우연에 의해 상체가 박살이 났으니 게임을 이기기엔 아프리카가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이기기 힘든 구조로 흘러갔다. 중간에 아프리카가 바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플레이를 보이며 흔들렸지만 버텨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앞비전한 미스틱을 페이커가 붙잡고 토스를 했지만 성장 차이로 한타를 대패했고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아프리카 입장에선 T1상대로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 지긴 했지만 아우렐리온 솔과 탑 칼리스타같은 와일드 카드전에서 보여주기 힘든, 강심장일 정도의 깜짝 픽을 2개나 준비해왔고[26] 플라이와 미스틱 또한 정규 리그에서 보여주던 폼이 아닌것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대로 경기력에 불안함이 존재하던 T1은 이번 패배로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아졌다. 우선 창단 이후 와일드카드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으며, 이제 남은 기회는 롤드컵 선발전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롤드컵 선발전은 더욱 암울한 것이 창단년도인 2013년을 제외하면 전부 떨어졌다. 2014년과 2018년에는 모두 탈락했으며 이 시기가 T1의 암흑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T1의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진단할 수 있다.
선수 기량으로도 가장 최악의 경우로만 흘러갔는데, 특히 미드-원딜의 폼이 매우 아쉬웠다. 클로저는 포스트 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스로잉으로 게임을 그르쳤고, 페이커는 여전히 '아지르,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칼리를 자르면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테디 같은 경우 와일드카드 내내 밴픽상 유리한 조합으로도 아프리카에게 밀리거나 반반밖에 가지 못했다.[27]
밴픽 단계에서도 의문이 드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1세트때 그레이브즈를 보고도 커즈는 올라프를 선택하며 셀프 카운터를 맞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3세트, 세트의 포지션을 숨기는 밴픽을 구성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세나 탐켄치라는, 예전 단식 세나인 시절에나 나올법한 바텀 조합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8] T1은 3세트를 아예 카서스 캐리 조합으로 들고왔는데 탑 칼리스타라는 변수와 미드로 세트를 돌리는 판단이 겹쳐져서 꼬인 것으로 추측된다.
5.4. 서머 시즌 총평
MSC부터 시작된 불안감은 틀리지 않았다. 여러 이변을 당하면서도 어떻게든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핵심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버린 시즌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심각한 것은 스프링 시즌에서 강점으로 꼽혔던 부분들이 완전히 뒤집혀서 단점으로 돌아와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T1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장점은 강력한 한타력과 후반 집중력, 그리고 페이커라는 선수에게서 나오는 날카로운 오더 중심 플레이였다. 하지만 스프링 시즌의 상수였던 페이커와 테디가 서머 시즌 폼이 떨어지면서 후반 집중력이 예전같지 않아졌고, 페이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메인 오더를 커즈-에포트가 주도하게 되면서 초반 공격적인 전략은 어느정도 향상되었으나 중후반 오더 부분에서의 장점은 퇴색되었다.[29]
물론 스프링과 달리 서머에서 칸나가 훌륭한 폼을 보여주며 팀의 버팀목이 되어줬고, 신인 클로저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정규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이면에는 과거 T1의 강점들은 퇴색되고, 그저 체급 차이로 찍어 누르는 정직한 강팀, 소위 무색무취의 팀이 되어버렸다는 뼈아픈 사실이 존재한다. 굳이 따지자면 급이 낮은 팀들은 체급 차이로 확실하게 정리했지만 체급이 비슷하면서 승리 패턴이 다양한 순위 경쟁 상대들과의 전적은 좋지 않았던 스프링 시즌의 젠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30]
심지어 스프링 시즌에서도 탁월한 밴픽 전략으로 호평받았던 감코진은 서머 시즌 점점 원툴이 되어가는 밴픽에 심지어 정규 시즌 후반-와일드카드전에서 납득 불가능한 밴픽 대참사를 일으키며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분명 T1은 작년 국제전 메타 파악 실패를 뼈저리게 느끼며 분석관을 영입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투자를 감행했다. 그러나 서머 시즌에 들어서는 느린 메타 파악, 고질적인 밴픽 부분은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안그래도 성적 부분 등의 팀 내부적 문제로 인해 골치가 아픈데, 더 큰 문제는 서머 정규시즌 89경기 DRX전 교체 기용으로 촉발된 T1 팬덤의 분열이 이번 포스트시즌의 결과로 아예 폭발해버렸다는 점이다. 포모스의 박상진 기자가 '''선동열-양준혁을 보는거 같은 기분이 나만 드는걸까'''[31][32] 라고 개인 SNS에 남길 정도로 T1 팬덤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내외적 악재가 심각하게 겹치면서 T1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그리고 T1을 잡고 올라간 아프리카가 졸전 끝에 젠지에게 3:0으로 일방적으로 압살당하고, 그 젠지마저도 DRX와 풀세트 접전끝에 패배했으며, 올라간 DRX는 결승에서 담원에게 3:0 셧아웃을 당하여 T1과 상위권 팀들 간의 갭이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8월 28일 아프리카가 젠지에게 패배함으로써 선발전 2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리그 통합 후 스프링 우승팀이 선발전을 간다는 것이 18 킹존과도 유사한데 차이점은 당시 킹존은 '''선발전 꼭대기'''부터 시작했으므로 당시 킹존보다도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미드라인에 누구를 주전으로 세울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T1 입장에선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정규 리그 후반만 보면 클로저를 고정으로 팀을 맞출 생각이 드는 엔트리를 구성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 때는 실수한 클로저를 바로 내려버리고 페이커를 출전 시킨 전적이 있기에 팬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누가 메인으로 출전할지 아무도 알수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기존 다른 라인의 주전 라인업마저''' 흔들리는 상황.
DRX가 젠지와의 혈투를 뚫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 그리고 담원이 최종적으로 우승하면서 '''선발전 매치승률 100%'''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젠지가 선발전으로 내려왔다.
T1은 선발전 주전을 칸나-엘림-페이커-구마유시-에포트로 구성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상대로 3:1 승리를 가져오며 와일드카드전의 복수를 성공하였으나, 선발전 최종전에서 젠지에게 0 대 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T1은 2012년의 MiG Blaze, 2018년의 킹존 이후로 '''스프링을 우승했으나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3번째 LCK 팀이 되고 말았다.[33]
이어 페이커와 T1(이전{舊} SKT T1 포함)은 이 패배로 인해 2014 롤드컵 선발전 2/3위 결정전, 2017 롤드컵 결승전, 이번 롤드컵 선발전까지 '''3'''년 간격으로 총 '''3'''번 젠지(2014년은 舊 삼성 화이트, 2017년은 舊 삼성 갤럭시.)에게 0 대 '''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기록이 하나 더 있는데 T1은 전신인 SKT 시절까지를 모두 포함해 2016년 롤드컵[34] 을 유일하게 제외하면 그간 한국에서 치뤄진 2014, 2018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이를 비롯하여 이번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물론이고 짝수년도에 개최되는 롤드컵(월챔)에서 진출에 실패하면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진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35]
7. 시즌 총평
시즌 이전 중위권이라는 기존에 비해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그렇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소위 커리어적 행보를 기준으로 운과 실력이 따르지 못한 과거 2016, 2017, 2019년의 열화 버전, 2014년 SKT T1 K와 S를 합쳐놓은 모습에다가 서머를 기준으로 2018년에 가까운 비참한 성적을 내고 말았다.
그리고 사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올해 LCS의 C9과도 행보가 비슷하다. 특히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으나, 서머 시즌부터 팀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결과와도 비슷하다. 또한 도중 다른 팀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과거 2012년의 MiG 블레이즈 및 2018년의 킹존과도 일부 흡사하게[36]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롤드컵조차 가지 못하게 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스프링 시즌 우승 →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국제대회에서 부진 → 서머 시즌 부진[37] → 서머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에 지며 광탈 → 선발전 최종전에서 젠지에게 3:0으로 광탈. 심지어 봇듀오가 부진하고 미드정글도 흔들리는 와중 탑은 정규시즌 내내 분전했단 것도 판박이다.[38][39]
스프링 시즌에는 탑과 정글이 초반을 버티고 중후반 한타에서 페이커와 테디의 캐리력을 필두로 밀어붙이는 전략이 먹혔고 특히 신인인 칸나가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LCK 스프링 시즌 우승을 거두면서 이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어지는 MSC에서는 첫 대결이었던 FPX전을 제외하면 기대가 무색하게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국제 대회 역사상 첫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이후부터 터지기 시작한 것이 MSC에 같이 출전한 LCK의 다른 세 팀인 젠지, 담원, DRX는 이 패배를 경험삼아 3년동안 지적되었던 LCK식 느린 템포의 게임 방식만이 아닌 중국팀들이 구사했던 공격적인 라인전과 빠른 템포의 게임 방식을 흡수하여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가 이른바 '''3강'''을 구축했으나[40] T1은 여전히 과거와 이전 스프링 시절 때의 운영만을 고수하면서 때론 약팀들에게도 한두 번씩 잡히는 흔한 중위권 팀이 되어버렸고[41] 이어 기존의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이 연달아 터지면서 올해 데뷔한 칸나가 팀을 지탱하는 소위 '소년 가장'으로 전락하면서 전반적으로 팀의 기량이 매우 하락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한 김정수 감독은 이를 미드-정글 간의 오더가 갈린 것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클로저의 나이 제한이 풀리는 KT전에 페이커 대신 클로저를 선발 출전시켜 오더를 커즈와 에포트에게 밀어주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에 클로저는 데뷔전부터 T1은 동부권 팀이라고 불리는 중하위권 팀들과 연달아 매치가 잡혀있었고 클로저는 경기에 나오자마자 페이커가 사용하지 않던 소위 칼챔류 챔피언들[42] 을 사용하며 커즈와 함께 초반부터 라인전을 폭파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T1이 드디어 정글, 서포터 중심의 오더 일원화와 더불어 비록 초반에 불리하더라도 드러누우면서 결국 후반에 강해지는 팀을 공격적이고 초반부터 몰아치는, 소위 LPL식 팀 컬러로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물론 그런 기대 역시 2020 LCK 서머 시즌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 담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에 몇몇 T1팬들은 김정수 감독의 이러한 기용에 악성 DM을 보내면서 크나큰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이를 의식했는지 DRX전에서 1세트 승리 후 페이커가 교체 출전하게 된다. 허나 페이커가 나온 2세트는 T1이 서머 시즌 초반으로 돌아간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완패당하고 3세트에서 바로 강판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던 T1 팬들이 이러한 선수 기용에 의문을 표했고 급기야 김정수와 페이커의 알력다툼이라는 루머까지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전.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그동안 담원전 패배를 제외하면 전승을 달려왔던 클로저가 출전한 1세트를 패배하고 T1은 페이커를 내보내는데, 소방수로 등판한 페이커는 2세트에는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견인하나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결국 소위 롤딩크식 밴픽[43][44] 으로 불리는 아지르 트페 벤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고 3세트 내내 밀리던 바텀이 더해져 최종 순위 5위를 확정지으며 선발전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롤드컵 선발전이 열리기 직전, 당시 여론은 매우 좋지 않았다. 커즈와 테디의 부진이 눈에 보였고 미드 또한 누가 주전으로 나올지 예상할 수도 없는 데다 상대는 와일드카드 전에서 만나서 패배한 아프리카와 선발전 승률 100%의 젠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일부 팬들은 로스터에 있는 모든 선수의 솔로랭크 시간대와 스크림 시간을 일일이 짜 맞추면서 어떤 멤버로 스크림을 했는지 추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롤드컵 선발전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테디를 밀어내고 데뷔전을 가진 구마유시와 칸나, 엘림, 페이커, 에포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1로 최종전에 진출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T1이 롤드컵에 진출하는 일은 없었다. 젠지전에서 팀을 지탱하던 칸나가 라스칼에게 밀리고 바텀은 1세트 밴카드를 몰아줬음에도 룰러-라이프 듀오를 이겨내기는 커녕 라인전에서 킬을 헌납하였고, 미드 또한 전반적으로 비디디에게 밀렸다. 또한 여기에 중간중간 실수들까지 겹쳐 3:0으로 완패를 거둠에 따라서 결국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었다. 즉 아쉬운 1,2세트를 뒤로하고 전반적인 경기력은 스프링 시즌 결승전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렸다.
결국 2020년은 '''새로운 T1과 세대교체라는 말을 일부밖에 증명하지 못한 시즌이 되었다.''' 분명 칸나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T1의 탑 라이너 계보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커즈-엘림, 페이커-클로저, 테디-구마유시 이 세 라인은 마지막에 주전 라인업이 불분명해질 정도로 주전 선수들의 실력이 크게 떨어졌으며 와일드 카드전과 선발전에서 겨우 정한 라인업도 무너졌다. 그리고 3년차 신인이라고 놀림받는 에포트는 2019 월드 챔피언십 때처럼 한 경기 내에서 고점과 저점이 모두 나오는 기복이 여전했으며, 가장 중요한 선발전에서 좋은 플레이 이후 어이없이 잘리는 등 여전히 큰 경기에서 실수를 줄이지 못했다.
심지어 테디를 주전 원딜로서 2022년까지 연장 계약했기 때문에, 구마유시는 2년동안 주전 경쟁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T1에 남아있을지조차 미지수다. 원딜은 선수마다 스타일이 확연한 타 포지션과 다르게,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의 중후반 캐리라는 비슷한 역할을 담당해서 역사적으로 서브 원딜이 식스맨으로 활약한 경우가 거의 없다. 실제로 식스맨 제도가 있는 국제 대회에서도 대부분의 팀들은 팀의 사령탑과 스타일을 결정해줄 정글이나 서포터, 주전과 서브의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탑과 미드를 기용할 뿐 원딜을 식스맨으로 기용하는 선례는 찾아보기 어렵다.[45]
결국 하반기 팀의 붕괴로 인해 T1은 내년 시즌 구상에 있어서 많은 숙제를 안게 되었다. 상기한 주전 라인업의 붕괴는 오더 일원화를 내세워 서머 내내 굴리던 로스터를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뒤엎고 그 과정에서 엘림-페이커-구마유시에게 어떤 장기적인 준비도 시키지 않은 감독과 코치진들의 책임은 묵과하기가 힘들정도.
이현우 해설의 선발전 분석 영상에서 한 멘트를 빌리자면 의아한 수준을 넘어 아예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 나오는 팀이 LCK에 두 팀이 있었는데, 그게 KT와 T1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다 주전을 정하지 못하고 빈번하게 교체가 일어났다는 점이 포인트. 결국 모든 팀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동일한데 담원, DRX, 젠지처럼 주전 5명이 고정되면 선수 개개인으로 보나 팀워크로 보나 시간을 100% 활용할 수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KT, T1처럼 주전이 빈번하게 교체된 팀은 실질적으로 50%, 또는 그 이하의 시간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설명. 실제로 클템은 지금까지 한번도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팀을 좋게 평가한 적이 없고, 결과도 항상 안 좋았다.
팬들이 그렇게 외치는 교체카드도 사실 왕조 시절 SKT가 2015년의 이지훈으로 대표되는 주전과도 기량이 비슷한 멤버들 내지는 클러치 기질이 쩔어주는 멤버들과 월드 클래스급의 주전 라인업을 갖췄기에 가능했던거지, 스포츠 종목을 막론하고 주전 멤버의 교체가 잦은 팀은 오히려 경기력이 좋았던 적이 드물다. 서브 멤버는 주전 멤버가 건강 문제 등으로 이탈할 때의 땜빵이나 리그에서의 로테 정도만 수행해주는 경우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더 많다. 다시 말해서 다전제 같은 무대에서 무리한 교체카드나 잦은 로스터 변경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46]
이는 타 팀들의 선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017년에 SKT를 꺾은 삼성은 하루, 레이스 등 서브 멤버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완전한 5인 로스터 체제였으며, 2018년 롤드컵 챔피언 IG는 듀크가 완벽하게 어쩌다 출전하는 서브 수준이었고, 2019년 LCK에 절망을 안겨준 G2나 2019년 롤드컵 챔피언 FPX도 5인 고정 로스터였다. 2019년의 G2는 리그 중 Promisq를 기용하긴 했으나 이건 미키엑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상황이었고, 미키엑스가 돌아오자마자 Promisq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서 출전도 못했다. FPX는 2020 시즌에 탑에서 주전 경쟁이 붙자 다른 멤버들도 폼이 죽으며 시즌을 말아먹었다. 이는 적어도 롤판에서만큼은 주전 스쿼드가 자꾸 바뀌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차라리 서머 시즌 내내 출전한 주전 선수들이 나와서 졌다면 팬들도 현재 T1의 실력을 인정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밴픽 또한 젠지전에서 라이프에게 계속 세트를 풀어주는 등 그 밑천이 드러났으며, 심지어는 3세트 이후 감코진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사무국 관계자들이 좌절한 선수들을 위로하는 장면까지 나오는 등 마치 작년의 kt가 생각나는 팀 분위기까지 보이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 올라갔다. 선수진 구성 역시 다년계약으로 묶여있는 베테랑들과 포텐을 보인 신인들의 교통정리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리툴링이 필수적이게 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다면, 2019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현질을 감행해야 했던 2018년과는 다르게 아카데미 연습생 출신들을 필두로 리툴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과 그 아카데미 1기 출신들 중에서 경기력을 인정받은 선수가 나왔다는 것이다.
- 칸나는 당당히 주전 탑 자리를 꿰찼고, 엘림은 스프링 초반의 칸나처럼 팀적인 움직임에 상당한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받았으며 롤드컵 선발전 때 좋은 폼을 보여줬다. 게다가 주전인 커즈에 비해서도 챔피언 폭도 넓은 데다 당장 엘림을 주전으로 쓰라고 해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이다.
- 구마유시 또한 선발전을 통해 기량 자체는 확실히 검증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라인전도 테디에 비하면 강하고 선발전 당시 진의 퍼포먼스가 특히 좋았으며, 애쉬와 같은 유틸챔이나 드레이븐 같은 장인챔도 신인다운 피지컬로 나쁘지 않게 다루는 등 챔프 폭도 테디에 비하면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역시 후반으로 갔을 땐 테디의 최대 장점인 중후반 막강한 캐리력을 구마유시도 몰아주기를 했을 때 얼마만큼의 집중력이 발휘될지 아직은 드러난 바가 없다.
- 쿠리는 출전 경기도 별로 없을 뿐더러 뇌절을 오가는 에포트보다도 한 수 아래의 경기력을 보였기에 도저히 평가가 불가능하다.
- 가장 난감한 건 미드. 페이커의 기복이 커지면서 클로저를 쓰기 굉장히 애매할 수 있다. 서머 정규시즌까지만 해도 안정성을 생각하면 페이커, 좀 더 싸움을 원한다면 클로저 공식이 성립했겠지만 포스트시즌과 선발전을 거치면서 클로저의 한계가 드러났고, 출전한 페이커도 여전히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긴 하지만 기복이 커서 혹여나 저점이 터져 패배해도 클로저의 기용 타이밍이 애매해질 수 있고, 클로저도 큰 경기 경험이 적은 데다 스로잉도 나타나는지라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페이커가 저점이 나와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보니 미드는 누구를 확실하게 주전으로 쓸지 더욱 알 수가 없다.
이런 여러 이슈로 인해 팀 외부적 시선과 반응은 2018년보다도 성적이 더 좋았음에도 훨씬 더 처참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매해 거론되어오던 지나친 스폰서십 광고로 인한 연습 부족과[48][49][50] 일부의 휴식 시간 부족[51] , 팀에 전력 분석관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52] 한발 늦은 메타 해석과 선수를 비롯한 팀 관계자들의 과도한 수동적인 행태 및 중요한 상황에서 드러낸 여러 헛점과 판단 오류[53] , 부실한 선수 영입[54] , 베테랑들의 부진[55] , 이 모든 것이 겹쳐 생겨난 주전 선수의 불분명 등등 2018년과 비슷하게 2020년에도 이러한 단점들이 똑같이 드러난 해였다.
이후 10월 6일, T1이 선수들에게 대한 악성 댓글, 게시글 유포자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기사가 떴다. T1, 오늘 오후 악플러 상대 고소장 접수 최근 이상혁 선수의 개인방송에서 가족을 욕하는 도네가 터진 이후로 팀적으로 강경한 대책을 마련한것으로 보인다.
8. 김정수 감독 사임
결국 9월 13일, '''김정수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오피셜과 함께 T1의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되었다.''' 게다가 김정수 사퇴 기사가 T1에서 관련 업체로 정보 유출 → 카더라로 접한 지인이 기자에게 연락 → 프런트 측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확신 이후 작성된 것이 드러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감독직 사퇴라는 중요한 안건이 내부에서 유출된 셈이다.#
본인이 사의를 표했다고는 하나 정황상 구단이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팬덤 사이에서도 일부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으나 "부임 이후로 성과가 아예 없었다면 모를까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애시당초 당장의 성적이 아닌 팀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3년 계약을 한 감독을 팬들 여론에 휘말려 단 2시즌만에 쳐내는게 말이 되는거냐." 라며 프론트를 성토하는 의견도 있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으며, 그 중 유력한 것은 아래와 같다.
- 우선, 구단이 원하던 청사진과 김 감독이 원하던 청사진이 엇갈렸다는 견해가 있다. 김 감독의 사퇴 기사가 나온 이후로 침묵을 지키던 조 마쉬가 뜬금없이 페이커 - 테디와 식사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트윗으로 올리며 그들에게 '우리의 리더' 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
- 또한 구단에서는 페이커의 자리를 이어받을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를 발굴해내고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 목표였으나, 김정수 감독이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잡음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라는 시선도 있다.
- 시즌 종료 후 나온 커즈의 인터뷰로 미루어보면 김정수 감독의 "공격적인 팀을 만들겠다" 라는 철학에 선수들이 동의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게 맞다면 김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이 모자랐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T1의 상당수 팬들의 여론이 돌아서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인터뷰에서의 경솔하다고 보여질 만한 발언들 외에도 감독 본인의 소신을 끝까지 관철하지 않은 점이다. 김정수 감독의 뜻대로 팀의 체질을 바꿔놓고 싶었다면 경기 결과나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합을 맞춰온 주전 라인업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맞으며, 그렇게 했다면 비록 같은 성적을 받았더라도 서브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얘기는 있을지언정 지금처럼 계약 종료라는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T1이 정말 감독의 철학대로 팀을 이끌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는가의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
어쨌건 T1은 대단한 난제를 만나게 된 셈이다. 래퍼드의 말마따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감독들에게 있어서 T1 감독직은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대단히 부담스러운 자리가 되었고, T1 구단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골치아픈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
만약 T1이 영입할 차기 감독이 김정수 감독에 준하는 S급 매물이라면,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로는 사실상 김정균 감독이나 최우범 감독 정도가 있다. 김정균 감독의 경우 이미 T1에 오랫동안 몸담아 일한 적이 있고 19 시즌이 끝난 후 서로 깔끔하게 이별한데다가, 본인이 김정수 감독의 T1행을 결정짓는데 공헌한 장본인이며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비시 게이밍 감독직을 그만둔 만큼 한동안은 가정에 신경쓸 가능성도 있어서 당장 감독직에 복귀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반대로 보면 아내를 돌보기 쉬운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겠다는 의도일 가능성도 크다.[56]
최우범 감독의 경우, 선수 시절을 포함해 19년 동안 몸담은 팀에서 계속 같이 가자는 제안도 뿌리치며 나온데다가, T1은 16-17시즌 2년 연속으로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 등 젠지의 전신인 삼성 시절부터 최고의 적수 중 하나였기에 T1에 입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우범 감독은 16 롤드컵 기간 중 T1 악성 팬덤에게 억울한 비난을 받은 적도 있기 때문에, 단순한 라이벌리로 생각할 부분만은 아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최우범을 선임한다면, 김정균이나 김정수와는 달리 우수한 코치진이 추가로 필요하다. 최우범은 두 감독과는 다르게 본인이 밴픽부터 피드백까지 총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
아예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을 감독으로 모셔오거나 기존 코치진 내에서 감독 승격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미 여러 팀을 오가며 화려한 커리어를 남긴데다가 당장 올해에도 스프링 시즌 우승이라는 눈에 보이는 기록을 남긴 김정수 감독이 조기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된 것을 보면 새로 T1에 부임하는 감독이 받을 부담감은 매우 클 것이다.
C9의 복한규 감독 또한 사임하면서 시장에 풀리긴 했지만, 2020년의 C9 역시 T1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며 부진했기 때문에[57] 과연 T1 프런트가 만족할만한 매물인지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또한 복한규는 군 미필이라서 군대 문제가 걸려있다. C9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 상태에서 감독 활동이 가능했다.[58] 하지만 복한규는 현 상태에서 6개월 이상 한국에서 체류하거나 60일 이상 영리활동을 할 경우 병역법에 의해 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LCK에 돌아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게 김정수 감독의 사퇴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팀 리퀴드 공식 SNS에서 롤드컵 MV를 소재로 농담성 드립을 친 것에 T1 공식 계정이 민감하게 반응해 트러블이 발생하는 사태가 생기며 프론트의 운영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죽하면 "내가 알던 SKT T1은 없다." 라는 투의 자조성 드립이 나올 지경. 그리고 롤드컵에서 눕롤을 지향하는 팀들이 모조리 다 누웠다 생매장을 당하는 식으로 멸망한 바람에, 김정수 감독이 맥은 어느정도 정확하게 짚었으나 방식이 너무 과격하거나 잘못되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목전까지 다가온 시점에서 뜬금없게도 스타2 프로였던 최성훈과 BBQ 시절 트러블로 LCK 팬덤으로부터 악명이 드높은 LS가 새로운 감코진으로 낙점되었다는 카더라가 돌면서 팬덤의 여론은 사실상 조 마쉬가 만악의 근원이였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코로나가 잦아들기 시작한 서머 시즌부터 페이커를 위시로 한 선수들의 대외 활동이 부쩍 늘었고, 김정수 감독이 이에 대해 "선수들의 대외 활동을 줄여달라" 고 어필하는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정황상 조 마쉬가 철저한 비지니스맨의 마인드로 선수들을 굴리며 금전적 이득을 끌어모으는데만 집착했던 것이 팀을 망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정수가 사임한 것도 이러한 팀 환경에선 성적을 절대 낼 수 없다고 판단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1] 아무리 T1이 컴캐스트와의 협약으로 자본이 넉넉하다고하지만 최근 북미와 중국 등 해외시장의 자본력은 한국보다 막강하기때문에 장담하기 힘들다.[2] 안그래도 젠지는 클리드 말고도 '''탑 라스칼, 미드 비디디라는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라스칼-클리드-비디디-룰러-라이프 라는 슈퍼팀 라인을 구성했다.'''[3] 조합도 굉장히 비슷하다. 정글은 같고, 탑은 둘다 롱주-킹존 출신이고, 서폿은 둘다 그 팀에서 데뷔한 유망주다. 미드-원딜도 포지션 빼면 똑같은데, 룰러는 페이커처럼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고 테디와 비디디는 둘다 하위팀에서 고통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4] 연봉을 두둑히 챙겨주면서도 개인 스케쥴을 만족해줄 팀은 많다. 당장 클리드가 Gen.G에 장기계약으로 입단한 이유도 그러하며 해외팀은 자금이 더 두둑한지라 T1이 아니어도 한국에서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진 팀이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5] T1이 "더샤이를 영입하기 위해 100억을 준비중이다"라는 찌라시 또한 돌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더샤이의 계약기간이 다 끝나지 않기도 했었다.[6] 다만, 더샤이와 IG구단의 입장발표에 따르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어도 정황상 영입시도를 하긴 한듯하다.[7] 김정수 감독이 직접 뽑아서 영입했다고 한다. 잠재력이 엄청나다고.[8] 다만 블루 진영으로 바꿨음에도 바루스를 자른 걸 봐선 룰러가 바루스를 할 준비가 안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9] 1~3세트 중 페이커의 유일한 데스였다. 앞서 비디디가 위협적인 EQWQ 콤보로 점멸을 빼놓은 스노우볼이 굴러간 샘.[10] 테디의 아펠리오스가 모두 때려잡았으나 용 지역에서의 3킬과 1차 타워까지 추격하여 거둔 나머지 2킬의 텀이 길어 펜타킬로 기록되지 않았다.[11] 심지어 야라가스를 꺼낸 2경기 모두 정글을 먼저 선택하고 2,3픽에 야스오 그라가스를 픽했다. 이로 인해 야스오와 그라가스의 위치를 스왑할 수 있는 메리트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2일차에 경기를 펼친 젠지가 야스오와 그라가스를 미드 정글로 돌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부분.[12] 솔로랭크가 숙련도의 완벽한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 오공의 리매이크는 10.6 패치때 였고 이때가 2개월 전이었다. 칸나는 리매이크가 되고 난 후 1번 오공을 플레이 했고 그 후에 스프링이 끝날때까지 플레이 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가 열리기 16일전부터 플레이한것으로 기록된다.[13] 이 이야기는 18년 롤드컵이 끝날 때 부터 줄곧 언급되었지만 승강전이 있고 보수적인 리그인 만큼 그다지 지켜지지 않았다.[14] 물론 칸나의 잭스는 인터뷰에 따르면 전날 2판 해보고 바로 대회에서 꺼낸 것이라 숙련도의 부족이 있었다.[15] 2용까지는 그래도 팀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3용직전부터 매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분명 해설들도 입을 모아 이제 T1이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3용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취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이나믹스가 미리 시야를 잡아놓으면서 적절하게 빠르게 드래곤을 버스트하며 가볍게 3용을 먹고 도망가버렸고 누워있던 T1이 일어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게다가 다가오는 4용부터는 주도권이 아예 넘어가버려 이대로는 드래곤에 포커싱하다가 한타를 지게 생기게 되어서 그럴바에는 그냥 다 주고 장로만 막자는 오더가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건 지난 젠지전, 이기긴 했지만 1세트와 매우 흡사한, 말 그대로 매우 위험한 도박적인 운영이었다.[16] 사실 이 전략은 19년부터 해외팀들과 상위 팀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걸 누구보다도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그러나 LCK 중하위권 팀들은 그 전략을 아직까지 뚫지 못해서 T1에게 매번 무릎을 꿇었다.[17] 전력분석관은 상대의 전략분석 뿐만아니라 현재 패치상 어떤 픽이 좋고 어떠한 메타가 주류로 잡고 있는지 가장 빠르게 알려줘야할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자리이다. 그런데 저번 승리 인터뷰때 볼리베어의 티어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는 선수의 인터뷰도 그렇고 T1이 스프링 초반 원딜 티어정리가 안된다는 테디의 발언과 본인이 T1을 롤드컵 우승시키겠다는 포부를 내새운것 치고는 서머에 성과를 못내고 있다.[18] 하지만 이러한 밴픽의 결과를 마냥 코칭스태프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밴픽 과정에서 선수들의 주관이 개입이 안될리가 없고, 캐리 라인이라고 볼 수 있는 페이커-테디는 요즘 같은 메타에서의 난전 중심이 아닌 여전히 LCK의 정돈된 한타를 선호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점이 밴픽에 크게 녹아드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된 것. 실제로 이러한 설이 힘을 얻는 부분이 있는게 김정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매번 '공격적인,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라는 어조의 인터뷰를 하지만 주장인 페이커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실수만 줄이면 된다'라는, 소위 '우실줄'이라 불리는 어투가 인터뷰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밴픽 과정에서, 혹은 더 나아가 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스포츠계에서 흔한 고참 선수와 새 코칭스태프 간의 마찰이 있는 듯한 모습이 있어 보이고,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페이커 쪽에서 양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정돈 한타를 위한, 즉 눕는 픽만 계속 가면 T1은 메타 적응이 안되었다는 것만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타 팀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고, 계속해서 패배 패턴만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선수들이든 코칭스태프들이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건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나머지 LCK 팀들은 조금이라도 더 변화하려 하는데 T1만 제자리 걸음이라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T1은 스프링 2라운드 때 스타일을 바꾸면서 운영과 공격성의 조화로 플레이오프 승자가 된 바 있고, msc까지 갔다오면서 조별 탈락의 쓴 맛을 봤던 팀이지만 공격성 등 전투력 자체는 확실히 증명되었다는 폼이었다. 당장 LPL 쪽에서도 경계가 들어갔었으니. 결국 앞으로 남은 경기들 더욱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19] 그런데 신기한건 플옵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러한 예측이 대부분 사라진다는 점이다. 18년을 제외하고 16년부터 지금까지 서머에 똑같은 레파토리로 리그 초반 부진하다 결점을 보완하고 결국 결승에 올라가 우승을 했으니.. [20] 올라프와 트런들은 사실 초반 맞딜도 강하고 2:2 교전도 매우 강한 픽인데 이러한 장점을 T1과 커즈 본인은 초반에 터지지만 않게 유지시켜줄 징검다리 역할로만 제한되게 사용한다. 19년도 T1에 클리드가 미드라인전에 얼마나 많이 개입했고 주도권을 가져가게 해주었는지 생각해보자. 그런데 지금은? 커즈와 페이커가 함께 합작해서 초반에 미드라이너나 정글러를 잡은 게임이 과연 몇게임이나 있을까? 물론 상대방이 무리하게 우리 정글을 들어오다가 사고난 것은 제외하고.[21] T1이 이번 스프링, 서머에 무기력하게 진 경기들은 보통 미드에 오리아나 혹은 라인전이 상대 라이너에 비해 많이 약하거나 아예 챔피언의 한계로 미드라이너 혼자 킬을 만들수 없는 챔피언을 가져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차피 상대 입장에서 커즈는 혼자 정글링을 하고 있고 미드에 갱 올 확률도 적으니 초반 라인전이 유리한 챔피언을 잡으면 하루종일 라인을 밀 수 있고 역갱도 바텀이 반반만 유지하면 서포터가 정글과 같이 올라와서 시야나 역 이니시를 잡아줄테니 아예 정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페이커는 대부분 스펠을 순간이동, 탈진같이 수비적이고 사이드 관리가 가능한, 또는 상대의 이니시를 받아치기 용이한것만 사용하다보니 솔킬각도 미드라이너 입장에선 본인이 실수하지 않는 이상 만들기 어려운 구조이다.[22] 아칼리를 오리아나를 보고 뽑은 것부터 이미 라인전은 지고 들어가겠다는 뜻이었고 커즈는 한 번도 미드를 봐준적이 없었다. 2세트도 상대 리 신, 조이를 보고 니코를 선택한 걸로 보아 정글 도움없이 나 혼자 알아서 라인전하고 갱을 회피할테니 그 시간에 탑이나 바텀을 도와주라는 의도가 높은 픽이었다.[23] 여담으로 한타 과정에서 테디의 팀 보이스를 들려주었는데, 한타를 열어 첫 적을 죽이자마자 룰러마냥 펜타를 외쳤으나 클로저가 소나를 킬내자 노잼이라며 안 괜찮은 거 뻔히 보이는 데 괜히 클로저에게 '주현아 괜찮아^^'를 시전하며(...) 웃음벨을 안겼다.[24] 1세트에는 따로따로 행동하면서도 양민학살을 하는 모습이 솔랭 같다는 평이었고 2세트에는 킬 수와 계속되는 난타전이 마치 솔랭과 같다는 평.[25] 사실 구단의 성적을 제외한 외적 부분, 즉 민심이나 팬덤을 배제한다면 기용을 어떻게 하든 이기면 장땡이지만, 이번에 김정수가 맡은 팀은 롤판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팬덤이 존재하는 두 팀 중 하나인 데다가 그 팬덤의 대부분은 페이커를, 또 그 페이커 팬덤 중 상당수가 페이커만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26] 다만 미스틱의 인터뷰에서 탑 칼리스타는 원래 원딜로 쓸 예정이었으나 밴픽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기인에게 넘겨진것으로 드러났다.[27] 특히 1세트에서 케이틀린-레오나라는 조합을 잡고도 미스 포츈-노틸러스를 압도하지 못했다.[28] 그런데 이번 세나는 cs를 먹는 세나였고 결국 세나 탐켄치의 최대 장점인 탐켄치를 메인 탱으로 세워두고 세나가 적절한 힐과 속박 연계로 상체를 도와주는 플레이가 아예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29] 이를 방증하는 게 1라운드 다이나믹스전 3세트에서 초장기전 끝에 업셋을 허용한 것과 무력으로 초반부터 박살내는 팀이란 이미지가 강한 담원에게 1, 2라운드 모두 후반 뒷심 부족으로 셧아웃을 당한 것.[30] 정작 그 젠지는 서머 들어서 높은 체급이란 장점은 그대로에 승리 패턴의 다변화에도 성공하며 스프링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T1의 다이나믹스 전은 페이커가 출전했던 경기였고 그 경기 패배 이후 페이커를 포함해 멱살을 잡고 경기를 이끌던 테디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들에게 비판이 쏟아졌다.[31] 양준혁/논란 및 사건사고의 양준혁 vs 선동열 항목을 참조.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인 선동열이 양준혁과의 갈등으로 인해 양준혁을 플래툰을 돌리면서 간을 보다가 아예 2010년 6월 쯤에는 주전에서 탈락시켜버려서 삼성 팬덤이 내전이 일어나고 다른 구단의 팬들마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선동열을 대차게 깔 정도로 난리가 났었다. 결국 그 해 양준혁은 삼성맨으로써 은퇴를 선언했다.[32] 물론 e스포츠와 다른 구기 종목 스포츠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감독과 팀 레전드 사이의 갈등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면도 있는데다 거기에 최근에는 메시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갈등까지 터져나오는 등 이런 류의 갈등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33] 이와 같은 사례는 LEC, LPL에는 아직까지 없고 LCS에선 2020시즌의 C9이 있다. 다만 2020년부터 LCS의 스프링 성적이 롤드컵 진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비교대상은 아니다.[34] 이 시즌에는 이전 15시즌에 이어 T1이 롤드컵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롤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로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의 금자탑을 쌓았다.[35] 2016 시즌 서머에서 KT에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면서 이후 여부에 따라 월챔 3시드 결정전으로 밀릴뻔했으나 락스 타이거즈가 1위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당시 SKT가 간신히 2시드로 참여했었다.[36] 다만 이번 시즌 T1의 경우는 시즌 시작 전 엔트리를 보고 우승권이라 예상한 팬들은 거의 없었던 반면 2018년 킹존의 경우 누가 봐도 롤드컵까지 노릴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는 차이점이 있긴 했다. 지금의 T1처럼 리빌딩에 중점을 둔 팀은 아니었고,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이후 2019년 시즌을 앞두고 당시의 로스터 중 주전 5명이 모두 공중분해되는 수준에 이르렀다.[37] 스프링 시즌에 비해[38] 정말 2018시즌 킹존을 보았다면 평행세계를 보는 것 같을 정도의 데자뷰를 느낄수 있던 시즌이다. 스프링에서 강력함으로 기대받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칸의 국제대회 징크스와 프릴라의 피지컬 하락, 피넛의 부진이 겹치며 무너진 2018시즌 킹존과 경험 부족으로 무너진 칸나와 티어 정리가 되지 않아 바텀에서 무너진 테디,에포트, 그냥 컨디션 난조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않는 커즈의 부진까지 미드가 최후의 수단으로 버텼지만 결국 국제대회에서 무너진 모습은 데자뷰 같다. 이는 또한 서머 시즌에서도 동일한데 미드 Bdd가 바텀 프릴라의 부진을 메우려고 노력하나 본인의 약점인 후반 캐리와 플레이메이킹 부족이 드러나고 탑인 팀 전체가 흔들리던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인 칸이 그나마 활약해줬던 것과도 비슷하다.[39] 결과론적으로 기대주인 칸나정도를 제외하면 폼이 하락한 정글러 커즈와 라인전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바텀 원딜과 서포터, 그리고 미드에서는 플레이메이킹 챔프를 픽하지 않을 시에 급격히 무너지는 페이커와 큰 경기 경험이 없어 위축된 클로저 등 팀 전체가 무너져내린 T1은 결국 2018 킹존처럼 드러난 약점을 넘지 못한채 스프링 우승팀임에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말았다.[40] 담원은 원래부터 LPL 스타일, 특히 18 IG와 비슷하게 순수 무력으로 승부를 보던 스타일에서 이제는 운영까지 하는 만능 팀으로 올라섰고, 김대호 감독 사단으로 바뀐 DRX도 변수 픽을 많이 할 정도로 밴픽이 자유롭고 선수들도 데프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스타일을 변화도 원할하게 진행해 상위권에 올라섰다. 젠지 같은 경우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잘 누웠던 팀이라고 불렸었지만 서머 시즌 선수들의 높은 개인 체급을 바탕으로 기존의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는 전략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교전 개시를 섞어 LCK와 LPL의 스타일을 잘 조화시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41] 특히 다이나믹스 전 패배 이후 칼리스타-트위스티드 페이트-아지르를 먼저 밴하는 이른바 '''롤딩크 밴'''이 정착된 이후 클로저 출전 전까지 하위권 팀에게도 상당히 고전했다.[42] 대표적으로 조이, 신드라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조이를 제외하면 신드라는 단 한 번 쓰였고 나머지 아칼리, 사일러스는 전임자도 종종 사용했던 챔피언들이다.[43] 정확히는 SBS식 밴픽이 맞는 말이다. SBS가 감독으로 있는 다이나믹스전에서 해당 밴픽으로 인해 T1 공략법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 롤딩크는 해당 경기 이후 짜집기식으로 자신이 분석한것마냥 롤갤에 글을 작성한 흔한 롤갤러1에 불과하고 실제로 그 이후 작성한 분석글 내지는 승부예측글은 하나같이 다 빗나갔다.[44] 이 밴픽을 한 번도 극복하지 못한 것의 진짜 문제점은 페이커의 챔프폭이 좁다는 것을 넘어 '''페이커의 아지르-트페를 제외하면 T1이 별 볼일 없는 팀이 된다는 것이다.''' 즉 페이커 대신 클로저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페이커 다음으로 위협적인 칸나에게 집중밴이 쏟아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 그나마 처음엔 테디의 칼리스타도 저격밴을 당했으나 테디의 폼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고 나서는 테디에게 쓰이던 밴카드의 굴레에서도 자유로워졌다. 고로 이후 선발전에서도 결국 젠지가 페이커+칸나에게만 밴카드를 투자하고 승리를 챙겨갔다.[45] 예외적으로 원딜을 식스맨으로 기용한 것이 올해 롤드컵에 진출한 담원인데, 식스맨으로 로스터에 등록된 뉴클리어의 경우 비자 문제로 출국이 불가능한 플레임을 제외하면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등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담원이 강력한 5인 주전 체제를 갖추었기에 교체 출전 여부는 미지수.[46] 다만 KT는 최소한의 참작은 되는 것이, 강동훈 감독이 직접 시즌 마무리 방송에서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아팠기 때문에 강제로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투신은 2020시즌 내내 장염에 시달려야 했었고, 그 때문에 이후 경기력이 말 그대로 완전히 떡락해 시즌 전체를 공쳤을 정도였다. 실제로 4주차에는 아예 병원 신세를 지게 되어 스멥이 서폿 땜빵을 해야 했다. 반면 T1은 건강의 문제보다는 선수들의 폼 및 팀워크에서의 삐그덕거림을 이유로 삼았으니... 기껏 초반에 이득을 봐놓고 중간에 괴상한 한타나 오브젝트 오더로 젠지에게 싹 쓸리며 말아먹는 장면은 이게 T1인지 솔랭인지 분간조차 안갈 수준이었다.[47] 실제로 클리드가 T1을 떠나고 젠지로 이적한 이유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행사나 광고 때문에 불만을 가졌었을 것이라고 팬들이 추측한 바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김정수 전 감독도 이를 언급했었다.[48] 이는 2019년에 팀에 있던 클리드가 젠지로 이적하면서 나왔던 부분적인 이야기 및 팬들이 유추했던 내용들과 사실 2013년 형제팀 시절 이후부터 세계를 호령하면서 역체팀으로 거론되는 15년도 무적함대 시절, 2016년과 2017년을 비롯 지금까지 지속되어왔던 이야기이다.[49] 조 마시는 광고를 비시즌에 찍는다고 언급하기는 했으나 비시즌은 말 그대로 선수들의 휴식 기간이고 그 기간을 온전히 쉬지 못하면 시즌 시작 후에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부터 T1은 파트너십을 과하게 체결하여 선수들의 멘탈 케어나 연습 부족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성적이 나오면 정당화되겠지만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이를 더 안 좋게 부각되도록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시즌이 끝나고 시즌중에 광고 촬영을 한 것이 드러나 조 마시의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50] 이러한 문제 때문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의 광고를 찍지 않으면 파트너와의 관계가 안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구단과 선수의 수익에도 타격이 갈 수도 있으며 이후 파트너십 체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스폰서 광고 문제는 비단 E스포츠 뿐만이 아닌 모든 프로 스포츠 구단이 고민하는 양날의 검이다. 아무리 페이커의 팀이라고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팀은 결국 가치가 하락하고 파트너십에서 불리해진다. 여담이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알렉스 퍼거슨 은퇴 이후 말 그대로 순위가 떡락했던 시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오죽하면 성적을 다시 회복한 지금도 이런 이미지가 박혀있을 정도다. 즉 구단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기본이며 파트너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롤드컵 못 나가는 팀과 나가는 팀의 광고효과의 차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51] 뱅과 울프의 2019년 초반 합동 방송에서 과거 SKT 시절 즉 당시에는 월드 챔피언십 이후 스토브 리그 시기부터 케스파컵 개최까지 기간이 너무나도 짧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었다.[52] 심지어 그렇게 고용한 분석관들을 쓰지않은 건지 분석관이 트위터에다가 팀과 소통이 전혀 되지않고 자신의 분석을 보지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53] 국밥 밴픽이 파훼당하자 많이 쓰지 않았던 비원딜 조합을 국제 대회인 MSC에서 꺼냈지만 실패한 사례, 월챔 선발전과 LCK 서머 포스트 시즌과 같은 중요 경기에서 드러난 밴픽적인 오류 등등[54] 하지만 커즈 영입은 전임자인 클리드에 비해서 상대적인 것이지 좋은 매물이 맞으며, 테디 다년 계약 체결과 미드에 페이커가 있는 이상 더샤이 영입 실패를 제외하면 선수 영입이 부실했다기보다 이미 주전이 탄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커즈-페이커-테디를 주축으로 해서 T1 루키즈 출신 칸나-엘림-클로저-구마유시를 육성하기 위한 영입이라 할 수 있다.[55] 사실 이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해 주전 선수를 무리하게 강판시키고 신인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56] 당장 축구나 야구 같은 다른 스포츠를 보면 감독이 친족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원래 팀에서 사임하고 고국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당장 올해 롤판에도 미스틱이 육아를 위해 출퇴근을 보장해준 아프리카에 입단한 사례가 있다.[57] 스프링 우승 → 서머 기량 하락으로 인한 서머 3R 패배/선발전 최종전 패배로 롤드컵 3번 시드 확보 실패[58]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C9 구단 측의 도움으로 영주권 취득을 한 모양.